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올리언스급 중순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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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뉴올리언스급 중순양함은 1930년대 미 해군에서 7번째로 만들어진 중순양함이다. 원래는 아스토리아(Astoria)급으로 불렸으나 아스토리아가 침몰 후 살아남은 배 중에서 뉴올리언스의 이름을 따 뉴올리언스급으로 바뀌었다.
뉴올리언스급은 태평양 전쟁에서 활동했으며 아스토리아, 퀸시, 빈센스함이 사보섬 해전에서 침몰했다. 그리고 다른 세 척은 과달카날 전역에서 큰 피해를 입었다. 다만 테스칼루사는 제2차 세계대전 기간 대부분을 대서양에서 보냈다. 뉴올리언스급의 함장들은 총 64개의 훈장을 받았다.
2. 설계
뉴올리언스급의 설계는 펜사콜라-노스햄프턴-포틀랜드로 이어지는 미 해군 조약형 중순양함 설계의 최종형이었다. 이전까지 축적된 정보를 바탕으로 미 해군은 해군 군축 조약을 지키는 이른바 '조약형 중순양함'의 한계 안에서 지금까지의 노하우가 집약된 최신형 함선이었다. 본래 이 함급은 터스칼루사급으로 명명될 예정이었고 뉴올리언스, 아스토리아, 미니애폴리스는 포틀랜드급 중순양함으로 건조될 예정이었으나 발주 이후 터스칼루사의 설계로 변경하게 된다.[1]
펜사콜라급으로 중순양함의 기초를 닦은 미해군은 노스햄프턴급과 포틀랜드급을 거치며 여러 경험과 설계 노하우를 쌓아갔고, 뉴올리언스급의 설계를 발전시킨 대형 경순양함 브루클린급이 설계되고, 브루클린급의 주포를 중순양함급으로 교환하고 장갑판을 덧댄 화력형 중순양함 위치타급을 기반으로 해서 볼티모어급을, 브루클린급을 기반으로 세인트 루이스급을 거쳐 클리블랜드급 경순양함이 만들어지게 된다. 계보상으로 보면 미 해군의 함포 순양함의 최종형은 모두 이 함급에서 파생되는 셈이다. 유사한 관계로 대전기 미국 함공모함의 설계의 기초가 된 렉싱턴급 항공모함이 있겠다.
이렇게 만들어진 뉴올리언스급, 또는 아스토리아급이라고도 하는 새로운 함선들은 1934년 2월 15일, 네임쉽 '뉴올리언스'를 시작으로 총 7척이 차례로 취역한다.
기준배수량 9,950t으로 조약의 허용범위인 10,000t을 간신히 맞춘 뉴올리언스급은 이전 중순양함들의 문제점을 최대한 개선하여 거주성과 복원성, 수상기 적재량을 높혔고, 장갑을 중순양함에 걸맞게 높히는 한편 선체 위 함교와 구조물들을 축소시켜 실질 방어력을 크게 높혔다.
그로인해 뉴올리언스급은 펜사콜라급처럼 최악의 거주성으로 인해 수병들과 바다에 닳고 닳은 함장들까지 멀미를 하는 사태는 피할 수 있었지만 그 대가로 대공능력이 크게 떨어졌고 이는 진주만 공습 때 무기력하게 당하는 원인이 된다.[2]
태평양 전쟁 발발후 뉴올리언스급 중 아스토리아, 퀸시, 빈센스는 1942년 사보섬 해전에서 침몰했다. 살아남은 아스토리아급들은 과달카날로 이동해서 대공포와 레이더등의 장비를 추가하고 침몰한 아스토리아 대신 함급을 뉴올리언스로 바꿨다.
3. 장갑
뉴올리언스급은 1922년의 워싱턴 해군 군축조약을 준수하는 배수량 1만톤 내의 조약형 중순양함이었다. 1929년 새로운 설계의 전함 디자인을 따르는 뉴올리언스급은 선행함인 펜사콜라급, 노스햄프턴급, 포틀랜드급과 닮았고[3], 이 죄다 고만고만하게 생긴 이들과 뉴올리언스급을 나눌 가장 큰 특징은 두꺼운 장갑이었다. 뉴올리언스급 전 중순양함들은 군축조약에 따라 주포는 8인치급이지만 배수량 제한으로 화력에 비해 장갑이 빈약했지만, 뉴올리언스급은 무게 배분에서 장갑의 비중을 최대한 뽑아냈는데 그 수준이 배수량대 장갑의 비중이 독일의 전함 비스마르크에 맞먹는 수준이었다. 뉴올리언스급의 장갑은 측면 주장갑 5인치, 내부 격벽 3.5인치. 갑판장갑 2.25인치, 포탑은 전면 8인치, 측면 1.5인치, 상부 2.25인치 장갑이었고 이전 함급과 달리 포탑과 바벳이 8인치 함포에 견뎌낼 수 있게 되었다. 8인치에 대한 대응 방어는 12,000~24,000야드로 약11,000~22,000미터이었다.
