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선택

 


자연 선택의 컴퓨터 시뮬레이션. 환경에 좀 더 적합한 형질이 살아남을 보여준다.
1. 개요
2. 상세
2.1. 예시 1
2.2. 예시 2
2.3. 예시 3
2.4. 기타 예시
3. 자연선택론(및 진화론)과 종교
4. 여담
5. 관련 문서
6. 외부 링크


1. 개요


自然 選擇 / Natural Selection
'''자연 선택'''은 자연계에서 환경에 적합한 종이 더 잘 살아남는다는 원리로, 찰스 다윈이 주장한 진화론의 핵심이다. '자연 도태'라고도 한다.
자연 선택에 따르면, 현재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명체는 모두 돌연변이(突然變異, Mutation)[1]의 후손이다. 즉 모든 자식들은 서로 다른 조합의 유전자를 가지며, 이중에서 환경에 알맞은 유전자를 가진 개체가 번성하여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숫자가 많아지고 그렇지 못한 유전자를 가진 개체는 번식에 불리하여 시간이 지남에 따라 숫자가 줄어드는 것.

2. 상세


자연 선택은 진화를 일으키는 주된 원동력으로, 찰스 다윈에 의해 처음 제시되었다. 그 내용은 "주어진 환경에서 번식하지 못하는 종은 자연스럽게 도태되고, 주어진 환경에서의 생존과 번식에 유리한 성질을 가진 종들이(마치 자연이 스스로 의지를 가지고 있어서 그 자연에게 선택되듯) 자신의 성질을 후대로 전달하며 생태계에 널리 퍼진다"는 원리이다. 따라서, 흔히 생물도감에서 보이는 문장인 "'''A라는 생물이 B하게 진화했다.'''"라는 말은 곧 풀이하자면 "A라는 생물이 환경에 의해 B의 성질을 갖고 태어난 후손들만 번식에 성공했으며 나머지는 다 죽어서, 지금은 B만 눈에 띈다."라는, 무시무시한 말이 된다.
핵심은 살아남아 번식하는 생물을 결정하는 것은 개체의 형질이 아니라 환경이라는 것, 진화의 진행은 피동적이라는 것이다. 주변 일대에 식물이 부족한 환경이라면 많은 식량을 요구하는 초식동물은 제 풀에 못 이겨 굶어 죽고 작은 식량을 요구하는 초식동물만이 살아남는다. 그 동물의 힘이 비교적 약할지라도 말이다. 그리고 돌연변이가 점진적으로 진행되며 최소한의 식량을 요구하는 동물이 살아남아 후대에 유전자를 남긴다. 이것이 진화다. 이 미물들은 매우 작고 보잘 것 없지만 '유전자적으로는' 끝의 끝까지 생존해 왔다. 따라서 그 미물들은 충분히 '진화된' 생물이라 할 수 있다.
자연선택이 종 분화를 유발한다는 것은 과학적인 방법[2]으로 증명되었으며,[3] 그에 의거하여 지구상의 생물이 어떤 방법으로 지금과 같이 여러 종으로 나뉘고 다양화되었는가에 대해 설명하는 이론이 진화론이다.
자연선택에서 선택압(Selection Pressure)을 가하는 주체는 자연, 즉 환경이다. 이 환경은 말 그대로 날씨나 지형같은 요소가 될 수도 있고, 다른 포식자나 피식자 혹은 공생관계의 종들이 될 수도 있다. 또한 언급한 대로 갑작스런 기후 변화 또는 환경 재난 역시 요인이 될 수 있다. 주어진 환경에서 생존 및 번식에 유리한 형질이 번성하기 때문에, 간혹 고립된 장소에서 전혀 다른 계통의 두 종이 서로 비슷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종종 생기기도 한다. 이를 수렴진화라고 한다.
또한 매우 긴 시간도 중요한 요소이다. 간혹 인간의 뇌와 같은 복잡한 기관이 우연히 나타났다고 하기엔 있을수 없는 일이라며, 절대적인 설계자의 개입을 주장하는 자들이 있다. 하지만 한 유전자(의 표현형)에서 조금이나마 생존에 유리한 요소가 있으면 그 유전자가 퍼지는 데 도움이 되고, 그 미세한 차이가 긴 시간을 거치면서 복잡한 기관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증명된 일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환원불가능한 복잡성을 참조.
어떤 생물학 교과서에는 ”잊지 말아야할 중요한 점은 모든 살아있는 종에 의해 전달되는 유전자의 다양성은 수백만, 수천만, 수억년에 걸친 무작위적인 돌연변이와 자연선택, 그리고 유전적 부동(genetic drift)의 결과”라고 적혀있다. 그러나 자연선택은 단지 적자생존(適者生存, Survival of the fittest)을 설명할 뿐이지, 적자의 도착(Arrival)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못한다. 즉, 자연 그 자체는 결코 각 동물의 DNA를 바꾸지 못하며, 부적합한 개체를 제거함으로써, 한 종의 전체 유전자 풀을 바꿀 수 있을 따름이다. 그리고 이것은 유전정보를 획득하는 것이 아니라, 잃게 하는 것이다. 유전적 부동은 단지 어떤 개체군 내에 존재하는 유전자의 빈도를 변화시킬 뿐이다. 이것은 어떠한 유전자의 발생(origination)을 설명하지 못한다. 또 다른 교과서에서는 ”새로운 대립유전자(alleles)들은 돌연변이에 의해서만 생겨난다.”라고 적혀 있다. 생물체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것 외의 새로운 유전자를 획득하는 방법은 돌연변이 뿐이다. 진화는 목적을 지닌 설계를 부인하기 때문에, 유전적 변화는 단지 무작위적이거나 우연적일 수밖에 없다. 다만 그 무작위적이거나 우연적인 변화들이 자연선택을 통해 걸러지면서 방향성이 생기는 것처럼 보일 뿐이다.

