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러토가
1. 미국의 지명
뉴욕주에 위치한 마을. 원주민 토착어로는 '언덕 옆 샘'이라는 뜻으로 2000년 기준으로 인구가 5,141명인 큰 마을은 아니지만 독립 전쟁 당시에 영국군과의 격전이 있던 곳이기에 유명하고, 이를 기려 아래 항목의 항모 이름을 명명했다.
참고로 이 지명이나 아래 함선이나 정확한 한글 표기는 '''새러토거'''다. 발음기호가 sæ`rətóugə이기 때문.
2. 렉싱턴급 항공모함 2번함 CV-3 새러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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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제원
2.2. 개요
'''회색 유령의 그늘에 가려진 수훈함'''
렉싱턴급 항공모함 2번함이자 동명의 함선으로 5대[4] 째인 CV-3 새러토가는 미국이 태평양 전쟁 발발 당시 보유한 항모 7척중 마지막까지도 살아남은 세 척의 항공모함 중 한 척이다.
애칭은 시스터 새라(Sister Sara).
2.3. 함생
본디 새러토가는 렉싱턴급 순양전함의 3번함으로 건조되고 있었다. 그러나 워싱턴 조약에 따라 전함 보유량에 제한이 걸리면서 항공모함으로 함급이 변경되고, 1927년 11월 16일에 항공모함으로써 취역하게 된다.
취역 후엔 28년 1월 6일에 필라델피아에서 함재기를 탑재, 1월 27일엔 태평양으로 향한다. 이후 병력을 수송하고 함대에 합류하여 훈련 등에 참여하다가 41년 1월 6일 브레마톤으로 돌아온 후 하와이로 수회를 왕복한다.
여담으로 이 시기 훈련에서의 모습은...말 그대로 '''전투력 측정기다.''' 허구한 날 언니 렉싱턴에게 발리고...신형 후배들에게도 발리고... 예시를 몇 개 들어보자면...
- 랭글리와 팀을 짜고 2대 1로 렉싱턴에게 덤볐는데...렉싱턴이 기습 한 번으로 이 둘을 모두 발라버렸다.
- 렉싱턴이 지키고 있는 파나마 운하에 공습을 시도한다. 그러나 렉싱턴이 이를 막아내고 역공으로 새러토가를 격침시켰다. 그것도 3번이나(!!!)
- 진주만에서의 모의전에 참가했다. 새러토가가 공이고 렉싱턴이 수였다. 그런데 함재기를 띄워 보기도 전에 렉싱턴에게 제압당하고, 야간전에서 구축함에게 자침처분을 당한다.
- 나중에 후배인 레인저가 합류한 뒤엔 더 안습해진다. 방금 전에 순양전함들에게 격침당했는데 레인저가 다시 때려서 또 중파당하거나...기껏 미드웨이 공습을 잘 엄호했더니 레인저가 갑자기 튀어나와 또 중파당하거나...
- 렉싱턴과 콤비를 짜고 훈련하던 중... 이번엔 요크타운이 혼자서 둘을 쌍으로 발라버렸다.
이렇듯 훈련에선 '''털리는 게 일상'''이었다... 그나마 여기서의 벌칙이 데미지 컨트롤 훈련이었기 때문에 훗날 함이 살아남는데에 큰 도움이 되긴 하지만...
그리고 진주만 공습 당일날, 새러토가는 샌디에이고 해군기지에서 정비중이라 공습을 피한다. 하지만 그때 태평양에 항모라곤 두척뿐이었기에 급히 태평양에 투입되어 웨이크 섬으로 향하나 웨이크 섬이 함락된 것을 알고 도로 회항. 42년 1월 12일엔 엔터프라이즈와 합류를 위해 하와이에서 출항하나 일본 잠수함 'I-6'의 공격을 받아 도로 수리를 위해 브레마톤으로 돌아간다. 이때 처음으로 장비를 바꾸는 몸단장을 한다.
한편 그동안 새러토가의 항공대는 요크타운에 탑재되어 미드웨이 해전에서 활약하게 된다.
