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테라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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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DAI TERRACAN[2] '''
갤로퍼의 후속작으로 개발한 모델로, 프로토 타입이 1997년도에 나온걸로 보아 늦어도 90년대 중반부터 프로젝트가 시작된 걸로 보인다. 원래는 갤로퍼를 단종시키고 후속 모델로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2000년 결국 기존 갤로퍼도 계속 생산하는 걸로 결정되었다.
갤로퍼의 프레임을 기반으로 어퍼바디를 새로 개발한 모델이다. 대략 1996년경부터 개발에 착수, 바로 이듬해 1997년 외환 위기가 찾아오면서 진행되어가던 개발 프로젝트에 큰 지장이 생기게 된다. 일단 모기업인 현대정공의 4륜 구동 차량 제작 사업부가 현대자동차로 통합되었고, 이에 따라 개발진이 마구 뒤섞이고 기아자동차와 통합과정 등 회사 내외부 여건이 다변화 되는 탓에 개발은 다 해놓고 출시가 미루어졌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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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1999년 서울 모터쇼에서 '하이랜드'라는 이름의 컨셉트카로 외부에 첫 공개가 된다. 양산 초기형과 비교시에 약간 다듬어지지 않은 모습이긴 해도 전반적으로 보면 테라칸 초기형의 근간이 된다 할 수 있다. 하지만 당시 함께 공개된 현대의 SUV 컨셉트카인 현대 싼타페가 모터쇼에서 대 히트를 치는 바람에[6] 하이랜드는 컨셉트카임에도 불구하고 그저 갤로퍼의 페이스리프트 버전 정도로 밖에 인식이 안되었기에 결국 이도저도 아닌 것으로 묻혀버리고 만다.
정몽구 회장은 원래 본인이 이끌던 현대정공 4륜 구동 차량 제작 사업부와 현대자동차가 합병하는 과정에서 사장될 테라칸 신차개발 진행을 다시 살리는 등 테라칸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다고 한다. 아무래도 그가 과거 현대정공 시절부터 사활을 걸고 개발 한 첫 양산차 모델이 다름아닌 현대 갤로퍼였기 때문에 갤로퍼의 후신이라 할 수 있는 테라칸에 마음이 기울어 지는건 인지상정.[7] 여러 우여곡절 끝에 2001년 2월 13일, 드디어 현대자동차 고급형 보디 온 프레임 SUV인 테라칸이 출시된다.
그러나, 사활을 걸고 태어난 테라칸은 불명예스럽게도 기존의 갤로퍼 오너들을 렉스턴으로 이동하게 만든 장본인 격 차량이다.[8][9] 한 마디로 충성고객과 신규고객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놓친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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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난항을 겪고 출시는 했는데, 반응이 신통치 않았다. 일단 디자인부터가 시대에 뒤떨어지는 모양새라는 혹평을 받았는데 그도 그럴것이 이미 99년도에 완성된 차량이 2~3년뒤에나 출시가 되었기 때문, 파워트레인 또한 갤로퍼와 스타렉스에서 질리도록 우려먹었던 D4BH 2.5 터보 인터쿨러 엔진(일명 갤로퍼 엔진)[10] 에서 기계식 플랜저를 전자식으로 개량하고 엔진커버를 장착하는 등 여러모로 신경을 쓰긴 했지만 '''동시대에 출시한 쌍용 렉스턴과 비교했을 때 디자인, 파워트레인 모두 열세에 놓였다.'''[11][12] 힘이야 기어비를 낮게 설정하면 해결되는 문제지만[13] 연비도 좋지 않았다. 그래서 판매실적이 목표치의 절반에 불과했고, 심지어 '''라비타'''와 함께 판매 부진 차종에 오르는 불명예를 얻기도 하였다...[14]
그나마 2001년 5월에 에쿠스에 얹던 시그마 V6 3500cc 가솔린 엔진을 얹은 상위트림이 있어 현대 고급 SUV의 체면치례는 하고 있었다. 물론 가솔린 모델은 연비도 낮은데다가 한국에서 SUV는 디젤이라는 인식이 파다하기 때문에 거의 팔리지 않았으며, 결국 파워플러스가 나오면서 단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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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출력이 부족하다는 비난이 빗발치자 그해 8월부터 기아의 150마력 2.9L CRDi J3 엔진[15][16] 을 얹으면서 시장의 반응은 조금씩 변하기 시작한다. J3 엔진으로 하여금 테라칸은 동급 최강의 파워라는 명예(?)를 얻게 되었으며, 당시에는 2.5L 엔진에 비해 '''비교적''' 친환경적이고 효율이 좋았던 신형 엔진을 탑재하였다는 이미지가 생겨, 이제서야 테라칸에 진정 알맞는 엔진을 얹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좋은 인식을 회복하였다.
