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혼모
single mom
choice mom
1. 개요
결혼하지 않았는데 아이를 가져서 어머니가 된 여성을 말하는데, 보통 미혼모랑은 다르게 의도적으로 정자기증을 받거나 의도적으로 자연수정을 통해 혼인 관계 외에서 자식을 가진 여성을 지칭하며, 레즈비언 커플과 같이 동성결혼 관계에서 출산한 경우는 보통 제외한다. 불륜을 통해 임신한 뒤 남편의 자식이 아니라고 밝혀져 이혼한 경우는 비혼모라고 해야 할지 애매하다. 정자은행을 통하지 않고, 지인이나 친구의 정자를 이용하거나 친구 등과 결혼 계획 없이 임신목적의 성관계를 해서 출산해, 아이의 유전적인 아버지로부터 양육 지원을 받는 경우에도 포함된다."'''아기를 갖고 싶지 않거나, 결혼하기 싫은 사람, 아기를 가지기 싫다고 하는 남자에게 아기를 가지자고 몇 번이나 말하는 건 성폭력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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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는 의도적으로 비혼상태에서 자식을 가진 경우에 대해 주로 설명한다.
2. 애로사항
의도적으로 혼자서 애를 만들고 키운다는 것에 이상한 시선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 얼핏 보면 비슷하다고 여기기 쉬운 (그러나 결정적인 부분에서 같을 수가 없는) 미혼모의 사회적 입지가 묘하게 비뚤어져 있기 때문에 비혼모 역시 이상한 시선에 노출되기 쉽다. 특히 아이의 유전적인 아버지를 모르는 애를 일부러 만든 경우에 부모를 알 아이의 권리를 침해했다고 여겨지기도 한다.
일부 비혼모 가운데엔 자기나라에 살면서 일부러 동아시아계 외국인의 정자로 출산하는 경우가 있어 # 부계중심의 민족주의적인 시각에서 비판이 제기되기도 한다. 한국은 이미 다문화 사회로 진입했는데도 말이다. 일본 정자은행의 기증자 대부분은 덴마크, 포르투칼 , 스페인 등의 백인이다.#
레즈비언 부부의 출산과 더불어 가장 큰 쟁점은 태어날 아기의 의사는 고려하지 않은 채 오로지 본인의 의지로만 출산하는 부분이다.
그렇게 따지면 세상 어떤 아이도 의사를 미리 밝히고 태어나지 않았다. 대다수의 부모는 자녀 앞에서 부부 싸움을 하거나 명절 날만 되면 싸운다. 이들 중 일부는 아동 학대를 하는 막장 부모이며, 초딩 아들이 본인과 어머니, 동생을 지키기 위해 가정폭력하는 아버지를 살해한 사건도 있다.[1] 부모님 말씀을 잘 들었지만, 그 댓가로 연좌제를 받아서 초등학교에 입학 못할 뻔한 자녀도 있다. 오히려 비혼모 밑에서 자란 외동 자녀는 부부 싸움도 안 볼 수 있고, 어머니의 원했던 임신으로 인해 축복받으며 태어났으므로 행복할 수 있다. 너 때문에 독박육아를 했다며 외치는 어머니와 아버지 없이 자라게 해서 미안해하는 비혼모 중에 누구 손에 자라는 것이 좋은가?라고 반문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런 차이가 생기는 시점에서 차별점이 생겨나기 딱 좋은 상황이 된다는 것이 문제이다. 자연상태 그대로, 그러니까 동물로서의 인간은 남녀 한쌍이 아이를 낳는 것으로 (중복임신 등 특이 케이스를 차치하고) 계속 순환하게 되어 있다. 비혼모 가정에서 살아간다는 건 분명 남들과는 다르다.
물론 이런 논리 자체가 미혼모/미혼부 가정에서 자란 아이를 '비정상'으로 취급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 또한 존재한다. '''그리고 이는 올바른 지적이다. 어떤 이도 자신의 가정을 이유로 비정상 취급받아서는 아니된다'''. 하지만 문제는 성인들이 뭐라고 도덕적인 잣대를 들이대든 간에, 사람들의 의식적 성장이 진행된 21세기 시점에서조차 '쟤, 아버지가 없대/어머니가 없대'는 굉장히 끔찍한 취급이라는 사실이다. 독신주의자들이나 비만체형자들이 받는 대접과도 같은 일면으로, 아무리 사회에서 올바르다 하더라도 그것이 일상의 수군거림을 막아주지는 않는다. 남을 배려하는 요령이 없는 유소년기의 아이들이 정말 시덥잖은 이유로 또래 아이를 따돌리는 것 역시 흔한 현상이다. 오히려 어른들이 이러한 차별이나 비하를 앞장 서서 하기도 한다. "부모 중 한 쪽이 없다"는 것은 일단 객관적인 사실이라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고, 앞서 말했듯 "비일반적"이라고 간주되는 것이며, 비일반성을 이유 삼아 누군가를 따돌리는 것은 "일반적"인 다수끼리의 구심점을 형성하여 이들끼리의 소속감을 굳혀 "나의(우리의) 편"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 중 가장 실행하기 쉽기 때문이다. 물론 성인이기에 면전에서 대놓고 차별하거나 비하하면 훈계만 듣고 끝나는 유소년기의 아이들과 달리 그 행동에 대해 법적 및 윤리적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그러한 차별 또는 비하는 은근히, 티 내지 않고 이루어진다. 이상적인 논리로 '정상' 의 정의를 다시 내린다 하더라도, 현실은 남녀로 구성된 부모 밑에서 태어난 아이가 절대 다수이며, 소수자의 권리를 주장한다 한들 소수자로 태어날 아이가 과연 무사히 자라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뇌는 비혼모가 평생 끌어안게 될 짐이 될 것이다.
3. 성씨 문제
비혼모의 2세가 어머니와 성씨가 같다면 아비없는 아이라는 의심을 사기 쉽다. 아이의 부의 성과 본을 안다면, 부의 인지가 없어도 부의 성과 본이 확실하다는 것을 소명하면 부의 성과 본을 따르도록 출생신고를 할 수 있다.[2]
4. 현황
방송인 허수경이 2008년 한국에서 정자 기증을 통해 출산한 적 있다.
[1] 비유하자면 가정 내 김일병 사건이라 할 수 있다. 틀딱충들은 여전히 패륜아라고 욕 하지만, 대부분의 시민들은 어른들이 미안하다는 평이다.[2] 자녀의 성과 본에 관한 가족관계등록사무 처리지침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