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기(원피스)
1. 개요
'''覇気 / Haki'''[1]
모든 인간의 내면에 잠재된 의지의 힘.[2][3] '기척', '기합', '위압' 등 사람이라면 당연히 가지는 감각들과 아무런 차이가 없다. 그러나 대부분의 인간은 패기를 깨닫지 못하고 혹은 끌어내고자 해도 끌어내지 못한 채 평생을 마친다. 습득 난이도가 높아서 보통은 장기간 단련을 통해 끌어낸다. 다만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경우도 있고 전투에서 받은 충격으로 갑자기 각성하기도 한다.
일종의 정신적인 힘이기 때문에 패기를 익힌 사람은 정신(달리 말하면 영혼)이 패기를 각성하지 못한 사람의 몸에 들어가도 패기를 사용할 수 있다.[4] 달리 말하면 육체적인 강함과 패기(정신)의 강함은 완전히 별개여서, 사용자가 육체적으로 쇠약해진다고 해도 패기 자체의 숙련도는 떨어지지 않는다.[5] 인간의 정신력이란 것이 무한하지 않으므로 패기 역시 무한정으로 사용할 수는 없다. 견문색의 경우 사용자의 정신 집중이 흐트러지면 예리함이 떨어지고, 무장색은 사용할수록 소모되어 힘이 바닥나면 회복될 때까지 사용할 수 없다.
2. 상세
'''견문색의 패기''', '''무장색의 패기''', '''패왕색의 패기''' 이렇게 세 가지의 종류로 나뉜다. 다만 패왕색 패기의 보유자들은 세계관 내에서도 매우 드물어서 일반적으로 패기라고 하면 견문색과 무장색을 가리키는 편. 대개 인간은 각 자질의 우열에 따라 자신이 능한 종류의 패기로 힘이 쏠리기 마련이다.[6] 그리고 어떤 색이든 강화하면 위력과 할 수 있는 일의 폭이 넓어진다. 숙련도에 따라서 같은 견문색 패기라고 해도 예측할 수 있는 속도와 범위가 각자 다르고 무장색 패기 역시 적용 가능한 면적이나 지속 시간, 강도 등 다양한 부분에서 개개인별 세세한 차이가 생긴다.[7]
패기 보유를 넘어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사람을 패기 사용자(覇気使い)라고 일컫는다. 패기 사용자의 수는 집단에 따라서 천차만별이다. 우선 사황은 전원이 패기 사용자다. 반면 왕의 부하 칠무해는 패기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이 나뉘어 있다.[8] 해군본부는 중장급 해병부터는 모두 패기 사용자이며 일부 영관급 장교도 패기를 구사한다.[9] 지역 간의 차이도 천차만별이다. 아마존 릴리에서 패기는 구사 해적단의 선원이 아니더라도 전사라면 당연히 사용하는 힘인 반면에 알라바스타 왕국의 경우에는 인구가 천만에 이르는데 왕족 호위대는 물론이고 왕국 최강의 전사 페루조차 패기가 없다.
이름을 떨치는 해적단이나 실력자들이라고 해서 무조건 패기 사용자들인 것도 아니다. 밀짚모자 일당에서도 패기 사용자는 루피, 조로, 상디, 징베 딱 4명이고 아직 완전히 패기를 다루지 못하는 우솝을 포함해도 5명에 불과하다. 산하로 눈을 돌려도 선장 중에서 패기 사용자는 캐번디시, 사이 딱 2명 뿐이고 선원까지 범위를 늘리면 칭자오와 부를 포함하더라도 4명밖에 없다. 총원 5,650명의 밀짚모자 대선단에서 확실하게 확인된 패기 사용자가 고작 9명밖에 안되는 셈. 신세계에서 내로라하는 해적단인 돈키호테 패밀리 역시 총원 2,000명 중에서 패기 사용자는 보스 돈키호테 도플라밍고와 최고 간부 베르고, 디아만테, 트레볼, 피카, 산하의 베라미를 포함해서 6명에 불과하다.
악마의 열매의 능력의 힘과 능력자의 힘이 일치하는 않는 것처럼 패기의 강함과 그 사람의 강함이 비례하지 않는다. 아무리 패기를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어도 근본적인 피지컬의 차이가 너무 크면 승부가 성립하지 않는다. 가령 구사 해적단의 고르곤 세 자매의 차녀 보아 썬더소니아와 삼녀 보아 마리골드는 각각 견문색과 무장색의 명수였음에도 기어 2를 사용한 루피에게 속절없이 무너졌다. 견문색으로 움직임을 먼저 읽어도 몸이 쫓아갈 수 없을 정도로 빠르고 무장색으로 튕겨낼 수 없을 정도로 위력이 강했기 때문이다. '하이에나' 베라미도 무장색, 견문색을 모두 익혔는 데도 아무런 패기도 없는 돈키호테 패밀리의 간부 델린저에게 일방적으로 패배했다. 이렇듯 패기는 무적의 힘이 아니다.
패기의 존재를 처음으로 언급한 사람은 '검은 수염' 마샬 D. 티치. 스카이피아 편에서 루피의 수배서를 보면서 "저 패기로 3,000만은 아니겠다 싶었는데 이 정도였을 줄이야(あの覇気で3000万はねぇと思ったがまさかここまでとは)."라고 말하였다.[10] 패기를 가장 먼저 구사한 것은 스카이피아의 유일신 '갓' 에넬과 4신관들이다. 맨트라, 즉 견문색 패기로 밀짚모자 일당을 농락했다. CP9 편에서 알주먹으로 루피에게 대미지를 입힌 가프와 패왕색 패기로 흰 수염 해적단의 위협한 샹크스를 통해 패기의 존재를 암시하였다. 특히 샹크스가 처음으로 패기를 패기라는 이름으로 사용했다.
본격적으로 지금의 패기 설정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정상전쟁 편이다. 하찌 구출전에서 루피가 무의식적으로 패왕색을 사용해서 '철가면' 듀발의 애승물소 모토바로를 기절시킨 것을 시작으로 자연계 능력자인 '키자루' 볼사리노의 다리를 걷어차는 실버즈 레일리, 손도 대지 않고 루피를 날려버리는 센토마루, 당연하다는 듯이 패기를 사용하는 고르곤 세 자매를 비롯한 아마존 릴리의 주민들을 통해 패기라는 미지의 힘이 존재한다는 것을 묘사되었다. 그리고 정상전쟁이 끝난 뒤 레일리의 입을 통해 각 패기의 구체적인 설정이 공개되었다.
3. 종류
3.1. 견문색의 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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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見聞色の覇気''' / '''Observation Haki'''
상대의 기척을 한층 더 강하게 느끼는 패기. 이 힘을 향상시키면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 적의 위치와 그 숫자, 나아가선 다음 순간 상대가 무엇을 하려 하는지도 파악할 수 있다. 상대가 얼만큼의 힘을 가졌는지조차 알 수 있다. '후지토라' 잇쇼는 앞이 전혀 보이지 않는 맹인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견문색 덕분에 일상 생활에 아무런 문제도 없다. 야바위도 척척 해내며 실력 하나로 세계정부의 최고전력인 해군 대장의 자리에까지 올랐다.
