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앵무

 

[image]
'''모란앵무'''
Lovebird
이명 :
'''Agapornis''' Selby, 1836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조강(Aves)

앵무새목(Psittaciformes)

목도리앵무과(Psittaculidae)

''Agapornis''
1. 개요
2. 생김새
3. 이름의 유래
3.1. 러브버드인 이유
4. 야생
5. 애완동물
5.1. 성격
5.1.1. 공격성
5.2. 수명
5.3. 성별
5.4. 새장
5.4.1. 새장의 크기
5.4.2. 새장의 위치
5.4.3. 새장의 관리
5.4.4. 탈출방지
5.5. 장난감과 횃대
5.6. 모이
5.6.1. 물
5.6.2. 펠렛
5.6.3. 알곡
5.6.4. 야채와 과일
5.6.5. 그리트
5.6.5.1. 용해성 그리트
5.6.5.2. 불용해성 그리트
5.7. 합사
5.8. 알
5.8.1. 알 낳기 조절
5.8.2. 임신 증상
5.8.3. 산란 합병증(알막힘)
5.9. 주의점


1. 개요


아프리카가 원산인 Agapornis속에 속하는 9종의 앵무새의 총칭이다. 영어명은 Lovebird로, 학명인 Agapornis의 Agap가 그리스어 아가페(Agape)를 의미한다.

2. 생김새


몸길이 13~17cm, 몸무게 40~60g의 소형앵무이다. 수명은 키우는 환경과 개체마다 천차만별이지만 대체로 6~10년, 환경이 최적일 시 10년 이상 살기도 한다. 전체적으로 단단하고 매끈한 몸매를 가졌다. 몸에 비해 큰 부리를 가지고 있어 부리힘이 세고 튼튼하다. 화가 났을 때 물리면 내 너를 죽이리라 하듯 작정하고 물기 때문에 상당히 아프다. 발도 몸에 비해 크고 굵은 편이며 다리길이는 짧다. 발 힘이 세고 다리근육도 다른 소형앵무류에 비하면 굉장히 튼튼하지만 발을 손처럼 사용하지는 못한다. 암수가 성적이형을 보이는 종도 존재하지만, 국내에서 볼 수 있는 애완용 종들은 성적동형에 가까워서 암수구분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9종은 크게 눈테종과 비눈테종으로 나뉜다. 눈 주위에 흰색의 테가 선명하게 있는 4종들을 눈테종, 눈테가 없는 3종을 비눈테종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두 분류에 해당하지 않는 2종이 있다.

3. 이름의 유래


모란이라는 뜻은 일본어로 눈테종들을 보탕잉꼬(ボタンインコ)로 부르던 것에 유래한다. 여기서 보탕은 단추(Button)을 뜻하는데, 눈테종의 눈이 마치 단추같다고 지어진 명명이다. 그런데 눈테종들이 처음 일본에서부터 국내에 보급이 되면서[1] 보탕이 같은 발음인 모란꽃(牡丹)이라고 생각해 이를 독음한 모란을 종명으로 정해버렸다. 즉 일본에서는 비눈테종은 보탕으로 부르지 않는데 한국에서는 Agapornis속 종들을 통칭으로 모란앵무라 하게 되었다. 이에 다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학자들이 존재하는데, 이분들의 의견으로는 영명과 일명[2]에 맞게 러브버드라고 부르는 것이 제일 합리적이라고 한다. [3] 따라서 후술할 종들의 명명은 기본적으로 영명을 독음하는 것으로 하고, 국내 통용명이나 정식국내명도 작성하기로 한다.

3.1. 러브버드인 이유


영명인 러브버드라는 이름은 워낙 암수의 사이가 좋아서 항상 붙어다니고 서로 깃털을 골라주는 것을 매우 자주 하다보니 붙은 이름이다. 그리고 같이 나고 자란 남매들끼리도 서로 딱 붙어다니고 무리를 이루며 산다. 심지어 동성애가 관찰될 정도로 이 종들에게는 사랑이 넘쳐난다.
어떤 러브버드 사육자는 미칠듯이 왕성하고 리드미컬하며 긴 검열삭제와 미친 것 같은 번식력이 진짜 러브버드가 러브버드인 이유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실제 러브버드는 딱히 번식을 할 목적이 아니어도 붕가붕가를 하는 경우도 있다.[4] 이들의 붕가붕가는 매우 길어서 짧게는 3분 길게는 7~10분 가까이 하기도 한다. 엔간한 사람보다도 긴 지속시간에 어찌 보면 우스꽝스럽기까지 한 수컷의 허리놀림이 일품. 거기에다 수컷의 번식욕구는 매우 강한 편이라 부드러운 휴지나 담요 따위에 항문을 문질문질 하기도 한다. 이중엔 너무 자주 문질거려서 항문 근처와 속 꼬리깃이 다 상할 정도로 문질문질에 열중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심지어 주인을 배우자로 보고 주인의 몸이나 주인이 보는 앞에서 문질문질을 하는 경우도 있다. 암컷도 이 못지 않게 번식욕구가 강해서 발정이 나면 짝짓기를 하자고 날개를 펼치고 올라타라는 자세를 취할 정도로 능동적이다. 그러다보니 둘이 꿍짝이 잘 맞아 시기만 잘 맞으면 미친듯이 알을 낳아대기도 한다. 암컷 혼자라도 무정란을 계속 낳아서 탈진해 쓰러지는 경우도 있다. 이런 성격덕에 애완화가 매우 성공적인 종들이기도 한데, 어릴때 인간의 손에서 키워지고 애정을 쏟아부으면 사람을 부모이자 배우자로 여기고 강한 유대관계를 갖기 때문이다.[5]

4. 야생


야생에서 모란앵무는 사하라아프리카 대륙에 고루 분포하며 마다가스카르 섬에만 사는 고유종도 존재한다. 특히 하단 서술할 피치페이스러브버드의 경우 사하라 남쪽 건조지대에 고루 분포하며 인간이 재배하는 옥수수를 주식으로 하는 탓에 엄청난 개체수를 자랑한다. 그 지역 농민 입장에서는 참새보다도 속이 뒤집어지는 유해조류라고(...). 그에 비해 다른 러브버드들은 열대우림에 보통 서식하다보니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거나 거의 발견이 안돼서 연구가 지지부진한 종들이 많다.
미국의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서는 탈출한 애완용 모란앵무들이 선인장에 집을 틀고 야생화돼서 번식하고 있다.관련 영상

