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뻔한 딕 & 제인
1. 개요
짐 캐리가 주연하고 딘 패리소트[1] 가 감독하여 2005년에 미국에서 개봉한 코미디 영화. 1977년에 개봉한 동명의 원작 영화를 현재의 소재에 맞춰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잘 나가던 직장인에서 순식간에 실업자가 되어버린 한 부부의 범죄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려냈다. 국내에서는 2006년 3월 30일에 개봉하여 509,740명의 누적 관객을 달성했다.
2. 시놉시스
잘 나가는 IT기업 글로버다인의 잘나가는 홍보담당자 딕(짐 캐리)은 요즘 내집도 마련하고 부사장으로 승진도 하고 세상을 모두 얻은 양 행복감에 들떠있다. 사랑하는 아내 제인도 이제 회사를 그만 두고, 아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결심을 한다. 그야말로 꿈이 실현된 바로 그 순간, 갑작스런 불행이 닥친다. 딕이 승진하고 첫 출근한 바로 그날 회사가 파산한 것. 회장(알렉 볼드윈)은 이미 주식을 챙겨 발을 뺀 상태다.
하루 아침에 천국에서 지옥으로 떨어진 딕과 제인은 눈 깜빡할 순간에 빚더미에 오르고, 재취업은 커녕 일용직도 하늘의 별따기다. 이제 예전의 행복한 생활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한없이 뻔뻔해져야 한다고 다짐하는 딕과 제인. 처음엔 강도로 분장하고 스타-스 커피를 무전취식하고 가게에서 푼돈이나 털던 두 사람은 차츰 대담해져 마침내 일(?)을 통해 얻은 모든 노하우를 동원, 사상 최대의 뻔뻔한 복수극을 계획하는데…[2]
3. 등장인물
- 딕 하퍼 (짐 캐리)
- 제인 하퍼 (테아 레오니)
- 빌리
- 블랑카
- 잭 맥컬리스터 (알렉 볼드윈)
- 프랭크 바스콤 (리처드 젠킨스)
- 오즈
4. 줄거리
때는 2000년. 딕은 IT 기업 글로버다인에서 사람들에게 회사를 안내하고 홍보하는 일을 한다. 제인도 감정 노동자긴 하지만 번듯한 직장에서 일하고 있다. 딕과 제인은 부자급은 아니지만 나름 중산층으로써 아들 빌리, 가정부 블랑카와 함께 마당에 잔디도 까는 등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딕은 평소처럼 출근했다가 회사 꼭대기의 회장실로 초대받는다. 이런 곳에 초대 받는다는 건 곧 승진을 보장한다는 뜻. 딕은 친구인 오즈의 부러움 섞인 원망을 무시하고 알 켈리의 I believe I can fly를 부르며 꼭대기로 향한다. 그 곳에서 딕은 재무이사인 프랭크 바스콤에게 자신이 보도담당 부사장으로 임명되었음을 전해듣는다. 이후 딕은 프랭크와 함께 글로버다인의 회장인 잭 맥컬리스터의 저택으로 가서 만찬을 즐긴다. 잭은 딕에게 보도담당 부사장으로서 유명 경제 TV 프로그램인 '머니 라이프'에 출연하여 회사의 분기 예상치를 사람들에게 알려달라고 요청한다.
다음 날, 딕은 '머니 라이프'에 출연한다. 하지만 분기 예상치 질문과 달리 잭 맥컬리스터가 보유 지분 대부분을 매각한 이유와 글로버다인의 경영 부진같은 금시초문인 사항을 묻는 진행자에게 제대로 대답하지 못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TV로 글로버다인의 주식이 실시간으로 떨어져 나가는 모습이 보인다. 이는 대통령 후보인 랄프 네이더가 글로버다인을 아메리칸 드림을 망치는 원흉이라고 비판하면서 정점을 찍는데,[3] 딕은 글로버다인이 모든 문건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깨끗한 회사라고 항변하지만 글로버다인의 주가 지수는 대폭락하여 이미 마이너스를 찍고 있었다.
