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철
1. 개요
대한민국의 축구선수 출신 감독. 2017년부터 부산외국어대학교 축구부 감독을 맡고 있다.
현대 호랑이의 창단 후 첫 골의 주인공이자 K리그 역사에서 묻혀진 최초의 신인 득점왕. 포지션은 공격수였다.
2. 선수 시절
2.1. 클럽 경력
1983년 경희대학교를 졸업하고 1984년에 갓 창단한 현대 호랑이에 입단하여 프로 선수 경력을 시작하였다. 현대의 첫 골과 첫 승을 이끈 결승골의 주인공이 되어 울산 현대 역사의 첫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크로스된 공을 가슴으로 받아 그대로 발리 슛으로 연결한 것이 골로 연결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화려했던 데뷔 시즌을 제외하면 백종철의 기록은 초라하다. 이유는 부상과 무리한 출전 감행 때문이었다. 그러던 중 1988년에 부임한 김호 감독과 관계가 좋지 않아 1989년 일화 천마로 이적했다. 일화로 이적한 백종철은 22경기에서 10골을 성공시켜 재기에 성공했다. 하지만 일화에서 좋은 시기를 보내던 백종철은 1991년 4월 헤딩 경합 후 착지과정에서 발목을 접질러 허무하게 은퇴를 하고 말았다.
2.2. 국가대표 경력
1989년 일화 천마에서의 활약으로 국가대표팀에도 선발되어 이탈리아 월드컵 예선을 뛰었다.
3. 지도자 생활
2004년부터 2006년까지 대한민국 U-20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감독을 맡아 2004년 FIFA U-19 세계 여자 축구 선수권 대회에 참가한 바 있으며, 이후 2011년 부산 아이파크의 수석코치로 활동하다가 2013년 4월 23일 성적 부진으로 사임한 당성증 감독의 후임으로 대구 FC의 감독으로 내정되었다. 하지만 대구 FC가 K리그 챌린지로 강등당하자 이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2016년에는 새로 창단된 안산 무궁화 U-18 유소년 팀 감독으로 부임하였다.
4. 이야깃거리
허무한 은퇴를 두고두고 아쉬워한 본인은 은퇴가 아니라 조퇴했다고 표현한다. 몸이 너무 좋은 상태에서 은퇴해서 지금도 경기에 나서면 잘 뛸 수 있을 것 같다고 한다.
신인왕이 없던 시기여서인지 모르겠지만, 백종철은 신인이던 1984년에 득점왕을 차지하고도 신인 득점왕으로 언급 자체가 되고 있지 않다. 임근재나 노상래 역시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백종철은 더더욱 인지도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