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코 유미
[clearfix]
1. 소개
미합중국 해병대에서 5년간 복무한 일본계 미국인 작가 아나스타샤 모레노[1] 와 일본의 만화가 노가미 타케시의 합작 웹코믹.
스토리작가가 일어와 영어를 둘 다 할 줄 알아서 그런지 2014년부터는 공식 영문판이 사이트에 올라오고 있다. 2017년 193화를 끝으로 연재가 완료되었다. 단행본은 7권까지 발매되었다.
번역을 담당하는 작가 아나스타샤 모레노가 암 말기 투병중이라 더 이상의 번역은 곤란하댄다. 암 말기 투병중이던 아나스탸사 모레노는 미국 기준으로 2015년 7월 14일에 암 말기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아나스타샤 모레노의 사망 이후 노가미 타케시가 연재중인 사이젠센에서 직접 영문판을 만들어 올리고 있다. 2015년 8월 현재는 단행본 1권 분량의 번역이 끝난 상태.
2. 줄거리
고등학교를 방금 졸업한 18살 나구모 유미는 특별한 장래희망이 없던 차에 갑자기 생각난 '''미국 대통령'''이 되기 위해 '''일본에서 기차를 타고''' 미국을 전부 돌아볼 결심을 한다(...) 어찌저찌 미국에 들어온 유미는 어느 노인정에서 웬 할배들과 친해지고(유미만 모르고 있지만 이분들 참전용사 어르신들이다(!)), 유미의 장래희망을 들은 할배들은 미국 대통령이라는 궁극의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기 위해서는 일단 '''겸사겸사 미국 대통령이 많이 나온 미합중국 해병대에 입대해서 영주권부터 따야겠다'''[2][3][4] 는 인생의 조언을 하게 된다. 그 말을 들은 유미는 단번에 해병대에 입대해 버리는데...
3. 특징
작가의 경력 덕택에 왠만한 밀덕 작가 내지 번역가라도 놓치기 쉬운 '''해병어'''(...)[5] 가 그대로 구사되어 있지만 특유의 마초 분위기가 강조되는 미 해병대 특징상 주목받기 어려운 여성 해병의 군생활을 반쯤 개그스럽게 표현하고 있다. 훈련소 파트는 짬과도 유사하다.
오키나와에 도착한 이후로는 훈련소 파트의 진중한 분위기가 많이 경감되는 편, 그리고 어째서인지 유미가 자기 원래 보직인 화생방뿐만이 아니라 별 희한한 보직들을 다 체험해보는 내용으로 전개되고 있다.
3.1. 단점
아무리 좋게 설명해도 결국 해병대 훈련소 파트는 '''일단 정신고문에 가까운 갈굼'''을 동반하고 시작한다. 아직 입소도 안한 민간인 신분의 훈련병들에게 병신! 똥자루! 구더기!라는 말이 마구 튀어나오는 모습을 보면 자연스레 지옥의 묵시록과 하트먼 중사가 떠오를 정도. 어떻게 보면 당사자나 당사 예정자(...)에게는 기분 더러울 상황을 그저 개그로 치부하고 있다. 미국이나 일본이나 안가면 되니까. 그나마 시간이 지나면서 미 해병대의 가혹행위가 최소한 언어폭력에만 국한된것은 분명 장족의 발전이지만, 훈련병을 육체적, 정신적으로 한계 이상으로 몰아붙이는 모습을 당연시하고 자랑하는 해병대의 모습은 일부 독자들에게는 충분히 껄끄러울 수 있는게 사실이다. 그런데 해병대가 실제로 저러는 것도 사실이고 불편한 독자들을 위해 고증을 무시하는 게 오히려 더 큰 문제인지라. 애초에 소재 특성상 저런 게 껄끄러운 사람이라면 처음부터 이 만화 자체를 안보는게 좋다.
