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해병대식 훈련법

 

Drill Instruction. 미국 해병대에서 사용하는 대표적인 훈육법이다.
[image]
090708-M-9842K-008
2009년 7월 8일 미 버지니아 주 콴티코 미 해병대 OCS 인디아 중대 훈련교관 Shawn D. Angell 해병대 중사.
피훈육생(훈련병)에게 개인의 자유가 극히 제한되는 환경에서 교관(Drill Instructor)[1]의 혹독한 육체적/정신적 압박 등 으로 개개의 훈련병이 가지고 있는 사회적인 배경과 인격을 말살시켜버리고(세뇌?) 일개 전투원으로 만들어 내는 과정으로 이러한 훈육법은 보편적으로 신병들을 양성할 때 쓰는 훈육법이다.
영화로는 풀 메탈 재킷에서도 잘 나타나 있고 중에서는 아버지의 깃발이 생생하게 이를 묘사하고 있다.
이라크전 초기의 미군[2]의 훈련에서도 이런 방법을 꽤 쓴다고 캐나다에서 한 인터뷰에서, 여러 탈영병들이 증언한 다큐가 있다. 자신의 이름은 무시되며 번호로만 불리고, 극한의 상황에 몰아넣은 뒤 "은 애인이며 적은 죽여야만 된다"는 세뇌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2013년 7월에 훈련소들 중 가장 힘들다는 포트 베닝 훈련소를 기갑 주특기로 졸업한 사람의 경험으로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 훈병들에게 번호는 애초부터 부여되지 않으며, 풀 메탈 재킷에 나오는 식의 세뇌도 이뤄지지 않고, 그저 군인으로서의 프로페셔널리즘을 강조하며 훈련이 진행되는 편이라고.[3] 다만 이 주장은 케바케로 걸러들을 필요가 있다. 군대여도 입소자마다 개개인의 능력, 훈련장소에 따라 체감이나 환경이 다를 수 있기 때문.
풀 메탈 패닉! 외전의 럭비부 편에서 사가라 소스케진다이 고교 럭비부원들에게 시키는 훈련이 이것의 패러디로 보인다. 훈련법 + 부작용까지도 전부 다 들어가 있는게 판박이.
쉽게 이해하려면 영화 실미도에서의 훈병들을 떠올리면 된다.
만화 마린코 유미의 신병훈련소 파트가 이 과정의 여군 버전을 묘사하고 있다. 스토리 작가인 아나스타샤 모레노 본인이 실제로 해병대에서 복무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고증도 꽤 정확한 편.

위의 영상은 미 해병대 신병훈련 마지막 과정인 'The Crucible'을 마치고 거행되는 'Emblem Ceremony'의 한 장면이다. 해병대 군목(해군 군종장교)의 기도식으로 시작되는 이 예식에서 국기계양식을 하는 신병교육대대 기간병들의 절도있는 움직임을 보라. 이 'Emblem Ceremony'는 2박3일에 걸쳐 54시간 연속으로 실시되는 'The Crucible' 훈련을 수료한 훈련병들에게 미 해병대의 문장인 지구본과 독수리, 닻(EGA)을 수여하는 의식으로 이로써 훈병들은 정식 해병이 되는 것이다.

[1] 미 육군의 경우 Drill Sergeant라 부르며 대한민국 해군대한민국 해병대의 신병 및 부사관후보생들의 훈련교관을 뜻하는 DI도 같은 단어.[2] 미 해병대가 아닌 미 육군[3] 미 육군기초군사훈련은 총 다섯 곳에서 이뤄진다. 보병기갑 주특기 훈련을 담당하는 조지아주의 포트 베닝,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여군이 훈련받는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의 포트 잭슨, 공병, 화학전 및 군사경찰 주특기 훈련을 담당하는 미주리주의 포트 레너드 우드, 그리고 포병 주특기 훈련을 담당하는 오클라호마주의 포트 실. 남자의 경우 한 기지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후 주특기 훈련을 위해 다른 기지로 이송될 수도 있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