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번개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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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ゴロゴロの実 / Rumble-Rumble Fruit'''[1]
자연계 악마의 열매. 육체를 번개로 바꾼다. 번개번개 열매의 능력자는 '번개 인간(雷人間)'이라고 부른다.[2] 현재 능력자는 스카이피아의 유일신 '갓' 에넬. 수많은 능력들 중에서도 확실하게 '''무적'''이라고 칭송 받는 능력 중 하나이다.[3]
2. 상세
2.1. 능력
번개번개 열매의 능력자는 몸 그 자체를 벼락으로 바꿀 뿐만 아니라 초고압 전류를 자유로이 조종한다. 최대 전압은 2억 볼트.[4] 좌우지간 에너지의 스케일이 달라 몸에서 나오는 번개를 동력원으로 삼아 거대한 방주 '맥심'을 타고 '''달'''까지 가는 짓이 가능하다. '번개', '벼락', '천둥'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무시무시한 힘을 다루는 만큼 그야말로 만능에 가까운 위력을 자랑한다. 기상학에 대한 지식이 풍부한 나미는 에넬의 힘이 번개라는 사실을 듣고 곧바로 사람이 당해낼 수 있을 리가 없다며 전의를 상실했으며, 로빈의 경우에는 스카이피아를 멸망시키겠다는 에넬의 말을 듣고 "당신의 능력이라면 그것도 가능한 일이겠지."라고 말했다.'''번개···?! ···그런 거에 사람이 당해낼 수 있을 리가 없잖아···!!'''
나미, 원피스 29권 中.
다른 자연계 능력들이 다 그렇듯이 무장색 패기가 실리지 않은 공격은 전혀 통하지 않는다. 번개번개 열매의 능력자에게 섣불리 손을 대면 오히려 공격이 명중한 순간 감전당해 새까맣게 몸이 탄다.[5] 그리고 몸이 번개인 만큼 순간이동에 가까운 극강의 스피드를 자랑한다.[6] 그렇지만 능력자의 반응 속도까지 번개처럼 빠른 것은 아니라서 반응할 수 없는 공격은 피하지 못한다.[7] 또한 에넬 같은 맨트라, 즉 견문색 패기의 고수라면 전기의 몸으로 전파를 읽어 맨트라로 감지한 대화를 엿듣는 것이 가능하다. 그 외에도 심정지 상태에서 스스로 심장을 마사지하거나 금속을 전기저항으로 발열시켜서 즉석에서 원하는 대로 정련하는 것도 가능하다.
2.2. 약점
'''전기라서 부도체인 고무에게 약하다.''' 정확하게 말하면 고무고무 열매와 상성이 '''아주''' 나쁘다. 번개번개 열매의 전격은 설령 최대 출력 2억 볼트라고 할지라도 고무고무 열매의 능력자, 즉 고무 인간에게는 '''씨알도 먹히지 않는다.'''[8] 게다가 고무 인간의 주먹은 무장색 패기가 실려 있지 않아도 크로커다일이 모래를 뭉치는 액체가 묻어 있는 공격을 그대로 허용하는 것처럼 원소화로 피하지 못해 때리는 대로 맞을 수 밖에 없다. 따라서 고무 인간을 상대할 때는 공격을 미리 읽고 닿기 전에 피할 수밖에 없으며, 에넬도 맨트라를 사용해 루피에게 대응하였다.어쩌면 루피는 에넬에게 있어 세상에서 단 한 명뿐인 ''''천적''''!!
나미, 원피스 30권 中.
다이아몬드나 얼음처럼 부도체의 성질을 띄는 다른 악마의 열매와도 상성이 나쁜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일단 원피스 그랜드배틀 시리즈에서는 모래모래 열매의 능력자 크로커다일이 에넬에게 "모래에 번개 따위는 먹히지 않는다."고 말하기는 했다. 하지만 게임상 발언이고 애초에 자연계는 무장색 패기나 해루석 등이 없다면 약점이 아닌 이상 어떤 공격도 먹히지 않는 게 정상이다. 그리고 고무고무의 능력자가 아니더라도 막말로 고무장갑을 끼면 대미지를 줄 수 있지 않겠냐는 추측이 있는데 제아무리 고무라도 번개 정도의 전류가 가해지면 엄청난 전열이 발생해 바짝 타거나 녹아버릴 수 밖에 없다.