5. 애완동물


크기도 적당히 작고 가격도 저렴하며[6] 다른 앵무들에 비해 몸이 굉장히 강성에 속하는 편이고 사람과 친밀해지기 쉽기 때문에 초보자들에게 많이 권장되기도 한다. 하지만 부리힘이 매우 센편이고 까탈스러운 성격이거나 순치가 안된 개체[7], 혹은 번식철의 경우 주인의 손을 피나도록 물어뜯어버리기도 한다. 특히 암컷의 경우 다른 새들이나 종들과는 달리 수컷에 비해 더 크고 공격적인 성향이 강하므로 주의.
울음소리 또한 몸에 비해 엄청나게 우렁차다. 종마다 개체마다 울음의 음색이나 종류는 저마다 다르지만 대체로 고음에 날카로운 편. 듣기 좋은 소리는 전혀 아니다. 얌전할 때는 조용하게 있지만 삘(...)을 받거나 다른 개체와 같이 노래하거나 대화하기 위해 거의 짖어대다시피하면 아파트의 경우 충분히 민원이 들어올 수 있는 수준이다. 물론 울음소리가 그렇게 크지 않은 개체도 존재한다.

5.1. 성격


매우 활달하고 호기심이 많아 부리를 써서 탐색하는 것을 좋아한다. 대체로 암컷은 까탈스럽고 잘 물며 대담하다. 수컷은 그에 비해 유순하고 겁이 많으며 덜 문다.
주인과 유대감이 매우 깊은 경우 소위 "껌딱지"라고 불릴 정도로 주인의 몸에 붙어있기를 좋아한다. 주인의 몸을 탐색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은 물론 심지어는 구애행동이나 검열삭제를 하며 즐거워한다.
많은 앵무새가 그렇듯 2마리 이상 키우면 서로 수다떠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 그게 아니더라도 편안할 때 눈을 게슴츠레 감고 음미하듯이 꿍얼꿍얼댈 정도로 소리내는 것을 좋아한다. 심하면 자면서도 중얼거릴 정도(...)
참고로 언어를 흉내내는 능력은 거의 없어서, 기껏해야 간혹 한 두 단어를 불분명하게 따라하는 정도에 불과하므로 말을 가르칠 앵무새를 원한다면 추천하지 않는다. 그나마 암컷이 수컷보다는 대체로 말을 조금 더 잘 따라하는 편.

5.1.1. 공격성


러브버드는 자신과 같은 종이 아니면 굉장히 '''배타적'''이고 '''공격적'''이다. 심지어 같은 종이라 해도 모프차별[8]을 할 정도로 까탈스럽다. '''모라노사우르스'''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자신보다 작은 다른 종의 새들에게 굉장히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곤 하는데[9], 새장을 탈출해서 다른 새의 발이나 부리를 '''물어 뜯어서''' 죽게 만들거나 장애조로 만드는 경우도 많다. 같은 종이라 해도 서로 성격이 안맞거나 번식기 둥지 싸움을 한다고 다른 개체의 발을 물어뜯기도 하고 암컷이 수컷에게 괜히 화풀이를 한다고 갈구기도 한다. 간단히 말하자면 러브버드이긴 하지만 자신이 맘에 들어하는 존재에게만 러브버드이다. 따라서 다른 종과는 합사를 하지 않는게 좋으며 새장에서 꺼내놓았을 때에도 다른 종의 새와 마주치지 않게 굉장히 주의를 해야한다. 극히 드문 예로 다른 종에게도 애정표현을 하거나 반대로 무관심한 모란앵무도 있지만. 굉장히 드물다.
사춘기[10], 털갈이시즌, 번식기, 까탈스러운 성격을 가진 개체의 경우에는 자신의 맘에 안드는 행동을 주인이 할 시 곧잘 물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특히 암컷이 그런 경향이 극심한 편이라 그냥 쓰다듬어주다가도 별안간 물리거나 손으로 잡아서 이동을 시킬 때 구멍을 내 주기도 한다. 수컷이라고해도 성격이나 주인과의 친밀도에 따라 입질이 있는 경우도 있다. 그 외에도 그저 호기심에 부리로 오물거리는데 하필 부리힘이 너무 세서 무는거랑 별 다를 바 없는 경우도 존재한다. 이런 입질은 대체로 눈테종이 더 심한 편이고 피치페이스는 다소 덜하다고 한다. 입질을 고치는 방법은 여러가지지만[11] 대체로 원체 고집이 많은 성격이라 잘 고쳐지지는 않는 모양.

5.2. 수명


보통 해외 백과사전판 모란앵무는 5~18살까지 산다. 0~1세 새춘기. 1~5세 청년기. 6~8세 중년기. 9세~ 노년기(사람으로 치면 60대~)라 보면 된다. 모란앵무는 건강한 개체를 잘키우면 상당히 오래 산다. 애완동물에 애착이 많아 잘키우는 것으로 유명한 일본인들의 경우 기본적으로 모란앵무를 14살 17살 18살까지도 키우고 있다. 아이를 낳고 같이 키운 모란앵무가, 그 아이가 대학생이 될때까지 같이 사진을 찍은 경우도 있다. 우리나라 병원에선 5살이상은 모두 어르신조 취급이지만 우리나라도 건강하게 잘 키우면 13살 이상도 산 경우도 있다. 그러나 초창기 번식조부터 우리나라는 조류원 근친교배가 많이 이루어져 현재 한국에서 살아남은 모란앵무의 유전자는 그렇게 다채롭고 건강하진 못하다. 그래서 대부분 10살 전후로 무지개 다리를 건넌다. 보통 암컷보다 수컷이 장수하며 자연야생조(위의 사진)에 가까운 색깔들이 그나마 건강한 유전자라 오래사는 편이다.

5.3. 성별


성별에 따라 발정나면 수컷과 암컷이 하는 짓이 정해져 있다고 한다. 수컷은 공이나 화장지뭉치 등 둥근 물체를 잡고 파닥파닥거리고, 암컷은 형형색색의 종이들(야생종은 나뭇가지나 풀잎)[12]을 길게 쭉 찢어 꽁지에 꽂는다. 하지만 개인차가 있으므로 100퍼센트 믿긴 힘들다.

