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드삭스/2020년
1. 개요
MLB의 구단 보스턴 레드삭스의 2020년 시즌을 정리한 문서이다. 팀의 120번째 시즌이며 펜웨이 파크에서의 109번째 시즌이다.
2. 오프시즌
2.1. 2019년
- 10월 18일 투수 스티븐 라이트를 방출하고 고르키스 에르난데스, 조쉬 스미스를 2군으로 보냈다.
- 10월 25일 제너럴 매니저 브라이언 오 할로란을 선임했다.
- 10월 31일 브록 홀트, 미치 모어랜드, 스티브 피어스 등이 FA 자격을 획득했다. 같은 날 J.D. 마르티네즈는 옵트 아웃을 포기하고 팀에 잔류했다.
- 12월 2일 샌디 리온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보내고 아데니스 바티스타를 받아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 12월 12일 릭 포셀로가 뉴욕 메츠로 갔고 호세 페라자, 마틴 페레즈를 영입했다.
2.2. 2020년
- 1월 7일 2018 정규시즌에서 사인 훔치기를 했다는 의혹이 아슬레틱지에 의해 제기되었다.
- 1월 13일 MLB 측이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2017 WS 사인 훔치기를 인정했으며 당시 코치였던 코라 감독도 징계를 피할 수 없게 되었다.
- 1월 14일 결국 코라 감독이 해고되었다.
- 1월 28일 미치 모어랜드와 재계약했다.
- 2월 8일 앤드류 베닌텐디와 2년 1000만$ 계약을 체결했다.
- 2월 9일 무키 베츠와 데이빗 프라이스를 LA 다저스로 보내고 외야수 알렉스 버두고와 신인 지터 다운스, 코너 웡을 받아오는 트레이드를 시행했다.
- 2월 11일 벤치코치 론 레니키를 임시 매니저로 선임했다. 사인 훔치기에 무관한 것으로 결론이 날 경우 정식 감독으로 확정될 예정
- 3월 19일 크리스 세일이 토미 존 수술을 받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 3월 27일 시즌 개막 전까지 로스터 이동이 무기한 제한되었다.
- 3월 30일 세일이 성공적 수술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 4월 13일 스티브 피어스가 은퇴를 선언했다.
- 4월 22일 2018 시즌 사인 훔치기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고 이에 따라 2020년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이 박탈되었다. 론 레니키는 사인 훔치기에 무관한 것으로 드러났으므로 2020 시즌 감독으로 확정되었다.
- 7월 3일 홈구장에서 팀 훈련을 재개했다.
- 7월 4일 유망주 투수 다윈손 에르난데스와 조시 테일러, 그리고 2019년 실질적 에이스로 활약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가 코로나19에 감염되었다고 구단이 밝혔다.[1]
- 7월 6일 2020 시즌 스케줄이 공개되었다.
3. 스프링캠프
4. 정규시즌
코로나19의 미국 대유행에 따른 시즌 개막 연기로 인해 60경기 단축 시즌으로 운영된다. 이동거리를 최소화하기 위해 AL 동부지구 팀들인 뉴욕 양키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탬파베이 레이스와 10게임씩, NL 동부지구 팀들인 필라델피아 필리스, 워싱턴 내셔널스, 뉴욕 메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마이애미 말린스와 4게임씩 치른다. 따라서 정규시즌에서 중부나 서부 팀들과의 교류는 볼 수 없게 되었다.
4.1. 7월
(@은 원정경기)
4.2. 8월
(@은 원정경기)
- 8월 21일 브랜든 워크맨, 히스 헴브리를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보내고 닉 피베타, 코너 시볼드를 받아왔다.
- 8월 30일 미치 모어랜드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보내고 대가로 허드슨 포츠, 제이슨 로사리오를 받았다.