뉴올리언스는 배수량 대비 장갑의 비율이 굉장히 높았는데, 이는 비슷한 시기에 진수된 일제의 모가미급 중순양함이 1만톤을 초과한 12,000톤을, 5년쯤 이후에 16,000톤으로 6000톤이나 초과해서 나온 크릭스마리네의 아드미랄 히퍼급 중순양함과 비교하더라도 실질 방어능력은 뉴올리언스급이 더 높았을 정도였다.
그러나 뉴올리언스급의 떡장갑은 사보섬 해전에서 떡장갑이 무색하게 박살나 버리는데, 전투가 완벽한 기습에 성공한 일본군의 공격일변도로 흘러갔고 근거리에서 집중 공격을 받아 설계상으로 상정한 대응 방어 거리를 상실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미국의 조약형 중순양함들은 배수량 여유 부족으로 어뢰에 대한 방어력이 부족한 편이었다.
4. 무장
뉴올리언스, 아스토리아, 미니애폴리스는 55구경장 8인치 Mark.9 주포를 3연장포탑으로 3기 총 9문을 장착하였다. 포탑의 중량은 294톤이고 초당 3.5도의 회전속도를 가졌다.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이후 뉴올리언스와 아스토리아는 주포를 Mark.9에서 신형 Mark.13로 미니애폴리스는 Mark 15로 교체한다. 터스칼루사(CA-37)부터는 55구경장 8인치 Mark 12 주포를 3연장 포탑으로 3기 총 9문을 장착하였다. 포탑의 중량은 기존의 294톤에서 250톤으로 감소하였으나 초당 회전속도가 0.5도 줄어들었다.
함포의 위력은 초속 850m의 속도로 포탄을 29,000m까지 날려 보낼 수 있어 세계 기준으로 충분한 화력을 발휘했으며. 대공기총으로 초기에는 12.7mm 50구경 수냉식 중기관총[4]을 장비했는데, 진주만 공습에서 위력부족으로 일본군 함재기를 저지하지 못하고 항공기의 공격에 함선들이 힘도 못써보고 침몰하는것을 본 미 해군은 즉시 50구경 중기관총을 스위스제 20mm 욀리콘 기관포로 교체하였다. 또한1942년말 대공장비로 40mm 보포스 기관포도 추가로 장작되었다. 이뿐만 아니라 레이더도 교체했는데, 이 레이더들은 전쟁이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적 항공기를 효과적으로 탐지해내서 계속해서 전투에서 결정적인 이점을 주었다.
5. 동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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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올리언스 (CA-32)
- 아스토리아 (CA-34)
- 미니에폴리스 (CA-36)
- 터스칼루사 (CA-37)
- 샌프란시스코 (CA-38)
- 퀸시 (CA-39)
- 빈센스 (CA-44)
6. 제2차 세계대전
취역 이후 장거리 원정임무와 태평양 초계임무를 수행하던 뉴올리언스급들은 별다른 사고 없이 조용한 함생을 사는듯 싶었지만 일본이 진주만을 기습 공격하면서 구르고 또 구르는 삶으로 접어들게 된다.
일제의 조약 탈퇴 선언 후 군축 조약이 폐기되자 더 이상 조약에 얽매일 필요가 없던 미국은 '탈조약형 중순양함' 볼티모어급을 제작하고 있었지만 그 전까지 미국의 손에 남아있던 가장 강력한 중순양함은 뉴올리언스급 7자매였다.
4번함 '터스칼루사'는 대서양으로 파견되어 종전직전에 태평양에 왔지만, 나머지 6자매는 말 그대로 최전선에서 일본 함대와 멱살잡이를 했다. 물론 터스칼루사도 대서양에서 마냥 편했던 것은 아니다.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참여하여 지원 포격을 실시한 것 이외에도 횃불 작전에 참여하여 사우스다코타급 전함 메사추세츠가 리슐리외급 전함 2번함 장 바르를 두들기는 동안 중순양함 위치타와 함께 주변 해안포 세력과 장 바르를 지키던 호위함대를 상대했다. 그 외에도 각종 작전에 참여하며 여기저기서 굴렀다. 그래도 터스칼루사는 전투에서 큰 피해를 입은 적은 없었다.
