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일런트 힐 3
1. 개요
사일런트 힐 시리즈의 3번째 넘버링 타이틀. '''헤더 메이슨'''라는 이름의 '''17살''' 소녀가 일상 중에 겪게 되는 비일상을 담고 있다. 사일런트 힐 1편으로부터 '''17년'''이 지난 시점이 배경인, 사일런트 힐 1편의 정식 후속작이다. 때문에 1편의 주인공인 해리 메이슨이 등장하는 것은 물론, 달리아 길레스피와 '''알레사 길레스피'''같은 1편 등장인물들 역시 언급되거나 '''등장한다.'''[스포일러]
전작인 사일런트 힐 2가 인간의 내면에 깃든 죄악과 트라우마를 소재로 하여 '심리적인 공포'가 주를 이루었다면, 본 작품은 1편의 후속작인 만큼 피와 살육이 난무하는 보다 직설적인, '공포 그 자체'가 주를 이루고 있다.
사일런트 힐 시리즈 중 최초로 한글화해서 정발되었다. 이 구수한 한글화는 훌륭한 번역 작업으로 수많은 전설적인 명대사를 남기며 이 게임을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으로 올려 놓는데 크게 공헌하였다. 반대로 영문판의 경우는 HD 컬렉션으로 재발매되면서 작중 많은 대사들에 수정이 가해졌는데, 코나미가 성우의 대사만 수정해놓고 자막은 그대로 두는 어처구니 없는 짓을 저질러버리는 바람에 말하는 대사와 자막이 전혀 다른 경우가 존재한다. 영미권 팬덤에서 악평이 나오는 주요 이유 중 하나.[1]
그래픽 면으로는 최강급으로, 동시대 같은 기종의 게임 중에서는 대적할 수준이 없는 앞서 간 퀄리티의 게임이다. 그래픽만으로도 화제가 될 정도로, 그야말로 PS2의 성능을 한계치까지 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지금 봐도 그다지 나쁜 편이 아닌 2보다도 훨씬 더 좋다. 코나미의 게임 제작 내공을 본 작품에 몰아넣었다고 보면 될 정도.
나중에 PC 버전으로도 출시되었고, 이것도 국내 정발이 되었다. 다만 CD가 5장이나 된다.
2012년 5월 20일, 2편과 함께 '''HD Collection'''이라는 부제를 달고 리마스터화되었다.[2] KONAMI 2011 Pre-E3 전시회에서 처음 발표되었고 감독은 톰 휴렛(Tomm Hulett). 감독 본인은 단순한 리마스터화 그 자체보단 오래된 비디오 게임들을 보존하는데 큰 의의를 두었다고 한다.
변경점은 이하 다음과 같다.
* 30 FPS의 720p (1280x720) 해상도 지원
* Xbox 360의 디지털 다운로드 지원, PlayStation Now를 통해 PS4와 PC에서도 스트리밍 가능.[3] 이 경우 최신 패치도 지원한다. PlayStation 3도 지원하긴 하는데 4와 달리 최신 패치는 지원하지 않는다.[4]
* 전체 성우진 변경. 리마스터를 통해 '''재발매한다는 사실을 성우들에게 알리지 않았다.''' 이로 인해 3편은 신규 음성만을 지원한다.[5]
* 작중 캐릭터들의 대사가 다수 수정되었다.
* 일부 배경음이 변경되거나 추가되었다.[6]
* 오프닝 영상에서 발티엘이 헤더의 시신을 끌고가는 장면이 삭제되고 레이크 사이드 놀이동산에 들어서면서 헤더가 후레쉬를 켜는 장면으로 대체됨.
* 해리 메이슨의 시신을 비추는 장면의 시점이 좀 더 확대되어 해리의 얼굴을 명확하게 볼 수 있게 됨.[7]
* 헤더가 신을 뱉어낸 후, 신을 중심으로 어마어마한 피웅덩이가 생겨난다.
* 세이브 창으로 진입할 때, 화면이 하얀 색으로 페이드 아웃 된다. 원작에선 '''시뻘건''' 붉은 색이었다.
* 헤더의 코스튬들 중 14개가 삭제되었다.[8]
* 쉐릴 메이슨, 해리 메이슨, 리사 갈랜드의 목소리가 삭제되었다.[9] 위에 언급한 성우 관련 문제 때문.
* 리마스터화를 어떻게 해놨는지는 화면 밝기가 원작에 비해 너무 어둡다거나, 그림자 외곽선이 깨진다거나 모든 업적 달성 시 게임이 종료되는 문제(Xbox 360)가 발생한다.
* 스팀의 도전과제와 비슷한 '''업적'''이 다수 추가되었다.
2. 스토리
'17세'의 여고생 헤더는 어느 날 쇼핑몰의 햄버거집에서 괴이한 놀이동산 내에서 돌아다니다가 롤러코스터에 치여 죽는 꿈을 꾸고 깨어난다. 찝찝한 기분을 떨치고 가게 밖으로 나가자 왠 바바리 코트 차림의 중년 남자가 자신은 사설 탐정이라고 밝히며 자신의 과거와 관련된 일에 대해 할말이 있다며 접촉을 시도해온다. 이 수상쩍은 남자를 따돌리려 화장실로 들어가 창문으로 빠져나간 헤더는 골목으로 나오지만 길이 막혀 쇼핑몰의 직원용 문을 통해 들어가 이리저리 헤매게 된다. 다시 몰 내부로 들어온 헤더가 한 옷가게 안으로 들어가자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것은 사람으로 보이는듯한 시체를 갈기갈기 뜯어먹고 있는 '괴이한 생명체'였다. 당황한 그녀는 옆에 놓여있는 권총을 집고 쏴갈기는데…
3. 등장 인물
- 헤더 메이슨
- 해리 메이슨
- 더글라스 커트랜드
- 클로디아 울프
- 레너드 울프 - 클로디아 울프의 아버지이자 교단(사일런트 힐 시리즈)의 설립자. 크리처 항목 참조.
- 빈센트 신부
- 스탠리 콜먼(Stanley Coleman)
브룩헤븐 병원에서 편지 형식의 일기장을 통해 헤더에게 자신의 사랑을 고백하는 남성. 오직 이 일기장으로만 등장한다. 브룩헤븐 병원 1층 Visiting room에서 처음으로 그의 일기장을 읽어 볼 수 있으며 일기장 옆엔 그가 헤더에게 선물하고자 하는 여자 인형이 놓여있다.[10][11] 스탠리 콜먼은 자신이 헤더를 얼마나 오랫동안 기다려왔는지, 자신이 헤더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아달라며 지속적으로 헤더에게 열렬한 애정공세를 퍼붓는다. 물론, 사일런트 힐 시리즈답게 이 사랑은 순수한(평범한) 사랑이 아니다. 콜먼은 헤더의 입술을 물어뜯고, 그녀의 눈을 손가락으로 쑤시고, 그녀의 귀를 씹어먹으며 그녀의 비명소리를 듣고 싶어하는 가학적 변태성욕 정신병자다.[12][13] 사랑하는 방식이 사일런트 힐 시리즈답게 매우 뒤틀려 있긴 해도 콜먼의 헤더를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그 무엇보다도 순수하고 헌신적이다. 브룩헤븐 병원에서 레너드 울프를 찾아 헤메는 헤더를 위해 콜먼은 계단 열쇠와 간호사 락커룸[14] / 팔에 문신한 남자와 그의 개인 물품[15][16] / 레너드 울프의 극단적이고 과격한 분노장애에 대한 경고[17] 등 수 많은 조언과 도움을 건낸다. 안타깝게도, 콜먼은 자신이 한평생 사랑하던 여인과 만나지 못한 채 레너드에게 살해당하고 만다. 그는 자신의 세계로 헤더로 초대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 하면서도[18] 그녀가 끝까지 살아남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마지막 순간까지도 헤더를 응원한다. 브룩헤븐 병원이 이면세계에 잠식된 후, 헤더는 지하 3층[19] 에서 다수의 시체들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 중 7번 시체가 스탠리 콜먼이다.[20] 질식사라도 한 것인지 그에게 다가가면 켁켁 거리는 신음소리를 낸다.[21] 그의 일기장은 병원 내부 곳곳에서[22] 등장하기 때문에 모든 일기장들을 읽어보기 위해선 병원 내부를 이 잡듯이 뒤져봐야 한다.[23] 단, 브룩헤븐 병원 1층 C4 병실에 놓인 콜먼의 일기장을 읽지 않고 무시할 경우 그 후에 등장하는 모든 일기장이 사라진다. 사라지는 조건이 C4 병실을 한번 들어왔다가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아차하고 다시 돌아가봐야 소용없다.[24] 그가 상징하는 바가 무엇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25][26]
- 생일축하 전화남
이면세계의 브룩헤븐 병원 2층, 남성 탈의실[27] 에 들어가면 갑자기 전화벨이 울리기 시작한다. 헤더는 락커 속에서 전화벨 소리가 들린다는 것을 알게되고 락커들을 하나하나 열어보기 시작한다. '피로 범벅된 락커' 안에서, 헤더는 공중전화기를 발견하게 된다. 이 어이없는 모습에 잔뜩 긴장한 헤더는 조심스레 수화기를 집어든다.
>헤더 메이슨 : 여보세요?
>전화남 : 생일 축하 합니다~ 생일 축하 합니다~ 사랑하는.......... 어... 네 이름이 뭐였지?
>헤더 메이슨 : 누구세요?(Who are you?)
>전화남 : 아... 고마워. 사랑하는 누구세요~(Who - Are - You~) 생일 축하 합니다~ 31번째 생일을 축하합니다!
>헤더 메이슨 : 레너드 씨?
>전화남 : 그건 살인마의 이름이지 내 이름이 아냐. 난 네 사랑스런 스탠리 콜먼도 아니야. 걘 지금 지하에 있어. 그 녀석의 이름은 이제 No.7이야! 하지만 너무 속상해하지마. 지금은 네 생일을 축하해하는 시간이니까 말야!
>헤더 메이슨 : 저기 잠시만요. 그쪽이 실수하신 거 같은데 오늘은 내 생일이 아....
>전화남 : 난 실수하지 않았어! 오늘은 분명 네 24번째 생일[해석1][결론] 이라고. 자... 어떤 생일 선물을 받고 싶니? 넌 뭘 좋아하니? 고통을 주는 것? 아니면 고통을 받는 것? 둘 중 네가 제일 싫어하는 것을 골라봐![해석2][의미] 우헤헤헤...(통화 종료)
>헤더 메이슨 : 그쪽이 실수한게 맞다니까요... 오늘은 내 생일이 아니야...
생일축하 전화남과의 통화가 끝나면, 이면세계의 C1 병실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C1 병실 내부엔 생일축하 카드가 놓여있는데, 이 카드엔 38번째 생일 축하해!라는 글씨와 함께 14+7+17=38? 이라는 숫자가 적혀있다. 해석1 각주에서 이미 설명했다싶히, 이 숫자들은 각각 알레사 길레스피(14세 사망) / 쉐릴 메이슨(7세 사망) / 헤더 메이슨(17세 귀여움)을 의미한다. C1 병실의 문 옆엔 첫번째 생일 축하해!라는 글이 적혀있는데, 여기서 말하는 첫번째 생일은 헤더의 자궁에 깃든 신을 의미한다. 클로디아 울프가 센트럴 스퀘어 쇼핑 센터에 이면세계를 불러와 헤더를 고통스럽게 만든 순간, 헤더의 자궁에 깃든 신이 깨어났기 때문이다. 그리고 해당 시점으로부터 아직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았다. 생일축하 자체가 완전히 뜬금없는 소리는 아닌 셈.[28] 참고로 생일축하 전화남은 스탠리 콜먼의 일기장과 마찬가지로 게임 진행에 어떠한 영향도 끼치지 않는다. 10랭크 달성이나 익스트림 액션 난이도를 뚫는 중이라면 무시해도 된다.
4. 특징
- 2편의 우울하고 회색빛 분위기에서 1편과 같은 녹과 피의 분위기로 회귀했다. 2편의 이면세계와 안계세계가 회색빛인 이유는 제임스 선덜랜드의 죄책감과 아내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과 절망을 상징하기 때문인데, 3편은 1편과 마찬가지로 알레사 길레스피의 고통과 화상, 피(광기)를 상징하기 때문이다.
