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달호
1. 개요
2007년에 개봉한 한국의 음악 영화.
일본의 1997년 영화 샤란큐의 엔카의 꽃길을 리메이크했다.
2. 예고편
3. 시놉시스
'''네박자 뽕필~ 국민 코미디'''
내일의 락스타를 꿈꾸며 지방 나이트에서 열심히 샤우팅을 내지르던 봉달호(차태현).'''락가수, 트로트로 전국 평정!'''
그의 목소리에서 신이 내린 천상의 뽕필을 발견한 「큰소리 기획」의 장사장(임채무)의 잘못된 만남. 가수 데뷔라는 말에 이성상실, 앞뒤 안 보고 계약서에 도장을 찍어버린 후 달호의 인생은 완전 화려하게 꼬여 버렸다.
자신을 키워 줄 것이라 굳게 믿었던 「큰소리 기획」이 트로트 전문 음반 기획사였던 것이다! 결국 법적 사슬에 묶여 피할 수 없는 현실 앞에 어쩔 수 없이 트로트 가수로 거듭나기 위한 초강도의 스파르타 식 트레이닝에 들어간 봉달호. 이로써 「큰소리 기획」의 야심 찬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봉필(봉+feel)이란 예명으로 앨범을 내게 된 달호는 첫 지상파 데뷔무대에서 피치 못할 사정(?)때문에[1] 복면으로 얼굴을 가려버리고 노래를 부른다.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생존경쟁 속에서 달호가 결코 의도하지 않은 어설픈 신비주의 컨셉은 오히려 국민들의 뜨거운 애정을 받기에 이르고[2] , “자고 나니 스타가 되었어요”의 산증인이 되어 한 순간에 트로트의 황태자로 급부상하게 된다. 심지어 어린 아이들까지 가면을 쓰고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나올 정도다. 결국, 달호는 무명 가수에서 인생역전을 하고 성공가도를 달리면서 승승장구하게 된다.
그러나 인기를 얻은 대신 억압과 시기가 그를 따르는 것은 당연지사! 결국 자신에게 트로트의 진심을 일깨워 준 사랑하는 여자마저 떠나 보내게 되고 막강 라이벌 나태송(이병준)의 추격은 달호의 목을 점점 조여오는데...이 모든 고난과 시련을 이겨내고 달호는 신비주의 트로트 황태자의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 것인가??
4. 등장인물
5. 평가
이경규가 제작자로 나서 많은 이가 '믿고 거르는 영화'로 생각했으나 그 마이너스의 기대치가 도움이 된 것인지 전형적인 스토리, 전형적인 캐릭터, 전형적인 연기(차태현, 임채무, 정석용 등)임에도 불구하고 볼 만하다는 평이다.
전체적인 관객들의 평가도 비슷해서 이경규라는 이름값이 주는 마이너스를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실적을 기록했다. 이경규 본인이 밝힌 바로는 손익분기점을 살짝 넘었다고 한다.
2차 판권인 비디오 및 DVD 렌탈 시장도 괜찮았다. 집에서 가족들끼리 부담없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었다. 이 영화의 성공으로 이경규는 영화 전국노래자랑을 제작하게 된다.
6. 기타
- 이경규가 제작한 영화가 망할 가능성이 높아 커리어의 흑역사, 놀림감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지 배우 섭외가 힘들었고, 시나리오를 가지고 3년 동안 주연 배우를 찾아다녔다고 한다. 돌고돌아 차태현에게 시나리오가 갔을땐 그 당시 차태현의 매니저가 이경규의 전 매니저라서 혹시 안 좋은 감정이 남아있지 않을까 하고 별의별 생각이 들었지만, 막상 매니저는 호의를 가지고 잘 연결해 주었고 차태현도 이경규의 열정에 감동하여 좋게 마무리가 되었다. 덕분에 이경규는 이후로도 계속 차태현을 자신의 꿈을 이뤄준 은인으로 여기며 고마워한다고 한다.
- 영화가 개봉한지 8년 후, 이 영화의 컨셉을 토대로 만들어진 MBC 예능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이 인기를 끌면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무한도전 예능총회>에서 이 영화의 제작자였던 이경규가 '복면가왕은 원래 내 거' 드립을 치기도. [3]
- 영어 제목인 Highway Star는 딥퍼플의 대표곡 제목이다.