- 트레이드 마감일인 8월 31일에 케빈 필라를 콜로라도 로키스로 보내고 국제 슬롯 머니와 추후 지명선수로 제이콥 월러스를 받았고, 조시 오시치를 시카고 컵스로 보내고 추후 지명선수를 얻게 되었다.
4.3. 9월
(@은 원정경기)
5. 총평
2020년 시즌 폭삭 주저앉은 가장 큰 이유는 2019년보다도 심화된 투수진의 멸망이다. 시즌 초 고정적으로 나오던 선발 투수는 이볼디, 페레즈 둘이었고 라이언 웨버, 조쉬 오시치, 맷 홀, 잭 고들리 정도가 유동적으로 선발로 나왔다. 그러나 이볼디와 페레즈를 제외한 나머지 유동적으로 나온 선발들은 5이닝도 버거울 정도로 3-4이닝 만에 강판되는 오프너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시즌 중에는 이볼디마저 부상으로 몇주 이탈하여 페레즈 혼자서 선발을 맡기도 하였다.
그렇다고 구원 투수진이 좋은 것도 아니었는데 그마저도 마무리를 맡던 워크맨이나 헴브리 등등의 선수들이 트레이드로 빠져나가며 약화되었다. [3] 그나마 가장 안정적인 불펜투수들이 트레이드되고 2019년 이미 실패한 조합으로 드러난 브래지어-반즈 조합으로 셋업-마무리 조합을 다시 가동한 결과, 한때는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하게 팀 평균자책점이 6점대를 찍는 눈 뜨고 못 볼 불쇼를 보여주기도 했다.
그래도 시즌 막판에는 팀내 10위 유망주인 태너 하우크가 콜업되어 3경기 3승 17이닝 21삼진 1자책점 방어율 0.53의 크게 인상적인 피칭을 보여줬으며, 워크맨-헴브리 트레이드로 건너온 피베타도 시즌 막판에 어느정도 희망적인 투구를 하면서 2019년부터 있었던 선발진에 대한 불안에 조그마한 희망의 싹을 틔웠다.
한편, 야수들 또한 대체로 침체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J.D.마르티네즈는 시즌 OPS가 .680에 불과할 정도로 처참한 성적을 기록했고 베츠의 역할을 대신해주기를 바랐던 앤드류 베닌텐디 또한 타율 1할의 심각한 타격을 보여주다가 부상으로 시즌아웃되었다. 그리고 2019년 브레이크아웃한 라파엘 데버스 또한 초반에 삽을 푸다가 중반에 반등하나 싶더니 후반에 다시 망해버렸고, 마이클 채비스도 소포모어 징크스를 제대로 겪는 등 지난해에 비해 침체된 모습을 보이며 타선만큼은 건재했던 2019년과 대조되어 이번 시즌 추락을 가중시켰다.
그러나 아주 희망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베츠의 반대급부로 온 알렉스 버두고(.308/.367/.478)가 공수에서 베츠의 빈자리를 메꿔주며 1번타자를 꿰차게 되었고 가성비 좋은 수비형 포수 크리스티안 바스케스 또한 타격에서 작년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는 FA로이드를 맞아 타율 .283으로 커리어하이를 찍으며 하위타선에서 쏠쏠한 활약을 해주었다. 급하게 주워온 무뇨즈, 아로요 등도 어느 정도의 가능성을 보였으며, 케빈 필라와 미치 모어랜드도 호성적을 거두다 각각 콜로라도와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되면서 팀에 유산을 남겨주었다. 여기에 모어랜드의 이적으로 인해 시즌 중반 콜업된 팀내 3위 유망주 바비 달벡이 23경기에서 8홈런을 치는 등 파워툴을 유감없이 드러내어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해주었다.
[1] 세명 모두 좌완투수이며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는 합병증으로 인해 시즌을 포기했다.[2] 보이콧으로 인한 연기.[3] 여담으로, 워크맨과 헴브리는 트레이드로 필라델피아에 건너가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에 혁혁한 공을 세우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