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니전차
Funny Tank.
1. 개요
제2차 세계 대전 도중 노르망디 상륙작전에서 쓰기 위해 영국에서 영국군이 개발한 특수한 전차의 총칭. 처칠과 M4 셔먼 등의 전차 차대를 전용했기에 '전차'라고 부른다. 이후 현대의 기갑/공병 부대의 공병전차들의 시초 뻘이 되는 차량들이다.
Funny는 우스개 외에도 '수상한, 괴상한' 등을 뜻한다. 다른 이름은 '''Hobart's Funnies'''(호바트의 괴짜들)[3] . '
2. 개발자
호바트 소장은 전차 개발을 맡기 이전에는 1936년 이집트 기동사단 지휘관으로 취임했으나, 전차만능주의적인 사고방식으로 높으신 분들에게는 "너무 엉뚱한 생각을 많이 한다."는 평을 받으면서 여러가지 불화 등으로 1939년 9월 해임당한다. 그렇게 퇴역한 뒤에는 독일군의 영국 상륙에 대비해서 결성된 홈가드(Home Guard : 향토 방위대) 지역 부사령관을 맡게 되었다. 하지만 호바트 소장은 영국군의 얼마 안되는 전차 전문가였고, 윈스턴 처칠의 요청으로 제79기갑사단장에 취임했다.
3. 퍼니전차를 만든 이유
독일군은 연합군이 언젠가는 프랑스에 상륙할 것임을 알고 있었고, 마침 아프리카 전선에서 병을 얻어 막 요양차 독일로 귀국했던 에르빈 롬멜은, 히틀러의 명으로 대서양 방벽을 건설하여 연합군의 상륙을 막게 된다. 그는 히틀러의 지시에 따라 해안가를 완전 봉쇄하기 위해 각 공병들에게 방어선을 구축할 것을 지시했는데, 그 방어선은 아래와 같았다.
- 토질이 물렁물렁한 해안가를 이용하여 전차의 진입 경로를 제한한다.
- 해안가에는 다수의 기관총 사수를 대기시켜 보병의 접근을 1차적으로 차단한다.
- 해안가 지역이 끝나가는 부근에 보병이나 전차가 지나가지 못할 정도의 절벽을 구축하여 적의 접근을 막는다.
- 토치카로 적의 접근을 막고, 동시에 전차의 접근 경로를 막는 방해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배치한다.
- 절벽이 돌파당할 경우를 대비하여, 해안선을 따라서 모든 해안가에 지뢰를 빼곡히 매설해 보병과 전차의 접근을 막는다. 이때 매설한 지뢰는 무려 2억 개 이상이다.
- 대전차 참호를 구축하여 다시 전차와 보병의 접근을 막는다.
- 마지막으로 다수의 토치카를 구축하여 적 보병과 전차를 최종적으로 막는다.
4. 종류
이 단단하기 짝이 없는 방어선을 돌파하기 위해 호바트 소장을 비롯한 퍼니전차 개발진들이 내린 결론은 기승'''전차'''.
- 무르디 무른 해안가 뒤에 진지를 깔아서 전차를 막아보시겠다고? 공병전차에 보빈장비를 달아서 해안가에 카펫을 깔아주마!!
- 해안가에 기관총좌를 쫙 깔아서 우리 보병들을 막아보시겠다? 전차가 물을 건널 수 있게 만든 다음에 우리편 보병들을 지원해주마!!
- 전차도 지나가지 못할 정도의 절벽을 만들어 놓으셨다고? 공병전차에 고트장비를 달아서 벽을 무너뜨려주마!!
- 토치카로 접근을 막으시겠다고? 공병전차에 달아놓은 크고 아름다운 중박격포로 박살내주겠다!!
- 지뢰밭을 아주 정성스럽게 가꿔놓으셨구만? 가라! 지뢰제거전차!!
- 대전차 참호를 빽빽하게 파놓으셨다고? 가라! 교량전차!!
- 뭐? 적군이 토치카 안에서 개기면서 협상도, 항복도 안하겠다고? 불 붙여, 다 태워버려!!
아래 항목은 가나다순으로 표기했다.
4.1. 공병전차(Armoured Vehicle Royal Engineers, AVRE)[5]
롬멜은 연합군이 토치카를 먼저 노릴 것을 예상하고 있었고, 따라서 모든 토치카에 전차의 포탄 따위는 방호할 수 있도록 콘크리트를 아주 두껍게 발라놓았다. 이에 대한 캐나다인 공학자 존 제임스 데노번의 응답은, 처칠 전차등의 포탑에 원래 달려있던 6파운더나 75mm등의 주포를 철거한 후, 그 자리에 짧고 굵고 크고 아름다운 '''290mm''' 페타드 중박격포를 달아버린 공병전차였다.
일단 포신을 위로 90도로 꺾은 다음, 차체 안에 있는 사람이 해치만 살짝 열어서 박격포 밑바닥 뚜껑을 열고 밑에서 포탄을 장전한 후 발사한다. 물론 이 시대에 자동장전장치같은 건 없었으니 전부 수동이다.
