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놈(스파이더맨 트릴로지)
[clearfix]
1. 소개
스파이더맨 트릴로지의 메인 빌런 중 하나이자 3편의 '''최종 보스'''. 모티브는 원작의 1대 베놈 에디 브록 주니어.
재미있는 사실은 에디의 담당 배우인 토퍼 그레이스가 미국 드라마 《요절복통 70쇼》(That '70s Show)의 주인공 에릭 포먼을 연기한 적이 있는데, 여기서는 스파이더맨의 열광적인 팬의 모습을 보여줬다.
2. 작중 행적
사진사로서 자신이 이제부터 스파이더맨의 사진 담당이라고 피터를 도발하며 등장했다. 이후 데일리 뷰글에 정식으로 취직하기 위해 스파이더맨 사진을 찍으려 한다. 그런데 스파이더맨이 샌드맨을 잡으러 갈 때 사진을 좀 찍겠다고 하자, 당시 심비오트 슈트를 입고 있던 스파이더맨은 거미줄로 카메라를 뺏아 벽에다 휘둘러 박살내고 가버린다. 당연히 화가 난 그는 뭔가 의미심장한 눈빛을 지으며 스파이더맨이 떠나간 자리의 사진을 찍는다.[1]
이후 피터가 평상시에도 심비오트 슈트를 입고 다니기 시작할 때, 신문 가판대에서 데일리 뷰글 신문에 스파이더맨이 강도짓을 하는 모습이 찍힌 사진이 보도된 걸 발견한다. 곧바로 데일리 뷰글에 간 피터는 한참 취직 축하를 받고 벽에 자기가 찍은 사진을 큼지막한 액자에 넣어 걸고있는 에디와 만난다. 피터가 반어법 투로 축하한다고 하며 그런데 어째 사진이 어디서 많이 본거 같다 하자 억지를 부리는 거라 생각했는지 애 같다고 조롱하며 스파이더맨까지도 모욕했다. 하지만 피터가 벽에 세게 밀치며 “용서받고 싶어? 그럼 교회나 가”라고 말하고는 자신이 가져온 봉투를 슬쩍 보여주자 제발 한 번만 봐달라고 애원하지만, 심비오트 때문에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던 피터는 사람들에게 봉투를 주고 쿨하게 가버린다.
봉투 안에 있던 건 과거 스파이더맨의 사진으로, 에디가 찍은 사진과 장소, 들고있는 물건, 슈트의 색만 다르고 포즈가 완전히 일치했다. 즉 에디가 스파이더맨이 강도짓을 하는 모습의 합성 사진을 만든 것이다. 당연히 그대로 데일리 뷰글에서 해고당한다.[2] 결국 다음 날 '''신문 1면으로 정정 기사와 스파이더맨에 대한 사과, 자기 얼굴 사진과 해고당했다는 내용까지 나와''', 말 그대로 꿈도 희망도 개발살난다. 이 정도면 그 어느 언론사를 가도 절대 안받아줄테니 사실상 업계에서 영구 추방이 된 셈이다.
