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군주 알아키르
1. 개요
성우는 정재헌. 본가의 알아키르는 성우조차 배정되지 않아 목소리가 없는 안습한 존재이다보니, 하스스톤이 알아키르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되었다.소환: 바람이여…! 내 명에 따라라! ''(Wind…! obey my command!)''
공격: 파리 같은 놈들![2]
''(Like swatting insects!)''
2. 상세
주술사의 오리지널 전설 카드. 아제로스의 정령 군주 중 하나이자 바람을 관장하는 정령 군주 알아키르다.
바람의 왕좌의 주인답게 질풍, 돌진, 도발, 천상의 보호막이라는 온갖 특능을 덕지덕지 달고 나왔다. 다만 특수능력이 많다는 반동으로 8코스트 하수인인데도 불구하고 기본 능력치 자체는 4코스트 기본 하수인인 센진 방패대가와 동급이다.
유용한 효과는 많지만 정작 기본 능력치가 안 좋게 책정되어 있어서 혼자서는 큰 효과를 보기가 힘들다. 공격적인 능력인 돌진과 질풍을 둘 다 가지고 있지만 공격력이 3으로 단독으로 사용하기에는 낮은 편이고, 방어용으로 좋은 도발과 천상의 보호막을 둘 다 가지고 있지만 생명력이 5로 8코스트 하수인치곤 낮다. 심지어 도발 때문에 다른 도발 카드들로 알아키르를 오래 지켜주면서 상대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못한다. 이래저래 애매하다고 저평가받으며 붙은 별명이 '''발암의 군주 갈아키르'''. 처음 나왔을 때 일반적인 유저들의 평가도 그리 썩 좋지는 않았다. 오리지널 당시 카드팩을 뜯어서 나왔을 때 기분 나쁜 전설을 뽑으라면 베스트 5 안에는 들어갔을 정도.[3] 해외 포럼에서는 과부하 등의 다른 주술사 요소와 연계할 수 있도록 상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블리자드도 알아키르의 스텟을 3/7로 버프하는 것을 진지하게 연구했었다고 한다. 일각에서는 차라리 도발능력을 없애는게 오히려 낫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하지만 질풍 + 돌진 + 도발 + 천상의 보호막이라는 엄청난 특수능력의 조합에 주목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결국 재평가를 받았다. 돌진 + 질풍을 단독으로 가지고 있는 유일한 하수인이라 공격력 강화 카드에 엄청난 영향을 받는다. 기본적으로는 6피해에 불과하지만 불꽃의 토템이 깔려 있었다면 10, 대지의 무기까지 걸어준다면 16, 하나 더 건다면 22까지 피해를 입힐 수 있기 때문. 혹은 내보내서 공격을 한 다음 양조사로 올려서 다음 턴 다시 사용하거나, 윤회와 고대의 영혼을 조합하여 특능을 계속 써먹는 활용법도 있다. 게다가 천상의 보호막이 있어서 공격력 버프를 받아 상대방 큰 하수인 하나를 피해없이 잡아먹고 명치를 사정없이 때린 후에 도발로 버틸수도 있다. 어쨌거나 유저들이 흔히 고코 전설에 기대하는 '빈 필드에 단독으로 툭 내서 전세를 뒤집는' 용도보다는 카드 간의 연계가 있어야 제 힘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써먹어보겠다고 지속적인 연구가 이루어지자 제법 쓸만한 카드로 재평가된 케이스. 현재는 짝수술사에서 피니시 용이나 그냥 던지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이 카드의 활용법을 요약하자면
- 질풍 + 돌진을 활용한 알아키르 + 대지의 무기로 적 영웅에게 피해를 12 꽂아넣는 마무리 용도.[4]
- 질풍 + 돌진 + 천보를 활용한 필드 정리용.
- 천보 + 도발을 활용해 상대에게 불리한 교환을 강요하며 버티는 벽 용도. 티리온 폴드링과 비슷한 역할이라고 보면 된다.
