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프로스트(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1. 개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일환인 토르 실사영화 시리즈에 등장하는 비프로스트(Bifrost). 작중에서는 미국식 영어인 "바이프로스트"라고 발음된다. 원어인 노르드어, 그 후신인 노르딕 국가들(스칸디나비아 3국, 아이슬란드 등)의 언어, 영국식 영어로는 모두 '비프로스트'가 맞다.
아스가르드와 위그드라실의 다른 아홉 왕국을 잇는 거대 웜홀과, 이 웜홀의 발생장치를 통틀어 말하는 것이다.[2]
2. 상세
아스가르드의 수문장인 헤임달이 중앙 홀에 그의 칼인 ''''호프눙''''[3] 을 꽂으면 그걸 스위치 삼아서 가동하며, 구형 물체가 무진장 빠른 속도로 회전하며 목표가 되는 세계를 비추어 길을 연다.
이동수단 외에도 토르 다크월드에서는 오딘의 입을 통해 "바이프로스트가 파괴된 후 다시 처음으로 아홉왕국이 평화를 찾았다."는 걸 볼 때 아스가르드의 전사들과 오딘, 토르 등이 바이프로스트를 통해 언제든 출동해 질서유지권을 발동이나 무력을 투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스가르드의 전투력 과시수단이 된다는 것도 파악할 수 있다. 게다가 사실 훌륭한 플래닛 킬러로 쓸 수도 있는데, 이 다리를 계속 켜놓으면 에너지가 흘러넘쳐서 그 세계는 파괴된다고.[4]
참고로 헤임달의 검인 호프눙 말고도, 오딘의 궁니르를 꽂아서 기동시킬 수도 있다. 이걸 보면 호프눙이 비프로스트 전용 열쇠거나 한 것은 아니고 아스가르드의 왕이 권한을 부여한 물건이라 작동시키는 것일 수도 있다.
엄청난 오버 테크놀러지이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에서 보여진 바에 따르면, 단순히 우주선 자체의 워프 기능만으로 가기에는 너무 먼 장소로 이동할 경우 우주 곳곳에 미리 건설된 일종의 워프 환승역이라 할 수 있는 '점프 포인트'를 통과해야 하는데, 이마저도 시간이 상당히 걸릴뿐더러 한번에 너무 많은 포인트를 연달아 통과하면 공간과 신체가 (영구적인건 아니고 워프하는 도중만) 일그러지며 구토를 하게 되는 등 신체에도 상당한 무리가 간다. 그러나 비프로스트를 사용하면 아무런 보조장치와 제약 없이[5] 단 한번의 이동으로 거리 제약 없이 이동이 가능한 듯하다. .[6][7] 토르 1의 엔딩 크레딧 장면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아홉왕국은 물푸레 나무 모양의 거대한 성운에 걸쳐 존재한다.
북유럽 시사의 묘사처럼 비프로스트 워프장치와 아스가르드 도심 사이에는 무지개 색 다리가 놓여있다. 전시에는 수천~수만 명이 동시에 도착하는 걸로 보아, 입구는 작으나 통과만 하면 중간에 멈추었다가 뒤에 들어온 전사와 함께 동시에 도착할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3. 작중 행적
3.1. 토르: 천둥의 신
극 초반에 토르의 대관식을 망친 보복으로 요툰헤임을 토벌하려 가려던 토르와 친구들을 이동시킬 때 이용되며, 토르가 경솔히 라우페이와 전투를 한 것에 분노한 오딘이 토르의 모든 힘을 빼앗고 그를 지구의 뉴멕시코로 추방할 때 사용된다.