제어하지 못하면 다른 사람의 기척이 너무 강하게 느껴져서 진정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냉정함을 잃으면 발동하지 않는다. 스카이피아에서는 인간이 살아있기만 해도 몸에서 나는 소리를 '듣는 힘'이라고 하여 '맨트라(心綱)'라고 부른다.[11] 단련하면 할수록 보다 넓은 범위의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된다. 신관들은 어퍼 야드, '갓' 에넬은 스카이피아 전체를 커버하고도 남는다.[12]
감정의 움직임마저 파악한다. 목소리나 태도에서 드러나지 않는 사람이 가슴 속에 감춘 슬픔이나 분노 등 그러한 감정을 민감하게 감지한다. 가령 같은 견문색이라도 루피의 것은 본인의 자각은 없지만 생물의 감정을 알아채는 힘이 강하다.[13] 감수성이 너무 강하면 지나치게 공감하는 일도 있다. 아이사와 오토히메, 그리고 정상전쟁 당시의 코비가 그러했다. 아이샤는 어렸을 때 마음에 무서운 일이 일어나면 꼭 울음을 터뜨렸고, 코비는 정상전쟁에서 막 견문색을 각성했을 때 많은 슬픔을 느끼고 마음 아파했다.
세계의 강자들 중에는 견문색으로 조금 앞선 미래를 보는 자가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빅 맘 해적단의 샬롯 카타쿠리. 패기로 미래를 볼 수 있다면 상대방이 취할 행동이나 꺼낼 말, 앞으로 일어날 일을 예견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또한 유동하는 몸을 가지고 있다면 공격이 닿기 전에 미리 몸을 변형해서 효율 좋게 무장색 패기가 담긴 공격을 피하는 것이 가능하다.[14] 그 외에도 게임 원피스 언리미티드 월드 R의 등장인물 '붉은 백작' 패트릭 레드필드는 타고난 강력한 견문색 패기를 사용해 접촉한 상대의 기억을 읽을 수 있다.
견문색을 사용하면 눈을 쫓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른 공격을 무의식적으로 피할 수 있다. 레베카가 D블록 참가자를 모조리 정리한 '롬멜의 칼바람' 하쿠바의 공격을 종이 한장 차이로 간신히 피하는 것인 좋은 예다. 하지만 공격을 예측해도 너무 빨라 몸이 따라가지 못하거나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라면 무용지물이다. 예를 들어 고르곤 세 자매의 둘째 보아 썬더소니아는 처음에는 루피를 눈감고 여유롭게 상대하다가 기어 2의 속도를 쫓아갈 수 없어서 속절없이 무너졌다. 또한 4신관의 일원 '숲' 사토리는 평정심을 잃었을 때 루피에게 붙잡혀 아무것도 못하고 상디에게 리타이어당했다.
무장색 패기와 달리 타고나거나 극한 상황 속에서 갑자기 각성하기도 한다. 아이사, 오토히메, 레드필드, 모모노스케가 전자, 코비와 우솝이 후자다. 보통 의식적으로 견문색을 습득하지 않은 경우에는 "소리가 들린다."는 청각적인 표현을 쓴다. 하지만 우솝은 견문색을 각성하고 "기척이 보인다."고 평했다.[15] TVA에서는 패기 설정이 본격적으로 밝혀진 이후로 견문색을 사용할 때 효과음과 함께 눈이 붉게 변하는 시각적인 연출을 쓴다. 원피스 하트 오브 골드에서의 루피, 조로, 상디, 우솝이랑 미래를 예지할 때의 카타쿠리가 보여줬다.
지금 시점에서 보면 견문색을 사용했다고 생각할 여지가 있는 장면이 꽤 있다. 리틀 가든에서 Mr.3의 본체를 한 번에 찾아내고 정상전쟁에서 '매의 눈' 쥬라큘 미호크의 공격을 미리 예측한 루피의 '''감'''이 그렇다. 조로가 Mr.1과의 결전에서 느낀 '호흡'은 돌이 떨어지지 않을 곳을 알았다는 묘사를 감안하면 견문색에 가깝다고 볼 수도 있지만 단순히 오히려 무장색을 표현한 것일 수도 있다.[16] 하지만 확실히 견문색으로 볼 수 밖에 없는 장면이 있는데 CP9편에서 루피와 루치가 대결할때 루치가 가볍게 루피의 공격과 경로를 예측하여 피하고 막는데 이건 누가봐도 견문색의 패기가 확실한 장면이다. 여담으로 루피는 레일리로부터 견문색의 패기에 대해 처음 들었을때 너무나 확실한 견문색의 패기를 보여준 루치는 기억하지 못했다.
여담으로 건담 시리즈의 뉴타입 능력과 묘사가 여러모로 비슷하고 애니메이션에선 연출도 거의 똑같다. 뉴타입의 감지 대상이 사람에 한정된다는 차이점만 빼면 미래예지 수준으로 기척을 읽어내고, 레벨이 높아지면 사이코메트리도 가능하며, 전쟁통에서 죽어가는 사람의 기척이 들려와 멘붕이 오기도 한다는 부작용까지 완전 똑같다.[17]
3.2. 무장색의 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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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武装色の覇気 / Armament Haki'''
무구(武具)처럼 공수를 강화하는 것이 가능한 패기.[18] 와노쿠니에서는 '흐른다'라는 뜻을 가진 '유앵(流桜)'이라고 부른다.[19][20] 보이지 않는 갑옷을 입는다는 이미지를 떠올려 사용한다. 가장 기본적인 용도는 육체에 감돌게 하여 상대의 공격에서 몸을 지키는 것. 무기 등의 의한 물리공격은 물론, 악마의 열매의 능력도 차단할 수 있다.[21] 펑크 하자드에서 '천야차' 돈키호테 도플라밍고가 베르고의 승리를 확신했던 이유는 트라팔가 로의 능력으로는 절대로 베르고의 무장색을 뚫을 수 없다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몸의 특정 부위에 집중시켜 공격으로 전환해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무장색으로 경도를 더한 주먹이나 발은 발군의 파괴력을 자랑한다. 실버즈 레일리 왈 “더 단단한 갑옷은 당연히 공격력으로 전환되지.”[22] 즉 무협물의 호신강기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약점을 찌르는 것을 제외하면 능력자에 대한 최대이자 유일한 대항 수단이다. 능력자의 실체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23] 거의 무적으로 느껴지는 자연계 능력자의 유동하는 몸도 실체로 포착할 수 있다.[24] 자연계가 상위의 패기 사용자를 상대할 때 능력을 사용해 체적을 늘이면 과녁이 넓어질 뿐이다.[25] 응용하면 무기에도 입힐 수 있다.[26] 무장색을 띈 화살은 거대한 수목조차 분쇄할 만큼의 위력을 갖고 있다. 그리고 무장색을 실은 참격을 날리는 것도 가능하다.[27] 무장색으로 경화한 신체 부위나 무기는 색깔이 검게 변한다.[28] 경화를 하면 단순한 대나무 장대도 철로 만든 짓테를 부러뜨릴 수 있는 치명적인 흉기가 된다. 쥬라큘 미호크는 조로를 가르치면서 패기를 두르면 모든 검은 '흑도'가 될 수 있다면서 칼날의 이 빠짐조차 자신의 수치로 여기라고 말했다.[29] 숙련자의 경우에는 전신 경화도 가능하다. 하지만 경화를 해도 자신을 웃도는 무장색 패기에는 뚫린다.[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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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수준에 도달하면 불필요한 장소의 무장색을 주먹이나 무기 등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흘려보내 '보이지 않는 갑옷'을 밖으로 더욱 크게 둘러서 직접 닿지 않고도 상대를 타격할 수 있다.[31] 루피를 애먹인 해군본부 과학부대 대장 센토마루의 기술 '족공독행'과 레일리가 아무도엄나에서 패기 시범을 보일 때 커다란 코끼리를 상대로 사용한 장풍의 원리가 바로 이것이다. 여기서 한 단계 위로 올라가면 몸에 두른 패기가 적의 내부에 도달해 안쪽부터 파괴하는 보다 큰 힘이 된다.[32] 샤본디 제도에서 레일리가 케이미가 찬 억지로 벗기면 폭발하는 목걸이를 터뜨리지 않고 파괴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장색을 주입해 목걸이 내부를 망가뜨려서 그랬던 것이다.[33] 루피는 '백수' 카이도의 금강불괴를 깨뜨리기 위해 '꽃' 효고로의 도움을 받아 이 기술을 터득했다. 처음에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을 때나 가능했지만, 지금은 주먹을 뻗으면 멀리 있는 나무가 터질 정도다.
