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타나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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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요리. 나베의 한 종류. 부타는 일본어로 돼지라는 뜻이다. 우리말로 하면 '돼지전골' 쯤 되겠다.
기본적으로 돼지고기야채를 넣고 간을 하여 끓이는 요리. 한국의 돼지고기 김치찌개가 생각날 법하고 실제로도 일본김치가 보급되면서 김치까지 넣어서 구분이 가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일본인들은 한국인처럼 김치를 많이 먹지 않고 매운 맛을 가리기 때문에 보통 넣어도 물김치같은 것을 넣는 일이 많다.
순정 일본 부타나베의 경우 전골냄비배추다시마를 깔고 그 위에 돼지고기를 놓은 다음 일본주와 소금을 넣어서 간을 맞춘다. 그 다음에 중불로 놓고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옮긴다음 약 15분 정도 대기하다가 폰즈[1]를 넣고 최종적인 간을 한다. 위의 사진처럼 고명으로 부추와 깨를 올리는 경우도 있다.
배추 대신에 다른 나물종류를 넣어도 상관없고 폰즈의 맛이 싫은 사람은 멘츠유를 넣거나 간장을 넣기도 하며 지방별로 소금간에 중점을 두느냐 간장간에 중점을 두느냐 등의 차이가 있어서 세세한 부분은 개인의 입맛에 따라서 변할 수 있는 부분도 한국의 냄비요리와 크게 다를 것은 없다. 요렇듯 요리로서는 상당히 적당히 만들기 때문에 역사적인 배경을 전혀 알 수 없는 것도 특징.
레시피. 요리양념이나 간을 전혀 하지 않기 때문에 요리 자체는 매우 쉬우나 찍어먹는 소스에 따라서 맛이 좌우된다. 해당 레시피에서도 요리 자체보다 소스 만드는 법에 대해서 더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참고로 숙주나물 자체에서도 어느 정도 수분이 나오므로 청주는 너무 많이 붓지 않아도 된다.
일본에 패키지 여행을 간 한국인들이 단체 식사 시간 때 은근히 자주 접하는 요리이기도 하다. 만들기도 준비하기도 쉬워서인 듯한데, 이 때는 작은 냄비에 소량으로 나온다.[2]
마린블루스정철연 덕분에 네이버 블로그에서 유명해진 적이 있었다.

[1]류의 과즙에 식초를 섞은 것[2] 미니 화로 밑에 고체연료를 깔고 불을 붙여서 끓여 먹는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