나중에 로키가 이걸 이용해서 요툰헤임을 작살내려다 실패하고 결국 토르 손에 파괴되어서 없어진다.[8]
3.2. 어벤져스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이 로키를 잡아서 퀸젯을 타고 헬리케리어로 이송할 때, 토르가 비프로스트를 사용하지 않고 오딘의 힘으로 로키를 데리러 지구로 왔을 때 언급된다. 토르와 로키의 말에 따르면 이 비프로스트는 과학을 초월한 것이여서, 아스가르드조차 테서랙트 없이는 고칠 수가 없다고 한다.[9][10]
3.3. 토르: 다크 월드
토르: 다크 월드의 프롤로그인 다크 엘프와 아스가르드인 사이의 전쟁에서 그 흉악한 성능을 유감없이 마구 뽐낸다. 다크 엘프 군대가 아무리 전열을 짜고 진격해도 일단 비프로스트가 내리꼿힌 충격파에 전열이 붕괴하고 전열이 붕괴한 진영 한중간에 번쩍번쩍 빛나는 아스가르드 전사들이 튀어나와 주변을 유린한다. 본작의 빌런인 말레키스가 다크 엘프 측 최종병기인 에테르를 기동하려는 순간에도, 그 위로 비프로스트가 때려박히면서 병사들이 쏟아져 나와 병사들이 말레키스를 상대하는 동안 비프로스트를 움직여서 그대로 에테르를 먹튀해 아스가르드가 승리. 전작에서처럼 플래닛 킬러 같은 에너지 병기로 사용되는 것도 아닌데도 그야말로 최종병기 수준이다. 아니 전략적으로 따지면 오히려 이쪽이 더 위험하다.
다행히 로키가 테서랙트를 가지고 지구에서 깽판을 친 이후 토르가 테서랙트를 회수해 아스가르드로 돌아와 테서랙트의 에너지로 비프로스트를 복구해서, 토르: 다크 월드에서는 멀쩡하게 고쳐져서 등장한다.[11]
[image]
또한 토르: 다크 월드에서 새로운 기능이 공개되었는데, 아스가르드의 왕궁을 감싸는 배리어를 기동시키는 역할도 겸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헤임달이 비프로스트에 검을 꽂고 가동시키면, 아스가르드의 왕궁 지하에 있는 배리어 발생기가 작동, 왕궁 전체를 감싸는 황금빛의 구형 배리어가 펼쳐지게 된다. 그리고 이전에 비프로스트 검을 꽂으면 나오던 번개 이펙트가 사라졌다.
3.4. 토르: 라그나로크
로키의 음모로 헤임달이 실각하는 바람에[12] 스커지 가 수문장 직책을 대신하게 되었다.
초반부에 헬라가 아스가르드로 귀환하는 장면에서 흥미로운 사실이 밝혀졌는데, 비프로스트도 결국엔 통로인 만큼 이동하는 와중에 궤도를 벗어나면 떨어져버린다는 것이다. 이 탓에 헬라에게 압도당하고 밀쳐진 토르와 로키는 모든 갈 곳 없는 포털이 모인다는 사카아르 행성으로 떨어져버린다. 게다가 포탈을 타던 와중에 나가면 떨어지는 정도지만 포탈이 열리기 시작할때 신체부위를 밖으로 내밀면 그대로 잘려나갈 위험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작중에서 수르트가 키우던 용(?)이 비프로스트를 타고 도망치려던 토르를 물려다가 참수당한다.[13][14]
후반부에 헤임달이 아스가르드 백성들을 피신시키기 위해 비프로스트로 가지만 영원의 불꽃으로 부활한 펜리르와 헬라의 병사들, 스커지가 앞뒤로 가로막아서 실패로 돌아가게 된다.[15] 그리고 토르와 로키가 헬라를 쓰러뜨리기 위해 수르트를 깨우고, 수르트가 아스가르드를 완파함으로써 비프로스트도 사라지게 되었다.