- PC 버전이 굉장히 편리해졌다. 마우스 자체를 사용하지 않는 2편과 달리 3편은 마우스를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해 마치 3인칭 게임하듯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게 됐다. 가장 문제시되었던 시점 문제 역시 시점 변환이 2편보다 편하고 빨라져서 불편함이 거의 사라졌다. 시점 변환키를 눌러도 느긋하게 돌아가거나 돌아가다가 마는 2편과 달리 3편은 누르고 있으면 헤더가 바라보는 방향으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빠르게 변경된다. 만약 강제로 시점이 고정되는 장소가 있다면 해당 장소는 제작진이 의도한 바가 있어서 그런 것이니 주변을 잘 살펴보자.[29]
- 사일런트 힐 시리즈는 공포스럽고 심각한 분위기와 함께 정신나간 개그센스를 보여주기도 하는데, 전통의 UFO 엔딩과 함께 헤더 빔, 섹시 빔, Princess Heart 변신 코스튬 등이 준비되어 있다. 이면세계에 잠식된 힐탑 센터 1층 Last Drop Cafe는 이러한 개그센스가 정점에 달한 곳으로, Princess Heart 코스튬을 입은 상태에서 철퇴를 휘두르면 헤더가 기괴한 기합소리를 내며, 카페 안에 등장하는 인세인 캔서는 헤더를 인지하고 일어설 때, 헤더를 공격할 때마다 일본어 대사를 내뱉는다. 이에 질세라 헤더 역시 인세인 캔서에게 공격받았을 때, 인세인 캔서에게 죽었을 때 일본어를 내뱉는다.[30]
- 3편에서만 등장하는 특수 아이템으로 향수와 육포, 방탄조끼가 있다.
- 육포는 일부 크리처의 어그로를 끌어주는 훌륭한 미끼 아이템으로 사용하면 헤더가 서있는 위치에 육포를 한 점 떨어뜨린다. 이후 육포의 냄새를 맡은 크리처들이 다가와 개걸스럽게 먹어치우기 시작하며 이 동안은 헤더의 어그로가 크게 낮아져 유유히 도망가거나, 선제 공격을 할 수 있게 된다. 유효한 크리처는 더블 헤드,[31] 눔바디,[32] 슬러퍼.[33]
- 향수는 브룩헤븐 병원 2층의 여성 탈의실[34] 에서 얻을 수 있다.[35] 사용하면 헤더가 몸에 향수를 뿌리는데, 이 냄새는 너스의 어그로를 끈다.[36] 너스가 헤더를 인지하는 범위가 2배 가량 늘어나는 것은 물론이요, 일단 헤더를 인지하면 최단거리로 헤더에게 달려온다. 등장하는 모든 너스들을 하나하나 죽여가면서 플레이하는 것이 아니라면 절대 사용하지 말 것.[37]
- 방탄조끼는 센트럴 스퀘어 쇼핑 센터 1층의 Boutique Marguerite에서 얻을 수 있다. 이 곳은 헤더가 처음으로 클로저와 조우한 바로 그 옷가게로 쇼핑 센터가 이면세계에 잠식된 후 다시 가보면 방탄조끼와 Key 아이템인 옷걸이를 입수할 수 있다.[38] 방탄조끼를 입으면 크리처에 공격으로부터 받는 데미지가 15% 감소되나 달리기 속도가 매우 느려진다. 더블 헤드가 헤더를 앞질러 뛰어갈 정도로(...). 기동성을 살려야 하는 상황이라면 과감하게 벗어주자. 특히 유령의 집.
* 엔딩은 총 3가지로 노멀 엔딩,[39] 잠식당하다 엔딩,[40] UFO 엔딩이 있다.
- 잠식당하다 엔딩은 2회차부터 가능하며 스코어 4000점 이상인 Poor 클래스 조건을 충족해야한다. 헤더가 크리처를 죽일 때마다 + 10점, 크리처에게 공격받을 때마다 + 1점, 2차례의 선택 분기에 따라 각각 + 1000점을 얻을 수 있다.[41] 즉, 최대한 많은 크리처를 죽이고 크리처를 죽일 때마다 한대씩 맞아주는 식으로 플레이하면 된다.
- UFO 엔딩은 2회차부터 가능하며 1회차 클리어 후 개방되는 익스트림 뉴 게임에서만 볼 수 있다. 요구 조건인 Princess Heart 코스튬을 익스트림 뉴 게임에서만 입을 수 있기 때문. Princess Heart 요술봉을 사용해 사랑의 공주님(...)으로 변신한 후 헤더 빔과 섹시 빔만으로 30마리 이상의 크리처를 죽이고, 양 손에 아무것도 들고 있지 않은 상태[42] 로 데이지 빌라 아파트 102호실[43] 에 들어가면 된다. 원래대로라면 헤더가 해리 메이슨의 시체를 발견하고 오열하는 영상이 나와야하지만 UFO 엔딩에선 해리가 외계인과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고 있고 커튼뒤에는 2탄의 주인공 제임스가 숨어있는 엔딩 영상이 나온다.[44] 즉, 게임은 여기서 끝난다.
- 사일런트 힐 2편의 세이브 파일이 있다면, 사일런트 힐 3편에 2편을 패러디한 대사와 영상이 추가된다.
- 센트럴 스퀘어 쇼핑 센터 3층에 있는 남자화장실[45] 에서 무언가로 꽉 막힌 변기를 조사할 수 있게 되는데 조사하면 변기에 손을 넣으려던 헤더가 비명을 내지르며 뒤로 물러선 후, '이딴 역겨운 짓을 대체 누가 하겠어?' 라며 카메라를 경멸스럽게 바라본다.[46]
- 데이지 빌라 아파트 정문 옆 우편함을 조사할 수 있게 된다. 원래는 그냥 배경장식일 뿐, 아무 반응도 없었다. 조사해보면 헤더는 '별 거 없어.'라는 말과 함께 '왜? 죽은 아내한테서 온 편지라도 있을까봐?라는 대사가 출력된다.
- 막기(가드)가 추가되었다. 무기를 들고 있건 빈 손이건 조준 버튼을 누르면 헤더가 자세를 취하는데 이 때 막기 버튼을 누르면 짧은 시간 동안 헤더가 자신의 몸을 방어하는 자세를 취한다. 매우 찰나의 순간이기 때문에 크리처의 패턴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한다. 클로저, 인세인 캔서같이 공격속도가 느린 크리처들을 상대로 연습해 보자. 막기에 성공하면 어떠한 데미지도 입지 않으며 일단 막기에 성공한 모션이 뜨면[47] 크리처의 공격모션이 끝나지 않았더라도 해당 공격자체는 무효화된 것이기 때문에 즉시 역공을 가할 수 있게 된다. 이로 인해 본편은 총기류보다 근접 무기, 특히 공격속도와 공격력 모두 우월한 일본도가 최강의 무기 반열에 올라있다. 허나 막기가 되지 않는 공격들도 있기 때문에 과신하진 말자.[48]
- 10 랭크 달성 도전과제가 존재한다. 사일런트 힐 1편에서부터 존재하던 시스템[52] 으로 게임을 줄줄이 꿰고 있는 다회차 플레이어 정도는 되어야 달성할 수 있을 정도로 높은 난이도를 자랑한다.
5. 등장 무기
5.1. 근접 무기
모든 근접 무기들은 공격시 지구력을 소모한다. 무기들마다 지구력 소모량이 다 다르며, 지구력을 완전히 소모하게 되면 공격속도가 눈으로 보일 정도로 심각하게 느려진다.
근접 무기들은 3가지의 공격 패턴을 가지고 있다.[53]
- 일반 공격 - 액션키를 눌렀다 떼면 나가는 평범한 공격. 공격력과 경직이 형편없으나 공격속도가 빠르고 지구력 소모도 적다. 무기에 따라 좌우로 마구 휘두르기도 하고 사선으로 크게 내려치기도 한다.
- 강공격 - 액션키를 길게 누르고 있으면 나가는 강력한 공격. 헤더가 무기를 머리 위로 치켜들었다가 있는 힘껏 아래도 내려찍는 모션을 취한다. 높은 공격력과 경직을 자랑하기에 사실상 강공격을 일반 공격마냥 사용하게 된다. 모션을 취하는 도중에 크리처에게 공격당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크리처의 움직임을 절대 놓쳐선 안된다.
- 찌르기 강공격 - 전진키를 누르면서 액션키를 길게 누르고 있으면 나가는 필살기. 무기를 움켜쥔 헤더가 전방으로 강하게 찌르는 모션을 취한다. 강공격과 똑같은 공격력과 경직을 보여주면서도 공격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게임에 익숙해진 플레이어들은 찌르기 강공격을 주로 사용하게 된다.
잭나이프 처럼 생긴 헤더의 기본 무기. 사일런트 힐 1편에서 헤더의 아버지, 해리 메이슨이 Cafe 5to2의 카운터에서 얻을 수 있는 부엌 칼, 사일런트 힐 2편에서 안젤라 오레스코가 가지고 다니다 제임스 선덜랜드에게 빼앗긴 부엌 칼[54] 을 계승하는 무기다. 기본 무기답게 형편없는 공격력과 사정거리를 자랑하기에 전혀 사용할 일 없는 무기. 그래도 인게임 컷신에선 권총과 함께 자주 등장한다. 공격속도가 전기충격기와 함께 매우 빨라, 전후 모션의 딜레이가 없다싶히해 강공격 후 가드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클로저를 20방을 쑤셔야 쓰러뜨리는[55] 참담한 공격력 때문에 도저히 쓸 수가 없다.
헤더 본인은 이런 작은 칼을 들고다니는 것을 즐긴다고 한다. 다만 휘둘러보는 건 이번에 처음이라고.
* 쇠파이프(Pipe)
시리즈 전통의 쇠파이프. 센트럴 스퀘어 쇼핑 센터 2층의 Cafe Paradise Noon에서 얻을 수 있다. 시점이 강제로 쇠파이프에 고정되기 때문에 찾기 쉬울 것이다. 적절한 사정거리와 낮은 공격력, 높은 경직을 자랑하는 무기로 힐탑 센터에서 일본도를 얻기 전까지 요긴하게 쓸 수 있다. 이미 공격모션이 발동된 크리처조차 강공격 한방에 차렷자세로 만드는 경의로운 경직 수치를 자랑하며 이를 이용해 중간 보스인 '''스플릿 웜을 1분 내에 때려 죽일 수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공격력이 너무 낮아서 일본도를 얻게 되면 아예 쓰이질 않는다.
Cafe Paradise Noon의 가스관이 부서져 있던 것을 헤더가 뽑아든 것이라 정확한 명칭은 1편이나 2편처럼 '쇠파이프'가 아니라 '부서진 쇠파이프'다. 가스관이었던 만큼 쇠파이프가 있던 자리엔 갈 곳 잃은 하얀 가스가 조용히 뿜어져 나오고 있는데, 이를 조사하면 헤더는 '따뜻한 연기나 나오고 있어.'라는 대사를 한다. 팬덤에선 이 '따뜻함'을 주목해 헤더의 자궁에 깃든 신이 느끼고 있는 '어머니의 따뜻함', '자궁의 따뜻함'을 상징하는 것이라는 추측을 하고 있다. 다만 이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이 없기에 말 그대로 추측일 뿐이다.
- 나무망치(Maul) -철퇴
나무망치가 놓여있는 곳을 자세히 살펴보면 구멍이란 구멍에서 피를 뿜어내며 흉하게 찌그러진 락커가 3개 있는데, 정확상 누군가가 락커에 사람이나 크리처를 가둬놓고 나무망치로 미친 듯이 두들겨 팬 것 같다. 헤더는 락커 안에 뭐가 들었길래 이러나 싶어서 열어보려고 하는데 굳게 잠겨 있어서 열리지가 않자 이내 포기한다.[56] 사일런트 힐 팬덤에선 브룩헤븐 병원에서 등장하는 '''락커 안에 갇힌 크리처'''[57][58] 의 복선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이나 설정은 없다.
- 일본도(Katana)
성능은 사일런트 힐 3편의 '''최종병기.''' 우수한 공격력, 빠른 공격속도, 적절한 지구력 소모값을 자랑하는 무기로 일본도를 입수하는 순간, 최종보스인 '''신'''까지 오직 일본도 만으로 게임을 끝내버릴 수 있다! 다만 크리처에게 가하는 경직이 매우 낮아서 때리면서 한대씩 얻어맞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공격하는 도중 막기(가드)를 넣어가며 침착하게 사용하자.