4. 등장인물들
4.1. 주인공들
- 나구모 유미(南雲 弓, Yumi Nagumo)
마린코 유미의 주인공이자 바보다. 고등학교는 교복이 맘에 들어서 들어온것일 뿐이고 장래희망은 방금 생각난 미국 대통령. 그래도 그녀의 친구들은 하겠다면 하는 성격이라고 평가하지만 결국 바보다라는 결론을 내리는데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유미는 졸업여행을 미국으로, 그것도 해병대로 떠났다. 더군다나 막연하게 해병대는 돌고래와 놀아주는 곳이라고 생각한 모양. 남들의 가슴을 보는 것을 매우 좋아하며 이때문에 레즈로 오인당하기도... 덤으로 거의 정확한 수준의 배꼽시계를 달고 산다. DI들이 지어준 별명은 더듬이 꼬마(Antenna Midget). 자기 총을 마사무네라고 부른다. 이유는... 훈련소 내에서도 4차원적인 발상으로 항상 뒤쳐지는거 같지만, 진짜 위기가 닥칠때는 개그 캐릭터 특유의 강운과 추진력, 긍정적 마인드로 모두의 손을 잡고 앞으로 나가는 주인공이다. 해병대의 지옥같은 훈련을 통과하고 나오자 교관들은 그녀를 마린코 유미로 인정한다. 군사특기는 화생방으로, 화생방 부대에 배치된다. 후반부에 나온 탄생 당시의 에피소드가 엄청난데, 하와이에서 태어난 미국인 즉 이중국적자였다(?!) 부모가 출산일쯤에 하와이여행을 갔다가, 산책도중 갑자기 산기를 느낀 위급 상황에서 그때 마침 하와이를 시찰하러 온 당시의 미국대통령 레이건과 그 영부인을 만나게 되고 영부인이 산파가 돼서 받아주고 대통령이 축복까지 해줬다고. 이 말도 안되는 에피소드에 다들 농담이겠거니 하며 반신반의했지만, 도나가 알아본 결과 그 시기에 진짜로 레이건 대통령이 하와이로 시찰을 갔다고... 진실은 저 너머에. 해병대 훈련소 입소 당시에 그냥 깔끔하게 일본국적을 포기했다. 과연 바보다. 오키나와 근무 이후 영어와 일본어가 가능하다는 능력을 인정받아 일본과 미국의 국제회담같은곳의 통역사로 임명받아 활약하는등 고생을 하더니만 다른 동기들보다 한발 먼저 진급하는 바람에 동기들을 부려먹는 곤란한 상황에 처해졌다.
- 린다 크로포드(Linda Crowford)
유미가 친해진 참전용사들과 같은 마을에 살고있던 소녀이자 훈련소 동기1. 처음에는 해병대에 가겠다는 유미에게 해병대를 씹어대며 말리지만 유미의 결심을 듣더니 갑자기 자기도 같이 입대하겠다고 선언한다. 입소 전 집에 전화를 걸 때를 보아 도나 킹과는 반대로 집구석이 막장이라 탈출할 결심을 했었는듯, 그녀의 부모는 그녀가 해병대에 갔는줄도 모르고 있었다. 사실 별로 관심도 없었는듯. 주인공들 중 슴가 사이즈가 제일 커 이것이 네타거리로 나오기도 한다. 의외로 브라콘이어서 총 이름이 클린트 이스트우드에게서 딴 클린트. 자기 오빠를 닮았다나보다. 성격상으로 가장 무난하고 평범한 캐릭터. 4차원적인 유미나 FM군인 리타, 어딘가 꼬여있는 도나와 달리 정말 평범한 사람이 해병대에 들어갔을 때 어떤 반응이 나올까에 적합한 사람이다. 자대는 오키나와의 모터T(차량 수송 및 정비 전반). 훈련소를 졸업하고 전원이 오키나와에서 근무하게 된 이후, 오키나와의 자연경관에 반해서 오키나와덕후(?!)가 된데다 술 마시면 인격이 180도 변해서 사람들 앞에서 옷을 훌렁 벗어재끼는 탈의녀 기믹이 생겨버리는등 갈수록 망가지고있다.
- 리타 페르난데즈(Rita Fernandez)
입소당시 만나 친해진 유미의 훈련소 동기2. 일단 장래희망은 해병대 원사. 의외로 해병대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입소때부터 대강 꿰고 있다. 이유는 집에 전화를 걸때 밝혀지는데 아버지가 해병대 주임원사. 집안부터가 골수 해병대 가문이라 리타는 4대째 해병대원으로 입대한 거라고 한다.(!) 덕택에 해병대의 규율이나 긍정적인 면을 다 꿰고 들어온 캐릭터이다. 당연히 상당한 밀덕으로 총에 붙인 이름조차 체스티.[6] 민간인들인 주인공들이 놓치고 넘어갈만한 세세한 해병대와 밀리터리 지식을 꿰고 있으며 이를 통해 주인공들의 적응을 도와주기도 한다. 지식뿐만이 아니라 체력조건도 2.5km 달리기를 9분대에 주파할 정도로 우수하다. 가슴도 린다만큼은 아니지만 큰 편. 작중에서는 체력적으로 남자 해병들에게 뒤지지 않고 특등사수에 FM군인인데다가 뒤쳐지는 동료를 도와주며 모두의 앞에 서서 이끌어나가는 캐릭터이고, 그렇다고 해병대 부심으로 타인을 비하하거나[7] 똥군기를 발산하지도 않는다(!) 그야말로 이빨이 아닌 진짜 참 해병에 가까운 캐릭터. 자대는 정보과로 배치되어 온갖 군사기밀들을 접하며 근무하게 된다. 어렸을때 정확하게 초등학생때 잠시 살았던 오키나와를 너무 그리워해서 그곳에서 근무하게 된 이후 왠지 토박이 캐릭터로 정착. 이후에는 비중이 좀 공기가 되어간다.
