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 아스트론 엔진
1. 개요
현대자동차의 전설적인 디젤 엔진. 미쓰비시와의 제휴로 들여온 엔진이다. 국내 형식명은 D4BX. 배기량은 2,476cc.[3]
원본 엔진은 디젤뿐만 아니라 가솔린 엔진도 있었던 SOHC 엔진이었으며, 일본 형식명은 각각 4D5, 4G5 시리즈로 구성되어 있다. 자세한 내용은 이 문서 참조.
2. 상세
D 엔진, A 엔진 이전에 현대자동차의 주력이자 유일한 소형 디젤 엔진이었다. 국내에서는 포터(2세대[4] )와 그레이스에 처음으로 사용되었으며, 이후 갤로퍼에도 적용되고 나중에는 스타렉스와 리베로 그리고 테라칸[5] 과 봉고, 프레지오[6] 에도 적용된 엔진이었다.
또한 당시 현대자동차의 대형 버스의 하부냉방형 에어컨 엔진으로도 사용되었다.
90년대 당시 국내의 디젤 엔진으로써는 메르세데스-벤츠의 OM60x 계열 디젤 엔진 다음으로 신뢰성이 높은 엔진으로, 이 엔진이 장착된 차량들의 판매량 역시 당연히 높을 수 밖에 없었다. 이후 터보 인터쿨러가 적용된 벤츠제 엔진의 등장으로 승용 분야에서는 조금 밀리긴 했었다.
저중속 가속력이 뛰어나 힘이 좋았고, 시내 주행을 원활하게 할 수 있었으며, 고속도로에서도 당시에는 준수한 성능을 보여 주었던 점도 특징. 또한 특유의 엔진음이 존재한다.[7] 이후에 약간 개량된 D4BA, 배기량을 높인 D4BB, 터보차처가 적용된 D4BF, 인터쿨러까지 적용된 D4BH까지 다양한 개량형이 출시되었다.
단점으로는 타 디젤 엔진에 비해 상대적으로 연비가 영 좋지 않았고[8] . 기아자동차의 디젤 엔진만큼은 아니지만 제대로 관리를 안 할 경우 내구성 문제도 있었던 편이었다. 그도 그럴것이 이 엔진이 장착된 차종들은 대부분 고속 주행 보다도 저속에서의 견인력[9] 을 위주로 셋팅하는 차들이라 당연히 연비와 내구성에서 손해를 보게된다.[10][11] . 하지만 워낙 차가 많이 팔리다 보니, 부속품을 구하기가 매우 쉽다.
미쓰비시는 이 엔진에 커먼레일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의 마개조를 거쳐 최대 178마력까지 내는 기염을 토하기도 한 상태. 파제로 스포츠(챌린저)와 트라이톤이 이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 한때 호주에서 현지생산했던 엔진 기종이기도 하며, 호주 사양의 시그마와 현지시장용 차량인 마그나를 통해 꾸준히 사용했다. 크라이슬러도 당시 제휴업체였던 미쓰비시를 통해 닷지 아리스/플리머스 릴라이언트, 크라이슬러 레 바론/닷지 600같은 자사 중형차에 옵션으로 제공한 적이 있다.
후속 엔진이라고 할 수 있는 엔진으로, 현대 A 엔진이 있다. 이 엔진도 현대자동차가 아예 아스트론을 마개조해 버린 엔진으로, '강화 유로6'까지 대응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는 중.
한국에서 현대 그레이스 등에 쓰인 '싸이클론 엔진'이라고 하면 대개 아스트론 엔진을 가리킨다. 일본에서는 용법이 조금 다른데 이에 대해서는 미쓰비시 사이클론 엔진 참조.
이 엔진의 국내 역사에 대해 더 자세한 내용은 이 곳에 들어가면 볼 수 있다.[12]
3. 현대의 형식
- D4BX : 초기형
- D4BA : 현대 T- 엔진으로, 미쓰비시 사이클론 엔진에 헤드 부위를 자체적으로 개량한 엔진으로, 이와 함께 마력이 상승하였다. 갤로퍼 초기형에도 들어간 엔진이었다. 이후 뉴 그레이스, 뉴 포터가 출시되면서 엔진 역시 T-2 엔진 및 터보 엔진으로 대체하게 된다. 미쓰비시에는 없는 현대가 자체 개량한 엔진.
- D4BB : 현대 T-2 엔진으로, 배기량 2,607cc를 자랑하는 개량형 엔진. 83마력 17kg*m 토크의 출력을 가지고 있다. 뉴 그레이스(투어 제외), 뉴 포터, 이후 스타렉스 초기형 [13] 에도 사용되었다. 2003년까지 생산된 후, 배기가스 규정을 충족하지 못하게 되어 단종되었다. 이 역시 미쓰비시에는 없는 현대가 자체 개량한 엔진. 특이하게도 2010년대 후반부터 건설기계 원동기 교체사업에서 자주 보이는 엔진으로 상당수의 지게차가 이 엔진과 D4DD엔진으로 원동기가 교체되고 있다.
- D4BF : 터보차저가 적용된 개량형 엔진. 최대 85마력 20kg*m 토크였지만 후에 83마력으로 마력수를 줄였다는 엔진이다. 갤로퍼, 그레이스 투어,[14] 뉴 포터 일부 모델, 리베로, 스타렉스 초기형[15] 에 사용되었다. 2003년까지 생산된 후, 배기가스 규정을 충족하지 못하게 되어 국내에서는 단종되었지만 해외 수출용으로는 아직까지도 현역으로 쓰이고 있다. 미쓰비시에도 비슷한 엔진이 있다.