번개번개 열매가 '''금속도 녹일 수 있는 온도로 가열하는 게 가능한 이상 고무도 가뿐하게 태워버린다.''' 루피의 고무고무 열매가 고무 자체로 변하는 것이 아닌 고무의 성질을 가지는 것이기 때문에 패시브로 내전성이 극도로 높아지는 개념이거나, 이 문서에서 설명하는 것처럼 번개번개 열매와 고무고무 열매가 일종의 상하관계에 있었기에 에넬의 전격을 막을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 게 더 타당하다. 당장 '''나무'''만 해도 부도체인데 멀쩡하게 태우고, '''흙'''으로 된 섬도 번개로 깎아냈다. 그리고 이렇게 흔한 부도체에 공격이 통하지 않는다면 루피를 만나기 전까지 '무적'이라고 자부했을 리가 없다.
위와 연결되는 우스갯소리로 '소년만화인 원피스에 등장한 것이 최대의 약점'이라는 소리도 있다. 소년만화인 특성상 제아무리 번개가 현실에서 살상력이 뛰어나고 흉악한 위력을 자랑하더라도, 원피스 안에선 번개에 맞아도 몸 조금 그슬리고 주위에 시커먼 연기가 조금 나오는 만화적 표현 몇 개가 전부다. 실제로 와이퍼와 조로 등도 몇천만 볼트나 되는 번개 공격을 맞고도 조금 시간이 지나자 몸만 좀 그슬렸을 뿐 벌떡벌떡 잘만 일어났다. 얼음얼음 열매가 고평가되는 이유도 얼음으로 얼려져서 부서지게 되면 정신력으로 버티건 뭐건 그냥 물리적으로 신체부위가 사라져 더는 일어설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에넬 입장에서도 아주 대처법이 없는 것은 아니었기에 무기를 전열로 가열해 뜨겁게 만들거나 무기의 형태를 뾰족하게 만들어 찌르는 식으로 루피에게 유효타를 여러 번 냈다.
3. 기술
- 방전(
放電 / Vari)
손에서 발한 번개로 상대방을 감전시키는 기술. 이름의 유래는 찌릿찌릿하다는 뜻의 일본어 '바리바리'(ヴァリヴァリ).[A]
- 100만 볼트 방전(100万 V
放電 / 1 Million Volt Vari)
- 2000만 볼트 방전(2000万 V
放電 / 20 Million Volt Vari)
- 1억 볼트 방전(1億 V
放電 / 100 Million Volt Vari)
- MAX 2억 볼트 방전(MAX 2億 V
放電 / MAX 200 Million Volt V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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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넬이 사용한 최대 위력인 2억 볼트로 상대방을 감전시키다 못해 죽이는 기술. 극중에선 맥심의 가동을 위한 기술로 나왔고 1억 볼트로도 안먹히자 사용한 필살기이지만 역시 고무인간인 루피에게는 씨알도 먹히지 않았다.
[image]에넬이 사용한 최대 위력인 2억 볼트로 상대방을 감전시키다 못해 죽이는 기술. 극중에선 맥심의 가동을 위한 기술로 나왔고 1억 볼트로도 안먹히자 사용한 필살기이지만 역시 고무인간인 루피에게는 씨알도 먹히지 않았다.
- 신의 심판(
神の裁き / El Thor)
번개로 바뀐 팔을 휘둘러 벼락을 내리꽂는 기술. 수평으로 휘두를 수도 있다. 스카이피아 전체를 커버할 정도로 공격 범위가 매우 넓다. 에넬은 신의 사당에 앉아 원하는 곳에만 신의 심판을 내릴 수 있다. 이름의 유래는 북유럽 신화의 번개신 토르.[A]
[image]- 산호(
稲妻 / Sango)[9]
팔 전체를 번개로 바꿔 상대를 공격하는 기술. 이때 번개 모양이 기술의 이름대로 산호처럼 생겼다.
