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Brunch'''
1. 아침 겸 점심
1.1. 유래
1.2. 아점과 브런치
1.3. 점저와 딘치
1.4. 그 외
2. 한국의 록밴드
2.1. 앨범
3. 글쓰기 플랫폼 브런치
4. 둘러보기


1. 아침 겸 점심


[image]
메뉴로는 일반적인 서양의 아침식사용 메뉴(토스트, 와플, 샌드위치, 베이컨, 계란, 팬케이크 , 소세지 )에 점심으로 먹는 메뉴들이 혼합되어 있다. 에그 베네딕트같이 주로 브런치로만 먹는 메뉴들도 존재한다.

1.1. 유래


Breakfast와 Lunch를 합성해서 만든 영어 단어로, 국립국어원에서는 '''어울참'''으로 순화를 권장했지만 현실은 '''아점'''(아침 겸 점심의 줄임말). 결국 표준국어대사전마저도 '아점'이란 단어를 "아침 겸 점심으로 먹는 밥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라고 인정하였다.
브런치를 흔히 신조어로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1896년 옥스포드 사전에 처음 등장했을 정도로 꽤 오래 전 만들어진 조어이다. 어원은 주일 아침에 미사 또는 감사성찬례[1]를 드린 후[2] 조금 빠르게 점심을 먹는 데에서 유래했지만, 요새는 늦잠자고 일어나 배고프니 점심전에 일단 먹고보자의 의미가 강해졌다.[3] 활동 시간대의 특성상 이러한 식사를 자주 하는 사람들이나, 특히 혼자 살아서 제때제때 끼니 때우기 심히 귀찮아하는 직장인들의 주말 식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끼니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단순히 식사라는 의미에서 벗어나 점심시간을 활용한 사교적인 자리의 개념을 포함한다. 순수한 끼니 때우기의 성격과 점심시간을 활용한(평일이라면 주로 전업주부 아주머니들, 주말이라면 직장인들) 사교적 회합 개념의 두 가지 측면이 있다.
서구에서 주로 보이는 식습관인만큼 미군부대 DFAC에서 주말은 무조건 이걸로 간다. 카투사에서는 부대 규모가 작으면 주말에 아침점심 배식 대신 주로 브런치로 배식한다. 주말에 조리병들 요리하는 것도 귀찮고, 전날 술 파티를 벌인 병사들은 잠자느라 바빠서 손님도 없고… 하지만 메뉴는 보통 아침 식사 메뉴가 그대로. 달걀요리에 해쉬브라운, 베이컨과 소시지 등등. 조리병들이 진짜로 귀찮으면 달걀요리도 스크램블이고 오믈렛이고 없이 삶은 달걀로 통일하기도 한다. 그리고 부대 규모와 상관없이 휴일은 브런치와 저녁만 배식이 나오는데 메뉴가 아침 메뉴와 점심 메뉴가 같이 나오기 때문에 오믈렛과 캣피시 같은 평소에는 시도해보지 못하는 충공깽한 조합을 먹어볼 수 있다. 물론 카투사가 공휴일에 남아서 밥을 먹는다는것 자체가 일반적인 상황은 아니라고 하지만...