5.4. 새장



5.4.1. 새장의 크기


러브버드를 처음 키우려는 사람들이 흔히 하는 질문이 어떤 새장이 적합한가이다. 기본적으로 새에게 적당한 크기의 새장이란 건 없다. 크면 클 수록 좋고 아주 좋고 매우 좋다. 하지만 국내의 사육환경이 사람도 좁게 사는 마당에 새에게 미국처럼 벽하나를 통째로 내주는 등의 큰 새장을 하기란 꽤 어려운 일이다. 해외에서의 최소사이즈라고 간주되는 새장의 크기는 1쌍 기준 가로*세로*높이=80*50*50(cm)인데 국내에 판매하는 새장 중 이정도 크기의 새장은 대형새장으로 분류된다. 그래서 국내에서 보통 권장되는 최소사이즈의 새장은 1~2마리의 경우 가로 60cm의 날림장[13]이다. 다른 새장에 비해 저렴하고 크기도 넓은 편인데다 새들은 높은 곳에 있는 것을 좋아해서 높은 곳에서만 움직이는 편이라 굳이 높이가 높은 새장을 살 필요는 없다. 참고로 앵무새는 수평으로 나는 것은 잘해도 수직으로 나는 것은 잘 못하므로 절대로 바닥은 좁고 수직으로만 긴 형태의 새장은 사지 말도록 하자. 그리고 금전적, 공간적 여유가 되면 가능한 한 크고 아름다운 새장을 마련해주자. 평소에 자주 꺼내서 놀게 해주는 거라면 이보다 작은 새장도 가능은 하다. 그러나 현대에 많은 사람들이 하루의 대부분을 밖에서 보내고, 새들만 집에 있는 경우가 많다보니 새들에게는 새장이 가장 오래 있어야 하는 곳이므로 크게 마련해주자.

5.4.2. 새장의 위치


새장의 위치는 평소에 햇빛이 잘 들고 외풍이 들지 않으며 온도도 최소 18도 이상 32도 이하를 유지하는 환경에 두는 것이 제일 적합하다.
새들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햇빛의 UVB비타민D를 합성해야 하기 때문에 햇빛이 잘 들지 않는 곳에 부득이 둬야 하는 경우에는 따로 UVB가 방출되는 버드램프나 약한 출력의 파충류용 램프[14]를 새장으로부터 30센티정도 거리에서 일주일에 한번이상, 최소 20분 이상 쬐어주는 것이 좋다.
흔히 국내에서는 난방이 안되어 바깥 온도와 비슷한 베란다에 키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온도는 가능하면 24~26도를 유지하는 것이 제일 좋은데, 야생에서도 활동하는 온도가 그정도이고 밤이 되어 낮아진 온도 환경에서는 다같이 서로 뭉쳐자기 때문에 이상이 없지만 한국의 사육환경에서는 많아도 한 새장에 2마리 정도가 대세여서 저온에서의 체온조절이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어리거나 나이가 많은 개체, 영양부실이나 병등으로 쇠약해진 개체가 겨울철 추위를 못이기고 폐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특히 이런 개체들은 온도를 잘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5.4.3. 새장의 관리


보통 사용하는 새장이 금속재질이라 새장이 반영구적이거나 영구적인 물품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새장은 '''소모품'''이다.
새장의 표면은 보통 도금 또는 페인트칠이 되어있는데 도금새장은 페인트칠이 된 새장보다 부식이 잘 일어난다. 러브버드는 새장에서 이동을 할 때 새장의 철망을 부리로 잡고 이동하기 때문에, 오래 써서 도금이 벗겨지거나 금속이 드러난 겅우 새장 철사의 주성분인 철과 아연따위의 중금속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 따라서 처음에 새장을 구매할 때 페인트로 도색한 새장이 조금 더 안전하다.
새장을 오래 쓸려면 바닥이나 주위의 변 등의 오염물질을 잘 없애고 물이 철망에 오래 닿지 않게 해야 한다. 물세척할 시 어지간한 앵무새의 변은 물과 솔로 없앨 수 있으니 굳이 세제를 쓸 필요는 없고, 도금새장의 경우 세제나 식초 등의 사용은 도금을 더 빨리 벗기게 하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5.4.4. 탈출방지


러브버드는 새장을 잘 탈출하는 앵무이다. 보기에 좀 띨띨해 보여도 앵무는 앵무라 주인이 새장을 여는 것을 유심히 보다가 엄청난 부리힘으로 엔간한 새장문은 다 열고 나오는 녀석들이 많다. 그게 아니어도 새장문을 열려는 시도를 하다가 새장문에 목이 끼어 '''죽는다'''든가, 새장을 탈출해서 다른 새들을 '''공격'''하거나[15], 탈출 후 건물 밖으로 나가서 '''실종'''되는 등 기상천외한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 그러므로 러브버드가 새장을 탈출하지 못하도록 새장에 잠금장치가 기본으로 있는 것을 구매하거나, 케이블타이나 클립, 카라비너(등산 고리) 따위로 막아두는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5.5. 장난감과 횃대


큰 새장에 덩그러니 러브버드만 두면 안 된다. 다양한 종류의 앵무새를 위한 장난감과 횃대를 넣어줘서 러브버드가 지루하지 않게 해야 한다. 러브버드가 아무리 소형앵무라고 하지만 앵무는 앵무다보니 지능이 다른 동 체급 새들에 비해 높은 편이다. 거울, 소리나는 장난감, 장난감 공, 물고 씹을 수 있는 장난감 따위를 풍부하게 넣어주자. 장난감 비용이 꽤 비싼것에 버겁다면 로프류의 장난감은 직접 만들어도 괜찮다. 고양이 스크래쳐용 면밧줄이나 마밧줄따위를 물에 한번 푹 삶아서 이리 저리 매듭을 매어 시중에 파는 장난감처럼 만들면 된다. 수세미나 나무블럭따위를 꿰어서 만들어도 좋다. 골판지 상자나 신문지 같은 것들을 넣어주면 길게 뜯어서 자기 털에 꽂으면서 놀기도 한다.
횃대는 기본적으로 새장을 사면 딸려오는 가로로 길게 놓는 횃대보다 로프횃대나 짧은 횃대를 여러개 놓고 이리저리 러브버드가 움직일 수 있게 하는 것이 좋다. 플라스틱 횃대는 마찰력이 매우 적어 그냥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고 다이소에서 원예코너에 파는 마끈으로 촘촘히 감아서 마찰력을 높여주는 것이 좋다. 이는 가공된 나무 횃대도 마찬가지이고 똥으로 인한 오염으로 곰팡이가 슬고 상하는 것을 막기위해서도 권장된다.
야생에서 러브버드들은 잘 때 나무구멍에 숨어들어가 자는 습성이 있어서 부드러운 천 소재의 삼각침대를 걸어주면 들어가서 잠을 자기도 한다. 시중에 파는 것도 있지만 손재주가 좋은 위키니트라면 직접 수면양말과 헌옷 따위로 만들어도 좋다.

