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옥토퍼스(스파이더맨 트릴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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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샘 레이미의 삼부작 두 번째 작품인 《스파이더맨 2》의 메인 빌런. 3편에서는 오프닝에서만 잠깐 얼굴을 비춘다.
2. 개봉 이전
개봉 이전에는 우려도 많았으나 공개된 이후 1편의 그린 고블린과 맞먹을 만한 멋진 악당이 탄생하였다. 재디자인이 잘 되어서 상당히 멋있어졌고, 드라마도 훌륭했기 때문에 대호평이었다.
원작에서는 옥동자 뺨치는 추남에 30년은 유행 지난 듯한 머리스타일과 그냥 금속 촉수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는 기계팔을 비롯해서 괴상한 의상 센스를 자랑했지만, 실사판에선 기계팔이나 의상이나 포스가 철철 넘친다. 사실 캐릭터가 처음 공개된 사진에서는 이상하게 얼굴이나 몸매가 다소 마른 듯한 날카로운 모습으로 나와서 원작 팬들은 '''저 말라깽이는 대체 뭐냐?'''고 뒤집어졌고 원작을 모르는 사람들은 '''오오 메마른 중년 간지!''' 하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예고편이 공개되면서 후덕한 몸매의 아저씨로 밝혀지자 안도하는 사람과 실망하는 사람이 동시에 나왔는데, 주로 전자는 위에서 '저 말라깽이는 뭐냐'며 뒤집어졌던 원작 팬이 '그래 저렇게 덩치가 좀 있어야 내가 아는 옥토퍼스지!'하면서 안도했었고 후자는 '메마른 중년 간지'라던 신규 팬이 '내 메마른 중년 돌려내!'라면서 실망했었다. 참고로 몸매가 전형적인 아저씨 체형이라(...) 돋보이진 않지만 몰리나의 키는 188cm로 장신이다. 영화 내에서 제임스 프랭코, 토비 맥과이어와 한 화면에 등장한 채 토비와 악수를 하는 장면을 보면 확연히 키가 큰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영화가 개봉되고 난 후엔 배우의 출중한 연기력과 의상&기계팔의 폭풍간지 덕분에 스파이더맨 팬들은 물론 거의 모든 관객들이 만족했다. 못생기고 똥배 나온 아재가 영화판에서 갓토퍼스로 대격변을 거친 셈. 실제로 해외 리뷰에선 기계팔이 조금 더 원작처럼 길었더라면 원작초월이었을 것이다/간지나는 영화판을 보고 입문했다가 원판을 보고 실망했다 등등 칭송하는 글들이 보인다. 심지어 원작과는 달리 영화에선 대학시절 만난 연인과 결혼까지 한 인생 승리자로 나온다. 실험 한번 잘못했다가 모든걸 잃고 악당이 되었을 뿐.
3. 행적
유명한 물리학자로 핵융합 실험의 스폰서인 해리 오스본의 주선으로 피터 파커와 만나게 된다. 이때 오토는 피터의 담당 교수인 커트 코너스로부터는 '똑똑하지만 게으른 학생(Brilliant but lazy…!)'이라고 소개받은 상태였다. 처음엔 피터의 게으름[2] 을 지적하며 "단지 똑똑하기만 해선 충분하지 않다. 지성은 특권이 아닌 선물이다. 우린 그것이 인류에게 이롭도록 해야 한다."라 말하고 피터를 귀찮게 생각하며 만나는 걸 거절하려 했지만, 물주인 해리가 헛기침으로 눈치를 주자 마지못해 피터와 이야기를 나누게 되어 이 날 피터가 오토의 실험을 이해하는 모습을 보이고 이와 관련해 한참을 얘기하자[3] 아내에게 "이 친구 참 마음에 들어"라고 말할 정도로 피터에게 호감을 보이며, 동시에 여러가지 조언을 해주기도 했다. 특히 연애관계에 대한 조언으로 피터한테 시를 써보라고 얘기해준다.[4]'''"Intelligence is not a privilege, it's a gift. And you use it for the good of mankind."'''
'''"지성은 특권이 아니라 선물이네. 그리고 그것은 인류를 위해 사용되어야 하지."'''
