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탈
1. 사전적 의미
베스타(Vesta) 여신을 시중든 처녀, 신녀(神女).
영원한 정결(貞潔)을 맹세하고 여신의 제단의 성화(vestal fire)를 지켰던 6명의 처녀 중의 한 사람.
2. 미 해군 공작함 AR-4 USS Vestal
2.1. 개요
미 해군 공작함 중 하나. 석탄 운반선으로 쓰이다가 개장되어 1913년 9월 3일에 공작함으로 취역했고, 제1차 세계 대전 당시에는 아일랜드 코브(당시엔 퀸스타운)에서 함선 수리에 종사했다. 1920년에 함급 분류 기호 체계 변경으로 AR-4란 기호가 부여되었다. 1925년에는 동력을 석탄에서 석유로 바꿨고, 동년에 잠수함 S-51이 상선하고 충돌하여 침몰하는 사고가 일어나자 그 인양 작업에 참여했다.
1927년에 태평양 함대로 갔으며 진주만에서 1941년 12월 6일부터 12일까지 전함들을 정비할 예정이었다.
2.2. 진주만 공습
진주만 공습 당시 전함 애리조나 옆에 정박하고 있던 베스탈은 적 항공기 공격에 피해를 보게 되었고, 폭탄을 맞은 애리조나가 폭발하면서 덩달아 침몰 위기에 몰렸지만 간신히 살아났다. 그 와중에 갑판에 있던 캐신 영[1] 함장과 몇몇 승무원들이 애리조나 탄약고 폭발에 휘말려 바다로 튕겨 나갔으나 수영해서 돌아왔다. 베스탈은 공습이 끝난 직후 응급 수리를 받았으며, 전투 종료 1주일 후부터 1942년 2월 중순까지 본격적인 수리를 받았다. 그러면서도 진주만 내를 돌아다니면서 다른 함선들을 수리하였다.
2.3. 태평양 전쟁 중 활동
진주만에서 수리 및 개장이 완료된 후 1942년 8월 12일 남태평양으로 가란 명령을 받고 출항하여 동년 8월 29일 통가타푸에 자리를 잡았다. 당시 통가타푸에는 적 잠수함 뇌격에 피해를 본 새러토가와 노스캐롤라이나 그리고 암초에 손상을 입은 사우스다코타가 있었다.
1942년 10월 26일 뉴헤브리디스로 가던 베스탈은 바뀐 명령에 따라 뉴칼레도니아 누메아로 향했고 동년 10월 31일에 도착하여 1942년 10월 25일에서 27일 사이에 있었던 산타크루즈 해전에서 피해를 본 엔터프라이즈와 사우스다코타를 수리했다. 특히 엔터프라이즈의 경우 미 해군 공병대와 엔터프라이즈 승무원들과 함께 수리하기 시작하여 동년 11월 11일에 출항시킬 수 있도록 하였고, 출항 후에도 수리요원이 상주하여 계속 수리 작업을 진행하였다. 비록 엔터프라이즈의 전방 엘리베이터를 완벽하게 수리하진 못 했지만, 작전 수행이 가능하도록 도왔고 1943년에 엔터프라이즈가 미국 대통령 부대 표창을 받았을 때 과달카날 해전 당시 엔터프라이즈의 수리 작업에 종사하고 있었던 베스탈의 승무원도 수상 명단에 포함되어 있었다고 한다.
이후로도 베스탈의 활동은 계속되었고, 전후 1946년 8월에 퇴역하고 동년 9월에 제적되었으며, 1950년 7월에 스크랩을 위해 팔려 해체되었다.
2.4. 대중매체에서
중국의 모바일 게임 벽람항로와 전함소녀에서 의인화되어 나온다. 베스탈(벽람항로), 베스탈(전함소녀) 참조.
중국의 모바일 게임 어비스 호라이즌에도 등장한다. 용도는 벽람항로의 부린과 비슷하게 스킬 강화용도.
2.5. 관련 문서
2.6. 외부 링크
USS Vestal (AR-4)
NavSource Online: Service Ship Photo Archive USS Vestal (AR-4)
The USS Vestal: The Pearl Harbor Attack & Beyond
USS Vestal (Collier # 1, AR-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