맬서스 트랩

 

Malthusian Trap[1] 인구-사회 발전 이론[2]
1. 개요
2. 본문
3. 여파
4. 한계점
4.1. 기술 혁신의 배제
4.2. 사회 구조 변화와 문화의 영향 간과
4.3. 동아시아 고령화의 주범
4.3.1. 한국
4.3.2. 중국
4.4. 저소득층, 개발도상국에 대한 비인륜성
4.5. 인구 증가의 원인에 대한 해석의 오류
5. 옹호론과 재평가
5.2. 잘 사는 강소국들의 사례
5.3. 현대 경제학 모형
5.4. 내수 시장에만 중점을 둔 비판론에 대한 반론
5.5. 지속가능발전론의 프로토타입
6. 관련 문서


1. 개요


영국의 경제학자 겸 성공회 신부인 토머스 맬서스(Thomas R. Malthus 1766-1834)가 저서 《인구론 1798》에서 주장한 사회 이론으로, 그는 후생[3]은 '''산술급수'''(arithmetic)[4]적으로 증가하나 인구는 '''기하급수'''(geometric)[5]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인구 증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결국 복리후생을 사회 구성원에게 충분히 제공할 수 없는 사태가 온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관념은 근대 국가의 인구 정책에 직・간접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쳤는데, 대표적인 정책이 가구당 자녀의 수를 제한하는 산아제한 정책이다. 중국계획생육정책이 유명하며, 한국에서도 1962년 보건사회부에서 '덮어놓고 낳다 보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 등의 슬로건을 홍보하며 산아제한을 적극적으로 권장한 바 있다. 이는 저출산이라는 결과를 가져오는 데 일조했다. 그러나 산업 혁명 이후 식량 생산량이 급속히 증가하고 경제 공학이 발달하면서 이 이론은 많은 비판을 받게 되었으며, 특히 마르크스주의 경제학 및 생물학계의 각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공격받고 사장되다시피 했다. 그러나 오늘날에도 학계 일각에서는 이 이론이 유효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2. 본문


맬서스 트랩은 개괄하면 다음과 같은 메커니즘으로 작동한다.

기술 발달 → 임금/식량생산 증가 & 위생 여건 개선 → 인구 증가 → 위생 악화/질병/전쟁 → 인구 감소 → 임금/식량생산 증가 & 위생 여건 개선 → 인구 증가 → ...

'''삶의 질'''은 꾸준히 최저수준에서 머무르고 인구는 계속 늘어나며 이 사이클은 '''무한 반복'''. 이래서 ""(trap)이라고 한다.
맬서스 트랩의 이론적 근거는 수확 체감 법칙. 한정된 토지에 노동력을 증가시켜도 현재 농업 기술[6]로는 토지 당 단위 생산물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인구는 정체된다는 것이다. 즉, 인류의 식량은 1, 2, 3, 4 식으로 산술급수적으로 증가하지만 인류는 1, 2, 4, 8, 16 등의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므로 이를 그대로 방치하면 인류가 커다란 재앙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 말이 당시에도 충격적이었던 만큼 만일 그 말이 사실이라면 이미 인류가 끝장이 나 있었어야 했는데 왜 당시까지도 인류가 유지되고 있느냐는 반론에, 맬서스는 질병, 기근, 전쟁 등으로 여전히 높은 사망률이 유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이론의 일례로 자주 인용되는 것이 그 유명한 아일랜드 대기근이 있다. 흑사병 창궐 후 노동력 부족으로 노동자의 임금이 확 올랐다는 사실 역시 실례가 되며 중국의 인구증가 추이를 봐도, "안정된 왕조에서 인구가 늘어나다가 토지의 인구부양 한계가 닥침 → 민심악화 → 내전 → 인구수가 줄어들어서 정권이 안정됨."이 반복되는 레파토리로도 볼 수 있다.
또, 경제사적 분석과 관해서 맬서스 법칙을 사용하면 과거의 경제수준에 대해 쉽게 설명이 가능한데, 대체로 조선이건 일본이건 중국이건 더 이전의 고려건 저 유럽이건 1인당 평균적인 생활수준은 어차피 다 최저수준이니 "인구 = 대략적인 나라의 경제수준"으로 파악하기 용이하다는 점 역시 설명할 수 있다. 이런 방식은 대체로 19세기 이전의 각국의 경제에 대해 쉽게 설명할 수 있게 한다.

3. 여파


이런 이론의 기반에서 맬서스는 모두의 이익과 행복을 위해서 저소득층의 인구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능하면 결혼이나 출산을 늦추거나 안 하게 하는 것이 가장 좋고, 적극적 방법으로는 전쟁, 기아 등으로 인한 인구감소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그에 감명을 받은 당시 영국 총리는 실제로 빈민법을 개정해서 빈민복지를 없애버렸다.
이러한 맬서스의 주장은 이론이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당장 도덕적으로 큰 논란의 대상이 되었다. 게다가 이론을 만들 때 쓴 인구증가 표본이 당시 유럽지역에서 인구를 마구 빨아들이던 미국의 통계라는 점 때문에 표본 신뢰성도 떨어진다. 물론 맬서스의 진짜 의도는 저소득층도 숫자가 줄어야 한명 한명이 더 많은 파이를 얻으니 서로 윈윈이라는 것이었다.[7]
실제로 1940년대 후반~60년대 주요 강대국인 미국, 영국, 프랑스, 소련 등이 전후 베이비붐으로 인구가 크게 증가했고 더군다나 새로 독립한 개발도상국들의 경우 기본 출산율이 5명을 넘어서는 나라들이 수두룩한데다가 의료수준이 높아져 영유아사망률이 급감하고 평균 수명이 늘어나는 바람에 전 세계적으로 인구가 급증하자 맬서스의 주장은 세계 각지에서 받아들여졌다.
그런데 아주 뜬금없게도, 이 이론은 찰스 로버트 다윈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다윈은 새로운 종이 시간의 흐름 속에서 어떻게 출현하는가를 설명하기 위한 메커니즘을 연구했는데, 종의 기원 출판 20년 전인 1838년에 맬서스의 <인구론>을 읽고 답을 발견했다. 즉 "후손들은 제한된 양의 식량을 두고 투쟁할 것이다"는 맬서스의 이론이 "자연선택설"로 연결됐다.

