모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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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전연의 2대 군주. 휘는 준(儁), 자는 선영(宣英), 시호는 경소(景昭)이다.
모용황의 2남으로, 용모가 장대하고 문무에 모두 재주가 있었다고 한다. 당시 하북은 후조가 몰락하여 염위와 대립 중이었는데, 이 때 모용준은 후조의 구원 요청을 받아 중원으로 진군하여 염위를 멸망시키고 관동 일대를 점령했다.
349년 동진에게서 사지절·시중·대도독·독하북제군사·유평이주목·대장군·대선우·연왕(使持節、侍中、大都督、督河北諸軍事、幽、平二州牧、大將軍、大單于、燕王) 의 칭호를 받아 공인된 연왕이 되었으나, 마침내 352년에 황제로 즉위하였다. 이로서 강남의 동진, 후조를 몰락시킨 관중(혹은 관서)의 전진과 더불어 중원을 삼분하게 된다. 이후 동진과 외교 관계를 끊고 대대적으로 동진을 공격하기 위해 준비하던 중 병이 들었고 동생 모용각에게 뒷일을 부탁하고 죽었다.
2. 생애
349년에 즉위하여 사면령을 내렸다. 석호가 죽어 조나라(후조)와 위나라(염위)가 혼란해지자, 모용준은 이 두나라를 공격하려는 계획을 세워 정예병 20만을 마련하고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355년에는 자신이 제위에 오른 것을 단감이 비난하자 모용각 등에게 군사를 이끌고 가게 해서 356년에 단감의 항복을 받았다가 357년에 죽였다.
3. 고구려와의 관계
고국원왕에게 계속 치욕을 주고 있었다. 국력이 약했던 고구려는 349년에는 전연을 탈출한 망명자였던 송황을 전연으로 송환하였고, 355년에 이르러서 전연에 간청하여 모후 주씨를 돌려받는 데 성공하였으며 대신 그 해 책봉한 태자 구부(후의 소수림왕)를 인질로 보냈다. 고구려는 황제로 즉위한 전연으로부터 책봉을 받아 정동대장군(征東大將軍) 영주자사(營州刺史) 낙랑공(樂浪公) 고구려왕(高句麗王)이 되었다.
4. 기타
357년 수도를 업으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