- 전기충격기(Stun Gun)
성능은 발군. '''크리처를 단 일격에 경직을 넘어서 '다운'시켜버리는''' 무기로, 공격력 역시 일본도에 버금갈 정도로 흉악하기 그지없다. 하드 액션 난이도 이후 해금되는 익스트림 액션 난이도에서도 그 튼튼한 인세인 캔서를 단 일격에 다운시켜버리며, 일어서는 족족 전기충격기로 지져주면 단 4방만에 시체로 변해버린다. 이런 출중한 성능에도 불구하고, 일본도에 비해 자주 쓰이질 않다. 두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번째는 사정거리가 나이프에 비견될 정도로 너무 짧다는 것이고, 두번째는 여분 배터리가 너무 적다는 것이다. 여분 배터리는 헤더의 방, 이면세계의 브룩헤븐 병원, 이면세계의 해리의 방[62] 에서 각각 2개씩만 나온다. 때문에 전기충격기는 나무망치처럼 입수만 해놓고 아예 사용하질 않는다거나, 일격에 크리처를 다운시킨 다는 점을 십분 활용해 앞을 막고 있는 크리처들에게 내질러준 후 도망치는 식으로 사용, 소모되곤 한다.[63]
'최종보스 신에게 높은 피해를 주는 무기'라는 루머가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64]
5.2. 화기
사일런트 힐 3편을 최고 난이도로 클리어하면 Extra Options에 탄약 증가 옵션이 해금된다. 최대 x5까지 해금되며 탄약 증가 옵션은 랭크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화기를 든 상태에서 탄약을 장착(이큅)하면 인벤토리 창을 열지 않아도 단축키(H)로 즉시 장전을 할 수 있다. 화기를 바꿔도 자동으로 그에 맞는 탄으로 바뀐다. 샷건이나 SMG처럼 장전 모션이 긴 화기를 사용할 때 애용해 주자. 탄이 떨어져 자동으로 장전하는 것보다 단축키로 장전하는 것이 더 빠르다.[65]
지하수로를 빠져나온 직후 들어가게되는 건설 공사 현장에서 숨겨진 아이템인 소음기를 입수할 수 있다. 5층 벽면을 잘 보면 한 곳만 시멘트 색이 다른 부분이 있는데, 조사를 해보면 헤더는 '여기만 색이 다르네? 여기만 새로 시멘트칠했나봐.' 라는 대사를 한다. 이 곳을 근접 무기로 강공격하면, 벽이 무너지면서[66] 그 안에 있던 소음기가 바닥으로 굴러 떨어진다.[67] 소음기를 장착할 수 있는 무기는 권총과 SMG. 장착할 경우 공격력이 낮아지지만 소음과 총구화염이 사라진다.
- 권총
인게임 영상에서 나이프와 함께 헤더가 자주 사용하는 무기다. '''사일런트 힐 3 : 소설''' 에선 아예 헤더의 주력 무기로 등장, 최종보스인 신과의 전투에서도 권총을 사용한다.
- 샷건
탄창은 6발, 높은 공격력, 강력한 경직, 의외의 사거리, 느린 연사속도를 지닌 화기로 17세 소녀가 감당하기엔 버거운 화력과 그로 인한 반동 때문에 발포할 때마다 뒤로 크게 젖히는 헤더의 상체를 볼 수 있다. 유효 사거리가 의외로 긴 편인데, 이 경우 제대로 된 화력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사실상 탄약 낭비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샷건은 1회차는 물론이요, 탄약 증가 옵션을 켜놓은 다회차에서도 항상 탄약 부족에 시달리는 무기다.
근거리에서의 화력은 무지막지하다. 최대한 근접한 후 쏴재끼면 너스는 물론이요, 인세인 캔서마저도 일격에 다운시켜버릴 수 있다. 이는 '''중간보스급 크리처들에게도 유효'''한 것으로 미셔너리, 레너드 울프, 알레사의 기억 모두 근접한 상태에서 쏴재끼면 즉시 다운되며, 일어서려 할 때마다[71] , 혹은 쓰러져 있는 상태[72] 에서 계속 샷건을 쏴재끼면 그 상태 그대로 죽을 때까지 처맞다가 시체로 변한다.[73] 무지막지한 화력에 걸맞게 경직 역시 매우 높은데, 쇠파이프의 강공격처럼 이미 공격 모션이 발동한 크리처 조차 강제 차렷자세로 만들어버린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이 샷건은 생일축하 전화남이 헤더에게 선물한 것이라는 추측이 있다. 공식 설정은 아니지만 생일축하 전화남이 상징하는 바가 매우 크기 때문에 팬덤에선 준공식 취급하는 중.
- SMG
단점은 탄약 수급. 탄약은 브룩헤븐 병원 지하 1층에서 1탄창, 우지에 장전되어 있는 1탄창, 브룩헤븐 병원 옥상에서 입수할 수 있는 2탄창[76] , 이렇게 4개 탄창이 '''전부다.''' 탄이 매우 부족하기 때문에 강력한 화력이 필요한 순간이 온다면 망설이지 말고 그때그때 써버리자.
놀랍게도 '''반동이 없다.''' 몇 발을 쏴대건 헤더는 그 어떠한 흔들림 없이 32발을 모두 쏟아낸다. 또한 SMG를 쏴보면 총구와 다른 곳에 탄이 박히곤 하는데 이는 SMG의 탄이 SMG의 총구에서 나가는 것이 아니라 '''헤더의 엉덩이'''에서 나가기 때문이다. 실제로 더블 헤드처럼 기동성이 빠른 크리처, 펜듈럼처럼 피격 판정의 타점이 매우 높은 크리처들을 상대할 땐, SMG의 총구 끝이 아니라 헤더의 엉덩이를 기준으로 사격하는 것이 더 잘 맞는다.
5.3. 특전 무기
특전 무기는, 크리처를 '''죽일 때'''마다 큰 폭으로 랭크 점수가 떨어진다. 10랭크 달성을 목표로하는 헤더라면 절대 사용하지 말자.
모든 특전 무기는 1회차 클리어 이후 해금되는 Extra New Game에서만 입수/사용 가능하다.
- 금 파이프 & 은 파이프
지하수로Underpass에 등장하는 촉수형태의 크리처[77] 를 헤어드라이기로 감전사 시킨 후, 물웅덩이를 조사하면 '''쇠파이프를 던지시겠습니까?''' 라는 선택지가 뜬다.[78] 쇠파이프를 물웅덩이에 던지면 사진 속 '지하수로의 요정님'이 친히 헤더 앞에 나타나시어 '금 파이프와 은 파이프 중에 무엇이 네 파이프냐?' 라며 물어보신다. 헤더가 정직하게 답변하면 지하수로의 요정님은 '정직한 사람이구나.'[79] 라며 금/은/쇠파이프를 모두 넘겨주신다. 반면, 거짓말을 할 경우, 요정님께서 매우 분노하시면서 '''쇠파이프를 가져가버리신다.''' 금/은/쇠파이프는 소재에 따른 외형만 다를 뿐, 성능은 모두 동일하다. 금파이프를 조사하면 헤더는 '급전이 필요할 때 팔아먹으면 되겠다.'라는 감상평을 남기며, 은파이프를 조사하면 '드라큘라랑 늑대인간에게 쓸모있겠네.'라는 감상평을 남긴다.
- 광선검
Beam Saber.[80] 근접 무기를 주로 사용하여 게임을 클리어했을 경우 해금된다.[81] 얻을 수 있는 장소는 센트럴 스퀘어 쇼핑 센터 2층 북쪽 복도의 문. 잠긴 문들을 열고 다니다보면 헤더가 '이 문의 손잡이는 독특하게 생겼네?' 라는 대사를 하며 입수하게 된다.[82][83] 성능은 일본도를 능가하는 최강의 근접 무기. 일반적인 근접 무기는 전방키와 액션키를 동시에 누르면 앞찌르기 강공격을 가하는데, 광선검은 전방에 3연베기를 내지르며 무지막지한 공격력을 단시간에 우겨넣는다! 또한 '''10랭크'''를 달성하면 길이가 2배로 길어진다.
허나 심각한 문제점이 하나 있는데, 광선검은 사용하기 전에 반드시 광선날을 뽑아야한다는 것이다. 심지어 광선날을 뽑는 모션 중에 크리처에게 피격당하면 그 즉시 초기화돼서 다시 뽑아야 한다.[84] 크리처와 어느 정도 거리가 있어 뽑을 시간이 충분하다면 모르겠지만, 브룩헤븐 병원, 힐탑 센터[85] 처럼 좁은 복도와 방으로 이루어진 협소한 장소에선 굉장히 불편하다. 막기(가드)를 이용해 크리처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광선날을 최대한 오래 유지시킬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
광선검은 주위를 밝히기 때문에 후레쉬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광선검의 빛은 '''슬러퍼'''가 인지하지 못한다.
- 화염방사기
광선검과 달리 디자인에 영감을 받은 무기/창작 무기가 정확히 무엇인지 알려지지 않았는데, 팬들은 생김새가 비슷한 에일리언 시리즈의 M240 Incinerator Unit로 추측하는 중.
- 무한 기관단총
유일한 단점은 중간 보스와 최종 보스에게 '''시스템 상 한계'''가 있다는 것으로, 중간 보스와 최종 보스의 경우 무한 기관단총으로만 공격하면 절대 죽지 않는다. '''체력이 1에서 더이상 떨어지지 않기 때문.''' 사실 중간 보스와 최종 보스가 화기보단 근접 무기로 상대하는 것이 훨씬 좋기 때문에 그렇게 부각되는 단점은 아니다.[90]
- 헤더 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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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조준) 자세를 취한 상태에서 액션키를 '''누르고''' 있으면 목표에 유도되는 헤더빔을 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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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조준) 자세를 취한 상태에서 액션키를 한번 누르면 바라보는 방향으로 다각형의 발사체를 발사한다. 해당 발사체는 벽에 부딪히면 어느정도 유도가 가능한지 가까운 크리처 쪽으로 튕긴다.
발사할 때마다 '헤자 비무~' 라고 외치는데 들어보면 알겠지만 일본인 성우가 따로 녹음한 듯 하다.[95]
- 섹시 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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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서 일직선 상의 빔을 발사한다. 모든 빔 공격들 중 가장 DPS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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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의 헤더 빔을 동시에 발사한다. 각각의 성능과 특성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발사할 때마다 '섹시 빔~'이라고 외치는데 성우가 다른 사람인지 목소리가 굉장히 이질적이다.
6. 크리처
본 항목의 내용은 공식 설정집인 Lost Memories: Silent Hill Chronicle과 게임 디자이너인 이토 마사히로가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공식 설정들을 중심으로 기재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6.1. 일반
- 놈바디(Numb Body)
센트럴 스퀘어 쇼핑 센터, 지하수로, 지하철, 힐탑 센터에서 등장하는 크리처. 실 핏줄이 여기저기 터진 듯한 창백한 몸뚱아리와 이를 지탱하고 있는 길고 가는 두 다리, 이목구비가 없는 얼굴, 짧은 꼬리, 좌우로 몸체를 흔들거리는 걸음걸이, 웅얼웅얼거리는 기괴한 목소리가 특징인 놈바디는 다른 크리처들과는 차별화된, '''집단 행동'''을 보이는 독특한 크리처다. 항상 2~4마리가 동시에 등장[97] 하며 헤더의 사타구니 높이까지 오는 소형 개체와 헤더의 키만한 대형 개체로 구분되어 있다. 얼굴에 있는 붉은 구멍은 눈이라고 하며 입은 없는 것인지 육포를 떨어뜨려놔도 멀뚱멀뚱 처다보기만 할 뿐, 먹지를 못한다.
놈바디는 '''헤더의 자궁에 깃든 신과 신의 성장'''을 상징한다. 클로디아 울프의 힘으로 인해 쇼핑 센터가 안개세계와 이면세계에 잠식당하게 되면서, 헤더는 크리처[98] 와 조우하게 되고 엄청난 혼란과 공포에 사로잡히게 된다. 이 순간, 헤더의 자궁에 깃든 '''신이 깨어나게''' 되고, 헤더는 직후 놈바디와 조우하게 된다. 지하철 내부에서, 헤더는 자신의 키만한 대형 개체와 조우하게 되는데 이는 '''신이 성장하고'''있음을 의미한다.