5.6. 모이


러브버드의 가격이 저렴하다보니 쉽게 저렴한 알곡사료만 주는 경우가 흔하다. 실제로 국내에 사육조류를 들여오면서 대부분의 조류사육자들은 오랫동안 알곡과 약간의 야채만 급여하였고 전혀 문제가 없으니 그래도 괜찮다는 의견을 내기도 한다. 하지만 사육되는 상태에서는 야생과 달리 먹이의 종류가 제한되기 때문에 영양불균형의 위험이 항상 존재한다고 많은 전문가들 [16]이 지적한다. 사람도 밥만 먹고는 살 수 없는 것처럼 앵무새들도 알곡만 먹게 되면 비만이나 비타민A 부족으로 인한 깃털이상 등의 질병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사람이 먹는 시리얼처럼 필요한 영양분을 모두 넣어서 고온에 압착해 만든 펠렛모이나 과일, 야채, 밀웜도 같이 급여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시중에 파는 알곡에는 굉장한 양의 농약이 존재해서 지속적으로 세척하지 않은 상태로 급여시 간에 심각한 무리를 줄 수 있다. 실제로 동물병원에서 간수치가 높아 복수가 차거나 간경화가 진행되는 경우는 대부분 세척되지 않은 모이에서 발생한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알곡을 급여할 시에는 반드 시 물과 식초 등으로 충분히 세척해서 햇볕에 말린 뒤 급여해야 장수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겠다. 참고로, 감마선 멸균 모이도 세균에 대한 위험성만 덜은 것이기에 농약부분은 신뢰하지 않는 편이 좋다. 동물병원에서는 멸균모이도 농약을 깨끗이 씻어 지급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5.6.1. 물


물은 최소 하루에 한번씩은 갈아줘야 하고 가능하면 자주자주 갈아주는 것이 가장 좋다. 물에 간혹 영양제를 풀기도 하는데 가능하면 영양제를 탄 물은 한나절 이상 두지 않는 것이 좋다. 순수한 물에 비해 세균이 더욱 살기 좋은 환경이 되기 때문이다. 맹물이라 해도 물그릇에서 목욕을 하기도 하고 부리에 묻은 모이를 물에 담가 떨구기도 하는데다 입을 대면서 구강의 박테리아가 물을 오염시키고 물때를 끼게 하므로 자주 갈아줘야 한다. 물의 오염을 막기 위해 대롱형 급수기를 설치하기도 하는데, 대롱형 급수기의 안쪽도 물때가 끼기 때문에 매일매일 솔 등으로 세척해야 한다.
세균 번식을 막기 위해 놋그릇을 사용하거나 황동조각[17], 구10원권 등 구리의 살균효과를 이용하기도 한다. 물때가 생기지 않고 실제 검사시에도 살균효과가 뛰어났다고.실험결과(가입해야 볼 수 있다.)번식기간이나 여행 등 부득이 자주 갈아줄 수 없는 상황이라면 대롱형 급수기에 콘브라스나 구10원권을 넣어 사용해도 좋다. 하지만 세균이 번식하지 않는다 해도 먹이부스러기 등이 조금씩 섞이기 마련이니 이를 사용해도 자주 확인해 갈아주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5.6.2. 펠렛


전체 식사량의 50~80%를 펠렛으로 구성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한다.[18] 펠렛만 단독급여하는 것은 간혹 펠렛 종류에 따라 과도한 지용성 비타민을 함유해 중독을 유도할 수 있으며[19] 앵무새에게 먹이를 고르고 부리를 쓰는 즐거움을 덜하게 하기 때문에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권장하지 않는다.
펠렛은 대체로 옥수수, 귀리, , 기장, 따위의 곡식과 기타 무기염류와 비타민등을 가해 만든다. 제조회사나 브랜드에 따라 비율이나 따로 가하는 재료들은 천차만별이다. 펠렛의 종류와 가격은 매우 다양한데[20] 향료와 색소를 가한 것, 향료와 색소를 가하지 않은 것, 유기농 원료를 사용한것, 특별한 성분을 첨가한 것 등이 존재한다. 따라서 색소와 향료에 대해 거부감이 있다면 없는 것을 고르면 된다. 영양비도 단백질이 높은 것과 낮은 것 여러가지가 존재하는데, 생후 1년까지는 깃털의 형성에 도움을 주기 위해 단백질 비율이 높은 것이 권장된다.
펠렛을 고를 때는 미리 다양한 샘플을 구매해서 러브버드에게 급여해보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경우 펠렛의 기호도가 알곡에 비해서는 확실히 떨어지는 편이라 잘 먹는 것이 제일 좋은 것이다. 기호에 따라 몇가지 펠렛을 혼합해서 급여해도 좋은데, 알곡과는 섞지 않고 따로 주는 것이 좋다. 알곡만 먹어대느라 펠렛은 안먹는 경우가 많고 알곡껍데기를 날리면서 펠렛도 같이 날아가기도 한다.