거기다 해고된 뒤 길을 걷던 중 그웬과 데이트하는 피터의 모습까지 보게 된다. 대사를 통해 짐작하자면 경찰청장의 딸 그웬 스테이시와 결혼하기 위해 안정된 직장을 원하는 중이었는데, 그웬과 사귀는 사이라기보다는 일방적으로 구애하는 처지였던 듯. 이렇게 되자 피터에 대한 원한이 극에 달해서, 피터의 말대로 정말 교회에 가서 "신께 부탁드립니다, 피터 파커를 죽여주세요."라며 기도하고 있었다.[3]
그러던 중 피터가 교회의 첨탑에서 종에 몸을 부딪혀가면서 심비오트를 힘겹게 떼어내고 있었고, 기도하던 중 마치 운명의 장난인 것처럼 종소리가 울리자 종 아래로 다가간 에디는 마침 블랙 슈트를 찢어버리고 있던 피터를 발견한다. 그 뒤 심비오트 파편이 떨어져 자기 점퍼에 들러붙자 서둘러 벗어 던지는데, 그 다음에 떨어진 건 손으로 막았다가 그걸 시작으로 이내 피터에게서 떨어져 나온 심비오트들이 잔뜩 달라붙기 시작한다. 처음엔 웬 시커먼 물체가 자신을 감싸니 당연히 두려움에 사로잡혀 비명을 지르지만, 이내 심비오트에게 감화되었는지 미소를 지으며 베놈으로 각성한다.[4]
이후 베놈이 된 에디는 자신과 마찬가지로 스파이더맨에게 원한을 가진 샌드맨을 찾아갔다. 샌드맨은 처음엔 스파이더맨인줄 알고 쓰러뜨린후 목을 잡은 다음 후려치려고 했지만 베놈이 입을 벌리고 울부짖자 다른 놈이라는 걸 확인하고 주먹으로 날려버린뒤 그냥 가려 한다. 그러나 베놈은 스파이더맨에게 방해받아 딸에게 도움을 줄 수가 없지 않냐며, 둘이 힘을 합쳐 스파이더맨을 죽이자고 꼬드겨 동맹을 맺는다. 그 다음 메리 제인을 납치해 스파이더맨을 유인해내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당연히 스파이더맨 혼자서 이 둘을 동시에 상대할 순 없었고, 결국 스파이더맨은 샌드맨에게 처참하게 얻어맞는다. 하지만 위험한 순간 해리가 나타나 스파이더맨을 돕고, 2대 2 싸움이 된다. 도중에 스파이더맨을 죽이려는 순간 해리에게 방해를 받고, 이 때 해리가 나가떨어지면서 공사장에 있던 파이프들을 떨어뜨리는데 그 소리를 듣고 괴로워한다. 이걸 본 스파이더맨은 전에 종소리를 듣자 심비오트가 발광했던 것처럼, 심비오트가 금속의 진동음을 견디기 힘들어한다는 걸 눈치챈다. 그러나 그 순간 베놈이 해리의 스파이크 보드를 들고 스파이더맨을 찌르려 하고, 결국 해리가 스파이더맨 대신 찔려 죽게 된다.
스파이더맨은 가까스로 옆에 떨어져 있던 파이프를 집어 들고 파이프를 내리쳐서 큰 소리를 내 심비오트가 괴로워하게 만든다. 그리고 재빨리 근처에 떨어져있던 파이프들을 주워서 원형으로 땅에 박아 베놈을 가두고 후려쳐서 소리를 내 고통스럽게 만든다. 그리고 심비오트가 날뛰면서 에디가 보이는 순간 거미줄로 끄집어내는데 성공한다.
결국 숙주를 잃은 심비오트는 괴물과도 같은 형상[5] 이 된 채로 울부짖었고, 피터를 덮치려 하나 피터가 다시 한 번 파이프를 두들기자 다시 쪼그라들고 괴로워한다. 그리고 마무리를 짓기 위해 해리의 보드에서 폭탄을 꺼내 심비오트에게 던지는데, 에디는 자신에게 힘을 준 심비오트를 포기할 수 없어서 그걸 막으려고 뛰어들어버리고, 당황한 스파이더맨이 구할 새도 없이 폭탄이 폭발해 심비오트와 함께 산화한다. 심비오트가 기생해서 힘을 원하는 성격이 된 게 아니라 천성적인 것이었다는 걸 보여주는 장면.
스파이더맨 3 게임에선 원작의 모습에 맞게 조금 더 떡대로 등장한다. 그리고 샌드맨과 연계[6] 해서 스파이더맨에게 덤비는 것도 동일. 다만 여기선 마지막에 스파이더맨과 함께 빌딩 밑으로 떨어지게 되고, 베놈에게서 탈출한 스파이더맨이 거미줄로 탈출하고 난 후, 꼬챙이에 꽂혀서 사망한다. 스토리라인이 살짝 다른 PS2, PSP, Wii 버전에선 스파이더맨과의 마지막 대결에서 패배하고 심비오트의 폭주를 조절하지 못해 그대로 생명이 다하게 된다.
