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노 페르난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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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소속 포르투갈 국적의 축구 선수. 스포르팅에서의 뛰어난 활약을 바탕으로 2020년 1월 맨유로 이적하여 팀의 없어서는 안될 에이스로 자리잡았다.
2. 클럽 경력
3. 국가대표 경력
2016년 포르투갈 U-23 대표팀에 소집되어 2016 리우 올림픽에서 8강에 올랐으며, 2017년 8월,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 지역예선 페로 제도와 헝가리전을 앞두고 피찌의 부상으로 인한 대체 선수로 성인 대표팀에 첫 소집되었으나 경기에는 뛰지 못했다. 이후 11월 10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친선 경기에서 마누엘 페르난데스와 교체하여 A매치에 데뷔했다.
그리고 2018 러시아 월드컵 포르투갈 대표팀 최종 명단에 들어갔고, 6월 7일 알제리와의 친선 경기에서 A매치 첫 골을 기록했다. 월드컵 조별리그 스페인전에서 선발 출전하며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다.
2019년에는 UEFA 네이션스 리그에서 우승을 거머쥐었으며, 베스트11에도 선정되었다.
2019년 11월 17일 UEFA 유로 2020 예선 룩셈부르크 전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4. 플레이 스타일
박스 투 박스 중앙 미드필더 출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10번 롤이나 메짤라, 국대에선 측면 미드필더나 윙어로도 종종 출전했다. 2019-20 시즌 스포르팅에서는 주로 메짤라 역할을 맡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 이후 주로 10번 롤을 맡고 있다.
일단 최대 장점은 역시 공격력. 강한 오른발 킥력을 바탕으로 직접 골을 노릴 수 있으며, 실제로 득점력이 상당히 뛰어나다. 박스 안으로의 쇄도하는 데에도 능숙하거니와 중거리 슛도 강력하다. 그래서 공격수만큼 많은 골을 넣은 첼시의 프랭크 램파드와 비교되기도 한다. 득점 방식도 한 가지 패턴에만 의존하지 않고 헤딩, 중거리슛, 오른발, 왼발, 직접 프리킥, 페널티킥 등 다양한 모습으로 득점한다. 페널티킥을 찰 때는 차기 직전에 점프를 뛴 뒤 차서 골키퍼의 타이밍을 빼앗는, 조르지뉴와 비슷한 점핑 스텝을 주로 사용한다. 다만, 거의 99.9% 깡총슛만 시전하여 골키퍼에게 방향이 읽히는 리스크가 적지 않은 조르지뉴와는 달리 페르난데스는 일반슛과 깡총슛을 상황에 맞게 적절히 섞어 쓰기 때문에 골키퍼 입장에서는 타이밍과 방향을 예측하기 더 어려워져 실점을 허용하게 된다.
플레이메이킹도 수준급이다. 공간을 보는 시야, 도전적인 패스, 데드볼 처리 능력이 모두 좋아서 공격 포인트 생산 기록이 유럽 최고 수준이다. 리그 수준에 차이가 있긴 하지만, 키패스와 기회창출 횟수가 최정상급 미드필더인 케빈 데 브라이너보다도 많았다. 기본적으로 기회다 싶으면 패스든 슛이든 과감하게 시도하며, 공간이 보인다 싶으면 전진패스나 공격 템포를 살리는 원터치 패스로 공격을 빠르게 이어나간다. 이런 과감한 플레이는 브루누의 트레이드마크이며, 골과 어시스트를 비슷한 비율로 어마무시하게 쌓을 수 있는 원동력으로 평가받는다. 왼발 오른발을 가리지 않는 것도 장점.
수비적인 능력은 장점으로까지 볼 수는 없지만 결코 나쁘지 않다. 오히려 공격형 미드필더라는 포지션을 감안하면 좋은 수준이며, 특히 활동량이 우수해서 2선과 3선을 오가며 공격, 수비에 모두 가담한다. 공수 전환 속도가 빠르며, 상황 판단력이 좋아 항상 그라운드 내에서 존재감을 발휘한다.