4. 한계점



'''인구 과잉 – 인구 폭발 종말론'''[8]

4.1. 기술 혁신의 배제


맬서스 트랩은 경제를 '''생물학적인 측면으로만 접근하고 기술 혁신, 제도적 요인이라는 요소를 완전히 배제해서 오류가 나왔다'''.
기술 혁신으로 토지 당 단위 생산물이 늘면 훨씬 더 적은 노동 인구로 더 많은 농업 생산이 가능하니 맬서스 트랩이 깨진다. 단적인 예로 산업 혁명 등으로 인구를 받칠 혁신적인 기술이 나오면, 그에 따라 인류가 수용가능한 총 인구수가 맞춰서 늘어나 단순한 인구 증가/생산량 증가의 2개 요소로는 완벽한 한계 수급 곡선을 도출해 낼 수 없다. 당장 그는 프리츠 하버가 지구 대기의 78%를 차지하는 질소를 이용한 질소 고정법(암모니아 합성)으로 화학비료를 '''대량으로''' 찍어 내는 기술을 개발할 줄은 몰랐을 것이다.
맬서스의 모국인 영국은 물론이고 사회혼란이 극에 달했던 프랑스에서까지 질소고정법으로 인해 몇 년만에 농업생산성이 정확하게 2배 증가했다. 사실 이 이론에 영향을 준 당시 유럽의 기하급수적 인구 증가도 신작물 도입과 품종 개량과 농법 발전 등 기술적 발전에 힘입은 것이었으니, 현대의 농업기술 발달로 인한 식량생산성의 향상을 고려하지 않은 게 이론의 근본적인 실패 원인이었다.
현재 식량은 땅에서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양식업은 어디서 하더라? 복층 구조로 좁은 면적에 여러 작물을 재배할 수도 있고, 수경 재배를 할 수도 있으며, 미생물이나 벌레를 이용한 식량의 생산도 가능하다. 2019년까지 21세기 초반 기준으로는 세계의 식량은 여전히 땅에서, 지구의 70억 인구가 요구하는 수요의 2배 이상 생산하며 수요량을 초과한 식량은 폐기 처분할 정도로 양이 어마어마하다. 이런데도 아프리카 등에서 기아가 생기는 이유는 자본주의 체제의 특성 때문이다. 식량이 잉여생산되는 곳의 대부분은 선진국인 데, 기아가 발생하는 후진국보다 인건비가 훨씬 높아서 일인당 구매력이 높다.괜히 굶는 사람 구제한다고 공짜로 내놓으면 농부들이 쫄딱 망한다.
그리고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되면 환경 파괴를 억제한다.
기술적 관점에서 더 미래까지 고려해서 이야기하면, 미래에는 어떤 식의 기술 혁신이 터질지 모른다. 생산량을 증가하는 방법 중 가시화 된 기술로는 줄기 세포와 연관이 깊은 인공 고기 생산이 있다. 기존 축산업보다 훨씬 좁은 토지에서 생산이 가능하며 동물을 키우는 데 드는 곡물 소비를 줄일 수 있다. 소비량 감소 쪽은 사이보그 기술이 발전하여 사람이 음식물 대신 전기로 에너지를 얻는 게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도 있다.
맬서스 트랩을 고안해 낼 당시에는, 즉 '''산업 혁명 초기 시대에조차''' 그 어떤 혁신적인 기술도 이 부분을 해결하지 못했다. 맬서스가 살던 시대 영국은 역사 상 가장 부유한 황금기가 진행 중이었다. 산혁 이전까지는 중산층조차 1년에 한번 새 옷 만들어 입는게 고작이었으나, 멜서스가 자랐을 때는 수 많은 공장에서 증기기관으로 돌린 기계가 어마어마한 양의 면포를 생산했으며, 증기기관차와 철도가 영국 전국토를 연결했다. 그런 시대에조차 식량문제는 매우 심각한 것이었다. 맬서스가 살았던 시대의 관점에서 보면, 식량은 한번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적이 없었다. 맬서스는 그러한 영토와 식량 생산량, 그리고 부양인구의 한계가 닥치면 사회가 어떤 식으로 굴러가더라는 사이클을 본 것이고, 그 자신이 인지하고 있는 범위 내에서 이론을 작성했다.

4.2. 사회 구조 변화와 문화의 영향 간과


더불어 이 주장이 발표된 시기엔 능력없고 게으르고 가난한 사람들은 도태되고 죽어야는 게 당연하다는 매정한 시절이였다. 하지만 1970~90년대 이후 주요 선진국가들은 피임약의 보급과 가족을 구성해야할 사람들 대다수가 상류층이 될 수 있다는 희망에 차서 그냥저냥 먹고 살기라도 하려고 활발하게 사회에 진출하는 현상에 뒤따른 결혼 연령의 상승, 더불어 개개인이 소속 사회나 가정, 단체의 목표 보다는 개개인 각자의 개인적 삶의 목표를 더 추구하는 방향으로 사회상이 바뀌어 아이 낳는 것을 꺼리는 풍토가 생기자 인구대체수준 밑으로 급감하기 시작했다. 더군다나 중국, 인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의 주요 개도국들도 산업이 발달하고 의료와 복지 수준이 올라가자 아이를 많이 낳을 필요가 없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이들 개도국의 출산율 하락도 가시적으로 관찰된다. 다시말해 인구론의 기본전제인 생활수준이 나아지면 출산율이 계속 올라간다는 기본 전제부터가 맞지 않는 주장이었고, 결국 이미 가루가 되도록 까였던 맬서스 트랩은 그야말로 입자 단위로 공중분해 되었다. 이는 선진국이나 산아제한을 실시한 나라들 뿐만 아니라 인도, 방글라데시처럼 산아제한을 실시하지 않던 개발도상국에서도 경제 수준이 올라가면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현상이다.
애당초 아프리카를 비롯한 저개발 국가나 빈민촌에서 출산율이 높은 것은 종교의 영향과 낮은 의료 수준으로 인한 높은 사망률, 그리고 공작 기계 대신 인력을 쓸 수밖에 없는 낮은 산업 수준, 그리고 인권이 시궁창이라는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하며 산업 사회에서는 기술의 변화가 문화의 변화도 불러오면서 정반대의 결과가 나오게 됐다. 베이비붐 세대는 그 이전 시대가 인류가 역사 이래 손에 꼽을 정도로 수많은 이들이 죽어나간 시기였던 터라 이에 대한 심리적 반동이 일어났던 특수한 시대였음을 간과한 결과 잘못된 결론을 내리게 됐다.
90년대에는 인구의 급속한 증가로 지구가 수용할 수 있는 양에 비해 엄청난 수의 인류가 존재해 2050년대에는 270억 명이 넘는 인류 때문에 식량난이 가중화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UN 인구통계조사로 전세계적으로 인식 변화에 의한 출산율 감소 추세가 발견되자 이 주장을 담은 내용의 책들은 하나 둘 자취를 감추었다. 2000년대 이후로는 현재 출산율로는 2050년대에 200억 명은커녕 100억 명을 돌파하는 것도 어렵다고 할 정도니. 특히 이민을 받을 만한 수준의 충분한 경제력을 갖추지도 못 한 상태에서 벌써부터 저출산이 만성화된 동유럽, 이민받을 경제적 수준은 되나 강한 내셔널리즘으로 인해 이민자 정착이 어려운 동아시아 등은 비상이 걸렸다. 다만 일본처럼 현상이 장기화된 나라에서는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인식이 다시 변하면서 출산율이 서서히 증가하고 있기는 하므로 비관하기는 어렵다.[9]