실험 결과물을 선보이는 날[5] 자신의 실험물에 대한 과신이 사고로 이어진다. 일생을 바치다시피 공들인 실험이 실패로 돌아갔고[6] , 사고의 여파로 사랑하던 아내 '로지'가 죽고 만다.[7] 또한 그 사고로 인해 강력한 전기 충격을 받으면서 실험용 기계팔을 고정하는 철심이 몸에 박힌 채로 융해되었다가 척추에 들러붙어 절대 떼어낼 수 없게 되고, 내장된 인공지능 제어칩이 전기 충격에 의해 터져 버린 탓에 기계팔의 인공지능이 그의 정신을 완전히 장악하여 조종하게 되는 상황이 벌어진다. 이후 병원에서 옥타비우스의 기계팔을 제거하려는 수술이 진행되려던 찰나, 제어권을 장악한 기계팔들이 병원의 의료진을 죄다 끔살시키고 정줄을 놓은 옥타비우스를 탈출시킨다.
코믹스에서의 설정과 달리 영화에서 기계 촉수는 처음부터 척수에 연결되며, 장착자의 뇌와 기계촉수의 인공지능은 연결되어 있지만 촉수가 자신의 사고에 간섭하는 것을 막고 자신이 촉수를 일방적으로 제어할 수 있게 해 주는 특수한 제어용 칩이 설치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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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얗게 빛나는 부분이 바로 그 칩이다. 인간이 본인의 수족에 더해서 기계팔까지 정밀하게 제어하려면 별개의 인공지능을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 문제는 핵융합 과부화 도중 불의의 사고로 칩이 박살나버렸다는 것.[8]
자신의 꿈, 사랑하는 아내, 박사로서의 지위를 모두 잃어버린 절망과 자신을 치료하려던 의료진까지 자신이 의식이 없는 사이 기계팔들이 전부 살해해버린 죄책감에 그는 부둣가의 폐건물에 몸을 숨긴 채 괴물 같은 기계팔과 함께 자살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제어칩이 파괴된 탓에 기계팔들이 그에게 말을 걸기 시작, 실험 재개를 종용한다. 기계팔은 애시당초 오직 핵융합 실험을 위해 창조한 것이라, 그들의 인공지능은 성공여부나 피해는 상관없이 무조건적으로 실험만 생각했던 것. 박사는 위험하다며 실험을 다시 할 순 없다고 반론하지만, 곧 기계팔에게 완전히 세뇌되어 악당인 닥터 옥토퍼스로 거듭나게 된다.[9] 기계팔들은 그를 부추겨 실험을 다시 시작하도록 유도하고, 또한 스파이더맨에게 저지된 기억으로 인해 "스파이더맨이 나쁘다!"라고 결론짓도록 만든다. 결국 옥타비우스는 그 위험한 핵융합 실험을 다시 뉴욕 한복판에서 하기로 마음먹는다.[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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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이론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신한 그는 실험 장비를 다시 마련할 자금 마련을 위해서 '''은행의 금고문을 기계팔로 뜯어내''' 강도질을 시도하지만 마침 메이 이모와 함께 대출을 받으러 온 피터에게 다시 저지당한다. 이 때 메이 숙모를 붙잡아 인질로 삼기도 하지만 (스파이더맨의 정체를 알고 한 건 아니다) 오히려 자기가 붙잡고 있던 메이 숙모에게 중요한 순간에 우산으로 얼굴에 한 방 먹는 바람에[11] 피터에게 패배한다. 결국 목적이었던 돈은 실험에 쓸만큼 훔치는데 성공했지만, 이는 자신의 실험을 위해서 스파이더맨부터 제거해야 한다고 마음먹는 계기가 된다.
이후 기어이 실험장비를 완성해내고, 마지막으로 핵융합에 필요한 물질인 트리튬을 얻기 위해 해리를 찾아가 협박하다가 스파이더맨에 대한 복수를 원하는 해리와 거래를 하게 된다. 피터가 스파이더맨과 아는 사이라는 조언을 듣고 메리 제인 왓슨을 납치해 피터를 통해 스파이더맨을 유인하려 한다. 광역전철[12] 위에서 벌어지는 싸움은 이 영화의 백미이자 마블 실사영화 중에서도 최고로 손꼽히는 명장면. 결국 전차를 멈춰세우느라 탈진한 스파이더맨을 제압해 생포하고 해리에게 넘겨준 후, 그 대가로 받은 트리튬으로 실험을 재개하지만 다시 자신을 추격해온 스파이더맨과의 싸움에서 전기충격으로 이성을 되찾는다.
