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신(영화)

 


食神
God of Cookery
1. 개요
2. 줄거리
3. 여담


1. 개요


주성치와 이력지가 공동 감독을 맡은 1996년홍콩 코미디 영화.

2. 줄거리


홍콩에서 식신이라 불리며 식신 경연대회를 열 정도로 유명한 프랜차이즈 사장인 주성치.[1] 하지만 그것은 방송국과 삼합회 두목 오맹달이 만든 작품이고, 실제 주성치 감독은 라면도 못 만드는 '''볍신'''에다가 요리사들을 깔보는, 전형적인 악질 스타. 단, 그의 마케팅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기발하고 창의적이어서 홍보효과가 높은 데다 그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들은 창의적인 메뉴에다 음식 맛이 좋고 청결한 게 사실이다. 순수하게 요리 실력은 없지만 요리에 대한 감각은 '''초 일류'''라서 본인이 요리를 제대로 익히지 않은 것이지 능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2]
주성치의 사업은 탄탄대로를 달리며, 주성치는 오맹달과 컵라면 브랜드를 런칭할 계약을 맺는다. 게다가 계약을 맺은 주성치 앞에 중국요리학원을 나왔다는 당우라는 사람이 나타나 수제자가 되고 싶다며 엄청난 굴욕[3]을 감당하면서도 견습 요리사가 되겠다고 열정을 불태운다. 이렇게 주성치의 인생은 전성기를 맞는 것 같았지만... 그동안 주성치의 행동을 못마땅해 한 삼합회 두목[4] 및 당우[5]가 주성치의 통수를 거하게 치며 몰락한다.[6][7]
결국 빈털털이가 된 주성치는 점쟁이의 말을 무시하고[8] 노점상에서 음식을 구걸[9]하다가 우연히 주성치의 열혈팬인 여자 주인공 "화계(火雞, 칠면조)"가[10] 만들어 준 돼지고기 청경채 덮밥을 먹고 남에게 행복을 주는 음식이 진정한 음식이라는 것을 깨우치고, 얼떨결에 상권 싸움에 휘말린 막문위의 패거리를 도와주며 묘가 패거리들과 친구가 된다.
이 상권 싸움은 오줌싸개 새우라는 새우 어묵을 파는 옆 골목 깡패 두목이 화계의 고기 완자까지 인수하겠다며 행패를 부려서 벌어졌는데, 주성치는 이 깡패 두목을 디스하며(...) 오줌싸개 새우와 고기 완자를 합쳐 오줌싸개 완자[11]를 개발하자는 아이디어를 낸다. 이 오줌싸개 완자는 새우를 가지고 상권 싸움을 걸었던 깡패 두목마저 한 입 먹고 하와이 여자마냥 사막 위를 몸을 흔들며 걷는 맛이라며 극찬할 정도의 맛이다. 이 깡패 두목은 이후 주성치와 막문위에게 협력하며, 주성치는 묘가 골목 패거리와 함께 식품 사업을 도로 일으킬 꿈을 꾼다. 가게를 곳곳에 열다가 주식회사에 주식을 상장할 정도로만 사업을 키우면 일하지 않고도 배당금으로 목돈을 벌 수 있다고 입을 터는 주성치와, 그의 입담에 '''뭔지는 모르겠지만 멋져 보인다'''며 넘어가는 깡패 두목의 모습은 그야말로 개그.
그렇게 일단 음식점을 열었으나 아무도 안 와서 공짜로 파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마침내 한 먹보 간호사가 사간 게 첫 번째 판매. 그런데 그 간호사가 일하는 병동의 한 거식증 환자가 이 완자를 먹고 치료된 것을 시작으로 전 병동에 입소문이 났고 이것이 언론에 소개되어 극적으로 성공하게 된다. 참고로 이 장면은 1994년 작품인 조엘 코엔 감독, 팀 로빈스 주연인 영화 허드서커 대리인(The Hudsucker Proxy)의 훌라후프 판매 장면을 거의 그대로 가져온 것이다. 실제로 보면 거의 표절 수준. 이 당시에는 오마주나 패러디가 저작권 따위 신경쓰지 않고 벌어져서 생긴 참극이다.
영화 허드서커 대리인의 훌라후프 판매 장면