바다, 해루석 에너지, 어둠어둠 열매의 인력처럼 악마의 열매 능력을 빼앗는 힘이 아니다. 능력자의 실체를 붙잡아 타격을 가할 뿐이다. 예를 들어 가프나 레일리가 루피를 꼬집거나 딱밤을 먹인 것은 고무고무 열매의 능력을 봉인한 것이 아니라 루피의 '실체'를 잡은 것이다. 따라서 무장색으로 능력자의 실체에 간섭할 수는 있어도 능력 그 자체의 성질까지 무시할 수는 없다. 가령 루피는 무장색으로 경화한 손으로 시노쿠니와 융합한 시저 클라운을 공격했는데도 재처럼 몸에 흡착되는 시노쿠니에 접촉한 탓에 손바닥이 하얗게 굳었다.[34] 그리고 무장색은 디스펠이 아니기 때문에 시저와 시노쿠니의 융합이 풀리지 않았다. 특정 원소로 변한 자연계 능력자를 때릴 수는 있어도 원래대로 되돌릴 수는 없는 것이다.
능력을 봉인하는 힘이 아니기 때문에 능력자들은 능력과 무장색을 병용할 수 있다. 루피의 기어 4가 바로 무장색으로 고무의 장력과 신축성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기술이다.[35] '천야차' 돈키호테 도플라밍고나 샬롯 카타쿠리 같은 각성한 초인계 능력자들은 각자의 능력으로 변형시킨 주변의 사물들을 손을 대지 않고도 경화할 수 있다. 그리고 무장색이 능력을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지만 앞서 말한대로 피해를 경감시키는 것은 가능하다. 가령 불마저 살라버리는 마그마 신체를 가진 사카즈키나 고무 인간이 아니면 손을 대는 즉시 감전을 당하는 번개 인간인 에넬, 자연계는 아니지만 닿는 즉시 중독되는 독독 열매의 능력자 마젤란과 싸운다고 쳣을 때 능력을 차단하는 무장색을 사용할 수 있고 없고의 차이는 클 수밖에 없다.
능력자가 받은 바다의 저주는 차단할 수 없다. 패기를 사용해서 경화를 해도 물에 닿으면 힘이 빠진다.[36] 그리고 하비하비 열매처럼 접촉하는 것으로 발동하는 능력을 무장색으로 방어할 수 있는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일단 원피스 필름 Z에서는 조로가 아인의 뒤로뒤로 열매의 능력을 패기를 담은 검으로 벤 적이 있다. 또한 강인한 육체를 타고난 강자들이 패기가 깃든 공격을 맨몸으로 막아내는 경우도 종종 나온다. 대표적으로 무장색을 씌운 도끼를 등에 맞았는데 되려 도끼가 부러진 바비 펑크나 루피의 기어 3와 상디의 디아블 잠블을 동시에 받아낸 사황 '빅 맘' 샬롯 링링, 그리고 루피의 기어 4 무장색 연타를 맨몸으로 버틴 사황 '백수' 카이도가 있다.
지역마다 취급이 천차만별이다. 알라바스타 왕국은 국군이 100만이 넘어가지만 왕국 최강의 전사 '매' 페루도 무장색 사용자가 아니다. 어인섬이나 신세계의 드레스로자도 사정은 같다. 반면 아마존 릴리에서는 전사라면 구사 해적단의 선원이 아니더라도 자연스럽게 사용한다. 아직 18살에 불과한 마가렛이 화살에 패기를 둘러서 거대한 바위를 간단히 깨뜨린게 그 예시. '구사의 패기'는 그만큼 유명하다.[37] 정상전쟁에서 스모커는 자연계인 자신을 걷어찬 보아 행콕을 보고 구사의 패기를 사용한다고 말했다.[38] 물론 모코모 공국이나 와노쿠니처럼 무장색 사용자들이 제법 있는 국가도 있다.[39] 위대한 항로가 아니더라도 팔보수군의 소재지 웨스트 블루의 꽃의 나라처럼 복수의 무장색 사용자가 있는 나라가 있다.
육식, 용조권, 팔충권 등 무술의 보조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용조권이나 팔충권은 아예 무장색이 없으면 사용할 수 없는 기술도 존재한다. 육식의 경우에는 육식과 패기를 모두 습득한 사람은 종종 나오지만, 경화한 지건이나 철괴 등 육식과 패기를 동시에 사용한 캐릭터는 아직까지 원작에서 등장한 적 없다. 하지만 TVA SP이나 극장판에서는 간혹 육식과 패기를 병용하는 캐릭터가 등장한다. 예를 들어 TVA SP '3D2Y 에이스의 죽음을 넘어! 루피, 동료와의 맹세'에서는 어느 사이퍼 폴 요원이 무장색을 덧씌운 지건으로 방심한 반디 월드에게 치명상을 입혔고, 원피스 필름 골드에서도 CP-0의 '살육병기' 로브 루치가 혁명군의 참모총장 사보와 대결했을 때 육식과 무장색을 동시에 사용했다.
나름 자연계의 위상을 떨어뜨리고 초인계의 위상을 올린 기술. 왜냐하면 유동시킨 몸 전체가 실체인 자연계 경우 패기사용자 앞에선 피탄면적을 잔뜩 늘려주는 꼴이 되지만, 독독열매나 촥촥열매처럼 무기물을 다루는 초인계의 경우 무기물이 사용자와 별개이기 때문에 패기를 써서 죽이려 해도 그 원소 안에 있는 사용자의 실체를 타격해야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서 뭉게뭉게 열매 능력자 스모커를 이기려면 화이트 블로우를 쓸 때 연기로 변한 팔을 패기를 두른 칼로 베면 끝이다. 하지만 초인계 독독열매 마젤란을 이기려면 패기를 써도 그가 뿜어내는 무수한 독액, 독연기를 뚫고 가서 직접 마젤란의 몸을 타격해야 이긴다.[40]
여담으로 가끔 나미에게 맞은 루피가 혹이 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패기가 아니고 마음을 담아서 때려서 그렇다.[41] 가프처럼 사랑이 담긴 주먹이라고 무장색을 잔뜩 휘감은 주먹을 날리는 게 아니다. 나미가 막 밀짚모자 일당에 들어왔을 때는 마음이 부족했는지(?) 루피가 말을 안 들으면 바늘로 쿡 찌르곤 했다.
3.3. 패왕색의 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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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覇王色の覇気 / Conqueror's Haki'''[42][43]실례... 적선에 타는 거라 '''다소''' 위협을 좀 해봤소.