4.3. 동아시아 고령화의 주범


동북아 지역의 출산율이 산아제한 정책 시행 전에 높은 수준(일본은 1940년대 후반에 4명대, 한국은 1950년대-1960년대 중반에 5-6명대, 중국은 1970년대 당시에 3~5명대)이었기 때문에, 산아제한 정책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라는 의견이 대세였다. 아프리카 일대의 개발도상국들의 예를 들어 너무 과도한 출산율은 과잉인구를 촉발시키고 국력의 성장을 지체시킨다는 설이 대세를 차지했기 때문이다.[10] 이런 의견을 따르는 학자들은 이미 출산율이 인구대체수준 밑으로 떨어져 '''산아제한 정책이 필요없어졌음에도''' 정책이 상당기간 지속됐으며, 발등에 불이 붙을 지경이 되어서야 출산장려정책을 펴는 등 대응이 너무 늦었다는 게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일본한국이것을 엄격하게 따르다가 고령화사회가 되고 금세기 중에 인구가 급속도로 떨어져 소국으로 전락할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뭔가 다른 의미의 트랩에 걸렸다. 마오쩌둥 시절 다산을 장려하다가 뒤늦게서야 "한 가구 한 자녀"의 강력한 산아제한정책을 펼치던 중국도 이후 더 심각한 고령화에 시달리게 된다.
일각에서는 경쟁을 줄이기 위해 인구를 줄이자고 주장하기도 하는데, 이 주장이 틀린 이유는 인간은 생산자이면서 동시에 소비자이기도 하기 때문. 인구가 줄면 시장이 줄기 때문에 기업도 줄어들고 일자리도 줄어들어서 경쟁이 줄지는 않는다. 설령 줄어도 아주 조금 줄거나 거의 그대로인 경우가 많다. 여기에 재수 없으면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갑자기 인구가 10분의 1로 줄어든다면 수험생 입장에서는 '20대 1이던 의대 경쟁률이 2대1로 줄겠네 우왕ㅋ굳ㅋ' 이라고 착각할 수도 있으나, 환자의 수(=필요한 의사의 수) 또한 10분의 1이 되기 때문에 해당 수험생에게는 별로 유리할 것이 없다. 아일랜드 대기근이나 흑사병 직후 인구 부족으로 노동자 임금이 늘어난 것과 같은 선례가 있으나 시대가 달라도 너무 다르다. 두 예시 모두 한정된 농토에 인구 포화로 임금이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무르다가(맬서스 트랩), 인구가 줄어든 뒤에도 어쨌든 당장 '먹고는 살아야 하니' 임금이 올라간 것이다. 산업화, 세계화가 진행된 현대에는 기업과 자본은 싼 임금을 찾아서 개발도상국으로 이전하고, 그것도 불가능하면 그냥 망한다(...). 현존하는 직종의 태반이 사치품이나 잉여재화[11]를 생산하기 위해 존재하므로, 일손이 줄어들었다고 임금을 올려주면서까지 고용할 여유는 없다. 즉 현대와 같이 한정된 자원(과거의 경우 한정된 농경지)에 크게 얽매이지 않는 상황에서는 경제의 체질이 바뀌지 않는 한 인구가 줄었다고 경쟁이 줄어들지는 않는다.
경쟁이 더 늘어나는 케이스는 인구가 줄어드는 추세에 있는 시대에 태어난 사람들에 해당된다. 저출산으로 인해 인구가 줄어드는 추세에 접어들면 직장이 남아돌아서 인력들을 고이 모셔가는게 아니라, 경제 규모가 작아지면서 소비도 줄고 수요도 줄기 때문에 또 그 만큼의 생산 기업(직장)들이 사라지며 끝이 안 보이는 경기 불황에 빠진다(...). 그리고 이렇게 본격적인 인구감소+역성장시대에 진입하면, 이미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던 손윗세대(부모님세대, 선배세대)가 좀 더 나쁜 대우도 기꺼히 감수하며 가지고 있던 일자리를 더욱더 꽉 쥐고 안 놓으려 할 것이기 때문에 젊은 세대들은 한층 더 심한 취업경쟁에 내몰린다.[12]
현재 일본의 취업 호황(일본 청년 1인당 일자리 1.76개라는 한국 청년들이 부러워하는 수치)의 경우는 경쟁 인구가 줄어서인게 어느 정도 맞기는 하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고령화 사회가 일찍 찾아오고 더 심해지면서 국가 내에 있는 전체 인구 중 취업 전쟁에 끼어들 필요가 없는 노인들 비중이 높아지고 취업 전쟁의 경쟁자이자 라이벌인 청년, 젊은 세대 인구들의 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젊은 층들로만 한정하면 경쟁할 만한 인구가 줄었기 때문에 취업 확률이 높아진 것은 맞다. 물론 이 경우에도 전체 인구의 수는 크게 줄지 않았다.
그래도 소비할 여력이 되는 과거 일본의 6~70년대(버블이 찾아오기 전) 일본 경제 호황기일 때 젊은 시절이었던 현 일본 노인층들이 당시 직장 다니면서 돈을 많이 모아놨기 때문에[13] 젊은 층 인구가 줄긴 했으나 인구가 줄어들어서 사라질 수 있었던 기업(직장)이 도산, 폐업하지 않고 물건을 팔 수 있는 돈이 많은 고객 수요층인 부자 노인들이 있어서 위에서 언급했던 '인구가 줄어 수요 감소로 인한 기업(직장)수 감소 및 그에 따른 청년 취업 경쟁률 증가'라는 최악의 현상이 일어나지 않아 청년들의 일자리가 같이 대폭 줄지는 않는 것이며 따라서 현재의 일본 청년들이 취업이 잘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만일 반대로 가정하여 일본의 노년층들도 같이 줄어들어 일본 전체 인구수(기업 입장에서는 생산물건을 팔아먹을 수요계층)가 대폭 크게 줄어들거나 일본의 노인층들 상당수가 매우 가난해 머릿수는 있어도 사실상 기업 입장에서 물건을 팔아먹을만한 소비, 수요 계층이 되지 못하는 잉여일 뿐인 상황이었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그랬었다면 일본도 전형적인 루트인 1.인구 감소 시작 → 2. 경쟁이 줄어들 것이라 청년 취업준비 계층들이 야호~ 하며 좋아했는데 인구 전체적으로 줄어 결국 물건 팔아먹어야 사는 기업(직장)들 줄줄히 도산, 폐업 → 3. 취업해야 할 기업 수가 줄어들어 결국 일본 젊은층들의 취업난, 취업경쟁률은 줄어들지 않아 일본 청년 취업 전쟁 막장, 급증 이러한 테크를 밟았을 것이다. 핵심은 일본 노년계층이 경제적으로 소비 여력이 있어서 저런 저출산으로 인한 취업 호황 상황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한국은 어떻게 해도 절대 저렇게 될 수 없다. 한국의 노년 빈곤수준은 일본과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심하며 그 결과 인구 감소는 무조건 소비 감소로 이어진다.
물론 일자리와 소비계층 모두가 부족한 개발도상국에서 인구가 줄거나 정체되면 그만큼 경제 성장 과정에서의 개별 파이가 늘어남으로써 국민들의 생활 수준이 단기간 내에 빠르게 나아지는 효과가 있다. 산아제한을 시행한 이유도 이것 때문이다. 신생아는 생후 15~25년간 사실상 생산활동이 전무하기 때문에 이 숫자를 줄이면 (어차피 개도국의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노동인구는 그대로이므로) 일시적으로나마 국민생활수준이 상승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예를 들어 산아제한이 없었으면 넷을 낳으려던 커플이 정부의 산아제한 정책으로 하나만 낳게 되면, 양육비로 썼을 돈이 저축→투자로 이어지거나 여가 및 사치품 구매에 사용되면서 경기도 활성화되고 생활수준도 높아진다. 그러나 추가적인 소득 배증이 쉽지 않은 선진국은 인구 감소로 인해 경쟁에 필요한 시장의 규모도 축소되면서 오히려 상황이 더 나빠진다. 선진 각국이 인구 증가[14]에 목을 매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인류가 지속적인 기술 혁신으로 완전히 자동화된 시설에 노동의 의무란 무거운 짐을 넘기는 시점에 도달해 경쟁의 필요성이 없어지게 된다면 모를까 인구가 줄어든다고 당장 안전하게 경쟁이 줄어들지는 않는다. 다만 인공지능을 위시한 자동화 기술들의 발전이 가속되면서 그런 노동 탈피 시대에 도달하는 예상 시점이 앞당겨지고 있으니 경쟁의 필요성이 크게 떨어질지도 모른다. 아니면 지식인들이 경고했듯 기술이 이상한 방향으로 뒤틀린 채 발달해서 영 좋지 않은 사태가 도래하던가(...). 아무튼 인공지능과 자동화는 이미 실현되고 있는 중이다.

