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깃발
1.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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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gs of our Fathers: Heroes of Iwo Jima''', 작가 제임스 브래들리의 아버지인 미 해병대 의무부사관, 존 브래들리 해군 의무병장(Pharmacist's Mate 2nd Class)[1] 과 함께 이오지마 정상에 "깃발을 세운 평범한 전우들"을 중심으로 기록한 픽션이다. 과거엔 논픽션으로 알려졌지만, 두 번째 국기 게양 사진 속 인물들 일부가 실제 참여하지 않은 점이 밝혀지는 등으로 인해 더는 논픽션으로 분류되지 않는다. 한국 정발본 번역은 이동훈이 했다.
태평양 전쟁의 이오지마 전투 당시의 격전과 함께 전투 후 "평범했던 그들"이 영웅이 되고, 과분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괴로워하는 과정이 담겨있다. 저자의 아버지 존 브래들리와 두 번째 사진 속 국기 게양자들이었지만 묻힌 해롤드 슐츠와 해롤드 켈러를 제외하면 다른 전우들은 이어진 전투에서 전사하거나, 전쟁이 끝난 후 사실상 파멸한 인생을 살며 허무하게 죽었으며, 브래들리는 영예로운 "해군 십자 훈장"[2] 을 받았다. 물론 이는 깃발을 세운 것 때문에 훈장을 받은 게 아니라 그 이후의 전투에서 의무부사관으로 거둔 전과 때문에 받은 것으로, 브래들리는 깃발 게양 이전에도 동료 해병대원들에게 인정받을만큼 목숨을 걸고 전장을 뛰어다녔기에 이걸로 비판하는 사람은 없다.
그리고 뒤에 밝혀지지만 저자의 아버지 브래들리와, 개그넌은 깃발을 세운 사람들이 '''아니다'''. 진짜 깃발을 세운 사람들 중 생존자 2명은 끝까지 싸우다 죽을 때까지 그 사실을 밝히지 않은 채 죽었다. 단, 여러가지 이유로 동정 받는 브래들리 뿐 아니라, 개그넌조차도 정상참작의 여지는 있을 수 있다. 여러 자료를 인용한 영문위키 기록을 보면 개그넌은 깃발을 직접 세우지만 않았을 뿐이지 두 번째 깃발로 교체할 때 E중대장 세브란스 대위의 명령으로 (대위가 직접 뽑은) 프랭클린 수슬리, 마이클 스트랭크, 아이라 헤이즈와 함께 라디오 배터리와 두 번째 성조기를 들고 스리바치 산에 올라가서 첫 번째 깃발을 회수했기 때문이다. 참고로 같이 올라간 세 명은 스리바치 산 근처에서 싸우고 있던 슐츠, 캘러 두 해병에게 깃발 세우는 것을 도와달라고 하여 같이 참여하게 만들었다. 어찌 되었든, 개그넌은 명백히 현장에 있었고, 첫 번째 깃발을 하강하는 것을 명백히 도왔기 때문에 생존자들이 굳이 문제삼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기본적으로 "영웅으로 만들어져 프로파간다에 쓰이다 버려진" 인물들을 초점으로 진행되지만, 치열했던 이오지마 전투 당시도 상세하게 묘사하고 있는데,
라든가," ‥ 제28해병연대가 한 발 한 발 앞으로 내딛는 동안 하늘을 날던 해군 정찰기들은 산속에서 한떼의 일본군들이 몰려나와 공포의 만세 돌격을 준비하기 위해 집결 중인 것 같다고 보고했다 ‥ 전투기들이 날개를 흔들며 사라진 후 잠시 동안 전장에는 무시무시한 정적과 긴장이 감돌았다. 고요를 깬 것은 전선 좌익에 있던 제2소대와 마이크 스트랭크 병장이었다. 이 체코 출신 해병은 뛰어 일어나 소리쳤다. ‥'''" 저 호로새끼들에게 진짜 만세 돌격이 뭔지 한 번 보여주자! 이지중대, 돌격! "'''‥ 고함과 함께 뼛속까지 피곤하고 전투로 인해 겁에 질렸던 해병들은 다시 한 번 불의 장막속으로 뛰어들었다 --- "
라는 후덜덜한 장면도 볼 수 있다. 실제로 이오지마 전투 당시 "미군은 물량만으로 승부한다."라는 교육을 받고 있던 일본군에게 포화를 뚫고 초인같이 전진하는 미군의 기세는 대단한 충격이었다고 한다. 단, 이오지마에 배치된 것 자체로 항복 말고 죽으라는 의미를 담고 있었고 이오지마에서는 반자이 돌격이 패배가 확정된 전투 말기 전까지 엄격히 금지되어 있었으므로 '이랬구나' 정도로만 이해하면 좋을 듯하다. 책에서 나온 바로는, 일선 일본군들의 반발이 거셌으나, 쿠리바야시 장군이 금지했다고 한다."‥한 일본군 장교는 미군의 전선을 돌파하려고 일본도를 휘두르며 돌격했다. 이는 엄청난 실수였다. '''나흘 동안의 공포와 두려움에 맞서 싸우며 분노하던 한 해병은 맨손으로 일본도의 날을 잡고 칼을 빼앗아서 그 일본 장교를 난도질 해버렸다. 해병은 손을 크게 다쳤지만 대신 일본도를 기념품으로 간직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깃발을 세웠다는 3명 중 2명이 실제 사진 속 인물들이 아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가치가 하락했다.