공식 설정집인 Book of Lost Memories에 따르면, 놈바디의 Numb은 '어리숙한 행동거지'와 '얼음처럼 희미한, 창백한 몸'을 의미한다고 한다. 이는 놈바디가 '''미성숙하고 불완전한 신'''이라는 상징성 또한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놈바디의 실핏줄이 터진 창백한 피부가 '''할리퀸 어린선''' 질병에 걸린 '''태아'''의 모습과 매우 흡사한데, 이는 '불완전한 신'을 묘사하기 위해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아기'의 외형에서 영감을 얻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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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바디는 사일런트 힐 3편에서 가장 상대하기 쉬운 크리처다. 공격 패턴도 헤더에게 근접한 후 몸통을 휘두르는 두가지 근접 패턴[99] 이 전부인데다 공격속도가 느려서 공격간 텀이 길고, 이동속도도 빠른 편이 아니라 무시하고 도망치기만 해도 되기 때문이다. 심지어 체력도 높은 편이 아니다.[100] 단, 대형 개체의 공격을 등 뒤에서 맞게 되면 십중팔구 다운[101] 되기 때문에 한두발자국 정도 거리를 유지한 채 도망칠 것을 추천한다.[102]
주의할 점은 2마리 이상의 놈바디가 다가올 때. 앞서 서술한 바와 같이, 타 크리처들과는 달리 두 마리 이상이 헤더를 인지했을 경우, 정형화된 패턴을 무한 반복하는 것이 아닌, '''헤더를 포위하고 전방위에서 공격하는''' 집단 행동 패턴을 사용한다. 지하수로같이 크고 작은 개체가 동시에 등장하는 장소[103] 에서 조우할 경우 만만하게 보다가 의외의 피해를 입을 수 있으니 빠르게 달려서 도망치거나, 샷건 같은 강력한 화기로 빠르게 수를 줄여주도록 하자.
- 더블 헤드(Double Head)
이름 그대로 머리가 반으로 갈라져 있는 개 크리처. '머리가 반으로 갈라진 개'라는 특징은 사일런트 힐 1편의 중간 보스 크리처인 스플릿 헤드(Split Head)를 떠올리게 한다.[104] 다만 실제로 더블 헤드가 계승한 1편의 크리처는 그로너(Groaner).[105][106] 더블 헤드는 센트럴 스퀘어 쇼핑 센터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시작으로 브룩헤븐 병원과 교단의 교회를 제외하면 '''사일런트 힐 3편의 대부분의 장소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크리처인데, 이는 더블 헤드가 1편의 그로너와 함께 '''사일런트 힐 1편과 3편을 관통하는 대단히 중요한 상징성'''을 지닌 크리처이기 때문이다.
사일런트 힐 1편의 그로너(Groaner)는 알레사 길레스피가 개에게 물린 트라우마[107] 로 인한 '''개공포증'''이 현현화된 크리처다. 또한, 그로너는 온 몸이 피칠갑을 한, 정확히는 '''가죽이 죄다 벗겨진 것같은 외형'''을 하고 있는데 이는 온 몸에 '''화상'''을 입은 알레사의 '''고통'''과 '''상처'''를 상징한다. 즉 1편의 그로너는 개에 대한 트라우마와 화상으로 인한 고통과 상처를 상징한다.
3편의 더블 헤드도 '''똑같다.''' 헤더 메이슨은 힐탑 센터에서 개 모양의 장식품을 보고 '윽, 난 개가 싫어'라는 말을 하는데 알레사의 영혼에서 탄생한 영향인지 개를 무척이나 싫어한다.[108] '''불''' 역시도 무서워하는데 힐탑 센터가 이면세계에 잠식되면 나타나는 Gallery of Fine Arts의 '''Flame Purifies All-불이 모든 것을 정화하리라''' 그림을 보고 헤더는 '난 불이 무서워. 그냥 무서워'라는 말을 한다.[109] 이 역시 알레사에게 영향을 받은 것이다. 즉, 더블 헤드의 ''''전신화상을 입어 새까맣게 불타버린 개'''' 외형은, 헤더 자신이 직접 겪은 공포와 트라우마가 아닌 전생 '''알레사의 그것'''을 의미한다. 이는 3편의 주인공 헤더 메이슨이 1편의 주인공 알레사 길레스피의 '''환생'''이자 '''계승'''하는 존재이며 헤더 역시 '''신의 어머니'''임을 상징한다.
공식 설정집 Book of Lost Memories는 '''더블 헤드의 갈라진 두 머리는 각각 알레사 길레스피와 헤더 메이슨을 상징한다.'''라며 1편과 3편을 관통하는 더블 헤드의 상징성을 명확하고도 간략하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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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 헤드는 전형적인 개의 모습과 패턴을 보인다. 코를 땅에 대고 냄새를 맡으며 돌아다니는 모습이나 고기[110] 를 게걸스레 먹어치우는 모습은 영락없는 마을 똥개. 공격 패턴은 두 가지가 있다. 첫번째 공격은 위 사진 속 물어뜯기 공격.[111] 더블 헤드는 헤더와 매우 근접한 거리에 있을 경우 물어뜯기 공격을 가하는데, 체력이 '''지속적으로 빠르게''' 줄어든다. 액션키를 누르면 지속시간을 줄일 수 있다. 액션키로 더블 헤드를 떨어뜨리는데 성공하면 어느정도 거리가 벌어지게 된다. 물린 상황에선 오직 물고있는 더블 헤드만이 헤더를 공격하기에 근처에 너스가 있건, 다른 더블 헤드가 있건, 헤더를 공격하지 않으니 당황하지말고 떨쳐내는데 주력하자. 참고로, 익스트림 액션 난이도부턴 '''방탄복을 입고 있어도 풀피에서 물어뜯기 공격 한방에 죽는다.''' 미친 듯이 액션키를 연타하며 기적이 일어나기를 바라는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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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공격은 도약공격. 거리가 어느정도 있는 거리에서 더블 헤드와 조우하면 더블 헤드는 헤더에게 미친듯이 달려오다가 도약하여 헤더를 한번 할퀴고 지나간다. 이후 헤더의 주위를 큰 원을 그리며 빙빙 돌다가 일순간 접근하여 다시 도약공격. 도약하는 중에는 방향전환이 안되기에 잘 보고 있다가 좌우로 피하거나 도약 직후 막기(가드) 버튼을 누르면 정확한 타이밍에 막아낼 수 있다. '''카운터 공격'''도 가능한데, '''도약 중인 더블 헤드를 화기나 근접 무기로 공격하면 그 즉시 다운된다!''' 화기는 조준을 한 상태에서 도약하는 순간 방아쇠를 당기면 그만이고, 근접 무기의 경우 앞찌르기 강공격을 해주면 피해없이 다운시킬 수 있다.
더블 헤드를 무시하고 지나치고 싶다면 '''방탄복'''을 벗어야 한다. 방탄복을 입고 뛰면 더블 헤드의 달리기 속도보다 느려지며, 이 경우 십중팔구 등 뒤에서 날아든 더블 헤드의 도약공격에 처맞고 다운될 것이다. 더블 헤드가 다른 크리처와 함께 나와서 방탄복 벗는 것이 꺼려지는 상황이라면[112] 지그재그로 달리며 도약공격을 요리조리 피해보자. 여하간 자기보다 빠르게 앞서가는 더블 헤드를 보면 참 착잡할 것이다(...).
놈바디와 달리 더블 헤드는 집단 행동을 하지 않는다. 혼자서 이리저리 돌아다닐 뿐. 하지만 헤더를 인지하면 상황이 바뀌는데, 근처에 다른 더블 헤드가 있을 경우, '''괴성'''[113] 을 내지르며 동료 더블 헤드들을 '''끌어모은다.''' 더블 헤드를 일격에 즉사시키는 무기는 존재하지 않기에 이걸 막을 방법 역시 존재하지 않는다.
- 펜듈럼(Pendulum)
이면세계에 잠식된 센트럴 스퀘어 쇼핑 센터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크리처. 전작의 에어 스크리머(Air Screamer)를 계승하는 크리처로 본편에 등장하는 모든 크리처들을 통틀어서 유일하게 '''공중을 날아다니는 크리처'''다. 가끔 땅에 내려와있는 펜듈럼도 있긴 한데, 이런 개체들도 상황에 따라 하늘로 날아오르니 갑자기 날아오른다고 놀라지 말자. 하늘에 떠있는 펜듈럼은 근처에 있을 경우, 굉장히 시끄러운 쇳소리를 내고 바닥에 내려와있는 펜듈럼은 더블 헤드보다 낮고 우울한 동물소리를 내기에 근처의 펜듈럼을 직접 보지 않더라도, 어떤 개체인지 소리만으로 구분할 수 있다. 하늘을 날아다니는 크리처치곤 이동속도는 평범한 편이다. 방탄복을 입고 뛰어도 충분히 따돌릴 수 있을 정도. 단, 공중에 떠있는 펜듈럼을 화기류로 한방이라도 맞췄을 경우 경이로운 속도로 헤더의 코앞까지 날아오기 때문에 조심해야한다.[114]
펜듈럼은 사람의 상반신을 상하로 이어붙인 듯한 외형을 하고 있는데, 이는 '''헤더와 곧 탄생하실 신'''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산모가 태아를 출산할 때 태아는 머리부터 나오게 되는데 바로 이 순간의 모습이 펜듈럼이라는 크리처로 현현화된 것이다. 즉, 위쪽의 상반신은 '''헤더'''를 상징하고, 아랫쪽의 상반신은 '''탄생하는 신'''을 상징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펜듈럼의 시끄럽고 날카로운 쇳소리는 출산 중인 산모의 고통에 찬 '''비명소리'''를 상징한다.[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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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듈럼은 근접공격을 사용하는 크리처다. 펜듈럼이 헤더를 인지하면 바닥에 내려앉은 개체는 양쪽의 칼날을 다리 삼아서, 공중에 떠있는 개체는 자신의 몸을 빙글빙글 돌리면서 서서히, 하지만 최단거리로 날아온다. 이후 몸통을 회전시키며 위쪽 머리[116] 에 달리 칼날로 헤더를 내려찍듯이 베어버린다. 공격력은 그리 높은 편은 아니지만 공격간 텀이 굉장히 짧아 앗하는 사이에 연속공격을 허용하게 된다. 빠르게 도망치거나, SMG나 샷건, 쇠파이프같이 사거리가 준수하면서도 높은 경직을 자랑하는 무기로 신속하게 대처해야만 한다. 사실 싸우기 보단 도망치게되는 경우가 많은데, 바닥에 내려와있는 극소수의 개체를 제외하면 대다수가 헤더와 먼 위치에서 등장[117] 하거나, 가까운 위치에서 등장한다해도 헤더가 갈 수 없는 낭떠러지 지형[118] 에서 헤더를 향해 천천히 날아오기 때문. 개체 수가 꽤 많기 때문에 잠식당하다 엔딩을 노리고 있는 플레이어들이라면 그냥 지나치긴 아쉬울 텐데, 공중에 떠있는 개체의 경우 SMG로, 바닥에 내려와 있는 개체의 경우 방탄복을 입은 후 일본도로 썰어주자.[119]
- 인세인 캔서(Insane Cancer)
Hazel Street Station 2번 정거장에서 샷건을 입수하는 순간 라디오가 지직거리면서 등장하는 크리처. 난이도에 따라 1~2마리의 개체가 등장한다. 인세인 캔서는 등장할 때마다 바닥에 주저앉아 있거나, 드러누워 있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 순간만큼은 헤더를 인지하는 범위가 일본도 사정거리만큼이나 협소하기 때문에 대놓고 후레쉬를 켜고 옆으로 달려가도 모른다(...).[120] 클로저만큼이나 거대하고 육중한 몸매를 자랑하는 만큼 행동거지도 참으로 둔한 크리처 되시겠다.
인세인 캔서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암, 혹은 암세포 그 자체를 상징한다. 공식 설정집 Book of Lost Memories에선 '''커저가는 암, 환자를 집어삼켜가는 암'''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암은 헤더의 자궁에 깃든 '''신'''을 상징하며, 이는 '''신이 탄생하면 헤더는 죽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1편의 달리아 길레스피와 3편의 클로디아 울프는 교단 내 많은 종파들 중에서도 가장 급진적인 성녀 종파의 교리를 따른다. 성녀 종파의 교리는 '강한 힘을 지닌 여성을 불로 정화[121][122][123] 하면 그 자궁에 신이 깃들고, 신이 성장하면 성모와 신이 하나가 된다.' 라는 것인데, 이는 곧 헤더가 신을 낳는 순간-신이 성장을 끝마치는 순간- 죽는다는 것을 암시한다. 실제로 사일런트 힐 1편 최후반부에 알레사 길레스피는 결국 인큐버스라는 존재로 변하게 된다.[124] 이러한 의미에서, 헤더에게 있어 신은 헤더의 목숨을 갉아먹는 '암'과도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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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하고 육중한 몸으로 좁은 복도나 문, 계단을 막은 채로 '''항상''' 등장하며,[125] 생긴 것만큼이나 튼튼한 맷집으로 삶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려는 헤더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인세인 캔서는 살아남고자 투병 중인 환자를 기어이 죽음으로 이끄는 암 그 자체의 행동을 보인다. 인세인 캔서는 헤더를 인지하면 천천히 걸어오기도 하지만 너스처럼 일정거리 이상 떨어지면 '''달려오기도'''하며, 공격 패턴은 1. 한 팔로 후려치기, 2. 양 손으로 위에서 아래로 강하게 내려찍기, 3. 양팔을 좌우로 휘두르는 전방위 공격.[126] 으로 이루어져있다. 클로저 만큼이나 공격속도가 매우 느리기에 막기(가드)로 충분히 막아낼 수 있어 화기까지 사용할 것도 없이 일본도와 쇠파이프, 심지어 나이프만으로도 일방적으로 때려죽일 수 있다. 다만 그 무지막지한 맷집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만큼,[127] 샷건이나 전기충격기같이 탄약부족을 염려해 애지중지하던 무기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자.[128]
- 클로저(Closer)
해당 모션은 본편에서는 보여주지 않는 삭제된 모션이다.