4.3.1. 한국


한국은 1980년대 중반에 이미 출산율이 2.0명 아래로 떨어진 상황인데도 '''1996년'''까지 산아 제한 정책을 펼쳤다. 1997년 말 '''IMF 외환위기'''가 터지고 이에따라 1998년 출산율이 1.5명 밑으로 떨어졌고 그 뒤 1.1~1.2명으로 고착화했다.
2018년 1.0의 벽이 무너졌다.
2000년대 전반에는 독일이나 이탈리아, 일본처럼 중상류층을 대상으로 다자녀 운동을 전개했지만 1980년대부터 출산 인식의 변화가 근본 원인이다. 외환위기 이후 급격히 떨어졌기에 경제난이 주원인이라고 착각하기 쉬운데 1980년대부터 이미 급격한 감소 추세였다. 경제난은 단지 떨어지는 출산율의 등을 밀어주면서 0.2~0.3명 정도를 추가로 떨어뜨렸을 뿐이며, 외환위기가 없었던 일본의 경우를 봐도 알 수 있다.[15]
2020년에는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16] 모든 달에서 전년 대비 혼인과 출산이 감소하고 고령화로 인해 사망자 또한 증가하는 것까지 겹쳐져, 사상 초유의 '''사망률이 출산율을 넘어서는''' 데드 크로스를 기록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4.3.2. 중국


중국의 경우는 출산율이 한국,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 등지 보다는 높지만 (1.5명) 아직도 소득이 '''중진국''' 수준이다보니 더 강한 후유증이 닥쳐올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이미 인구가 너무 많고, 중국이 땅은 넓지만 사람이 살기 좋은 땅은 부족하기 때문에 이민을 받는 것으로 인구 구조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점이 매우 불리한 요소이다. 일단 아프리카나 남아시아를 대상으로 이민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지만 정부는 우선 한자녀 정책 등 기존의 억제정책을 폐기하고 그에 따른 결과를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는 입장.

4.4. 저소득층, 개발도상국에 대한 비인륜성


'''가난한 이들에게 위생을 강조하는 것 대신 우리는 오히려 그와 반대되는 습관을 장려해야 하며, 마을의 도로는 더욱 좁게 만들고 집 한채에 더 많은 사람들이 바글거리며 살게 만들어야 하며, 전염병이 다시 돌아오도록 노력해야 한다. 정착지 건설은 건강을 해치기 딱 좋은 늪지대와 같은 곳을 장려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는 창궐하고 있는 질병에 대한 맞춤형 치료약을 배척해야 한다.'''

Instead of recommending cleanliness to the poor, we should encourage contrary habits. In our towns we should make the streets narrower, crowd more people into the houses, and court the return of the plague. In the country we should build our villages near stagnant pools, and particularly encourage settlements in all marshy and unwholesome situations. But above all, we should reprobate specific remedies for ravaging diseases.

'''-토머스 맬서스의 저서 인구론(An Essay on the Principle of Population)'''

맬서스 트랩이 격렬한 논쟁에 휩싸이고 비난받은 데는 물론 그 이론 자체가 지닌 이론으로서의 한계성 (잘못된 논리전개를 통해 도출된 잘못된 이론이라는 점) 외에도 저소득층과 개발도상국에 대한 비인도적인 태도를 들 수 있다. 극단적인 맬서스 트랩의 신봉자들은 기아가 발생하는 저개발국에 대한 지원은 오히려 비극을 연장시키므로, 선진국은 저개발국에 대한 지원을 끊어야 한다는 논리로 흐르게 되었다. 이것이 19세기의 이야기가 아니라 20세기의 미국에서 공공연히 회자되던 이론이었다.
또한 맬서스 트랩은 흑인들이 원래 게으르고 다산이라 빈곤에 허덕이고 못 산다는 편견을 합리화하는 이론으로 쓰이기도 했다. 실제로 맬서스주의자들은 명백한 인종차별적인 태도로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개발도상국들을 경멸하고 공격하였으며, 공공연하게 "개발도상국에서 모든 복지혜택을 중단할 것"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런 인종차별적인 맬서스주의는 사실 다양한 버전이 있다. 한국에서도 이런 논지를 펴는 사람들이 많은데, 예를 들어 중국이나 인도가 경제를 발전시키면 지구상의 자원이 모두 고갈되어 지구가 멸망한다는 이야기를 공공연히 하는 사람이 많다. 이런 이야기의 원조는 인종차별적인 맬서스주의자들이 아프리카나 아시아는 영원히 저개발 상태로 머물러야 한다는 논리였다. 또한 히틀러 일당도 비슷한 논리를 사용하여 한정된 자원을 게르만족의 번영에만 사용하기 위해 동유럽의 슬라브족을 모조리 절멸하고 그 땅을 차지해야한다는 논리를 사용하였다. 순수하게 보이는 경제논리가 인종차별주의와 결합되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낳을 수 있는지를 보여준 예라고 하겠다.
영국 내에서는 제국주의에 정당성을 심어준 이론이기도 한데, 영국의 본토 면적으로는 점점 늘어나는 하층민을 수용할 수 없기 때문에 어딘가 "외부"로 내보낼 필요성이 있었고 따라서 식민지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타났기 때문이다.
맬서스주의자들은 사실 같은 백인이라도 하류층은 사실 뇌에 아무 생각이 없고 그날 번 거 그날 술 마시고 옷 입고 도박해서 다 날리는 계층으로 봤다. 이게 뭐가 문제냐면, 이들 경제학자의 주장은 노동 - 자본 축적 - 식민지 팽창 - 유럽 각국 간의 경쟁에서의 우위로 이어지는데 하류층은 소모품 말고는 특별히 쓸 데가 없는 사람이라는 주장.