상대를 위압하는 힘. 사용자의 기백 그 자체다.[44] 수백만 명 중 한 명밖에 갖출 수 없다는 선택받은 자의 패기다.[45] 위압감으로 상대를 기절시킨다.[46] 상대를 패왕색으로 쓰러뜨린다는 것은 상대와 자신 사이에 압도적인 힘의 차이가 있을 때 벌어지는 일이다.[47][48] 숙련되면 군중 속에서 자신이 원하는 대상에게만 위압을 가하는 것도 가능하다.[49] 주위에 있는 무관한 사람까지 위압하기 때문에 완전히 제어할 수 있을 때까지는 많이 써선 안 된다.[50][51] 다른 이의 위에 설 수 있는 '왕의 자질'이라고도 부른다. 세상에서 크게 이름을 떨치는 인물은 거의 이 힘을 내재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견문색, 무장색과 달리 제어를 할 수는 있어도 단련은 불가능하다. 훈련이 아니라 사용자의 심신의 성장으로만 위력이 커진다.[52]
초급, 중급, 상급 순서로 발전한다. 초기 단계에는 자신의 힘을 자각하지 못하며 분노 등 감정의 고양를 통해 발동한다.[53] 중급에 이르면 정신력의 향상을 통해 패왕색을 자신의 의지대로 컨트롤할 수 있다. 사용하는 타이밍부터 위력, 그리고 영향이 미치는 범위마저 제어할 수 있다.[54] 그 때문에 많은 인원을 상대하는 전투에서 절대적인 위력을 발휘한다. 여기서 더 나아가 상급에 도달한 심기체를 갖춘 진정한 패자(覇者)는 기백은 드높이기만 해도 패기를 전방위로 발산하게 된다. 그 박력은 선박과 같은 무생물도 진동시키고 스쳐지나가는 것만으로 역전의 맹자마저 쓰러트린다.[55] 세계 최강의 흰 수염 해적단의 선원이라도 어설픈 각오로는 사황 앞에서 의식조차 지탱하기 어렵다.[56]
지금까지 패왕색이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인물은 원작 기준으로 총 17명이다. 볼드체는 작중에서 패왕색을 내뿜어 누군가를 기절시킨 캐릭터다.
- 해적왕 골 D. 로저[57][58]
- 밀짚모자 몽키 D. 루피[59]
- 빨간 머리 샹크스
- 불주먹 포트거스 D. 에이스
- 천야차 돈키호테 도플라밍고
- 부처님 센고쿠[60]
- 흰 수염 에드워드 뉴게이트[61]
- 캡틴 유스타스 키드[62]
- 명왕 실버즈 레일리
- 해적여제 보아 행콕[63]
- 송곳 칭자오
- 빅 맘 샬롯 링링
- 샬롯 카타쿠리
- 코즈키 오뎅[64]
- 백수의 카이도[65]
- 혁명군의 총사령관이자 세계 최악의 범죄자 몽키 D. 드래곤[66]
미디어 오리지널 캐릭터로 범위를 늘리면 TVA에서 등장한 '''나구리''',[67] 극장판 원피스 스탬피드의 최종보스 '괴물의 후계자' '''더글라스 불릿'''까지 총 18명이다. 패왕색의 소유자들이 서로에게 기백을 발산하면 물리적 압력을 동반한 흑색 충격파가 발생한다. 이를 '패왕색의 충돌'이라고 부른다.[68]
칭자오는 패왕색, 다시 말해 왕의 자질을 가진 자 따위는 이 바다에 지천으로 널린 줄 알라며 해적왕이 되겠다는 루피를 꾸짖었지만 앞서 말한대로 원작 1000화까지 등장한 패왕색 소유자는 1부, 2부를 통틀어 몇백 명에 달하는 캐릭터들 중 최대로 잡아도 고작 16명, 미디어 오리지널까지 계산 범위를 늘려도 18명이다. 견문색과 무장색은 사용자가 지천에 널렸다는걸 생각해보면 그 희소성이 설명된다. 보아 썬더소니아는 언니 행콕 말고 패왕색을 쓸 수 있는 인간을 본 적도 없고 행콕 본인도 루피가 무의식적으로 발한 패왕색을 보고 평범한 애송이가 아니였다고 놀랐다.[69] 정상전쟁에서는 '아오키지' 쿠잔이 에이스의 처형을 저지한 루피의 패왕색을 보고 "이런 이런, 진짜인가!!"라고 경악했고 '키자루' 볼사리노 역시 특유의 빈정거리는 말투로 무서운 힘을 가지고 있다고 평했다. 도베르만 중장은 아예 언젠가 반드시 강대한 적이 된다며 절대로 놓치지 말라고 명령했다.[70][71]
패왕색의 특징은 아무리 사용자의 몸이 성치 않아도 일단 사용하면 격이 떨어지는 상대를 확실히 기절시켜 버린다는 점이다. 일례로 루피는 임펠 다운에서 마젤란이 해독할 방법이 없다고 단언할 정도로 온갖 독에 중독된 상태에서 무의적으로 패왕색 패기를 사용해 Mr.2 봉쿠레를 공격하고 있있던 군대 울프 무리를 모조리 기절시켰다. 갖가지 신경독에 중독되어 죽는 순간만 기다리고 있었던 당시 루피의 상태를 생각하면 그때 군대 울프 무리가 '싸울 필요도 없을 만큼 약한 적'이라고 보기 힘들다. 쉽게 말해서 몸상태에 따라서 사용 자체가 불가능할 수는 있지만 일단 발동만 한다면 아무리 피로나 부상이 누적된 상태에서도 잔챙이들을 제압할 수 있다는 말이다.[72]
어마어마한 사정거리도 특징. 어인섬에서는 루피의 패왕색이 공코르드 광장 전역을 뒤덮었으며 정상전쟁에서는 까마득하게 멀리 떨어져 있던 처형대 위의 병사들에게 패기가 도달했다. 따라서 패왕색 사용자들에게는 머릿수만 채운 인해전술은 먹히지 않는다. 아무리 상대할 가치가 없는 졸개라고 해도 몇천, 몇만을 상대하면 실력 차이가 아무리 커도 언젠가는 체력 소모와 부상 등이 쌓여 지칠 수밖에 없으며, 꼭 그 정도가 아니더라도 상대가 광역기를 가진 것이 아니라면 시간벌이 정도는 할 수 있다.[73] 그러나 패왕색 앞에서는 인해전술 전법 자체가 무의미. 어중간한 역량의 병력은 아무리 많아도 한방에 다 쓸려나갈 뿐이다. 정상전쟁 때 졸병이 전혀 없는 이유도 행여 흰 수염이 패왕색을 사용하면 졸병 전체가 그대로 전멸하기 때문이다.[74]
다만 패왕색도 한계가 있다. 무장색 사용자가 더 윗단계의 무장색 사용자에게 패하듯이 패왕색도 자신보다 심신의 단련이 뛰어난 대상에게는 온전히 통하지 않는다. 예를 들면 아마존 릴리에서 루피가 무의식적으로 패왕색을 사용했을 당시 객석에 있던 다수의 여전사들을 기절시켰지만, 그들보다 강했던 보아 썬더소니아와 보아 마리골드의 경우 일시적으로 몸을 저릿하게 만드는 정도에 그쳤다.
그렇다 하더라도 설령 패왕색으로 쓰러트릴 수 없는 강자를 상대할 때에도 방해꾼의 개입을 사전에 방지하는 용도로 쓸모는 있다. 루피가 카타쿠리와 싸울 때 샬롯 플랑페의 특별할 것도 없는 마비침을 맞아 옆구리가 갈리는 등 호되게 당했듯이 순간의 빈틈으로 승패가 판가름이 나는 접전에서는 싸울 필요도 없을 만큼 약한 적의 사소한 방해를 받아도 치명적이다. 그런 위험성을 배제하기 위해서 패왕색으로 미리 주변을 정리하고 진짜 실력자만 걸러내서 싸우는 편이 훨씬 효율적이다. 어차피 그런 잡졸들에게 상대할 때는 패왕색을 써도 체력 소모가 없는 수준이기 때문에 본격적인 싸움에는 아무 장애가 되지 않는다. 서로를 인정한 루피와 카타쿠리가 남자의 대결을 시작하기 전에 '시끄러운 외야'를 정리한 것이 좋은 예다.[75]
정상전쟁에서 루피가 패왕색을 발했을 때 엠포리오 이반코프가 '''"어쩐지 사람을 끌어들인다 싶었다."'''고 말했다.[76] 그리고 미호크는 루피가 "그 자리에 있는 자들을 자신의 편이라고 끌어들인다."며 "가공할 힘을 지니고 있다."고 평했다.[77] 따라서 사람들이 말하는 '왕의 자질'은 '사람을 끌어들이는 힘'이라고 볼 수도 있다. 그렇지만 루피처럼 패왕색이 있는 도플라밍고는 사람을 끌어들이는 힘을 패왕색이 아니라 '특수한 힘'이라고 불렀다.[78] 또한 가공할 힘을 지니고 있다고 평한 미호크 역시 "능력이나 기술이 아니다."라고 말했다.[79] 즉 확인된 사실은 아니지만 패왕색이 사람을 끌어모으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사람을 끌어모으는 카리스마가 패왕색으로 발전한다고 생각할만한 여지가 있다.