2.1. 예시 1


[image]
자연선택의 예시로써 항상 거론되는 기린 목의 예시가 있다.[4][5]
기린을 예로 들자면, 옛날 어떤 지역에 기린의 공통 조상으로 이루어진 어떤 집단이 있었다고 하자. 그들은 지금보다 목이 짧았는데 목이 짧다 보니 당연히 높은 곳의 나뭇잎을 먹는데 불편함이 존재했다. 그런데 그 집단의 유전자급원(=유전자 풀, Gene pool) 안에는 약간이나마 목이 긴 개체도 있을 것이고 목이 짧은 개체도 있었을 것이다.[6] 그중에 목이 긴 개체는 높은 곳에 있었던 나무를 더 먹기 쉬웠을 것이고, 다른 놈들에 비해 먹이 경쟁에서 유리하니 더 잘 먹게 되고 영양 상태가 좋아 아주 미세하게나마 다른 목 짧은 개체들보다 생존과 번식에 유리했을 것이다.
이 유리한 개체가 자식을 낳으면, 그 체질이 그대로 유전되어 당연히 자식도 목이 길 것이고 그 자식들도 어미 세대와 마찬가지로 다른 개체에 비해 생존과 번식에 유리했을 것이다. 다시 말해서 다른 목 짧은 개체들과의 먹이 경쟁에서 유리하단 것이다. 이런 식으로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면 그 집단의 유전자급원은 (생존에 유리한) 목이 긴 개체들로 점점 채워지게 될 것이다.
이 과정에 관여한 변수는 환경, 변이[7], 시간이다. 환경이 달라지면 자연 선택의 방향도 달라진다. 기린의 긴 목이 다른 환경에서는 생존 및 번식에 불리한 요소일 수도 있고 그런 환경에서는 기린의 목이 눈에 띄게 길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이다. 기린의 목이 길어지면서 기린의 되돌이후두신경과 같은 이상해보이는 해부학적 구조들도 나타나지만, 그러한 요인들보다 긴 목을 갖고 있다는 게 그 환경에서 더 유리한 요소로 작용했을 것이다.
되돌이후두신경은 미주신경의 갈래로서 뇌에서 내려오다가 대동맥궁을 우회해서 다시 올라와 후두에 분포하는 신경이다. 다른 동물들에서는 기껏해야 몇 십 cm 우회하지만 기린에서는 4~5미터나 우회한다. 그 밖에도 긴 목 위에 달린 뇌로 혈액을 올려보내기 위해 심혈관계의 진화가 받쳐줘야 한다. 평균 심박수가 150bpm이고, 목을 낮췄을 때 혈압이 지나치게 높아지는 것을 막기 위한 장치도 진화되었다. 반대로 다리 아래 쪽의 혈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피부가 두껍고 탱탱하게(즉, 압박붕대 역할을 하도록) 진화됐다. 또한 얼굴을 수직으로 세워서 더 높은 곳까지 닿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관절 또한 변화되어있다.