2001년에는 한일 월드컵을 기념해 테라칸 월드컵 에디션이 출시되었다. 전용 휠 볼트캡과 ABS 등의 고급사양을 기본적용했으며, 최고급형인 JX290을 기반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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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5월 16일에 첫 번째 모델변경을 맞이하면서, 내/외장 디자인에 약간의 변화가 있었고, 이 때 처음으로 "블랙스페셜"이라는 최상위 라인업이 추가되었다. 2003년 12월 15일에는 내장재의 약간의 변화와 함께 기존의 150마력 J3 엔진의 출력을 165마력까지 끌어올리고, 이에 따라 최고속도 역시 올라갔다. 이 모델을 보통 "중신형"이라고 부른다. 이 때 2.5 터보 인터쿨러 모델은 환경 규제로 인해 단종되었다.
당시에는 굉장한 출력이었던 165마력까지 끌어올렸음에도 불구하고, 동급 최강의 파워라는 명예는 3일 후에 출시된 경쟁 모델인 뉴 렉스턴이 XDi270 엔진을 얹으면서 170마력으로 출력을 끌어올리며 이와 궁합을 이루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자동 5단 미션을 적용하여 내놓으면서 빼앗겼다.[17] 게다가 XDi 엔진은 벤츠의 은퇴 엔지니어와 OM602 엔진을 기본 베이스로 설계한 것이다.[18]
하지만 초기 모델에 비하면 상품성이 비약적으로 발전했기에 그럭저럭 팔려나가게 되는듯 싶었으나 어느정도 경쟁구도가 잡힐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출력부족 문제를 해결한 렉스턴에 시장을 본격적으로(?) 내주기 시작하게 된다.[19]
일단 테라칸과 렉스턴의 주요 구매층이었던 사장님(...)들은 고급감을 무척 중요시했는데, 테라칸과 렉스턴의 인테리어 구성과 재질감을 비교해보면 테라칸이 한참 뒤쳐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옵션도 그렇고... 렉스턴은 체어맨의 실루엣을 따온 쥬지아로의 디자인이라 체어맨의 고급스러움이 어느정도 SUV에 녹아들었지만 테라칸은 애초부터 갤로퍼의 후속으로 나온 모델이라 말 그대로 SUV 본연의 형태에 충실했기 때문. 게다가 그 SUV 본연의 형태에도 떨어지는 엔진 마력 등으로 인해 렉스턴에게 밀렸으니 그야말로 게임이 안되는 싸움이었다.
2004년 6월 3일에 '''파워플러스'''라는 이름을 달고 내놓은 후기형은 내/외장 디자인에 변화가 있었고, 기존의 출력을 뉴 렉스턴의 170마력에서 4마력 정도 높은 174마력(2륜은 170마력으로 XDi270과 동일)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동급 최강파워의 꿈을 이루는듯 했으나... 곧 쌍용자동차가 2005년 4월 11일에 XDi 엔진이 176마력으로 성능을 향상시켜 다시금 렉스턴에게 최강 파워의 자리를 빼앗기고, 그것도 모자라 '''2006년 3월, 렉스턴 2를 출시하면서, 191마력으로 파워트레인을 개조[20] 하면서 테라칸에 완전한 쐐기를 박아버리게 된다(...).'''