전보다 더 큰 규모로 실행한 실험은 또 다시 폭주하게 되고, 자칫 도시 전체가 박살날지도 모르는 위기에 처한다.[13] 첫 실험에서의 자기권은 건물 한 채 정도에서 그쳤지만, 두번째 실험에서는 '''실험실이던 거대한 폐건물을 완전히 잡아먹어버렸고, 근처의 표지판과 자동차들이 자기권에 이끌릴 정도로 강력했다.''' 스파이더맨은 자신의 정체가 피터 파커임을 밝히고 옥토가 앞서 "지성은 특권이 아닌 선물이며 그것이 인류에 이롭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던 것을 상기하며 그에게 기계를 멈추라 설득하고, 하지만 그건 나의 꿈이었다는 옥토에게 '''"때로는 우린 옳은 일을 위해 희생하고, 가장 원하는 것조차 포기해야 해요. 때로는 우리의 꿈까지..."'''라며 메이 숙모의 명언을 말해 그를 설득한다. 설득에 제정신을 차린 오토는 책임감을 느끼고는 기계팔들에게 "이젠 내 말을 들어!"라고 윽박지르며 마침내 스스로의 의지로 주종관계를 다시 역전시킨다.[14]
'''Listen... Listen, to me now! Listen to me now!!'''
'''들어... 내 말을 들어! 내 말을 들으라고!!'''
- 자신을 조종하던 기계팔들을 본인의 의지로 통제하면서
'''I will not die a monster.'''
'''괴물로서 죽지는 않겠어.'''
- 유언
이후 옥타비우스는 기계 팔로 실험 장치를 무너뜨려 강에 수장시킴과 동시에[15] 자신도 함께 수장됨으로서 최후를 맞는다.
4. 능력
자신의 신경계에 연결된 4개의 촉수형태의 기계팔을 다룬다. 원작의 기계촉수는 길게 늘리면 최대 27m까지 늘어나고 팔 하나당 3톤의 무게를 들어올릴 수 있는데, 영화에서는 그만큼은 아니지만 큰 수술실이나 지하철 차량을 가로지를만큼 늘어나고, 은행 금고문을 뜯어낼 정도로 강한 힘을 낼 수 있다. 자체적인 인공지능을 내장하고 있어서 원래부터 팔다리가 8개인 것처럼 자연스럽고 복잡한 움직임을 수행할 수 있는데, 제어장치가 고장나는 바람에 닥터 옥토퍼스가 기계팔에게 조종 당하고 있었다. 또한 촉수마다 끝에 카메라가 내장되어 있어 굳이 본인이 돌아보지 않아도 시야를 확보 가능하다.
원래는 핵융합 실험을 제어하기 위해서 직접 개발한 것이다. 핵융합 제어를 위해 열과 자기력에 대단히 강해서 다른 금속 물질들이 핵융합로로 빨려들어갈 때 영향을 받지 않는 건 물론 실험 도중 핵융합 과정에서 뻗어나오는 플레어를 직접 잡아서 물리적으로 밀어넣는 모습까지 보여준다.
촉수 끝부분은 손가락처럼 셋으로 나뉘어져 있어서 물체를 집을 수 있다. 이 손가락은 물체를 잡는 용도에 특화된 뾰족한 형태와, 넓적하여 바닥이나 벽에 강하게 박아 고정시키는 데에 특화된 넓적한 형태로 변형할 수 있다.[16] 보통 넓적한 형태 두 개를 바닥에 박아 지지하고 다른 두 개를 휘두르는 식으로 싸운다. 그 외에도 정밀조작용 작은 손가락이나, 얇은 보조 촉수를 꺼내거나, 전투용으로 개조했는지 촉수 끝부분에서 족히 50cm는 되는 칼날을 뽑아내는 장면도 있다.