4.5. 인구 증가의 원인에 대한 해석의 오류


맬서스 트랩에 대한 결정적인 논박까지는 아니지만, 맬서스가 인구론을 집필하는 과정에서 분명히 저지른 착오가 있다. '인구론'에서 맬서스가 제시한 인구 증가율의 통계 자료 중에는 미국의 인구 증가율 통계도 있었다. 미국의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는 통계를 근거로 맬서스는 '인구는 자연적으로 기하 급수적으로 증가한다'라고 주장했다. 문제는, 미국의 인구 증가의 원인에는 대규모로 유입되는 이민자의 수도 있음을 간과한 것. 이 이민자의 유입을 무시하고 자연 증가로만 판단한 것이다.

5. 옹호론과 재평가


위의 의견들은 지속성장이 가능하다는 관점에서 바라본 전망이지만 현실은 인구 증가에 따른 오염 물질 배출로 인한 나날히 증대되는 환경 오염과 지구 온난화로 심해지는 기후변화, 폭증하는 인구와 그에 따라오지 못하는 경제성장과 기술 발전으로 인한 실업, 저소득층의 증가로 인한 양극화 현상 등 낙관적인 19~20세기와는 달리 21세기 들어서는 세계정세 패러다임이 변화함에 따라 시사하는 바가 어느정도 있다.
더군다나, 2010년대에 오면서 중국과 인도의 경제 발전에 따른 엄청난 환경 오염이 널리 알려지자, 자연스레 인구 규모도 맬서스 트랩의 영향을 받게 되었다. 후발주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아프리카와 중동 국가들도 미래에 똑같이 이 과정을 거치기 때문.
이 재평가로 인하여 시민들이 앞장서서 맬서스 트랩을 추종하고 있으며, 줄어들어가고 있는 인류의 인구 수조차 아직도 너무 많고 이런 열악한 세상에 책임도 제대로 지지 못할 거라면 자식을 낳는 것이 잘못이라는 인식인 반출생주의가 널리 퍼지고 저출산 기조가 선진국 계열 국가들에서 일어나게 된다.
과거에는 국가와 국제 기관 측에서 맬서스 트랩을 강요하였고, 시민들이 이에 반발했다고 한다면, 21세기에 들어서는 이 기조가 거꾸로 뒤집혀서 국가와 국제 기관에서 인구 절벽을 걱정하며 출산을 장려하고 있는데, 시민들이 멜서스 트랩을 추종하고 있다는 상전벽해가 일어난 상태.

5.1. 맬서스는 정말로 냉혹한 인간이었나?


그러나 맬서스 본인이 그렇게 냉혹한 인간은 아니었다는 말이 있다. 그리고 간혹 실제 의도는 그게 아닌데 어쩌다 보니 그런 취급받는 경제학자들의 사례는 맬서스 외에도 여럿 있다.[17] 사회운동가 마가렛 생어 역시 임신한 빈곤 여성이 겪는 비극을 막기 위해 산아제한 운동에 매진했지만 우생학이라고 비난받은 바 있다.
사실 맬서스 트랩이 나온 직접적인 정치적 배경을 본다면 빈민층에 대한 지원을 하려는 영국 정계에 대해 그 결과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를 하면서 나왔다. 맬서스의 주장은 저소득층을 죽여버리자는 것보단 저소득층의 수를 일정 규모로 통제해서 다음 세대의 저소득층 한 사람 한 사람이 받는 혜택을 늘리자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또한 위의 4.4에서 언급한 소위 '적극적 억제'[18] 등에 대한 서술은 이를 장려하는 것이라 보기에는 어렵고 정말 그렇게 극단적인 상황이 오기 전에 지금부터 조금씩 줄이자는 것이다. 맬서스는 인구 억제에는 크게 직접적으로 인구를 감소시키는 적극적 억제와 피임 등의 방법으로 인구 증가를 낮추는 예방적 억제가 있으며 이 중에서 당연히 예방적 억제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식량 확보를 위한 전쟁 혹은 식량부족에 의한 기아와 같은 적극적 억제책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걸 어디까지나 경고한 것 뿐이고, 그래도 기어이 인구 증가율이 식량 생산율을 여전히 넘고 있는 경우에는 자연적으로 위생상태가 열악해져 페스트 등의 전염병의 창궐을 불러올 것이라 예견했다. 따라서 이러한 비극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인류 스스로 인구 증가를 예방하는 예방적 억제가 필요하나, 교육을 받지 못한 저소득층이 피임등의 방법을 사용하는 일은 일어나기 힘들기 때문에 결국 인류는 비극적인 결말을 맞을 것이라 예견한 것이다.[19]
3.4에서 비판하고 있는 내용의 전문#을 살펴보면 오히려 자연적인 인구 감소를 억제하려는 인간의 부질없어 보이는 노력을 비판하는 것에 가깝다. 즉 '비관적인 미래가 자명한 상황에서 왜 굳이 인구를 보전하려고 하는 것인가, 자연적인 죽음은 내버려 두는 것이 전체 인류에 도움이 되는 일이 아닌가' 라는 생각인 것이다. 물론 이 생각 자체가 오늘날에 와서는 잘못된 생각임이 증명되었지만, 그 시대에 맬서스가 경험한 결과로는 그렇게 믿을 수밖에 없었다. 이후에도 맬서스는 인구론 개정판을 내면서 노동자 계급에게 피임 등 예방적 억제를 위한 교육을 실시하거나, 앞으로 2년 이내에 태어날 아이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빈민구제법을 점진적으로 폐지하자고 주장하는 등 사이코패스와는 거리가 멀었다.[20]
맬서스의 가르침은 주류 경제학자들 뿐만 아니라 마르크스[21]주의 계열로부터도 부정당했다.
본격적으로 호의적인 평가가 내려지게 된 시점은 존 메이너드 케인스가 재평가하면서 나타났다. 그래도, 미래의 하류층을 위해 현재의 하류층을 굶어 죽게 내버려 둬야 한다는 따위의 주장을 긍정한 게 아니라, 가령 유사시에는 정부가 지출을 늘려서 개입해야 한다는 식의 주장을 한 바가 발굴되어 재평가가 된 것이다. 하지만 그의 논지 대부분은 고전파-신고전파의 자유방임론에 가까운 것이라...
이 외에도 맬서스의 학문적 업적이 또 있는데, 위에서 나온 정부개입을 학문적으로 정당화하는 주장을 하면서 마르크스나 케인스 등보다 앞서서 경기침체의 개념에 대한 설명을 최초로 시도했다는 것이다.출처 이 논문에 따르면 과소소비, 공급과잉이 불황으로 이어진다는 류의 주장을 맬서스가 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요즘 시중에서는 케인스쪽 경제학이 대중이 보기에 비교적 덜 암울해 보이고, 반대편이라고 하는 이른바 시카고 학파, 신자유주의 학파 따위로 알려져있는 새고전파들의 경제학이 암울하기 그지 없어 보이는 것은 시대의 아이러니. 물론 실제로는 케인스건 새고전파건 그렇게 구별 안 한다.