1.2. 아점과 브런치


우리나라에서는 '아침점심'의 준말인 '아점'이라는 단어가 브런치와 완벽하게 대응된다. 신조어이긴 하지만 90년대 비디오나 동화책 등에서 브런치를 아점으로 번역했을 정도로 꽤 오래됐다.
아점이라는 단어는 주 5일제의 확산으로 주말에는 늦은 아침을 먹는 경우가 흔해지면서 이를 표현할 적절한 표현으로 자주 쓰이고, 비교적 최근에 나타난 단어임에도 대부분 사람들이 알아듣는 데에는 별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구태여 외래어인 '브런치'를 사용한다면 '아점류로 먹을 만한 간단한 식사인데, 한국 음식 식단은 아니고 영어권 사람들이 주로 먹을 법한 식사'로 한정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토요일 아침 10시쯤에 간짜장 세트를 먹으면서 이것을 '아점'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가능해도 보통은 '브런치'로는 표현하지 않는다.
이처럼 용어 사용의 분화가 뚜렷해진 까닭을 추적해보면,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가 크게 흥행하여 우리나라 젊은층에 많은 영향을 미칠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에 따라 멋진 여성들이 아침 겸 점심을 먹으면서 사교활동을 벌이는 모습의 영향, SNS 과시용으로 브런치 식사 사진을 활용하는 경향과 더불어 아래의 이유 때문에 아점과 브런치 사이에 미묘한 차이가 생기게 되었다.
첫 번째로는 드라마에서 보이는 허황된 이미지가 브런치에 덧씌워진 것이다. 드라마에서 보여준 럭셔리하고 사교적인 모습 때문에 평범하고 간단한 양식 아침메뉴에 브런치라는 이름만 덧붙이고 가격을 대폭 올려서[4] 고가의 아이템으로 팔리는 것이다. 덕분에 한국에 수입된 브런치는 다분히 럭셔리한 이미지.[5]. 특히 젊은 엄마들의 로망이기도 해서 여초사이트 82쿡에는 '''애'''는 '''영'''어'''유'''치원,'''엄'''마는 '''브'''런치를 줄여서 애영유엄브라는 은어가 강남엄마의 로망으로 쓰인다. 돈 많은 졸부들의 억지 밈이지만... [6]
'''사실, 브런치를 먹는 대부분 뉴요커들은 자는 시간 빼고 눈코뜰 새 없이 일만 해야 하는 하드워커다.''' 무슨 브런치랍시고 자신이 뉴요커가 된 마냥 허세스럽게 '''"나는 이런 음식도 먹는다!"'''라면서 사진찍고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빨리 허기를 때우고 일을 해야 되니까 부실한 메뉴로 대충 먹기 위해서 식사를 하는 것이다. 결국, 억지로 캐릭터성을 부여한다는 것에서 전문직 등의 직업을 갖다붙인 것일 뿐이라 드라마 속 현실고증이 맞지 않는 사례이다. 막상 저런 고소득직종에 종사하는 분이 주변에 있다면 어떻게 근무하는지 한 번 물어보자. 실상은 밖에서 밥 먹을 시간이 없어서 샌드위치나 김밥,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커피는 안 마시면 피곤해 죽을 것 같아서 마신다는 반응이 대부분일 것이다.
두 번째로는 브런치 메뉴를 카페 위주로 시간에 관계없이 내놓으면서 생긴 것이다. 브런치의 유행을 타고 여러 체인 카페들에서 공격적으로 브런치 메뉴를 내놓았다[7]. 할리스 커피에서는 메뉴를 개편해 브런치 메뉴를 조정하면서 '''저녁의 브런치'''라는 메뉴를 만들었다. 그 때문에 '브런치의 뜻을 잘 모르는 할리스'라면서 인터넷에서 웃음거리로 전락하였다. 사실 본토에서도 all-day brunch/breakfast for dinner라고 해서 브런치나 아침식사를 하루종일 판매하는 식당들은 종종 있는데, 그건 서양에선 시간대별 메뉴가 엄격하게 분리되어서 가능한 현상이다. 일례로 한국에서는 국밥을 아침에 먹든 점심에 먹든 저녁에 먹든 신경쓰지 않는데 이는 국밥이 특정 시간대에만 먹어야 하는 메뉴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양은 아침용 메뉴, 점심용 메뉴, 저녁용 메뉴가 분명하게 구분된다. 대체로 아침은 간단하게 조리 가능한 것들(예: 계란 후라이, 소시지, 베이컨 등)을 먹고, 점심에는 아침식사보다는 격식은 있지만 가벼운 것들(예: 샌드위치, 햄버거, 파스타, 피자 등)을 먹으며, 저녁은 격식도 있고 무게감도 있는 정찬(구이, 조림, 튀김, 찜 등 제대로 조리한 '요리')들을 차려먹기가 일반적이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 점심이나 저녁에 아침식사 메뉴나 브런치 메뉴가 먹고 싶은 경우가 있으니 주문만 하면 시간대에 상관없이 아침식사나 브런치 메뉴도 판매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할리스 커피의 '저녁의 브런치'는 이런 '브런치 메뉴를 저녁에도 판매한다.'는 개념이 아니라 '저녁시간대 전용 브런치 메뉴'를 내놓는다는 이상한 개념이므로 잘못된 표현인 것이다.
어쨌든 이 사례는 한국에서 '브런치'라는 단어가 식사 자체의 의미에서 '''카페 등에서 먹는 가볍지만 세련된 음식 혹은 럭셔리한 사교용 메뉴''' 정도 뜻으로 바뀌었음을 보여주는 예.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한국 내에서 오용되는 의미이며 실제 영문권에서는 쓰지 않는 표현이다. 영어를 쓰면 뭔가 있어 보인다는 영어 허세가 낳은 씁쓸한 사례.
또한 브런치의 유행을 타고 대기업 빵집들이 일제히 카페 형식으로 확장하면서 동네빵집의 멸망을 가속시켰다.