3. 스파이더맨: 친구 또는 적
이 게임에선 코믹스 스파이더맨의 설정에 그저 디자인만 영화 상의 모습을 빌린 것이지만, 그래도 비슷한 평행세계일테니, 여기에 기술.
초반 인트로 때는 그린 고블린과 닥터 옥터퍼스의 스파이더맨을 거미줄로 낚아채 얼굴을 그대로 삼키려하지만 스파이더맨이 탈출하고, 스파이더맨측 빌런들과 협공(?)을 해 스파이더맨을 때려눕히는 데에 성공한다. 그러나 곧바로 나타난 뉴고블린과의 협공으로 거미줄을 다같이 한 대씩 맞고(...) 폭탄 무더기를 스파이더맨이 샌드맨에게 박아넣어버리면서 그대로 패배한다.
하지만 곧바로 베놈의 모습과 비슷한 '팬텀'들이라 불리는 생물체가 여럿이서 올라오고, 스파이더맨이 "너랑 같은 편(친구)이야?"라는 말에 화를 내는 개그씬(...)을 찍고는 맨 처음 팬텀에게 달려드나, 곧바로 어디론가 워프당한다.[7]
이후 스파이더맨이 S.H.I.E.L.D에 구출되고 난 후 밝혀진 바로는 위험 레벨 7/10에 달하는 엄청 위험한 생물체라고 한다. 하지만 더 위험한 10/10의 가능성 또한 예고하고 있어서 더 위험하다는 걸 부각시킨다.
이후 한동안 등장이 없다가 트랜실베니아 쪽으로 출동하는 스파이더맨에게 닉 퓨리와 S.H.I.E.L.D.의 컴퓨터가 '''고도로 높은 심비오트 성질을 지닌 매우 위험한 생물이 감지된다.'''면서 베놈의 실루엣이 등장하고, 스파이더맨이 트랜실베니아에서 팬텀들을 사냥하는 블레이드를 만나서 이야기하는 것으로 베놈이라는 것이 확인사살된다.
그리고 트랜실베니아쪽의 마지막 스테이지에서 보스로 등장. 미스테리오의 기계가 달려서 그에게 간접적으로 조종당하고 있는 상태며 스파이더맨을 잡아먹겠다면서 보스전 시작.
보스전은 의외로 간단한데, 트랜실베니아 스테이지가 교회(성당)가 부각되는 호러스팟이고, 베놈과의 보스전은 교회 옥상에서 치뤄지게되는데, 당연히, 교회 옥상의 종을 치면 된다. 종을 울리게되면 베놈이 데미지를 입게된다. 이후 베놈이 종에 거미줄을 쳐놓기야하지만 주먹으로 때려서 해체시키고, 2,3개로 수가 증가하는 종을 한꺼번에 울리면 끝.
트랜실베니아에서의 모습은 비가 오는 어두침침한 중세풍의 마을, 교회(성당)와 결정적으로 심비오트 계열의 보스, 몹들이 어우러져서 상당히 호러적인 연출을 보인다.
이후 쓰러지자 깨어난 스파이더맨에게 '''어떤 구슬 머리의 놈'''이 나에게 접근했다라는 말을 한 것으로 보아 베놈답게 순순히 제압당하진 않은 모양. 어쨌든, 상당히 위험한 인물로 분류되며 닉퓨리도, 스파이더맨도 상당히 경계하기는 하나 결국 S.H.E.L.D.에 잠시 들어와 스파이더맨의 동료가 된다.
여기서 나오는 모습은 코믹스의 모습을 잘 살린, 진짜로 스파이더맨을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 모습을 보이고, 의외로 천연, 츤데레끼를 보인다. 스파이더맨이 "친구"라고 하자 "난 너 친구 아님"이라 했다가 나중엔 살갑게 굴기도 하는등.