- 도나 킹(Donna King)
입소당시 만나 친해진 유미의 훈련소 동기3. 개성적인 머리를 하고 있지만 해병대는 포니테일 등이 금지되어 나중에는 그냥 뒤로 묶어버린다. 덤으로 훈련소에 게이 동인지를 들고와 압수당할 정도의 동인녀다. 거기다가 린다 크로포드와는 반대로 부모님은 높으신 분. 자신도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볼드만삭스에 입사가 내정되어 있었다. 부친은 정 해병에 가고 싶으면 미국해군사관학교를 가서 장교가 되라고 하지만 자신의 인생을 자기 손으로 개척하고 싶어서 해병대원으로 들어온 것. 리타와는 반대로 해병대의 안 좋은 면을 다 알고(...) 들어왔기 때문에 교관들이 아무리 악을 쓰고 정신고문을 하고 해병대를 열심히 찬양해도 '흔한 Mind Fuck'이라며 크게 개의치 않는다. 초기에는 독고다이 성향이 강해서 셋이서 낑낑대는걸 구경하기도 했으나 교관의 갈굼을 몇번 받고는 이 성향은 개선된다. 안경 캐릭터답게 벗으니 십자 눈이 되어버려 BCG(Birth Control Glasses)[8] 를 처방받고 외모 스탯이 까인채 군생활을 시작한다(...) 동인녀 아니랄까봐 총 이름을 프레디라고 지어놨다(...) 대부분은 도나를 성격이 꼬인 캐릭터 내지 그냥 딥다크한(...) 변태성욕자로 생각하지만, 다른 해병들과 사고구조가 다른게 창의력을 발휘해야하는 면에 있어서는 그 진가를 발휘하는 캐릭터다. 보직은 행정병. 오키나와 근무이후에는 휴일마다 숨겨둔 덕심을 마구 분출하거나 하라구로적인 면모를 간간히 보이는등 개그캐로써 활약중.
4.2. DI들
[image]
좌측부터 조이너 병장, 마이어스 병장, 데린저 하사, 가르자 병장
DI는 Drill Instructor의 약자로 훈련교관에 속한다.
[image]
- 레지나 데린저 선임 훈련교관 하사(Senior Drill Instructor Staff Sergeant Regina Derringer)
5화부터 엄청난 쌍욕을 퍼부으며 등장하는 훈련교관. 20화부터 주인공들의 소대를 집중관리하게 된다. 아무리 생각해도 처음에는 하트먼 중사가 생각날 사람이지만 최소한 폭력과 내리갈굼을 먼저 하지는 않는 사람. 훌륭한 교관인지는 이견이 있을수 있지만 훌륭한 해병대 교관인 것은 확실하다(...) 나중에 밝혀지기로는 장군의 전속 요리사(!) 도나의 말로는 그정도 보직이면 사회에서 5성 레스토랑에 들어갈 수도 있을거라고... 자기성찰을 위해서 잠시 보직을 훈련교관으로 바꾸었으며, 이후 유미가 오키나와에 배치되었을때 본래 보직으로 다시 돌아온다.
[image]
- 가르자 훈련교관 병장 (Drill Instructor Sergeant Garza)[9]
[image]
- 마이어스 훈련교관 병장 (Drill Instructor Sergeant Myers)
[image]
- 조이너 훈련교관 병장 (Drill Instructor Sergeant Joyner)
4.3. 자대(오키나와편)
- NBC
- 행정과
- 정보과
- 차량정비
4.4. 기타 인물들
- 나구모 유미의 친구들
고등학교 봄방학 에피소드때 잠깐 나오며 유미의 미국 대통령을 향한 여정이 비현실적이라고 신나게 깐다, 팬다. 나중에는 수료식때 등장.