바로 다음 날, 글로버다인은 도산한다. 곳곳에서 문서를 세절하거나 소각하고 있고, 프랭크는 글로버다인이 망한 이유를 설명하면서 자기를 때려달라는 등 반쯤 미쳐서 웃는다. 이 모든 사태에 책임이 있는 회장 잭은 경제를 생물로 치면 글로버다인은 죽은 세포이기 때문에 죽은 세포가 사라져야 경제가 살아난다는 헛소리를 지껄이지만, 머니 라이프에 나온대로 이미 그는 주식을 전부 매각하고 수억 달러의 재산을 챙긴 후였다. 애초에 딕을 머니 라이프에 내보낸 것도 자신을 향할 비난의 시선을 줄일 계획이었던 것. 그렇게 잭은 회사를 버리고 떠나고, 선장이 떠난 배 속에 남은 글로버다인 직원들과 딕은 빚더미에 앉은 실업자가 되어버린다.
집에 돌아온 딕은 제인이 부사장 승진 기념으로 준비한 저녁 식사를 먹으면서 백수가 되었다는 사실을 전하려 한다. 하지만 제인이 일을 그만뒀다는 소식을 듣고 철렁해 한다. 이제 집의 수입원이 완전히 끊긴 것. 승진하자마자 딕이 제인한테 일을 그만두고 아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라고 했기 때문에 남 탓도 할 수 없었다. 딕은 모든 게 괜찮아질 거라며 제인을 안심시키지만 속으로는 불안해 한다.
그로부터 몇 개월 동안 구직 활동을 벌이는 딕이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다. 서류 전형부터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다가 피라미드 테크사에서 격렬한 경쟁 끝에 겨우 면접을 볼 수 있었지만, 사실 머니 라이프에서 벌인 환상적인 홍보 활동 때문에 인터넷 밈이 되어버린 딕과 사진 하나 찍고 싶어서 불렀을 뿐, 딕을 고용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 그냥 놀리려고 부른 것.
결국 모아둔 재산이 바닥을 보이고, 정원업체에 지불한 수표가 부도나면서 정원의 장식용 화초와 예쁘게 깐 잔디까지 죄다 회수당한다.[4] 저축과 연금은 모두 글로버다인 주식에 투자했었기 때문에 이미 휴지 조각이 되버린 상황. 60만 달러이던 집값도 글로버다인이 도산하면서 지역 부동산이 망해버려 15만 달러로 폭락했다. 게다가 전기요금을 못 내서 전기까지 끊겨버린다. 번듯한 직장만 찾던 딕이지만 상황이 이쯤 되자 현실을 받아들이고 코스트 마트나 일용직을 전전한다. 제인 역시 같은 중산층이던 친구들 앞에서 체면까지 깎아가며 절권도 강사를 하는 등 돈을 벌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각각 사고를 쳐서 모두 직장에서 잘리고 만다.
이후 자동차를 팔고, 텔레비전도 팔고, 2.99$ 저가 뷔페에서 음식을 산처럼 쌓아서 먹고, 수도요금을 낼 돈이 없어서 남의 정원 잔디 자동 물뿌리개를 따라다니며 씻는(…)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생활이 이어진다. 딕은 노가다 판에서 일을 구하려고 하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제인은 임상 실험에 참가했다가 볼이 붓는 부작용에 걸린다. 설상가상으로 딕은 불법 체류자 단속을 위해 나온 이민국에 붙잡혀서 끌려가고 만다. 딕은 미국인이지만 실수로 지갑을 떨어뜨렸고, 다른 사람이 지갑을 훔쳐서 딕 하퍼라는 이름을 사칭하여 빠져나간 것이다. 딕은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서 자신이 미국인임을 증명하려고 하지만, 공교롭게도 제인 대신 전화를 받은 빌리가 평소 즐겨 쓰던 스페인어로[5] 말해버리는 바람에 그대로 끌려간다. 결국 딕은 제인의 도움을 받아 미멕 국경에서 탈출 작전을 펼치면서 간신히 집으로 돌아오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아침 8시 자선 급식에 가야 하는 생활로 전락하여 고생하는 아내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이 겹친 딕은 제인이 잠든 밤 동안 신을 원망하면서 잔디를 수많은 곳에서[6] 조금씩 캐오는 방식으로 엉성한 정원을 완성한다. 이를 본 제인은 딕의 정성 어린 사랑에 고마워한다. 하지만 그 날 아침, 주택융자금이 밀려서 24시간 내에 집을 비우지 않으면 강제 집행하겠다는 통보장이 날아온다.