AVRE의 290mm 박격포에는 18kg짜리 점착폭탄을 사용했다. 무게에서 알 수 있듯, 290mm 대구경 기갑병기의 포탄으로 보기에는 아주아주 작고 작은 포탄이지만[7] 고폭탄인데 작약이 28파운드나 들어있는 포탄[8] 이라 무게에 비해 화력이 대단했다.[9] AVRE는 이 포탄을 70~210m까지 날려보낼 수 있었다.
장애물을 파괴하여 아군이 진격할 길을 만드는 이 AVRE가 매우 큰 도움이 되었다. 적 토치카 잡으려고 폭탄 들고 육탄으로 돌격하는 것(공병 임무 맞다! '''폭파'''니까.)보다는, 멀리서 이걸로 한 방 날려버리는 게 더 쉽고, 빠르고, 안전하기 때문이다. 골드, 소드와 주노 해변에 상륙한 이들 전차는, 독일군의 토치카를 말 그대로 개박살내면서 아군 보병의 진격을 돕는 큰 활약을 했다. 이와 비슷한 타국의 전차들로 소련의 SU-152, ISU-152가 있고 독일의 4호 돌격전차와 슈투름티거가 있다.
냉전기가 되자 AVRE는 주포를 165mm로 갈아치우는데, 이 시절에는 더 크고 아름다운 HESH탄을 썼다.
4.1.1. 추가장비
공병전차는 다양한 추가장비를 달아서 쓸 수 있었다.
4.1.1.1. 고트(Goat)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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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양 방벽 파괴용 폭탄을 방벽에 부착시키는 장비. 수십 cm의 콘크리트로 된 두꺼운 방어벽은 그 자체로 대전차 방어물이 되며, 총탄은 물론 중소구경의 포탄 직격에도 멀쩡하기 때문에 진격로 개척을 위해서는 직접 폭약을 설치해 파괴해야 하는데, 적도 바보는 아니라 그럴 목적으로 접근하는 공병을 저격하기 위해 벼르기 마련이다. 그래서 방어력이 높은 공병전차로 방벽 파괴용 폭탄을 운반해서 부착하고 후퇴하는 방법을 택한 것이다.
4.1.1.2. 교량 크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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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량 크레인.
호바트 소장은 구덩이나 강과 같은 장애물을 건너기 위해서는 다리가 필요하다고 봤고, 그래서 전문적인 교량전차를 만들었다(후술). 그러나 교량전차로도 통과하기 힘든 장애물과 마주칠 경우를 대비해 또 하나의 카드를 준비했는데, 그게 바로 교량 크레인이다.
운용방식은 공병전차 앞부분에 9m 또는 27m짜리 다리를 달아, 이것을 크레인으로 매달아서 운반하다가, 강과 같은 장애물을 만나면 이 다리를 놓고, 그 위로 전차를 건너가게 한다. 다만 크레인에 다리를 다시 매달기 위해서는 2시간은 걸리므로, 급박한 상황에서는 사실상 1회용에 가깝다.
현대의 교량전차는 기본적으로 교량 크레인에 나온 것처럼 큰 다리를 휴대하지만, 다리를 접어서 휴대하며, 사용 후 회수가 가능하다.
4.1.1.3. 보빈(Bobbin) 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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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이 무르면 차량이 빠지므로, 그걸 막기 위해 고안한 장비다. 기우라고 생각하겠지만, 1942년에 디에프 상륙작전에서 연합군이 자갈밭에 상륙했다가 낭패를 본 경험이 있으므로, 무시할 수는 없다. 그래서 호바트 소장이 밤중에 몰래 잠수정에 군인들 태우고 가서 해변의 모래와 흙을 채취해서 조사한 결과, 그냥 무른 정도가 아니라 아예 푹푹 파일 정도로 물렁물렁했으며, 그래서 전차가 해변에 빠지지 않고 무사히 전진하게끔 할 수 있는 장비가 필요해졌다.
그래서 제작된 장비가 보빈전차다. 공병전차 앞부분에 카펫을 둘둘 감은 롤을 달았다. 일단 전차가 상륙해서 앞의 롤을 풀면, 카펫이 깔리면서 모래에 차량이 빠지지 않게 만들어준다. 롤이 다 풀리면 자동으로 전차와 분리되므로, 후속차량은 깔린 카펫 위를 그냥 지나가면 끝.
그러나 노르망디에서는 그다지 쓸모가 없었다. 예상보다 모래밭이 단단했기 때문에, 굳이 이런 장비까지 동원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모양만 본다면 상당히 웃기는 물건이고, 미군은 대부분의 퍼니전차를 거부했기에, 이 물건도 채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오지마 전투가 벌어지자, 이런 장비가 왜 필요한지가 증명되었다. 기세좋게 상륙했더니 셔먼 전차나 윌리스 MB, M3 하프트랙 같은 차량들이 모래에 푹푹 빠져 움직이지 못하게 되고, 이것들을 또 빼내려니 알보병들은 힘들어 미치겠고, 일본군은 참호와 벙커 속에 짱박혀서 총포탄 세례를 끊임없이 날려댄 것이다. 비록 미군이 승리하기는 했지만, 수많은 희생을 치러야만 했다.