베놈의 플레이 스타일은 스파이더맨과 비슷하지만, 근육질 모습 답게 힘이 더 부각되는 스타일. 거미줄로 끌어들인 뒤 박치기를 한다거나, 안은 다음, 한바퀴회전(!)을 하며 내리꽂는 다거나, 사자후 로 적을 날린다던가, 몸에서 가시를 사출시킨다던가.
필살기의 컷씬은 스파이더맨이 얼굴을 역겹다는 듯이 돌리고, 베놈이 입에서 사자후를 내뿜어 적들을 처리한다.
4. 평가
감독의 의도와는 달리 제작사의 압력에 의해 영화에 억지로 쑤셔넣어진 캐릭터라 이야기의 큰 줄기에 섞이지 못하는 감이 있다. 그래서인지 원작 코믹스에서의 큰 덩치에 근육질의 몸을 가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 대신 양산형 에일리언 새끼마냥 빈약한 괴물의 모습이 되었고[8][9] , 숙주인 에디 브록 자체도 찌질한 캐릭터로 전락했다. 트릴로지의 다른 빌런 세 명이 나름 선한 면도 있었다는 걸 생각하면 얘는 감독이 작정하고 찌질이로 만든 캐릭터.[10]
사실 원작의 에디 브록도 초반에는 찌질한 캐릭터이긴 했다. 90년대를 거치면서 다크 히어로스러운 면모가 생긴 것이다. 그러나 작중 내 에디는 정말 동정할 만한 구석이 전혀 없을 정도로 작중 내내 찌질한 모습들을 보였는데, 데일리 뷰글의 사원으로 들어오자마자 피터를 깔아뭉개는 발언을 내뱉고는 조잘조잘대면서 편집장에게 아부를 떠는 데다, 무엇보다도 사진 작가라면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사진 합성까지 저질렀다. 비록 심비오트에 의해 흑화한 상태가 되어 막나가던 피터 때문에 데일리 뷰글에서 짤렸다고 하지만, 대부분의 몰락은 에디 스스로가 자초한 것이다. 게다가 자기 잘못을 뉘우치기는 커녕 교회에서 피터를 죽여달라고 저주하다가 자신의 몸에 심비오트가 달라붙는 바람에 베놈으로 변하는 것은 덤이다.
다만, 전투력은 엄청난 수준이다. 작중 후반부에서 경찰 특수부대원들을 단신으로 전멸시키고는[11] 초고층 높이의 빌딩에 덤프트럭과 택시까지 올려놓는 위력을 자랑하며, 스파이더맨과의 대결에선 스파이더맨을 탈탈 털다시피 했다.[12] 거기다 그린 고블린과 얼마 차이가 안 나거나 더 우위에 있을 뉴 고블린, 즉 해리[13] 보다도 우위인 걸로 보인다. 또 원작에서처럼 스파이더맨의 스파이더 센스에 감지가 안되는 것은 여전해서 스파이더맨을 습격해 거의 마지막까지 몰아넣기까지 했다. 회복력도 뛰어난지 해리가 던진 갈고리칼날이 팔에 상처를 냈지만 다시 붙었으며, 곧바로 해리의 보드를 낚아채서 무력화시키기까지 했다.
여기에 자신으로도 충분히 스파이더맨을 해치울 수 있지만 샌드맨이라는 협력자를 추가해서 계획이 실패할 조금의 가능성을 없애려는 책략까지 추가하여 난공불락의 상황을 완벽히 조성하였다. 만약 해리가 나타나지 않았으면 스파이더맨은 여기서 패배하고 샌드맨에게 맞아죽었을 것이다.
거대화한 모습으로 스파이더맨을 주먹으로 내리쳐 사경을 헤메게 만든 샌드맨이 해리와 싸울 때는 거대한 덩치로 잠시 선전하긴 했으나 곧바로 뉴 고블린 보드의 불에 팔이 구워진 뒤 해리가 미사일에 맞고 몸이 무너져 리타이어 하는 등 힘만 센 보조 역할로 전략했다면, 결국 결투의 주역은 베놈이었던 셈이다. 그리고 피터와 해리의 협공에 리타이어 당한 샌드맨과는 다르게, 이쪽은 둘 다 쓰러뜨려서 약점[14] 이 파악되기 전까지는 말 그대로 난공불락의 무적 보스의 모습을 보이며 끝내는 해리를 살해했다.[15] 사실상 샌드맨을 제외하면 스파이더맨 트릴로지에서 최강인 빌런이다.