또한 평범한 인간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맷집이 엄청나다. 1편에 나온 그린 고블린처럼 신체 강화를 받은것도 아니고, 3편에 나온 샌드맨이나 베놈처럼 특수한 몸을 가진 것도 아닌데 '''평범한 인간의 몸'''으로 스파이더맨의 주먹질을 버텨내는 모습을 보이셨다. 하기야 그만한 맷집이 없었으면 자기 등에 촉수를 박는 실험을 할 수는 없었을 것 같긴 하다. 그런데 날아오는 책상을 얻어맞고 몇 미터를 날아가 차에 처박히고서도 바로 일어난다든가,[17] '''고층 빌딩에서 떨어져 그대로 달리는 전철에 처박혀 몇 번 구르고도''' 멀쩡하다. 캡틴 아메리카의 슈퍼 솔저 혈청이라도 복용했나 싶을 정도.[18][19]
5. 기타
실험의 첫 실패로 병원에 실려간 장면에서 기계 촉수를 제거하려는 의사와 간호사들을 끔살시키는 장면[20] 이 유명한데, 피같은 잔인한 묘사가 전혀 없음에도 감독의 《이블 데드》 시절의 B급 호러 감각[21] 을 출중히 발휘하여 훌륭한 장면을 만들었다. 살짝 호러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장면이라, 나이 어린 관객들 중엔 단순한 히어로 영화를 기대했다가 이 장면을 보고 트라우마가 생긴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
등에 달린 기계 촉수는 CG가 아니라 진짜로 촉수 형태로 섬세하게 움직이는 실물이며,[22] 제작할 때 MIT와 NASA측 사람들 10명이 투입하여 제작되었다. 팔 하나당 76개 파트로 분리 되어 있고 하나 당 38 kg가 나갔으며,[23] 제작기간에 1년이 소요되었고, 몸의 강철 복대(?) 부분만 해도 무게가 엄청나 알프레드 몰리나가 상당히 고생했다고... 나중에는 정이들어서 각각의 촉수에 모(Moe), 플로(Flo), 해피(Happy), 래리(Larry)라는 이름을 붙여 친구처럼 지냈다가 스파이더맨2 촬영 후에는 아쉬워 했다고 한다.
슈피리어 스파이더맨 때문에 다음 영화의 스파이더맨은 앨프리드 몰리나가 맡아야된다는 드립도 생겼다.
데일리 뷰글 신문사에서 그를 지칭할 호칭을 정할 때 닥터 스트레인지라는 이름이 거론되는데 JJJ 편집장이 "누가 벌써 그 이름을 가져가서 쓰고 있다고.(But it's taken.)"라는 말을 한다.
슈퍼히어로 실사영화의 빌런들중 막판에 개과천선하여 스스로를 희생해 고귀하게 죽음을 맞이한 몇 안되는 거의 유일한 캐릭터가 됐다.
샘 레이미 이전 감독으로 내정되었던 제임스 캐머런은 아놀드 슈워제네거에게 이 배역을 맡기려 했다. 물론 다행히 결과적으로 원작의 옥토퍼스가 나온 것 같은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스파이더맨 2의 메이킹 필름을 보면 옥타비우스가 처음으로 기계팔을 실험하는 장면의 촬영 현장이 나온다. 알프레드 몰리나는 카메라 테스트를 위해 대역이 연기하는 모습을 먼저 보여주겠다는 샘 레이미 감독의 안내를 받으며 촬영장에 들어왔는데, 그 대역은 '''윌럼 더포'''였다. 몰리나는 처음엔 깅가밍가하다가 윌럼 더포임을 알아차리고 박장대소하며 기뻐했다. 전작의 빌런선배(?)로써 몰리나를 응원차 준비한 깜짝선물인 듯.#[24]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알프레드 몰리나의 출연이 확정되었다.
[1] 영화 《다빈치 코드》에서 아링가로사 주교 역으로 나온 그 배우다.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1편 레이더스에서 초반에 인디를 배신때리고 혼자 도망가다가 유적의 트랩에 걸려 죽는 단역으로도 출연했다.[2] 물론, 실제론 스파이더맨으로 활동하느라 학업에 부진했던 것.[3] 저녁을 먹을 때 피터가 장치의 과부하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하자 "피터, 지난 1시간 반동안 한 얘기를 어떻게 들은건가?"라고 되묻는다. 저녁 식사 전까지 계속 연구에 관한 얘기를 하고 있었던 것. [4] 그런데 정작 자신도 문학에 대해선 깜깜이다(...) 아내와 연애할 대 어떻게 시를 매개로 가까워지긴 했지만 지금도 시는 왠만한 과학 이론보다 더 어렵다고 할 정도.[5] 여담이지만 이 때 실험 보조로 있던 과학자 중에 낯익은 얼굴이 보인다.[6] 실험 자체는 성공했지만, 결과물이 갑작스레 제어가 불가능해지고 폭주하면서 결론적으로 실패한 것.