사일런트 힐 3편을 대표하는 크리처. 클로저는 악몽에서 깨어난 헤더 메이슨이 센트럴 스퀘어 쇼핑 센터, 즉 현실에서 처음으로 조우하게 되는 크리처다. Boutique Marguerite 옷가게에서 여성의 시신[129] 을 뜯어먹고 있다 헤더에게 권총으로 사살당하는 것이 클로저의 첫 모습. 클로저는 센트럴 스퀘어 쇼핑 센터와 브룩헤븐 병원,[130] 레이크 사이드 놀이동산, 교단의 교회에서 등장한다.
클로저는 2편의 맨더린(Mandarin)과 유사한 생김새를 가지고 있다. 맨더린의 상징성[131] 은 클로저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지만, 게임 디자이너 이토 마사히로는 트위터를 통해 맨더린과 클로저는 서로 비슷한 존재(외형)라고 설명했다. 이는 '''사일런트 힐의 기괴한 힘은 특정 인물과 장소에 국한되지 않고 서로 이어지기도 한다.'''라는 이면세계의 독특한 설정 때문이다. 즉, 제임스 선덜랜드가 바라본 모습(맨더린)과 헤더 메이슨이 바라본 모습(클로저)은 분명 차이가 있지만 결국 둘은 같은 존재라는 뜻[132] 이다.[133] 다만 이는 이면세계의 기괴함을 어필하는 요소로서 급하게 추가된 설정인 듯한데, 그도 그럴 것이 '''일전에 이토 마사히로가 클로저의 외형을 맨더린과 닮게 제작하게 된 계기로 '사람들이 2편에서 맨더린을 죄다 지나치기만 해서 너무 속상했다.''''라고 인터뷰한 적이 있어서(...).
클로저의 상징성은 클로저의 신체부위 하나하나를 주의깊게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우선 '''클로저의 머리'''를 주목하자. 클로저는 긴 원통형의 머리와 '''여성의 성기'''같은 이목구비를 가지고 있다. 이는 '''오나홀'''을 연상케하는데, 바로 헤더 메이슨의 '''성적욕구'''를 의미한다. 헤더의 나이는 17살. 2차 성징이 이루어지면서 가슴이 나오고 '''생리'''를 시작하는 나이다. 이는 헤더가 이성에 눈을 뜨고,[134] '''섹스'''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게 되면서도 동시에 '''강간'''과 '''원치 않는 임신'''[135] 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계속 언급했듯이 헤더의 자궁엔 '''신'''이 잠들어 있다.[136] 다음은 '''클로저의 몸통''', 정확히는 옷이다. 사일런트 힐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바로 알아차렸을 것이다. '''알레사 길레스피'''가 생전에 입고 있던 보라색 블라우스와 '''똑같이''' 생겼다. 마지막으로 클로저의 가장 큰 외형적 특징인 '''거대한 팔'''을 보자. 사일런트 힐 1편을 플레이해봤다면 어디서 많이 봤을 것이다. '''알레사의 방에서 볼 수 있는 알레사가 그린 괴물 그림.''' 참고로 해당 그림은 1편과 3편 모두 알레사의 방에서 등장한다. 3편이 나오기 전, 알레사의 그림을 보고 팬들은 '''거대한 손을 가진 거구의 괴물'''을 보고 알레사가 친모 달리아 길레스피에게 당한 학대를 의미한다고 추측했다. 실제로 학대 트라우마가 있는 어린이들이 어른을 묘사할 때 가장 강조하는 부분이 바로 손이기 때문이다. '''손으로 때리니까.''' 3편이 발매되면서 이 추측은 사실로 밝혀진다. 바로 클로저를 통해서 말이다.[137] 즉, 클로저의 거대한 양 손은 달리아가 알레사에게 가한 '''학대'''와 그로 인한 알레사의 '''트라우마'''를 상징한다. 놀랍게도, 센트럴 스퀘어 쇼핑 센터에 이면세계와 안개세계를 불러온 클로디아 울프 역시 아버지 레너드 울프의 '''학대''' 속에 고통받는 유년시절을 보냈다.[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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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 마사히로는 트위터를 통해 클로저의 머리에 새겨진 한자, '''南無妙法蓮華経'''를 공개했다.[주소] 이는 사일런트 힐 3편의 핵심 키워드인 '''신의 부활과 구원''', 즉 '''윤회전생'''을 의미한다. 교단(사일런트 힐 시리즈)의 교리 속에 등장하는 신에 대해 한번 간략히 읽어보자.
사일런트 힐 1편에서, 달리아 길레스피를 주축으로 한 성녀 종파는 신의 부활을 위해 고작 7살이었던 알레사 길레스피를 제물로 바쳤다. 의식은 성공해 알레사의 자궁에 신이 깃들었고 7년 후, 알레사가 임신과 출산이 가능해지는 나이(14살)가 되자 달리아는 마침내 신을 부활시키는데 성공한다. 허나 해리 메이슨에 의해 신은 죽어버린다. 알레사는 행복한 삶을 살고 싶다는 소망으로 자신의 영혼으로 한 아기를 탄생시킨다. 해리는 이 아기를 친딸처럼 여기며 17년 동안 정성스레 키웠다. 이 소녀가 바로 헤더 메이슨이다. 사일런트 힐 3편에서, 클로디아 울프는 신의 부활과 구원(낙원)을 위해 알레사의 영혼에서 태어난 소녀를 찾아 나선다. 마침내 클로디아는 헤더의 자궁에 잠들어있던 신을 깨우는데 성공하고 신은 헤더의 자궁 안에서 헤더의 증오와 공포, 고통을 받아먹으며 성장하기 시작한다. 부활이 임박했을 때, 헤더는 신을 토해내고 클로디아가 대신 신을 낳는다. 그리고 태어난 신은 헤더에게 죽는다. '''이렇듯, 사일런트 힐 1편과 3편은 신의 부활과 죽음, 새로운 부활과 또다른 죽음이라는 윤회와 순환으로 이루어져 있다.'''[143]세상은 증오와 고통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들만이 있었다.
한 남자[139]
가 태양에 영원한 고통을 없애달라며 간절히 기도하며 뱀을 제물로 바쳤다.한 여자[140]
가 태양에 기쁨을 알려달라며 간절히 기도하며 갈대를 제물로 바쳤다.간절한 기도 덕분에, 두 사람 사이에 신이 태어났다.[141]
신은 시간의 흐름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세상을 낮과 밤으로 나누었다.
신은 인간을 증오와 고통으로부터 해방시켜주고자, '''그들의 영생을 없앴다.'''[142]
인간들을 구원하는데 모든 힘을 쏟아낸 신께선 곧 돌아오실 것이란 말을 마지막으로 우리 곁을 떠나셨다.
사일런트 힐 3편에서, '''윤회전생'''은 다양한 방법으로 묘사된다. '''발티엘이 돌리는 벨브''',[144] '''환기팬''',[145] '''회전목마'''[146] 등.
'''더블 헤드'''가 알레사와 헤더를 이어주는 상징적인 크리처라면, '''클로저'''는 사일런트 힐 시리즈 그 자체를 상징하는 크리처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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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저는 이동속도와 공격속도 모두 느리기에 가장 상대하기도, 피해다니기도 쉬운 크리처이면서도 방심하는 순간 단 일격에 헤더를 죽어버리는 매우 위험한 크리처이다. 그 이유는 클로저의 무시무시한 공격력 때문. 클로저는 거대한 팔 한쪽(오른팔)을 전방으로 '퍽'하고 내지르는 일반 패턴과 팔 속에 숨겨놓고 있던 '''날카로운 칼날'''을 뽑아든 왼팔로 전방을 힘차게 찌르는 특수 패턴을 사용한다.[147] 두 패턴 모두 모션이 크고 공격속도가 느린지라 일부러 맞아주기도 힘들다. 하지만 한 방이라도 맞았다면? 그 순간 얘기가 달라진다. 클로저는 공격속도가 느린 대신, 한방 한방이 묵직한 편인데 그 공격력 만큼이나 놀라울 정도로 '''헤더를 다운시킬 확률이 높게 잡혀 있다.''' 이 다운 판정이 굉장히 괴랄해서, 앞서 언급한 더블 헤드의 도약공격이나 놈바디의 몸통박치기와 달리 '''후방피격이 아닌 전방피격만으로도 헤더를 다운시킬 정도다.''' 그리고 클로저는 '''다운되어 넘어져 있는 헤더를 공격하는 유이한 일반 크리처'''이며, 클로저는 다운된 헤더에게 '''무조건 특수 패턴'''을 사용한다.[148] 이 특수 패턴은 '''너스의 리볼버 권총'''에 버금가는 흉악한 공격력을 자랑하기에 사실상 클로저에게 쳐맞고 다운됐다면 하드 이상 액션 난이도에선 그냥 죽었다고 보면 된다.[149]
이러한 흉악한 공격력과 더불어 권총 한 탄창은 우습게 맞아주시는 튼튼한 체력 때문에 클로저는 어지간하면 무시하고 지나치는 편이 더 많은 크리처다. 하지만 일단 공격모션이 너무 크고 느려서 막기는 커녕 좌우 무빙만으로도 대처가 가능한지라 일단 죽이기로 마음먹었다면 얘만큼 잡기 쉬운 호구도 없다. 그저 클로저 주위를 빙글 빙글 돌면서 근접 무기로 공격하기만 하면 된다.
레이크 사이드 놀이동산에서부터, 클로저에게 인세인 캔서의 세번째 공격처럼, 자신의 두 팔을 앞 뒤로 흔들며 '''전방위'''에 소량의 피해를 입해는 추가 패턴이 추가된다.
* 슬러퍼(Slur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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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수로에서 잠시 모습을 보였다가[150] 이면세계에 잠식된 힐탑 센터에서 본격적으로 조우하게 되는 크리처. 힐탑 센터가 이면세계에 잠식된 후, 가장 먼저 보게 되는 크리처[151] 인 슬러퍼는 기괴하고 역겨운 소리를 내며 바닥에 엎드린 채 일정구역을 순찰하듯 기어다닌다. 긴 마스크를 쓴 사람의 형태를 하고 있지만 사일런트 힐의 크리처답게 해당 마스크 역시 '''얼굴의 일부분'''으로 마스크 끝엔 이빨이 달려 있으며 가끔 혀도 날름거린다. 클로저처럼 생긴 뭉툭한 양 팔을 포함해 몸 전체에 가죽으로 된 옷을 입고 있는데, 삼각두-발티엘과 마찬가지로 아마 이 '''가죽옷'''도 '''신체'''의 일부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크기가 어린아이마냥 엄청 작은데, 소형 개체의 놈바디와 비슷한 수준이다.
