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열매/자연계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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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열매의 계통(대분류) 중 하나. 몸을 불, 번개, 얼음 등의 물질 자체로 변화시킬 수 있게 되는 열매. 자연계 열매 능력자를 향한 물리적 공격은 대부분 무력화된다.
2. 특성
2.1. 열매로 얻은 자연물의 특성
- 인간이라는 물리적인 원형을 완전히 무시한다. 자연물로 변하여 신체 형태를 쉽게 바꿀 수 있기 때문에, 패기가 실리지 않은 공격은 원소로 변하여 흘릴 수 있다. 다만 흡수하는 성질을 지닌 어둠어둠 열매는 오히려 공격을 빨아들이기 때문에 방어가 불가능하다. 또한 기존의 신체 크기를 무시하고 거대한 자연물로 변신하는 것도 가능하다. 단, 이렇게 커질 경우 자연물 전체가 능력자의 신체이기 때문에 무장색 패기에 피해를 받을수 있으며 이 변화는 패시브가 아닌지라 복용자가 예상하지 못한 것[예시] 까지 피할수 없다.
- 발현된 자연물의 장점과 단점을 능력자 자신도 가지게 된다. 모래모래 열매는 건조한 모래의 특성때문에 손을 댄 물체의 수분을 죄다 빨아들일 수 있지만 액체에 닿아 몸의 모래가 뭉쳐지면 패기를 싣지않은 단순 물리공격에도 데미지를 입고, 전기 계열은 전기에 내성이 있는 고무 등의 부도체에 약하다. 반대로 불이나 전기 능력자가 발전소를 돌리기도 하고, 모래 능력자가 특수한 가루를 이용해 기후를 조작하기도 하는 등 장점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 일정하게 유지되는 틀이 없기 때문에 복용자의 적응이 가장 어렵다. 스모커와 몸이 뒤바뀐 타시기는 연기로 변한 몸을 원래대로 되돌리지 못해서 애를 먹었고, 막 이글이글 열매를 먹은 시점의 사보도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몸에 불꽃이 일어서 깜짝깜짝 놀랐다.
2.2. 열매간의 상성/상하 관계
같은 계열의 자연계는 상하관계가 성립하며 상위종은 하위종의 능력을 무시한다. 예를 들어 불 계열 상위 열매인 마그마그 열매는 불 계열 하위 열매인 이글이글 열매를 압도한다. 그리고 냉기 계열 상위열매인 얼음얼음 열매는 냉기 계열 하위 열매인 눈눈 열매를 압도한다.
열매 능력자 간의 상성관계가 가장 극단적으로 드러나는 열매군이다. 열매 능력과 신체능력이 연동되어 있어서 사용자 본인의 신체능력을 강화하는 것으로 열매 능력도 끌어올려 상하관계나 상성관계를 극복해 볼 수 있는 다른 열매군과 달리, 자연계는 사용자 본인의 신체 능력이 강해진다고 해서 열매로 얻은 자연물이 강해지는 것은 아니다.
2.3. 자연계 복용자의 각성
초인계, 동물계와 달리 아직 각성한 능력자가 나오지 않았다. 다만 일정 경지에 도달한 자연계 능력자는 기후에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는 묘사가 종종 나온다. 이글이글 열매를 먹은 에이스가 드럼섬에 왔을 때 눈이 내리지 않았고, 세계정부의 최고전력 해군 대장 사카즈키와 쿠잔이 충돌하자 아예 섬 하나의 기후와 자연 환경이 통째로 바뀌었다.
2.4. 무장색 패기와의 상성 문제
자타공인 악마의 열매 최강종이지만 그렇다고 무적은 아니다. 우선 자연계의 가장 큰 메리트인 원소화는 패시브 스킬이 아니라 온오프 개념에 가까워서 기습이 통한다. 알라바스타에서 스모커는 느닷없이 뒤에서 날아온 루피에게 처음으로 공격을 허락했고 같이 있던 포트거스 D. 에이스는 그렇게 날아오는 스모커에게 피해를 받았다.[2][3] 여기에 정신적으로 완전히 압도당하면 재생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더 나아가 만약 패기로 실체가 공격당하면 아예 재생이 불가능하다.