SBS에서 한 독자가 오다 에이이치로 작가에게 요즘 자신의 몸에서 패기가 나오기 시작해서 근처에 오는 친구들이 쓰러지는 일이 생기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묻는 질문을 보낸 적이 있었다. 아마도 패왕색을 말하는 듯. 이에 대한 오다의 답변은 그것이 진짜 패기가 맞다면 당신은 반드시 그 제어법을 익혀야 하지만, '''당신의 몸에서 냄새가 나서 친구들이 쓰러졌을 가능성'''도 있으니 그럴 경우 꼭 목욕을 하라는(...) 조언이었다.
4. 논란
4.1. 두뇌배틀을 패기싸움으로 바꾸었는가?
이 부분은 무장색에만 존재하는 논란인데 비능력자가 열매 능력자를 상대로 어떻게 싸울 것인가, 열매 능력간의 상성을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 등의 두뇌싸움을 '''패기 배틀'''로 바꿀 것이라는 비난도 많았다.
다만 패기의 존재가 없었다면 약점 이외의 모든 물리적인 공격이 통하지 않는 자연계 능력을 상대할 수 없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아무리 수련을 통해 강한 완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공격 자체가 통하지 않으면 이길 방법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연재 초반에 등장한 자연계 능력자인 크로커다일과 갓 에넬과의 전투가 있다. 루피는 크로커다일의 약점을 알기전에는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리타이어 당했으며, 간신히 물이라는 약점을 알아채도 마찬가지로 당했다. 에넬을 상대할 때는 고무고무 열매 능력자인 루피가 유리한 상성으로 대처가 가능했던것이지, 그 외에는 마땅히 약점을 공략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렇다고 자연계 능력자를 상대하기 위해서 어떻게해서든 약점을 공략하는 전개를 한다면, 열매 능력자의 약점을 만들고, 그 약점을 공략하기 위한 작위적인 연출이 불가피하다. 특히 작품이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점점 더 강력하고 빈틈이 적은 강적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그러한 전개를 한다면 패기로 해결할 때보다 더 억지스러울 가능성이 높다. 그러한 이유로 악마의 열매 능력과 패기 사이의 균형을 맞춘 전개가 더 적절할 수 있다.
4.2. 급조된 설정인가?
일단 만약 패기가 처음부터 존재하는 설정이었다면, 작중 무수한 모순이 생겨난다.
- 일단 1화부터 샹크스가 팔이 잘린 건 견문색, 무장색 둘 다 말이 안된다. 샹크스급의 강자가 무장색을 둘렀다면 오히려 해왕류 이빨이 박살났을거고, 견문색이라면 미리 공격을 간파했을 것. 샹크스라는 캐릭터의 비중과 능력을 생각했을 때 패기의 등장으로 인해 빚어진 문제 중 가장 심한 오류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당시 샹크스는 패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수준에 있었다면 이해가 된다. 10년은 절대 짧은 시간이 아니며, 루피가 패기를 알고 익힌 기간도 2년이 채 안되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 알라바스타에서 스모커 vs 에이스가 붙은 장면은 패기라는 개념이 확립된 지금 보면 코미디가 따로 없다. 위대한 항로를 주름잡던 사황 간부인 에이스가 무장색 패기가 없어서 서로에게 피해를 줄 수 없다는 이유로 무승부로 끝나버렸다. 흰 수염 해적단의 최상위 간부 중 한명인 에이스가 당시 고작 해군 대령인 스모커를 제압하지 못했다는건 말이 안된다.[80]
- 티치가 제일 처음으로 패기라고 말하는 장면은 그냥 일반적인 의미에서의 '박력' 같은 뜻으로 패기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에 가깝다. 실제로 일반적인 패기는 '패기가 있다(覇気が有る), 패기만만(覇気満々)' 의 형식으로 쓰이지만, 원피스의 패기는 '패기를 보유하다(持つ), 사용하다(使う/扱う)'의 형식으로 쓰이며, 티치가 패기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방법은 전자에 가깝다. 만일 원피스의 패기를 언급하려는 것이었으면 '저 수준/레벨의 패기로' 라고 말했을 것이고, 기어 2가 첫 등장 시 「기어 2」로 표기된 것 처럼「패기」 내지는 "패기" 라고 강조표시도 했을 것이나, 그러지 않았다.
- 에이스와 검은수염이 싸웠던 장면에서, 검은수염이 어둠어둠 열매의 힘을 설명하며 주먹으로 쳐서 그를 날린 뒤에 "어때, 에이스! 얻어 맞는 건 꽤 오랜만 아닌가?"이라는 장면이 있는데, 상기하였듯이 에이스는 신세계에서 내로라하는 강자들 사이에서 싸워왔고, 당연히 검은 수염도 그것을 알고 있다. 신세계라면 무장색 쓰는 강적이야 말할 필요도 없이 넘쳐났을테고, 이를 흰수염을 배신하고 나오기 전까지 봐온 검은수염이 에이스가 맞는 것을 못봤을리가 없다. 애초에 징베와 일주일동안 싸울때에도 에이스는 잔뜩 맞았다.
- 그 유명한 자연계라고 해서 방심한 것 아닌가?도 같은 맥락으로, 패기 사용이 그렇게까지 흔한 기본기라는 설정은 정상전쟁 까지만 해도 없었음이 명확하다.