리더십과 인성도 칭찬받고 있다. 스포르팅 CP에서 주장직을 맡으며 선수단 전반의 플레이를 조율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으며, 선수로서의 프로의식도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포르팅의 주장으로서 정기적으로 유스팀 경기에 방문하여 선수들을 격려했으며, 새로운 선수가 영입되었을 시에는 팀 적응 뿐만 아니라 사적으로도 지역적 환경에 적응하도록 도왔다고 한다. 19/20시즌 클럽 브뤼헤와의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에서는 같이 교체된 대니얼 제임스나 스콧 맥토미니가 교체된 후 라커룸으로 바로 들어간 것과 달리 패딩을 입고 혼자 벤치에 남아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와 함께 경기가 끝날 때까지 함께 지켜본 것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경기 후 인터뷰에 따르면 솔샤르 감독이 라커룸으로 들어가도 된다고 했으나 브루누 본인이 끝까지 팀의 경기를 지켜보겠다고 말한 것으로 밝혀졌다. 여러모로 근본이 충만한 훌륭한 선수. 그러나 승부욕이 지나친 나머지 다이빙과 할리우드 액션, 더티 플레이 등이 자주 보인다. 다혈질적인 성격은 고쳐야 할 부분.
단점은 중앙 미드필더/공격형 미드필더로 뛰는 선수라는 걸 감안해도 패스 성공률이 저조한 편이다. 따라서 경기가 안풀릴때 너무 모험적인 패스로 턴오버를 많이 하는 편이다. 이는 포르투갈 프리메이라 리가에서 더 많은 공격포인트를 생산하기 위해 도전적인 패스를 즐긴 탓에 그런 것도 있다. 실제로 스포르팅보다 강한 팀을 상대할 때는 본인이 패스 성공에 대해 신경을 쓴 탓인지 제법 성공률이 많이 올라갔다. 아마도 EPL에선 이 문제는 크게 화두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턴오버가 잦은 이유중 다른 하나는 왕성한 활동량이다. 전방압박부터 수비가담까지 적극적으로 하다보니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이 떨어져 턴오버가 잦아지는 경향이 있긴 하다. 턴오버가 잦다는 점에서 조르지뉴와 메수트 외질처럼 압박에 취약할 가능성이 있다.[4] 그러나 이로 인해 다른 공격진의 압박이 약해질 수 있고 브루누의 엄청난 활동량과 킥력으로 무마시킬 수 있다고 판단된다. 한편 신장에 비해 체중이 상당히 적은 편이라 피지컬적인 부분에서 프리미어리그의 장신의 수비수와 미드필더와의 경합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여있는 것도 단점으로 지적된다.
강팀과의 경기에서 압박에 흔들릴때도 있다. 그러나 현재 맨유에서 강팀과의 경기에서 기대할 수 있고 게임을 풀 수 있는 몇 안되는 선수이다. 당장 맨유 공격진들이 하나같이 기복이 심한데다 현재 브루노만 막으면 맨유 공격이 급격히 부실해지기에 브루누에게 압박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으며, 천하의 브페라 하더라도 그런 끊임없는 압박을 혼자서 이겨내는건 쉽지 않다. 그런데도 최대한 버텨내고 결국 공격포인트를 만든다는 점에서 상당히 무서운 선수다.
철강왕이다. 맨유에 와서는 단 한번의 부상도 없이 부동의 주전으로 중요한 경기에는 늘 선발출장하고 있다. 이는 플레이스타일 때문인 것으로 보여지는데 활동량이 굉장히 많고 압박 역시 타이트하게 하는 선수이지만 기본적으로 공격을 할 때 드리블을 하면서 올라가는것보다는 공을 받는 순간 이미 우월한 시야와 빠른 판단으로 바로바로 패스 전개를 하는 식으로 운영한다. 본인이 공을 많이 소유하기 보다는 받자마자 바로바로 패스로 공격을 시도하다보니 근육에 무리가 갈 일이 별로 없고 이 때문에 왕성한 활동량과 많은 경기를 치르느라 체력적인 한계로 골골대는 경우는 있어도 근육이나 뼈의 부상을 입을 일은 별로 없는 것으로 보인다. 브루노의 경우 주력이 나쁜편은 아니지만 주력과 전혀 관계 없는 플레이스타일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주력이 느린 선수가 살아남기 힘든 현대 축구 트랜드에서 같은 공격형 미드필더 포지션이자 주력이 느린 이강인이 현재 시점에서 롤 모델로 삼을 가장 이상적인 선수라 할 수 있다.