3.5.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헤임달이 죽기 직전에 마지막으로 힘을 짜내서 비프로스트를 소환했다. 다만 일반적인 비프로스트와는 달리 땅에 무지개가 먼저 닿는 묘사가 없었다. 또한 이 장면에서, 비프로스트가 궤적을 틀어 곡선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토르의 새 무기 스톰브레이커는 '''비프로스트를 즉석에서 소환 가능하다'''. 토르는 이걸 이용해서 니다벨리르에서 블랙 오더와 교전을 벌이고 있던 와칸다로 바로 이동한다.[16]
4. 복구 전 vs 복구 후
작중에서 묘사되는 모습을 보면 분명 토르 1편에서는 헤임달이 검을 꽂을 경우 바이프로스트 돔 내부에 번개가 뻗쳐 나오며, 이동로의 내부는 강선이 있는 총열의 내부같이 생겼다. 바이프로스트를 가동하면 강선부분 같은 것에 푸른 에너지가 전체적으로 나선형으로 빙글빙글 돌아가면서 무지개를 발사하는 방식으로 사용되고, 궁니르로도 열 수 있으나 파괴되었다가 복구한 직후인 토르 2편에서 보면 총열이 아니라 철탑(?)모양이고 철탑 혼자만 회전하며, 번개 이펙트가 없다. 토르 3편에서 헬라가 궁니르 멀쩡히 있는데 검을 찾은 걸 보면 복구 후에는 궁니르로는 못 여는 듯하다. 아니면 궁니르로 바이프로스트를 개방하는 기능을 모르거나.... 그런데 로키도 아는 걸 헬라가 모른다고 하기에는 또 이상한 노릇이다.
여담으로 어쩌면 헬라는 왕권을 상징하는 역할이기도 한 궁니르를 전쟁 등에 활용할 생각으로, 일부러 검 호프눙을 더 찾은 것일 수 도 있다. 오딘이 쓰던 궁니르이니만큼 엄청난 파괴력을 지니고 있으며, 헬라가 첫째(First born)로써[17] 왕위를 이었다는 정당성을 나타내기에 그만한 장치가 없다.[18]
다만 다른 가능성도 있는데 정식으로 계승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궁니르의 기능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다. 작중에서 오딘 외에 궁니르를 사용한게 로키와 토르 뿐인데 이 중 정식 과정을 거쳐 아스가르드의 군주로 오른 이는 로키 뿐이며[19] , 강력한 빔공격과 번개를 두른 공격을 쓴 이도 로키밖에 없다. 헬라는 자기 말로는 합당한 후계자라고 하지만 애초에 반란 일으켜서 쫓겨난 인물이 쿠데타로 집권한거나 다름없고 토르는 이 시점에선 왕도 아니었다. 게다가 토르는 애초에 번개에 익숙한 인물이고 자신보다 훨씬 강한 헬라에게 전력을 다해 싸우지 않을 이유가 없는데 궁니르를 단순한 창으로만 활용했다.[20] 오딘은 묠니르가 자의적인 판단에 따라 주인을 가리도록 마법을 걸었는데, 그가 쓰는 매우 강력한 무기인 궁니르에도 이런 식의 마법("정당한 아스가르드의 군주만 사용할 수 있다")이 걸려있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다.