- 흥행은 위의 평가 단락에서도 나와있듯 본전치기는 했다지만 차태현이 이 흥행에 의문을 제기했다고 한다. 어쨌거나 이 영화의 OST "이차선 다리"는 트로트 버전과 록 음악 버전(버전이 두개인 이유는 스포일러 각주를 참고할 것.[스포일러] ) 모두 명곡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차태현이 자주 부르는 노래가 되었으며,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에서 가면을 쓰고 이차선 다리를 불러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6]
- 이차선 다리의 음원 수익을 주연인 차태현에게 배분을 해주는 조건으로 계약이 되었다고 하는데, 이경규가 엄청나게 대우를 해준 것이라고 한다. 이전에 마찬가지로 음원이 화제가 되었던 미녀는 괴로워의 경우 '마리아'의 음원 수익이 10억이 넘어간다고.
- 차태현이 커버한 매일 매일 기다려도 한 시대를 풍미한 명곡이다. 영화 내용 중 락가수에서 트로트 가수로 변신하기 전에 자신의 밴드에서 이 노래를 불렀고 영화에서도 나왔다. 그 덕분인지 차태현은 수년이 지나도 이 노래를 어렵지 않게 소화한다. 불후의 명곡에서도 홍경민과 함께 나와 이 노래를 불렀다.
- 슈가맨에서 차태현이 밝힌 바로는 '이경규가 감독을 하면 몰라도 이경규가 제작인데 왜 안하냐고' 생각했다고 한다.[7] 그리고 차태현의 예상대로 영화는 생각 외로 나름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이경규의 영화에 대한 열정이 좋은 쪽으로 재평가되었고 차태현 역시 영화 자체의 흥행이 나쁘지 않았던데다 MY LOVE(...) 이후 오랜만에 가수로서도 좋은 평가를 받으며 활동했으니 이경규와 차태현 모두 좋은 결말을 맺은 셈이다.
[1] 너무 긴장을 해서 땀을 엄청 흘리는 바람에 화장이 너무 엉망이여서 코디가 자리를 비운 틈에 옆에서 졸고 있던 레슬러의 복면을 훔친다.[2] 사장이 복면을 쓰고 나온 모습에 열받아서 짜를 생각이었고 실제로 "나가!" 하고 소리쳤는데 직후 인터넷에서 뜬 것을 알게 되었다. [3] 사실 정확히 말하자면 복면가왕에 쓰이는 소품은 대부분 가면이다. 의자는 2011년 무한도전 미남이시네요 특집에 등장한 바 있다.[4] 김기현은 봉필의 팬이라고 하는 딸을 위해 봉필을 초청한 한 그룹 회장 역으로, 김익태는 최 회장의 최측근으로 출연.[5] 공교롭게도 주인공 역을 맡은 차태현의 부모가 모두 성우 출신인 것은 우연의 일치일지도? 특히 김익태는 차태현의 어머니 최수민의 직속 후배 성우다. 김기현 또한 나이상으로 최수민보다 연상이고, 성우와 배우 모두 활동하는 선배다. 지금은 고인이 되었지만 이 작품의 주연인 임채무의 아내인 한영숙은 김기현의 직속 후배 성우.[스포일러] 본작의 주인공이 원래는 록 가수를 꿈꾸다 어쩔 수 없이 신비주의 컨셉의 트로트 가수로 전향했기 때문. 엔딩에서는 가면을 벗은 후 이차선 다리를 록 버전으로 부르는데 이는 록 가수의 꿈과 트로트 가수로서의 명성을 모두 이뤄낸 해피 엔딩임을 암시한다.[6] 이 때 차태현이 밝힌 바에 따르면 촬영 소품으로 사용된 가면이 딱 하나 남아서 본인이 챙겼는데, 회식때 이 가면을 쓰고 이차선 다리를 부르면 반응이 짱이라고 한다. 같이 출연한 정준영도 <1박 2일> 회식 자리에서 저 복면을 쓰는 장면을 정말 자주 봤다고 증언할 정도.[7] 사실 복수혈전 흥행 실패로 인한 믿음이 안가는 거보다, 개그맨이 감독을 한다면 색안경을 끼고봐 커리어까지 영향을 받을 것 같아서 (감독 할 시에) 출연을 거부한다고 한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