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교
1. 개요
오연교는 골키퍼 출신의 축구인이었다.
월드컵에서 한국이 역사적인 첫 승점[1] 을 따낸 1986년 멕시코 월드컵의 주전 골키퍼.
2. 선수 시절
2.1. 유소년
충청남도 서산 출신으로 마산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에 진학하였다. 한양대 재학 시절, 1979년 U-20 세계 청소년 축구 선수권대회에 주전으로 출전하여 1승 1무 1패의 성적을 거두는데 기여하였다. 파라과이 전에서 3실점을 기록하긴 했지만, 이후 벌어진 캐나다 (1-0승)와 포르투갈 (0-0 무)과의 경기에서는 무실점을 기록하며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2.2. 클럽 경력
한양대학교를 졸업한 뒤, 당시 유공 코끼리 코치였던 김정남의 권유로 유공 코끼리에 입단하였다. 이후 1983년부터 1987년까지 유공 코끼리에서, 1988년부터 1990년까지는 현대 호랑이에서 활약했으며, K리그 통산 97경기 출장 97실점을 기록하였다. 이후 1990시즌 종료 후 구단의 권유로 은퇴하게 된다.
2.3. 국가대표 경력
1985년 3월, 말레이시아와의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아시아 1차예선 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가졌다. 이후 월드컵 본선에서 조병득 선수가 출전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김정남 감독은 오연교 선수를 본선 세 경기에 모두 출전시키는 모험을 감행한다. 하지만 오연교 선수는 월드컵 본선 조별예선 2차전 불가리아와의 경기에서 펀칭 미스를 범하며 선취점을 허용하였고, 3차전인 이탈리아 전에서도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지탄의 대상이 되는 비운을 겪기도 했다. 여하간 1986년 멕시코 월드컵을 마지막으로 오연교 선수는 국가대표 골키퍼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었으며, 소속팀에서도 한동안 슬럼프를 겪어야만 했다.
3. 지도자 생활
현대 호랑이에서 선수 생활을 정리한 뒤, 지도자의 길을 걷던 오연교는 1994년 미국 월드컵에 골키퍼 코치로 참가하기도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갔다. 그러나 전남 드래곤즈 코치로 재직하던 중인 2000년 9월 26일, 간질환으로 사망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였다. 향년 40세.
[1] 1무 2패 승점 1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