공식 설정집 The Book of Lost Memories에 의하면 슬러퍼의 뜻은 '''마약중독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사일런트 힐은 PTV라는 마약이 유통된 역사가 있다. PTV는 사일런트 힐에서 자라는 화이트 클로디아라는 식물[152] 을 정제하여 만들어진 마약으로 미하일 카우프만 박사가 노먼 영[153] 의 도움으로 사일런트 힐 전체에 유통시킨 '''환각제'''다. 교단에선 PTV를 이면세계로 통하게하는 의식용[154] 으로 사용했는데, 특히 달리아 길레스피 같은 광신도들은 미하엘 박사에게 PTV는 마약이 아닌 의식용으로만 사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을 정도로 효과가 좋았던 것 같다. 아이러니하게도, 화이트 클로디아는 1편과 3편에서 신을 물리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Aglaophotis'''의 주원료이기도 하다. 여하간 PTV는 강력한 마약이었고, 리사 갈랜드를 포함한 수 많은 사일런트 힐 주민들을 파멸로 몰아넣은 장본인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슬러퍼는 PTV에 중독된 교단의 신자를 의미한다. 바닥을 기어다니며 '''길쭉한 주둥이로 바닥을 훑고''' 다니는 행동은 마치 마약중독자가 '''마약을 흡입'''하는 모습을 보는 것 같으며 슬러퍼를 처음 보게되는 '''지하수로'''와 본격적으로 조우하게 되는 '''힐탑 센터''', '''브룩헤븐 병원''', '''교단의 교회'''[155] 는 마약(PTV)과 매우 연관성이 높는 장소들이다.[156][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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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면세계의 브룩헤븐 병원에서, 슬러퍼는 온 몸이 핏빛으로 물든 모습으로 등장한다.
바닥을 기어다니는 슬러퍼는 그 속도와 행동이 매우 '''민첩'''하여 헤더가 작정하고 달리는 것이 아닌 이상 따돌리 힘든 크리처로, 하필 주로 만나게 되는 장소들이 죄다 '''좁은 복도와 방'''들로 이루어진 힐탑 센터와 브룩헤븐 병원이고, 무조건 3마리 이상의 슬러퍼가 어느정도 간격을 두고 동시에 등장하는지라 단 한번의 실수로 슬러퍼에게 포위당하는 사태가 종종 일어난다. 사일런트 힐 3편에서 가장 상대하기 더러운 크리처.
슬러퍼 특유의 기괴한 소리가 들린다면,[158] 그 즉시 '''후레쉬를 끄고''' 무기를 준비(조준)상태로 둔 채 '''조심히 걸어다녀야''' 한다. 슬러퍼는 빛과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이 두가지 요소만 차단해 준다면 슬러퍼는 헤더가 바로 옆으로 지나가도 '''인지하지 못한다.''' 같은 이유로, 절대 화기류는 사용해선 안된다. 총소리가 들리는 순간, 근처의 모든 슬러퍼들이 헤더를 향해 기어온다![159] 만약 슬러퍼를 하나하나 죽이면서 진행하고 싶다면[160] '''육포'''와 일본도(근접 무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자. 육포 항목에서 설명했듯이 슬러퍼는 육포나 고깃덩이에 환장하는 크리처다.[161] 슬러퍼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했다면, 슬러퍼의 근처 혹은 이동경로에 육포를 떨어뜨려주자. 떨어뜨리기가 무섭게 슬러퍼가 미친 듯이 육포로 기어와 게걸스런 소리를 내며 먹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162] 이틈을 타 슬러퍼의 배후로 이동한 다음, 일본도로 강공격을 먹여주자.[163][164] 참고로 슬러퍼는 '''죽은 척'''을 하는 크리처다. 슬러퍼가 축 늘어졌는데 바닥에 피가 고이지 않는다면 죽은 척한 것이다. 이때 그냥 무시하고 도망쳐도 되고, 계속 일본도로 쑤셔줘도 된다.[165]
슬러퍼의 공격 패턴은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더블 헤더와 똑같은 '''물어뜯기 공격'''. 또 다른 하나는 '''다운 공격.''' 일반적으로 '다운'은 등 뒤에서 날아온 공격에 당하거나, 클로저같이 한방 한방이 묵직한 크리처에게 얻어맞았을 때나 일어나는 상태이상인데, 슬러퍼는 이 '''상태이상 공격을 일반 패턴'''으로 사용한다. 해당 패턴은 막기(가드)로 막는 것 자체가 무모할 정도로 매우 빠르며, '''모션 역시 그때 그때 다른 편'''이다. 헤더와 슬러퍼와 부딪히거나[166] , 슬러퍼가 엉덩이를 살짝 뒤로 빼는 듯한 모션을 취하더니 앞으로 튀어오르거나[167] , 혹은 그냥 '''살짝 닿거나'''하면[168] 헤더는 '''무조건 다운'''된다. 헤더를 다운시킨 후, 슬러퍼는 쓰러진 헤더의 몸 위로 올라타 헤더에게 한차례 더 피해를 입힌다.[169] 이후 반복. 다행히도, 슬러퍼의 다운 공격은 공격력이 그리 높은 편이 아니다. 헤더를 다운시키고 위로 올라타 후속타까지 넣어도 너스의 쇠파이프보다 피해량이 낮다. 하지만 다운 되면 그 동안 다른 크리처들이 헤더에게 다가와 헤더가 일어설 때 쯤이면 사방으로 포위당해 다음 공격을 도저히 막을 수 없는-크리처들에게 둘러싸여 도망도 못치는-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슬러퍼를 상대하는데 있어 '''절대로 다운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170] 방탄복을 벗은 상태에선 달리기만으로 슬러퍼를 따돌릴 수 있으니 도망칠 건지, 위의 공략법을 토대로 하나하나 죽여버릴 것인지 빠르게 판단하고 움직이자.[171]
- 너스(Nurse)
너스 문서 참조.
- 스크레퍼(Scraper)
교단의 교회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크리처. 데이지 빌라 아파트의 미셔너리와 함께 교단의 신도, 클로디아의 광신도를 상징한다. 해당 상징성은 미셔너리 항목에서 후술한다.
스크레퍼는 사일런트 힐 3편 최후반부인 교단의 교회에서만 등장하는 크리처다. 이는 앞서 언급한 신도, 광신도라는 상징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아버지를 살해한 클로디아 울프에 대한 헤더의 '''복수가 가까워 졌다는 것''' 역시 의미하는데, 클로디아의 명령으로 해리 메이슨을 살해한 장본인인 미셔너리와 스크레퍼가 '''똑같이''' 생겼기 때문이다. 교단의 교회에는 아버지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이 투영된 해리 메이슨의 방-이면세계-이 등장하는데[172] 이는 헤더가 해리를 그리워하고 있다는 것을 상징하면서도 ''''누가 아버지를 죽였나''''를 다시 한번 떠올리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해리의 방-이면세계-을 나서는 순간부터, 헤더는 스크레퍼와 자주 조우하게 된다. 클로디아 울프의 방에서 나온 후, 바로 맞은 편에 들어갈 수 있는 문이 하나 있는데, 이 방은 '''스크레퍼 4~5마리가 있는 함정방'''이다. 교단의 신자라는 상징성과 '''클로디아의 추종자'''라는 상징성을 모두 지닌 스크레퍼를 적나라하게 표현한 장소되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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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설정집 The Book of Lost Memories 이후 발매된 The Book of Lost Memories - '디자인 아트'에서 공개된 스크레퍼의 설정화와 컨셉 아트, 3D 모델링을 통해 스크레퍼가 남성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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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더를 향해 빠르게 달려와 거리를 좁힌 후 양 손의 톤파로 헤더를 공격하는 스크레퍼의 행동은 외형만큼이나 미셔너리와 똑같다. 하지만 정면에서 날아오는 헤더의 화기 공격을 모조리 막아내던 미셔너리의 위엄만큼은 계승하지 못했는지 쏘는 족족 모두 맞아준다. 체력이 굉장히 형편없는데, 하드 이상 액션 난이도에서도 샷건 '''2방'''에 죽는다.(...) 스크레퍼가 다가온다면, 샷건을 든 채 스크레퍼가 최대한 근접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방아쇠를 당겨주자. 멀리 '''튕겨져 날아간다.'''[173] 공격 패턴으로는 전방을 칼날로 찌르는 일반 패턴과 달려오면서 일순간 헤더를 베어버리는 돌진기를 사용한다. 두 패턴 모두 막기(가드)로 충분히 막을 수 있을 정도로 공격속도가 그리 빠르지 않기 때문에 근접 무기만으로도 충분히 상대할 수 있다. 돌진기가 조금 성가신 편인데, 스크레퍼와 헤더가 서로 근접한 상태에선 사용하지 않는 공격 패턴이기 때문에 별로 상관없다.[174]
6.2. 보스
6.2.1. 스플릿 웜(Split W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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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플릿 웜의 테마곡
센트럴 스퀘어 쇼핑 센터의 보스 크리처. 사일런트 힐 3편에서 가장 거대한 체구를 자랑하는 크리처다. 사일런트 힐 1편에서 등장하는 보스급 크리처, 스플릿 헤드(Split Head)를 계승하는 크리처로 서로 비슷한 점이 매우 많다.[175] 헤더가 클로디아를 만난 직후, 안개세계에 머물러있던 센트럴 스퀘어 쇼핑 센터는 완전히 이면세계에 잠식당한다. 헤더는 괴물들이 득실거리는 '''이 아름다운 세계'''[176] 에서 살아남기 위해 탈출구를 찾아 쇼핑 센터를 이리저리 헤메기 시작하고 결국 쇼핑 센터의 최하층부까지 도달하게 된다.[177] 허나 최하층부 역시 탈출구라고는 보이지 않는 사방이 꽉 막힌 장소였을 뿐이었다. 직후, 갑자기 타고 내려온 사다리가 부서져버린다. 헤더가 부서진 사다리를 바라보며 망연자실해 하는 그 순간, 헤더의 등 뒤로 '''스플릿 웜'''이 거대한 괴성을 내지르며 나타난다.
스플릿 웜은 '''헤더의 자궁에 깃든 신'''과 '''원치않는 임신에 대한 헤더의 공포'''를 상징한다. 스플릿 웜을 만나기 직전, 헤더는 쇼핑 센터 3층에서 잠겨진 문 하나를 열게 되는데, 해당 문엔 이러한 붉은 색 글귀가 적혀 있었다.
이 문은 해당 글귀와 함께 '''붉은 달'''이 새겨져있어 흔히들 '''Bloody Moon'''이라고 불리곤 한다.[178] 해당 글귀를 하나하나 해석해보자면, '300번의 낮과 밤'은 곧 300일, 즉 10달을 뜻한다. 그리고 이는 '''임신 후 10개월이 지나 출산을 앞두었다.'''를 의미한다. 따라서 '고통에 찬 비명 소리'는 '''출산의 고통으로 산모가 내지르는 비명 소리'''을 의미한다. '우리의 소망'은 교단에서 말하는 '''신의 부활과 낙원의 도래'''를 의미한다. 즉, 산모가 아기를 출산하면 낙원이 온다는 것으로 결국 여기서 말하는 산모는 '''헤더 메이슨'''을, 아기는 '''신'''을 뜻하게 된다. 마지막 문장은 소망과 다른 현실을 언급하고 있다. 앞서 인세인 캔서 항목에서 서술한 바와 같이, 헤더가 신을 낳는다는 것은 곧 헤더의 죽음을 뜻한다. 때문에 마지막 문장은 헤더가 출산의 고통 속에서 죽어갈 것이라는 암울한 미래를 암시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해당 문 바로 위의 벽에 새겨진 Halo of the Sun을 주목해야 한다.[179]300번의 낮과 밤이 지나면,
문 너머에서 고통에 찬 비명 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마침내, 우리의 소망이 현실로 다가오리라.
비록 처음 생각했던 것처럼 축복받은 현실이 아닐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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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lo of the Sun은 교단의 교리에 의하면, 반드시 붉은 색과 검은 색으로만 새겨져야 한다. 그리고 절대로 '''푸른 색'''을 사용해선 안된다. '''신을 저주, 거부'''하는 것을 상징하기 때문. 그리고 Bloody Moon 위에 새겨진 HotS은 '''푸른색'''으로 새겨져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마지막 문장은 헤더의 죽음을 의미한다기 보단 ''''알레사가 원치않게 어머니에 의해 강제로 신을 잉태하게 된 것을 저주''''라고 해석해야만 한다. 알레사 길레스피는 클로디아와 함께 교단의 교회에서 신에게 기도도 드렸던 엄연한 교단의 신도였다. 그런 그녀가 어머니에 의해 강제로 불에 태워져 신을 임신하고, 장장 7년을 화상의 고통 속에서 고문당하면서 살다가 14살의 나이에 요절해 버렸으니, 신을 저주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다. 이는 알레사가 직접 스스로에게 내뱉은 대사이기도 하다![180]
즉, 스플릿 웜이 상징하는 '원치않는 임신에 대한 공포'란, '''알레사가 원치않게 신을 임신하게 된 것을 의미'''하면서도 17살 소녀인 헤더가 섹스와 이성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2차 성징을 통해 생리(임신)를 하게 되면서 '''이제 막 성에 눈을 뜨게 된 여자아이라면 한번쯤 가져볼 수 있는 '강간과 원치않는 임신에 대한 공포'를 의미'''한다. 헤더는 자신이 신을 잉태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살았기에 알레사의 그것과는 다를 수 밖에 없다.[181][182]
스플릿 웜의 외형은 또 다른 상징성인 '자궁에 깃든 신'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형태로 되어있다. 스플릿 웜의 '''외피'''는 헤더의 그 어떠한 공격에도 피해를 받지 않는다. 이는 신이 성모의 '''자궁''' 속에서 안전하게 보호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스플릿 웜이 외피를 벌리면, 그 안에 숨겨진 스플릿 웜의 진짜 얼굴이 들어나는데, 이때 외피가 가로로 벌려진다. 마치 '''여성의 성기'''처럼. 그리고 그 가운데 위치한 스플릿 웜의 얼굴은, 마치 어머니의 질을 따라 막 머리가 세상에 나온, '''신생아'''를 연상케 한다. 외피를 벌린 순간에만 헤더가 스플릿 웜에게 피해를 줄 수 있으며 화기를 사용하건, 근접 무기를 사용하건, '''헤더는 오로지 저 얼굴만을 공격한다.'''
