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리듬
1. 유사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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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초반[1] 에서 2000년대까지 유행했던[2] '''유사과학''' 및 도시전설로, "인간의 신체 및 정신 상태가 어떤 주기를 가지고 규칙적으로 변화한다."는 식의 거짓 이론이다.
바이오리듬 함수는 사인 곡선을 그린다. 태어난 날을 0으로 두고 기준일까지의 일수를 t라고 할 때, 신체 주기는 y=sin(2πt/23), 감성 주기는 y=sin(2πt/28), 지성 주기는 y=sin(2πt/33)이다. 궁금하면 카시오에서 제공하는 계산기로 계산해보자. 23, 28, 33은 묘하게도 서로소인 수라 셋의 최소공배수는 21252이다. 햇수로 따지면 약 58년 3개월이 된다.
2017년 노벨생리학·의학상을 수상한 생체리듬(circadian rhythm)과 바이오리듬을 혼용[3]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둘은 전혀 관계가 없다. 활동일 주기는 생체시계라고도 하며 인간의 경우 24시간의 주기를 갖고 있다.
1.1. 유래
유래는 1906년 독일의 의사 빌헬름 플리스가 환자의 병력기록카드를 조사하다가 여러 증세들이 규칙적인 주기로 나타난다고 생각하고 조사한 결과 남자와 여자는 각각 P인자와 S인자에 의해 신체활동이 결정되며, P인자는 23일 S인자는 28일 주기로 높아졌다 낮아졌다를 반복한다는 것이다. 그후에는 지성 지수(I)라는게 또 발견되어서 이것은 33일 주기로 높아졌다 낮아진다.
1.2. 논파
(폭로) 바이오리듬, 아직도 구라까고 다니니?아카이브 - 딴지일보
당연하지만 근거는 없다. 조금만 생각해도 깨달을 수 있는 사실인데, 그럼 '''같은 날에 태어난 사람은 바이오리듬이 다 똑같은가?''' 분명 같은날 태어난 사람이라도 그날그날 컨디션도 다르고 기분도 다를 텐데 이걸 바이오리듬이라는 단 한가지로 뭉뚱그려서 정리하기에는 큰 문제가 따른다. 실제 리듬에 영향을 주는 변수들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같은 날 태어난 사람들의 바이오리듬이 다 똑같이 나올 수밖에...[4] 아니, 그보다 '''리듬이 정말로 존재하기는 하는건가?''' 거기다가 입증자료라면서 보여주는 것도 과학적인 근거라기보다는 '일화'적인 요소가 강하고,[5] 심지어는 바이오리듬 분석에는 숫자와 관련된 신비주의까지 나오는 등 아무리 봐도 '''제대로 된 과학은 아니다.''' 28일의 감성주기를 생리주기와 유사하다는 이유로 써먹을 수 있을 것처럼 말하기도 하는데 생리주기는 사람마다 다르며 규칙적이기만 하면 정상이다. 주기가 35일인 사람에게 쓸모가 있을까? 같은 날 태어났다고 생리주기가 같지도 않다.
이 분야의 최강 개소리는 바이오리듬이 모두 0,0,0인 날 죽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국내 여러 방송에서 다룬 주제이기도 하며, 당연하게도 개소리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모든 사람은 태어날 때 바이오리듬이 0, 0, 0에서 시작하므로, '''태어난 날에''' 바로 죽는다는 논리가 성립한다.
결론은 골상학과 더불어 믿으면 안되는 전형적인 유사과학 논리. 혈액형 성격설에 비하면 기준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객관성은 있다. 그러나 신빙성에 있어서는 혈액형 성격설이나 바이오리듬이나 도긴개긴.
1.3. 쓰임
일종의 사주팔자가 과학적으로 도식화된 형태같아 보이는데 그런 이유에서 오늘날엔 단순히 '''오늘의 운세'''같은 것으로 취급되고 있다.
90년대에는 PC통신이나 초기 인터넷 포탈 사이트 등에서 이름과 생일, 혈액형을 입력하면 바이오리듬을 보여주는 사이트도 흔히 볼 수 있었는데, 2000년대에 들어서는 혈액형 성격설에 밀린다. 물론 '''둘 다 사이비 과학'''이라는 것엔 변함이 없다.