그래서 이 개념은 지금도 살아있다. 상륙훈련 같은 데 보면 LST 같은 상륙함에서 병력이나 장비가 쏟아져 나올 때 모래사장 위에 이상한 철망 같은 것만 밟고 있는데, 그것이 바로 저 차량에 사용된 것을 조금 더 개량한 비치매트이다. 다만 부설용 차량은 전차 대신 트럭 같은 차량에 장착하고 있다.[10]
4.1.1.4. 파사인(Fascines)[11] 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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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다발(땔감용이 아니라 장애물 극복용 받침대 등으로 쓴다)을 참호에 던져서 길을 만드는데 사용한다. 보병의 통로를 개척하는데도 사용하지만, 전차의 통행을 방해하는 넓은 방어호를 메꿔서 전차가 지나가게 하는 용도로도 쓰인다. 물론 폭이 너무 넓을 경우 그냥 가교로 매꾸면 되지만, 훨씬 간단하고 빠르다. 이런식으로 길을 만드는 건 중세의 공성전때 해자를 건널 때부터 있던 방식. 제1차 세계 대전 시기에도 Mk. 전차나 생샤몽 전차들이 이런 장작 다발이나 이를 기반으로 만든 장애물 돌파용 원통을 기본 옵션으로 매달고 다니기도 했다.
노르망디 상륙 작전 당시에는 참호뿐만 아니라 높은 절벽이나 토치카를 교량전차로 넘어간 다음에 나무를 던져서, 전차가 떨어지면서 무너지지 않게 하는 완충제로도 활용했다.[12]
파사인 장비를 이용해 참호를 건너는 장면과 AVRE의 주포 "날아다니는 쓰레기통"의 발사장면.
4.2. 교량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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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군은 연합군의 전차를 방해할 목적으로 대전차 참호를 파놓았는데, 이걸 건너기 위해 호바트 소장이 내놓은 대안이 바로 교량전차다. 원래대로라면 이것도 현장에서 공병이 재주껏 임시가교를 건설해야 했겠지만, 당연히 총포탄이 난무하는 전장에선 말도 안 되는 일이니 그것을 이 전차로 대신한 것이다. 전차의 포탑을 떼어버리고, 그 자리에 다리(교량)를 얹어서 이동하는 교량을 만든 거다. ARK(Armoured Ramp Carrier)로 불렸다.
교량전차는 전차 윗부분에 다리 비슷한 구조물을 달고, 한 번 접히는 다리 모양 구조물을 앞뒤로 달았다. 구덩이와 같은 장애물을 만나면, 거기로 들어간 후 스스로 다리가 된다. 상황이 끝나면 구덩이에서 나와서 갈 길을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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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운용시에는 이런 꼬라지가 된다! 물에 거의 파묻혀서 천장 정도나 보인다.[13]
그런데 이 교량전차에는 사소한 문제가 있었다. 교량이 길지 않아서 큰 구덩이를 돌파할 수 없다는 것과, 일단 구덩이에 들어가면 다시 나오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래서 호바트 소장은 위의 교량 크레인을 만들었다.
4.3. 구난전차
다른 전차들이 고장날 경우를 대비해서 준비한 구난전차. 크레인과 윈치 등을 장비하여 고장난 전차들을 후방으로 견인하는 역할을 했다.
퍼니 전차들이 일단 다른 차량보다 먼저 상륙해서 작업을 하느라 먼저 목표가 되기도 했고, 원설계에서 벗어난 여러가지 장비를 단 데다가, 일부는 지원 장비를 부착하기 위해 무기를 제거하기도 했고, 신품이 아닌 사용하던 물건들을 개조한거라 잘 퍼졌기에, 구난전차는 매우 요긴하게 쓰였다.
전차 자체로써 뿐만 아니라 이런 저런 추가 장비를 붙여서 운용하기도 했으며, 전투공병전차의 원조격에 해당하는 차량이 된다.
포탑을 떼고 차체만 운용하는 구난전차는 2차대전 당시에 매우 흔했다. 자신과 같은 차체를 쓰는 전차가 퍼졌을 경우 끌어오기 위해 운용했다. 포탑을 뗀 이유는 견인 차량의 무게를 포탑 무게만큼 줄여서 구동계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이다. 자세한 건 구난전차 문서 참조.
4.4. 수륙양용전차
영상은 발렌타인 DD전차
노르망디 상륙작전에서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가 바로 '''어떻게 상륙하여 전진할 것인가'''였으므로, 가장 먼저 구상된 퍼니전차이다.
부양정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었지만, 많은 전차를 상륙시키기에는 부양정의 한계가 분명히 존재했고, 현재와는 달리 당시 부양정은 전차를 바로 내보내고 전진시킬 수 없었다.
그래서 나온 것이 수륙양용전차로, 배처럼 넓적한 판을 달아보기도 하고, 튜브를 동체 및에 설치해보기도 하고 해서 나온 결과물이 저것.[14] M4 셔먼, 발렌타인 전차등의 바깥쪽에 부항스크린을 달았다. 이 스크린은 평상시에는 접어뒀다가, 작전을 시작하면 공기를 안에 불어넣는다. 부풀어오른 형태가 욕조와 유사하며, 넉넉한 부양력을 위해 이 스크린은 상당히 크다. 기관총의 사격을 대비하여 스크린 내부의 튜브들은 다수의 칸으로 나뉘어 있다.