헤더가 센트럴 스퀘어 쇼핑 센터 3층에서 1층까지 사다리를 타고 내려가 스플릿 웜과 조우하는 연출 또한 상징성이 있다. 이러한 연출은 위의 각주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거짓으로 가려진 진실을 찾아 자신의 내면 깊숙히 들어가다.''''를 상징하는데, 헤더가 현 시점에선 알지 못하는, ''''자신의 내면 깊숙히 잠들어 있는 알레사 길레스피의 기억과 정체성을 마주하게 된다''''라는 것을 의미한다. 스플릿 웜의 상징성이 전체적으로 헤더보단 알레사와 더 관계되어 있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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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크리처만도 못한 호구 or 즉사기를 사용하는 최고존엄'''
스플릿 웜은 좌 우측의 구멍들[183] 중 하나에서 튀어나와 헤더를 공격하며 전투 중 수시로 구멍에서 구멍으로 옮겨다닌다. 구멍에서 그대로 후진하는 경우도 있지만 맞은편 구멍으로 전진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때 헤더가 스플릿 웜과 접촉하게 되면 '''10초'''에 달하는 긴 시간 동안 다운된다.[184] 하지만 의미 없다. '''헤더가 일어서기 전까진 스플릿 웜도 구멍에서 안나오기 때문.''' 심지어 난이도 불문하고 이 '접촉' 공격의 피해량은 '''0'''이다.(...) 시간을 잡아먹는다는 점 외엔 전혀 위협적이지 않다. 가끔 전진하는 속도가 빠른 경우가 있긴 한데, 스플릿 웜은 이동 패턴을 사용하기 전에 반드시 외피를 닫기 때문에 외피를 닫는 것을 보고 뒤로 몇 발자국 물러서 있으면 그만.
스플릿 웜이 구멍에서 나왔다면 외피를 벌려 얼굴을 들어낸 후, 이빨로 헤더를 깨무는 공격 패턴[185] 을 주로 사용하는데, 그냥 멀찍이서 권총으로 쏴주자. '''3방'''을 맞추면 외피를 닫은 후 구멍에서 구멍으로 이동하는 패턴으로 넘어간다. 참고로 '''스플릿 웜의 깨물기 공격 패턴의 사거리는 권총의 사거리보다 짧다.'''[186] 이후 스플릿 웜이 다른 구멍에서 모습을 들어내면 다시 권총을 '''3방''' 쏴주자. 그럼 또 이동 패턴으로 넘어간다. 즉, '''이것만 반복하면 된다.''' 스플릿 웜이 튀어나오는 구멍은 무조건 랜덤이기 때문에 어느 구멍에서 나오는지 신속하게 확인하는 것에만 신경을 써주면 된다. [187] 참고로 스플릿 웜은 깨물기 사거리 내에 헤더가 없으면 수 초 정도 가만히 있다가 자동으로 이동 패턴으로 넘어간다.[188] 하필 권총 '''3방'''인 이유도 3방 째에서 스플릿 웜이 외피를 닫고 이동 패턴으로 넘어가기 때문.[189] 즉, 시간이 그리 여유로운 편이 아니다. 쏴야할 타이밍에 장전을 한다던가, 스플릿 웜의 위치를 늦게 발견한다던가, 권총 사거리 밖에서 총을 쏘는 실수를 한다던가 하면 스플릿 웜은 즉시 외피를 닫고 이동 패턴으로 넘어가거나 '''지진''' 패턴[지진패턴이란?] 을 사용한 후 이동 패턴으로 넘어간다. 방탄복은 입을 필요 없다. 기동성을 최대한 살리자.
'''<10랭크 달성을 위한 타임어택 팁>'''
위의 권총으로 공략하는 방법의 가장 큰 단점은 클리어 타임이 5분을 넘어간다는 것으로 이는 '''2분 내 스플릿 웜 처치'''가 요구 조건인 10랭크 달성에 크나큰 걸림돌이 된다. '''절대로''' 권총으로는 2분 내에 못잡는다. 클리어 타임을 줄이기 위해선 스플릿 웜의 이동 패턴을 최소화 시켜야 하며 이는 스플릿 웜이 한 구멍에서 지속적으로 외피를 벌리고 있게끔 강요해야만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타임 어택은 반드시 '''쇠파이프'''로 진행해야만 한다.
스플릿 웜의 깨물기 공격 패턴은 막기(가드)로 충분히 막아낼 수 있다. 그리고 쇠파이프는 근접 무기 중에서 가장 경직이 높은 무기다. 만약을 대비해 '''방탄복'''을 착용하고 쇠파이프를 든 채, 스플릿 웜 앞으로 이동하자. 쇠파이프를 전방으로 찌르는 앞찌르기 강공격을 사용하면 스플릿 웜은 경직에 걸린다. 쇠파이프의 높은 경직 덕분에 연속으로 '''2번'''을 찔러줄 수 있다. 2타가 들어가는 순간, 스플릿 웜의 경직이 초기화되고 즉시 깨물기 공격 패턴으로 넘어간다. 막기(가드)를 통해 막아내자. 막기로 깨물기를 막아내면, 헤더는 그 충격으로 두걸음 정도 뒤로 밀려나게 된다. 앞서 서술한 바와 같이, 스플릿 웜의 깨물기는 쇠파이프보다 사거리가 길기 때문에 찌르기 강공격을 넣을 때마다 한 걸음씩 스플릿 웜에게 다가가며 '''거리 유지'''를 해주자.[190] 거리 유지에 실패해 헤더의 쇠파이프가 허공을 가른다면 강공격의 후딜레이 때문에 직후 날아오는 스플릿 웜의 이빨을 막아낼 수 없게 되고,[191] 헤더는 끔찍한 데미지를 입으며 다운된다. 거리 유지만큼은 꼭 신경써주자.
사일런트 힐 3편은 근접 무기를 휘두를 때마다 헤더의 '''지구력을 소모'''하며, 지구력이 바닥나게 되면 근접 무기의 '''공격속도'''가 현저히 떨어진다. 즉, 지구력이 바닥나면 쇠파이프 강공격을 통한 경직 유지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때문에 스플릿 웜과 싸우기 전에 반드시 '''앰플''' 을 사용해 주자. 앰퓰은 '''체력을 즉시 100% 회복'''시켜줄 뿐만 아니라, '''지구력의 최대치를 증가시키고 증가된 수치까지 회복'''시켜주는 회복 아이템계의 최고존엄이다. 단 1개면, 스플릿 웜을 공략하는 내내 지구력이 부족해지는 일 따윈 일어나지 않는다. 이는 다른 보스 크리처를 상대할 때도 마찬가지.
'''주의'''
스플릿 웜은 숨겨진 공격 패턴으로, 헤더를 집어삼키는 '''즉사기''' 패턴을 사용한다. 이는 사일런트 힐 1편에서 스플릿 헤드가 해리 메이슨을 집어삼키는 즉사기를 계승한 것이다. 만약 화면이 '''스플릿 웜을 중심으로 크게 줌아웃'''되면서 스플릿 웜이 '''거대한 몸을 일으켜 헤더를 위에서 아래로 내려본다면''', 조용히 게임을 종료하자.[192] 이 즉사기 패턴은 근접전을 펼치다가 헤더가 깨물기 '''공격 패턴에 자주 당하거나, 혹은 깨물려서 다운되어 있을 때''' 사용한다. 즉, 플레이어가 쇠파이프로 스플릿 웜을 열심히 조련시키거나 혹은 멀찍이서 권총만 쏴재낀다면 '''절대''' 볼 수 없는 패턴이다.
6.2.2. 글루톤(Glutton)
센트럴 스퀘어 쇼핑 센터에서 클로디아 울프로 인해 크리처와 조우하게 된 헤더는 도저히 현실이라고 할 수 없는 끔찍한 모습의 이면세계와 기괴한 크리처들로 인해 극도의 공포를 느끼게 되고 이로 인해 헤더의 자궁 속에 잠들어 있던 신이 깨어나게 된다.
신과 클로디아 울프의 힘으로 인해 헤더는 쇼핑 센터를 빠져나간 이후에도 안개세계와 이면세계에 갇혀 있게 되는데 힐탑 센터는 집으로 향하는 헤더를 가로막는 마지막 장소[194] 이며 그런 힐탑 센터의 출입문을 가로막고 있는 글루톤은 후술할 클로디아 울프의 행보와 더불어 매우 중요한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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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글로톤은 그 어떠한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지도 않으며, 헤더의 공격으로부터도 그 어떠한 피해를 입지 않는 크리처다. 글루톤은 그저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가만히 서 있을 뿐이며, 헤더가 가까이 다가가도 라디오의 지지직 거리는 소음만이 잔잔하게 들려올 뿐, 글루톤은 헤더에게 어떠한 위해도 가하지 않는다.[195]
빈센트 신부를 뒤로한 채, 서둘러 힐탑 센터를 빠져나가려는 헤더는 '''출입문'''을 가로막은 글루톤을 바라보며 망연자실해 한다. 한숨을 내쉬며 허탈해 하던 헤더는 글루톤의 근처 바닥에 책 하나가 널부러져 있는 것을 발견한다. 부분부분 페이지가 찢겨져 나간 이 책은 아동용 동화책Fairytale으로 '''어느 마을의 출입문을 가로막고 있는 거대한 괴물에 대한 이야기'''였다. 이 동화책이 '''출입문'''을 가로막고 있는 크리처를 쓰러뜨릴 유일한 단서임을 깨닫은 헤더는 나머지 찢겨진 페이지들을 모두 찾아내고자 이면세계에 잠식된 힐탑 센터를 헤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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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루톤 근처 바닥에 놓인 동화책의 모습.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면세계의 힐탑 센터를 헤매던 헤더는 힐탑 센터 5층의 Gallery of Fine Arts[196] 에 들어가게 된다. 이면세계의 잠식된 Gallery of Fine Arts는 안개 세계에서의 모습[197][억압된기억] 과는 너무나도 달랐다. 헤더는 안개세계에선 보지못했던,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거대한 그림 하나를 발견한다. 이전에 방문했을 땐 아무 그림도 걸려있지 않았던, '''불이 모든 것을 정화하리라'''라는 이름의 그림이었다. 수 많은 군중들 가운데 '''거대한 후광을 지닌 여성'''이 화염 속에 당당히 서 있는 모습을 그린 그림[불이모든것을정화하리라] 으로 헤더는 '''작품명 그대로 이 그림을 불살라버린다.'''[198]1장
옛날 옛적에 한 마을의 입구에 살고 있는 괴물이 있었다.
이 괴물은 매우 무섭고 매우 나쁜 괴물이었다.
이 괴물은 마을을 오가려는 사람들을 붙잡아 큰 이빨로 씹어 먹었다.
2장
마을 사람들은 이 괴물을 두려워했고 그 누구도 감히 입구로 다가가려 하지 않았다.
그렇게 마을 사람들은 마을 안에 갇혀 버렸다.
3장
어느 날, 왕이 이 소식을 듣고 기사들을 소집했다.
용감한 기사들은 이 괴물을 쓰러뜨리기 위해 말을 타고 마을로 달려갔다.
4장
''죽어라 이 괴물''
용감한 기사들은 괴물을 향해 검을 휘두르고, 창을 내던졌지만 괴물은 죽지 않았다.
괴물은 기사들과 그들의 말들을 하나하나 잡아다 모조리 먹어치워버렸다.
5장
왕은 바닥에 쓰려져 몸부림치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괴물을 물리칠 방도를 찾아내려 했다.