또 자연계 능력자가 몸을 자연 원소로 변화시킬 때, 그 원소 안에 실제 사이즈의 실체가 있는게 아니다. '''원소화된 무수히 많은 모든 부분이 능력자의 실체'''다. 즉, 자신보다 상위의 무장색 패기 사용자 상대로 생각없이 원소 변화로 공격을 피하려고 시도하는 것은 자살행위나 다름없다. 요컨대 스카이피아 하이라이트에서 자신의 극상성인 루피를 상대로 무식하게 몸을 불린 에넬은 완전히 뻘짓 한거다(...).[4] 비슷한 예시로 스모커는 몸을 원소로 변화시켜 싸우다가 무장색 고수한테는 넓은 표적에 불과해서 그대로 얻어맞았고 도플라밍고의 공격에서 부하들을 지키려고 몸을 연기로 변화시켜 부하들 앞을 막았는데 곧이어 무장색 두른 실이 연기를 베자 온몸이 난도질 당했다.
여기에 열매를 먹은 순간부터 '''공격을 피할 필요가 없어지는''' 자연계 능력자 특유의 오만함이 발목을 잡는 경우도 있다. 열매의 물리공격 무효화 능력만 믿고 단련을 게을리 했다가 패기를 사용하는 상대를 만나면 맥을 못 추는 것. 특히 위대한 항로의 전반부인 '낙원'은 패기를 사용하는 사람이 그다지 없지만, 후반부 바다 '신세계'는 패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이 오히려 드문 바다다. 덕분에 아무것도 모르고 신세계로 넘어오는 자연계 능력자 루키들이 주로 당한다. 고작 동물계라며 페콤즈를 우습게 보고 덤벼든 카리브가 무장색 패기가 실린 공격에 한방에 KO 당한 것이 대표적인 예. "'''자신을 무적이라고 착각해온 자연계 능력자들은 명이 짧은 법이지'''" 라는 페콤즈의 디스를 보면 이런 경우가 꽤나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전기능력인 에넬 역시 루피를 보곤 초인계는 상대가 안된다고 우쭐해하다가 제대로 역관광 당했고, 가스가스 열매 능력자인 시저 클라운의 경우 독을 쓰는 마젤란을 언급하자 그런 초인계랑 비교말라며 화를 내는등 자연계 중에 초인계나 동물계를 우습게 보는 놈들이 꽤 있다.[5]
뿐만 아니라 능력자 본인이 사용하는 '''무장색과도 상성이 영 좋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변형된 신체의 형체가 존재하여 얼마든지 본인 능력에 무장색을 씌울 수도 있는 초인계나 동물계와는 달리, 능력자의 실체인 본래 형태에만 무장색이 씌워지는 형태로 패기를 사용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6] 이러한 부분을 볼 때, 실체에서 방출된 능력 그 자체에는 패기가 전달되지 않거나, 설령 패기가 전달된다 한들, 유동적인 형체로는 타격을 가할 수 없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대신 관절 등 실체화된 부위와 연결된 부분에 능력을 사용하여 보다 더 큰 추진력을 얻는 정도까지 활용[7] 하거나, 형태를 유지한 채로 무장색을 쓰면서 능력을 방출하여 추가타를 주는 식 등으로 사용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무장색은 사용자가 들고 있는 무기 등에도 씌워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자연계 중에서 단단한 형체를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은 무장색을 씌우는 식으로 활용하는 게 충분히 가능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해당 능력 보유자들도 결국에는 무장색을 제대로 쓰는 장면이 한장면도 안나왔으며, 이는 자연계가 자체가 가지는 한계이다.
