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레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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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작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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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크리스탈
1. 소개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 시리즈의 등장인물. 코믹스/크리스탈 2기, 구작 애니 R에서 등장한다.
그 정체는 치비우사가 흑화해 성인이 된 모습. 치비우사의 강대한 잠재력을 눈치챈 와이즈맨의 음모로 흑화하여, 와이즈맨을 보좌하는 블랙 문의 고위 간부가 되었다. 성장한 모습은 머리색만 분홍으로 바꾼 우사기.
이후 4기에서 아마조네스 쿼텟에 의해 또다시 어른이 되었는데 이번엔 흑화하지 않고 어른만 되었기 때문에 엄밀히 따지면 블랙 레이디가 된 것은 아니다.
2. 작중 행적
2.1. 원작/신작 애니메이션
2.1.1. 블랙 문 편
30세기의 치비우사는 네오 퀸 세레니티의 딸임에도 불구하고 900살이 넘도록 세일러 전사로써 각성하지 못했고, 이마에 어머니 네오 퀸 세레니티와 같은 달의 문장이 아직 없었던데다 어머니 같은 능력이 없다는 이유로 '가짜 공주'라며 괴롭힘을 당하게 된다.
그렇게 괴롭힘을 당하던 어느 날, "진짜 공주라면 환상의 은수정을 쓸 수 있을 것"이라는 말에 네오 퀸 세레니티의 은수정을 몰래 가지고 나오게 되는데 이는 블랙문 일족이 네오 크리스탈 도쿄를 습격하는 계기가 되고 만다. 이때 치비우사는 눈 앞에서 네오 퀸 세레니티가 봉인당하는 것을 보게 되고 이것이 트라우마로 남았다. 세일러 플루토가 건네준 시공의 열쇠를 떨어뜨린 채 시공의 문을 지나 30세기로 돌아가려던 와중에 와이즈맨이 그의 앞에 나타나 힘을 주겠다고 유혹하여 스스로 블랙 레이디가 되었고, 항상 가지고 다녔던 루나P를 '쓸모없다'며 버린 후 와이즈맨을 보좌하며 세일러 전사들을 공격한다.
흑화한 블랙 레이디는 턱시도 가면를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엘렉트라 콤플렉스가 의심되는 짓을 하는데, 사라진 치비우사를 찾으러 간 턱시도 가면을 세뇌하고는 세일러 문이 보는 앞에서 키스를 했다. 그러나 세일러 문은 치비우사를 블랙 레이디로 타락하게 만든 건 자신이라며 자책했고 이 때문에 블랙 레이디를 공격할 수 없었다.[3]
블랙 레이디는 세일러 문의 20세기 은수정을 뺏었으나, 와이즈맨의 세뇌를 풀어낸 프린스 데이먼드가 갑자기 블랙 레이디의 30세기 은수정과 세일러 문의 20세기 은수정을 빼앗고는 과거와 미래의 은수정을 합쳐 세계멸망을 일으켜 자폭하고자 한다. 이 때 세일러 플루토가 수상한 낌새를 느끼고 시공의 문을 지나 크리스탈 도쿄로 와서는 세계의 파멸을 막기 위해 시간을 정지하고 죽어갔는데[4] , 이를 눈 앞에서 목격하고 그 충격으로 다시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는 동시에 세일러 치비문으로 변신했고 그와 함께 크리스탈 팰리스에 봉인되었던 30세기의 네오 퀸 세레니티와 킹 엔디미온, 내행성 전사 4인도 다시 깨어났다. 원래대로 돌아온 치비우사가 네오 퀸 세레니티와 재회했을 때 자기 때문에 엄마가 그렇게 되었다며 울면서 사과한다.
2.1.2. 데드문 편
등장은 없지만 아마조네스 쿼텟에 의해 몸이 어른이 되었는데 이를 본 히노 레이, 키노 마코토, 아이노 미나코가 그녀를 블랙 레이디로 오해했다.[5] 다만 이에 당황하는 치비우사를 보고 오해는 바로 풀렸다.[6]
2.2. 구작 애니메이션
구작 애니메이션 R에서는 네오 퀸 세레니티와 킹 엔디미온의 딸로서 네오 퀸 세레니티처럼 강하고 우아한 사람이 되도록[7] 엄격한 교육을 받는 치비우사가 자신도 은수정을 가지면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 은수정에 손을 댔는데 이 때 은수정이 사라지고 크리스탈 도쿄가 블랙 문의 침략을 받았음에도 제대로 반격하지 못하고 황폐화되었다. 네오 퀸 세레니티는 봉인되고 내전사 4명만이 크리스탈 도쿄를 간신히 지키고 있었다.
