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금기사
1. 개요
http://lgaim.egloos.com/
이글루스에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메이저 블로거였으며 전직 뉴타입 한국판 기자. 이후에는 대원미디어로 이적하여 원피스, 드래곤볼, 마징가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블로그는 오래 전부터 1년에 한번 꼴로 갱신이 되는 휴업상태이며 현재는 페이스북 활동을 주로 하고 있다. 트위터 활동은 예전에 잠시 하였으나 한번 계정을 폭파한 뒤 다시 만든 계정으로는 거의 활동을 하지 않는다.
아래 본문을 보면 알겠지만 사실 블로거로서는 그냥 이름만 많이 팔린 아마추어. 하지만 10년 이상 애니메이션 잡지 기자를 하면서 한국과 일본에 인맥도 많고 그 덕분에 이것저것 기회를 많이 얻은 탓에 한국 특촬팬과 마징가팬의 입장에서는 제법 의미있는 실적들을 남겼다. 단지 온라인 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블로그뿐이라 일반적으로는 저평가되는 경우가 많다. 업계인으로서는 괜찮은 업적을 남겼지만 블로그의 존재가 흑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 설명
특촬물과 거대로봇 매니아이며, 다양한 작품들에 관한 각종 리뷰들이 올라와 있다. 어디까지나 개인의 주관이 개입된 글이라 재미로 읽어보는 것이 좋으나, 당시에는 그 영향력이 글의 퀄리티에 비해 지나치게 컸기에 자주 저격을 당하기도 했으며 특히 과거 엔하위키 운영자인 청동과의 불화가 유명하다. 이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엔하위키 당시부터 악의적인 서술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리뷰들을 살펴보면 전형적인 올드 마니아 시대 글임이 느껴지게 되는데, 요즘은 대부분의 작품을 동영상으로 쉽게 구해볼 수 있게 되어 팩트와 디테일이 살아있는 글이 기본이지만 그런 여건들이 갖춰지지 않았던 당시에는 과거에 대충 봤던 기억에 의존하거나 주관적인 느낌이 강하게 남은 글이 횡행했다. 이는 일본에도 있었던 현상이며 이러한 사례의 전형이다보니 그쪽 방면으로 연구해보는 것도 재미있다. 한마디로 구시대의 유물이라 생각하면 된다. 진지하게 읽을 필요가 없다는 뜻. 그래도 본인이 남다른 애정을 쏟는 마징가 시리즈 관련글은 지금도 읽을만한 글이 좀 된다. * *
그러나 뉴타입 기자가 된 후부터는 직업으로 하는 일이다보니 블로그와는 글 쓰는 스타일이 달라졌다. [1] 특히 건담과 마징가 등에 대한 평가 및 글들이 블로그 시절과는 크게 달라졌는데 이는 실제로 토미노 요시유키나 나가이 고 등을 만나면서 제대로 된 정보들을 얻으며 판단기준이 바뀐 것이다. 이때문에 본인 역시 과거의 글을 그야말로 아무 것도 몰랐을 때의 글이라고 스스로 평가하고 있다. 블로그의 글들과 이후 기사들의 글을 비교하면 같은 사람의 글을 통해 아마추어와 프로의 차이를 느낄 수 있는 것도 흥미롭다. 말하자면 태세전환의 달인.[2] 하지만 블로그 글은 온라인에 남아있지만 잡지의 글은 이젠 도서관이라도 가지 않으면 보기 힘들다.
참고로 이전에는 건담 SEED를 무척 싫어하여 블로그에 자주 비판 글을 올렸기에 방영 당시엔 그의 블로그에서 SEED팬과 올드 건담 팬들의 키보드 배틀이 종종 벌어지곤 했었다. 하지만 이후 키라 야마토 역의 호시 소이치로나 아스란 자라 역의 이시다 아키라를 만나는 등 경험치를 쌓아가며 SEED에 대한 인상이 바뀌었으며 가끔 페이스북 등에 올라오는 글과 사진을 보면 특히 스트라이크 프리덤 건담은 신상이 나올 때마다 꼭 사고 있다. 지금은 '그래도 건담 다음 편이 궁금했던 때가 행복했다'며 태세전환 완료.
그 외에도 건담에 관해서는 처음에는 나름대로의 생각과 억측으로 이뤄진 글들이 중심이었지만 이후 토미노 요시유키나 카와구치 카츠미 명인 등 건담 및 건프라 관계자와 교분을 쌓으면서 글의 수위나 방향성이 상당히 달라졌다. 선라이즈와 반다이 사람들과도 업무상 계속 만나다보니 이전처럼 마음대로 이야기를 할 수 없는 분위기가 되었고 들어오는 정보들 중에서는 함부로 얘기할 수 없는 것들도 많아 아는 것이 많아질 수록 점점 말할 수 없는 것이 많아진다고 푸념하기도 했다. 뉴타입 인터뷰들을 찾아보면 후루야 토오루 등 건담 성우들도 상당히 많이 만나고 다닌 듯.