게다가 심비오트로 인해 피터가 타락하면서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에 금이 가게 만드는가 하면, 후반부 전투에선 해리를 죽임으로서 피터에게 심리적으로도 가장 큰 피해를 준 빌런이기도 하다. 비록 박한 평가를 받고, 스토리에 잘 녹아내리진 못했지만 스파이더맨의 역대 빌런들 중 가장 대단한 저력을 보여 준 녀석.
마크 웨브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서 등장하길 기대했던 팬들도 있었으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이 2편을 끝으로 시리즈를 이어나가지못하고 끝나면서 사실상 좌절되었다.
베놈의 단독 영화가 공개되면서 원작에 가까운 흉악한 비주얼로 베놈 팬들의 기대를 받았다가 막상 영화 공개 후에는 톰 하디의 베놈이 액션과 비주얼을 빼면 캐릭터성에서 상당한 불호가 많아서 도리어 이 베놈이 차라리 낫다며 재평가하는 사람들도 있다.
사실 이 트릴로지에서의 베놈은 베놈 본연이 아닌 심비오트가 뒤덮은 '블랙 스파이더맨'에 사람들이 열광하는 경우가 많다. 기존과는 전혀 다른 강렬한 인상의 슈트와 가슴에 위치한 거미문양의 변화[16] , 심비오트로 인한 성격 타락. 성격과 슈트가 잘 맞아 떨어진 편이라 나름대로의 재미를 선사할 수 있었다.[17]
창작자였던 토드 맥팔레인은 스파이더맨 3 제작 당시에 누구도 영화 캐릭터에 상의하지 않았고 샘 레이미의 영화였기 때문에 쓴소리도 하지 않았다.#
[1] 예비로 갖고 있던 디지털카메라를 꺼냈다.[2] 제임슨 편집장이 에디를 해고하며 내 앞에서 꺼지라고 일갈하는데, 이 때의 모습은 보통 피터나 부하 직원들에게 심술을 부리던 모습이 아닌, 신문사의 편집장으로서 진지하게 분노한 모습이다. 근데 이건 JJ 편집장의 반응이 너무도 당연한 것이, 실제 현실에서도 기자가 사진을 합성했다는 것이 발각되면 '''기자 인생 뿐만이 아니라 회사 자체도 제대로 망할 수가 있다.''' 경쟁 언론사들이 물어뜯기 시작하면 더욱더 빼도박도 못하는건 당연한 일이기도 하고 말이다.[3] 참고로 원작에선 신 이터라는 가짜 빌런을 취재해서 유명세를 얻었다가 전말이 드러나서 가족에게도 버려지는 등 몰락한 뒤, 자살할까 했지만 독실한 가톨릭 신자라 자살은 큰 죄라서 하지 못하고 성당을 전전하며 기도했다.[4] 피터는 그걸 보지 못했다.[5] 덩치가 더욱 더 커진 데다, 마치 촉수 괴물을 연상케 하는 모습으로 변했다.[6] 사실은 샌드맨의 딸을 인질로 삼아 협박해서 강제로 협력하게 만든 것이다.[7] 사실 미스테리오에게 납치당한 것이다.[8] 말할 때도 베놈의 모습으로서 말하는 장면은 샌드맨을 꼬드길 때만 나오고, 그 이후부터는 에디 브록의 얼굴을 드러낸 상태에서만 말하는 등 원작의 캐릭터성도 많이 죽어버린 데다 베놈으로서의 대사는 그냥 에일리언처럼 캬아악거리며 울부짖는 것 뿐이다. [9] 더 안습인 건 초기 구상단계의 베놈 슈츠는 그냥 시커먼 스파이더맨 슈츠에 얼굴에 '''평범한 사람 입'''을 갖다 붙인 매우 쌈마이한 모습이었다(...). 