1.3. 점저와 딘치


점저딘치는 각각 아점과 브런치의 반의어 관계이다.

1.4. 그 외


토리코(만화)의 등장인물 브란치의 이름의 유래다.


2. 한국의 록밴드


2005년 결성된 한국의 5인 인디밴드다. Brunch라고도 하며, 앨범은 '''1집 Imagine'''뿐이다. 그도 그럴것이 브런치에서 몇명의 멤버가 교체되고 밴드이름을 데이브레이크로 바꾸었기 때문이다.
멤버는 이원석(보컬), 김호준(기타), 신민철(기타), 김선일(베이스), 이승복(드럼) 5인이다.

2.1. 앨범


'''1집 Imagine'''
  1. Intro
  2. Brunch time
  3. Imagine[8]
  4. Go
  5. 다이어리
  6. 퍼즐
  7. Skit
  8. 정의의 용사 치키맨
  9. 그런거지
  10. My drive
  11. Beautiful Day
  12. Superman
  13. 비오던 날
  14. 바람의 이야기
  15. My drive

3. 글쓰기 플랫폼 브런치


'''브런치'''
[image]
'''종류'''
블로그 플랫폼
'''국가'''
대한민국
'''언어'''
한국어
'''소유'''
카카오
'''바로가기'''
홈페이지
카카오에서 내놓은 글쓰기에 최적화된 블로그 플랫폼. 미디엄을 벤치마킹한 인터넷 플랫폼이다.
이곳에 글을 올리기 위해서는 먼저 작가 신청을 통해 에디터팀의 승인 심사에 합격해야 한다.[9] 일반적인 블로그 형식[10]이지만 아무나 운영할 수 없다는 점과 칼럼, 소설, 시, 수필 같은 글을 위주로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시기별로 브런치 북이라는, 승인된 작가들[11]에 한해서 책을 발간해 주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현업 작가나 연예인, 기자 등 유명인들과 글솜씨 좋은 일반인들이 많다. 올라오는 글의 내용도 제법 충실한 편이다. 선정된 글들은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서 많은 독자에게 읽힐 수도 있다.
서비스 초기에는 이곳저곳 능력자들 위주로 포진되어 있어서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없고 휴민트를 통해서만 접할 수 있는 수준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경우가 많았으나, 소문이 퍼지고 점차 일반인들이 많이 모여들면서 지금은 그러한 정보를 찾기는 어려워졌다. 게다가 최근에는 퇴고를 거치지 않는 이용자들이 늘면서 갖은 비문들이 난무하고 있는 실정. 늘 그렇듯 문장의 빈곤함은 사유의 밑천과도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덕분에 독특한 관점과 사유가 묻어나는 글들은 묻히기 일쑤. 사실 그런 글이 얼마나 존재하는지도 의문. 육아, 여행, 맛집 에세이, 자기 계발로 주제가 몰리면서 이런 경향이 더 심해지고 있다. 브런치가 애초에 출판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방향을 잡고 시작했기 때문에, 그로 인해 출판되는 책들의 수준도 사실상 소비재에 가까운 것들이 많다. 어떤 글은 댓글이 많이 달리고, 어떤 글은 댓글이 잘 안 달린다는 점도 글을 열심히 쓴 사람의 입장으로선 힘이 빠지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브런치 메인에 올라오는 글들이 과도하게 여성향 컨셉이 많다는 것도 문제. 남편, 시어머니 비판하는 글들이 많아서 카카오스토리를 보는듯한 느낌이 강하다. 전문적인 글들은 주목받기 힘들고 일상, 에세이같은 장문형 주저리 글들이 많은 인기를 끌고있다. 선비 느낌이 강하다보니 대체적으로 30대 이상의 유저들이 많고, 10대와 20대 유저들은 찾아보기 매우 힘든 편. 브런치 작가로 등록되고 싶으면 남편이나 시어머니 돌려까는 장문의 글을 써보면 비교적 쉽게 통과할 수 잇다.