5번함 "샌프란시스코"는 과달카날 해전에서 기함으로 있었다.
특히 사용 가능한 전함이 거의 없던 미국은 그나마 튼튼했던 뉴올리언스급에게 항모 호위임무를 맡겼는데, 네임쉽 뉴올리언스가 호위한 항공모함들의 이름은 '''요크타운, 엔터프라이즈, 호넷, 사라토가 등이었고''' 대파된 렉싱턴의 수병들을 구조하기도 했다. '''함께 활동한 항모들의 이름만 들어도 뉴올리언스급들이 얼마나 치열한 전투들에 투입되었는지를 보여준다.'''
뉴올리언스급은 미 해군 역사상 최악의 해전이라는 사보섬 해전 때 일본 해군의 어뢰 공격으로 7자매중 아스토리아, 퀸시, 빈센스가 침몰당한다.
뉴올리언스급은 조약으로 인해 어뢰 방어에 충분한 배수량을 투자하지 못했고 미국 수병들의 피로가 너무 쌓여 적의 공격에 제때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네임쉽인 뉴올리언스도 약 3개월 후 제4차 사보섬 해전(타사파롱가 해전)에서 함수 탄약고에 어뢰 두발을 맞고 함수를 포함, 선체의 25%가 절단당해 대파[5]당하는데, 함장 이하 승무원들의 기민한 대처로 간신히 침몰을 면한 뉴올리언스는 5개월간 수리와 개장을 거쳐 다시 전선에 복귀하였고 사이판 섬 포격지원, 마리아나 해전, 사이판과 이오지마 공습, 레이테 해전에 참전한다.
뉴올리언스급은 진주만부터 태평양 전쟁의 종결까지 중요한 전투들을 이름난 함선들과 함께 전쟁을 수행히며 위기의 시간을 극복했고 위치타급 중순양함과 볼티모어급 중순양함, 아이오와급 전함 등의 진수로 미 해군이 재건될때까지 가장 약했던 시기의 미 해군을 지켜냈다.
살아남은 4척의 뉴올리언스급은 명실상부 미국 순양함 중에서 최고의 수훈함이었지만 세월의 흐름은 이기지 못하고 47년 예비함으로, 1959년 차례로 스크랩 처분된다.
7. 매체에서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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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 오브 워쉽의 미국 7티어 순양함으로 등장한다. 콘솔 버전인 월드 오브 워쉽 레전드에서는 6티어 순양함으로 등장.
- 게임 네이비필드에서 항모트리의 2차중순양함으로 등장한다. 44렙의 포틀랜드와 46렙의 뉴올리언스중 하나를 골라야하는데 포틀랜드가 사통이 한단계 더높은게 달리지만 DP와 배수량에서 악간 손해를 본다. 둘다 앞포만달고 떡장이 가능한데 장갑면에서는 배수량이 좀더 많은 뉴올리언스가 유리하다. 8인치트리플의 최종형인 RF포를 앞에 두개달고 남은 여유배수량은 장갑에 올인하고 돌격하면 괜찮은 성능을 보여준다. 물론 고증포를 달고 사거리전해도 포가 명품이라 중순양함 노릇은 할수있다.
- 네이비필드2에서 미국 7, 8티어 중순양함으로 등장한다.
- 벽람항로에서는 아스토리아, 퀸시, 빈센스, 미니애폴리스가 나온다. 아스토리아, 퀸시, 빈센스는 특별 이벤트 한정기간 이벤트 조건을 달성하면 획득이 가능하고, 이벤트 전장은 사보섬 해전을 모티브로 하여 이 세 자매함은 역사에서처럼 전사한다. 미니에폴리스는 한국서버 기준으로 어둠에 떨어진 푸른 날개 이벤트 한정 건조로 획득.
- Naval Creed:Warships에서 1차트리 4티어 중순양함으로 나온다, 하지만 1차트리가 자신 혼자 있는 트리라서 타는 사람이 많이 없다는게 함정, 그야말로 안습.
- 어비스 호라이즌에 뉴올리언스가 등장한다.
- 워썬더에서 New Power 패치로 뉴올리언스급 중순양함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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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외부 링크
NEW ORLEANS heavy cruisers (1934-1937)
New Orleans Class, U.S. Heavy Cruis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