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조(조류)

 


1. 개요
2. 상세
3. 습성
4. 번식
5. 사육
6. 문조가 나오는 작품
7. 관련 캐릭터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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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문조. 흔히 다른 색의 문조들과 구분하기 위해 '흑문조'라고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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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문조의 개량종인 백문조와 청문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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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일반 문조의 개량종인 갈문조.
한자: 文鳥
일본어: 文鳥(ぶんちょう)
영어: Java Sparrow/Java Finch
인도네시아어: Gelatik Jawa

2. 상세


참새목 밀랍부리과에 속하는 애완용으로 많이 키우는 작은 . 원산지는 동남아시아[2]로, 현지에서는 무리지어 쌀농사에 해를 끼치는 해조. 생태 지위나 사이즈나 여러 모로 참새와 비슷하다. 영어명도 자바(Java) 참새(Sparrow)이다. 여기서 자바는 인도네시아에서 제일 인구가 많은 섬인 자바 섬.
17세기경 중국을 거쳐 일본에 들어왔으며, 한국에는 구한말 경에 처음 소개되었다. 인도네시아 현지에서는 쌀을 먹는 해조라서 그런지 관상조로 기르는 경우는 많지 않고, 오히려 일본에 문조들을 키우는 애조인들이 많으며 그만큼 인기도 많다. 특히 일본 아이치 현의 야토미 시는 원종 문조의 개량종인 백문조를 처음 개량해 기르기 시작한 곳이며, 문조 생산지로 유명하다. 1970년대 야토미 시에 문조들을 기르는 농가가 200여 가구가 있었으나 현재는 그 수가 많이 줄어들었다. 그래서 야토미 시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을 모아 '야토미 문조 문화 부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문조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과거에 출판된 애완동물 기르는 책에서는 가끔 같은 참새목인 십자매와 엮어 소개를 하기도 한다.[3] 아마 생김새도 비슷하고 초심자용으로 적절한 애완 조류라서 그런 듯. 하지만 성격은 후술하듯 십자매와 차이가 꽤 난다. 문조는 귀엽지만 성질이 사납고, 반대로 십자매는 귀여우면서도 타 조류 개체와 사교성이 좋은 편이다.
이름이 문조인 이유는 기분이 좋거나 구애를 할 때 등 이런저런 이유로 제자리에서 통통 튀는 습성이 있는데, 통통 튈 때 양 다리가 교차되어 文자 모양을 하기 때문.
수명은 대개 8~10년 정도이다.

3. 습성


특징은 원종이건 개량종이건 부리와 발이 붉은 빛을 띠고[4] 눈테 역시 붉은 색이다. 그리고 성격이 난폭하다. 달리 말하면 폭력적이다. 게다가 번식력도 왕성해서 처음에 암수 두 마리로 시작했다가 암수 한 쌍이 짝짓기한 결과로 낳은 새끼들을 분양을 못 하는 상황이 지속될 경우 순식간에 열 마리 이상으로 불어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울 때는 '삐', '빡'하며 짧게 울고, 이따금씩 수컷은 일정한 음으로 노래를 부르며 통통 뛰기도 한다. 상대방을 위협할 때는 '캬르르'하며 사납게 운다. 덥거나 힘들거나 할 때는 입을 약간 벌리고 아주 작은 소리로 '힉힉'하는 소리를 내기도 한다.
손으로 잡으면 공포에 떠는 다른 새들과 달리 손가락을 질근질근 물어 뜯는다. 개체별로 차이가 있지만 호불호가 굉장히 강하다. 좋아하는 대상은 죽도록 쫓아다니고 싫어하는 대상은 집요하게 공격한다. 자기 마음에 안 들면 자기보다 큰 앵무새라도 공격해서 쫓아내 버린다. 같은 깡패새인 모란앵무와 붙여 놓으면 피를 본다. 마음에 안드는 상대를 굉장히 집요하게 공격하므로 새장 안에서 계속 싸우는 걸 가만 놔두면 큰일날 수도 있다.
온몸이 흰 백문조는 일본에서 애완용으로 개량한 것이고 , 청문조와 갈문조는 원래의 검은 회색 품종과 백문조를 교배해서 얻은 것이어서 색깔이 옅은 회색/갈색이다. 알비노를 고정한 갈문조(시나몬 문조)나 희지만 밝은 회색이나 황토색 빛이 도는 크림 문조라는 종도 있다. 흑문조와 백문조를 교배시켜 태어난, 흑문조의 몸에 하얀 얼룩이 섞인 문조는 한국에서 '색문조', 일본에서 '벚꽃 문조'라고도 불린다. 가끔 얼굴의 흰 뺨 부분이 검어 얼굴 전체가 새까만 문조가 태어나기도 하는데 이러한 개체는 '블랙헤드 문조'라고도 불린다.