영화 식신의 오줌싸개완자 판매 장면


사업을 키우는 와중에 삼합회 일원인 투자 컨설턴트가 일부러 중국 대륙 각지의 외진 곳에 체인점을 내 주는 식으로 견제를 걸지만, 이런 시련은 아무 것도 아니라는 듯이 주성치 일행은 분양받은 사업장들을 통조림 공장으로 만들어 홍콩 전역 슈퍼마켓에 오줌싸개 완자를 팔며 당당하게 성공한다.[12] 사업이 성공한 이후, 주성치는 능글대며 삼합회와 재회하는데 성질 급하고 의리를 중시하는 화계와 묘가 패거리가 다짜고짜 삼합회원들과 패싸움을 벌이기 시작하면서 주성치 일행과 당우 및 삼합회 패거리의 갈등의 골은 깊어져만 간다.
식신 대회를 앞두고 분위기가 험악해지는 가운데, 주성치는 묘가 패거리를 삼합회와의 싸움으로부터 보호하고, 식신 대회에 대비하기 위해 위해 당우가 나왔다는 중국요리학원을 찾을 겸 다른 사람들 몰래 방랑길에 올랐다가 오맹달이 고용한 킬러의 총격을 받는다. 헤드샷을 당하며 사랑 고백이 담긴 쪽지를 남긴 화계의 희생과 기가 막힌 타이밍에 끼어든 트럭 때문에 주성치는 운 좋게 살아남아 소림사로 굴러들어가, 주지스님[13] 밑에서 수련하게 된다. 여기서 주성치가 '''무서움을 몸소 체험하는 것이 백미'''. 주성치가 탈출하려고 할 때마다 접이식 의자와 각종 쿵푸 무술[14]로 '''주성치가 죽지 않을 만큼만 처리(?)한 뒤 질질 끌고 데려 온다'''.[15] 심지어 이 소림18동인 때문에 13살 때부터 들어왔는데 평생 못 나가는 노인 청소부 중도 있다고...

위 영상은 북경어로 더빙되어 원본보다 말투가 조금 더 빠릿(?)하니 원본 광동어 특유의 늘어지고 능청스러운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이쪽을 참조
이런 하드 트레이닝을 1달간 거친 뒤, 주성치는 음식을 '도'로 승화시켜 요리하는 제다이 비슷한 모습으로 나타나서[16] 삼합회 두목 오맹달과 자신을 발라버린 후 과거 자신과 똑같은 짓을 하며 자신의 전철을 밟고 있는 당우를[17] 요리대결에서 응징해버린다.
이 대결의 경과는 상당히 아스트랄한데, 세계 최고의 미식가라는 심사위원 양반은 다른 요리사들에게는 몰락하기 전의 주성치처럼 온갖 트집을 잡아서[18] 깐깐하게 굴더니, 주성치와 당우의 요리 대결을 빙자한 '''무공 대결'''을 보면서는 해설역까지 맡으며 대놓고 기뻐한다. 다른 요리사들이 모두 실격당해 단 둘이 남을 때까지 서로를 노려보기만 하며 가만히 있다가, 불도장을 만든다면서 하라는 요리는 거의 안 하고 뜨거운 물을 뿌리고 칼을 던지는 식으로 싸움판[19]을 벌이는 주성치와 당우의 추태와 함께 불도장 조리가 시작되는데...
마지막에 주성치의 요리[20]를 먹고 감동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맹달에게 여러 약점을 잡힌[21] 심사위원이 눈물을 머금고 당우를 우승시키게 될 때, 주성치가 '사실 모두가 식신이 될 자격이 있다'는 깨달음을 얻자 갑자기 문수보살이 나와서 삼합회 두목을 개로 만들어버리고 당우에게는 데스빔을 날려 가슴팍을 뻥 뚫어버린다. 가슴팍이 뚫려서 죽었다는 게 아니라 진짜로 그 부분만 구멍이 뚫렸다(...)[22][23] 한편 요리대회장을 나온 주성치 앞에 총상을 치료하며 덤으로 성형수술까지 받아 다시 미인(?)이 된 화계가 나타나고 주성치가 말 대신 하트가 그려진 종이를 그녀에게 날려주며 해피엔딩.