이 사진인지는 확실치 않으나 아마 대략 이런 모습(...)이였을 것으로 추측된다.[10] 노먼 오스본은 그린 고블린으로 타락하기 전에는 자신의 아들 해리의 친구인 피터에게 잘해주는 모습을 보였고, 닥터 옥토퍼스는 최후에 피터의 설득을 통해 정신을 차린 뒤 자신을 희생하여 핵융합 실험 장치의 폭주를 막아냄으로서 피터의 은사로서의 생을 마감했으며, 플린트 마코는 자신의 딸을 매우 사랑하는 아버지이지만 과거 자신이 본의 아니게 벤 파커를 살인한 것에 대해 죄책감을 갖고 후회하는 모습도 보였다. 더구나 앞의 둘은 실험이 부작용이라 악하게 변한 것이지 실험 자체의 나쁜 목적 또한 전혀 없었다.[11] 뉴스 화면을 통해 베놈에게 몰살당하는 부대원들의 모습이 짧게 생중계되는 장면은 그야말로 소름이 돋으며, 뉴스에서도 블랙 슈트 스파이더맨처럼 생겼지만 전혀 다른 녀석이라고 말한다. 거기다 샌드맨이 지상에서 접근하는 것을 저지한 것을 감안해도 내구력과 재생능력으로 총탄이 듣지 않을 테니 결과는 똑같다.[12] 모든 기술을 써봤지만 심비오트로 신체능력이 웃도는 상황(메리가 떨군 공사장의 대형 벽돌에 뒤통수를 맞았는데, 평범한 사람이었으면 즉사했을 공격인데도 죽기는 커녕 하다못해 유효타조차 들어가지 않는다!)인데다 기술도 스파이더맨이 쓰는 걸로 똑같이 대응한데다 베놈만 스파이더 센스가 돌아가는 상태라 손을 쓰지 못했다.[13] 둘은 같은 가스를 들이마셨는데, 스펙상의 차이는 얼마 없지만 해리가 마신 가스는 더 개량된 것일 수도 있으며, 중노년이었던 노먼과는 달리 팔팔하고 젊은 청년인 해리가 더 강할 가능성도 높다.[14] 원작과 마찬가지로 음파-진동에 취약하다는 것이다. 해리가 고블린 보드에서 떨어지며 공사장의 철근이 낙하해 진동이 발생하자 베놈이 순간적으로 괴로워하며 빈틈을 보이는데, 이때 피터는 종탑에서 심비오트 슈트를 찢어버릴 때를 오버랩하며 베놈의 약점을 파악했다. 에디와 분리되었을때 스파이더맨이 던진 고블린 폭탄에 소멸된 걸 보면 불과 같은 화기류에도 취약한 것으로 보인다.[15] 물론 해리 본인이 피터 대신에 베놈이 든 보드의 칼날에 맞은 것이고, 그렇게 하지 않았으면 피터는 죽음이 확실한 상황이었다. 어느 쪽으로 봐도 한쪽은 죽인 셈이다. 게다가 피터와 달리 해리는 베놈의 약점을 눈치채지 못했기 때문에 피터 대신 해리가 살아남았다고 해도 해리가 베놈을 쓰러뜨릴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16] 다리가 ㄷ자로 꺾여있는 낙타거미의 모양으로 바뀌었다.[17] 블랙 스파이더맨 자체일 때는 강하기도 무지 강하고 상당히 간지나는 디자인이란 것도 한 몫했다. 물론 변명의 여지가 없는 건 이 변한 성격의 피터 파커가 보이는 폭풍 허세(...). 서양에선 Emo Peter, ( Emo 헤어스타일이란 영화에서처럼 머리를 한쪽으로 쓸어내린 스타일로 사춘기 청소년의 반항과 허세의 상징으로 여겨진다.)이라고 부르며 온갖 조롱의 대상이 되는데, 멋있는 척을 해대는데 찐따가 일진인 척하는 것처럼 보여서 우습다는 평이 많다. 해당 장면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