4. 번식


문조는 사육 역사가 긴 핀치류 중에서 그나마 포란과 자육(自育)의 비율이 높은 축에 속한다. 그러나 문조가 알을 잘 품지 않는 새라는 인식이 강한데 한때 국내에 조류 사육 열품(?) 비슷하게 불던 시절, 효율적인 번식을 위해 십자매를 이용한 가모(假母) 번식을 무분별하게 행한 까닭이 크다. 가모 번식을 거친 개체들은 확실히 포란과 자육을 잘 하지 않는다.
또한 새장의 크기가 지나치게 좁거나 새장 주위가 지나치게 밝고 시끄러워 포란을 잘 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다행히도 최근에는 가모 번식의 사례가 줄고 있어서 자육을 통한 새끼들이 많이 분양되고 있다.
암컷은 짹 하고 짧게 울고 수컷은 맑은 소리로 노래를 부르거나 마음에 드는 상대 앞에서 통통 뛰며 구애의 춤을 춘다.
보통 새끼는 부화 후 3주 내외가 지난 어린 유조를 어미에게서 분리하여 보온이 가능한 환경에서 사육하면서 사람이 직접 먹이를 먹여서 길들인다.
짝짓기를 하지 않으면 제일 먼저 암수 한쌍이 맞는지 확인해보자. 조류 특성상 일반인들은 암수 구분이 어려운만큼 펫샵에서 숫놈 2마리를 데려와 번식을 안한다는 사례가 종종 있다.

5. 사육


애완조로 기르면 사람의 손이나 발 앞에서 춤추는 걸 가끔 볼 수 있다.
조그맣게 생긴 것과 달리, 성격이 난폭하고 다른 새들보다는 지능이 낮지만 튼튼하고 청결을 잘 유지해서 관상용으로는 기르기 쉽다고 평가된다. 애완조로 기르면 사람을 확실히 알아본다. 가족에게 보이는 반응이 제각각인데, 대체로 함께 있는 시간이 많고 억지로 잡으려고 들이대지 않는 사람을 좋아한다. 물로 목욕을 하는 습성이 있으므로 목욕용 물통을 넣어줘야 하며, 물이 더러우면 목욕을 하지 않으므로 자주 물을 갈아줘야 한다. 씻을 때는 물을 튀기며 난폭하게 씻는다.
앵무새와 달리 지능이 높지 않고[5] 사람의 손을 물거나 사고를 친다든가 도망을 친다든가 하는 일이 상당히 잦기 때문에 애완조 시장에서 그리 인기가 있지는 않다.
애완동물로서의 문조를 다룬 만화로는 아래에도 기술되어 있는 이마 이치코문조님과 나, 그리고 골드키위새우리집 새새끼가 있는데 정말 문조에 대한 환상(?)을 확 깨준다.

6. 문조가 나오는 작품



7. 관련 캐릭터


  • 후로시키 분쵸(ふろしき文鳥) - "보자기 문조"라는 뜻으로 일본 캐릭터 디자이너 츠지 사오리(辻 佐織)의 작품이다. 캐릭터 상품 역시 판매하는데 일본 내 고정 취급 점포[6], 기간한정 이벤트 등의 경로를 통하여 구입 가능하다.
  • 문대 - 닌텐도 스위치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에 나오는 캐릭터로, 문조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1] 하얀 새가 백문조고 머리와 등의 깃털 색이 회색인 새가 청문조이다. 덤으로 이 두 놈들은 싸우는 중이다. [2] 영어 명칭에 자바가 들어간 이유도 원산지가 동남아시아에 있는 인도네시아의 자바 섬이기 때문이다.[3] 대표적인 게 금성출판사 과학 전집 책 중 한 권인 "관찰과 사육".[4] 정확히는 홍매색에 가깝다.[5] 앵무새는 지능이 비조류 동물들도 알아주는 수준으로, 3~5살 아이 정도의 지능이다.[6] 대표적으로 한국인들도 많이 찾는 지브리 미술관 바로 앞 작은 새 카페에서도 구입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