이후 테라칸도 VGT 터빈을 올려 195마력 버전까지 개발했었으나, 아이신의 전자식 자동변속기가 워낙 구형이라 한계가 있어서 195마력 VGT 엔진의 토크를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에 파워텍의 5단 자동변속기와 짝을 이룰 예정이었지만, 먼저 시험삼아 올려본 쏘렌토에서 이 5단 자동변속기의 품질에 관한 각종 문제가 난립해 문제가 많았는데다가, 당시 테라칸은 시장에서의 생명력은 끝난 것이나 다름없었으므로 시장출시를 포기하게 된다. 그리고는 단종까지 별 다른 변화없이 판매가 이루어진다. 이 엔진은 이후 그랜드 카니발, 뉴 카니발의 주력 엔진으로 사용하게 된다.[21]
모델 노후화에 따른 판매량 감소, 갈수록 엄격해져 가는 환경규제와, 북아메리카 시장 전략 차종인 베라크루즈의 출시로 인해 테라칸은 2006년 12월에 생산이 중단되었고, 2007년 3월까지 재고분을 처리한 후 단종되었다. 현대는 보디 온 프레임 바디 SUV를 포기하고 미국 스타일의 도시형 고급 SUV에 주력하기로 방침을 정하면서, 싼타페 CM의 플랫폼을 키워 만든 베라크루즈가 2006년 10월 12일부터 테라칸의 포지션을 이어받아 2015년까지 판매했다. 그리고 싼타페 롱바디 맥스크루즈에 이어 팰리세이드를 판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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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선 화타이가 현대자동차로부터 도면을 구입하여, 지금도 기존과 같은 디자인(2006년형)으로 생산 중이라고 한다. 다만 엔진은 원판과는 달리 시리우스 2.4L 엔진이 올라가며, 수동변속기만 올라간다. '''하지만 결국 중국형은 2015년에 단종으로 테라칸은 최종 막을 내렸다.'''
자세한 것은 이 링크들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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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선 테라칸 '''밴'''도 판매된 모양이다.(...) 사진은 하노이에서 찍힌 테라칸 밴.[22]
내구성이 장난이 아닌 듯하다. 뉴질랜드의 Moon TV라는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테라칸의 내구성을 측정했는데, 그 테스트가...
실제로 당시의 중동의 공사 현장에서 테라칸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기도 했다. 이유는 물론 '차가 튼튼해서'였다.
오랫동안 렉스턴과 쏘렌토에게 밀려 주목받지 못하다가, 최근 들어서 갤로퍼 후속이면서 오프로드 튜닝에 적합하고, 부족한 파워를 대신해 줄 대체제로 주목받으면서 인기를 모으는 중이다. 대시보드, 편의사양 등 역시 갤로퍼에 비해 월등히 좋은 점도 한 몫을 한다. 부품 수급도 판매기간이 길어 현재까지도 원활한 편이며, 상기한대로 중국에서도 최근까지 생산되었기에 별 문제없이 리스토어를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 한편 오프로드가 아닌 온로드용 튜닝/리스토어 차량 역시 심심찮게 보이는편으로, 캠핑용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현재, 수동 모델은 수출, 조기폐차 등으로 매우 희귀하며, 구하기가 힘들고, 가솔린 모델 역시 잘 팔리지 않았기 때문에 역시 구하기 매우 힘들다. 따라서 구할 수 있는 모델은 250, 290 계열 라인업의 오토 모델 정도. 자동차세, 환경개선부담금, 수리비가 부담스러워도 만약 테라칸을 마련한다면 290 계열을 구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출력도 그렇게 나쁘지 않아 탈 만하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갤로퍼에 비해서 젊다 뿐이지 제아무리 최후기형이라도 2019년 기준으로 10년을 훨씬 넘겼고, 갤로퍼와 마찬가지로 5등급 경유차이다[24] . 특히 20세기말~21세기초의 국산차는 부식이 절정을 찍던 시기이며, 290의 J형 엔진 또한 예로부터 매연으로 악명 높았고 신뢰성이 썩 좋지 않기 때문에[25] 중고차 구매시 이 점을 유념해야 한다.[26]
갤로퍼, 스타렉스, 포터, 봉고, 뉴 코란도, 무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토션바'''를 채택했다. 원가는 저렴하나, 녹이 슬고 부식되거나 강한 힘에 버티지 못하여 부러져 주저않는다. 이것 때문에 렉스턴, 쏘렌토, 그랜드 스타렉스는 코일스프링 방식을 채택하게 된다. 포터와 봉고는 원가절감을 이유로 토션바를 채택했다.