대략 추측해보자면, 일단 초창기라고 할 수 있는 알라바스타까지는 자연계라는 개념이 없었고, 첫 자연계라는 개념이 등장한 하늘섬에서는 하필이면 전기 능력자여서 루피에게 카운터를 맞았으나, 따로 자연계라는 분류를 만들어놓고 보니 물리 공격 무효화인데 상성을 잡기 애매한 자연물을 만들기 까다롭다는 문제점이 생기자 그때부터 세세한 설정을 만들어나가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마침 스카이피아편 초입인 25권에서 검은수염이 패기라는 단어를 대놓고 언급한다든가, 하늘섬에서 멘트라라고 불리는 견문색의 패기 프로토타입이 이미 등장한 거로 보아 자연계라는 분류를 새로 만들면서 자연스레 자연계를 상대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하기 시작한 것이 이즈음이 아닐까 추측할 뿐이다. 특히 "세계 최강의 검객" 이라고 불리는 미호크는 "검 한자루로 세계 최강"이라고 이미 명시되어 있었는데 만약 자연계에 대항할 능력이 없다면 물리공격밖에 못하는 검사로서는 스모커 하나도 처리못하는 세계최강이라는 모순이 생긴다. 게다가 하늘섬 이후 에피소드인 CP9 편이나 스릴러바크편에선 자연계 능력자들이 등장하지 않아 자연스레 패기가 나올 일이 없었지만, 자연계 능력자들인 해군 3대장과 세계관 최강자들이 맞붙어야하는 정상결전편에서부턴 패기라는 설정이 없었다면 개판이 될 수 있기에, 정상결전편 직전이라고 할 수 있는 샤봉디 제도 편에선 갑자기 독자들에게 패기 속성 강좌라도 하듯이 루피가 듀발의 소를 기절시킨다든가, 레일리가 대놓고 자연계 키자루의 다리를 걷어찬다든가 하는 묘사들이 연달아 나오며 독자들에게 확실히 각인시켰다.[82]
사실 원피스급으로 장기연재를 한 작품이 이 정도의 설정구멍이나 파워 인플레가 있다고 크게 문제가 될 것은 없다. 원피스는 1997년에 연재를 시작한 작품이고, 지금의 종류별 패기가 본격적으로 언급된건 전 해적왕의 부선장인 명왕 레일리가 등장하면서부터인데, 대략 2010년 경이다. 만화속 설정이 아니라 실제로 연재를 시작한 뒤 13년이라는 세월이 지난 뒤의 이야기다. 이 정도의 장편 만화에서 모든 설정을 연재 전에 완벽하게 구상하고 시작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대부분의 작가 인터뷰를 보면 보통 스토리 구상시에는 시작과 끝, 큰 줄기만 설정하지 미주알 고주알 모든 상황에 대한 대처를 완벽하게 설정하지 않는다. 아니, 할 수가 없다. 게다가 소년 점프같은 연재만화의 경우 흥행을 위해 끊임없이 편집부의 관리를 받는만큼, 초사이어인이 드래곤볼 처음부터 있었던 설정이 아니듯, 소년만화로써 큰 의미는 없다. 하지만 능력자 배틀물이 패기 배틀물로 장르 자체가 바뀌어 버린 책임이 크다고 보는 시각이 있기 때문에 급조 설정이라고 욕을 먹는 것이다.
4.3. '무장색 경화' 때문에 생기는 모순
문제가 되는 부분은 ''''무장색 경화''''에 대한 작가의 연출이다. 무장색 패기가 CP9편 직후 몽키.D.가프와 샤본디 제도에서 레일리를 통해 처음으로 선보여지고, 이어서 정상결전 직후 처음으로 명칭과 존재가 언급되었을 때 대부분의 독자들은 드디어 나온 자연계에 대한 대응법과, 비능력자 강자들의 파워밸런스를 잡아주는 설정에 환호를 보였고, 대부분의 논란은 무장색 패기가 아니라 무장색 경화가 나온 뒤부터 발생했다.
정상결전까지의 연출을 보면 작가가 처음에 기획했던 패기란 무장색, 견문색, 패왕색을 불문하고 모두 겉모습만 봐서는 아무것도 알 수 없는 '''무형의 힘'''이었다. 예를 들어 패기를 담은 킥으로 사카즈키를 타격하는 마르코의 발도, 연기인 스모커를 타격하던 핸콕의 발차기도, 패기를 담은 언월도로 공격하던 흰수염의 언월도도 검은색으로 변하지 않고 그냥 평범한 채였다.
반면, 2부부터 갑작스럽게 무장색을 쓸 때 '검게 변하는' 연출이 추가되고 이를 무장색 경화라고 따로 부르기 시작했는데, 이 경화는 독자들에게만 보이는 단순 연출이 아니고 작중 캐릭터의 눈으로도 누구나 시각적으로 흑색으로 변화하는걸 구분하는게 가능하다. 베르고가 전신무장을 하자 스모커가 놀라는 장면이 있으며, 미호크 역시 조로에게 무장색을 잘 다룰 수 있으면 어떤 검이라도 '''흑도'''가 될 수 있다고 인증하기도 했다. 이 추가 설정 때문에 1부에서 무장색 경화도 안쓰고 싸운 1부 최강급 캐릭터는 뭐냐? 면서 조롱받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정상결전 당시 신세계를 넘어서 그랜드라인 전체를 주름잡는 사황들과 그 간부들, 해군 원수와 대장급들 그리고 상위권 칠무해들이 이제 막 초신성 이름값을 띤 '''젊은 루키들과 졸개 해병도 쓰는 경화를 안 쓰고''' 사생결단을 맺은 꼴이 된다.
이 지적을 피하고 싶었다면 '''검게 칠해지는 것은 독자들 시점일 뿐'''이고, 실제로는 무형의 힘이라고 설정을 정립했으면 그냥 연출의 차이라고 인식할 수 있었을 것이다. 가령 애니메이션에서 벚꽃이 휘날리며 경화가 이루어지는 연출이 추가되었는데, 실제로 극중에서 벚꽃이 휘날리는 것은 아닌 것처럼, 그냥 외형적인 연출이었으면 납득할 것을 굳이 경화라는 말을 붙이고 설정에 살을 붙이면서 설정오류가 된 것.[83]
[1] Haki는 패기의 일본어 독음으로 그대로 표기한 것이다.[2] 원피스 YELLOW에서는 패기를 '강자가 뿜어내는 압도적인 위압감'이라고 정의했다. 이 정의에 부합한 패기는 패왕색 패기 뿐이라서 이 당시에는 패기에 대한 구체적인 설정이 제대로 잡히지 않은 탓에 저렇게 설명했을 가능성이 높다.[3] 애니메이션에서는 간혹 패기를 사용하는 '''동물'''이 등장한다.[4] 나미의 몸에 들어간 상디가 견문색 패기를 사용했다.[5] 효고로는 20년 간의 강제노동으로 육체는 매우 약해졌으나 무장색의 숙련도는 원피스 캐릭터들을 통틀어 최상위권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6] 일례로 루피, 조로, 상디의 특기는 각각 패왕색, 무장색, 견문색이다.[7] 몽키 D. 루피의 기어4 처럼 무리하게 무장색을 끌어다가 쓰는 경우에는 순간적으로 파워를 급격히 끌어올릴 수 있지만 신체에 급격한 반동을 주기 때문에 부작용 격으로 아예 일시적으로 패기를 사용할 수 없는 그로기 상태에 빠져버린다.[8] 크로커다일, 겟코 모리아, 버기는 패기가 없다. 다만 버기는 확실히 없으나 크로커다일과 모리아는 1부 시점에서만 없었을 뿐이지 2부 시점에서 검은수염처럼 새로 단련하였을지도 모른다.[9] 예시 : 타시기, 코비.[10] 정발본에서는 "겉으로 봐선 3,000만도 안 될 줄 알았는데 이 정도였을 줄이야!!"라고 오역했다.[11] 맨트라는 일본어로 マントラ라고 쓰는데 정황상 만트라인데 マン(맨)+トラ(트라)라고 보고 맨트라 라고 번역한 것으로 추정된다. 만트라라는건 산스크리트어의 용어로, 단어에 숨겨진 뜻과 힘. 즉 언령을 의미한다. 진언이라고도 한다.