2.2. 예시 2


[image]
또다른 적절한 예로 갈라파고스 섬에 서식하는 다윈 핀치의 자연선택이 있다. 1976년~1978년 갈라파고스의 중간땅핀치(''G, fortis'')의 개체수, 몸의 크기, 먹이인 씨앗의 양, 씨앗의 크기와 단단함을 나타낸 그래프이다.
이 그래프에서 나타낼 수 있는 얘기는 다음과 같다. 중간땅핀치의 먹이인 씨앗의 수가 줄고, 씨앗의 크기는 더 커지고 단단해지게 된 적이 있었다. 더 커지고 단단한 씨앗들이 많아지자 이전부터 있던 작은 땅핀치는 그 씨앗을 먹지 못해 도태되고 큰 씨앗을 먹기에 알맞은, 몸 크기가 큰 땅핀치가 살아남았다.
갈라파고스의 핀치는 현재까지도 연구가 계속되고 있으며. 먹이뿐만 아니라 기후 변화(엘니뇨라니냐 등)도 자연선택에 영향을 미친다.(출처 영어판 위키백과)

2.3. 예시 3


'''상아 없는 코끼리'''의 개체수가 늘어난 것은 인간이 만든 극적인 진화로 꼽힌다.
인간은 코끼리의 상아를 노리고 코끼리들을 밀렵했고, 상아 없는 코끼리는 밀렵할 필요가 없어 살려두었다. 밀렵이 계속되다 보니 상아 있는 코끼리의 유전자는 지워져 가고 상아 없는 코끼리의 유전자만 보존되어, 결국 상아 없는 코끼리만 자꾸 태어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밀렵이 성행하기 이전에 상아가 없는 코끼리의 개체수 비율은 4% 내지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상아 없는 코끼리의 탄생 비율이 30%에 달한다. 상아는 싸움이나 먹이 찾기 등에 필요한 동물의 발톱과 같은 도구로 코끼리들에게 매우 중요한 부위다. 이럼에도 상아 없는 코끼리의 개체수가 급증한 것이다. 이는 환경(인간의 밀렵)에 따라 코끼리 무리의 특성이 바뀐 것으로 엄연히 진화에 부합한다. 다만 통상적인 경우보다 진행 속도가 훨씬 빠를 뿐.