- 참전용사회 어르신들
미국 대통령이 되려면 우선 미국 대통령이 많이 나온 해병대를 나와 영주권을 따야 한다고 사기를 친 주범들(...)
- 마리아 로페즈 훈련병
가혹한 훈련소 생활을 버티지 못해 탈영을 시도하였고, 중징계를 받을 위기에 처하나 유미가 길치라 화장실을 찾다 길을 잃었다고 하자 교관들도 사정은 이해했는지 납득해준다. 그 이후로는 큰 언급 없이 무사히 해병대 훈련소를 수료한다. 군견과 관련된 일을 하는듯.........
- 아나스타샤 모레노 & 노가미 타케시
작가 본인들 맞다(...) 훈련소 수료식 편에서 단역 출연. 해병대 전역자들이 선서할때 노가미 작가 본인도 잠깐 일어섰다가 지적을 받고 데꿀멍하는게 개그.
5. 여담
참고로 마린'코(子)' 유미가 아니라 마린'코(Corps)'[10] 유미인 것에 주의. 하지만 일판을 기준으로 봤을때 유미가 친구들에게 마린코가 되겠다고 하는거 보면 유미 한정으로 전자로 생각하는 걸지도(...)[11]
국가명이 실제와 약간 비틀어져 있다. 영판에서는 미국을 아메리카가 아닌 아메리고(Amerigo)로 부르고, 미국인들이 일본인을 재패니즈가 아닌 니포니안(Nipponian)[12] 으로 부른다. 아무래도 실존 국가의 실존 조직을 배경삼다보니 이름을 약간 비튼 걸지도.
6. 관련 문서
[1] '''낮에는''' 군무원으로 통역 일을 하고 있지만, '''밤에는''' 백합 동인지를 번역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 외에는 마법의 해병대원 픽셀 마리땅의 '''해병어''' 교본 자문을 맡고 있었다. 그 후 암으로 세상을 떠났기에 현재는 과거형.[2] 미 해병대에서 오래 복무하면 영주권을,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시민권도 딸 수 있는것도 사실이지만 '''해병대를 나왔다고 대통령 피선거권 프리패스를 주는것도 아니고''' 결정적으로 '''미국 역사상 해병대 출신 대통령은 한명도 없다.''' 작가는 이에 대해 참전용사 어르신들이 항상 '''인생에 꿈이 있으면 군대부터 가라고''' 하는 레퍼토리의 패러디라고 밝혔다.[3] 미국 대통령의 피선거권은 '''미국에서 출생한 미국 시민'''이거나 혹은 해외에서 태어났어도 '''부모가 미국 시민권자'''일 것으로 최소 14년을 미국에서 거주했어야 한다. 미합중국 헌법 2조 1절 5항에 규정되어 있다. 더군다나 실제 군필 미국 대통령은 육군에서 15명, 주 민병대에서 9명, 해군에서 6명, 미국 대륙군에서 2명 나왔다. '''처음부터 해병대 대통령은 없었다.'''[4] 그런데 이 문제는 나중에 아주 간단하게 해결된다. 내용 자체가 초 드라마틱.[5] 한국에서도 해병대가 타군과는 다른 용어를 쓰듯이 이는 미해병도 다르지 않다. 일본어의 영향을 받은 한국 해병 용어와 달리 이쪽은 전통대로 해군 선상전투요원들 용어를 그대로 쓰는 수준.[6] 체스티 풀러. 미 해병대에서 가장 유명한 3성 장군으로 바나나 전쟁, 2차대전, 한국전쟁을 거치며 해군십자장 5개와 수많은 훈장을 수훈받은 양반.[7] 해병대의 Bad Ass같은 느낌은 존경하는 캐릭터니 아주 부심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 단지 나쁜 방향으로 튀지 않는것.[8] 미 육군에서는 GI안경이라고 부른다. 그냥 말 그대로 지급안경. 사실 BCG란 말 자체가 피임안경이라는 멸칭이자 속어인데 해군들이 그냥 쓰는거 보면 납득한듯.[9] 현제 연제분인 홋카이도 편에서 홍보임무도 담당하는건지, 일본에 카메라들과 같이 나타난다. 새로운 캐릭터 를 만들기보단 돌려쓰기인가?[10] 군단을 뜻하는 corps는 프랑스어에서 유래된 단어라 코~로 발음한다.링크[11] 해당 에피소드는 웹코믹에 없는 것으로 보아 단행본인듯.[12] 근데 어차피 일본인들은 일본을 영어로 쓸 땐 Nippon 이라고 쓴다. 일판에서는 평범하게 일본인. 미국을 아메리고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