[12] 에넬의 경우에는 맨트라로 감지한 스카이피아 주민들의 대화를 번개번개 열매의 능력을 통해 전파로 바꿔 구체적으로 무슨 말을 하는지도 파악할 수 있다.[13] 출처 : 원작 894화.[14] 정상전쟁에서 패기를 두른 공격을 무시한 쿠잔과 사카즈키도 이러한 방식으로 피한 것으로 추정된다.[15] 여담으로 본편에서는 우솝이 드레스로자 이후로 견문색을 사용하는 모습이 나오지 않았지만 하트 오브 골드에서는 루피, 조로, 상디와 함께 사이코 P의 색깔색깔 열매의 능력으로 투명해진 배를 감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16] 원피스 novel A에 따르면 '불주먹' 포트거스 D. 에이스가 과거 스페이드 해적단 선장 시절 무의식적으로 무장색 패기를 사용해 드로 중장을 꺾은 적이 있었다. 그러므로 조로가 무의식적으로 무장색을 사용했다는 설명에 어색한 것은 아니다.[17] 흰수염의 모티브가 턴에이 건담이라고 알려진만큼 오다가 건담에 관심이 있다고 팬들은 추측중인데, 견문색 패기의 모티브도 뉴타입에서 따왔을 가능성이 있다.[18] 출처 : 원피스 블루 딥.[19] 출처 : 원작 940화.[20] 즉, 유앵은 본래 견문색을 뜻하는 만트라와 같이 무장색을 뜻하는 일종의 사투리다. 다만 와노쿠니 캐릭터들이 사용하는 무장색 자체가 일반 패기보다 진화된 성격을 지녔다보니 외부에 휘감는 무장색과 대상을 통과하는 무장색의 경지를 의미하는 고유명사형으로 표현되기도 한다.[21] 출처 : 원피스 블루 딥.[22] 쉽게 말해서 판급 갑옷과 천 갑옷을 입은 두 사람이 서로 숄더 태클을 하면 경갑 쪽이 나가떨어지게 되는거랑 같다.[23] 그래서 무장색을 휘감은 공격은 단순한 딱밤이라도 타격이 통하지 않는 고무인간인 루피에게도 통한다.[24] 주의할 점은 패기가 능력자의 실체를 사로잡는 기술이라도 능력자의 속도를 넘지 못하면 잡을 수 없다.[25] 출처 : 69권.[26] 출처 : 61권.[27] 69권에서 조로가 자연계 눈눈 열매의 능력자 모네를 참격으로 상처를 입혔다.[28] TVA에서는 캐릭터에 따라서 무장색 색깔이 다르다. 루피는 적색, 베르고는 보라색, 피카는 남색, 반디 월드는 짙은 녹색이다.[29] 흑도는 공룡이 밟아도 단 1mm도 휘지 않는다는 경도가 특징인 도검류를 가리키는 말이다.[30] 실제로 베르고, 피카, 반디 월드, 더글라스 불릿, 공명 등 전신 경화를 선보인 인물들은 전부 전신 경화를 하자마자 패배했다.[31] 이로써 불필요한 곳까지 패기를 두르는 전신 무장색 강화가 패배 플래그인 이유가 설명된다.[32] 참고로 이 힘을 사용하면 자동으로 그 부위가 경화가 된다.[33] 출처 : 원작 947화.[34] 출처 : 70권.[35] 출처 : 79권.[36] 출처 : 원피스 62권.[37] 바로 이 점이 보아 행콕이 해적 여제로 불리는 가장 큰 원인일지도 모른다. 따지고 보면 사황의 일각이며 터무니없는 괴물인 '빅 맘' 샬롯 링링이 있음에도 여제라고 불릴 수 있는 이유는 본신의 실력도 물론 뛰어나지만, 휘하 전사 대부분이 무장색 패기 사용자라는 정신나간 전력을 보유한 것이 더욱 큰 듯 하다. 현재 드러난 원피스 세력 중 이렇게 구성원의 무장색 사용자의 비율이 높은 곳은 구사 해적단 외에 없다고 봐도 무방하며, 세력 대 세력의 싸움을 진행 할 시 무장색 패기를 입힌 화살로 장거리전을 진행하면 능력자든 그렇지 않든 공략하기가 말도 안되게 힘들 수 밖에 없다.[38] 출처 : 57권.[39] 카이도한테 패해 쓰러진 루피가 패왕색으로 부하들을 쓰러트리는 것을 본 슈텐마루가 코즈키 오뎅의 술법을 사용한다며 경악한 것을 보면 패왕색은 알려지지 않은 듯 하다. 견문색도 카타쿠리와 같은 단련의 결과는 잘 알려지지 않은 듯한데 일단 사무라이들도 견문색 패기는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와서 견문색 존재 자체는 이미 와노쿠니에도 알려져있는 것은 증명되었다.[40] 실제로 스모커는 부하를 지키려고 온몸을 연기로 변화시켜 도플라밍고의 공격을 막아주려 했다가 전신에 칼질을 당했다.[41] 출처 : 43권 SBS.[42] 위는 '빨간 머리' 샹크스가 홀로 흰 수염 해적단의 모비딕 호에 올랐을 때 패왕색을 내뿜은 장면이고 아래는 원피스 필름 Z에서 루피가 추격해오는 해군 부대에서 패왕색을 사용하는 장면. 원작에서는 순식간에 와르르 기절한다고 느끼는 독자들이 많은데 비해 애니메이션에서는 쓰러지는데 시간차가 있어 서서히 퍼져나가는 느낌이다.[43] 53권에서 구사 해적단의 일원 란의 입을 통해서 삼색 패기 중에 가장 먼저 이름이 등장했다.[44] 출처 : 61권.[45] 출처 : 원피스 53권.[46] 출처 : 원피스 블루 딥.[47] 예컨대 루피는 신 어인 해적단의 10만 대군을 상대로 패왕색을 내뿜어 5만을 기절시켰지만 샹크스나 레일리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10만명 전원을 쓰러뜨렸을지도 모른다. 다만 다른 상황이라면 패왕색의 위력을 단순히 '몇 명'이라는 단위로 비교할 수가 없다. 사용자 입장에서 싸울 필요도 없을 만큼 약한 적이 몇 명이나 있는 지가 문제다.(출처 : 65권 SBS.)[48] 반대로 말하면 패자의 패기를 버틸수 있는 자들은 일정 이상의 실력자라는 말이 된다. 물론 패왕색을 쓸 수 있는것과는 별개. 원피스 라는 작품에서 지지부진한 백병전에서 대장전 만으로도 이야기가 성립하게 만드는 중요한 설정이기도 하다. 졸병들은 이런 싸움에 낄 자격조차 없기 때문.[49] 출처 : 65권 SBS.[50] 출처 : 61권.[51] 후술할 초급 단계 있는 인물에게 해당하는 이야기다. 초급 단계 때는 무의식적으로 사용해 제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일단 내뿜으면 적이고 아군이고 다 당한다. 가령 루피가 정상전쟁에서 패왕색을 썼을 때 해군 뿐만 아니라 흰 수염 해적단에서도 루피의 패왕색을 견딜수 없는 해적들이 정신을 잃었다.[52] 출처 : 원피스 블루 딥.[53] 에이스는 12년 전에 루피가 블루잼 해적단에게 당했을 때 분노가 치솟아 처음으로 패왕색 패기를 사용했다. '천야차' 돈키호테 도플라밍고 역시 어릴 적 자신을 핍박하는 인간들을 향한 분노를 트리거로 패왕색을 각성했다. 루피는 듀발의 애승물소 모토바로에게 처음 패왕색을 사용했을 때는 순전히 무의식이었지만, 아마존 릴리와 정상전쟁에서는 분노를 토대로 패왕색을 사용했다.[54] '명왕' 실버즈 레일리 정도의 달인이 되면 사용할 대상을 좁히는 것도 가능하다. 아무도엄나에서 루피를 바로 곁에 두고 거대한 코끼리만 패왕색으로 기절시키는 것이 좋은 예다. 수련 끝에 중급 단계에 도달한 루피 역시 샤본디 제도에서 유동 인구가 많은 길거리에서 자신에게 시비를 거는 가짜 밀짚모자 일당만 기절시켰다. 어인섬에서도 마찬가지.[55] 오로지 패기만으로 모비딕 호를 삐걱거리게 만든 샹크스가 좋은 예다. 애니에서는 모비딕 호가 살짝 파손되었다.