3. 여담


영화는 실존 인물을 모델로 하여 만들어 졌는데, 그 사람은 다름 아닌 주성치 감독이 자주 가던 단골식당의 요리사라고 한다. 이 사람은 홍콩의 4대 요리사 중 한 사람으로 꼽히기도 한 유명 요리사로 주성치 감독은 이 사람이 만든 볶음밥을 매우 좋아했다고 한다. 주성치 감독과의 인연으로 그는 이 영화와 희극지왕에 (나이트클럽에서 장백지를 비참하게 구타하는 역할로) 우정출연하였다.
한국에는 《식신 2》라는 후속작 비슷한 제목의 주성치 영화 비디오가 돌고 있으나, 원래 국내 개봉명은 《럭키가이》다. 홍콩의 원제는 《행운일조룡》으로 내용이 식신과는 전혀 관계 없고 초능력 쓰는 장면은 나오지도 않는다. 주성치가 빵집의 종업원이고 연애박사로 사람들이 주성치에게 연애문제로 상담을 받고, 주성치의 학창시절 자신이 짝사랑하는 여자동창과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코믹하게 그린 작품이다. 1999년 작품.
이 영화에서 접이식 의자의 효용성을 잘 알 수 있다. 위의 영상 링크 참조. 접이식 의자의 효용성은 희극지왕에서도 여실히 드러나서, 장백지가 주성치를 무참하게 두드려패는 데 쓰인다.
국내 웹에는 주로 몰락하기 전의 주성치가 요리 대회 참가자들을 갈구는 장면과, 주성치가 소림사에서 탈출하려다 소림사 18동인에게 두드려맞는 장면이 개그 영상으로 돌아다닌다. 특히 갈굼당하는 요리사 역할 배우들이 주성치 사단 소속으로 다른 영화에도 꾸준히 출연하는 걸 보면 상당한 아스트랄함이 느껴진다. '''못생겼다는 이유'''로 빵점을 받은 배역을 맡은 배우가 희극지왕에서는 못생긴데다 너무 더러워서[24] 장백지를 토하게 만드는(...) 나이트클럽 손님으로 나오는 식이다.