추진력은 아이들러 휠과 베벨기어로 연동된 두개의 스크류로 얻는 방식. 이 두개의 스크류는 필요 없을 경우 위로 꺾어 올려 기어의 결속을 해제하면 작동하지 않게 되어있다.
이런 전차를 만든 이유는, 상륙시 전차가 보병과 같이 상륙하지 않으면 적의 기관총에 보병들이 학살당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15] 하지만 전차를 상륙시킬 상륙정은 일반 상륙정과 달리 크고 홀수가 깊고 느려서, 상륙정만 사용할 경우 전차가 보병 뒤에서 상륙할 수밖에 없기 때문. 그래서 일단 보병을 당장 지원할 전차인 수륙양용전차가 필요했던 것이다.
퍼니전차 따위는 필요없다고 외치던 '''미군조차도 얌전히 채용했으며''', 이렇게 개조된 셔먼 전차는 공식 명칭이 셔먼 DD(duplex drive)인데, 일선 병사들을 대개 이 DD를 도날드 덕(Donald Duck)이라 불렀다.
당시 독일군 기관총 사수의 말을 들어보자.[16]
그러나 전차가 너무 무거워서 충분한 부양력을 내지 못해 먼 바다에서의 운용은 힘들기에, 파도가 심각하게 치는 바다에서 쓸 물건은 아니다. 게다가 스크린은 소총탄에도 뚫릴 정도로 약하고, 부항스크린이 너무 커서 운용시 사격이 사실상 금지되었으며, 주변방향을 살피기 힘드므로 운용에 주의가 필요했다.[17]'''무슨 욕조 같은 것'''이 올라오더니 '''그것이 전차'''라는 것을 알고는 깜짝 놀랐다. 그 전차 뒤에는 '''100여 대 이상으로 보이던 욕조들이 둥둥 떠다니며 다가오고 있었다.'''
미군은 그걸 무시하고 멀리서 이 전차를 발진시켰다가 다수가 침몰하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오마하 해변 상륙 당시 해군이 요새포 포격을 두려워하여 너무 일찍 발진시키는 바람에, 파도와 해류를 견디지 못한 셔먼 DD 30대중 27대가 침몰. 오마하 해변에서의 참극에 있어 셔먼 DD 대부분이 침몰한 것이 큰 원인 중 하나였다. 반면 이 전차를 개발한 영국군은 그 약점을 이미 알고 있어서, 스크린이 총에 맞는 등의 이유로 침몰이 발생해도 '아이고 의미없다' 식으로 씹어버릴 수 있을 안전거리에서 상륙했기에 그런 손실이 없었다.[18] 그래도 그 세 대 남은 셔먼 DD들마저 도착하지 못했으면 연합군은 오마하, 유타, 골드, 소드, 주노에서 실제로 입었던 피해는 우스울 정도의 피해를 봤을 것이다. 실제로도 그 세 대의 셔먼 DD들이 오마하의 "미군 피해를 상당히 억제하는 데에 큰 공을 세웠다"는 당시 참전용사의 증언이 있을정도.우리 전차는 어디 있습니까?! 상륙 때 전차로 지원해 준다고 하고선!
'''전차는 박살나거나 가라앉았을 거다.''' 아무튼 우린 전진한다 제군!
-메달 오브 아너 얼라이드 어썰트
노르망디 상륙작전에서는 모두 합해서 200대가 참가했으며, 라인강 도하 작전에서도 활용되었다.
이 부항 스크린은 개발자인 알비스 사의 수석 엔지니어 니콜라스 스트라우슬러[19] 의 이름을 따 '스트라우슬러식 부항스크린(Straussler-type flotation screen)'이라 부르며, 냉전기까지 M2 브래들리와 같은 경장갑 차량용 도하 장비로 사용된다.[20] 스트라우슬러식 부항 스크린을 이용해 도하하는 M2 브래들리. 1983년에 찍힌 사진.
4.5. 지뢰제거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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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깨를 장착한 셔먼 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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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깨로 지뢰를 때려부수는 셔먼 크랩. 노르망디 작전 당시 2대가 투입되었다.
노르망디 해안가에 독일군이 매설한 수많은 지뢰를 신속하게 제거할 목적으로 고안된 전차다.
위에 나온 셔먼 '크랩'은 전차 앞에 고속으로 회전하는 드럼을 달고, 여기에 다수의 블레이드가 장착된 날카로운 도리깨를 매달아놓는 방식을 채용했다. 상륙한 전차는 이 드럼을 고속으로 회전시키고, 연결된 사슬 도리깨가 지면을 마구 패면서 그 밑의 지뢰를 때려서 부수거나 터뜨린다. 지뢰가 터져도 사슬 몇 개 정도만 날아가는 게 보통이라 수명도 길고 효과 역시 매우 훌륭했으며, 주노 해변에서 지뢰를 처리해 보병의 진격을 효과적으로 도왔다. 크랩 옆에는 철조망을 절단할 수 있는 장치가 함께 마련되어서, 지뢰밭은 물론 철조망을 제거하며 보병에게 길을 열어주었다.
