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선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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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KBS 2TV 주말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의 등장인물. 배우는 라미란.
'''삼도의 아내'''.
남편 배삼도를 쥐 잡듯 하는 통닭집의 안주인이다. 이름과 걸맞지 않게(?) 우락부락한 외모에 불같은 성미[1] 를 가진 왈가닥 아주머니. 세속적인 욕심도 있고 눈치도 조금 없는 모습이지만, 그래도 양심과 책임감 역시 가진 선량한 아줌마 캐릭터. 겉보기와 달리 배삼도에게 쏟아지는 뭇 여성들의 시선에 언제나 노심초사하는, 알고 보면 여린 마음씨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또한 요리 솜씨가 매우 좋은 듯 하여 삼도도 자신이 튀긴 닭으로 꼬셨고, 한은숙도 선녀가 가지고 온 음식을 매우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인다.
후술하겠지만, 행적 때문에 이름의 복선녀가 '''복선'''을 부르는 여자라는 우스운 이야기도 오가고 있다.
2. 상세
남편이 하는 양복점마다 망하는지라 양복점이라면 학을 뗀다. 그런데 남편이 월계수 양복점이 문을 닫는다는 말에 가출해버리자 남편을 따라 서울로 향한다. 것도 팩 소주를 들이키면서 말이다. 기어이 남편을 끌고 내려갔지만, 남편의 감옥간다는 말에 결국 패배하고 재상경해 곡지의 집 2층에 세들어 살면서 월계수 양복점의 가족이 된다.
산부인과에서 아직 임신의 가능성이 있다는 결과를 듣고는 삼도와 이른바 '숙제'를 하고, 돼지를 품에 안는 꿈에 입덧까지 하나, 결국 산부인과 진찰 결과에 따르면 임신이 아니라고... 임신을 했다는 것에 기뻐하던 삼도가 그 말을 듣고 선녀를 '상상임신을 한 주책'이라며 몰아붙이지만, 그런 그에게 '고아 출신인데 얼마나 아이가 보고 싶었겠냐'며 위로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대인배.
하지만 대인배스러운 장면도 잠시, 임신 이야기에 화를 버럭버럭 내는 모습에 결국 심통이 난 건지 '전쟁'을 선포한다. 마침 원치 않는 맞선이 들어온 동숙과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이동숙의 이름을 걸고 맞선 차리에 나가는데, 소개팅 자리에서 소고기 3인분에 디저트, 케이크까지 한 번에 후루룩 짭짭하는 기염을 토해낸다. 그렇게 신경전이 계속되다가 삼도가 '''정관수술'''을 상의도 없이 받으려고 했다는 장면에서 큰 충격을 받고 그를 두들겨 패면서 통곡을 한다. 이후 삐뚤어지기로 결심했는지, 온갖 명품을 구매하고 고급 식당에 가서 사치를 부리고 나이트 클럽까지 출입한다.
부부간 갈등이 봉합되지 않은 상황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명품 가방을 급처하기 위해 한은숙을 찾아갔다가, 우연히 한은숙에게 삼도가 자신이 첫사랑이라고 말했던 게 거짓말이고 '영은이'라는 첫사랑이 있다는 말을 듣게 된다. 거기에 과거 삼도가 선 보증 때문에 팔자에도 없던 5천만원짜리 빚이 생기면서 결국 다시 대판 부부싸움을 벌이고, 이 기회에 그의 버릇을 고쳐주겠답시고 그를 집에서 쫓아내고 만다. 지속적인 신경전은 삼도의 스승 만술이 나서서 그를 집으로 끌고 오면서 일단락 되었고, 계속되었던 신경전도 서로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면서 최종적으로 일단락된다.
27회에서는 태평이 흘린 복권이 2등에 당첨된걸 알고 주운 사람이 임자라며 독차지하려 하지만, 삼도한테 한소리 듣고 결국 태평한테 복권을 돌려준다. 그렇게 평온을 되찾나 했더니만, 원래 살던 시장의 상인들과 맺었던 계원 중 한 명이 곗돈을 들고 도주하는 일이 발생해, 보증 사기를 당한 삼도의 처지를 이해하겠다면서 서럽게 눈물을 터뜨리고 만다.
퇴근하며 집에 돌아가던 중 새로운 빵집이 들어선 것을 발견했는데, 하필 삼도의 첫사랑이라는 영은과 이름이 같은 베이커리냐며 화를 냈다가 빵집 주인 아들에게 우리 어머니 이름 욕하지 말라는 말을 들으며 귀여워한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영은 베이커리의 주인은 '''진짜''' 삼도의 첫사랑이었고, 삼도는 바람 피는 사람 마냥 선녀에게 비밀로 한 채 영은을 만나고 있는데...
32회부터 삼도의 행실을 의심하는 모습을 보이고, 34회에서 삼도가 잘 차려입고 어딘가 가는 모습을 수상하게 여겨 미행하는 것을 거쳐 결국 35회에서 삼도와 영은이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한다.