5.6.3. 알곡


해바라기씨등의 견과류와 귀리, 기장, 따위의 곡물들을 혼합한 혼합사료들이 많다. 껍질을 까서 먹는데다 탄수화물이다보니 앵무새의 기호도가 대개 가장 좋은 편이지만 곡류 위주의 급여는 영양부족의 위험을 가지고 있으므로 조심해야한다.
알곡은 신선도와 위생이 매우 중요하다. 신선도는 처음 알곡을 수확할 때에 비해 장기보관이 되면 비타민 등의 영양소 손실이 큰 편이라 중요하다. 발아율을 통해 알아볼 수 있는데, 알곡을 물에 불린뒤 새싹채소 기르듯 키워서 50%이상의 발아율을 보이면 신선한 알곡이다. 위생의 경우 보관과 저장과정에서 곰팡이와 세균이 표면에 번식하기 쉬운데다 더러운 먼지따위도 묻어있어서 앵무새의 건강을 해치게 되는 경우도 존재하므로 중요하다. 따라서 공기세척이나 물세척 과정[21]을 거친 알곡을 급여하는 것이 좋으며, 여유가 있다면 감마선 살균을 통해 멸균을 한 모이를 먹이는 것이 좋다.[22]
알곡을 싹을 살짝 틔워서 급여하는 방법이 있는데, 싹을 틔우는 과정에서 식물 내부에서 다양한 몸에 이로운 성분들이 생성되기에 해외에서 추천되는 방식이다. 물에 불린 뒤 따뜻한 곳에 하루이틀 정도 둬서 먹여도 되고 새싹채소로 먹여도 된다. 단, 이때가 가장 곰팡이와 세균이 들기 좋은 젖은 상태이므로 급여해놓고 장시간 케이지에 두지 않도록 해야 한다. 남은 싹을 틔운 알곡은 물을 갈아가며 냉장고에 일주일 정도는 보관이 가능하다.
알곡을 먹이다보면 알곡 껍데기가 밥그릇에 쌓이게 되는데 매일매일 직접 후후 불어가며 껍데기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그냥 얼핏 보면 알이 있는 알곡처럼 보여서 얼마나 먹었는지 또는 남았는지 알기 어려운데다 자칫잘못하면 굶겨죽일 수 있기 때문이다. 거기에 날개짓으로 껍데기가 흩날리면 새장주위는 물론 방 전체가 알곡 껍데기로 엉망이 될 수 있으므로 자주자주 없애주자.
알곡 사료의 가격이나 종류는 펠렛과 마찬가지로 천차만별인데 대체로 kg당 3천원에서 만원정도이다. 하지만 저가 알곡은 조심해야하는게, 펠렛과 달리[23] 살균과정을 거치지 않았거나 신선하지 않은 알곡, 잔류농약 등의 위험이 존재한다. 가능하면 적당히 가격대가 존재하고 믿을만한 브랜드나 샵 제품을 구매하자. 최근에는 아예 알곡에 펠렛까지 혼합해서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알곡만 먹고 펠렛은 안먹고 남기기도 하므로 펠렛을 따로 다른 그릇에 급여하는 것이 좋다. 물론 그런거 없이 다 먹어대면 굳이 펠렛을 또 더 주지 않아도 된다. 중고가의 브랜드 알곡은 나름대로 균형을 맞춰놨기 때문.
여담이지만 알곡 사료는 알곡의 껍데기가 사료 무게에 꽤 큰 비율을 차지하는데다 편식이나 기호도 때문에 버리는 알곡도 생겨서 생각보다 빨리 소모 된다. 펠렛사료에 비하면 최소 2배는 빨리 소모되는 편.

5.6.4. 야채와 과일


러브버드는 중대형, 대형 앵무에 비해 야생에서 곡식위주로 먹기 때문인지 야채와 과일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거나 기호도가 적은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개체마다 워낙 성격이 다양해서 사과나 브로콜리, 청경채, 배추 따위를 곧잘 먹는 경우도 있고 먹지 않더라도 장난감으로 놀면서 한두입 입에 들어가기도 하므로 시도해보는 것이 좋다.
야채와 과일을 먹일 때 주의점은 세척을 잘 해야 하고 오랫동안 앵무새에게 주고 방치하면 안 된다. 2시간 정도만 급여하고 아까워도 남은건 급여하지 말아야 한다. 앵무새에게 식중독균을 비롯한 세균은 매우 치명적일 수 있다.

5.6.5. 그리트


그리트는 소화를 돕기 위해 새들이 근위[24]에는 작은 돌이나 모래따위가 들어있는 경우가 야생에서 흔히 발견된다. 이런 입자들을 그리트(grit)라고 하며 거친 먹이를 부수는 데에 사용한다.
그리트에는 성분의 용해성에 따라 용해성과 불용해성 2가지로 나뉜다.

5.6.5.1. 용해성 그리트

스스로 칼슘을 보충할 수 있도록 살균한 계란껍데기 부순것이나 껍데기 갈은 것[25], 갑오징어뼈, 미네랄블럭따위를 급여하는데 이것들은 모두 위산에 의해 용해되는 성질을 가져서 용해성 그리트라고 한다. 용해성 그리트는 불용해성에 비해 쉽게 녹기 때문에 근위에서의 소화작용을 돕기보다는 무기염류의 보충이 더 큰 역할을 한다.

5.6.5.2. 불용해성 그리트

불용해성 그리트는 용해성 그리트와 달리 조류의 위에서 잘 녹지 않는 모래나 작은 돌따위와 숯가루 등을 들수 있다. 이 불용해성 그리트는 용해성 그리트에 비해 근위에서의 소화를 돕는 역할이 주이며 크기나 성질에 따라 배출되는 시간이 저마다 다르다. 큰 덩어리를 먹으면 그만큼 근위에 오래 잔존한다는 것.
조류수의학계에서는 사육앵무새의 불용해성 그리트 급여는 갑론을박이 오고가나, 대체로 소화를 위해 굳이 급여를 할 필요는 없는 경우가 많다는 의견이 주류이다. 야생에서 먹는 먹이에 비해 사람이 급여하는 먹이는 상당히 부드러운데다 앵무새가 껍질을 일일이 까먹는 걸 좋아해서 소화에 문제가 없다면 굳이 급여할 필요는 없다고 한다. 또한 러브버드의 경우 그리트에 대해 집착적으로 먹으려 하는 경우가 있어서, 갑자기 죽어 부검했더니 위에 음식물이 채워질 수 없을 정도로 그리트가 가득 차 있었다는 사례도 존재한다.[26]
또한 가루를 소화를 위해 급여하는 경우가 있는데 숯의 종류와 가공방법에 따라 먹여도 되는 숯이 있고 먹이면 안되는 숯이 있다. 입자가 날카롭거나[27] 가공시 중금속이나 유독성 물질이[28] 잔존하는 경우라면 급여해서는 안된다. 시중에서 흔히 보이는 숯가루가 정확하게 어떤 종류이고 가공과정을 거쳤는지 알 수 없으므로 되도록이면 주지 않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그리고 먹여도 되는 숯, 의료용 활성탄 같은 안전성이 보장되는 숯이라도 과하게 먹이게 되면 다공성 물질이라 영양분을 흡수해서 배출해버리거나 소화불량이 일어나는 일도 일어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불용해성 그리트를 급여하고자 할 때는 가능하면 수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반드시 필요한 것인지, 양은 어느정도가 적합한지 알아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5.7. 합사



