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다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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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 중서부의 주. 주도는 피어이다.
북쪽으로 노스 다코타, 동쪽으로 아이오와와 미네소타, 남쪽으로 네브래스카, 서쪽으로 와이오밍 및 몬태나와 접한다. 러시모어 산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주 중앙으로 미주리 강이 흐른다.
2. 역사
원래 아메리카 원주민 수우족(스스로는 다코타 족이라고 불렀다)들이 살던 땅이였지만 1682년 프랑스인들에 의하여 유럽에 알려졌고, 1803년에 미국이 프랑스로부터 이 주를 포함한 루이지애나 매입지를 사들였을 때에 미국 땅이 된다.
19세기 후반, 서유럽과 북유럽에서 이민자들이 미주리 강 동쪽을 중심으로 정착했고, 훗날 동유럽과 서유럽 이민자들이 강서(江西)지방에 정착했다. 그래서인지 지역 성향이 확실히 다르다고 주민들은 주장한다.
1889년 11월 2일 노스 다코타와 함께 연방에 가입했다. 하나의 다코타 준주를 두개로 나눈 이유는 남동쪽과 북동쪽 인구가 몰려있는 지역 사이가 너무 멀어서 뿐만 아니라, 공화당에서 친공화당 성향이 강한 지역을 두개로 나누어 상/하원 의석수를 늘리기 위해서인 것도 있다. 이 두개의 다코타 주들은 연방에 동일한 날에 가입한 유일한 주들이다. 정식으로는 노스다코타가 39번째, 사우스 다코타가 40번째로 가입했다.[2]
미국 역사에서도 거의 마지막으로 백인들이 진출한 지역이어서(하와이, 알래스카 제외), 이 지역은 19세기 후반까지도 원주민과 이주민의 극렬한 다툼이 이어졌다. 흔히 생각하는 "원주민을 무력 협박해 쫓아내고 반항하면 죽이는" 방식의 원주민 탄압은 이곳에서 사실상 마지막으로 일어났다고 봐도 좋으며, 그 과정에서 운디드니 학살사건같은 일이 일어나기도 했다.
20세기 초 더스트 볼 과 대공황때문에 경제가 심한 타격을 입고 많은 주민들이 주를 떠났다. 하지만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고 식량의 수요가 올라감에 따라 경제가 회복이 됐고 인구도 다시 늘어 났다.
3. 경제
주요 산업은 농업이다. 해바라기, 옥수수, 밀 등을 경작하고, 주의 서부에는 육우의 사육이 이루어진다.
대평원에 있는 주라 농업만 있는것 같아도 수폴스[3] 같은 주요 도시에는 제법 큰 기업들도 있고, 편의시설도 꽤 잘되어 있다.
사람이 몇없어 기업 유치를 위해 노력하는데, 개인 소득세와 기업 소득세가 없는 몇안되는 주 중 하나다.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이라 다른 세율도 전반적으로 낮다.
주 규모에 비하면 관광업도 나름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러시모어 산을 비롯해 자연을 즐기러 오는 사람들이 꽤 있다.
4. 인구
미국에서 46번째로 많은 인구를 가진 주로, 30% 가량이 수폴스 시(市)와 그 주변에 살고 있다. 농업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청년들이 도시로 모이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11번째로 큰 도시만 넘겨도 인구 만명 넘는 도시가 없다.
독일계 이민이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고, 영국계, 스칸디나비아계와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나머지를 차지하고 있다. 백인이 88%를 차지하며 그 외에는 아메리카 원주민이고, 히스패닉과 흑인은 찾아보기도 힘들다. 이렇게 단일한 인종이 대부분을 차지하다보니 인종차별 문제도 다른 주에 비해 심각하다.
독일계가 많다보니 다른 주에 비해 루터교인들이 많은 편이다.
원주민들이 인구의 8% 정도를 차지하며, 지금도 상당히 많은 지역이 인디언 보호 지구로 지정되어 있다. 사우스다코타에 위치한 인디언 보호 지구의 생활수준은 다른 보호지구와 비교해봐도 열악하다. 운디드니가 있는 파인 리지 원주민 보호구역은 인구의 절반이 빈곤층이며, 80%가 실업자고 1인당 소득도 $6,000 정도에 불과하다. 평균 수명도 50세 수준에 불과하다고 한다.
- 꽉 막힌 미래… 죽음 택하는 인디언 청소년들: 원주민 청소년 자살문제를 다룬 기사.
