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1. 순우리말
1.1. 민-, '없음'을 뜻하는 접두사
'민낯', '민물'처럼 오른쪽의 단어(낯, 물)에 속하긴 하되 부차적인 꾸밈이 없는 것을 뜻하기도 하고, '민소매', '민무늬', '민머리'처럼 오른쪽의 단어가 아예 없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특히 '민무늬'는 현대에 한자어 '무문(無紋)'의 순화어로 널리 쓰이고 있다. '무문근(無紋筋)'은 '민무늬근',[1] '무문토기(無紋土器)'는 '민무늬 토기.
1번 의미는 '맨밥', '맨눈', '맨손' 등 '맨-'과도 유사하다. 단, '맨-'에는 2번 의미는 없다.
어원적으로는 '믜다'를 분석해낼 수 있는 모양이다. 번역노걸대(1517)에 처음 '믠'으로 나타난다.
1.2. 민, '밀다'의 관형사형(-ㄴ)
'밀다'는 어근이 ㄹ인 동사의 특성상 관형사형 어미 '-ㄴ'이 결합하면 '민'이 된다.
아직까지 이 형식이 들어간 합성어는 없는 듯하다. 사실 한국어 동사는 합성어로 쓰일 때 '-ㄴ'보다는 '-ㄹ'이 더 많은 경향이 있다. '밀다'만 해도 '밀'은 '밀대걸레', '밀차' 등의 합성어가 있다. 간혹 위의 '민-'이 붙은 '민머리'를 이 의미의 '민 머리'인 걸로 오해하는 사람들도 있다.#
2. 1자 한자어
2.1. 敏, RPG의 능력치 민첩성을 일컫는 약어
RPG의 3대 능력치인 힘(strength), 민첩성(agility), 지능(intelligence) 중 '민첩성'을 줄여서 부르는 말이다. 영어 'agility'를 음차한 '어질리티'의 앞머리를 따 '어질'이라고도 한다.[2]
한국에서 '민'이라고 줄여부르게 된 것은 온라인 게임 바람의 나라에서 위 세 능력치의 앞머리를 따서 '힘민지'라고 부르던 것이 시초로 보인다.
3. 한자
교육용 한자 1800자 중 '민'으로 읽는 글자는 3자뿐이다.
- 民 (백성 민): 8급 한자.
- 憫 (근심할 민): 3급 한자. 憫惘(민망), 憐憫(연민) 등의 예가 있다. 苦悶(고민)의 悶도 의미는 거의 비슷하다. 사전상 憫~閔~㦖 / 悶~㥃가 통자로 이어져 있으나 사실 다섯 글자가 의미는 대체로 비슷하다.[3] 일본의 상용한자에는 이 글자가 없다.[4]
- 敏 (재빠를 민): 3급 한자. 過敏(과민), 英敏(영민), 機敏(기민), 銳敏(예민), 敏捷(민첩), 敏感(민감) 등의 예가 있다. 사람 이름에도 자주 쓰인다.
3.1. 民, 백성 민
'백성 민'. 서민, 인민, 국민, 민중 등으로 쓴다.
3.2. 閔/愍, 동아시아 군주의 시호
동아시아 군주들이 받는 시호 중 하나.
4. 외국어
4.1. 일본어 ミン
일본어 발음의 특성상 '밍'으로도 옮겨진다.
순일본어 단어는 없고 한자음으로 간혹 쓰인다. 앞서 한국 한자음으로 '민'으로 소개한 民은 일본 한자음으로도 ミン이다. 그 외에 한국에서는 '면'으로 眠을 일본에서는 ミン으로 읽는다. 드물게 明을 당송음으로 ミン으로 읽기도 한다. 여타 일본 한자음에 관해서는 み 문서 참고.
5. 고유명사
5.1. 閔, 한국의 성 민씨
5.2. 민, 인명
흔히 쓰이는 외자 이름이다.
5.2.1. 실존 인물
- 남궁민: 대한민국의 배우
- 허민: 대한민국의 개그우먼.
- 민(2000): 언더나인틴의 태국인 참가자.
- 민(위인더존): 위인더존의 멤버. 본명 이민천(李玟泉)의 중간 글자를 딴 듯하다.
- 민(1991): 대한민국의 걸그룹 miss A의 전 멤버. 본명 이민영(李玟暎)의 중간 글자를 딴 듯하다.
- 민(旻): 일본의 승려. 당나라에서 유학하였고 귀국후 타카무코노 쿠로마로와 다이카 개신을 주도하였다.
- 김민(야구선수): 대한민국의 야구선수
- 민(유튜버): 유튜브와 아프리카TV에서 활동중인 유튜버이자 BJ.
5.2.2. 가상 인물
5.3. 민나라(閩), 중국 오대십국시대의 나라
5.4. 이집트 신화의 풍요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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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피부와 도리깨를 들고 있으며, 아내는 이집트의 여신 이아베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