5. 기록
5.1. 대회 기록
-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팀
- UEFA 네이션스 리그: 2018-19
5.2. 개인 수상
- FIFA/FIFPro 월드 XI 2군[5] : 2020
- UEFA 네이션스 리그 토너먼트의 팀: 2018-19
- UEFA 유로파 리그 득점왕: 2019-20
- UEFA 유로파 리그 시즌의 스쿼드: 2017-18, 2019-20
- 프리미어 리그 이달의 선수: 2020년 2월ㆍ6월ㆍ11월ㆍ12월
- 프리미어 리그 이달의 골: 2020년 6월
- PFA 팬 선정 이달의 선수: 2020년 2월ㆍ6월ㆍ7월
- 프리메이라 리가 올해의 선수: 2017-18, 2018-19
- 프리메이라 리가 올해의 팀: 2017-18, 2018-19
- 프리메이라 리가 이달의 선수: 2017년 8월ㆍ9월, 2018년 4월ㆍ12월, 2019년 2월ㆍ3월ㆍ4월
- 프리메이라 리가 이달의 영플레이어: 2017년 8월ㆍ9월, 2017년 10월ㆍ11월, 2018년 2월ㆍ4월
- 포르투갈 올해의 축구 선수: 2019
- 스포르팅 CP 올해의 선수: 2018, 2019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올해의 선수 : 2019-20
6. 브루노에 대한 말, 말, 말
'''브루누는 나를 화나게 한다. 젊은 선수 임에도 불구하고 나보다 더 좋은 플레이를 펼친다. 훌륭한 양발 사용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주변 선수들의 활약을 이끌어내는 훌륭한 선수다. 맨유의 키플레이어는 브루누다.'''
'''브루누는 스콜스와 비슷한 타입이다. 불 같이 열정적이며, 지는 걸 싫어한다. 등번호도 같다.'''
'''나는 맨체스터 시티에 대해 말하는 건 좋아하지 않지만 한 명의 선수가 팀을 하나로 묶는 다비드 실바가 생각난다. 우리도 그와 같은 선수인 페르난데스를 찾았다. 그는 팀을 완전히 변화시켰다.'''
'''페르난데스는 창의성, 위험을 무릅쓰는 방식, 패스, 예술성 등 모든 것을 다 갖췄다.'''
'''브루누는 의심없이 맨유의 레전드가 될 것이다.'''
'''뛰어난 미드필더가 되고 싶은 선수들에게 브루누의 플레이를 연구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그가 중거리 슛을 시도할 때 어떻게 공을 치는지 봐야 한다. 또 공격 지역에서 공간을 찾는 것과 방향 전환 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중략) 브루누는 공을 잡으면 지체 없이 다음 동작을 이어간다. 어떻게 하면 즉각적으로 득점 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는지 고민하거나 직접 슈팅 타이밍을 잡는다. 첼시 구단 최다 득점자인 램파드 역시 비슷한 스타일의 선수였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나보다 낫다. 그는 나와 다르다. 그는 나보다 많은 골을 넣고 나보다 많은 골 찬스를 창조해낸다. '''
7. 역대 프로필 사진
8. 기타
- 취미로는 맛있는 음식 먹기, TV 또는 영화 보기, 축구 경기 관람 등이 있다고 한다.