- D4BH : 터보차저에 인터쿨러까지 적용된 개량형 엔진. 최대 103마력, 24.0kg*m 토크[16] 를 자랑하는 엔진으로, 이전에 비해 성능이 향상되었다. 1993년에 갤로퍼를 시작으로, 1999년에는 스타렉스, 이후에는 테라칸[17] , 포터 2[18] , 리베로, 봉고 3 트럭 등 순차적으로 적용되었다. 유로 3 규정까지 만족시킨 엔진으로, 2008년부터 적용되는 유로 4 규정을 충족하지 못하게 되어 각각 A 엔진, J 엔진으로 대체하게 된다. 이 역시 미쓰비시에도 비슷한 엔진이 있다. 성능이 좋다보니, 그와는 반비례적으로 연비는 가장 좋지 않다.[19]
4. 적용차량
4.1. 현대/기아(D4B시리즈)
- 현대 갤로퍼 : D4BX, D4BA, D4BF, D4BH
- 현대 테라칸 : D4BH
- 현대 그레이스 : D4BX, D4BA, D4BB, D4BF
- 현대 스타렉스 : D4BB[20] , D4BF[21] , D4BH[22]
- 현대 포터 : D4BX, D4BA, D4BB, D4BF, D4BH[23]
- 현대 리베로 : D4BB, D4BF, D4BH
- 기아 봉고 III 트럭 : D4BH[24]
- 기아 프레지오 수출형 모델 : D4BH
4.2. 미쓰비시(4D55[25] , 4D56[26] )
5. 둘러보기
[1] 4D5계열 엔진의 초기버전이고 배기량은 2.3L였다.[2] 4D55엔진의 배기량을 2.5L로 키웠다.[3] 출시 초기에는 최고출력 80PS/14.9kg.m 였지만 1990년대 디젤차 배기가스 문제로 매연농도를 줄이는 대신 최고출력이 73PS으로 떨어졌다.[4] HD 1000을 1세대로 삼을 경우[5] 초기형 한정. 이후 J3 엔진으로 교체된다.[6] 프레지오는 수출형만 해당된다.[7] 특유의 소리 덕분에 옛 향수병을 일으키기도 한다.[8] 노말 엔진은 답답한 연비 주행을 이겨내면 준수한 연비가 나오지만, 터보 인터쿨러, 그것도 오토 차량이라면 상당히 절망적인 연비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테라칸(...).[9] 주로 험지주행, 승합, 화물적재[10] 기어비를 높게 잡아놓으면 초반가속, 오르막 출발에서는 유리하지만, 엔진 회전수가 높아지는 만큼 고속주행에 제한이 생기는 단점이 있다.[11] '93년식 갤로퍼 롱바디 터보 수동'차량으로 5단에 100km/h 까지 가속해본 결과, 디젤 엔진임에도 rpm이 '''3000'''까지 치솟았다고 한다. 100키로만 되어도 rpm이 저만치 치솟는데, 이걸 130~140으로 장거리 운전을 하게되면 엔진이 금방 망가질 수 밖에…[12] 갤로퍼의 엔진을 설명한 페이지라서 배기량을 늘린 D4BB는 빠져 있으나, 내용이 잘 정리가 되어 참고할만한 부분이 많다.[13] 출시년식인 97년식부터 1999년식까지는 이엔진을 달고 나왔는데, 99년에 터보인터쿨러 엔진이 추가되었어도 한동안 병행생산했으나, 2000년 10월부터 터보인터쿨러로 완전히 대체되었다.[14] 9인승 12인승 모델은 선택사양으로 적용되었다.[15] 1998년식에 잠시 얹혀졌으나, 얼마가지 못해 99년식부터 터보인터쿨러 엔진으로 대체되었다.[16] 갤로퍼 2에서는 최대 105마력, 24.0kg*m 토크까지 올려진 바가 있었다.[17] 출시 초창기부터 파워플러스 이전까지[18] 2006년식까지 사용했으며, 봉고 3 트럭과 같은 94마력이었다.[19] 이 엔진이 현대 포터, 기아 봉고에 달렸을 때엔 103마력과 토크 24가 아니라 마력 94에 토크는 22.5다. 이는 원박스형 트럭이라 미션을 다른걸 사용하기 때문. 이후 포터는 풀체인지를 하면서 현대 A 엔진으로 대체되어 T-엔진의 본래 성능보다 훨씬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게 된다.[20] 1997년~2000년 9월까지[21] 1998년~1999년[22] 1999년식~[23] 포터2 초창기형(2004~2006년식).[24] 2.5L 터보 인터쿨러 버전으로, 2004~2006년 염가형에 장착되었다. 고급형은 기아 J 엔진이 장착되었다.[25] 4D5계열 엔진의 초기버전이고 배기량은 2.3L였다.[26] 4D55엔진의 배기량을 2.5L로 키웠다.[27] 밴과 스타왜건은 2세대까지는 4D55였고, 3세대부터 4D56으로 변경[28] 트럭은 밴과 스타왜건보다 늦게 모델체인지를 해서 엔진만 4D55에서 4D56으로 변경[29] 1세대 기준으로 출시초기엔 4D55, 부분변경을 거치면서 4D56으로 변경[30] 4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