2.4. 기타 예시


강력한 적응 능력을 가진 생물의 대표적인 예시로 바퀴벌레를 들 수 있는데, 심지어 최근 들어서도 눈에 띄는 진화의 양상이 보이기 시작했다. 바로 이전에 비해 '''단맛을 별로 좋아하지 않도록 진화하고 있는 것'''인데, 이는 놀랍게도 인간이 바퀴벌레를 퇴치하는 과정에서 단맛이 나는 독으로 죽이는 패턴을 반복한 결과. 단맛을 선호하지 않는 바퀴벌레들이 살아남아 자손을 퍼뜨리면서 이런 현상이 벌어지게 된 것이다.
모기 역시 인간에게 잘 포착되는 모기는 계속 퇴치당하면서 인간의 눈에 잘 뜨이지 않는 방향으로 진화하다 못해, 날갯짓 소리가 인간의 가청 범위 밖으로 벗어나는 양상을 보인다.
인간에게도 예외없이 적용된다.당연하지만 인간도 세포를 가지고 태어나는 생명체이자 유전자에 의해 형태가 결정되기 때문. 한 예로 선천적으로 사랑니가 존재하지 않는 개체들의 증가가 있다.본래 인류가 불을 발견하기 한참 이전 질긴 생고기와 생풀을 뜯기 위해 존재하던 마지막 4개의 후구치였으나 불을 발견한 이후 음식을 익혀먹는 조리법을 발달시키면서 동시에 과거에는 필요했지만 현재는 쓸데없이 고통만 유발하는 잉여이자 골칫거리가 되었다.설상가상 진화의 과정에서 머리가 작아짐과 동시에 턱이 좁아졌고 그러한 과정에서 사랑니가 존재하지 않는 유전인자가 발생하였다. [8]
또다른 예시로는 머리의 사이즈가 줄어들었다. 체구 대비 지나치게 비대한 뇌로 인해 다른 동물들에 비해 두부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진 결과 인간의 출산 위험도와 사망률은 다른 그 어떤 동물들보다 높다.안그래도 임신 기간마저 줄여서 미숙한 상태로 낳는데, 거기서도 머리가 사이즈가 작아질수록 좁은 질과 골반을 빠져나가는 데에 유리해졌고 자연스럽게 머리가 큰 개체들이 도태되고 있다. 이것은 문화적 이유로 2차적인 선택, 즉 인위 선택(artificial selection)까지 촉발해 선택을 더욱 가중하는데, 머리 큰 사람들이 놀림받는 것을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이처럼 머리가 작은 쪽으로 진화하는 것을 고려하면 위의 사랑니 퇴화도 어느 정도 설명할 수 있다.[9] [10]