[56] '불사조' 마르코는 샹크스가 모비딕 호에 올라타자마자 몸이 버티지 못하니 어린 것들은 물러나 있으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한발 늦어 수십명이 샹크스가 가한 '약간'의 위협에 정신을 잃었다.[57] 출처 : 원피스 GREEN.[58] 966화에서 흰수염과 서로 패왕색 패기 충돌을 보여줬다.[59] 듀발의 애승 물소 '모토바로'와 싸울 때 처음으로 패왕색을 사용했다. 이때를 기점으로 아마존 릴리, 임펠 다운, 정상전쟁에서 무의식적이나마 패왕색을 사용했다. 이후 실버즈 레일리의 지도를 받아 자유재재로 사용 가능한 중급의 단계에 도달했다.[60] 출처 : 비브르 카드 ~스타터 셋 Vol.2~[61] 출처 : 58권.[62] 출처 : 92권.[63] 출처 : 53권.[64] 출처 : 92권.[65] 원피스 옐로우에 따르면 하늘을 가리는 것은 패기 때문이며, 작중에서 빅 맘과의 충돌에서 하늘마저 갈라버리는 패왕색의 충돌을 선보였다. 패왕색의 충돌이 나온 시점에서 패왕색 보유자는 확정.[66] 루피가 정상전쟁에서 패왕색의 패기를 발동하자 도베르만 중장이 혁명가 드래곤의 아들이라면 당연한 자질이라고 말하고 가프가 "역시... 지니고 태어난건가..."라고 했으며 혁명군 간부 이반코프도 피는 속일 수 없다고 함으로써 드래곤의 패왕색 보유는 사실로 드러났다.[67] 어렸을 적 에이스, 루피 형제의 스승으로 루피에게 고무고무 총의 요령을 가르쳐 주었다.[68] 지금까지 등장한 패왕색의 충돌은 설정집에서 언급되었듯 '흰 수염 VS 샹크스', '루피 VS 칭자오', '루피 VS 도플라밍고', '루피 VS 카타쿠리', '로저 VS 흰 수염', '빅 맘' VS '카이도' 이렇게 6번이다. 로저와 흰 수염의 패왕색이 충돌했을 때는 서로의 무기가 닿지도 않았는데 엄청난 파괴력의 패왕색 출동이 발생하였다. 극장판까지 포함하면 '루피 VS 불릿'까지 총 7번이다.[69] 출처 : 53권.[70] 사카즈키의 경우 원작에서는 냉철한 태도로 "방금 그건 무의식이었군."이라고 평했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냉철하게 무의식적인 발동이라고 평가하긴 했지만 루피를 반드시 없애야 할 적으로 보았다.[71] 사실 칭자오의 저 말은 아무리 왕의 자질을 가지고 있다고 한들 해적왕이라는 자리는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의미다. 앞다투는 패왕의 정점이 곧 해적왕이라는 것. 칭자오 본인도 패왕색이 왕의 자질이라는 사실은 인정했다. 굳이 비유를 하자면 은퇴한 재벌 회장이 세상에 갑부는 차고 넘친다고 말한 셈이다. 근본적으로 이 말을 할 당시에는 칭자오가 루피에 대한 (정확하게는 가프) 악감정이 100%를 넘어서 120%에 가까운 상태였다. 뭐 작품 내적인 설명으론 그렇지만, 패왕색이 처음 나왔을 때, 그 흰 수염이 자기 휘하 병력을 패왕색을 막 발현한 루피에게 몰빵해주고 해군 해적 가릴 것 없이 세계관 최강자 레벨의 인물들이 '패왕색을 썼다' 하나만으로 경악하는 등의 묘사를 보면 그 땐 분명히 지금보다 더더욱 희소한 능력으로 묘사되고 있었다.[72] 가장 최근의 사례가 와노쿠니편이다. 카이도의 뇌명팔괘에 맞고 쓰러진 루피는 기절한 상태에서 자신을 끌고가려는 백수 해적단의 졸개들을 기절시켰다.[73] 일례로 에니에스 로비에서 루피는 1만 명이나 되는 위병들을 상대하느라 목적지까지 도달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만약 이때 패왕색 패기를 쓸 줄 알았다면 1만 명 전부를 쓰러트리고 곧장 나아갈 수도 있었을 것이다.[74] 이 패왕색의 잡졸 정리 위력은 어인섬 편과 필름 Z에서 드러나는데 어인섬에서는 10만의 신 어인 해적단을 두고 상디가 "우리는 10명이니 인당 만명씩 상대하면 되려나?" 라고 했는데 루피가 패왕색을 써서 반을 정리해준 덕에 싸움이 더 편해졌고 필름 Z에서 떼거지로 몰려오는 해병을 상대하려고 조로랑 상디가 몸을 푸는데 루피가 나서서 패왕색을 발동하자 장교 빼고 다 기절한다. 위의 gif 이미지가 바로 그 장면. 여기서 루피가 안 나섰으면 불필요한 전투로 힘과 시간 낭비가 있었겠지만, 루피가 나서서 패왕색 한번 시전하자 순식간에 상황이 정리되고 정보를 확실히 아는 장교에게 다이렉트로 정보를 캐내 제트 추적에 나선다.[75] 반면 패왕색이 있음에도 정작 필요할때 쓰지 않는 이상한 장면도 많이 보인다. 카이도와 싸울 때 오뎅이 패왕색만 썼어도 백수 해적단 대부분을 밀어버리고 쉽게 싸울 수 있었을 텐데 끝끝내 안쓰다가 패배했다.[76] 출처 : 58권.[77] 출처 : 57권.[78] 출처 : 75권(752화).[79] 출처 : 57권.[80] 다만 최근 비브르 카드 설정집으로 인해 에이스의 무장색 사용 여부가 불확실해졌다. 에이스의 보유 패기에 패왕색밖에 기재되어 있지 않은 것. 물론 저 설정집 자체가 해적왕 골드 로저가 패왕색을 못쓴다 언급하거나 해서 오류가 많다는 지적도 있지만 그 이외에는 평범하게 다른 흰수염 해적단의 간부들은 무장색 견문색이 제대로 표기되고 있다.[81] 이전 버전에는 '이스트블루에서부터 등장한 미호크는 '세계 최강의 검사'로 소개되었는데 자연계 능력자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면 최강이라는 말과 모순되니까 패기 개념은 극초창기부터 뼈대는 있었을 것이다' 라는 추측이 서술되어 있었는데, 이는 초인계/동물계/자연계로 딱딱 나눠져있는게 자연스러운 현재의 관점으로 그 당시를 생각하려고 하니까 생기는 모순이다. 말했듯이 그 당시에는 자연계 개념이란게 없어서 딱히 그런걸 생각하지 않아도 미호크를 세계 최강의 검사로 소개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82] 다만 알라바스타 편에서도 이미 와노쿠니 편에서 언급되는 유앵이라는 개념이 조로의 회상 속에서 나오기도 했기 때문에 무장색 패기의 초안 설정은 원래 유앵이라는 일정 경지의 검사들만의 경지로 구상되었다가 패기라는 개념을 정립하면서 만트라와 함께 패기 안에 묶여서 통합되면서 검사들의 경지나 깨달음 같은게 아닌 무투파들이면 배워서 쓸 수 있는 스킬적인 개념으로 재정립 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만트라나 유앵은 각각 작중에서 초반에 설명될 때는 현재의 각각에 대치되는 분야의 패기와 비슷한 점이 있긴 하지만 차이점도 있다.[83] 비슷한 예로 타작품의 나선환이 있다. 처음에는 우리가 아는 모습이 아니었고 계속 외형이 변했지만, 따로 설정을 붙이지 않으니 독자들도 그냥 그림체와 연출이 변한 것으로 인식한 것이다. 무장색 패기도 그냥 이렇게 넘어갔으면 될 것을 굳이 경화니 뭐니 이상한 말을 붙이면서 설정오류가 된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