치비우사는 30세기 크리스탈 도쿄를 구하기 위해 20세기의 세일러 전사들을 30세기로 데려오지만 와이즈맨이 치비우사에게 그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하고 있다고 유혹하여 그에 넘어가 블랙 레이디가 된다. 그런데 사랑받지 못했다는 예시들을 살펴보면 엄마와 아빠가 자기가 넘어졌는데 일으켜 세워주지 않았던 일과, 내행성 전사들이 자기 생일인데도 전혀 축하해주지 않았다는 것 등인데, 각각의 뒷사정을 살펴보면 전자는 치비우사를 강하게 키우기 위해 넘어진 치비우사가 스스로 일어서도록 유도한 것이고, 후자는 몰래 생일파티를 준비한 걸 숨기기 위해 그런 것이었다. 사실 이건 본인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이 설정이 너무 억지스럽다는 의견도 있고, 무엇보다 이 당시 와이즈맨에게 최면당한 상태에서 마음 속 부정적인 감정이 증폭된 상태였기에 그런 기억조차 사랑을 안 해준다는 증거로 왜곡되었다는 의견도 있다. 사실 생각해보면 의외로 간단한데, 훨씬 어른인 데이먼드도 와이즈맨에게 넘어가 바지사장이 되어서 정신을 못차린 판국인데, '''이제 8살짜리 치비우사라고 오죽했으랴?''' 게다가 말이 좋아 8살이지, 자기 엄마처럼 우아한 사람이 되고 싶어서 은수정 갖겠다고 만졌다가 은수정이 사라지는 바람에 (의도치는 않았다만) 결국 자신의 왕국을 폐허가 된 도시와 길거리에 즐비한 시체로 가득 찬 곳으로 만들어버렸으니 정상적으로 생각할 수 있을까?[8]
그래서 후자 쪽이 훨씬 가능성이 높은데, 은수정이 보여준 진짜 과거로 오해를 풀게 된 블랙 레이디가 치비우사 모습으로 돌아가려 하자 와이즈맨이 득달같이 재최면을 걸고(…) 치비우사가 거기에 다시금 넘어가는 모습을 보인다. 즉 와이즈맨의 최면능력은 세일러 문이 세뇌를 풀 목적으로 대놓고 쓴 은수정 파워까지 어느 정도 무마할 정도로 강력하며 치비우사도 그 정도 되는 최면에 넘어가는게 별 어색한 건 아니다. 설명부족인 묘사 덕에 억지스러운게 너무 티나서 문제지.
원작에서 루나P를 버리고 자신의 마법 능력만으로 공격했던 것과는 달리 구작 애니에서는 블랙 레이디가 되자 루나P의 초승달 문양도 블랙 문 모양으로 바뀌고 블랙 레이디의 무기가 된다.
구작 애니메이션에서는 원작이나 크리스탈처럼 턱시도 가면을 능욕(?)하는 설정은 짤렸고, 와이즈맨이 세일러 문에게 블랙 레이디가 턱시도 가면을 뺏아간다고 설명하여 거의 속아 넘어갈 뻔하지만 자신을 믿어달라는 치비우사의 환청이 들린 데다 때마침 턱시도 가면이 난입해 속아넘어가지 않았다. 원작대로 갈 경우 타임 패러독스로 인해 블랙 레이디의 존재 자체가 모순될 우려가 있어서 그런 듯.[9]
세일러 문과 턱시도 가면은 자신들과 내행성 전사들이 항상 자신을 사랑하고 있었다며 필사적으로 블랙 레이디를 설득했고, 와이즈맨이 사흑수정의 힘으로 세계를 파멸하려는 순간 세뇌에서 풀려나 원래 모습으로 돌아온다.