5.2. 잘 사는 강소국들의 사례


또한 현재의 부정적인 재평가와 달리 당시에는 "파이를 국민들에게 많이 나눠주기 위해서 인구 조절은 어쩔 수 없었다"는 주장도 있다. 실제로 1970년대까지 맬서스 트랩을 옹호하던 사람들이 자주 들던 예시로 '''아이슬란드[22]노르웨이[23], 룩셈부르크''' 등을 들었었다. 여기에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부국들도 포함시킬 수 있겠다. 아무튼 이 인구 적고 잘사는 나라들은 이렇게 잘사는 이유가 인구 자체가 적어서 인프라 수준이 비슷한 다른 나라들보다 빠른 성장을 할 수 있었으며 국민 한 사람당 돌아가는 파이, 즉 국가의 부가 많아서 높은 생활수준을 일찍 영위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물론 일리는 있다. 그러나 북유럽 국가들은 단순 인구만 적어서인 게 아니라 광물, 산림, 관광 등의 '''자원이 풍부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이 많이 발달했다.''' 쉽게 말해 '''돈 되는 것들이 주변 환경에서 넘쳐났다는 것이다.''' 자원이 없었다면 경제력도 적으니 인구가 적어도 별 효과가 없었을 것이다. 복지가 많은 것도 없는 데서 퍼다 나오는 게 아니라, 그만큼 국민 1인당 등골이 휘어질 정도의 과중한 조세제도를 통해 그 복지를 유지하고 있다. 세금을 많이 걷는 만큼 혜택도 많으니 국민들이 납득할 뿐이다. 예를 들어 룩셈부르크 역시 금융업이 발달하기 이전에는 철강산업이 대단히 발달했던 나라였다. 게다가 이 나라들은 2차 대전 이후로 별다른 내전이 없고 매우 조용하게 발전했다는 특징도 있다.
단순히 인구가 적어 국민들에게 돌아가는 몫이 많기 때문에 복지국가, 부국이 되었다고 보는 것은 다른 원인과 이유를 배제한 단순한 분석일 뿐이다.
물론 다른 이유도 있다는거지 인구가 적어서 돌아가는 파이(부의 지분)가 많아 유리하다는 것이 틀리지는 않다. 복지 재원이야 인구에 비례해서 들어오는 건 맞지만 자원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버는 수입은 한정적인데 저 나라들이 인구가 많았다면 지금처럼 되기는 힘들었다. 이와는 반대의 케이스가 중국. 이쪽은 일본을 넘어선 총 GDP 2위이지만 인구가 워낙 많아 '선진국'이 못 된 케이스이다.[24]

5.3. 현대 경제학 모형


신고전파 경제 성장 모형이라고 하는 솔로우 모형에 따르면 기술수준이 일정하고 규모수익불변, 자본의 한계생산 등 일정 요건이 충족되는 경우 자본 축적에 따른 균제상태[25]에 이를 때까지[26] 경제성장이 일어난다고 한다. 그런데 이 모형에 따른 수리적 계산에 따르면 1인당 생산과 인구증가율은 역의 관계를 띈다.
솔로우 모형은 물론 여러가지 측면에서 한계를 지닌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오늘날의 거시 경제성장론에서 솔로우 모형만큼의 위상을 지닌 것도 없고 솔로우 모형의 한계를 극복하겠다고 나온 모형[27]들을 따지고 보면 솔로우 모형의 응용판이고 이들 역시 대부분 인구증가율과 1인당 생산이 역의 관계를 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이론상 인구증가율과 1인당 소득이나 1인당 소득성장률 따위가 역의 관계를 띈다는 말은 정당성이 인정된다. 실제로도 인구빨로 GDP 대국이 된 나라들은 대부분 심각한 빈부격차, 아동노동 등의 사회적 문제를 안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더군다나 지금 세계는 노동 집약적 산업에서 탈피하는 추세이므로 많은 인구가 국가 GDP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약해지게 되고 오히려 복지 비용, 경쟁률만을 높이게 된다.

5.4. 내수 시장에만 중점을 둔 비판론에 대한 반론


경제학에서의 인구의 감소가 일자리 감소로 직결되는가에 대한 물음은 아직 결론이 완전히 나지 않은 상황이고, 왜 이렇게 결론이 나지 않는가에 대해서는 무역에 관한 부분을 빼놓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인구의 감소가 수요의 감소로 이어지고 그 결과 일자리도 줄어든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한국과 같은 수출형 국가에서는 아닐수도 있는 이야기이다. 자국의 인구가 감소하면 감소할수록 줄어드는 것은 '''내수시장'''이지 전체 세계의 시장이 아니기 때문이다. 내수 시장이 차지하는 비율이 적다면 수요의 감소로 인해 사라지는 일자리보다 인구의 감소로 인한 경쟁자의 감소가 더 빨라지는 경우가 나오는 것이다.
비판론에서 일본을 예로 들었으니 역시 이 경우도 일본을 예로 들어보자. 일본의 내수 시장이 강력하다고 많이들 말하긴 하는데, 실제로도 그렇기는 하나, 30년이 넘도록 이어지고 있는 저출산고령화의 여파로 일본의 내수시장은 세계 경제 2~3위라는 일본이라는 나라의 거대한 경제 규모에 비해선 부실한 상태이다. 일본은 수출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는 않으나 내수 시장이 팽창은커녕 축소를 우려해야 할 상황이므로 현재는 경제 성장을 위해 수출 증대에 주력하고 있으며, 아베노믹스도 근본적으로 이를 위한 정책이다.
다시 말해 맬서스 트랩이 적용되냐 안 되느냐는 '''국가의 경제구조와 상황'''에 달린 것이지, 무조건적으로 틀렸다 맞다를 논하기는 어렵다는 소리다.

