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태준
스타크래프트 1 시절의 e스포츠 용어 중 하나.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중 저그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실버벨''' 변은종, '''운영의 마술사''' 박태민, '''투신''' 박성준을 칭하는 말.
조진락의 뒤를 이어서 등장한 이들은 2004년 ~ 2006년의 이윤열, 최연성을 앞세운 테란의 전성시대 때 저그의 강력한 버팀목 역할을 했던 선수들이다. 처음 단어가 정립된 것은 스타리그 역대 최소의 저그 출전자가 나온 질레트 스타리그에서 이 3명만 스타리그 진출자로 남았을 때. 프로토스의 재앙인 박성준 1명을 제외하면 의외로 토막 기질들이 있다.
사실 이 단어는 조진락에 비해 유명세가 떨어지는데, 조용호와 홍진호가 2006년까지 개인리그[1] 에서 꾸준히 활동하거나 마준동의 마모씨가 이미 우승자였던 측면도 있고, 박태민 - 박성준 둘만을 지칭하는 양박저그가 더 널리 쓰였기 때문. 변은종은 그 놈의 투명라인 때문에... 그리고 애시당초 변은종이 나머지 2명하고 같이 묶이기에는 레벨 차이가 많이 난것도 사실인 이유도 있다. 거기에 변은종은 박성준과 박태민에게 상대전적으로 매우 크게 밀렸다.[2] 하지만 팀단위 리그에서만큼은 오히려 변은종이 그 둘보다 더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3][4] 확실히 당시 여타 저그보다는 뛰어난 편이라 명맥을 이어갔다. 그리고 개인리그 4강은 변은종이 NHN 한게임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03~04에서 4위를 차지하면서 이 둘보다 가장 먼저 입성하였다.
우승 경력은 조진락보다 진화되어 2명이 개인리그 우승을 따냈고, 모두 '''테란을 상대로 우승'''을 한 경력이 있다. 박태민은 양대리그에서 역대급으로 빡센 일정의 당신은 골프왕 MSL에서 이윤열을 상대로 7전 4선승제에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하였고, 박성준은 EVER 스타리그 2005에서 이병민을 상대로 우승을 차지했다. 변은종은 4강권은 유지했지만, 다전제에서의 약점[5] 을 극복하지 못한 채 아쉽게도 우승은 단 한 번도 이루지 못하고 은퇴했다.
변태준의 특이사항으로는 일단 박성준과 박태민 두 선수 모두 각 방송사의 최초 저그 우승자라는 기록자라는 점이 있다는 것이다.[6] 또한 박성준은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는 본선 진출 총 15회로 역대 2위이자 저그 중에서는 1위 기록을 가지고 있고 우승 3회, 준우승 2회를 기록하였지만, MSL에서는 본선 진출 총 8회에 4강 이상을 간 적이 없었고, 박태민은 MSL 성적이 우승 1회, 4강 1회, 스타리그 성적이 4강 2회로 누적 커리어에서는 더 높은 편이지만 본선 진출 횟수는 MSL이 총 7회, 스타리그가 총 10회로 본선 진출 기록만큼은 스타리그가 훨씬 더 좋았던 것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변은종은 스타리그와 MSL 모두 각각 총 8회 진출로 온게임넷은 4강 2회, MSL은 4강 1회로 어느 한 쪽에 성적이 쏠리지는 않은 편이었다.
현재 변태준의 근황을 살펴 보자면 변은종은 2008년에 은퇴하였고, 박태민은 해설자로 전환, 스2로 전환하며 현역으로 남았던 박성준도 은퇴하면서 이제 변태준 현역은 한 명도 남지 않게 되었다.
저그의 다음 세대로 마에스트로 마주작, 대인 김준영, 폭군 이제동으로 이루어진 마준동이 등장했고, 마준동의 다음 세대이자 마지막 세대는 3김저그다.
이 중 양대리그 결승 진출 경험이 없는 변은종을 제외한 나머지 2명은 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
[1] 조용호는 CYON MSL 2005 우승,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 1 준우승, 홍진호도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 1에서 3위를 기록하며 개인리그에서의 마지막 불꽃을 태웠다.[2] 박성준과는 상대전적이 비공식전 포함 3:7로 더블 스코어 이상으로 매우 크게 밀렸고, 박태민과도 상대전적이 4:8로 더블 스코어로 매우 밀렸다.[3] 그러나 박성준과 박태민이 팀 단위 대회에서 부진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박성준은 SKY 프로리그 2005 전기리그에서 다승왕, SKY 프로리그 2006 후기리그 결승전 MVP를 수상하였고, 박태민도 SKY 프로리그 2005 전기리그 결승전 MVP를 수상한 경험이 있다. 반면 변은종은 프로리그에서 두 선수와 다르게 개인상을 수상한 기록이 없었다. 그래도 팀리그에서는 다승왕 1회, 역대 다승 기록 1위를 기록하였다.[4] 또한 팀 단위 대회 우승 커리어도 양박 두 선수가 변은종한테 전혀 밀리는 것이 아닌 게 박성준은 프로리그 우승 1회, 준우승 1회, 통합챔피언전 우승 1회를 기록하였고, 박태민은 프로리그 우승 4회, 그랜드파이널 우승 1회, 준우승 1회, 팀리그 우승 3회, 준우승 1회를 기록하였으니... 반면 변은종의 팀 단위 대회 성적은 프로리그 우승 1회, 준우승 2회, 통합챔피언전 준우승 1회, 팀리그 준우승 1회가 최고 성적이고, 심지어 저 프로리그 우승 1회와 통합챔피언전 준우승 1회도 사실상 변은종이 전력 외 판정을 받았던 시기인 2007 시즌 때 달성한 것이다.[5] 5전제에서 얼마나 약했냐면 전패였을 뿐만 아니라 1번의 예외도 없이 모두 0:2 스코어 상황까지 갔었다.[6] 박성준은 온게임넷 스타리그 최초의 저그 우승자이며, 박태민은 MSL 최초의 저그 우승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