한국어판은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2.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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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회 아카데미 시상식 음향상, 음향편집상 후보작'''
같은 제목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전쟁영화. 유명한 전사 사진이자 아예 동상으로 만들어져 국회 앞에 세워진 '그 장면'의 뒷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원래 제목은 <아버지'''들'''의 깃발'''들'''>이지만, 국내판에선 그냥 아버지의 깃발로 번역했다. 영어의 소유격과 복수/단수 다 살려서 한국어로 번역하면 그것도 은근 웃긴다. 본래 한국어는 단/복수 표현의 구분이 거의 없어 웬만하면 번역할 때 단수로 표현하도록 권장된다.
제2차 세계 대전 중 격전지중 하나였던 이오지마 전투 당시 미합중국 해병대가 스리바치산 정상에 성조기를 꽂는 장면을 찍은 사진에 관한 이야기다. 사진의 포즈가 너무나도 드라마틱 했던 데다 전쟁에서 거의 이겨 가고 있음을 확신하게 해주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었기에 정치적인 의도로 많이 사용되었다. 당연히 사진의 주인공들은 영웅이 되었고, 미국 본토로 소환되어 이후 전쟁이 끝날 때까지 전국을 돌며 국민들의 성원(과 자발적인 모금 및 전쟁채권 판매)[3] 을 독려하는 상징이 된다.
그런데, 사실은 '''저 사진이 찍힌 시점에서도 전투는 한창 계속되는 중이었고''', 저 성조기도 사실 2번째로 올라간 거다. 맨 처음 새워진 성조기는 전투가 계속되다가 급하게 올리느라 좀 작은 것을 사용했는데, 전투를 참관하다가 이걸 본 제임스 포레스탈 미 해군장관[4] 은 그 성조기를 자기가 가지고 싶어했다. 그러나 깃발을 세운 해병대 대대장은 해군장관의 말을 무시하고, 원래 있는 성조기를 대대 금고에 반납, 대대 소유물로 보관하고 대신 '''"더 큰 성조기를 달자!"'''라고 해서 2번째로 성조기를 세우다가 사진이 촬영된 것이다. 거기 얽힌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두 번째 성조기는 진주만 공습 때 착저했다 인양된 해군 함정에서 함께 건져진 성조기로, LST 중 한 척에 예비 물자로 탑재됐던 걸 얻어온 것이다. 게양 후 몇 주 버티다 강풍에 찢겨져 날아갔다고 한다.
그뿐만 아니라 그곳에서 살아남아 선전에 동원된 이들은 영웅 대접을 받지만 내면으로는 심각한 PTSD에 시달린다. 전쟁의 참상을 미화하는 교묘한 선전 사진의 마술, 전쟁에 끌려가서 죽을 고비를 넘기고 살아 돌아와서도 PTSD에 시달리는 청년들. 두 소재가 이 영화를 관통한다. 그래서 넓게 보면 반전 영화로도 볼 수 있다.