그 외 형식은 아래와 같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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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llshorn Plough(쇠뿔형 쟁기?) 처칠 '불스혼' 지뢰제거용 쟁기를 사용하여 지면을 파헤친다. 지뢰를 캐내서 옆으로 밀어버리고 안전한 길을 개척하는 것으로, 지면이 물렁물렁한 사막에서 쓰기에는 적절한 장비이며, 이 경우 이론상 지뢰의 스위치를 누를 가능성이 적어[22] 아무리 운이 좋아도 지뢰제거장비의 손실을 피할 수 없는 마인롤러나 크랩과는 달리, 운이 좋아 지뢰를 누르지 않았다면 적당히 흙만 털어내서 다음 임무 때 또다시 쓸 수 있어 기대 수명이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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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전선에서 지뢰를 밟아 부수는 호주군 소속의 마인롤러 부착형 마틸다. 물론 폭발로 지뢰제거장비가 손상을 입는 것은 피할 수 없지만, 사람이나 전차에 피해를 입는 것보다는 백 배 낫고, 진격속도도 매우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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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방식들은 현대전에도 여전히 사용하고 있으며, 일반 전차의 앞에 이런 장비들을 부착하기도 하지만, 전용 지뢰 제거 차량이 이용되기도 한다. 현대의 대부분 지뢰제거전용차량은 노르망디 작전 당시 사용된 '크랩'식이다. 전투공병전차의 경우 부피가 작은 '쐐기(마인플라우)' 모양의 쟁기를 사용한다. 덧붙여서 당시 지뢰제거형 전차장 중 한 명인 이안 허머트는, 지뢰제거 말고도 독일군 보병들에게 그 살벌하고 다 갈아마실 듯한 모습으로 모랄빵을 선사하는데도 매우 유용했다고 술회하였다.
덧붙여서 사실 2차 세계대전 때 각 군은 각각 자기네 방식으로 지뢰 제거차량을 개발해서 사용한다. 각각 지뢰밭을 탐지기와 사람 손으로 땅을 쑤셔가며 파내야 했던 경험에서 생각한 것으로, 어떻게든 지뢰를 파내는 거야 할 수 있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신속한 작전시 그냥 탱크로 밀고 지나가면 되지 않는가 하는 아이디어에서 나왔다. 독일군도 지뢰제거차를 개발한 적이 있는데, 독일군의 물건은 지뢰를 자기가 직접 밟아서 터트리는 방식이라, 한번 지뢰가 터진 후 사용 불가능 상태가 되었다.[23]T마인(텔러마인)이나 S마인같은 지뢰들이 터지면 전차도 같이 흔들렸어요. 이 유령같은 놈이 사람에게 달려들 때 이상한 걸 돌리면서 큰 먼지와 소음을 일으키면 누구나 겁을 먹고 도망가게 되죠.
-이안 허미트
셔먼 크랩과 동형의 지뢰제거 장비를 처칠 중전차에 장착한 버전도 있는데, 이쪽은 크랩이 아닌 처칠 '스콜피온'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게임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에도 등장. 셔먼 전차에 75탄약을 주고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지뢰 제거도 되지만, 이걸 작동시키면 전면의 보병이 무참히 갈려나간다.
도미네이션즈에서 지대공 미사일 포대를 제외한 자신이 밟는 모든 함정들을 무력화시키는 전술성 병력으로 등장한다.
4.6. 크로커다일(Crocodile) 화염방사전차
공병전차(AVRE)가 전차를 보조해주었다면, ‘크로커다일’은 주로 보병을 지원하면서 "독일놈들을 구워버리자!"는 목적으로 제작되었으며, 보병 소탕전이나 적 토치카 공격에 큰 역할을 했다. 총 800량이 생산되었으며, 대표작으로는 처칠 크로커다일 화염방사전차가 있다.
크로커다일은 차체의 기관총 대신 대형 화염방사기를 장착하고 있으며, 무전수(겸 기관총 사수)가 조작한다. 이 화염방사기의 사거리는 보병이 휴대하는 화염 방사기보다 훨씬 긴 '''210m'''였고, 역시 효과적인 대보병 살상력을 가졌다. 베이스가 된 전차는 처칠 MK.VII로, 가장 믿음직한 방호력을 가지고 있기에 선택되었는데, 아무리 튼튼하다 하더라도 이 전차의 주 무기는 화염방사기였으므로, 일선에서 전차전을 벌이지 않고 후방에서 보병지원용으로 주로 사용되었다.
이 전차는 화염 방사기용 연료를 전차 바깥 연료 트레일러에 넣고, 거기에 바퀴를 달아서 끌고 다니는 방식으로 운용했다. 이렇게 만든 이유는, 개조를 하고나니 차량 내부에 화염방사기용 연료를 탑재할 공간이 없었기 때문이었는데, 덕분인지 연료통이 파손되었을 경우 간단하게 분리할 수 있으며, 80초동안 불을 뿜을 수 있는 1800리터(400 임페리얼 갤런) 분량의 연료를 채울 수 있다. 이 연료는 네이팜 탄의 재료와 비슷한 것이라고 한다. 그래도 총탄에 피탄당해 연료가 새나가거나 불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트레일러에도 장갑을 둘렀다.