3. 목록
4. 기타
- 강력한 만큼 희귀하다는 것 때문인지 능력자가 지극히 드물다. 밀짚모자 일당을 보면, 일당 구성원은 물론 5600명이라는 대구성원이 된 밀짚모자 대선단에도 없는 능력 계열이기도 하다.[8]
- 초창기에만 해도 초인계와 자연계라는 분류는 없었다. 그냥 "동물계 열매", "비 동물계 열매"로 나누어져 있을 뿐이었다.[9] 자연계라는 명칭이 최초로 등장한 것은 하늘섬의 번개번개 열매부터. 번개번개 열매 훨씬 이전에 등장한 뭉게뭉게 열매, 이글이글 열매, 모래모래 열매는 그냥 그 열매들 각각의 능력으로 취급되었다. 즉, '몸이 연기로 변하는 능력', '몸이 불로 변하는 능력', '몸이 모래로 변하는 능력' 을 가진 능력자들이었을 뿐 자연계라는 개념자체가 없었다. 그런데 '몸을 물리공격이 통하지 않는 유동하는 무언가로 바꾸는' 공통점을 지닌 열매들이 하나 둘씩 많아지자 오다가 이 열매들을 하나로 묶어줄 또 하나의 대분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는지, 에넬의 번개번개 열매가 등장함과 동시에 '자연계' 능력이라는 표현이 은근슬쩍 작중에서 등장하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그보다 이전에 등장한 뭉게뭉게, 이글이글, 모래모래 열매들도 번개번개 열매와 비슷한 능력 효과가 나온다는 점에서 뒤늦게 자연계로 불리기 시작하게 되었다. 그리고 덤으로 루피의 능력도 하늘섬에 와서야 와이퍼나 에넬 등에게 '초인계'라는 명칭으로 불리게 되면서 초인계의 개념도 함께 등장, 그 결과 비로소 지금의 3분류 체계가 나오게 된 것이다. 즉 등장 순서로만 따지자면 뭉게뭉게 열매 쪽이 최초로 등장한 자연계이지만, 자연계라는 호칭으로 불리고 자연계의 개념을 확립시킨 걸로는 번개번개 열매가 최초인 셈이다.
[1] 고대 그리스어로 '신의 말'을 뜻하는 λόγιον(logion)의 복수형 λόγια(logia).[예시] 로그타운 편에서 스모커의 바지에 묻은 아이스크림, 알라바스타 편에서 스모커와 에이스를 동시에 들이받아서 날려버린 루피의 고무고무 로켓.[2] 물론 해당 장면은 개그씬이므로 너무 진지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3] 다만 자연계 능력자가 능력을 사용할 겨를이 없었다는 이유로 공격에 맞은 것은 이것이 유일하다. 에넬의 경우에는 아예 자면서 모든 공격을 흘려보냈다. 물론 에넬의 경우 만트라라는 견문색 패기에 능통하다는 점을 고려해볼 수 있다.[4] 물론 에넬이 아무 생각없이 거대화를 한건 아니다. 2억 볼트 아마르를 사용한 상태에선 주먹만 휘둘러도 엘 토르 이상의 번개가 튀어나온다. 정황상 압도적인 출력으로 루피를 녹여버리려 한 것 같으나 고무에는 통하지 않았다.[5] 사실 이 경우 모든 악마의 열매 능력자에게 통용된다. 루피도 총알이 통하지 않는 자신의 능력을 과신 했다가 극장판 필름 Z에서 '''해루석''' 총알에 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6] 684화 스모커와 베르고의 전투씬 참조[7] 앞서 서술한 스모커도 무장색을 사용할 때 타격을 가할 팔 부분이 실체화, 무장색 경화를 사용하고, 팔꿈치 부분을 연기화 하여 추진력을 늘리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이와 더불어 키자루의 빛의 속도로 찬다는 킥 역시 비슷한 원리로 활용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8] 현재 밀짚모자 일당의 능력자는 총 넷으로, 초인계 셋(루피, 로빈, 브룩), 동물계 하나(쵸파)다. 산하 해적단까지 살펴봐도 추가 설정이 밝혀지지 않는 한 초인계 셋(바르톨로메오, 베이비 5, 레오), 동물계 둘(벌레벌레 열매의 장수풍뎅이, 말벌. 둘 다 톤타타 해적단 소속이다.) 추가되었을 뿐이라 자연계 능력자는 없다.[9] 이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원피스 데이터북 시리즈 중 첫번째인 <원피스 레드>다. 원피스 데이터북 시리즈들은 각각 그 책들이 나왔던 시점까지의 원피스 본편의 내용들을 정리한 형태인데, 원피스 레드의 경우엔 출판 시기상 '1권~알라바스타 에피소드' 부근까지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그 안의 악마의 열매 항목을 보면 지금과 같은 초인계/동물계/자연계의 구분 대신 동물계 열매들만 따로 구별되어 있고 그 외의 다른 열매들은 딱히 계열 구분도 없이 그냥 악마의 열매라는 표현으로밖에 묘사되어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