이 중 아메리카 원주민 출신인 아이라 헤이즈는 PTSD가 너무 심해져서 젊은 나이에 알코올 중독에 시달리다가 객사했다. 이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노래가 조니 캐쉬의 "The Ballads of Ira Hayes"다. 토니 커티스 주연(아이라 헤이즈 분)의 영화로도 나왔다.
전투 신을 촬영할 때 실감나는 전투를 표현하기 위해 제작진들은 배우들에게 '''폭약이 터지는 위치를 알려주지 않았다고 한다(...).'''
영화 중간 중간에 기자들의 카메라 불빛이 터질 때마다(shoot) 전쟁터에서의 섬광(shoot)이 터지는 것이 오버랩된다. 동음이의어를 이용한 말장난일 수도 있고. 몸은 경기장에 있지만, 영혼은 전쟁터에 가있는 상황이 벌어진다.
특히나 모형 산을 오를 때에도 전쟁터가 떠오른다. 그 외에도 이오지마로 진격하는 와중에 함선에서 장난치던 해병이 실수로 바다에 빠지자 동료들이 놀리지만 "이동 중이라 쟤는 구해줄 수 없고 그대로 바다에서 죽게 된다"는 상관의 말 한마디에 다들 얼어버린다. 전투도 하지 못하고 군인에게 있어서는 안 될 허망한 죽음의 상황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당연하지만 실제 2차대전 때 그러지는 않았고, 함대 주변에 있던 구축함이나 호위함 등이 다가와서 구해 주었다. 교훈을 주기 위해 넣은 것 같다.
같은 감독이 찍은 영화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와는 같이 촬영한 자매작이다. 여기 얽힌 이야기가 또 재밌는데, 원래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아버지의 깃발'만을 찍으려고 했는데 당시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 일본군인들의 수기와 편지를 읽다가 문득 당시 이오지마에서 싸우던 일본군의 시점에서 본 전쟁은 어떠했을까 생각하게 된다. 당시 일본군 지휘관인 육군중장 쿠리바야시 타다미치 장군의 편지를 묶은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라는 책도 있었다. 쿠리바야시 장군은 편지에 전쟁의 참상이나 군인정신 이야기보다는 본토에 있는 어린 아들에게 오히려 즐거운 이야기나 기쁜 이야기를 보내고 있었는데, 특히 쿠리바야시 장군이 주미대사관 무관으로 미국 생활을 한 적도 있는 것이 밝혀져 아예 이참에 아버지의 깃발을 찍기 위해 가져온 필름과 물자, 세트, 배우들을 '그대로' 활용하여 제작한 영화가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인데 일본 관객들에게도 자기네 과거 이야기를 남의 나라 감독이 굉장히 리얼하게 다루자 복잡 미묘한 감정으로 다가온 듯하다.
인터뷰 기사 2편.(#), (#)
스파이크 리 감독이 이 영화와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를 보고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에게 엄청나게 화를 냈다. 스파이크 리는 '''"이오지마 전투에 흑인들이 참전한 것이 엄연한 역사적 사실인데 이를 전혀 다루지 않은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흑인 미군들의 역할을 깔아뭉개 역사에 먹칠을 했다"'''라고 공격했고,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리가 도대체 역사를 제대로 배웠는지 궁금하다. 이오지마의 수리바치산 정상에 성조기를 꽂은 군인들 중에는 흑인이 없었다"'''라며 '''"만약 내가 성조기를 꽂은 군인들 사이에 흑인을 포함시켰더라면 사람들이 날 미쳤다고 여겼을 것이다. 리는 입을 닥쳐라!"'''고 크게 화를 냈다. 그러자 리는 '''"내가 거짓말을 하는게 아니다! 이것은 역사적 사실이다!"'''라며 맞받아 쳤다. 이오지마 전투 당시 다수의 흑인도 참전은 했지만 아직 인종 문제로 인종별로 부대를 창설하던 때라서 흑인은 흑인끼리, 백인은 백인끼리 모이는데 리 감독은 그 흑인 부대는 어디다 팔고 백인 부대만 찍었냔 이야기이고 이스트우드 감독은 성조기를 꽂은 부대 위주로 이야기를 전개해서 백인 해병들이 대부분인 게 당연하단 이야기다.