종종 박격포를 단 AVRE와 크로커다일이 짝을 이루는 경우가 있었는데, AVRE가 박격포로 토치카의 뚜껑을 딴 다음, 크로커다일이 그 사이로 지옥불을 미친듯이 뿜어내 벙커의 독일군을 태워버리는 식. 독일군 입장에서는 전차 본체를 잡을 수 있는 제대로 된 대전차포를 제외한 대부분의 소형 화기의 총탄에 꿈쩍도 하지 않는 견고한 무쇠덩어리나 마찬가지였으므로, 보병 입장에서는 도저히 버틸 수가 없었고, 그래서 처칠 뒤에 커다란 보조 연료통이 붙어있는 것을 보자마자 기겁해서 항복한 부대까지 있을 정도로 독일군 입장에서는 충격과 공포의 대상이었다고 한다.
크로커다일은 무기 특성상 고통스럽게 불로 태워죽이는 성질과 그 무시무시하고 파멸적인 위력으로 독일군에게 안겨준 엄청난 공포와 비례해 그만큼의 증오를 돌려 받는 일명 '혐오 병기'로 지칭되었다고 한다.[24] 그래서였을까, 처칠 크로커다일의 운용병이 포로로 잡히게 되면 단 한 번의 예외도 없이 잔혹한 린치 끝에 살해당했다고 한다. 쉽게 말해 '''크로커다일의 운용병은 저격수와 동급의 취급을 받았다'''니, 이 무기가 독일군에게 어떤 존재였는지 짐작할만 하다.
화염방사전차 역시 상기한 지뢰제거차량과 구난전차처럼 퍼니전차 시리즈가 유일한 건 아니다. 소련군은 OT-34 화염방사 탱크, 미 해병대는 M4 화염방사 탱크를 만들어서 잘 써먹었다.[25]
4.7. 그 외의 퍼니전차들
- BARV(Beach Armoured Recovery Vehicle)은 2.7m 깊이의 물속을 다닐 수 있으며, 해안가의 장애물들을 치우는 역할을 맡았다. 다만 이 전차는 79기갑사단에서 운용되지 않았으므로 퍼니전차는 아니라고 한다.
- 캐터필러사의 D7 불도저도 장갑 불도저로 개조되어 노르망디에 투입되었다. 이외에 크롬웰 전차를 개조해서 만든 장갑 불도저도 있으나, 1944년 말부터 사용되었으므로, 노르망디 상륙작전에는 투입되지 않았다.
- 파이프 폭탄을 장비하고 장애물을 폭파시키는 퍼니전차도 개발되었으나, 위험하다는 이유로 실전에는 투입되지 않았다.
5. 실전에서의 운용
영국군에서는 호바트 소장이 지휘하는 79기갑사단에서 관리하면서 작전에 필요한 부대로 파견나가는 방식으로 운용했다. 버나드 몽고메리 장군은 퍼니 전차의 기능성을 높이 사서 시연회 당시 아이젠하워 총사령관과 오마 브래들리 장군에게 채용할 것을 적극 추천하기도 하였다. 신무기의 도입을 회의적으로 봤던 아이젠하워 장군도 셔먼 DD를 높이 평가하였다.
그러나 미군은 이 전차를 쓰지 않았다. 신형 군용 장비랍시고 괴이한[26] 모습의 전차를 본 미군은, '''"이딴걸 우리보고 쓰라고?"''' 이렇게 비웃으며 대부분의 퍼니전차들을 거부했던 것이다. 당시 미군은 신병기에 대해서 회의적이었고[27] , 퍼니전차의 개념자체도 생소한데다가, 영국제 전차는 보급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어서 거부하기도 했다. 결국 결정권자였던 브래들리 장군은 대부분의 퍼니전차의 사용을 불허하였고, 미군이 사용한 퍼니전차는 수륙양용전차인 셔먼 DD뿐이었다.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시작되자, 오마하 해변으로 진격하던 미군 지휘관은 적의 포화를 두려워하여 해안가에서 4.2km 정도 떨어진 바다 한가운데에서 셔먼 DD를 발진시켰다. 그러나 거친 파도가 몰아치는 바다로 셔먼 DD를 내몬 이 결정은 많은 전차병들을 죽음으로 몰아가고 말았는데, 30대 중 27대의 셔먼 DD가 거친 파도 때문에 바다 밑으로 가라앉아 버린 것이다. 결국 거의 모든 전차를 잃은 상태에서 오마하 해변에 상륙한 미군은 엄청나게 피를 봤고, 땅을 치며 후회했다. 반대로 영국군은 해안가에 접근해서 DD전차를 내렸기에 그런 손해를 입지 않았고, 다른 퍼니전차들도 각자의 역할을 잘 수행한 덕분에 미군에 비해 훨씬 쉽고 간단하게 상륙에 성공했다.