[1] 작중 내내 주씨라고 불릴뿐 본명은 언급되지 않는다. 다만 이후에 막문위가 연기한 고기완자 사장의 사연을 들을때 그녀가 식신은 이름에 '성'자가 들어가서 자애롭다고 말한 부분이 있을 뿐이다.[2] 실제로 당우와 친구인 두목에게 배신당해 중국요리학원을 찾아간다고 해서 본토로 떠났다가 소림사 주방에서 요리에 대한 것을 배웠는데 그와 교분을 맺은 몽정대사가 하는 말이 남들이 10년 동안 배울 것을 한달만에 터득했다고 한다. 한마디로 노력하지 않는 천재에서 노력하는 천재로 바뀐 것.[3] 승강기 앞에서 똥을 싸는 것.(...) 사실 이건 주성치가 받아줄 마음이 없어서 뭐든지 하겠다는 그의 말에 "그러면 이거 한 번 해봐"라고 던진 것이다. 일반적으로 승강기 앞에서 똥을 싸는 일을 할 수 없으니 받아주지 않겠다는 말을 한 것이었다. 즉, 이건 주성치가 나쁜 놈이라기보다는 당우가 미친 놈인 부분.[4] 삼합회 두목의 조카를 별 이유없이 무시하고 폭행하는 등 도가 지나친 행동을 해서 두목이 주성치를 버릴 생각을 하게 된다.[5] 참고로 해당 배역은 각본가이자 영화감독 곡덕소가 맡았다. 곡덕소는 마찬가지로 각본가이자 영화감독인 유진위, 이력지와 더불어서 주성치의 코미디 스타일을 확립하는 데 큰 영향을 끼친 사람 중 한명이다.[6] 새로 오픈한 식당의 런치 이벤트 현장에서 주성치는 당우에게 허접한 요리실력과 쓰레기 같은 평소 행실을 폭로당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삼합회에서 수작을 부려 납품한 고기 때문에 불량식품 유통죄로 경찰에 잡혔다.[7] 나중에 당우가 식신이 되는데 음식점들을 닦달해 뇌물을 받아서 혜택을 주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파는 등 횡포를 부린다. 이에 전대 식신이던 주성치는 본인이 식신으로 거만하게 굴고 식신의 위세를 팔아 자신의 프랜차이즈에서 폭리를 취하기는 해도 다른 음식점들에게 뇌물을 받는다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재료를 들이거나 하는 짓은 하지 않았다고 나오며 삼합회 두목인 오맹달과의 대화에서 평소 행실을 폭로하는 것도 사전에 모의한 것으로 나온다. 즉, 처음에 굴욕적인 장면을 연출한 것도 주성치를 무너뜨리기 위해 그랬던 것.[8] 점을 치던 점쟁이가 뭔가 기운을 느끼고 어떤 사람을 막아서면서 당신은 하늘에서 귀양 온 신선이라며 자신이 하는 말을 들어달라고 하는데 무시하고 노점상에 가는데 그가 바로 주성치다. 막판에 천계 선녀가 주성치가 귀양 온 식신이라고 한 것을 보면 점쟁이의 말이 맞았다. 물론 해당 점쟁이는 사기꾼으로 아무에게나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다. 이 장면이 영화 첫머리를 장식한 것은 주성치가 실제로 인간계로 내려온 식신이라는 것에 대한 반전이기 때문이다.[9] 이 장면이 영화의 맨 첫 장면에서 점쟁이를 무시하고 지나쳐 들른 노점상에서 막문위의 잡탕면 맛이 형편없다며 독설을 날리는 장면이다. 원문은 잡쇄면(雜碎麵). 영화 첫 장면인 점쟁이 씬에 이어 주성치가 잡탕면을 평가하는 장면이 나온 것은 주성치가 당우에게서 배신당하기 전에 자신이 대충 만든 잡탕면을 100달러에 팔려고 했기 때문이고 당우가 주성치가 만든 잡탕면을 먹어보더니 주성치가 막문위에게 한 평가를 그대로 하더니 20~5 홍콩 달러 정도면 되는 가격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막문위도 23 홍콩달러라고 했다. 홍콩에서 잡탕면은 이것저것 넣어 끓인 것을 접시에 담아주는 부대찌개 같은 서민음식이라 적절한 가격이다. 이전 문서에는 주성치가 엉터리 레시피를 팔았고 막문위가 그것을 그대로 팬심으로 따라했다고 되있었으나 영화 내내 그런 장면은 나오지 않는다. 주성치가 자신이 몰락한 것이 잡탕면도 제대로 만들지 못한다는 당우의 폭로때문이어서 이 장면 자체가 능글대는 것에 능한 주성치가 일부러 자기가 당우에게 당한 디스를 그대로 읊어주며 돈을 뜯어내려고 허세를 부리는 장면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어쨌든 돈도 안 내고 음식을 얻어먹은 주제에 이런 뻔뻔한 독설을 날린 주성치는 결국 흥분한 막문위네 패거리원들에게 무참히 구타 당한다(...).[10] 막문위 役, 원래 미녀였는데 폭력배로 추정되는 손님이 주성치가 그려진 식신 깃발에다 코를 풀자, 멀쩡한 휴지를 두고 왜 깃발에다 코를 푸느냐고 폭력배에게 휴지를 집어던졌다. 이에 분개한 폭력배가 칼을 휘둘러서 이마에서 콧구멍까지 베이고, 척추를 찔려서 신경조직이 망가져 이빨이 튀어나와 얼굴이 못생기게 변형된 슬픈 과거를 가지고 있다. 영화 마지막에야 원상복귀. 뻐드렁니와 찌그러진 눈을 빼면 원래 배우의 얼굴이 그대로 남아있는 인상이다. 