3. 역사
낙스라마스의 저주 패치 이후 도전 과제 보상으로 추가된 주술사 전용 카드 '윤회'의 등장으로, 노리고 쓸만한 각이 나올 확률은 적지만 도적의 리로이→그림자 밟기→리로이 콤보와 약간 유사하게 알아키르→윤회→알아키르로 후반의 한 수를 놓는 전술이 이따금씩 등장하고 있다.
고대 신의 속삭임 이후부터는 다시 쓰이지 않는 카드가 되어 버렸다. 전체적인 메타는 빨라진데다가, 주술사 본인도 땅굴 트로그, 얼굴 없는 화염투사 등의 강력한 초반 하수인으로 주도권을 잡은 뒤 둠해머와 과부하 번카드로 킬각을 잡는 어그로 식의 운영을 기본으로 하게 되면서 고코스트에 수비적인 면이 강한 알아키르는 넣을 자리가 없게 되었다. 카라잔에서 영혼 발톱, 혼돈의 소용돌이 차원문 등이 추가되면서 더더욱 자리가 없어졌다. 주술사의 초반이 엄청나게 강력해지며 뒷심용 전설이 거의 필요가 없게 된 상태이고, 굳이 넣는다면 능력치도 좋고 연계도 필요 없는 라그나로스 정도나 넣고 말지 이걸 쓰지는 않는다. 거기에다 대지의 무기가 2코스트로 너프되면서 대지의 무기와 시너지를 내던 알아키르도 덩달아 간접 피해를 입게 되었다. 그러나 돌진, 질풍과 천보의 조합으로 3체력 이하 하수인들 2마리를 끊어줄 수 있는데다(대표적으로 야수 정령, 마해토, 불토 등등) 깨알같이 도발도 있어서 미러전에서도 꽤 유용하며 여전히 미리 나와있던 불꽃의 토템 또는 블러드와 연계해서 피니시도 볼 수 있단 점에서 여전히 취향에 따라 들어가는 경우도 있긴 있다. 물론 안 들어가는 경우가 더 많기는 하지만.
17년 2월 중순 불의 군주 라그나로스의 야생행이 확정되자 최후까지 살아남는 정령 군주 최강자(?)라는 드립이 나오고 있다. 덤으로 신 확장팩 운고로를 향한 여정에서 새로 나오는 종족이 정령인데 알아키르도 정령 종족값을 받게 되었다. 정령 관련 시너지 카드들이 잘만 나온다면 지금보단 훨씬 쓸만해질지도 모를 일이다. 마침 같은 정령 종족값을 받은 라그나로스도 야생으로 가니 자리가 남기도 하고.
운고로를 향한 여정이 나온 이후 무척 보기 쉬워진 편이다. 새로 추가된 종족값인 '정령'을 밀어주기 위한 중립 정령 하수인인 칼리모스의 시종의 전투의 함성이 "전 턴에 정령을 냈다면 정령 발견"이라서 굳이 덱에 집어넣지 않아도 되는데다가 직업 카드라 발견 확률 보너스를 받으니 더 보기 쉽다. 그리고 도발 하수인이라 바위언덕 수호병으로도 발견해서 쓸 수도 있다. 정령 술사가 잘 안 보이게 되고 바위언덕 수호병을 쓰는 토큰 술사가 술사의 주류가 되면서 수호병으로 뽑아 쓰는 경우가 훨씬 자주 보인다.
코볼트와 지하 미궁에선 술사 '''영웅''' 하수인인 '칼바람 폭풍소환사'가 조건[5] 만 만족하면 불러내는 전설이 되고 말았다. 카드 이름을 정확히 언급해서 소환하는 최초의 전설 카드가 된 셈.[6] 그런데 저렇게 소환하는 것보다 차라리 8코 때 알아키르 내는게 더 이득이다. 토템을 소환하려면 2코스트를 써야하는데 토템 4종류를 딱 소환한다고 해도 알아키르와 같은 8코이며 심지어 폭풍소환사는 5코스트라서 총 13코스트다. 사실상 옆나라 카드게임인 유희왕의 궁극완전체 그레이트 모스같은 포지션이다. 코스트가 4나 6이었으면 겐 그레이메인의 효과로 영능을 1코로 쓸 수 있으니 그나마 나았을 것이다.