마징가에 대해서는 특히 갓 마징가와 마징카이저를 착각한 것과 그것이 널리 퍼진 것으로 인해 집중적으로 욕을 먹었다. 하지만 이후에는 나가이 고와의 만남을 계기로 다이나믹 프로와의 연결점이 생겼고 결국 대원미디어에서 마징가 Z 프로젝트를 담당하여 TV 시리즈 및 마징가 Z: 인피니티의 현지화 및 수입 관련 업무를 맡았다. 영화 자체의 흥행은 시원찮았지만 올드팬 입장에서 현지화를 이뤄냈고 대규모 홍보를 진행하여 마징가가 다시 국내에서 화제가 되게 만든 실적이 있었기에 팬들에게서의 평판은 좋은 편이다.
슈퍼로봇대전에 대해서는 테라다 타카노부의 개인 취향이 게임 참전작 선정에 반영된다는 유치하기 이를 데 없는 얘기를 써서 욕을 매우 많이 먹은 바 있다. 이후 기자를 하면서 테라다를 비롯한 슈퍼로봇대전 관계자들을 실제로 만나게 되었고, 당연히 자신의 생각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를 깨달았다고 한다. 특히 본인이 판권 업무를 하게 된 이후에는 그 많은 작품의 판권을 한데 모은다는 자체가 얼마나 대단하고 어려운 일인지에 대해 말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밖에는 특히 주제가를 담당한 JAM Project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촬에 대해서도 공과가 갈리는데, 그의 주관적인 울트라맨 리뷰를 보고 일부 울트라맨에 대해 나쁜 선입견을 가진 사람들이 늘었다는 면에서는 비판을 받고 있으나, 가면라이더 시리즈에는 애정이 많은 편으로 특히 가면라이더 디케이드의 작중 모순을 최대한 해결하려고 한 독자연구인 가면라이더 디케이드에 대한 가설을 올리기도 했다.
특히 슈퍼 전대 팬덤에 대한 공헌은 각별한 편이다. 일본에서 발매된 슈퍼 전대 관련 서적을 국내에 정식발매하는 작업에 열중했으며, '슈퍼전대 완전대백과'를 한글화한 '파워레인저 퍼펙트 대백과'에서는 한국 방영된 '파워레인저 캡틴 포스'와의 연동기획으로 과거 슈퍼 전대들의 멤버와 머신 네이밍을 국내 미방영작을 포함해 모두 정리했으며(비디오 발매판의 경우 과거 명칭을 최대한 존중하였다)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 퍼펙트 대백과(수전전대 쿄류저 초전집)'의 한글화는 한정판 수전지까지 포함시켜 정성껏 제작한 것과, 당시 국내 미방영이었던 V시네마까지 다룬 것으로도 화제가 되었다.
그 밖에도 일본의 '테레비군'을 한글화한 'TV 히어로'를 창간했지만 2호만에 폐간했다. 국내 특촬 시장에 있어서 나름 의미있는 시도였지만 하필 주가 된 작품이 특명전대 고버스터즈였던 것이 반응이 약했던 이유라고도 한다. 라이더 관련으로 나온 책은 한권 뿐인데 올 가면라이더 & 전괴인 헤이세이편(국내 발매명은 가면라이더 대백과 21세기편)을 통해서 쿠우가부터 위저드에 이르기까지의 라이더 및 괴인의 현지화 정보를 정리했으며 이 과정에서 역시 국내 미방영된 아기토나 히비키 등의 네이밍이 정리되었다. 이렇게 정리된 네이밍은 책이 나올 당시에는 대원방송과 연동하여 실제 방송에 등장하는 명칭에 사용되었으나 이제는 대원방송 담당자도 그 존재를 잊어버린 것인지 반영되는 경우와 반영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레전드히어로 삼국전에는 제작자문으로 참가했는데, 뉴타입 기자였던 시절 시공전기 레이포스의 취재를 한 것을 계기로 당시 영상을 만들었던 제작진들과 의기투합하여 오랫동안 교류하며 함께 작품을 만들어왔다고 한다. 본인 말에 따르면 당시 뉴타입 사정이 매우 좋지 않았기에 실제로는 거의 도와준 것이 없다고 하나, 다른 스태프들에 의하면 기획 단계에서는 많이 참가했고 정보나 샘플 등도 많이 제공받았으나 촬영에 들어가고서부터는 거의 참가하지 않았다고 한다. 원래는 레전드히어로 삼국전에 대해 뉴타입에 특집 기사를 만들고 싶었는데 정작 작품이 나왔을 때는 잡지가 없어진 것이 아쉽다고.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 브레이브 제작 당시에는 사카모토 코이치 감독 및 시라쿠라 신이치로 등과 남긴 사진을 페북에 올리기도 했는데, 레전드히어로 삼국전과는 달리 정식 스태프롤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캐릭터 네이밍 등 설정에 참가했다고는 한다. 그밖에도 국내 방영된 파워레인저, 가면라이더 시리즈의 로컬라이징 작업에 많이 참가했는데 그가 작업한 작품의 경우 주인공 이름이 기존의 아이돌이나 연예인 이름과 비슷해지는 경향이 있어 알아보기 쉽다고 한다. 물론 무작정 비슷하게 만들기만 하는 것은 아니며 이름에 담긴 의미 등은 최대한 살리는 편. 이는 후술하는 프리큐어도 마찬가지며 어린이들이 기억하기 쉽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고지라에 대해서도 블로그에 리뷰를 많이 남긴 바 있는데, 결국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고지라 특별전 기획에 참가하였고 상영작품을 선정하거나(하지만 실제로는 토호 측의 사정으로 절반 정도밖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한다) 소개문을 작성하고, 당시 뉴타입과 연동 기획을 진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뉴타입 마감 일정때문에 정작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좌담회에는 참가하지 못했다.