[image]- 전광(
電光 / Kari)
전신에서 번개를 발하는 기술. 사용하면 주변의 공기가 음속으로 팽창해 천둥소리가 난다. 번개의 엄청난 빛 에너지로 와이퍼의 '번 바주카'와 같은 실체가 없는 기술를 통째로 지워버린다. 나미는 이 터무니없는 스케일의 에너지를 보고 전의를 상실했다.[10] 이름의 유래는 말레이 반도 소인족의 번개신 칼리.[A]
[image]- 3000만 볼트 뇌조(3000万 V
雷鳥 / 30 Million Volt Hino)
- 뇌수 (
雷獸 / Kiten)
- 6000만 볼트 뇌룡(6000万 V
雷龍 / 60 Million Volt Julungul)
- 뇌야금(
雷冶金 / Gloam Paddling)[11]
전열로 금속을 용해시켜 순식간에 자신의 원하는 모습으로 제련하는 기술.
[image]- 만뢰(
万雷 / Mamaragan)[12]
방주 맥심의 기능 '데스피아'를 사용해서 만든 뇌운으로부터 엄청난 숫자의 번개를 떨어트리는 기술. 스카이피아를 뇌영으로 완전히 날려버릴려고 하기 전에 사용하여 하늘섬 곳곳을 파괴하며 화재를 일으켰다. 스카이피아의 주민들은 만뢰에도 미동도 하지 않는 웅대한 바스를 보고 대지는 감히 차지하기 위해 다투는 대상이 아님을 깨달았다. 이름의 유래는 오스트레일리아 중앙 지방의 뇌신 마마라간.[A]
[image]- 뇌영(
雷迎 / Raigo)[13]
방주 맥심이 뿜어낸 뇌운을 공의 모양으로 바꾸어 땅에 충돌, 내부의 번개를 폭발시키는 기술. 시간만 충분하다면 그 거대한 스카이피아를 한번에 날려버릴 수 있을 정도의 위력을 자랑한다. 이 기술로 엔젤섬을 지도상에서 지워버렸으나, 스카이피아를 파괴하기 위해서 만든 뇌영은 황금을 팔에 찬 루피가 그 안에서 고무고무 불꽃 황금 모란을 쓰는 바람에 방전되어 파괴되었다. 또한 뇌영을 만들어내려면 방주 맥심의 힘이 필요하고, 섬을 파괴시킬 정도의 위력을 내려면 상당한 시간도 필요하기 때문에 강자들과의 대결에선 빛을 보기 어렵고 양민학살용 기술에 가깝다.
[image]- 2억 볼트 뇌신(2億 V
雷神 / 200 Million Volt Amaru)
전신을 벼락으로 바꾼 후 그 전압을 올림으로써 몸을 크게 만드는 기술. 이름의 유래는 낙뢰를 뜻하는 일본어 아모루(天降る / あもる).[A]
4. 기타
- 자연계라는 간판을 들고 나온 최초의 자연계 악마의 열매이다. 번개번개 열매 훨씬 이전에 등장한 뭉게뭉게 열매, 이글이글 열매, 모래모래 열매는 그냥 그 열매들 각각의 능력으로 취급되었다. 즉, '몸이 연기로 변하는 능력', '몸이 불로 변하는 능력', '몸이 모래로 변하는 능력' 을 가진 능력자들이었을 뿐 자연계라는 개념자체가 없었다. 그냥 "동물계 열매", "비 동물계 열매"로 나누어져 있을 뿐이었다. [14]
그런데 '몸을 무언가로 바꾸는' 공통점을 지닌 열매들이 하나 둘씩 많아지자 오다가 이 열매들을 하나로 묶어줄 또 하나의 대분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는지, 에넬의 번개번개 열매가 등장함과 동시에 '자연계' 능력이라는 표현이 은근슬쩍 작중에서 등장하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그보다 이전에 등장한 뭉게뭉게, 이글이글, 모래모래 열매들도 번개번개 열매와 비슷한 능력 효과가 나온다는 점에서 뒤늦게 자연계로 불리기 시작하게 되었다. 그리고 덤으로 루피의 능력도 하늘섬에 와서야 와이퍼나 에넬 등에게 '초인계'라는 명칭으로 불리게 되면서 초인계의 개념도 함께 등장, 그 결과 비로소 지금의 3분류 체계가 나오게 된 것이다. 즉 등장 순서로만 따지자면 뭉게뭉게 열매 쪽이 최초로 등장한 자연계이지만, 자연계라는 호칭으로 불리고 자연계의 개념을 확립시킨 걸로는 번개번개 열매가 최초인 셈이다.