5.5. 지속가능발전론의 프로토타입


맬서스는 비록 인구와 식량생산에 한정해서 논리를 전개했으나, 후대에는 맬서스의 논의를 응용해 로마클럽의 '성장의 한계' 등의 저서가 출간 되기도 했다. 인류가 지구를 개발해 나가는 과정에서 환경파괴 및 자원고갈 등으로 인해 파멸을 맞이할 수 있으므로, 개발의 속도와 방향 등을 지속가능하도록 조절하자는 내용이다. 분명 맬서스의 이론의 연장선상이지만, 훨씬 합리적이고 도덕적으로 보인다. 결국 객관적인 사실을 어떤 방향으로, 어떤 가치관을 중요하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부분이 긍정적이게 될 수도 있고 부정적이게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완전 복지를 실현하자는 입장에서, 수명이 점진적이지 않게 극대화될 수도 있고 슬슬 상당수의 단순한 노동이 인류에서 기계에게 넘어갈지도 모른다고 이야기하는 시점에서 절대적으로 만족스러운 삶의 질이 보편성을 띄게 하려면 어느 정도 인구수를 제한하는 것도 선결되어야 할 만하다.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식량만 볼 게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그런 시기를 생각할 정도면 합리적으로 추론해보건대 인류가 살아갈 터전이 '''지구 뿐만이 아닐 수 있기도 하고''' 21세기 현재로써는 인구수를 제한할 이유가 전혀 없는 게 이미 선진국을 기점으로 줄어들고 있으므로...
지구의 자원은 유한하니까 기술 혁신으로도 식량 생산을 감당하지 못하는 지점은 존재한다. 지나치게 기술 혁신에 의존하는 경향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일단 가장 큰 문제점은 "... 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가능성에 의존하는 점이며 기술 혁신이 무한정 진행된다는 보장도 없다. 기술의 발전도 결국 일종의 '개발'이니, 개발해야 할 '황무지'가 지금 당장 끝은 보이지 않을 지언정, 무한히 넓다는 보장은 없다. 게다가 인구 증가에 제약을 거는 요소는 양식 뿐만이 아니다. 당장 한국 수도권을 봐도, 굶주리는 사람은 몇 없지만, 인구 밀집으로 느끼는 교통, 생활에서의 불편함은 체감할 수 있을 만큼 가까이 다가온다. 가령 사소하게는 아파트의 존재 자체도 너무 밀집된 과부화된 인구에 따른 주거 형태이기 때문.
게다가 기술의 발전은 오히려 과잉 인구에 독이 될 수도 있다. 맬서스가 살던 시대조차 증기기관의 발전으로 필요 노동력이 줄어들었는데, 거기서 기술이 더 발전하니 필요한 노동력은 더더욱 줄어들고, 노동력 밀집형 산업의 쇠퇴로 실업자들이 생겨나고 있으며 이젠 아예 부정부패 따위 저지르지 않고 제 목적에만 충실한 인공지능이 나타나 지금까지 기득권이라고 생각했던 정재계의 자리까지 파고들거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전체 인구 삶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라도 어느 정도 규모에서 산아제한을 걸어야 할 필요성 역시 높아졌다. 괜히 상한선을 높이 잡았다가 사고 한번 터졌다고 모두를 숨만쉬는 시체 꼴로 만들 수는 없지 않은가? 이들은 새로운 진로를 찾지 못하는 이상, 정말 최저한도의 빈민복지에 의존하여 근근득식으로 살아가야 한다. 이건 노동을 통한 사유재산의 취득이라는 자본주의 체제가 직면한 가장 큰 모순점이지만 그렇다고 이를 탈피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따라서 맬서스 트랩이 한계치를 잘못 잡았을 수는 있어도, 인구의 무한정 증가가 무조건 가능하다고 볼 수는 없다. 기술력이 상승해서 사용가능한 자원이 늘기는 했지만 그래봐야 인류가 자원을 얻는 곳은 여전히 지구에 한정되어 있는 터라 지구의 자원을 싸그리 긁어모아도 수요량을 충족시킬 수가 없는 규모의 인구는 유지될 수가 없다. 게다가 희토류와 관련된 환경오염의 문제처럼, 기술의 발전이 곁다리로 파생되는 다른 문제의 해결을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도 나타난다. 괜히 "전세계가 미국인 수준의 삶의 질을 유지하려면 몇 개의 지구가 더 필요하다"는 말이 나오는 게 아니다. 마찬가지로 우주 개척이 가능해져서 식민지 행성을 만든다고 해도 지구와 식민지 행성의 자원을 싸그리 긁어모아도 수요량을 충족시킬 수가 없는 규모의 인구는 유지될 수가 없다. 참고로 21세기 초반을 기준으로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지구가 수용할 수 있는 한계 인구는 100억~120억 정도이며 그전에 인류가 성공적으로 인구수를 유지하거나 아예 우주[28]로 진출하는 것에 성공하지 못하면 인류를 반기는 미래는 디스토피아뿐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6. 관련 문서


  • 구한말
  • 보릿고개
  • 르완다 내전: 내전 중의 대학살을 후투족과 투치족의 인종간 문제가 아니라, 아프리카 최고의 인구밀도를 자랑하는 인구증가와 그로 인한 1인당 경작면적의 감소[29]로 인한 만성적 기아 상태가 원인이라고 보는 입장도 있다. 실제 100만에 이르는 희생자 중에는 투치족이 많았지만, 피그미족, 심지어 후투족 간에도 학살이 벌어졌다. 후투족만 있는 마을에서도 학살이 일어났다. 희생자들이 가지고 있던 땅과 재산은, 살아남은 이들에게 재분배 되었다. 후투족들 사이에서는 '사람들이 다시 늘어나면 언젠가 다시 전쟁이 필요하다.'라는 무시무시한 말까지 돌았다고 한다.
  • 레인보우 식스: 흑막인 브라이틀링은 지구상에 인간이 너무 많아 지구 전체의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기 때문에 인간을 거의 멸종시켜야 한다는 사상을 갖고 있는 사람으로, 이를 위해 에볼라 바이러스의 변종을 퍼뜨려 인류를 몰살시키려 한다.
  • 슈바를리츠 롱게나, 플라드리, 베르트랑 조브리스트, 네오 쇼커 대수령, 샘 아이작스: 맬서스 트랩을 [30][31] 방법[32]으로 해결하려고 한 막장 캐릭터들. 링크는 캐릭터 순서대로, 각 캐릭터들이 실행한 계획들이다.
  • Banished: 중세 시대의 마을을 운영하면서 맬서스 트랩을 돌파하는 것이 목적인 게임. 이 게임은 기술발전이 존재하지 않고 잉여 자원을 원하는대로 교역하는 것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맬서스 트랩이 적용되는 사회 모델을 지녔다.
  • 타노스(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인구 문제가 결국 자신의 행성을 멸망시켰고 후에 이 문제가 우주에 큰 위협이 되는 걸 알고 전우주 생명체 수의 절반을 날리려고 한다.[33] 더 나아가서 아예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는 우주 자체를 없애버리고 재창조하려고 한다.
  • 안티 스파이럴: 나선족이었지만 무한한 힘을 가진 나선력으로 발전해 나가던 도중, 그들이 사용하는 나선력을 무분별하게 사용해 진화하게 되면 그 끝은 온 우주를 멸망시키는 '스파이럴 네메시스' 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그 멸망을 막기 위해 자신들의 육체를 자신들의 모성에 봉인시키고 안티 스파이럴로 거듭나 우주에 퍼진 나선족들을 향해 무자비한 탄압을 한다.
  • 사천왕(덴마): 행성 우라노에서 유사이래 반복된 대량 학살과, 인구 과잉으로 촉발된 환경 오염, 생태계의 유린이 행성에 미친 영향을 인공지능이 학습한 후 우주적 관점으로 판단해, 모듈끼리 얘기를 나누던 중 인간을 왜 죽이면 안되는가라는 질문과 만나 결국 인간과 기계가 싸우게 되었다. 그 후 다시 부활한 이들은 갇혀 있는 동안의 역사를 조사하는데 자신들을 겪었음에도 생태계의 균형이 무너졌기 때문에 역시 자신들이 틀리지 않았다며, 행성 인구를 1000분의 1로 줄이고 개체수를 유지하기 위해 앞으로의 계획을 짠다.
  • 에코파시즘: 과격한 환경보호론자 중에는 지구 전체의 맬서스 트랩이 작용함을 주장하며 인구 수를 불법적인 방법으로라도 줄이거나, 인구가 많은 저개발국의 발전이 백해무익하며 영원히 저개발 상태로 남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해당 문서 참조.
  • 리치몬드 발렌타인(킹스맨): 지구의 환경을 보호하고자, 선택된 부유층을 제외하고 인구 말살을 시도한다.
  •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에서 인류가 맬서스 트랩으로 큰 골치를 겪어 마커 연구에 집착하는데, 사실은 블랙 마커가 의도한 것이었다.