3. 자연선택론(및 진화론)과 종교


그리고 이런 이론이 '''인간'''에게도 적용되면서 진화론은 종교계의 거대한 장애물로 꼽히게 된다. 진화론에 따르면 현대의 생물은 모두 과거의 어떤 생물들로부터 변화(진화)한 생물들인데, 그렇다면 왜 인간은 아니겠냐는 합리적 의심이 발생한다. 이는 대부분의 종교가 가지고 있는 핵심 교리인 '특정한 신이 지금의 모습을 한 인간을 만들었다' '인간은 다른 생물과 차별화되는 선택받은 존재이다'를 정면에서 깨부수는 이론이었다.
종교계의 극적인 반발이 없었다면 진화론이 지금과 같은 인지도를 얻지 못했을 것이란 추측이 가능할 정도로 종교계에서는 진화론을 부정하고 있다. 포용적인 것으로 인망 높은 카톨릭조차 '신께서 인간을 진화하도록 창조하시지 않았을까' 정도로, 창조주가 있음을 굽히지 않으면서 타협을 본다. 근본주의 색깔이 진하기로 유명한 개신교는 물론 진화론을 적극 부정한다. '원숭이가 인간이 되었다면, 왜 원숭이가 아직도 남아 있느냐?'는 원색적인(진화론를 의도적으로 멀리한 듯한) 질문도 서슴지 않는다. 진화론에 따르면 인간은 원숭이 다음 단계의 존재가 아니다. 그것은 일직선적인 구조이다. 진화론은 나무에서 가지가 뻗어나가듯, 과거의 원숭이들 중 인간과 원숭이가 구별되어 별개로 뻗어나갔다는, 파생형의 구조를 갖고 있다. 물론 현대의 원숭이들도 과거의 원숭이로부터 수도 없이 변화하여 뻗어나가고 있는 가지 중 하나이다. 그렇다면 인간과 원숭이가 구별되는 특별한 '계기'가 있어야 한다. 그 계기를 '돌연변이'라고 부른다. 쉽게 말해서, 우연이다. 어떤 원숭이는 조금 더 똑똑하게 태어났을 수도 있고, 어떤 원숭이는 손을 좀 더 잘 쓰도록 태어났을 수도 있다.
과거의 원숭이들 중 환경에 따라 살아남은 동물들이,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변화하고 살아남는 과정을 수도 없이 반복해 살아남은 결과가 현대의 인간이라는 결론으로 간결하게 요약할 수 있다. 더 간결하게 설명하면 '살아남았기에 인간'인 것이다. 특히 정교하게 발달된 손과 고도화된 연산이 가능한 지능은 과거의 '원숭이'와 '인간'을 구별짓는 중요한 지표로 평가 받는다. 과거의 원숭이들이 살아남기 위해 치열하게 변화한 과정은 사람 문서 참고. 한 방에 보고 싶으면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문서 참고.
이 때문에 진화론은 종교인의 입장에서 충분히 모욕적이다. 종교가 해석하는 인간이란 신께서 '자신의 모습을 닮게' 창조하신 존재이며, 고결하고, 영혼을 가졌으며, 다른 동물과 차별화되는 특별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고차원적이고 절대적인 신께서 은총을 주시어 창조하신 인간이란 특별한 존재를, 진화론은 다른 동물과 동일시 하고 있는 것이다. 더 자세히 알고 싶으면 교만 문서 참고.
잔인하게도, 자연선택설은 종교 그 자체에마저 적용이 가능하다. 현대인이 믿고 있는 종교들은 긴 역사를 통해 온갖 위기와 경쟁을 거쳐가면서 살아남은 종교라는 발상이다. 과거에 수많은 종교들이 있었으나 그 종교들은 여러가지 이유로 소멸되었고, 인간들의 호응으로 '살아남은' 종교들이 보편종교가 되었다는 결론이다. 아즈텍틀랄록 신화는 생육신의 인신공양을 요구하는 극악무도함으로, 사회에서 퇴출되었으나, 그 역사는 보존되어 현대인들이 그러한 종교가 한 때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옴진리교신천지만 보아도, 그 종교는 나름대로 '진리'를 주장하고 있으나, 반사회적이기에 퇴출되었다. 어느 종교라고 이렇게 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이런 결론을 더 발전시키면 종교적 진리와 교리가 천부적인 것이 아니라, 단지 인간들의 선택(환경)과 여러 사회적 상황들(환경)에 가장 잘 적응하고 생존하기 유리했던 것 뿐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이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으면 실존주의 참고.
농담으로, 십계명은 인류가 지켜야 할 진리지만, 현생 인류가 온몸에 긴 가시를 가지고 있는 종이라면 예수의 가르침이나 현 인류의 십계명 중 하나는 '이웃과 적정한 거리를 두어라' 일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도 있다.

4. 여담


정작 찰스 다윈 자신은 기린을 예시로 들어 자연선택을 주장한 적이 '''없다.'''[11] 기린 목의 예시는 라마르크가 주장했는데, 후대의 생물학자들이 라마르크의 용불용설에 대조되는 예시로 집어넣은 것으로 보인다.