마녀숲이 나온 이후엔 겐 그레이메인을 넣는 정규전 짝수술사 덱에 넣는다. 이 경우엔 알아키르의 질풍, 천상의 보호막, 도발을 받을 수 있는 시체수집가도 함께 넣는다. 그러나 토템 골렘, 비취 번개/비취 발톱/아이야 블랙포우, 혼돈의 소용돌이 차원문, 얼굴 없는 화염투사 등등 짝수술사가 쓸 수 있는 걸출한 카드들이 많은 야생에선 이 카드와 시체수집가를 넣지 않고 덱을 짜는 경우가 많다.
어둠의 반격 출시 이후 정령 술사나 빅술사에 자주 채용되고 있으며 직접 소환되는 경우 보다는 진흙 변신수나 유레카 같은 카드 효과로 소환되는 경우가 많다.
4. 핵심 세트
체력이 1 상승해 3/6이 되었다. 안습하게도 여전히 단독으로는 나머지 정령 군주 라그나로스, 넵튤론을 절대로 이길 수 없다.
5. 기타
여러 확장팩이 나왔지만 광풍에 토큰 카드인 V-07-TR-0N을 제외하면 돌진과 질풍이 같이 들어있는 카드는 이게 유일하다. 이중직업 카드인 독실한 제자로 인해 사제에게도 천상의 보호막 하수인이 생겼다.
6. 관련 문서
[A] 운고로를 향한 여정에서 정령 종족값이 추가되면서 변경되었다.[1] 실제로 라그나로스와 넵튤론에게 들이박으면 각각 8/8, 7/7의 하수인이니 천상의 보호막이 벗겨지는 건 물론 질풍을 이용해 2번 공격한다고 하더라도 알아키르만 죽고 대상 정령 군주는 파괴되지 않는다. [2] 대사의 억양이 독특해서 온갖 몬데그린이 나온다. "이파리 같은 놈들!", "거지 같은 놈들!", "버러지 같은 놈들!", "머리가 큰 놈들!", "장아찌 같은 놈들!", "병아리 같은 놈들!" 등등. 게다가 질풍이 붙어 있어서 두 번 말한다.[3] 밀하우스 마나스톰, 선장 그린스킨과 같은 잉여 오브 잉여스러운 성능의 카드들도 많기에 최악의 전설까지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여관주인의 환영팩 출시 이후에는 왕 크루쉬와 함께 나오면 영웅카드 하나 생긴다고 생각했다.[4] 전사가 동일한 용도로 사용하는 그롬마쉬 + 감독관 콤보가 10코 12딜, 한때 노루의 필살기로 불리던 자군야포가 카드 두 장에 최소 피해가 9코 14딜인걸 감안하면 의외로 활용도 높은 피니시이다. 실제로 오리지널 클래식 술사덱은 대부분 알아키르 + 대무나 한 턴 살리고 피의 욕망으로 끝내는 경우가 대부분. 과거 대지의 무기가 1코스트였던 시절에는 대무 두 장을 사용해 10코 18딜의 높은 피해를 줄 수도 있었지만, 대무가 2코로 너프되고 채용률이 현저히 떨어지면서 그 반동으로 시너지를 받던 알아키르도 더욱 더 안쓰이게 되었다. 이는 둠해머도 동일하다.[5] 내 필드에 기본 토템 4개가 모두 있을 때.[6] 이전에도 소환되는 토큰이 수집 가능한 카드였던 적은 많지만, 전설 카드 관련 능력은 무작위였는데, 이렇게 원칙이 깨지게 된 것. 이후 용매 잔알라이가 불의 군주 라그나로스를 소환하게 되면서 유일하게 소환되는 전설 카드라는 명칭은 내주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