현대 라비타, 초창기형 기아 모닝과 자동변속기 레버를 공유한다. 라비타와는 주차브레이크 레버까지 공유한다.
'''HYUNDAI TERRACAN[2] '''
1. 개요
현대자동차의 최후의 프레임 타입 SUV[5] 이며 준대형 SUV이다. 프로젝트명 HP.'''대륙의 명예'''[3]
'''강자의 SUV'''[4]
갤로퍼의 후속작으로 개발한 모델로, 프로토 타입이 1997년도에 나온걸로 보아 늦어도 90년대 중반부터 프로젝트가 시작된 걸로 보인다. 원래는 갤로퍼를 단종시키고 후속 모델로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2000년 결국 기존 갤로퍼도 계속 생산하는 걸로 결정되었다.
2. 상세
갤로퍼의 프레임을 기반으로 어퍼바디를 새로 개발한 모델이다. 대략 1996년경부터 개발에 착수, 바로 이듬해 1997년 외환 위기가 찾아오면서 진행되어가던 개발 프로젝트에 큰 지장이 생기게 된다. 일단 모기업인 현대정공의 4륜 구동 차량 제작 사업부가 현대자동차로 통합되었고, 이에 따라 개발진이 마구 뒤섞이고 기아자동차와 통합과정 등 회사 내외부 여건이 다변화 되는 탓에 개발은 다 해놓고 출시가 미루어졌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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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1999년 서울 모터쇼에서 '하이랜드'라는 이름의 컨셉트카로 외부에 첫 공개가 된다. 양산 초기형과 비교시에 약간 다듬어지지 않은 모습이긴 해도 전반적으로 보면 테라칸 초기형의 근간이 된다 할 수 있다. 하지만 당시 함께 공개된 현대의 SUV 컨셉트카인 현대 싼타페가 모터쇼에서 대 히트를 치는 바람에[6] 하이랜드는 컨셉트카임에도 불구하고 그저 갤로퍼의 페이스리프트 버전 정도로 밖에 인식이 안되었기에 결국 이도저도 아닌 것으로 묻혀버리고 만다.
정몽구 회장은 원래 본인이 이끌던 현대정공 4륜 구동 차량 제작 사업부와 현대자동차가 합병하는 과정에서 사장될 테라칸 신차개발 진행을 다시 살리는 등 테라칸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다고 한다. 아무래도 그가 과거 현대정공 시절부터 사활을 걸고 개발 한 첫 양산차 모델이 다름아닌 현대 갤로퍼였기 때문에 갤로퍼의 후신이라 할 수 있는 테라칸에 마음이 기울어 지는건 인지상정.[7] 여러 우여곡절 끝에 2001년 2월 13일, 드디어 현대자동차 고급형 보디 온 프레임 SUV인 테라칸이 출시된다.
그러나, 사활을 걸고 태어난 테라칸은 불명예스럽게도 기존의 갤로퍼 오너들을 렉스턴으로 이동하게 만든 장본인 격 차량이다.[8][9] 한 마디로 충성고객과 신규고객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놓친 셈.