이후 호바트 소장은 리델 하트와의 대화에서 "미군은 그 전차를 쓰는 방법을 몰랐다"고 평했다. 그리고 브래들리 장군이 퍼니전차를 채용하지 않은 실책은 두고두고 비판의 대상이 되었으며, 퍼니전차와 그 후손들은 당당하게 현대 전차의 한 축을 형성하게 되었다.
6. 현대
퍼니전차는 그 요상한 외모에도 불구하고 많은 활약을 했으며, 현대 전차는 '''반드시''' 이들의 후손과 동반하거나 병합되어 작전을 진행한다. 아직도 현대전에서는 전차의 진격을 가로막는 장애물은 존재하며, 이를 돌파하려면 퍼니전차와 같은 공병전차의 존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런 대활약에 힘입어 외양도 사람들의 눈에 익으며 특유의 멋이 있다는 의견이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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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계 후손격 차량으로는 센추리온 Mk. 5에 165mm 구경 L9 박격포를 장착한 센추리온 AVRE가 있다. 후배 전차인 만큼 성능이 더 강화돼서, 기존 290mm보다 더 강력한 탄체중량 29kg 작약량 18kg짜리 HESH탄을 2400미터 거리까지 날려보낼 수 있었다고 한다. M60 패튼을 개조하여 같은 L9 포를 장착한 M728 공병차량(M728 Combat Engineer Vehicle) 역시 존재한다. M728은 이후 판문점 도끼만행사건 당시 자유의 다리를 파괴하려는 목적으로 배치된 적이 있다.
현재 영국군이 주력으로 쓰는 공병전차는 챌린저 2를 개조한 트로잔(Trojan)이다. 온갖 건설 장비가 장착되어 무시무시한 외형을 자랑한다.
걸프 전쟁에서도 M9ACE와 같은 차량이 적 진지 돌파를 위해 투입되지만, 생존성을 위해서는 방어력을 늘려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었기에 본격적인 전투공병전차가 출현한다. 적진을 돌파하는 공병용 차량이니만큼, 전차 수준의 방어력을 지닌 공병전차가 필요했던 것이다. 그래서인지 위의 두 전차 개조형 공병차량은 걸프전에도 참전하였다고 한다.
현재 퍼니전차 가운데 현대까지 살아남지 못한 채 후손 없이 사장된 유일한 물건은 화염방사 전차다. 화염방사기의 사거리는 물리적인 한계 때문에 늘릴 수 없었지만, 보병용 대전차 화기의 사거리는 비약적인 발전을 보여서 화염방사기의 몇배 이상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28] 그래도 대량의 화염으로 적을 제압한다는 개념 자체는 살아남아서 소이탄 로켓인 M202 FLASH나 러시아의 열압력탄 무반동포인 RPO-M, 전차의 경우 대량의 열압력탄두를 발사하는 TOS-1 부라티노의 형태로 살아있다. 주로 소프트 타겟을 상대하는 비정규전에서 사용된다.
7. 기타
퍼니전차 관련 다큐멘터리로는 'The War - 노르망디의 비밀병기'가 있다. 노르망디 상륙작전 당시 퍼니 전차 외에도, 로켓으로 시속 100km/h로 달려가는 화약실은 대형바퀴 Panjandrum(어르신)이라든가, 부품들을 물속에서 보관하면서까지 철저하게 은폐했던 '간이 항구' 등, 호바트 소장이 만든 다양하고 재미있는 병기와 장비들을 볼 수 있다.
히스토리 채널의 '기상천외한 무기 (WEIRD WEAPON - THE AXIS & ALLIES)'에서도 다른 기괴한 물건과 함께 소개되었다.