[1] '고로고로(ゴロゴロ)'는 번개 치는 소리를 뜻하는 의성어로 한국어로 치면 '쿠릉쿠릉'이다.[2] 출처 : 원피스 GREEN.[3] 출처 : 원작 274화.[4] 출처 : 원피스 YELLOW.[5] 샨디아의 전사 카마키리는 5분 동안 무저항 상태의 에넬을 수차례 창으로 찔렀지만 전혀 대미지를 주지 못하고 되려 감전으로 인한 전신 화상으로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6] 이론상으로는 광속의 스피드를 가진 빛빛 열매의 능력자 '키자루' 볼사리노를 제외한 나머지는 에넬을 속도로 이기는 것이 불가능하다.[7] 에넬은 루피에게 번개가 통하지 않자 엄청나게 놀라는 바람에 냉정을 잃어 공격을 피하지 못했고, 벽에다 대고 아무렇게나 반사되게 한 공격도 예측하지 못해 피하지 못했다. 또한 마지막 결전에서 루피의 황금 라이플에 맞설 당시엔 공들여 만들어 놓은 '뇌영'을 부숴버린 루피에게 열이 받을대로 받아 '초인계 능력자따위 최강종인 자연계의 능력으로 짓눌러 버리겠다' 며 피하지 않고 정면에서 맞서는 바람에 정통으로 맞고 리타이어 했다.[8] 이 사실을 깨닫고 경악한 에넬이 지은 표정이 감상 포인트.[A] A B C D E F G H 출처 : 33권 SBS.[9] 번개(이나즈마)라고 쓰고 산호(サンゴ)라고 읽는다. 정발본에는 훈독을 택해 그냥 '번개'라고 번역했다.[10] 파워 오브 캐릭터즈에서는 슬로우나 주는 퍼지로 바뀌었다. 참고로 파오캐는 버프, 디버프 개념이 거의 없는 그저 순수한 깡화력 데스매치 게임이라 퍼지가 저평가받지만 밀리를 포함한 대부분의 유즈맵에서 사용되는 퍼지는 디스펠 + 슬로우 + 약간의 대미지(본래는 소환수 한정) 부가효과가 달린 사기급 스킬이다. 대부분의 게임에서는 에넬 주변에 피해를 입히는 소규모 범위기로 나온다.[11] 정발본에서는 역자가 '풀무 야(冶)'를 '다스릴 치(治)로 착각해서 뇌치금으로 번역했다. 의미 자체는 크게 다르지 않지만 어쨌거나 오역이다.[12] 정발본에서는 처음에는 '만개의 번개', 그 다음에는 '만뇌'로 번역했다. 맞춤법 상 만뇌가 아니라 만뢰가 맞다.[13] 라이고(らいごう)는 임종 때 부처나 보살이 극락정토로 맞아들이어 온다는 뜻의 일본의 불교 용어 내영(来迎)과 똑같은 발음이다. 미국의 Viz Manga는 이 점을 살려 뇌영을 'Kingdom Come', 즉 천국으로 번역했다.[14] 이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원피스 데이터북 시리즈 중 첫번째인 <원피스 레드>다. 원피스 데이터북 시리즈들은 각각 그 책들이 나왔던 시점까지의 원피스 본편의 내용들을 정리한 형태인데, 원피스 레드의 경우엔 출판 시기상 '1권~알라바스타 에피소드' 부근까지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그 안의 악마의 열매 항목을 보면 지금과 같은 초인계/동물계/자연계의 구분 대신 동물계 열매들만 따로 구별되어 있고 그 외의 다른 열매들은 딱히 계열 구분도 없이 그냥 악마의 열매라는 표현으로밖에 묘사되어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