5.8. 알


대다수의 새는 일년에 한번 번식한다. 우리가 보는 다큐멘터리의 야생새를 생각해보자. 모란앵무도 야생조류 출신이라 크게 다르지 않다. 자연번식기는 늦은 겨울부터 봄이며 한번에 낳는 알의 개수는 4개 정도가 적당하다. 번식하고 새끼를 키우다가 너무 어린 새끼가 보이지 않거나 사라진 경우 추가산란을 1~2개 하기도 한다. 그러니 아기새를 브리딩하는 경우 부모새가 괴롭히고 양육거부를 하지 않는 이상 항상 부모새가 보이는 곳에서 잠시 피딩하고 가능하면 둥지 밖으로 꺼내면 안된다. 인큐베이터에 넣어도 부모새가 접근할수 있고 볼수있는 곳에 둬야한다. 추가산란은 어미새의 몸에 심각한 무리를 주지만 번식 실패에 따른 보상심리로 부모애가 강해서 억지로 쥐어짜내는 알이라 보면 된다. 무정란의 경우도 추가산란 개념은 동일해서 2일~7일정도 알을 품게 놔뒀다가 그 이상은 알의 부패나 거식증의 위험이 있으므로 치워주는것이 좋다.
당연한 얘기지만 수컷과 교미 후 알을 낳으면 '''유정란''', 수컷없이 혼자 낳는 알은 '''무정란'''이다. 닭은 무정란을 하루에 1번 1회이상 달걀을 낳지만 일반적인 조류는 가축화가 덜되어 1년에 1-2회 알을 낳는다.
모란앵무의 경우 왕성한 번식력으로 조건만 된다면 일년내내 번식가능하지만 무리하게 알공장을 시켰다간 갈수록 새끼의 덩치는 작고 약해지며 일찍 죽는다. 암컷의 몸 또한 망가질 대로 망가져 버리는데, 이러한 무방비 상태의 모란앵무를 일반 조류원 새장 안에서 쉽게 볼수있다. 자해를 하거나 털에 윤기가 없고 눈도 초점이 없다. 환경도 얼마나 쓰레기같고 새장청소는 안한게 당연하고 얼마나 불결하게 지내는지 아마 분양전문이나 서울 애완동물을 파는 그곳(!)에 가본 사람은 상황을 알것이다. 보통 산란용으로 사는 모란앵무는 3-5년이내에 죽는다. 당연한 얘기지만 거기서 자라고 태어난 새끼도 분양 당시에는 팔팔해보여도(옆에서 사람이 자꾸 만지고 건드리니까..) 60프로가 일주일에서 한달안에 죽는다. 만약가정분양 외에 혹은 가정분양이여도 관리가 전혀 안된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분양받아 온 경우 병원에 찾아가 구충제 복약과 변검사 정도는 반드시 확인하여야 한다.
무정란을 낳는 암컷의 경우 일년에 1-2번 무정란을 낳지만 반드시 낳는건 또 아니다. 6년까지도 알을 안낳다가 첫산란을 한 경우도 있다. 보통 5개월이상부터 알낳기는 가능하며 10살이상에서도 환경과 먹이 조건이 맞으면 호르몬의 부름에 따라 알을 낳는다. 필요성이 없음을 자각하고 주인이 관리해서 알 호르몬 컨트롤을 훌륭히 하고있다면 일년에 반드시 1번 안낳는 경우도 있으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사람은 의무적으로 1번 월경을 해야 정상이라서 무월경 증상이 계속 있다면 큰일이지만, 앵무새는 알껍질을 생산하는거라 몸에 무리가 가지 않아 좋은것이다.[29] 간혹 알을 낳았더니 사람이 너무 좋아해서 즐거운 기억이 생기는 바람에 심심하면 사람도 좋아하고 자기도 즐거운(?) 알낳는 취미가 생기기도 한다. [30] 어쨌든, 한달에 한번은 너무 많이 낳는것이니 환경을 조절하고 자극원을 제거해서 스스로 그만두게 하는것이 모란앵무의 수명을 늘린다. 참고로 수컷의 붕가붕가는 언제든 해도 무해하다. 암컷도 쾌락을 깨달은 경우 스스로 붕가붕가를 하는데 이건 호르몬을 자극하므로 말려주는것이 좋다.. 금욕은 슬프지만 건강을 위해선(...).

5.8.1. 알 낳기 조절


알을 낳지 못하게 조절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 겨울처럼 낮은 짧고 밤은 길게 유지해준다.
  • 실내온도가 30도이상이라면 24도정도로 유지한다.
  • 먹이중 곡식과 알곡류는 산란 번식 호르몬을 유도하므로 자제하고 신선한 과일과 펠럿을 먹인다.
  • 둥지와 집, 애착물품(예를 들어 장난감)을 제거한다.
그밖에 각 개체마다 자극받는 요인이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수컷이 주변에 있는경우 수컷과 같이 놀다가 번식호르몬이 자극되어 알을 임신하기도 한다. 이럴땐 수컷과 방을 따로 쓰거나 케이지를 분리하고 중간에 가림막을 해준다. 어떤 앵무새는 집에 대한 애착이 강해서 둥지나 알통이 아닌 포치집만 달아주면 알을 낳는다. 이럴땐 포치집을 제거한다. 종이를 모아서 새장 구석 땅에 스스로 둥지를 만드는 앵무새도 있는데 알을 낳게하고 싶지 않으면 반드시 치워줘야한다.
앵무새가 오래 살기를 바라거나 특히나 암컷 나이가 중년(6살이상)을 넘은 경우 평소 습성을 관찰 분석하고 자극원을 제거하여 가능하다면 산란을 유도하지 말아야 한다. 중년이상은 청년기에 비해 영양공급도 수월하지 못하고 노산의 시작이라 알막힘이 일어날수 있기 때문이다.
알을 낳게끔 하고 싶다면 충분한 칼슘공급하에 위의 조절법을 반대로 하면 된다.