[1] 토르가 제인 포스터를 데리고 아스가르드로 간 직후의 장면이다. 여담으로 사진 우측에 경찰차 앞부분도 같이 이동했는데, 다음 장면에서 이게 제일 먼저 튀어나오는 걸 헤임달이 시크하게 몸을 기울여 피하는 게 개그.[2] 이를 열기 위해서는 엄청나게 많은 양의 암흑에너지가 필요하다. 그러나 꼭 아홉왕국 내에서만 이동이 가능한 것은 아니며, 아홉왕국 외부에서도 여는 게 가능하다. 확실한 케이스는 인피니티 워 도입부에서 헤임달이 우주 한복판에서 비프로스트를 연 것이고, 애매한 케이스는 아홉왕국의 일부인지 확실하지 않은 니다벨리르에서 토르가 연 것. 웜홀을 지칭할때는 a bifrost라고 일반 명사 취급, 아스가르드의 장치를 지칭할때는 the bifrost라고 고유명사 취급한다.[3] mcu 위키에서는 '호펀드(Hofund)'라는 이름으로 서술하고 있다. 고대 노르드어를 영어식으로 표기하며 생긴 차이일 수도? 다만 이 이름이 신화 기반인지 제작진 창작인지는 불분명. 애초에 원전 신화에서 헤임달이 보유한 아티팩트 중에 가장 존재감이 큰 건 검이 아니라 뿔피리 걀라르호른이다.[4] 단순히 이동용-파괴용으로만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위력 조절까지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알 수 있는 것이 1과 2에서의 묘사 차이. 1에서 요툰헤임에 발사했을 때는 바로 행성 파괴가 시작되었지만, 2의 과거 전쟁에서 에테르를 탈취할 때는 오랫동안 켜놓았는데도 대지에는 별 이상이 없었다.[5] 다크 월드에서 제인 포스터는 에테르로 인해 시름시름 앓고 있었는데도, 비프로스트 이용으로 신체에 무리가 간다거나 하는 묘사는 일절 없었고 오히려 "한 번 더 타고 싶다"는 말을 할 정도로 재미있어했다. 즉, 우주 단위에서 약한 축에 속하는 인간, 그것도 병자도 전혀 무리없이 탈 수 있다는 소리다.[6] 다만 이를 명시하는 설정이나 제작진의 언급은 없다. 아스가르드인들의 개입이 필요한 사건들이 아홉왕국에서만 일어났기에 아홉 왕국에서만 이동한 것일 뿐, 다른 세계(잔다르라든지)로 못 간다는 묘사는 없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캡틴 마블"에서 비프로스트랑 정확히 동일한 원리로 탄생한 캡틴 마블이 이런 제약 없이 자유롭게 우주여행을 하는 걸 생각하면 비프로스트만 이런 제약이 있는건 어색하다. 사실상 우주의 패권문명이던 아스가르드가 기술력이 딸릴리도 없고. 또한 니다벨리르가 원작처럼 9개 왕국 중 하나인지가 불확실한데 (묘사를 보면 딱 봐도 생명이 자연발생했을 법한 행성 같지는 않고 인위적으로 건설한 우주 기지에 가까워 보이게 생겼다) 토르가 이곳에서 바로 지구로 비프로스트를 타고 이동했기 때문에 만약 니다벨리르가 9개 왕국 중 하나가 아니라면 이 추측은 틀린 셈. 결정적으로 인피니티워 도입부에 우주 한복판에 있는 우주선상에서 헤임달이 비프로스트를 열었기 때문에 9왕국 내에서만 이동할 수 있는 건 확실히 아니다.[7] 애초에 비프로스트란 현재 이론상으로만 존재를 추측하고 있는 웜홀을 아스가르드식으로 고풍스럽게 부르는 이름일 뿐이다. 토르 1편에 명시적으로 웜홀의 다른 이름인 "아인슈타인-로젠 다리(Einstein-Rosen bridge)"로 불리기도 한다. 