일단 이스트우드의 입장에서는, 이 작품의 주인공들은 백인들로만 구성된 해병대 보병 부대원들이고, 성조기 게양 현장에 흑인 해병은 없었기 때문에 흑인이 안 보이는 게 당연한 것이기 때문이다. 도리어 이스트우드는, 중간에 이오지마로 향하는 LST 함상에 있는 운전병 등 비전투 특기 흑인 해병들이 있는 모습도 넣는 등, 본래라면 빼버려도 상관 없는 흑인 해병들을 영화의 고증과 주제를 해치지 않는 적당한 선에서 다루는 배려를 해 주었다. 리의 주장대로 흑인 해병들이 주인공인 작품이 되려면 성조기 게양자들의 이야기와 겉돌아 제대로 된 영화가 나올 수가 없거니와, 원작에서도 이들에 대한 언급이 없기 때문에 일종의 원작 훼손이 될 수도 있다.
리의 의견이 당시 참전했던 흑인 참전 용사들 사이에서도 나왔던 여론을 대변한 것이란 주장이 있다[5] . 더불어 소설의 영화화 역시 일종의 각색이기에 논란의 여지가 있다. 그러나, 그럴 거면 애초에 흑인 해병대원이 주연이 될 다른 논픽션을 발굴해내거나, 배경만 따온 창작물을 제작하면 될 일이지, 현장에 있지도 않은 흑인 해병대원을 어거지로 주연급으로 띄워 영화를 망치게 만들라고 하는 것은 부당한 노릇이다. 이미 미국 영화들 중 미합중국 육군 항공대의 흑인 조종사들로만 구성된 전투기 비행대를 다룬 터스키기 에어맨과 같은 영화들이 존재함에도, 굳이 모든 2차대전 영화에 흑인을 부각시키라고 요구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
번역은 '''박지훈'''으로 번역 수준은 박지훈다운 수준이다. 애초에 이 인간이 정상적인 번역을 한 적도 없고 그럴 능력도 없어 보이니......
2016년 5월에 미국이 이오지마 전투 성조기 게양 사진 인물을 재조사 착수했다고 한다. 결국 브래들리는 사진 속 인물이 아닌 것으로 결론났다.
엑스트라로 등장하는 해리 S. 트루먼 역의 배우가 실제 트루먼과 싱크로가 굉장히 좋다.
'아버지의 깃발'은 2006년 연말에 '''올해의 작품 Top 10''' 내에 다수 선정되었다.
영화 후반부에 이오지마 섬을 미군이 점령한 직후, 엔진이 파손된 B-29 폭격기가 연기를 내뿜으며 이오지마에 간신히 착륙하는 장면이 나온다. 왜 이오지마 전투가 벌어졌는지를 함축적으로 표현한 장면. 이는 실제 사례를 각색한 것으로, 실제 이오지마에 처음 착륙한 B-29는 이오지마 비행장에서 전투가 채 끝나기도 전에 착륙했다. 미군에겐 그 정도로 이오지마가 중요한 곳이었다.
3. 등장인물
- 존 닥[6] 브래들리 John Bradley (John Henry "Jack" "Doc" Bradley): 저자인 제임스 브래들리의 아버지이자, 진 주인공. 위스콘신 주 출신으로 해군 의무부사관. 입대 전 장의사로 근무 중 1942년 해군에 입대하여, 본토 오클랜드 해군병원에서 근무하다 미 해병대 제5사단 28연대 E중대로 전출, 이오지마 전투에 참전했다. 미합중국 육군 병사로 제1차 세계 대전에 참전한 아버지가 참호전을 치룬 경험을 바탕으로 아들이 그런 지옥을 겪지 않도록 해군에 입대할 것을 권유하여 입대했으나, 해병대에 배치되는 바람에 보람이 없어졌다(...). 수많은 전우들을 치료했고, 이오지마 섬 정상에 두 번째 성조기를 꽂은 6명 중 한 사람으로, 자신이 사진 속 영웅으로 칭송받는 것을 싫어하고 부담스러워한다. 그는 평소 "진짜 영웅은 전장터에서 살아돌아오지 못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오지마에서 전투를 치르다 부상, 본토 병원으로 후송된 후 해군 십자장(Navy Cross)을 받고 퇴원한 뒤엔 다른 두 생존 해병들과 함께 홍보 활동을 하다 전역했다. 최종 계급은 해군 의무병장(PM2)으로, 전역 후에도 장의사를 계속하다가 나중에는 장례식장의 경영자가 되었다. 2차 세계대전 이후에서 PTSD에 걸려서 고생하는데, 특히 자신과 가장 친했던 동기인 이등병 "이기"가 일본군에게 끔살당한 이후로 특히 더 심해졌다. 여자친구로는 베티 반 고프가 있고, 전후 결혼했다. 2016년 재조사 결과 이오지마 섬 정상에 두 번째로 국기를 게양한 인물이 아니라 첫 번째로 게양한 인물임이 밝혀져 말이 좀 많았다. 단, 해군 십자장은 국기 게양과 무관한 다른 공로로 받았고 이건 거짓이 아니다. 유명한 두 번째 게양식 사진 속 주인공만 아닐 뿐, 첫 번째 게양식 사진 속 인물이며 그날 수리바치 산 정상에서 목숨을 걸고 싸웠던 그 자신은 충분히 훈장을 받을만한 자격이 있는 영웅이었다.