[1] 직역하자면 '왕립 공병대 장갑차량'[2] 단수형인 Fascine의 발음은 "파사인"이다.[3] 이지만 호바트 혼자 만든건 아니다.[4] 출처 - 'The War - 노르망디의 비밀병기'[5] 직역하자면 '왕립 공병대 장갑차량'[6] 처칠은 마틸다II의 후계차량답게 만족스러운 방어력을 보유했다. AVRE 중에서는 처칠 AVRE가 가장 많다고.[7] 비슷한 돌격포 역할로 콘크리트 구조물을 박살내던 ISU-152의 152mm 대콘크리트용 철갑탄은 56kg이었다.[8] 약 12kg. 그 강력하다는 소련의 152mm 고폭탄도 탄 자체의 무게는 40kg이나 되지만 작약은 8kg 수준이다. 이렇게 작약을 전체 무게 대비 많이 넣을 수 있었던 이유는, 박격포는 곡사포와 직사포에 비해서 기대하는 사거리가 짧고, 포탄의 포구속도가 빠를 필요가 없다보니 자연히 추진에 필요한 에너지가 줄어들고, 그에 따라 추진용 화약의 양이 줄어들다 보니, 추진용 화약이 폭발할 때의 충격을 버티게 하기 위해 필요한 탄 자체의 강도 수준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구경장 전차포의 고폭탄은 포신이 짧은 곡사포용 고폭탄보다 더욱 강한 추진력을 버텨야 했기에, 반대 급부로 무게 대비 작약량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물론 구조 강도가 더 강한 포탄인 ISU-152의 고폭탄은 더 많은 장약을 견딜 수 있었기에 사거리가 13km 가량이었고, 구조 강도가 약한 AVRE의 박격포탄 사거리는 후술하듯 매우 짧다.[9] 얼마나 강한지 판터의 1미터 근처에 착탄하자 그 폭발 충격만으로 판터가 전투불능이 되었다고 한다.[10] 대한민국 해병대의 구형 비치매트는 기존 군용 차량을 약간 개조하여 사용하였으나, 신형 비치매트는 민수용 트럭에 전용 부설 장비를 설치하여 운영 중이다.[11] 단수형인 Fascine의 발음은 "파사인"이다.[12] 'The War - 노르망디의 비밀병기'에서 영상을 볼 수 있다.[13] 다리를 건너는 건 M10 아킬레스이다.[14] 노르망디 해변가의 해류가 불규칙적이고 파도가 강해서 개발시간이 긴 편. 실제 운용 시에도 해류 때문에 운용이 서툴렀던 미군의 퍼니전차가 몇 대나 떠밀려갔다.[15]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서도 '''전차 지원 없이''' 상륙하는 미군 보병들을 기관총으로 무차별적으로 '''갈아 버리는''' 장면이 나온다.[16] 출처 - 'The War - 노르망디의 비밀병기'[17] 이후 미군은 이를 보완한 T-6 부양장치를 개발하여 태평양의 오키나와 전투에 실전투입했다. 이 장치는 강철재질의 육면체 형태이며, 전차를 감싸는 방식으로 부착되는데, 배수펌프와 조향장치가 달려 있고 DD 장치보다 원거리에서 전차를 내보낼 수 있었다. 이후 전차 내부에서 간단한 조작만 하면 부양장치가 분리되어 바로 전투가 가능.[18] 영국은 지원미비에 의한 상륙작전의 참사를 먼저 겪어서 잘 알고 있었기에, 상륙함과 지원함을 포격의 위협을 감수하고 해안가에 들이받은 수준이었다. 상륙전차가 물에 내리자마자 총에 맞아 부양력을 잃어도, 조종수가 쭉 밟으면 '''승무원들의 부츠가 다 젖기 전에 해안에 상륙'''할 수 있을 정도로 해안가에 가까운 곳에서 발진시켰고 이미 영국, 캐나다군의 상륙지 방어거점은 운좋게 사전폭격에 제대로 당하고 난 후라, 눈에 띄는 타격은 주지 못했다고 한다.[19] 헝거리 출신 이민자다.[20] 이후 개량하면서 이용 편의를 위해 탈착식으로 운용을 전제로 제조했다고 한다.[21] 노르망디 작전 당시에는 사용되지 않은 것이나, 구상되지 않은 것이다. 호바트 소장이 구상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22] 스위치 위로 장비를 얹지 않았을 경우에 한정. 쟁기가 좌우방향으로 가동하기 때문에, 지뢰를 터뜨리지 않고 안전하게 발굴 가능하다. 물론 스위치 위에 장비를 얹으면 얄짤없다.[23] 소련군의 경우에는 T-34에 지뢰제거장비를 장착해서 사용했다.[24] 한 예로, 이 전차가 버티고 농성하고 있는 독일군 중대가 숨어있는 헛간에 화염방사기를 쏘다가 그만 연료 밸브가 고장나서 80초어치의 연료를 모조리 퍼부어 버린 일이 있었는데, 이후 헛간은 말 그대로 흔적도 없이 불타서 전소되고, 매복해 있던 독일군들은 불에 산 채로 타 싸그리 몰살되었으며, 그 와중에 가까스로 살아남은 몇몇 독일군들은 지옥도를 목격하고는 힘이 빠져 기어가지도 못할 정도였다고 한다. 발사한 영국군 측도 "아무리 적군이라곤 해도 이렇게 잔인하게 죽여야만 했나?" 하는 심정이었다고 하니 말 다한 셈.[25]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독일도 3호 전차를 개조해서 포신에서 화염이 나가도록 만든 화염방사 전차를 운용하긴 했다. 단 독일은 화염방사 전차보다는 하노마크에다가 화염방사기 단 물건을 더 많이 썼다.[26] 호바트 소장이 원하는 기능을 추가하느라 외견이 보통 전차보다는 건설 장비에 가까워질 수 밖에 없었다.[27] 사실 어느 나라든 군대는 실전에서 성능이 입증된 무기를 쓰는 걸 좋아하기에, 대다수의 군 수뇌부는 신병기 개발에 회의적이기 마련이다. 나폴레옹 시대에도 기구, 잠수함, 증기선 등 신병기는 많이 있었지만 전쟁의 천재 나폴레옹은 저런 걸 제대로 쓰려면 백년은 더 있어야 할 거라면서 전부 채용을 거부했다. 그리고 정말로 그렇게 되었다[28] 현재 제 3세계의 분쟁지역에서 흔히 보이는 RPG-7만 하더라도 유효사거리가 500m 가량으로, 화염방사기의 몇배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