당시 일본군은 미드웨이는 기습작전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5 항공전대에게 함재기를 보충할 시간을 주지 않고 다른 두 항공전대를 데리고 미드웨이로 향했다.
2.3.1. 태평양 전쟁
호넷이 항공대 훈련을 위해 이탈한 이후 새러토가와 와스프가 전열에 참여하게 된다. 7월 7일 새러토가는 진주만을 출항해 피지에 도착, 그리고 8월에 드디어 첫 전투인 과달카날 전투에 참여한다. 8월 24일, 새러토가는 동부 솔로몬 해전(2차 솔로몬 해전)에서 일본의 항모 류조를 격침시키나 8월31일, 초계항해 중 '''또''' 일본 잠수함 'I-26'의 뇌격을 받고 항행불능 상태가 되어 퇴각하고 6일간의 응급수리 이후 진주만으로 끌려간다. 이 피격 때 프랭크 플레처 제독이 부상을 당해 지휘권을 놓게 된다.
한편 그사이 와스프와 호넷이 줄줄이 격침되고 엔터프라이즈가 중파 당해 태평양에 투입된 미 항모 6척 중 4척이 격침되고 2척이 손상으로 바로 전선 투입이 불투명하여 가용 가능한 항모가 없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지만, 진주만에 끌려간 새러토가가 수리받는 동안 엔터프라이즈는 응급수리를 받고 수리작업 중인 베스탈 승무원을 태운 채 전투에 투입되었다.
수리를 마친 새러토가는 1942년 11월 12일 진주만에서 출항하여 동년 11월 22일에 피지에 도착함으로써 남태평양에 복귀하였고 동년 12월 1일 누메아로 향해 1942년 12월 5일 도착했다. 전선에 복귀한 새러토가는 엔터프라이즈가 1943년 5월에 전선에서 물러나고 동년 7월에 본토로 가서 대규모 오버홀을 받고 동년 11월에 복귀와 에식스급 항공모함과 인디펜던스급 경항공모함 취역 및 배치 때까지 태평양에서 유일한 미 해군 정규 항모로서 영국에서 대여한 일러스트리어스급 항공모함 빅토리어스와 함께 임무를 수행하였고 1943년 11월에는 라바울 공습에 참여한다. 몇 가지 임무를 수행한 후 1943년 11월 말에 전열에서 이탈하여 본토로 돌아가 오버홀을 받고 대공화기를 늘렸다. 1944년 1월에 다시 임무에 나섰고 1944년 3월에 인도양으로 가 영국 해군 함대에 합류하여 동년 4월과 5월에 영국 해군 항모와 함께 일본군이 점령한 항구를 폭격하기도 했고 이후 본토로 귀환하여 정비를 받고 신규 비행대 훈련과 야간 항공 훈련에 종사하다가 1945년, 이오지마 전투에 참전했다가 2월 21일 카미카제 공격을 받아 123명의 사망·실종자와 192명의 부상자를 내고, 36기의 항공기를 잃으며 대파당하고 만다.
2.3.2. 전후
하지만 새러토가 역시 만만한 항공모함은 아니었다. 카미카제 공격을 받아 큰 피해를 입었지만 침몰하지 않고 본토로 돌아가 개장 및 수리를 받았다. 그러나 너무 구식이었고 최신형 항공모함이 충분히 많았기에 1945년 5월에 수리를 완료하고 복귀한 새러토가는 전장에 돌아가는 대신 훈련항모로서 종전까지 종사했다. 종전 후에는 마법 양탄자 작전에 참가하여 총 29,204명을 귀국시켰다. 이는 작전에 참가한 함정 중 가장 많다.
그러나 문제는 이후였다. 예비함으로써의 보관도 생각지도 않았고, 기념함으로 남기자는 말도 있었지만 예산크리로 결국 포기.
그리고 46년 비키니에서 행해진 핵실험의 대상으로 선정되어 그 최후를 마친다.
2.4. 기타
사실 새러토가가 어뢰에 당한 이후 선택을 달리했다면 엔터프라이즈의 위치를 대신 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5] 하지만 그렇지 않았기에 결국 새러토가 역시 전쟁 이후까지 살아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엔터프라이즈만큼의 인지도를 가지지 못했다.