- 마이크 스트랭크 Michael Strank: 계급은 해병대 병장(Sergeant). 체코슬로바키아(현 슬로바키아) 태생, 펜실베니아 주 출신 체코계 미국인이다. 원래 도로공사 인부였으나 1939년 독일군과 싸우기를 희망하며 입대했지만 쿠바 관타나모 해군기지 소총경비중대와 해병대 제1여단 7연대 3대대 본부중대, 패리스 아일랜드 신병 훈련교관(DI)으로 복무했고, 해병 중의 해병이라는 제3레이더스 대대에 근무하다가 1944.1.8일 미 해병대 사령관 알렉산더 반데그리프트 해병 중장의 해병대 내 엘리트 부대 해체 명령에 따라 미 해병대 제5사단 28연대 2대대 E중대 2소대 소총분대장으로 복무 중이었다. 분대장으로써 정말 자신을 희생할 줄 아는 진정한 리더이다. 그래서 '해병 중의 해병', '진짜 영웅' 이라고 전우들이 칭찬이 멈추는 날이 없고, 스트랭크 자신도 "너희 모두를 집에 보내주마"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면서 분대원들의 사기를 북돋는다. 다정다감하면서도 거친 인물인데 필요에 따라서는 가혹 행위도 서슴치 않았다고 증언된다. 이오지마에 성조기를 꽃았으나, 이오지마 전투 막바지에 아군의 오폭으로 사망한다. 애인은 없다. 배우는 배리 페퍼. 라일구의 그 폭풍 간지 저격수 역할로 나왔던 배우다.
- 할론 블록 Harlon Block (Harlon Henry Block): 계급은 해병대 상등병(Corporal)이고, 스트랭크 분대의 부분대장이다. 텍사스 주 출신으로 안식교를 믿는다. 고등학교 미식축구선수 출신으로 고등학교 졸업 후 미 해병대에 징집되었다(징집기수). 신병훈련 수료 후 해병대 공수부대에 지원, 해병 중의 해병이라는 미 해병대 제3사단 제1공수연대 본부중대와 1공수연대 1대대 화기중대, 1대대 본부소대에 근무하다가 1944.1.8일 미 해병대 사령관 알렉산더 반데그리프트 해병 중장의 해병대 내 엘리트 부대 해체 명령에 따라 28해병연대 E중대 소총분대 부분대장으로 복무 중이었다. 1945년 3월 1일 마이크 스트랭크가 전사하자 분대 지휘를 맡지만 그 역시 스트랭크가 전사한지 수 시간만에 일본군의 박격포 공격으로 전사했다. [7]
- 프랭클린 수슬리: 계급은 해병대 일등병(Private First Class). 스트랭크 분대의 소총수, 켄터키 주 출신. 고교 졸업 후 냉장고 공장에서 생산직으로 일하다 1944년 징집되어(징집기수) 미 해병대 제5사단 28연대 E중대에 배치되었다. 굉장히 활달하고, 유쾌하고, 쾌활한 병사. 르네 개논보다도 더 하다! 자신만의 개그로 전우들을 웃기는 것이 주특기이며, 본인 자신도 툭하면 깔깔 웃는다. 이오지마에 성조기를 꽃았으나 1945년 3월 21일 일본군 저격수의 총탄을 맞고 전사.