한때는 이게 널리 퍼져서 스포츠선수들이 바이오리듬을 보고 출장을 결정한다든지 하는 일까지 발생하곤 했었다. 2010년까지 일부 국산 휴대폰에는 생년월일을 입력해 놓으면 바이오리듬 그래프를 보여주기도 했다. 참고로, 남아공 월드컵에서 한국 대 그리스전이 있던 날 박지성의 신체리듬은 최악인 것으로 나왔다. 물론 박지성은 그딴 거 신경 안 쓰고 출장해서 멋진 활약을 보여줬다. 신체리듬과 컨디션이 전혀 상관관계가 없다는 것은 스펀지에서 나왔던 적도 있다. 결국 컨디션이 좋고 나쁜 것은 '''과학이 아니라 선수의 체력과 의지력 문제다.'''
학교대사전에서는 일부 수험생들이 시험을 망치고 나서 자신의 바이오 리듬 곡선이 대수능 날 크게 하락하는 추세에 있었기 때문에 시험을 망친 것이라고 말한다고 설명되어 있다. 사실상 되도 않는 변명이지만 그럴듯하게 써붙인 설명.
은하영웅전설이 쓰여질 시기에 일본에 이 사이비 이론이 만연했던 탓인지 간단하게 언급된다.[6]
놀랍게도 대한민국 공군에서 2010년대 초까지도 조종사들의 비행스케줄 작성시는 물론이고 운전병들 배차시에도 바이오리듬을 참고해왔다. 컴퓨터에 바이오리듬 프로그램을 설치해 놓고[7] 스케줄 작성시 문서에 기록해 상부에 결재를 받았다고 한다. 일단 2020년 이후에 개인정보란에 있던 바이오 리듬 페이지가 사라졌다.
심지어 산업안전기사에도 바이오리듬에 관한 문제가 드물지만 출제가 되고있다. 리듬곡선이 양에서 음, 음에서 양으로 넘어가는 날을 위험일이라하는데 이 때 각종 질환이 높아서 작업자 안전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옛날일이 아니다. 2018년 3월 4일 필기에 출제되었다.
2. 운동선수
'플레이에 기복이 매우 심해서 성적이 들쑥날쑥하는 선수'를 이르는 말로, 박성균 문서에 등장한 바이오리듬은 바로 이 쪽 의미로 쓰인다. 그러나 이 바닥 바이오리듬의 원조는 박용욱.
3. TCG 매직 더 개더링의 카드
아무리 녹색이 마나가 많이 나와서 이런 큰 주문을 쓴다고 하더라도 이게 나와있을 동안 상대가 생물이 없을리가 없을 것이고, 완전히 잉여카드로 전락한 카드 중 하나다. 색을 섞는다면 흑색 주문으로 상대 생물들을 모조리 찍어죽이고 이걸로 게임을 끝내버릴 수도 있겠지만...
물론 일단 어떻게든 사용할 수만 있다면 무조건 상대 생명을 바로 0점으로 만들지 않더라도, 상대 생물 수가 적은 상태에서 이걸 한번 질러줘서 생명을 간당간당하게 깎은 다음, '''돌진''' 달린 생물들 갖다가 돌격 들어가면 바로 게임을 접수할 수도 있다. 결국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하다.
EDH는 기본 생명점도 40점이고 의외로 이런 큰 것도 잘 터질 수 있으며, 결정적으로 다인전을 기본으로 하는 이 룰에서 '''"나 혼자 죽을 순 없다능!"'''을 외치며 매스 디나이얼 한번 쳐주면 '''모든 플레이어가 사이좋게 패배'''하는 훈훈한 광경을 보기 쉽기 때문에(...) 금지카드 지정.
'''수록세트 및 사용가능 포맷 일람'''
[1] 1981년에 바이오리듬을 상세하게 소개하는 신문 기사#가 나왔고, 1984년에는 김영사에서 발간한 바이오리듬 서적이 베스트셀러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2]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중반까지가 가장 유행했던 시기다.[3] 생체리듬을 바이오리듬이라 부르는 경우.[4] 여기에 또 모순점이 있다. 같은 날 자정에 태어난 사람과 오후 11시에 태어난 사람은 23시간이나 차이가 남에도 불구하고 같은 날에 태어났다는 이유로 리듬이 똑같이 나오지만 오후 11시에 태어난 사람과 다음날 자정에 태어난 사람은 1시간밖에 차이가 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리듬이 다르게 나온다.[5] 그 입증자료 중 사고 관련 부분을 보면, 위험일에 사고가 집중되어 있다고 나오지만 사실은 위험일을 뻥튀기시켜서 계산한 것으로 실제로는 위험일이든 고조기든 저조기든 골고루 분포되어 있었다. 게다가 애초에 본인 혼자 조심한다고 해서 사고를 당하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잖아... [6] 양은 자신의 바이오리듬이 침체기임을 깨닫고 운운... 하는 묘사가 작품 전체에 걸쳐 딱 한 번 나온다..[7] 로그인 후 개인정보 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8] DotP 2013 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