결국 딕은 정직하게 살면 바닥을 면치 못한다 생각하고 빌리의 물총으로 강도짓을 할 결심을 세운다. 하지만 제인은 그냥 허세로 받아들이고 남편의 실패를 믿어 의심치 않으면서 반장난식으로 도와주기 위해 나선다. 그리고 이런 제인의 예상대로 딕은 실패만 한다. 편의점을 털려고 했다가 총이 품에서 빠지지 않아 슬러쉬만 무전취식하고, 마트에서는 할머니 짐들기만 도와준다. 결국 제인은 진지하게 딕은 강도짓을 할 수 있는 부류의 사람이 아니라고 충고하지만, 이 말에 각성해버린 딕이 정말로 가게에 들어가서 총으로 주인을 위협한다. 이를 본 제인이 기겁하며 딕을 따라 들어와 말리려고 하지만, 주택융자금을 갚지 못하면 내일 길거리에 나앉아야 한다는 말을 듣자마자 딕과 함께 주인을 위협하며 돈을 털어버린다. 이후 차를 타고 도망간 두 사람은 성공했다는 사실에 도취하여 차 안에서 찐한 애정을 나눈다.
이후 본격적으로 강도질에 나선 딕과 제인은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도록 온갖 변장을 하고 곳곳을 털면서[7] 돈을 벌어 점점 생활을 개선해 나간다. 전기도 다시 들어오고 텔레비전도 다시 구입한다. 빌리와 함께 물총으로 장난까지 칠 정도로 이전의 웃음을 조금이나마 되찾게 된다. 이후 은행을 털어서 크게 한 몫 하려는 딕과 제인. 그냥 쳐들어가서 터는 게 아니라 치밀한 계획 아래에 금고로 침투하여 조용히 돈만 빼내려고 한다.[8] 하지만 몰래 금고까지 들어간 순간 전 직장 동료였던 오즈가 아내와 함께 딕 하퍼네 처럼 가면을 쓰고[9] 총을 쏴대면서 은행강도 짓을 벌여 실패한다. 무기를 버리지 말라는 오즈의 아내와 달리 경찰이 은행을 포위하자마자 총을 내려놓고 항복하는 오즈의 뒤로 딕은 인질인 척 하며 몰래 빠져나온다. 집으로 돌아온 딕과 제인은 경찰에 연행되는 오즈와 그의 아내를 TV 뉴스로 보면서 언제 체포될지 모르는 자신들의 위험한 강도질에 회의를 느끼기 시작한다.
하지만 오즈를 비롯하여 글로버다인의 전 직원들이 각종 범죄에 연루되고,[10] 전 CEO인 잭 맥컬리스터가 여유롭게 사냥이나 즐기는 가운데 검찰이 글로버다인 공식 홍보대사인 딕 하퍼를 기소하기로 결정했다고 하자 딕은 멘탈붕괴에 빠져서 술집에 찾아가 난동을 부린다. 그리고 그 곳에서 전 글로버다인 재무이사인 프랭크 바스콤을 만난다. 도망가는 프랭크를 추적한 딕에게 프랭크는 자신도 속은 것이고, 잭은 글로버다인의 모든 재산을 처음부터 빼먹을 생각이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에게 잭의 돈을 모두 빼올 방법이 있다고 설득한다. 결국 딕과 제인은 프랭크의 계획에 가담하여 잭의 돈 4억 달러를 털어먹기로 한다. 서류 복사본을 만들어서 잭의 습관을 이용해 바꿔치고 돈을 인출하는 계획이었다.