- 아이라 헤이즈 Ira Hayes (Ira Hamilton Hayes): 계급은 해병대 일등병(Private First Class).[8] 스트랭크 분대의 소총수, 피마 족 인디언 출신으로, 고등학교 졸업 후 건설현장 목수로 일하다, 1942년 미 해병대 상근예비역으로 징집되었다.(징집기수) 신병훈련 수료 후 해병대 공수부대에 지원, 해병 중의 해병이라는 미 해병대 제3사단 제1공수연대 3대대에 근무하다가 1944.1.8일 미 해병대 사령관 알렉산더 반데그리프트 해병 중장의 해병대 내 엘리트 부대 해체 명령에 따라 28해병연대 E중대 소총분대 소총수로 복무 중이었다. 말이 없고 굉장히 내성적이면서도 거칠고 폭력적인 인물. 아메리카 원주민이라는 이유만으로 인종 차별을 당하기도 하지만,[9][10] 그는 용감한 행동으로 여러 전투에서 여러 차례 공을 세운다. 이오지마에 성조기를 꽃은 6명의 해병 중 하나이며, 등장 인물들 중에 가장 심하게 PTSD에 걸린 인물. 전역 후에도 항상 술에 빠져 살았고, 1955년 술 먹고 행패를 부리다가 어떤 농장에서 허무하게 객사한다. 할론 블락의 아버지를 찾아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객사한 것으로 보인다. 레니 개그넌과 굉장히 사이가 나빴고(개그넌이 자신의 이름을 상부에 댔다. 정작 본인은 원치 않는데), 마이크 스트랭크 병장을 가장 존경한다.
- 레니 개그넌 René Gagnon (René Arthur Gagnon): 계급은 해병대 일등병(Private First Class).[11] 미 해병대 제5사단 28연대 2대대 전령. 뉴햄프셔 출신이다. 신발공장 생산직과 자전거 배달원으로 일하다 1943년 미 해병대 상근예비역으로 징집되었다.(징집기수) 신병훈련 수료 후 찰스턴 해군조선소 경비중대와 미 해병대 제5사단 헌병중대를 거쳐 당시에는 28연대 2대대 전령으로 저 사진에 나오는 깃발을 산 정상까지 가지고 올라간 인물이다. 연예인 지망생으로 쾌활하고 유쾌한 성격이지만, 남을 깔보기를 잘 하고 여자를 매우 밝힌다. 아이라 헤이즈와는 사이가 굉장히 나쁜데, 개그넌은 아메리카 원주민인 헤이즈를 인디언 놈이라고 자꾸 놀리고, 헤이즈는 이에 화가 나서 개논에게 주먹질을 하는 것으로 일과 시작........ 거기다가 이오지마에 성조기를 꽃은 것에 대해 굉장히 영웅 대접이 부담스러운 헤이즈더러 자꾸 '영웅 양반' 이라고 놀리는 것도 다반사. 말단 소총소대에서 장기간 근무한 브래들리나 헤이즈와 달리 근무기간이 짧고 그나마 대대급 이상의 상급부대에서만 근무해 실제 전투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PTSD 증세도 없다. 브래들리와 헤이즈와는 달리 이오지마 성조기 사진으로 자신의 유명세를 올리는 데에 혈안이 되어, 전역 후에도 자기 유명세를 이용하려 공무원 특채를 노리는 등 편한 일만 하려 하다가 오히려 온갖 실패를 거듭한 후 건물 관리인으로 여생을 보낸다. 애인으로는 폴린이 있다. 1979년 사망. 2019년 재조사 결과 사진 속 인물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 행크 한센 Henry Oliver Hansen (Henry Oliver "Hank" Hansen): 계급은 해병대 병장(Sergeant). 고등학교 졸업 후 1938년 미 해병대에 자원 입대했다. 복무 중 해병 중의 해병이라는 해병대 공수부대에 지원하여 복무하다가 1944.1.8일 미 해병대 사령관 알렉산더 반데그리프트 해병 중장의 해병대 내 엘리트 부대 해체 명령에 따라 미 해병대 제5사단 28연대 2대대 E중대 3소대 소총분대장으로 복무 중이었다. 할론 대신 성조기를 꽃은 걸로 오인된 해병이다. 행크 역시 이오지마에서 전사했는데, 언론의 오보 덕분에 잠시나마 이오지마의 영웅으로 칭송받았다. 이쪽도 상당히 불쌍한 케이스인데, 유명세를 탄 두 번째 깃발을 꽂지 않았을 뿐, 엄연히 첫 번째 깃발을 꽂은 해병들 중 하나였다. 그의 가족들도 영웅의 가족 대접을 받았으나, 1947년 오인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냉정하게 외면당했으며 모든 예우가 박탈되었다. 배우는 폴 워커.