그래도 가장 많은 함재기를 이착함시킨 항모라는 기록도 있다. 98,549기의 항공기가 새러토가를 거쳐갔다. 어느정도인지 감이 안 온다면 전쟁 기간동안 일본이 생산한 모든 제로센의 합이 1만이 조금 넘는다는 걸 생각해보면 입이 떡 벌어지는 수량.
미국의 실질적인 두번째 항모라는 점에서도 새러토가는 나름의 할 몫은 충분히 해낸 항공모함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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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비행선도 착륙시킨 적 있다. 해당 비행선의 이름은 사진에도 나와있듯이 로스 엔젤레스 호. 다른 사진들
레인저가 대서양에서 주로 활동하긴 했지만 그래도 여러 훈장을 타기도 했는데 새러토가는 훈장 숫자에 면에서 밀려 콩라인이 되어버렸다. 그렇다고 짬이 어디 가는 것은 아니기에 엔터프라이즈와 함께 야간작전에도 투입되곤 했다.
그래도 쇼카쿠급 항공모함들을 엔터프라이즈와 비교할 때, 엔터프라이즈가 운이 좋고 그만큼 많은 공을 세웠다는 점에서 즈이카쿠와 묶이면 쇼카쿠에 대응하는 배는 대부분 새러토가가 지목된다. 여러번 대파당하고도 끈질기게 다시 살아나와 다시 전선을 지탱한다는 점에서 겹치기 때문.
CV-3이고, 렉싱턴급 2번함이긴 하나 태생이 순양전함인걸 개조했기 때문에 놀랍게도 진수일과 취역일은 새러토가가 앞선다. 첫 항공모함이 그냥 석탄 나르는 배에 비행갑판만 씌웠다는 것을 생각하면 사실상 새러토가는 미국의 첫 항공모함이라고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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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탈(CV-59)과 함께 방치 중인 새러토가(CV-60)
이후 포레스탈급 2번함으로 새러토가가 새로이 건조되었으나 이후 하나 둘 후계함들이 등장하며 퇴역하게 되었다. 이 새러토가는 본래 해군박물관으로 개조될 예정이었으나 예산 부족으로 취소, 해체되기를 기다리며 방치 된 상태로 녹슬고 있는 중이었고# 결국 포레스탈은 2013년 10월에, 새러토가는 2014년 5월에 팔려 스크랩으로 처분되는 운명을 맞았다. 매각가는 단돈 '''1센트'''. 1센트에 팔린 새러토가
2.5. 미디어매체
함선 모에화 게임인 함대 컬렉션, 전함소녀, 벽람항로 모두에 등장한다. 새러토가(함대 컬렉션), 새러토가(전함소녀), 새러토가(벽람항로) 참조. 모습들은 제각각인데, 함대 컬렉션에서는 누님, 전함소녀에서는 10대 소녀, 벽람항로에서는 로리로 나온다.[6]
2.6. 외부 링크
NavSource Online : Aircraft Carrier Photo Archive USS SARATOGA(CV-3)
Kamikaze Damage to US and British Carriers
[1] 최종 개수 기준 277.2m[2] 최종 개수 기준 34.1m[3] 최종개수 기준 50,400톤[4] 3대 새러토가는 쿠로후네 사건때 일본에 왔었던 슬루프였다.[5] 다만 엔터프라이즈는 격납고가 개방형이라 아카기나 다이호처럼 허무하게 유폭할 확률이 적고 데미지 컨트롤도 그만큼 쉬웠다. 그러나 새러토가는 폐쇄식 격납고를 채택해 이런 위험이 존재하고 수리 시간도 길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로 엔터프라이즈 만큼의 활약이 가능했을지는 모른다. 당장 언니인 렉싱턴도 산호해에서 전투 직후 입은 피해는 오히려 요크타운보다 적었지만 유증기 유폭으로 침몰하는 와중에 요크타운은 생존해 3일만에 수리된 걸 보면...[6] 물론 등장순서는 새러토가(전함소녀), 새러토가(함대 컬렉션), 새러토가(벽람항로)순 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