2.1. 초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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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난항을 겪고 출시는 했는데, 반응이 신통치 않았다. 일단 디자인부터가 시대에 뒤떨어지는 모양새라는 혹평을 받았는데 그도 그럴것이 이미 99년도에 완성된 차량이 2~3년뒤에나 출시가 되었기 때문, 파워트레인 또한 갤로퍼와 스타렉스에서 질리도록 우려먹었던 D4BH 2.5 터보 인터쿨러 엔진(일명 갤로퍼 엔진)[10] 에서 기계식 플랜저를 전자식으로 개량하고 엔진커버를 장착하는 등 여러모로 신경을 쓰긴 했지만 '''동시대에 출시한 쌍용 렉스턴과 비교했을 때 디자인, 파워트레인 모두 열세에 놓였다.'''[11][12] 힘이야 기어비를 낮게 설정하면 해결되는 문제지만[13] 연비도 좋지 않았다. 그래서 판매실적이 목표치의 절반에 불과했고, 심지어 '''라비타'''와 함께 판매 부진 차종에 오르는 불명예를 얻기도 하였다...[14]
그나마 2001년 5월에 에쿠스에 얹던 시그마 V6 3500cc 가솔린 엔진을 얹은 상위트림이 있어 현대 고급 SUV의 체면치례는 하고 있었다. 물론 가솔린 모델은 연비도 낮은데다가 한국에서 SUV는 디젤이라는 인식이 파다하기 때문에 거의 팔리지 않았으며, 결국 파워플러스가 나오면서 단종되었다.
[image]
이렇듯 출력이 부족하다는 비난이 빗발치자 그해 8월부터 기아의 150마력 2.9L CRDi J3 엔진[15][16] 을 얹으면서 시장의 반응은 조금씩 변하기 시작한다. J3 엔진으로 하여금 테라칸은 동급 최강의 파워라는 명예(?)를 얻게 되었으며, 당시에는 2.5L 엔진에 비해 '''비교적''' 친환경적이고 효율이 좋았던 신형 엔진을 탑재하였다는 이미지가 생겨, 이제서야 테라칸에 진정 알맞는 엔진을 얹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좋은 인식을 회복하였다.
2001년에는 한일 월드컵을 기념해 테라칸 월드컵 에디션이 출시되었다. 전용 휠 볼트캡과 ABS 등의 고급사양을 기본적용했으며, 최고급형인 JX290을 기반으로 한다.
2.2. 중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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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5월 16일에 첫 번째 모델변경을 맞이하면서, 내/외장 디자인에 약간의 변화가 있었고, 이 때 처음으로 "블랙스페셜"이라는 최상위 라인업이 추가되었다. 2003년 12월 15일에는 내장재의 약간의 변화와 함께 기존의 150마력 J3 엔진의 출력을 165마력까지 끌어올리고, 이에 따라 최고속도 역시 올라갔다. 이 모델을 보통 "중신형"이라고 부른다. 이 때 2.5 터보 인터쿨러 모델은 환경 규제로 인해 단종되었다.
당시에는 굉장한 출력이었던 165마력까지 끌어올렸음에도 불구하고, 동급 최강의 파워라는 명예는 3일 후에 출시된 경쟁 모델인 뉴 렉스턴이 XDi270 엔진을 얹으면서 170마력으로 출력을 끌어올리며 이와 궁합을 이루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자동 5단 미션을 적용하여 내놓으면서 빼앗겼다.[17] 게다가 XDi 엔진은 벤츠의 은퇴 엔지니어와 OM602 엔진을 기본 베이스로 설계한 것이다.[18]
하지만 초기 모델에 비하면 상품성이 비약적으로 발전했기에 그럭저럭 팔려나가게 되는듯 싶었으나 어느정도 경쟁구도가 잡힐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출력부족 문제를 해결한 렉스턴에 시장을 본격적으로(?) 내주기 시작하게 된다.[19]
일단 테라칸과 렉스턴의 주요 구매층이었던 사장님(...)들은 고급감을 무척 중요시했는데, 테라칸과 렉스턴의 인테리어 구성과 재질감을 비교해보면 테라칸이 한참 뒤쳐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옵션도 그렇고... 렉스턴은 체어맨의 실루엣을 따온 쥬지아로의 디자인이라 체어맨의 고급스러움이 어느정도 SUV에 녹아들었지만 테라칸은 애초부터 갤로퍼의 후속으로 나온 모델이라 말 그대로 SUV 본연의 형태에 충실했기 때문. 게다가 그 SUV 본연의 형태에도 떨어지는 엔진 마력 등으로 인해 렉스턴에게 밀렸으니 그야말로 게임이 안되는 싸움이었다.