- 이기 (랄프 이그나토프스키 Ralph Anthony "Iggy" Ignatowski): 계급은 해병대 이등병(Private). 폴란드계 미국인으로 태평양 전쟁에 참여했다가 일본군의 포로가 되어 목이 잘리고 손발이 잘리고 내장이 뽑혀서 끔살당한다. 물론 영화에서는 그 끔살 당한 모습은 보여주지 않는다. 다른 인물의 표정으로 짐작될 뿐.[스포일러]
- 베티 반 고프: 존 닥 브래들리의 여자 친구이자, 주인공의 어머니. 내조를 잘 한다.
- 폴린: 르네 개논의 여자 친구. 남자 친구를 닮아 쾌활하지만, 유명세를 좋아하고, 욕심이 많다.
- 진짜로 깃발을 세운 해롤드 켈러와 해롤드 슐츠는 엑스트라로도 등장하지 않는다.
[1] 이 계급은 직역하면 병장이지만 미군에서는 부사관의 두번째 계급이라 한국군으로 치면 하사나 중사에 가깝다.[2] Navy Cross. 명예 훈장 바로 다음 등급으로, 군인이 받을 수 있는 훈장 중 서열 2위다. 육군과 공군에도 동급의 십자 훈장이 존재하며 해병대와 해안경비대도 이 훈장을 받는다.[3] 이 중에는 솔저 필드에 스리바치산 세트를 만든 뒤, 거기에 성조기를 꽂는 퍼포먼스를 행하는 행사도 있다.[4] 전후 육군/해군부를 총괄하기 위해 창설된 국방부의 초대 장관이었지만 해군과 공군의 갈등이 심화되며 자살했던 그 포레스탈이다. 포레스탈급 항공모함 참조.[5] https://www.theguardian.com/film/filmblog/2008/jun/09/clinteastwoodvsspikeleethenewbattleofiwojima[6] Doc; 본명이 아니라, 미군 의무병들을 부르는 별명 중 하나이다. 다른 별명은 의무 병과(Hospital Corps)에서 따온 Corpsman(코어맨)이다. 미 해군 의무병은 공식적으로 Hospitalman이라 한다.[7] 그는 이오지마의 성조기 사진에서 허리를 굽히고 가장 앞에서 성조기를 꽃은 사람인데, 하필 언론에서 그를 행크라는 전혀 다른 해병으로 오해를 하여, 성조기는 행크가 제일 앞에서 꽃은 거라고 오보를 내고 만다! 나중에 헤이즈와 브래들리가 언론이 진실을 밝혔지만, 언론은 "이미 행크라고 다 보도했는데 어쩌라고?" 하면서 찰지게 씹었다. 결국 성조기를 꽃아놓고도 인정받지 못한 인물.[8] 최종 계급은 해병대 상등병(Corporal)[9] 전투 이후 군 고위직(대령, 소장 등) 장교들을 만난 자리에서 "거기서 토마호크 썼다며?"라는 개드립도 듣는다. 애써 웃으면서 아니라고 하지만... 게다가 식당에서 유색 인종에게 술 안 판다는 모욕적인 일까지 겪어 결국 시내 한복판에서 빡친 나머지 의자를 휘두르는 난동을 부리기도 한다.[10] 또한 만나는 사람마다 그를 chief(추장)이라고 부른다. [11] 최종 계급은 해병대 상등병(Corporal)[스포일러]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에서 사이고의 시선에서 봤을 때 일본군 병사 셋이 스리바치 산 동굴진지에서 쳐들어 온 미 해병대원인 이기를 화풀이식으로 집단구타하고나서 아리사카38식에 달린 30년식 총검을 찌른 후 끔찍한 모습의 시신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