5. 관련 문서



6. 외부 링크



[1] 생물학에서 말하는 '돌연변이'를 의미하는 것으로, 일반인들이 흔히 말하는 '이상하게 생긴 괴물'할 때의 돌연변이를 말하는 게 아니다.[2] 유전학, 계통학, 고고학 등 여러 학문적인 수단이 사용되었으며, 미시적인 진화는 심지어 실험적으로도 증명 가능하다.[3] 아래 항목의 기린 그림을 보면 알듯이 생물 교과서에서는 아직도 자연선택'''설'''로 나와 있는데, 과학적인 방법으로 증명이 되었기에 설으로 보는 것은 옳지 않다. 오히려 이론으로 번역하는 게 맞는다. 이에 대해서는 항목 참조[4] 하지만 최근 자연선택 원리의 관점에서는 위 예로만 자연선택을 설명할 수 없다. 게다가 기린 목이 길어진 이유는 먹이경쟁 때문이라기 보다는 성 선택의 영향으로 길어졌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최근에는 분자생물학을 이용한 세부적인 방법을 동원하여 생물의 진화를 연구하기 때문에 위의 그림만으로 설명하기에는 맞지 않는 점이 매우 많다. 이 그림이 나오는 설명은 자연선택이 개체간의 생존경쟁으로 인한 결과라고만 표시하기 때문. 알다시피 자연선택에서는 환경변수도 개체군의 진화에 많은 영향을 준다. 자연선택에 유리하거나 불리하다고 해서 그 형질이 바뀌지 않고 영구적으로 유지되는 것도 아니다.[5] 기린의 예시는 사실 다윈이 든 게 아니라 라마르크가 용불용설을 주창할 때 제시한 것으로, 과학적 사실과는 관계없이 용불용설과 자연 선택설의 비교를 위해 널리 이용되고 있다.[6] 즉, 집단 내에 다양성이 존재했을 것이다. 사람의 키가 모두 같지는 않듯이[7] 돌연변이도 이 안에 포함되지만 여기서의 변이는 한 가지 종 내에서 개체들이 갖는 서로 다른 특성, 즉 다양성을 의미한다.[8] 하지만 이쪽은 자연선택에 힘을 실어주지 못하고 오히려 용불용설을 지지해준다. 사랑니가 난다고 생존과 번식에 지장을 받는 경우는 없지만 인류는 사랑니가 없어지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라는 헛소리. 현 생물학계에서 용불용설은 이미 폐기된 가설이다. 사랑니가 난다고 생존과 번식에 지장을 받는 경우는 없다고 하는 것도 웃기는데, 인류가 지금처럼 안전하게 사랑니를 발치할 수 있었던 건 치의학이 고도로 발전한 현대의 일이다. 그 이전의 시대에선 발치하다가 죽는 경우나 발치 후 사망한 경우가 부지기수이고, 사랑니로 인한 합병증으로 사망한 경우도 더 많았다. 고대나 중세 사회에서 치통은 형언하기 힘든 고통 중의 하나였고, 때문에 치통환자를 위한 수호성인까지 존재했다. 또한, 치의학이 발전한 현대에서도 치과에서 발생하는 사망 사례 2위는 사랑니 발치로 인한 합병증 사망이다. https://www.dt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51465 이런 류의 주장은 에이즈는 없다는 식의 음모론과 그 논리가 상당히 비슷하다. 후성유전학의 발달 이후 다시 용불용설을 들고나오는 좆문가들이 늘었는데, 용불용설과 후성유전학은 그 맥락이 상당히 다르다. 후성유전학 관련 전문가들부터가 용불용설과의 관계에서 선을 분명히 긋는다.[9] 안그래도 뇌 용적이 어마어마하게 큰데, 뇌용적이 큰 것이 여러가지로 단점이 수두룩한지라 줄어들어가는 것이 생존에 더 이득이라는 것. 그렇다고 지능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고 작은 뇌에 뉴런을 고밀도로 밀집시키는 진화의 과정일 뿐이다[10] 이 경우도 위의 사랑니처럼 현대에 태아의 머리가 커서 사산하는 경우는 극히 적으니 용불용설을 지지해주는 사례이다. <= 또 헛소리. 현대의학의 발전으로 머리가 커서 사산하는 경우가 줄었으므로 머리가 점점 작아지는 진화의 압력이 약해져서 머리가 큰 사람이 줄어들거나 머리가 작은 사람이 늘어나는 경향이 약해지는게 올바른 결론도출이다. 또한, 현대의 동아시아 계통의 문화에선 머리가 작은 사람이 성선택적 관점에서 선호되는 경향이 많기 때문에 머리가 점점 작아진다는 주장을 할 수 있지만, 그걸 용불용설로 연결하는 건 생물학 시간에 잠만 잤다는 방증일 뿐이다. 애시당초 용불용설은 자주 사용하는 기관은 발전하고 안 쓰는 기관은 퇴화한다는 가설인데, 인류가 머리의 크고 작음으로 뭘 사용하고 뭘 사용하지 않았다는건지?[11] 종의 기원에도 기린 목 얘기는 안 나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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