이틀 뒤, 딕과 제인, 프랭크는 각자의 역할을 맡고 잭의 동선을 따라다니며 서류를 바꿔치기 위해 노력한다. 난관을 겪긴 했지만 겨우 작전이 거의 성공하려는 찰나. 결국 잭에게 들키고 만다. 잭은 딕에게 감방에서 썩고 싶지 않으면 아내를 데리고 썩 나가라고 말하지만, 딕은 그동안 쌓아온 울분을 토하면서 잭에게 총[11] 을 몰래 겨누고, 잭의 돈 한 푼 없이는 은행에서 한 걸음도 나가지 않겠다고 협박한다. 하지만 거부인 잭에게 현금은 없었기에 돈을 받으려면 수표로 받아야 했고, 딕은 잭에게 수표를 써달라고 말한다. 물론 수표를 써줘봤자 딕이 나간 후 취소시키면 그만이지만, 딕의 진심 어린 열변에 잭은 어쨌든 자신이 딕에게 신세를 진 건 사실이니 그동안의 노고에 대한 보상이라고 100달러를 수표로 써준다. 그리고 은행에서 나가도 취소시키지 않겠다고 말한 뒤 자리를 뜬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사실 잭의 서명을 얻어내기 위한 딕의 연기였다. 이체 복사본 서류를 제인이 가지고 있었고, 제인의 전공 역시 미술이었기 때문에 잭의 서명을 그대로 배껴 적을 수 있었던 것. 딕은 본사에서 나온 사람인 척 은행 직원을 속여가며 일을 진행한다.
다음 날, 차를 타고 집을 나서는 잭 앞에 딕과 프랭크를 포함한 수많은 인파가 잭을 연호하며 환호한다. 무슨 상황인지 몰라 얼떨떨한 잭은 딕에게 마이크를 건네받고 머니 라이프 생방송에 출연하게 된다. 알고 보니 딕이 잭의 전재산인 4억 달러, 한화로 약 4천 4백억에 달하는 거액을 모조리 글로버다인 전 직원의 연금으로 돌린 것. 덕분에 실업자가 되어 생활고에 시달리던 많은 글로버다인 직원들이 구원받게 되었다. 그야말로 전례가 없는 역사적인 기부 상황. 딕은 잭에게 지옥으로 가라고 놀리면서 환호하는 인파 속으로 밀어넣는다. 잭은 그대로 많은 사람들에게 환호를 받으면서도 뭘 어떻게 할 수가 없어서 당황하기만 한다.[12] 이런 광경을 흐뭇하게 바라보면서 딕과 제인은 키스한다.
이후 연금을 받아 형편이 좀 나아진 딕과 제인 가족은 자동차를 타고 즐겁게 어디론가 향한다. 그런데 옆에서 오즈가 멋진 자동차를 타고 나타나서는 엔론에 취직했다고 자랑하면서 영화는 끝난다.[13]
5. 평가
씨네21 평론가들의 평은 5~6점 정도로 평작 수준이다. 그 중 박평식은 5점을 주며 "더 부풀리고 끝까지 능글맞게 밀어붙였어야지" 라는 식으로 비판했다.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나 빅쇼트 같은 비슷한 소재를 다루었으면서도 높은 평가를 받은 작품들과 비교해 보면, 독창성이나 이야기를 전개하는 힘이 부족하고, 사회풍자를 섞은 무난한 코미디 영화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평론가들의 평가는 납득이 가는 구석이 있다.
하지만 일반 관객들은 7~8점의 점수를 주며 볼 만한 영화라고 평가하는 편이다. 이야기의 기승전결은 깔끔하게 갖춰져 있고, 코미디 영화답게 웃기는 부분에서는 웃겨 주며, 영화의 주제의식도 확실히 전달되는데다가 러닝타임도 짧은 편이라 부담없이 보기에는 좋은 영화이다. 짐 캐리의 명불허전 코미디 연기는 덤.