- 미 사우스다코타, 원주민들이 코로나 검문소 세워 주정부와 갈등: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방역 문제로 보호구역과 주정부&인디언 사무국이 벌인 분쟁.
- [세계의 눈/니컬러스 크리스토프]빈곤의 초상: 기대수명 언급이 있다.
- 미국 에너지기업에 맞선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투쟁: 2016년에 있었던 송유관 관련 분쟁.
5. 정치
사우스다코타 주지사 일람은 역대 사우스다코타 주지사 문서 참조.
인구가 적다보니 선거인단은 최소인원인 3명만이 할당되어 있다(잠시 4명이 된 적이 있기는 했다).
주 창설 당시부터 친공화당 성향이 강한 주였다. 연방 상원의원이나 하원의원은 민주당 출신이 좀 있지만, 대선에서 공화당은 1896년, 1912년, 1932년, 1936년, 1964년을 제외하면 패배한 적이 없다. 1932년과 1936년은 대공황과 더스트 볼로 인해 주가 없어질 수준의 재앙을 맞았던 여파가 컸고, 1896년에는 농촌에서 강력한 지지를 얻던 윌리엄 J. 브라이언이 농촌지대인 사우스다코타에서 큰 지지를 얻었으며, 1912년은 시어도어 루스벨트와 윌리엄 태프트의 분열로 루스벨트를 밀어줬다. 1964년에는 이 주 출신의 휴버트 험프리가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것이 주효했다. 그렇지만 1968년 민주당 대선 후보 휴버트 험프리, 1972년 민주당 대선 후보 조지 맥거번은 사우스다코타 출신인데도 사우스다코타에서 패배했다. 전국선거뿐만 아니라 주지사 선거에서도 민주당 출신은 전체 33명 중 5명뿐이었다. 1960년대에서 70년대 사이 민주당과 공화당이 서로의 지지층을 맞바꾸었지만 몇몇 주들은 공화당 성향으로 남기도 했는데 사우스다코타도 그 중 하나이다. 이런 경향은 지금도 여전해서 2016년 대선에서도 도널드 트럼프가 61%의 득표율을 얻어 31%를 얻은 힐러리 클린턴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승리했다.
그래도 주 내 기초자치단체 선거로 들어가보면 민주당이 이기는 경우도 꽤 있는데, 아메리카 원주민의 비율이 다른 주에 비해 비교적 높고 이들이 민주당을 지지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6. 출신 인물
7.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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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물로는 거대한 바위산을 통째로 조각하여 미국 역대 대통령 4명의 얼굴을 새긴 러시모어 산이 있다.
케빈 코스트너의 대표작 늑대와 춤을, 클로이 자오의 오빠가 가르쳐 준 노래와 로데오 카우보이의 주요 촬영지이기도 하다.
눈이 빨리 오는 동네로 유명하다. 이 동네는 보통 10월 15일경에 겨울 외투를 입기 시작하고 10월 27일경에는 첫눈이 내린다. 이것은 4월까지도 계속돼서 4월 10일은 돼야 봄이 찾아온다고 한다.
사우스다코타급 전함은 이곳에서 이름을 땄다.
미국 50개 주 중에서 운전 나이 제한이 가장 낮은 곳이다. 만 14세가 되고 3개월만 지나면[7]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 이렇게 땅 넓고 한적한 곳은 차가 없으면 기초적인 생활 자체가 불가능하다.
[1] 상원 공화당 원내총무[2] 현재 셰일 오일 붐, 파고 덕분에 더 밀리는 중이다.[3] Sioux Falls. 미국 Big 4 시중은행인 씨티은행과 웰스파고의 (등기상) 본점이 이곳에 위치해 있다. 씨티의 실제 본부는 뉴욕시, 웰스파고는 샌프란시스코에 있지만 수폴스에 있는 본점 또한 단순 서류상 지점이 아닌, 실제로 영업중인 지점이다. 특히 씨티의 경우 워싱턴DC, 뉴욕, 시카고, 마이애미, 캘리포니아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지점이 있는 도시가 바로 이곳.[4] 1939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다.[5]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의 에마 프로스트. 아메리칸 웨딩, 러브 액츄얼리 등에도 출연했다.[6] 1968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리처드 닉슨에게 패배했다.[7] 그러니까 보통 8학년 정도. 미국에서는 9학년부터 고등학생인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