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문화
反文化, Counter Culture
1. 개요
사회의 지배적인 문화(주류문화)에 정면으로 반대하고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저항하는 하위문화의 일종. 한 사회의 지배적인 문화에서 벗어난 주변적 문화인 하위문화, 즉 서브컬쳐의 일종으로 주변적인 것에 그치지 않고 주류 문화에 대립하고 적극적으로 저항하는 문화를 말한다. 역사적으로 1960년대 베트남 전쟁 시기 서구권에서 기성세대의 권위에 대한 반항과 신좌파의 부상과 함께 반문화 운동이 제일 활발했었다고 평가받는다.
2. 상세
사회의 중심적인 이념, 종교, 제도, 생활방식 등에 도전하는 문화를 말한다. 한 사회 내에는 주류적인 계층(백인, 남성, 중산층 등)이 존재하며 이들을 중심으로 주류의 가치와 생활양식, 관습 등 규범이 형성된다. 이로부터 벗어난 소수자들(유색인종, 여성, 이민자, 빈민 등)은 자신들이 공유하는 하위문화를 갖게 된다. 한 하위문화가 지배 문화에 대해 공공연하게 대항하려는 경항을 보일 때 해당 하위문화는 그 집단을 결속시키고 하나의 반문화로 성장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소수 계층에 의해 발달하고 공유되던 문화인만큼 주류문화에 대해 비판적인 모습을 보인다. 소수 계층이 일반적으로 인정되는 규범과 제도로는 지배적 가치에 대항하기 어렵기 때문에 반문화는 이를 우회적으로 비판하고 희화화하는 역할을 해오기도 했다. 이 때문에 나온 말이 약자들의 저항법. 소위 어른들의 전쟁과 탐욕적인 주류문화에 반대하는 히피 문화나 한국 군부 독재 시절 장발이나 청바지 문화 같은 것이 그 예.
반문화와 대항문화는 정의에 따라 구분될 때도 있고 동일한 의미로 사용하기도 한다. 구분할 경우 반문화는 지배문화에 대항하며 지배문화를 파괴하는 부정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이에 비해 대항문화는 지배문화에 대항하며 지배문화의 파괴를 목표로 하지만 단순한 파괴가 아닌 새로운 질서와 가치의 정립을 추구한다.
3. 예시
- 급진적인 종교문화 (조선시대 천주교, 동학)
- 범죄집단의 문화
3.1. 한국
- 장발 문화
- 1970, 80년대 청바지 문화
- 탈춤 : 70년대, 80년대 군부 독재에 항거하는 학생들의 학생운동 문화제에서 자주 사용되었다. 조선시대에도 탈춤은 양반 및 권력층에 대해 풍자하고 희화화하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 퀴어문화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