6. 기타
희대의 분식회계 사건으로 2001년에 파산보호를 신청하고 2007년에 파산한 천연가스 회사 엔론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되었다. 이 회사는 영화 에필로그에서 잠깐 언급된다. 딕과 함께 글로버다인에 다니다가 회사가 망하고 먹고 살 길이 막막해서 은행강도까지 벌였던 동료가 나름대로 경제력을 갖춘 모습으로 나타나서는 엔론에 취직했다고 자랑한다. 이 영화가 엔론을 모티브로 했고 현실의 엔론이 어떤 꼴이 났는지를 생각하면 이 동료의 미래는...
영화를 보면 잘 나가던 회사가 주가 폭락으로 도산하면서 하루 아침에 거리에 나앉은 사람들의 비애를 절절히 느낄 수 있다. 살 길이 막막하니 집에서 불법 닭싸움을 벌이거나 마리화나를 키우는 것부터 시작해서 심하면 은행강도를 벌이는 직원까지 다양하게 나온다. 장르는 코미디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불운하게 낙오한 사람들의 면면을 코믹하면서도 현실감 있게 볼 수 있다. 비슷한 스토리로 2011년에 개봉한 벤 스틸러 주연의 '타워 하이스트'가 있는데 여기서도 짐캐리의 아내 역할을 맡았던 테아 레오니가 조연으로 나온다.
2005년작이므로 엔론 사태를 풍자한 영화이지만, 대침체가 도래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실업자 신세가 되면서 본의 아니게 3년 후를 예언한 작품이 되었다.
영화 중간에 정말 기상천외한 모습으로 여장하는 짐 캐리를 볼 수 있다.
[1] 2013년에 이병헌이 출연한 레드: 더 레전드의 감독을 맡았다.[2] 네이버 영화 발췌[3] 정말 '''랄프 네이더 본인이 출연했다.''' 랄프 네이더는 미국의 변호사로, 대기업들의 부정행위를 비판하고 소비자 권익 보호에 앞장 선 사람으로 유명하다. 실제로 영화배경인 2000년 대통령 선거에도 출마했다.[4] 잔디를 회수당하는 장면을 친구들이 보고 있다는 사실을 안 제인이 색이 다른 잔디가 잘못 와서 자신이 직원들에게 회수시키는 것처럼 연기한다(...)[5] 올라(hola)!=안녕! 빌리는 히스패닉계의 가정부에게 스페인어를 배웠다. 이민국은 전화 너머에서 스페인어가 들리자 딕이 멕시코에서 넘어온 불법체류자라고 확신한다.[6] 공동묘지, 골프장, 남의 집 정원 등등.. 하지만 공동묘지의 잔디는 무섭고 죄책감을 느꼈는지 다시 되돌려 놓고 천둥번개 치는 하늘에 미안하다고 소리친다.[7] 일식점, 커피 가게, 자동차 판매점 등등. 그리고 피라미드 테크사에서 딕을 놀렸던 직원의 집까지 털어 복수한다. 여기서 복면과 음성변조로 설욕하는 장면이 개그.[8] 제인이 쓰러지는 척 연기하고 그 난리통에서 경비원의 신분증을 훔쳐 금고로 가는데 금고 직원에게 전임자가 감염성 인식육 바이러스에 걸렸다고 거짓말을 한다. 그리고 그말을 들은 금고직원이 자신의 손을 쳐다보는게 개그.[9] 딕 부부가 일식집을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의 가면을 쓰고 털었는데 오즈 부부도 같은 가면을 쓰고 있었다.[10] 프랭크는 나오면서 몰려드는 기자들에게 쌍욕을 퍼부으며 빠져나갔고 그 와중에도 차창 밖으로 가운데 손가락을 내놓으며 유유히 나갔다.[11] 근데 사실 물총이다.[12] 이미 연금을 모두 지급한 상황이라 돈을 돌려받으려 해도 일단 서류 작업이 위조라는 걸 증명해야 하고, 연금을 받은 모든 사람에게 일일이 소송을 거쳐야 한다. 돌려받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13] 엔론은 2001년 분식회계가 터져 파산하고, 2008년에 아예 부도로 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