2.3. 파워플러스(최후기형)
2004년 6월 3일에 '''파워플러스'''라는 이름을 달고 내놓은 후기형은 내/외장 디자인에 변화가 있었고, 기존의 출력을 뉴 렉스턴의 170마력에서 4마력 정도 높은 174마력(2륜은 170마력으로 XDi270과 동일)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동급 최강파워의 꿈을 이루는듯 했으나... 곧 쌍용자동차가 2005년 4월 11일에 XDi 엔진이 176마력으로 성능을 향상시켜 다시금 렉스턴에게 최강 파워의 자리를 빼앗기고, 그것도 모자라 '''2006년 3월, 렉스턴 2를 출시하면서, 191마력으로 파워트레인을 개조[20] 하면서 테라칸에 완전한 쐐기를 박아버리게 된다(...).'''
이후 테라칸도 VGT 터빈을 올려 195마력 버전까지 개발했었으나, 아이신의 전자식 자동변속기가 워낙 구형이라 한계가 있어서 195마력 VGT 엔진의 토크를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에 파워텍의 5단 자동변속기와 짝을 이룰 예정이었지만, 먼저 시험삼아 올려본 쏘렌토에서 이 5단 자동변속기의 품질에 관한 각종 문제가 난립해 문제가 많았는데다가, 당시 테라칸은 시장에서의 생명력은 끝난 것이나 다름없었으므로 시장출시를 포기하게 된다. 그리고는 단종까지 별 다른 변화없이 판매가 이루어진다. 이 엔진은 이후 그랜드 카니발, 뉴 카니발의 주력 엔진으로 사용하게 된다.[21]
모델 노후화에 따른 판매량 감소, 갈수록 엄격해져 가는 환경규제와, 북아메리카 시장 전략 차종인 베라크루즈의 출시로 인해 테라칸은 2006년 12월에 생산이 중단되었고, 2007년 3월까지 재고분을 처리한 후 단종되었다. 현대는 보디 온 프레임 바디 SUV를 포기하고 미국 스타일의 도시형 고급 SUV에 주력하기로 방침을 정하면서, 싼타페 CM의 플랫폼을 키워 만든 베라크루즈가 2006년 10월 12일부터 테라칸의 포지션을 이어받아 2015년까지 판매했다. 그리고 싼타페 롱바디 맥스크루즈에 이어 팰리세이드를 판매 하고 있다.
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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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선 화타이가 현대자동차로부터 도면을 구입하여, 지금도 기존과 같은 디자인(2006년형)으로 생산 중이라고 한다. 다만 엔진은 원판과는 달리 시리우스 2.4L 엔진이 올라가며, 수동변속기만 올라간다. '''하지만 결국 중국형은 2015년에 단종으로 테라칸은 최종 막을 내렸다.'''
자세한 것은 이 링크들을 참조.
[image]
해외에선 테라칸 '''밴'''도 판매된 모양이다.(...) 사진은 하노이에서 찍힌 테라칸 밴.[22]
내구성이 장난이 아닌 듯하다. 뉴질랜드의 Moon TV라는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테라칸의 내구성을 측정했는데, 그 테스트가...
- 모래 붓고 앞으로 가보기
- 공으로 유리부수기
- 전복시키기
- 물건 들이받기[23]
- 11m에서 떨어뜨리기
실제로 당시의 중동의 공사 현장에서 테라칸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기도 했다. 이유는 물론 '차가 튼튼해서'였다.