참고로 저 뻐드렁니 분장은 홍콩 레옹에서 주성치 본인이 선보인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싸움 실력, 장사 수완, 리더십은 엄청난 인물이어서 주성치가 개과천선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특히 리더십과 싸움 실력이 경악할 만한데, 주성치의 손가락을 자르려는 깡패 두목의 칼을 손으로 잡아서 던져버리고, 주성치의 드립에 분노한 그 깡패 두목이 테이블을 들고 내려치려 하자 식칼을 들고 테이블을 꿰뚫어 항복시킨다. 이걸로 묘가 깡패 세력을 아예 통일해버려 주성치와 함께 사업을 벌이는 것도 대단하다. 게다가 명색이 삼합회 두목인 오맹달을 두들겨패는 쾌거도 이루며, 권총으로 헤드샷을 당했는데도 총알이 이빨에 막혀서(...) 살아남는다.[11] 26800번을 두들겨서 엄청난 육즙을 자랑하는 고기속에 노점상 1위 메뉴인 새우어묵을 결합해서 만든 완자. 26800번을 두들기다가 지쳐버리는 막문위의 표정이 아주 일품이다. 베어 문 순간에 엄청난 양의 육즙이 쏟아져 나와서 오줌싸개 완자라 불린다. 또한 완자의 탄성이 얼마나 대단한지 탁구(!)를 칠 정도였다.[12] 이때 홍콩의 지도가 나오며 주성치 일행의 사업장의 지점들의 위치들이 죽을 사(死) 형태로 되어 있어 풍수지리에 따르면 죽을 상이라고 삼합회 두목이 여유로워한다. 그러나 주성치가 사업이 번창하고 당황한 삼합회 두목이 지도를 열자 주성치 일행의 통조림 거래처들이 이젠 '''겨냥할 점(掂)''' 형태로 퍼져있어 데꿀멍하는 장면이 나온다. 더불어 당우는 과거 주성치가 자뻑하던 시절 주성치 본인이 자신은 대단하다고 하던 것을 떠올리며 식은땀을 흘린다.[13] 이 스님도 만만찮은 개그 캐릭터인데, 법명부터가 몽정 스님이다(...). 성격 역시 선한 면도 있지만 묘하게 소인배스러운 면이 있는 입체적 캐릭터에 가깝다. 기절한 주성치를 치료하면서 그윽한 눈빛으로 팬티를 들추려 하거나, 자기 뒷담을 깐 스님에게 쌍장타를 먹여 피를 토하게 만들거나, 자기 심기를 거스른 스님 한 사람을 13살 때부터 할아버지가 될 때까지 잡아두는 등의 기행을 보여준다. 식신대회 당일에는 눈 깜짝할 새에 대회장에 들어와서 아미타불을 외우며 공중부양을 하는 묘기를 보여주는데... 사실 공중부양은 카메라워크를 이용한 훼이크고, 사설 경비원들에게 쫓겨나며 짐짝처럼 내던져지는 장면이다(...).[14] 자세히 보면 앞의 세 명을 제외한 동인들은 접이식 의자와 발길질로 집단 린치를 하며, 세 명만 그 광경을 가리기 위해 급하게 쿵푸 동작을 보여준다.[15] 끌고 데려 오는 장면은 주성치가 맞을 때 마다 여러번 재사용되었다.[16] 무슨 수련을 했는지 방장스님과 텔레파시로 대화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경공술러 물 위를 뛰어다니거나 공력을 이용해 불을 붙이는 등의 기행을 보여준다. 당우도 같은 기술을 사용하는데, 이는 당우가 소림사 주방에서 10년간 수련하다 쫓겨났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당우는 자신이 10년간 공부한 것보다 1달 수련한 주성치가 더 높은 경지에 도달한 것에 열폭한다.[17] 똑같은 짓이라고 하지만 당우가 몇 배는 더 악랄하다. 살인까지 했다는 암시가 나올 정도..[18] 칼로 저글링을 하는 요리사는 품격이 없어서 실격당하고, 표정이 우울한 요리사는 부친상이라도 당했냐는 갈굼과 함께 실격당하며, 그녀의 현란한 댄스에 현혹(...)된 팀은 집중력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며 실격당한다. 하지만 이 트집은 일부러 그러는게 아닌 진지하게 요리에 임하는 사람만 남기기 위한 거였다. 그때문에 자신의 행동에 눈을 주지않는 주성치와 당우는 탈락시키지 않는다.[19] 주성치가 뜨거운 물을 뿌려 선빵을 먹이며, 이에 분노한 당우가 식칼 여러 자루를 던지자 모조리 튕겨내거나 되던져서 당우가 있는 쪽으로 날려버린다. 이에 당우는 경공술을 써서 주성치에게 날아드는데, 주성치는 시크하게 소림사 제일의 병장기인 접이식 의자를 꺼내서 당우를 격추(...)한다. [20] 바로 '''걸인으로 떨어져 고생할 때 화계가 주었던 돼지고기 청경채 덮밥이었다.''' 일명 암연소혼반(黯然銷魂飯). 처음 눈물을 흘리며 덮밥을 먹던 장면과 자신을 대신해 희생한 막문위에 대해 그리워하며 슬퍼하는 장면을 떠올리면 은근히 애틋한 장면.[21] 이 약점이 가관인데, 심사위원의 남편은 바람을 피우다가 영상에 찍혀 덜미를 잡혔고, 아들은 사춘기 특유의 반항심 때문에 삼합회에 가입틋 버렸으며, 본인은 불법 마작을 하다가 걸려서 쇠고랑을 찬 적이 있다.[22] 여기서 영화 제목 식신의 진짜 의미를 알 수 있는데, 작중 주성치는 사실 전생에 요리를 관장하는 천계의 신선이었으나, 천계의 계율을 어겨 하계로 쫓겨나 평범한 인간으로 환생하게 되었던 것이다. 즉 진짜 식신이었던 셈.[23] 이 장면은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1탄 <레이더스> 후반부 신의 진노에 나치 군사들이 궤멸당하는 장면에서 따온 것이다.[24] 이에 온갖 찌꺼기가 다 끼어 있고, 머리는 더럽다 못해 바선생이 기어다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