[1] /mælˈθju:ʒən træp/ '맬슈전 트랩'으로 발음한다.[2] 원문은 인구의 원리가 미래의 사회 발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이론(Principle of Population as It Affects the Future Improvement of Society)이다.[3] 인간의 생활을 지탱하는 요소. 대표적으로 임금과 토지, 식량 등이 있다.[4] 등차급수. 각 항의 '''차(差)'''가 일정한 급수를 말한다. '1+3+5+7+9+…' 등이다.[5] 등비급수. 각 항의 '''비(比)'''가 일정한 급수를 말한다. '1+2+4+8+16+…' 등이다.[6] 19세기 기준.[7] 이 또한 멜서스의 입장이라고 확언할 수 없다. 신앙심 깊은 멜서스는 묵시록의 네 기사를 막는 방법은 금욕 뿐이라고 믿었던 사람이다.[8] 쿠르츠게작트의 영상.[9] 그나마 나은 쪽에 속하는 게 한국, 일본, 대만 등 소위 아시아권 선진국으로 꼽히는 국가들인데 이들 나라도 미국처럼 고급 인력을 적극 받긴 어렵고 소위 유망주 육성의 방식으로 유학생을 많이 받아 키우는 게 현실적이라고 평가되고 있다.[10] 실제로 한국의 경우 소비량이 생산량을 따라잡아 순수하게 쌀이 모자랐다.[11] 인간의 생존에 필수불가결 하지 않은 것.[12] 이 정 반대 케이스인 한국의 한국전쟁 후 베이비붐세대가 어땠는지를 보면 답이 나온다.[13] 6~70년대 지금은 노년층에 해당하는 당시 일본 국민들은 워낙 돈을 벌기만 하고 저축만 하고 돈을 쓰지는 않아서 오늘날 일본에는 저축을 많이 해둔 노인 부유층들이 급증하였다. 오죽했으면 당시 실화 중 정부에서 제발 돈 좀 쓰라고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상품권을 줬는데 이마저도 쓰지 않고 팔거나 현금으로 바꿔 저축만 했다는 얘기도 있을 정도였다.[14] 정확히는 출산율.[15] 물론 일본도 부동산 시장 붕괴가 있긴 했었지만, 이건 당시 일본에서 부동산 투기 성향이 지나쳤기 때문에 예상보다 거대한 문제가 된 것이지 한국의 외환위기와는 달랐다.[16] 사실 2020년은 혼인이면 몰라도 출산은 9개월이 걸린다는 특징상 코로나가 2월하순부터 본격화 된것을 감안할때 11월 마지막2주와 12월까지 대략 6주정도이기에 큰 영향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17] 가령 제2차 세계 대전세계 대공황을 극복하는 주된 계기로 작용했다는 것은 많은 경제학자들이 이야기하는 바인데, 폴 크루그먼이 뉴욕타임즈에서 이 이야기를 했다가 전쟁광 소리를 들었다. 영국의 문인 칼라일도 이 속성 때문에 경제학을 음울한 과학이라고 했고.[18] 인류가 인위적으로 사망률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방법. 전쟁, 기아, 역병.[19] 물론 인구론 개정판에서 맬서스는 노동자 계급이 예방적 억제를 위한 도덕적 자제력을 가질 수 있다낙관적인 전망을 하기도 했다.[20] 맬서스 자체가 성직자 출신이었고, 인구론에서 "인생은 미래가 어떻든 하나의 축복이다 (중략) 그리고 우리는 세상에는 꼭 필요 이상으로 악이 존재하지는 않는 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서술한 것으로 볼 때 인류의 동정과 미덕을 중시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21] 당시 경제학계에는 맬서스 vs 리카도 기믹이 있었는데, 마르크스는 리카도의 영향을 받았다.[22] 주요 산업이 어업 뿐임에도 국민들의 생활수준이 높다. 영토 크기는 한국과 비슷하지만 인구 30~40만명 수준이다.[23] 전체 인구 400~600만명 수준.[24] 실제로 세계은행은 중국의 개인당 소득이 여전히 선진국 개인당 소득 평균의 4분의 1에 못 미치는 개발 도상국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밝혔다.[25] 자본의 순증가 = 0이 되는 상태.[26] 모형에 따르면 자본의 한계생산은 체감하나 감가상각, 인구증가 등에 따른 감소분은 일정하므로 자본의 순증가가 0이 되는 상태는 필연이다.[27] 가령 자본을 물적 자본 외에 인적자본도 포함시킨다던가, 자본의 한계생산이 일정하다고 가정한다던가, 기술 발전이 이루어지는 경제를 상정한다던가...[28] 여기서 말하는 우주는 외항성계, 즉 태양계를 떠나는 것을 말한다. 화성테라포밍이 성공한다 쳐도 인류가 거주할 수 있는 공간은 매우 한정적일 것이며, 목성의 위성인 유로파나 토성의 위성인 타이탄의 경우라면 자원 추출 이상의 의미가 없다고 본다. 게다가, 빛의 속도로도 수십년이 걸리는 다른 인접 항성계 중에서도 지구같이 축복받은 운좋은 행성을 찾아낼 확률은 매우 낮다. 행성이 안정된 원형궤도를 유지하기 힘든 쌍성계나 다성계가 훨씬 흔하기 때문.[29] 르완다는 국립공원 하나를 제외한 모든 땅이 농지로 변했다.[30] 영화판 한정. 원작에서는 과학의 힘을 빌어 피 한방울 안흘리고 해결. 그냥 불임율을 높이는 바이러스를 뿌려서 인구 성장속도를 늦추었다. 이 또한 논란이 일겠지만 이미 살아있는 사람을 죽여서 해결한다는 정신나간 해결책보다 엄청나게 상식적이라는 건 말할 필요가 없다.[31] 거기다 계획이 실패 하니까 그냥 전인류 말살로 방향을 바꾼다.(...)[32] 불행하게도 이 작자는 앞의 다른 캐릭터들과 달리 거의 성공하고 만다. 해당 문서 참조.[33] 코믹스판에서의 목적은 죽음의 여신인 데스의 사랑을 얻는 것이었다. 영화판에서는 어벤져스 쿠키영상에서 그의 부하인 아더가 "인간들, 로키의 장담처럼 겁쟁이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당당하고 제멋대로라 지배할 수 없었습니다. 그들에게 도전하려면 죽음을 마주해야 됩니다."라고 말했는데, 그 당시에는 원작처럼 데스와 연관이 있을 듯한 뉘앙스가 담겨져 있다는 추측이 나왔지만 이후 극단적인 맬서스 이론주의자로 컨셉을 바꾼 것으로 추정된다. 사실 저 말 자체가 중의적인 표현이기 때문에 애초에 데스와 관계가 없었던 것일 수도 있고(그냥 립서비스로 넣은 대사라던가), 나중에 설정을 바꿔도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가 되니 의도적으로 넣은 대사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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