도쿄전력 사태 이후로는 주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에 대한 포스팅을 오랫동안 한 바 있다. 후쿠시마 사고에 대한 자료를 하루에 최소 2~3개씩은 포스팅했을 정도다.[3] 해당 사고로 인해 우로부치 겐과의 인터뷰가 무산된 것에 대해 도쿄전력에게 강한 원한을 품은 것이 포스팅의 원동력인 듯하나 결국은 우로부치 겐을 만나 인터뷰가 성사되었다.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다 굉장히 진중하고 사려깊은 사람이라 놀랐다고 한다.
프리큐어 사업도 담당하는지 두근두근! 프리큐어의 한국판 제목이 심쿵! 프리큐어가 되자, 이런 번역이 나온 이유는 가능한 화제가 될만한 파격적인 이름을 원한 토에이 측의 의향이었다는 듯하다고 트위터에 올렸다. 이후로도 프리큐어 사업과 관련된 소식들을 트위터에 계속 올리고 있다. 예를 들면 미라클 라이트의 수급 실패 소식이라든가...
현재 가장 주된 업무는 대원미디어의 원피스 관련 사업 책임자로서 항상 매우 바쁜 상태라고 한다.# 마침 그가 담당한 타이밍에 국내 원피스 관련 사업이 크게 성장했는데, 이는 그가 운영을 뛰어나게 잘해서가 아니라 마침 국내의 뽑기방과 봉제인형 붐이 일어났을 때 원피스가 그 흐름에 잘 편승했던 점이 가장 크다.[4] 홍대의 원피스 테마카페 개설도 진행했고 초반에는 번창했으나 주 고객층이었던 중국 관광객이 사드 직격을 맞은 뒤는 한동안 고전이 계속되었다.
드래곤볼 관련 업무도 맡고 있으나 이쪽은 영 좋지 못한 것 같다. 예전에는 국내 드래곤볼 팬덤의 문의에도 담당자 입장에서 성의있게 답해주고는 했는데, 사업이 부진하면서 제대로 답해주지 않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으며 가끔 답해줄 때는 사업 부진에 대한 푸념이 깊게 묻어나는 답변이 돌아온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드래곤볼 Z 폭렬격전을 즐겨하며 현질도 꽤 했다고 한다.
2017년 9월에는 일본의 오타쿠 명소 가이드북인 '덕후들의 성지 도쿄&오사카'를 냈다. 현재 마지막으로 올라온 글은 마징가 Z: 인피니티 작업에 관련된 글이었다.
기사룡전대 류소우저가 쾌도전대 루팡레인저 VS 경찰전대 패트레인저 대신 2019년에 국내에 방영된다는 소식을 전했다가 루팡 VS 패트와 관련해 말이 많이 나오자 루팡 VS 패트의 국내 방영이 불발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2020년 5월부터 더 이상 이글루스 블로그 접속이 되지 않는다. 직접 블로그를 삭제한 것으로 보였지만 이후 다시 열렸고 게시물이 2개만 남기고 전부 삭제되었다. 2개가 올라온 이후론 작성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이글루스를 접은 것으로 보인다.
[1] 공공매체에서 블로그처럼 아무 얘기나 쓰면 소송이니까 당연하다.[2] 이전부터 원작자들에 대한 숭배 경향이 지나칠 정도로 강했기에 그들의 말 한마디로 생각을 뒤집는데 거리낌이 없었다고 한다.[3] 하지만 본인은 후쿠시마 사고 직후인 4월에 오사카에 가면라이더 영화를 보러 갔다고 한다. 비행기가 텅텅 비었다고.[4] 물론 그런 흐름이 와도 편승하지 못한 다른 작품들을 생각하면 운영 능력은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