일상적인 단어를 까먹고, 아르바이트 가는 도중 그냥 집으로 돌아오는 등, 치매 플래그가 서 있다. 매번 나올 때마다 무언가를 까먹는 모습인데, 드라이클리닝 맡겨달라던 양복도 안 맡기고, 이전에 빵집 주인인 영은을 만나 만담을 나누고 좋은 소문까지 내주겠다고 해놓고 삼도와 함께 있는 영은을 보고 누군지 기억하지 못하는 상태. 긴장감 조성용인지 실제로 스토리가 그 쪽으로 이어질지는 두고 볼 일.
그리고 36회에서 영은과 재회하며 겨우 기억을 떠올렸고 영은이 삼도의 첫사랑임을 깨닫는다. 37회에서는 삼도가 늦도록 오지 않자 영은과 불륜 난 건 아닌가 오해를 하게 됐는지 어이없는 망상에 빠진다. 그러다 된장찌개를 냄비째로 태워먹었다. 삼도와 영은이 서로 뭐하고 있는지 확인하려고 영은을 만난다. 그리고 영은이 아들과 단둘이서 산다는 걸 눈치챈다.
은숙한테 부탁해 삼도와 영은의 관계를 알아내 달라고 하고 결국 삼도가 바람난 걸로 오해한다. 그 후, 삼도가 영은의 제과점에 간 걸 알아차리고 삼도와 영은이 있는 걸 보고 현장을 덮쳐 영은의 머리채를 붙잡으며 영은한테 온갖 막말을 한다. 삼도가 뜯어말리고, 영은이 침착하게 대처하면서 오해는 풀었고, 뒤늦게 삼도에게 사과하지만, 삼도는 제대로 멘탈이 깨진 상태. 되려 삼도한테 손을 꼬집힌다.
그 다음날에도 삼도를 달래보지만 삼도가 이혼서류를 내놓자 결국 또 사이가 틀어진다.[2] 치킨집에서 일하다가 어지러운 듯하며 결국엔 정신을 잃고 쓰러지자 병원을 찾아가는데 뇌 종양일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3] 이걸 삼도가 알면 어떻게 반응할지.....
삼도가 집에 오자 이혼서류를 내놓고 삼도 하고싶은 대로 하라고 한다. 하지만 삼도는 오히려 이걸 이상하게 여긴다. 영은을 찾아가서 새 남편을 얻는 것에 관해 얘기한다.
병이 점점 악화되는지 유언장을 쓰고 있었다. 삼도가 자신이 시킨 대로 정말로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고 자신한테도 찍으라 하자 화를 낸다. 영은한테 미안했는지 영은을 저녁 식사 자리로 불러낸다. 저녁식사 자리에서는 영은한테 돌발적으로 자신만의 닭도리탕 만드는 방법을 전수하겠다 한다. 그 후 영은이 또 찾아왔을 때도 비틀거린다. 연실한테는 자신을 볼 날이 남지 않았다며 돈을 준다. 그 후 영정사진을 웃고 울면서 찍는다. 그리고 삼도한테는 마지막 선물이라며 이혼서류를 내놓지만 삼도가 찢어 버린다.
43회에서는 검사 결과가 나왔다는 걸 알게 되지만 그걸 듣는 걸 두려워하는지 계속 결과를 듣는 걸 꺼려한다. 그리고 결국 자신의 유언장과 영정사진을 삼도한테 들키고 자신의 병에 관해 고백하게 된다. 삼도와 태평, 동숙이 병원 가서 검사 결과를 듣자는 말에도 두렵다며 거부하지만 삼도와 태평의 손에 붙들려 병원에 간다. 알고보니 뇌에 구멍이 나서 뇌 속 수분이 부족해져서 생긴 병이라 수술만 하면 살 수 있다 하니 지금까지 선녀가 한 행동들은 뻘짓...... 그 후 수술을 받고 무사히 끝났다. 그 다음 삼도와 완전히 화해. 퇴원 후, 동진과 연실의 결혼을 축하해 준다.
결혼식 날, 연실이 기표한테 납치당한 걸 알고 동숙과 함께 경자를 찾아가 기표를 말릴 것을 설득한다. 제과점을 지나가다 영은과 만나게 되고 영은이 시어머니 일로 이사할 것을 듣게 된다. 그리고 영은이 이사하는 날 자신과 삼도는 언제나 영은 편이라며 훈훈한 인사를 보낸다.
그 후, 은행[4] 파출수납직원으로 취직을 한다. 50회에서는 '숙제'를 하자고 조르는 삼도의 말에 남은 노년기를 조용히 보내고 싶다며 반박한다. 그리고 업무 실적이 우수하다고 칭찬까지 듣고 상으로 금 열돈까지 받으며 집안 생활의 주도권은 확실히 잡은 셈.
삼도가 갱년기인 걸 알게 되자 삼도한테 갱년기를 극복하기 위한 훈련을 시킨다. 마지막회에 시장 회장이 되고, 되자마자 딸을 출산한다. 결과적으로 임신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현실이 된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