오랫동안 렉스턴과 쏘렌토에게 밀려 주목받지 못하다가, 최근 들어서 갤로퍼 후속이면서 오프로드 튜닝에 적합하고, 부족한 파워를 대신해 줄 대체제로 주목받으면서 인기를 모으는 중이다. 대시보드, 편의사양 등 역시 갤로퍼에 비해 월등히 좋은 점도 한 몫을 한다. 부품 수급도 판매기간이 길어 현재까지도 원활한 편이며, 상기한대로 중국에서도 최근까지 생산되었기에 별 문제없이 리스토어를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 한편 오프로드가 아닌 온로드용 튜닝/리스토어 차량 역시 심심찮게 보이는편으로, 캠핑용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현재, 수동 모델은 수출, 조기폐차 등으로 매우 희귀하며, 구하기가 힘들고, 가솔린 모델 역시 잘 팔리지 않았기 때문에 역시 구하기 매우 힘들다. 따라서 구할 수 있는 모델은 250, 290 계열 라인업의 오토 모델 정도. 자동차세, 환경개선부담금, 수리비가 부담스러워도 만약 테라칸을 마련한다면 290 계열을 구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출력도 그렇게 나쁘지 않아 탈 만하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갤로퍼에 비해서 젊다 뿐이지 제아무리 최후기형이라도 2019년 기준으로 10년을 훨씬 넘겼고, 갤로퍼와 마찬가지로 5등급 경유차이다[24] . 특히 20세기말~21세기초의 국산차는 부식이 절정을 찍던 시기이며, 290의 J형 엔진 또한 예로부터 매연으로 악명 높았고 신뢰성이 썩 좋지 않기 때문에[25] 중고차 구매시 이 점을 유념해야 한다.[26]
갤로퍼, 스타렉스, 포터, 봉고, 뉴 코란도, 무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토션바'''를 채택했다. 원가는 저렴하나, 녹이 슬고 부식되거나 강한 힘에 버티지 못하여 부러져 주저않는다. 이것 때문에 렉스턴, 쏘렌토, 그랜드 스타렉스는 코일스프링 방식을 채택하게 된다. 포터와 봉고는 원가절감을 이유로 토션바를 채택했다.
현대 라비타, 초창기형 기아 모닝과 자동변속기 레버를 공유한다. 라비타와는 주차브레이크 레버까지 공유한다.
4. 경쟁 차량
5. 둘러보기
[1] 현대정공도 포함한다.[2] 'TERRA(대지)'+'KHAN(제왕)'의 합성어.[3] 테라칸 유리창 뒷면의 스티커에 왕관마크와 같이 밑에 슬로건이 붙은 모델도 있었다. 이후 "정상의 명예"로 슬로건이 바뀌었다.[4] 2004년판 테라칸 카탈로그에 나온 캐치프레이즈이며, 라디오 광고에서도 사용하였다.(참고 블로그)[5] 단, 현대자동차그룹 전체로 보면 프레임 바디 SUV는 기아 모하비가 아직 생산 중이다.[6] 신기하게도 이러한 폭발적인 반응 덕분이었는지 싼타페는 이듬해인 2000년 컨셉트카 디자인의 거의 대부분을 그대로 유지한 채 전격 양산 출시되었고, 당해 SUV 판매량 석권과 더불어 대한민국 굿디자인상 수상 등 쾌거를 이루었다.[7] 하지만 엉뚱하게도 현대 싼타페가 대박이 터지고 난 후에는 2005년 2세대 출시 발표회에 전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등 싼타페로 마음이 기울어진듯. 게다가 하술하겠지만 테라칸은 판매되는 내내 렉스턴한테 밀리며 바람 잘 날이 없었다.[8] 사실 렉스턴은 테라칸과 가격차부터 크게 났다. 렉스턴의 가격은 지금으로 치면 4500~6000만원 정도로 보면 된다.[9] 심지어 내외관 디자인은 오히려 갤로퍼에 비해서 심심해졌다는 의견도 있고 시대에 맞지 앉게 아주 늦게 출시되어서 싼타페, 렉스턴, 쏘렌토에게 오랫동안 밀리고 말았고 플립 업 글래스가 없다.