4. 둘러보기




[1] 성공회에서 드리는 미사/예배를 일컫는 단어. 브런치가 영국에서 유래한 단어인 만큼, 브런치라는 단어가 만들어진 데에 이쪽의 기여도가 오히려 더 크다고 할 수 있다.[2] 영성체를 하는 천주교 미사성공회 감사성찬례의 경우, 공복재라 하여 미사 시작 전 일정 시간 동안 음식을 먹지 않는 규율이 존재한다. 위 안에 이미 먹은 음식물이 있는 상태로 영성체를 하는 것이 예의가 아니라고 보는 것. 천주교의 경우 영성체 전 30분, 영성체 후 15분간 물이나 약 외의 다른 음식과 음료를 먹어서는 안 된다(환자, 노약자, 어린이, 임산부, 수유 중인 어머니 등은 제외).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전에는 공복재 시간이 더 길어서, 전날 밤 12시 이후로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요즘은 주일 미사/감사성찬례가 대개 낮 12시 전후로 끝나기 때문에, 그 후 식사를 하는 것을 브런치라고 하긴 어렵다. 그냥 신자들이 함께 하는 점심식사이다.[3] 바빠서 아침을 못먹는 현대인이 아침 겸 점심으로 차린 식사를 먹는다는 주장이 있는데, 아침메뉴를 하루종일 파는 IHOP 같은 데가 아니라면 미국에서 식사 형태로 파는 브런치는 대개 주말한정 메뉴다. 다만 뉴요커들이 일반적으로 먹는 브런치는 바빠서 간단하게 먹는 아점이 맞다. 뉴요커 문서 참조.[4] 아무리 싸도 약 2만원에 마실것까지 하면 그 이상.[5] 비싼 건 맞지만, 미국에서도 섹스 앤 더 시티 같은 데 나올 만한 브런치집이라면 가격은 당연히 이삼십 달러 이상. 프랜차이즈 Denny's나 IHOP 같은 음식점이라면 이런 메뉴 중 제일 비싼 게 12달러 정도라지만, 이건 마치 수제햄버거와 맥도날드 햄버거를 비교하는 격이라 의미 없다.[6] 검색결과가 500개도 안되는데 구글 자동완성에도 뜬다![7] 이는 비교적 한산한 시간대인 오전 시간에 손님을 모으는 방법이 되어 매출에 큰 도움이 된다.[8] 이곡은 2003~2008년에 제작된 플래시 떴다 그녀!에 step5에서 쓰인 배경곡이다.[9] 엄밀히 말하면 작가 신청을 하지 않아도 글을 쓸 수는 있다. 다만 '저장'만 가능하며 '발행'을 위해서는 작가 신청을 해야 한다. 당연하지만 '발행'을 하지 않으면 제3자에게 내 글을 보여줄 수는 없다.[10] 다만 여타 블로그처럼 '위젯(가젯)'을 추가하거나 스킨을 바꾸거나 html 코드를 변경할 수는 없다.[11] 작가 신청에서 승인된 이용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