3. 기타
블랙 레이디였을 때의 모습은 굉장히 요염하다. 전체 세일러 문 시리즈를 통틀어 봐도 예쁜 악역이기 때문에 아직도 좋아하는 매니아들이 있다. 디자인도 심플하면서도 우아해서 그런지 현재도 팬아트가 제법 보인다. 똑같이 어린 아이에서 요염한 미녀로 변신한 토모에 호타루-미스트리스 9과 '급속 성장'으로도 엮이다 보니 몇몇 팬아트에선 함께 그려지기도 한다.[10]
구작 애니에서는 와이즈맨의 유혹으로 블랙 레이디로 변신하는 장면이 따로 있다. 이 변신 장면은 선정적인 장면을 가차없이 잘라내던 KBS에서도 약간의 수정[11] 만 거쳐 그대로 방영되었다(!). 크리스탈에서는 치비우사가 와이즈맨에게 이끌려가 사라진 후 어느샌가 블랙 레이디로서 등장하는 원작의 연출을 따라가기 때문에 해당 변신 장면은 등장하지 않았다.
마법소녀 리리컬 나노하 StrikerS에 나오는 비비오의 성왕의 갑주는 이 블랙 레이디에서 유래한 것이다.[12]
블랙 레이디를 그린 일러스트 중 하나가 입 생 로랑의 오피움 광고를 따라한 것이 있다. #
미국 DiC 더빙판에서는 Wicked Lady로 개명되어 나온다. Black이라고 하면 '악당' 이미지보다는 흑인부터 생각하기 때문인 듯. 실제로 한국에서도 블랙 레이디 팬아트를 그린 사람에게 "왜 '''블랙''' 레이디인데 흑인으로 그리지 않았냐, 애니 씹덕 짜증난다"고 태클을 건 트위터리안이 있었다. Viz 더빙판에서는 일본 원본을 따라 그대로 Black Lady가 되었다.
더불어 일본이나 한국 등에서는 모두 성우가 치비우사와 같지만 영어를 비롯한 많은 유럽 언어 더빙판에서는 성우가 다르다.
4. 관련 문서
[1] 초기 꼬마 세라와는 달리 블랙 레이디는 무난하게 소화했다는 평이 다.[2] 2대 치비문역할을 맡은 바 있다.[3] 치비우사는 20세기로 넘어와서 자신의 아버지인 20세기의 치바 마모루를 알아보고는 마모루와 친밀하게 지냈고 이에 대해 우사기는 치비우사를 질투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마모루는 불쌍한 아이 도와주는 것이라며 해명했고 우사기도 이를 머릿속으로는 이해했지만 내심 납득할 수 없었다. 그런 모습을 치비우사 앞에서도 자주 보였다.[4] 플루토가 시공의 문지기로서 절대 어겨서는 안 되는 최대의 금기가 '''시간을 멈추는 것.'''[5] 옆에 있던 츠키노 우사기도 이를 듣고 잠시 흠칫했다.[6] 여담으로 이후 미즈노 아미는 어른이 된 치비우사를 단번에 알아봤다.(...)[7] 30세기의 네오 퀸 세레니티는 '''우아하고 품격있는 여왕'''으로 정평이 나 있다. 말과 행동 둘 다 철이 없고 늘 덤벙대며 촐싹맞은 20세기의 세일러문과 동일인물이라는게 도저히 안 믿겨질 정도. [8] 오히려 저런 일을 '''8살'''이라는 나이에 겪고도 지적장애인이 되지 않은 게 놀라울 정도다.[9] 실제로 SuperS 후반과 세일러 스타즈 초반에서 마모루가 네헤레니아의 음모로 정신을 잃고 그 상태가 지속되자 치비우사의 존재가 지워지는 상황이 있었다.[10] 다만 미스트리스 9과 결정적인 차이가 하나 있는데 블랙 레이디는 흑화했을 뿐 어디까지나 치비우사 본인인 반면 미스트리스 9은 몸만 성장한 호타루의 것이지 호타루와는 아예 별개의 존재다. 실제 모습은 굉장히 그로테스크한 편.[11] 가슴 라인과 엉덩이 라인이 도드라지게 보이는 부분을 검게 덧칠하였다.[12] 물론 비비오는 콰트로의 세뇌가 풀린 뒤에도 성왕의 갑주를 착용하고 있었다. 본래 모습으로 돌아갔을 때는 엄마의 스타라이트 브레이커를 맞은 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