토르 역시 묘사는 다르지만 그 원리를 이해하고 있으며, 9개왕국을 연결하는 이드그라실은 비유일 뿐 상시적으로 존재하는 것도 아닌 웜홀이 특정지역 사이에서만 생겨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 즉, 이동통로로서의 비프로스트는 이름이 화려할 뿐 그냥 웜홀이며, 토르나 오딘, 헤임달이 한 것은 웜홀 항목에도 나와있듯이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이용해 웜홀을 연 것이고, 비프로스트는 웜홀 생성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사실 비프로스트를 이용하고 평상시 9개 왕국 사이만 이동하는 것은 9개 왕국이 오딘의 지배지역이기 때문이라 다른 지역으로 갈 이유가 평상시엔 없기 때문이라고 봐야 할 듯. 노바나 크리만 해도 아스가르드와 교류가 없는 독립적인 제국이고, 아스가르드는 이미 정복활동을 멈춘 평화로운 국가인데 굳이 갈 필요도 없다.[8] 로키가 고대 겨울의 상자로 비프로스트를 얼려 버린 데다, 둘이 싸우는 와중에 장치가 파손되는 바람에 정상적으로 멈출 방법이 없었다. 토르가 묠니르로 비프로스트를 내리치기 시작하자 로키는 그걸 부수면 그 여자(지구에 남은 토르의 연인 제인)도 다시 못 만나게 된다며 만류했는데, 토르는 "용서하시오, 제인(Forgive me, Jane)" 하고 중얼거리고는 기어이 비프로스트를 파괴했다.[9]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에너지 문제인데, 비프로스트가 내뿜는 (은하 간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에너지의 양은 어마어마하다. 은하 간 이동은 그 강대한 오딘조차 부담스러울 정도로 에너지를 무지막지하게 쓰는 행위인데 이걸 상시 가능하게 하는 물건이라면 '''무한한 에너지를 뿜어내는''' 테서랙트밖에 감당할 도리가 없다. 다만 고친 이후에는 굳이 테서랙트가 필요 없는 듯.[10] 자세한 원리는 나온 적이 없지만 인피니티 스톤은 그 자체에서 무한한 힘을 뿜어낼 뿐 아니라 다른 물체나 생명체에 힘을 부과할 수 있다. 물론 지구 수준의 문명은 하이드라의 기술력을 제외하면 이러한 에너지원을 제대로 활용할 기술이 없지만(아크 리액터가 태서랙트와 연관되어 있다는 말이 있지만 어디까지나 뇌피셜이다), 크리같은 발달된 종족의 과학자는 이를 이용해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쓰는 초광속 엔진을 만들어냈다. 우주의 선도종족 중 하나인 아스가르드도 이런 기술이 있는데, 최소한 오천년전부터 이런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다. 오천년 전 전투에도 비프로스트가 쓰였으니. (스페이스 스톤 자체도 아니라 그 에너지를 추출해 만든 엔진의 에너지를 뒤집어 쓴 인간이, 한번 할때마다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하는 우주여행을 자유자재로 하는 존재가 됐으니 인피니티 스톤의 위력을 짐작할 수 있다).[11] 헤임달이 다크엘프의 우주선을 뒤늦게 감지하고 격추시키려고 뛰어나가는 장면을 자세히 보면 전작에서 파괴되었던 흔적이 남아있다. [12] 전작에서 오딘으로 변신하고 왕위를 찬탈한 로키가, 헤임달에게 직무 태만 혐의를 씌워 기소했다고 한다. 그러나 헤임달은 재판 직전에 도주, 지금은 반역죄로 수배 중이지만 모든 것을 보는 특유의 능력 탓에 잡을 방도가 없다고.[13] 토르: 다크 월드에서도 포탈 입구에 걸쳐져 있던 런던 경찰차 앞부분이 그대로 잘려서 같이 비프로스트를 타고 왔고, 헤임달은 시크하게 몸을 살짝 기울여 피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잘려나간 용의 머리가 사방팔방으로 내용물(...)을 뿌리며 도착했고, 이 때 스커지와, 그와 함께 있던 두 여성은 그 분출물을 그대로 뒤집어쓰는 참사를 당했다.