5.8.2. 임신 증상


임신증상은 다음과 같다.
-몸무게가 평소보다 5~10g 혹은 그 이상 증가한다.
-뒤뚱뒤뚱하며 걷는다.
-항문 아래쪽 배가 바닥에 끌려다닐 정도로 불룩하다.
-똥의 양이 500원 동전보다 비슷하거나 크게 증가하고 똥을 참았다가 싼다.
-항문이 입술모양으로 점점 크게 붓는다. 초기엔 입술모양이 작지만 분만 임박이 될 수록 점점 커진다. 막바지엔 50원짜리 동전도 가로로 나올것같은 직경이 된다.
-부리가 갈라지고 부리 각질이 크며 부리파편이 조금만 힘줘도 부서진다.(수컷의 경우도 칼슘이 부족하여 생기는 증상이다. 칼슘공급을 반드시 해줘야 한다.)
-산란 일 주일 ~ 한 달 전 적당한 알 자리가 없으면 부리로 바닥을 탁탁 내려치는 현상이 나오는데 이건 알을 낳기 직전, 혹은 알을 낳을 자리를 찾는 증상이다.

5.8.3. 산란 합병증(알막힘)


대표적인 '''알막힘'''의 증상은 다음과 같다.
-힘없이 축 구석에 쳐져있고 횟대도 오르지 못한다.
-호흡이 가쁘다.
-죽을것 같이 기운이 없다.(탈진상태)
-새로 똥을 싼 흔적이 없고 항문 관찰시 벌어진 항문에 알 껍질이 보인다. 혹은 알이 항문에 반쯤 걸려있다.
-산란길 안쪽에서 알이 막혔다면 내장장기를 압박해 복수가 차거나 사람 피색처럼 검붉은 피똥을 싸는 경우도 있다.
만약 알막힘이 일어난 경우 일단 '''포카리스웨트'''라도 먹이고 초응급상황이므로 반드시 병원이나 경험많은 조류원에 가서 알을 빼주고 이후 영양공급과 운동에도 신경써야 한다. 한번 알막힘이 일어나면 앞으로 계속 알막힘이 일어날 확률이 증가하므로 임신 된 것으로 추정되면 칼슘을 많이 공급하여 예방이 중요하다. 물에 녹이면 마시면서 먹을수있는 칼슘제는 앵무새 용품점에서 판다. 암컷을 키울땐 상시 가지고 있는것이 좋다. 보통은 오징어뼈를 사서 걸어두면 알아서 뜯어 잘 먹는다.
간혹 애조카페에서 올리브유로 살살 밀어내서 알막힘을 셀프로 제거하는 사람도 있지만 경험이 많은 사람의 응급처치이니 함부로 따라하면 안된다. 밀어내는 그 힘에 알이 깨지면 상황은 상당히 심각해진다. 알막힘 빼는 기술이 미숙한 초보 수의사도 자주하는 실수라서 알막힘 만큼은 초보 수의사든 초보 애조인이든 살리고 싶다면 절대 앵무새를 맡기면 안되고 경험많은 사람을 무조건 찾아야 한다. 가능하면 손으로 밀다가 깨져도 바로 응급수술을 해줄수 있는 수의사가 좋다.
만약 알막힘을 방치할 경우 24시간이내 죽는다. 알막힘을 해결하면 잘먹고 잘싸고 언제 그랬냐는듯 돌아다닌다.
처음 알을 낳는 암컷의 경우 첫알이 나오면서 항문을 찢어 약간의 출혈이 알표면에 묻을수 있다. 지혈은 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노산일 경우 탈장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탈장은 새의 장이 알과 함께 항문밖으로 나와버리는것으로 그 길이가 어떻든 초초초응급이므로 뚜껑에 숨구멍을 뚫은 깨끗한 락앤락통에 새를 눕히고 따듯하게 30도이상으로 유지한 채 얼른 앵무새 탈장수술 가능한 병원으로 가야한다. 이건 조류원도 해결 못한다. 의료적 지식이 아예 없는 사람에게 맡겼다간 탈장×감염×장 괴사의 삼중 폭탄이 되니 주의. 조류원에서 수술 가능하다 하는데 수의사는 아니에요 그러면 그대로 수의사협회에 신고해도 된다. 장을 안씻은 손가락으로 잡아서 항문안으로 집어넣겠다는 얘기니까 [31]

5.9. 주의점


덩치에 비해 부리 힘이 굉장히 세서 한 번 제대로 물리면 대책없이 아픈 정도가 아니라 잘못하면 살이 떨어져 나갈 수도 있으므로 어릴 때부터 입질을 하지 않도록 신경써서 길들여야 한다. 작은 몸집에 비해 울음소리도 상당히 시끄러운 편이다. 정확히는 높고 날카롭게 짖는 음을 낸다. 덕분에 아파트 등의 공동주택에서 모란앵무를 기르는 사람들은 울음소리 때문에 이웃에서 항의가 들어오는 일이 간혹 있다고 한다.

