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준동
1. 소개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중 저그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 김준영, 이제동을 칭하는 단어다. 조진락, 변태준에 이은 진화가 완료된 저그 완전체.
실제로 06년 ~ 08년까지 이제동의 각성 이전 이 세 게이머가 고루 활약했다고 봐도 무방하고[1] , 저그의 빅3를 이어가던 조진락, 변태준과는 달리 '''3명 모두 개인리그 우승 경험이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특히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 3, Daum 스타리그 2007, EVER 스타리그 2007에서 이 세 선수가 차례대로 우승하면서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만 3연속으로 저그 우승이 나왔다.
다만, 전성기가 겹치던 앞의 두 계보와 달리 이 쪽은 한 명이 내리막길을 걸을 때 다음 한 명이 전성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사실 계보라 하기에는 조금 미묘하다. 은 변태준 시절부터 이미 우승자였던 데 비해 곰TV MSL 시즌3 3위 이후로 별다른 커리어가 없었고, 김준영도 Daum 스타리그 2007 우승, 인크루트 스타리그 2008 4강 이후 손목 부상으로 지속적인 활약을 이어가지 못했으며, 이제동은 이 둘의 기량이 떨어지거나, 은퇴한 이후부터 브루드 워 말기까지 역대 최고의 저그로 불렸다.
마준동의 양대리그 성적을 분석해보면 이제동을 제외하면 다른 두 선수의 양대 개인리그 성적은 한 쪽 방송사에 몰려있다. 은 MSL에서는 본선 진출 총 14회에 저그 중에서는 1위를 기록하였고, 우승 3회, 준우승 2회, 4강 1회를 기록하였지만 스타리그에서는 본선 진출 단 5회에 우승 1회가 전부다. 반대로 김준영은 스타리그에서는 본선 진출 총 10회에 우승 1회를 기록하였지만, MSL에서는 단 한 번도 본선 진출을 한 경험이 없다[2] . 반면 이제동은 스타리그에서는 본선 진출 총 10회에 우승 3회, 준우승 1회를 기록하였고 MSL에서는 본선 진출 총 11회에 우승 2회, 준우승 3회, 4강 3회를 기록하며 양대리그 모두에서 균형 있는 매우 높은 커리어를 쌓았다.
거기에 팀단위대회 커리어도 이제동이 다른 두 선수를 압도하는데 먼저 은 프로리그 준우승 2회, 팀리그 우승 1회, 준우승 1회, 위너스 리그 우승 1회를 기록했지만 프로리그 개인상을 수상한 경험은 없었고, 김준영은 프로리그 다승황 1회를 기록했지만 팀단위대회 공식전 결승 진출은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하였다. 반면 이제동은 프로리그 우승 2회, 준우승 2회, 통합챔피언전 우승 1회, 위너스 리그 준우승 1회, 프로리그 정규시즌 MVP 3회, 다승왕 2회, 역대 프로리그 통산 다승 1위를 기록하면서 팀단위대회에서도 이제동이 다른 두 선수를 압도하는 기록들을 세웠다.
그 뒤 2009년 김준영이 손목 손상 누적으로 은퇴하고, 도 주작 사건으로 제명되면서 사실상 이제동 혼자만이 남았다. 그래도 최후까지 남은 이제동 만큼은 스타크래프트 2 전환 이후에도 계속하여 커리어를 쌓으며 저그의 자존심을 끝까지 지켰다.
결국 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는 이제동 단 한 명만 헌액되었다.
2. 그 외
이 세대 이후로 굳이 3저그를 꼽자면 김윤환, 김정우, 김명운의 3김저그를 들 수 있다.[3] 하지만 이 쪽은 압도적 최강자로 군림하는 이제동의 뒤를 따르는 '''2인자 집단'''이라는 느낌이 강했다. 우승 경력은 김윤환, 김정우가 1회씩이며, 김명운은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허나 2013년, STX와 웅진의 해체로 김윤환, 김명운이 차례차례 은퇴했고, 2014년 9월에는 3김저그 중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김정우마저 재은퇴하면서 3김저그 중에서도 현역은 한 명도 남지 않게 되었으며, 이후 2016년 11월, 마지막 마준동이었던 이제동이 은퇴를 선언하면서, 마준동도 역사 속으로 완전히 사라졌다.
3김저그 등 특정 선수와 묶이는 선수는 아니지만, CJ의 신동원도 4강에서 이제동을 꺾고 피디팝 MSL에서 우승을 차지하거나 ABC마트 MSL, 진에어 스타리그 2011에서도 4강에 진출하며 선전하는 등 3김저그에 준하는 활약을 펼쳤다. 이후 스타 2에서도 2015 WCS Season 2에서 우승하면서 브루드 워 양대 개인 리그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들 중 유일하게 스타 2 프리미어급 대회를 우승한 선수가 되었으며, 2016 시즌을 끝으로 결혼과 함께 은퇴하면서 신동원을 끝으로 브루드 워 양대 개인 리그 우승을 경험했던 모든 케스파 프로게이머들은 역사 속으로 완전히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