[7] 실험 결과물인 핵융합 장치에서 강력한 전자기력이 발생해 주변 금속물질을 죄다 끌어당긴다. 이때 금속 창틀이 휘어지고 부러지면서 유리창이 깨져 날카로운 유리조각이 로지를 덮친다.[8] 기계팔에 대해 설명할 때 열과 자성에 강하다고 얘기하는데, 이 부분만 예외였는지 핵융합 분출에 노출되는 바람에 바로 파괴됐다.[9] 이때 하얀빛을 띄던 기계팔의 카메라들이 절묘하게 가려지더니 '''붉은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 처음 보는 사람들에겐 상당히 소름돋는 장면.[10] 처음에는 피터가 맞았다고, 내 계산이 틀렸다면서 기계팔을 말리나 갑자기 내 계산이 틀릴리없다고 하고 실험자금을 구하는 방법을 강구하다가 기계팔이 은행을 털라고 했는지 그건 범죄다 라면서 말리나 이 실험을 재계하지 않는게 범죄다 라는등, 완전한 악당으로 거듭난다.[11] 스파이더맨이 숙모를 구하러 달려오자 기계팔에서 칼날을 꺼내고 대기하는데, 이를 본 숙모가 "부끄러운 줄 아시게!(shame on you!)"라면서 우산으로 시원하게 싸닥션을 한방 먹여준다. 이때 피터와 치고 박으면서도 멀쩡하던 선글라스가 아작나는건 덤.[12] 촬영 자체는 뉴욕이 아닌 시카고 전철에서 촬영했다.[13] 실험에 사용한 트리튬의 크기가 공보다도 컸다. 첫 실험에 쓰인 건 구슬 정도의 크기. 작은 걸 썼는데도 건물 하나를 반 박살낼 정도였는데 그보다 수십 배는 더 큰 트리튬을 사용했으니 결과물이 더 크게 나온데다 그만큼 내뿜는 작용도 커서 도시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14] 이때 기계팔들의 시그널이 적색과 백색을 오가면서 깜빡이다 완전히 백색으로 돌아온다.[15] 이미 임계점을 돌파하여 전력을 차단해도 기계가 스스로를 지탱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결국 강에 수장시켜 강제로 식혀서 끄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었다.[16] 처음 촉수를 장착하는 장면에서 변형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17] 심지어 이 직전에는 '''금화가 가득 든 자루를 정면으로 맞았다!'''[18] 애초에 현실적으로 따지면 기계 촉수의 힘이 아무리 세도 박사 본인의 몸에도 하중이 가해지기 때문에 박사의 몸이 이걸 버틸 수 있어야 한다. 촉수들 자체만 해도 하나하나가 수 미터는 족히 되는 육중한 금속덩어리들이고... 게다가 이런 것들이 스파이더맨의 몸놀림을 따라갈 정도로 빠르게 움직이는데 별다른 고정, 지탱장치 없이 버텨내는 것이 신기할 지경.[19] 당연히 이건 영화적 연출이다. 비슷한 예로 MJ도 자세히 보면 철인이 따로없다. MCU나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 이전의 슈퍼히어로 영화들은 만화적인 과장이 꽤 심한 경우도 많았다. 대표적으로 블레이드.[20] 2명을 제외한 사람들은 저항 한번 못해보고 기계 촉수들에게 당하는데, 저항한 둘중 한명은 수술칼로 저항하려다가 팔채로 전등에 꽂혀서(!) 감전사하고 다른 한명은 마지막까지 전기톱으로 저항하다가 4개의 촉수들에게 한번에 당했다.[21] 괴물의 시선을 통해 희생자들의 생생한 표정을 표현, 비명 지르는 입을 클로즈업하여 공포감을 조성, 기분나쁜 기계음 등 여러 장치를 매우 효과적으로 사용하였다. 특히나 마지막에 전기톱으로 저항하는 의사를 여러 기계팔들의 1인칭으로 보여주고 끔살하는 장면과, 기계팔에 붙들려 바닥을 끌려가는 간호사 한 명이 결국 버티지 못하고 손톱으로 바닥을 긁으며 어두운 곳으로 사라지는 장면은 가히 압권.[22] 물론 많은 장면에서는 CG가 쓰였다.[23] 과거 신문에 연재됐던 박무직 작화의 모 과학만화에서도 실제 인물이 기계 촉수를 짊어진다고 가정할 경우 '''쌀가마니 너댓개'''를 항상 짊어지고 있는 셈이라고 평했다. 그래서인지 영화에서 옥토퍼스가 기계 촉수로 택시를 들어올리는 장면을 보면 다른 한 촉수를 땅에 박아서 지탱하고 있다.[24] 물론 윌럼 역시 딱 한 장면이긴 했지만 스파이더맨 2에도 출연했다. 그린 고블린 자체가 스파이더맨 시리즈에 영향을 끼친 숙적이기 때문. 그래서 윌럼은 이후 3편에서도 한번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