6. 종목록 및 상세


문서 참조

[1] 한국의 조류사육문화는 거의 대부분 일본에서부터 전해졌다. 따라서 여전히 일본어 잔재가 많이 남아있고 조류사육인구가 대부분 중장년계층이다보니 개선이 잘 이뤄지지 않는 면이 존재한다. [2] 일본에서도 Agapornis속은 러브버드(ラブバード)라고 한다[3] 다만 여기서 다시 문제가 생기는 것이, 흔히 잉꼬라고 부르는 사랑앵무와 의미가 충돌해서 초보자들이나 문외한들에게 오히려 착각을 일으킬 여지가 있다. 실제로 발번역시 동물학 관련 책임에도 러브버드=사랑앵무로 번역하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헷갈리긴 한다.[4] 분명히 거사를 치뤘는데도 암컷의 배가 부르지 않는다든가. [5] 하지만 개체와 종마다 차이가 매우 큰 편이라 야성이 여전히 많아서 사람이라면 무조건 피하고 보는 경우도 존재한다.[6] 종마다 다르고 희소성이나 손을 타는 정도에 따라 가격차이가 크지만 대체로 5~15만원 정도에 가격이 형성된다.[7] 이를 관상용으로만 들인다고 관상조라한다. 번식을 위해 들인다면 번식조.[8] 자신과 털색이 비슷하거나 같은걸 좋아하거나 야생형질에 더 끌려하는 등[9] 어떤 경우에는 자신보다도 큰 대형조에게도 시비를 걸고 공격적으로 굴기도 한다. [10] 태어나서 첫 털갈이를 하는 생후 5~8개월 사이의 기간.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앵춘기, 새춘기라고도 한다.[11] 안된다고 소리치기, 부리를 잡고 흔들기, 무는 손을 앵무새 쪽으로 밀어 당황시켜서 떼게 만들기, 새장에 가두기 등[12] 특히 두께가 살짝 있고 눈에 띄는 색이거나 여러 색이 섞인 경우. 라노벨이나 만화책 띠지, 악보책, 교과서나 문제집 등등... 하여튼 소프트커버 책 대부분이 희생양이 된다. 인쇄잉크가 새에게 영 좋지 않을 수 있고 책을 사용하는 사람도 불편하므로 저런 책이 새의 사정권에 있으면 정리가 급선무. 차선책으로 구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천연염색 종이를 줄 수도 있다.[13] 십자매문조따위의 핀치류 새들을 비번식기에 날개 힘을 키우기 위해 여러마리를 합사시켜 날리는 용도인 새장이다.[14] 추천하진 않는다. 애초에 조류용 램프와 파충류용 램프는 단순히 출력의 문제가 아니라 자외선의 파장대 자체가 다르다. 긍정적인 효과는 보기 어려우면서 피부와 눈에 악영향을 끼칠 확률만 높다[15] 러브버드는 다른 종의 새에게 굉장히 공격적이고 잔인하다. [16] 이하 내용은 앵무새 수의학, 니젤 하코트브라운 저, 비올로지스타, 아프리카의 보석 모란앵무, 베라 애플야드 저, 씨밀레북스, 깃털달린 아인슈타인 앵무새, 심용주 저, 씨밀레북스를 참조하였다.[17] 국내에서는 콘브라스라고 한다[18] 출처 : https://vcahospitals.com/know-your-pet/lovebirds-feeding 그밖에 Avian Medicine 교재는 펠렛 흡수율이 자연식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며 자연식의 급료를 추천한다.[19] 사실 아직 앵무새에게 적합한 영양균형에 대한 연구가 닭에 비하면 매우 부족하고, 종마다 요구하는 영양균형이 조금씩 다 다르다.[20] 제일 저렴한 경우 1kg에 만원정도고 최고급의 경우 1kg당 4만원까지 가기도 한다(...) 원재료를 직접 봐가면서 합리적인 선택을 하자.[21] 이때 수분이 제대로 날아가지 않으면 더욱 헬게이트가 열리므로 1~3일정도만 먹을 양을 세척해서 팬에 볶거나 건조기를 사용해 수분을 최대한 빼 내고 빨리 먹여야 한다.[22] 국내에는 네이버 한국조류사랑모임 카페에서 감마선살균을 해주고 있으며, 아예 살균한 자체 배합사료를 팔기도 하는 업체도 존재하니 관심이 있는 위키니트들은 알아서 찾아보자.[23] 압착과정이 고온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펠렛은 수분량이 적고 가공과정중에 살균되므로 잘 상하지 않는다.[24] 조류는 위가 2가지인데 근위는 근육질의 위라는 뜻으로 닭똥집이 그것이다. 위액이 분비되는 선위에서 죽이 된 먹이가 근위로 내려가 잘게 부숴지고 다시 선위로 역류해 과정을 반복한 뒤 장으로 보낸다.[25] 이를 보레가루라 한다[26] 출처 : 아프리카의 보석 모란앵무, 베라 애플야드 저, 87~88p[27] 입자가 날카로우면 장기를 찔러 상처를 입힐 수 있다.[28] 벤조피렌을 비롯한 각종 독성을 띠는 유기물질들[29] 쉽게 말해 자궁을 아기집이라 본다면 앵무새는 알껍질(자궁) 자체를 매번 새것으로 창조해 내서 출산하는거고 사람은 자궁은 기본적으로 있고 자궁 안쪽 내부표피들이 축적후 뜯어져 빠져나오는 현상이다. 물론 앵무새도 알숙성 장소로 자궁은 있지만 사람처럼 내부가 뜯어져나오진 않는다. 가끔 애조인중에 월경과 같은 개념으로 일년 12번의 모란앵무의 다산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분이 있어 첨언을 붙였다.[30] 취미 알낳기는 주로 너무 사람과 유대관계가 좋고 혼자사는 암컷 모란앵무에게서 자주 나타난다. 분명 알 낳을만한 자극원은 다 치우고 완벽하게 관리한다 생각하는데 자꾸 알을 낳는경우 의심할 만 하다. 이 경우는 사람이 무감각하게 반응하고, 재밌는 놀이는 알낳기가 아니라 공놀이나 종이뜯기든 다른 재밌는게 훨씬 많다고 알낳기 말고 다른 장난감으로 관심을 유도하여 같이 놀아주면 알낳기 자체에 재미를 못느끼고 자제가 된다. 모란앵무가 정말 사람을 좋아해서 하는 행동이니 사람이 관심사를 옮기면 금방 고쳐진다. [31] 이렇게 병원이 중요하지만 우리나라는 정작 조류 같은 특수동물 진료가 가능한 병원은 손에 꼽을 정도다. 거의 없다. 일본과 미국은 각 전공의가 연락받고 해당지역 동물병원으로 출장진료를 오거나 좀 더 큰 센터는 동물원에 소속되어 인터넷 상담센터를 운영하거나 각동물 전공의가 전화 연결되어 돌아가며 당직도 서고 하나의 종합병원으로 대기한다. 그래서 펫닥터 중 앵무새 보는 펫닥터도 꽤 있다. 진료비는 엄청 비싸지만 인터넷 상담글은 구글에 영어로 조금만 찾아봐도 다양한 사이트가 나오니 키우다가 궁금한 경우 펫닥터들이 대답한 질문글을 찾으면 도움이 된다. 일본은 아예 앵무새 길잡이 책도 많이 내고 있고 새 전용 전문병원도 있다. 요즘 일부 일본책이 간간히 우리나라에 번역되어 들어오니 찾아보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