- 브루누의 오른팔에는 숫자 8이 새겨져있다. 이는 자신의 아버지를 위한 마음이다. 잠깐의 축구 선수 생활을 지냈던 브루누의 아버지는 당시 8번 유니폼을 입었는데, 아버지를 기념하기 위해 타투를 새겼다고 한다. 브루누가 인터뷰에서 맨유행이 확정되었을 때 아버지에게 전화를 했다고 인터뷰하고, 아직도 경기에 대한 피드백을 준다고 한다.
- 800억이라는 거액의 이적료와 옵션 포함 약 7년에 해당하는 계약기간을 감안하면 주급을 좀 더 높게 부를만도 한데, 확실히 돈 욕심이 없는 선수인듯 하다. 실제로 훈련장에 갈때 미니를 타고 온다고 한다. 페르난데스의 주급은 18만 파운드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구단 8위이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 이후 제일 먼저 친해진 선수는 디오구 달로트이다. 아무래도 같은 포르투갈 국적의 선수이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보다 심리적 거리감이 가까웠던 듯. 달로트뿐만 아니라 달로트의 가족도 페르난데스를 식사에 초대하는 등 맨체스터 적응에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 자기관리가 매우 훌륭한 선수이기도 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페르난데스는 음주와 흡연 등 몸에 해로운 것은 일절 하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언어 능력도 뛰어나서 영국 적응에도 큰 어려움이 없어보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단 첫 인터뷰를 영어로 진행했는데, 완벽에 가까운 영어 실력을 보여주었다.[7] 또한 세리에 A에서도 뛴 적이 있어서 포그바와 대화할 때에는 이탈리아어로 대화한다고 한다.
- 동갑 소꿉친구인 안나 피뉴에게 고등학생 시절 고백했고, 교제하다가 2017년 6월에 결혼했다고 한다. 그리고 같은 해 딸을 출산. 2020년 9월에는 둘째 아들이 태어났다.
- 눈물이 많은 편이다. 2019-20 시즌 스포르팅에서의 마지막 프리시즌 경기를 소화한 후 떠날 것을 직감하고 눈물을 흘렸다.[8] 그리고 겨울에 맨유로 이적하기 전 스포르팅 구단과의 마지막 인터뷰에서 눈물을 흘려 팬들을 찡하게 만들었다.
- 골 세레모니로 양손으로 귀를 덮는 세레모니를 하는데, 근원은 자신의 딸이 삐지면 "아빠 말 안들을거야"라고 하면서 손으로 귀를 막은 동작에서 나왔다고 한다. 정작 처음 했을 땐 딸이 못 봐서 집에 와서 한마디 들었다고(...) 아들이 태어나면서 한손은 귀를 막으며 딸을, 한손은 엄지를 빠는 세레모니로 아들을 위한 세레모니를 하면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 초콜릿 시리얼인 ‘Chocapic’의 매니아로 알려졌다. 활약의 비결이 수 년간 이 시리얼을 섭취한 결과라는 이야기도 있다(...).
9. 같이보기
[1] 포르투갈어 표기법에 따르면 Bruno는 브루노로 표기한다. 또한 포르투갈어 이름 Fernandes는 포르투갈식 포르투갈어일 경우 ‘페르난드스’, 브라질식 포르투갈어일 경우 ‘페르난지스’로 표기한다.[2] 윙어, 세컨드 스트라이커 위치에서도 뛸 수 있다.[3] 브루누 페르난데스의 줄임말이다.[4] 현재 맨유에서는 이 점을 프레드, 맥토미니의 왕성한 활동량으로 어느정도 커버하고 있다.[5] 미드필더 4위[6] 2013년 당시 같은 소속팀에서 활약할 당시.[7] 사실 포르투갈은 역사적으로 영국과 관련이 많으며 스페인이나 프랑스와는 다르게 영어교육을 활발히 시키는 국가 중 하나다. 직전 시즌에 영입된 달롯만 봐도 영어로 입단 인터뷰를 진행했다.[8] 당시에는 맨유 뿐만이 아니라 리버풀, 울버햄튼, 토트넘과의 링크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