[14] 헬라가 묠니르를 손쉽게 바스러트리고 로키가 바이프로스트를 소환할 때 토르가 순간 바이프로스트 빛줄기 바깥으로 뛰어나가려는 동작을 보였었다. 헬라가 바이프로스트 통로 안으로 못들어오게 막거나 하기 위해서였겠지만 하마터면 토르 본인의 신체 일부가 절단될 뻔 했다. 다만 로키나 그보다 내구도가 강한 자들은 빛줄기 밖으로 튕겨나가도 전혀 타격을 입지 않는다. 이어지는 장면에서 헬라가 로키를 공격해 그가 바이프로스트 빛줄기 밖으로 튕겨나갔을 때도 전혀 상처가 없었으며, 토르는 아예 헬라에게 멱살을 잡혀 빛의 벽에 몰아붙혀져서 몇초동안 빛줄기를 정면으로 맞았고 이후 벽을 뚫고 튕겨나갔는데도 전혀 다치지 않았다. 당연히 이들보다 강력한 헬라도 마찬가지인게 애초에 바이프로스트가 작동 중이라 빛줄기 밖에 있던 헬라가 빛줄기 안으로 멀쩡히 들어와 추격할 수 있었기 때문. 즉, 용은 그냥 짐승 정도의 내구도라 절단당한 것일 뿐 초월적인 내구도를 지닌 아스가르드인들(혹은 지구인들 중에 헐크 등) 같은 자들은 포탈 경계에 걸려도 큰 문제가 없는 듯 보인다. 바이프로스트는 설정상 어마어마한 암흑에너지를 분출해 그 힘으로 초고속 이동을 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그 에너지에 노출되면 크게 다칠 수 있으나, 그 대미지를 견딜 수 있다면 별 문제 없는 듯.[15] 다만 이 때 헤임달이 사람들을 비프로스트로 이끈 것은 그런 상황에 처할 줄을 몰라서가 아니었다. '''로키가 오고 있음을 알았기 때문에 간 것이다.''' 그 요새에 가만히 앉아 있다가는 그대로 잡혀서 몰살당할 테니 나가서 도망쳐야 하고, 아스가르드를 빠져나가는 출구는 비프로스트뿐이었다. 그러니 펜리르가 아니라 헬라를 직접 맞닥뜨리는 한이 있어도 일단은 비프로스트로 가는 수밖에 없었다. 어차피 가기는 가야 하고, 마침 로키가 오고 있으니, '''그가 도착할 때까지만 다리 위에서 버티자'''고 생각했던 것. 실제로 로키가 도착하자마자 헤임달은 "오시는 걸 봤습니다." 하고 말을 붙이고 로키는 "(자막판) 당연히 그랬겠지. / (더빙판) 어련하시겠어." 하고 대꾸한다.[16] 다만 교전 당시의 와칸다는 도시를 지키기 위한 에너지 돔이 둘러싸진 상황이었는데 비프로스트가 이 에너지 돔을 뚫고 들어온 것인지, 아니면 아웃라이더들을 유인하기 위해 살짝 열어둔 곳으로 들어왔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한 묘사가 없다. [17] 정작 신화에서의 헬라는 사실 로키의 막내딸이란건 아이러니...[18] 실제로 토르는 (검 갖고 산속으로 도망간 헤임달을 쫓아간) 헬라를 유인하기 위해, 왕좌에 앉아 궁니르를 바닥에 찍어서 헬라를 부른다.[19] 토르를 쫓아낸 방식이 속임수라는 점을 제쳐두고 보면 이 때 로키는 100% 적법한 아스가르드의 지배자였다. 그는 이 시점에서 유일하게 결격 사유가 없는 오딘의 적법한 아들이자 왕자였으며, 제1계승자인 토르는 추방되어 왕권을 요구할 자격이 없었다. 이 때문에 삭제장면에서 그의 어머니 프리가는 로키에게 궁니르를 주면서 섭정으로 임명한다. 이 때문에 워리어즈 쓰리는 물론 아스가르드의 충신이자 로키를 탐탁치않게 여기는 헤임달조차 아무런 토를 못 달고 충성을 맹세했다.[20] 궁니르의 광선은 토르를 멀리 밀치고 한동안 전투불능으로 만들거나, 서리거인의 수장 라우페이를 '''단 두방에''' 없애버릴 정도로 강하다. 이 광선을 쓸 수 있었으면 상대가 아무리 헬라라도 타격을 충분히 줄 수 있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