[10] 103ps/3,800rpm, 24.0kg*m/2,000rpm, 최고속도 143km/h. CRDi 엔진이 나오기 전 국내 유일의 전자식 플랜저 부착 엔진.[11] 렉스턴은 유선형 디자인의 좋은 예로 뽑을 수 있을만큼 모난 곳 없이 유려하고 덩치에 비해 비율도 날렵했다. 실제로도 소비자들의 반응은 매우 좋았고 그 해 굿디자인 어워드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12] 렉스턴은 최초 출시때 120마력이였고 후에 132마력, 뉴 렉스턴에서 176마력으로 개선했다.[13] 기어를 최고단으로 넣고 100km/h를 밟으면 RPM이 3,000 언저리에서 논다(수동 한정, 오토는 120km/h에서 3000rpm 언저리라 그나마 나은 편.). 동승자와 대화가 안 될 정도로 무지막지한 소음은 덤.[14] 그 때 당시 언론에 따르면 "테라칸은 이전의 갤로퍼 이미지가 그대로 남아 차값이 비싸면서도 고급차라는 인상을 주지 못했고...(후략)"라는 내용이 있는데, 이 말은 즉슨 현대의 의도와는 달리 고급 SUV가 아닌 그저 갤로퍼에서 껍데기만 바꿔서 가격만 올린 차라고 인식해버렸던 것이다.[15] 150ps/3,800rpm, 34.0kg*m/2,000rpm, 최고속도 166km/h. 인터쿨러 식히는 위치가 바뀌었다.(중간)[16] 이 엔진도 훗날 기아 카니발과 기아 봉고에 쓰이는 처절한 우려먹기를 보여준다(...)라 해도 이 엔진은 원래 기아자동차에서 개발했다. 봉고와 카니발도 출력을 올리긴 하나, 이 둘은 테라칸보다 허용토크가 높지 않기 때문에 디튠되었다.[17] RX5 EDI 라인업에만 적용되었다.[18] 렉스턴의 XDi270 엔진은 출력이 더 높으면서도 배기량이 더 적은 2700cc였다. 즉 배기량으로 세금을 매기는 우리나라의 특성상 더 높은 출력에 낮은 배기량은 장점이었다.[19] 그래도 판매량은 아주 크게 차이나지는 않았고, 해외 수출로 만회하긴 했다.[20] RX7 등급 이상에 한함. 현대/기아의 VGT와 개념이 같은 XVT 방식을 적용하였다.[21] 2007년식은 리미티드 등급에서만, 이후 2008년식부터 전 라인업에 적용, 그것도 3마력 디튠하여 192마력으로 출시되었다.[22] 사실 현대자동차의 승용밴은 요즘 우리나라에 안 팔아서 그렇지 이것 말고도 비슷한 시기에 트라제 승용밴도 나왔으며, 최근에는 i30 3도어 승용밴이 유럽 시장에 팔리고 있다.[23] 그 물건들이 파나소닉 27인치 텔레비전, 애플 컴퓨터 등[24] 물론 사제 DPF가 개발이 되어 있긴 하지만, 출력 저하가 나타남과 더불어 원하는 때에 장착이 가능하리라는 보장도 없다.[25] 카니발 구형 모델 부분 참고.[26] 한 마디로 최악의 경우에는 차 상태가 90년대에 생산된 갤로퍼와 별반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더 폐급인 경우가 발생할 수가 있다.[27] 당시 테라칸보다 낮은 등급 취급하여 출시되었으나, 당시 쏘렌토는 싼타페보다 등급이 높은 차량이었고, 전장, 전고, 전폭 등이 비슷했던 데다, 7인승으로도 출시되어 사실상의 경쟁관계에 있었던 모델이었다. 당시 쏘렌토의 디자인이 시대에 맞게 좋게 내놓았다 보니 쏘렌토에게도 밀리는 굴욕을 당해야만 하였다(...).[28] 차체 크기부터 배기량, 출력까지 동등한 위치에 있는 진정한 경쟁자였고 국내 고급 SUV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했다. 테라칸과 경쟁에서는 렉스턴이 더 우세했지만, 테라칸 이후로 나온 베라크루즈와 모하비에 렉스턴은 지금까지도 밀리고 있다. 올 뉴 렉스턴이 출시된 요즘에는 팰리세이드에는 밀리고 있지만, 모하비는 따라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