그러나 왕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6장
어느 날 왕이 사는 성에 한 여사제가 방문했다.
그녀는 사람들에게 매우 친절히 대했고 좋은 사람이었다.
왕은 여사제에게 마을의 입구를 가로막고 있는 괴물을 물리칠 방법에 대해 물었다.
그림이 불에 타버리자[199] , 그림으로 인해 가려져있던 '''숨겨진 통로'''가 모습을 들어낸다. 그리고 그 곳에서 헤더는 동화책의 찢어진 페이지 일부를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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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이어지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아직 동화책의 이야기가 끝나지 않았음을 알게된 헤더는 다시 힐탑 센터를 헤매기 시작한다. 이리저리 방황하던 헤더는 힐탑 센터 4층에 위치한 원 스탑 수입품점One Stop Imports 사무실을 발견, 문을 열고 들어가는데... 사무실 안엔 이면세계에 잠식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상작동 중인 '''음료수 자판기''' 한대가 무시무시한 존재감을 뿜어내고 있었다! 자판기에 다가선 헤더는 잠시 좋아했다가 이내 체념하곤[200] 자판기에 투입할 동전을 찾아 두리번 거린다.[201] 방패 그림이 새겨진 '''동전(은화)'''[202][203] 을 발견한 헤더는 독특한 외형을 지닌 동전의 모습을 신기해 하면서[204] 자판기에 투입한다. 의외로 자판기는 평범한 물건이었는지 평범한 음료수 캔 하나를 뱉어낸다. 하지만 이미 음식과 관련해서 센트럴 스퀘어 쇼핑 센터에서 못 볼 꼴을 다 봤던 헤더 메이슨[205] 은 캔 뚜껑을 따기 전에 한번 흔들어 본다. 역시나 음료수 캔은 평범한 물건이 아니었다. 안에서 계속해서 '달그락' 거리는 소리가 들려오는 것이었다. 이에 헤더는 바로 옆에 놓인 책상에 내용물을 쏟아(?)버린다.7장
여사제는 왕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여사제는 마을로 가 괴물과 마주했다.
여사제는 괴물을 죽이지 않고 말로 타일러 내쫓으려 했다.
8장
''닥쳐라! 널 한 입에 집어삼킬 것이다!''
괴물은 여사제의 말을 전혀 귀담아 듣지 않았다.
9장
하지만 여사제는 포기하지 않았다.
''사람을 잡아먹는 건 나쁜 짓이야. 너도 알잖아.''
여사제는 계속해서 괴물을 말로 타일렀다.
10장
이에 괴물은 머리 끝까지 화가 났다.
괴물은 여사제를 공격했고 단 일격에 죽여버렸다.
음료수 캔 안에 들어있던 것은 다름아닌 '''열쇠'''였다. 열쇠는 '''엘 버턴 생명 보험(Elberton Life Insurance)'''이라 적힌 악세사리와 함께 열쇠고리에 걸려 있었다.[206]
호기심을 느낀 헤더는 이면세계의 힐탑 센터 1층에 위치한 Elberton Life Insurance로 출발한다. 더블 헤드들과 슬러퍼들의 공격을 피해 무사히 생명 보험 사무실에 도착한 헤더는 그리도 찾아 헤메던 동화책의 마지막 페이지들을 발견하게 된다.
여담으로 자판기 옆 벽면에 글귀가 하나 적혀 있으며 실제로 조사해 볼 수도 있다.
재물욕에 눈이 멀어 의미없는 삶을 살아가는 이들을 진심으로 안타까워하고 있는데, 이는 힐탑 센터에 이면세계를 불러들인 장본인인 '''클로디아 울프의 신념'''과 똑같다는 점이 포인트.'''사람들은 왜 자꾸 돈에 자신의 삶을 바치는 걸까? 그런 운명이 대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사람들은 이를 알기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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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책의 마지막 부분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마지막 페이지들을 읽어 나가던 헤더는 '''TU FUI, EGO ERIS.'''라는 이상한 문장에 고개를 갸우뚱하며''' '투 푸이, 에고 에리스? 이게 뭔 소리야?' '''라고 '''중얼거렸다.''' 그러자 온 힐탑 센터에 들릴 만큼 거대한 괴성이 들려오고 이에 헤더는 순간 쫄아서(...) '이번엔 또 뭐야?'라며 당황스러워 한다.11장
왕과 사람들은 여사제의 죽음에 슬픔의 눈물을 흘렸다.
신께서 그들을 동정하며 여사제를 구해달라는 인간들의 기도를 들어주셨다. 여사제를 부활시켜주셨다.
12장
여사제는 눈을 떳다. 매일 아침 눈을 뜨는 것처럼.
여사제는 다시한번 괴물이 있는 곳을 향해 나아갔다.
13장
''멍청한 것! 또 죽고 싶은 것이냐!''
''아니. 이번엔 네 놈 차례다.''
여사제는 괴물을 완전히, 영원히 죽여버리기 위해 돌아온 것이다.
14장
여사제는 매우 매우 착한 사람이었다.
여사제는 아무리 괴물이라도 죽이는 것이 너무나 슬펐다.
하지만 괴물의 악행은 여기서 끝나한다.
15장
''칼과 창도 소용없다! 화살과 탄알도 튕겨나갈 뿐이다! 넌 날 죽일 수 없다!''
괴물이 비웃었다.
하지만 여사제는 칼도, 창도 필요하지 않았다.
여사제는 한 문장의 주문 하나를 읊었다.
16장
'''TU FUI, EGO ERIS.'''
괴물은 비명을 지르며 죽었고, 사라졌다.
17장
사람들은 다시 마을 입구를 오갈 수 있게 되었다.
사람들은 여사제에게 감사해 했다.
여사제와 사람들은 그 뒤로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았다.
생명 보험 사무실을 뒤로 한채, 여전히 이면세계에 잠식된 힐탑 센터를 돌아다니던 헤더는 곧 센터 내 모든 크리처들이 사라졌음을 느끼고 서둘러 출입문으로 향한다.[207]
그리고 헤더의 예상대로, '''글루톤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있었다.''' 출입문을 박차고 나선 헤더는 이면세계에서 안개세계로 돌아오게 된다.
6.2.3. 미셔너리(Missionary)
양 날의 칼날로 무장한 클로디아 울프가 보낸 이면세계의 괴물로 해리 메이슨을 죽이고 유유히 헤더 메이슨을 기다리고 있었다. 탄환 계열 무기는 총알을 거진 다 튕겨내기 때문에 근접 무기 이외엔 미셔너리를 쓰러뜨리기 힘들다. 하지만 무한 기관단총을 갈기다 보면 맞기는 한다. 허나 1회차엔 카타나로 어떻게든 힘내서 싸울 수 밖에 없다. 2회차 이후부터 쉬워지는데 화염방사기를 입수하고 나서 화염방사기로 공격하면 완벽하다. 화염방사기 한번으로 그대로 다운되는데 사일런트 힐에만 등장하는 소위 밟기 공격 한방으로 마무리 하게되면 1분도 안돼서 죽일수도 있다. 타임어택을 할 경우 스플릿 웜 과 함게 비등하게 빨리 죽일수 있는 녀석이기도 하다. 2회차 이후부터 입수가 가능한 광선검도 쓰긴 좋은데 미셔너리의 속도가 나름대로 빠르니 화염방사기로 죽이는게 빠르다. 특전무기 없이 빠르고 안전하게 깨는 법은 일단 한 번 미셔너리를 쓰러뜨린 뒤 미셔너리의 뒤편으로 가서 미셔너리가 일어나서 움직이는 족족 샷건으로 쏴제끼면 된다. 위치만 잘잡는다면 충분히 노뎀으로 클리어 가능하니 특전무기 없이 클리어하는걸 좋아하는 유저라면 이 방식을 익히는 게 좋을듯.
6.2.4. 레너드 울프(Leonard Wolf)
사일런트 힐 3의 하수구 지역 보스. 명대사는 '''"신에게 대항하는 자는 죽음 뿐이다"'''.[208] 클로디아 울프의 아버지이자 The Order의 설립자이기도 했다. 클로디아 울프와는 신에 대한 관점 차이로 대립하고 있으며 메타트론 인장을 가지고 있다. 병원에서 헤더와 전화로 통화하며 초반엔 헤더를 도와줄것처럼 나타나 헤더를 자신이 있는 이면세계로 초대한다. 마지막에 울프를 만나지만 헤더를 오해하고있었기때문에 헤더를 보고 이단이라며 죽이려든다. 물속에서 헤엄치다가 튀어나와 긴 팔을 휘두르며 공격한다. 상당히 강하므로 접근용 무기와 사격용 무기를 혼용하면 쓰러트리기 쉽다. 브룩헤븐 병원에서 입수하는 기관총을 이용하면 쓰러트리기 쉽지만 엔딩의 보스인 신을 위해서는 아껴둬야 한다. 가드 후 전기충격기로 지지는게 효과적. 참고로 이 녀석도 밟아 죽이는게 가능하다.
6.2.5. 알레사의 기억(Memory of Alessa)
알레사의 괴로운 기억들을 헤더의 모습으로 재구성한 것. 디자인이 처음 보면 식겁할 정도. 헤더 메이슨을 쏙 빼닮은 몬스터. 공격은 나이프 → 권총 → 쇠파이프 → 기관단총 순으로 바꾸어 가며 공격을 한다. 일반적인 방식으로는 카타나를 이용해 쉽게 처치 할 수 있다. 다만 약간의 꼼수를 이용하면 단 한대도 맞지않고 처치가 가능한데, 샷건으로 겨냥하는 자세로 가만히 있으면 알레사의 기억이 패러 오는데(권총과 기관단총을 들고 있는 상태에서도 어느정도 접근해있으면 사격대신 근접공격을 위주로 하게된다.) 패려고 손을 드는 순간 샷건 발사, 또 패려고 손을 들 때 또다시 발사... 이런식으로 알레사의 기억의 공격순간에 맞추어 샷간을 발사하기만 하면 아주 손쉽게 처치가 가능하다. 다만 권총과 기관단총을 든 알레사의 기억의 경우, 어느정도 거리를 유지하게 되면 근접공격이 아닌 발포를 하게되므로, 최대한 거리를 좁히도록 노력하자.
6.2.6. 신(God)
'''문서 참조'''
6.2.7. 발티엘(Valtiel)
'''삼각두 문서 참조'''
7. 사운드
음악 프로듀서는 야마오카 아키라이다. 제작 영상에서 그는 OST 보컬 오디션을 볼 때 가비지의 셜리 맨슨이나 PJ 하비 같은 목소리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한다. 플레이 중 주술을 외는 듯한 소리나 기괴한 허밍으로 나오는 음성은 그가 어느 날 TV에서 본 부두교 의식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것이다.
Letter From The Lost Days가 명곡으로 손꼽힌다. #
또한, 크리쳐들의 소리는 코뿔소 등 실제 동물들의 소리를 기반으로 하여 전자적인 편집을 거친 것이다.
8. 기타
이 게임이 발매된 당시 스토리 내에서 극소수의 사람들이 떡밥이라고 주장하는 장면이 나온 적 있었다. 아래는 그 내용전문.
이 대사는 만약의 경우 헤더가 환각에 취해 사실은 무고한 인간들을 잔혹하게 학살 했다는 즉 살인을 한명도 아니고 백명도 넘게 저질러 버렸다고 하는 것이다. 헤더가 경악하는 모습을 보이자 빈센트는 바로 농담이라고 이야기를 끝냈지만, 이 장면을 두고 뭔가 의미를 부여하면서 떡밥이 있다고 우기는 유저들도 있었다. 그러나 설정집에서 드러난 점밑. 잘 분석해보면 짐작이 좀 더 제대로 갈 부분으로 착각할만 하지만, 이후 시리즈에서도 별다른 언급이 전혀 없는 지나가는 장면일 뿐이다. 만약 정말이었다면 좀 더 확실한 설정으로 설정집에서 내용이 나왔을테고 또 이로 인한 영향이 후속 시리즈에서 잠깐이라도 스쳐지나가듯이 나오고 제대로 끝을 내는 식으로 정리를 할 필요가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은 빈센트 신부의 전반적인 모습은 잘 살펴보지 않으면 속내를 좀 숨기고 있으면서 그가 한 말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명확해지기도 전에 그가 죽어버렸기 때문이다.빈센트 : (헤더가 비꼬자) 그렇게 혼자 고상한 척 하지마. 이 방에서 제일 나쁜 사람은 너야. 넌 그들이 흘리는 피와 비명을 즐기고 있잖아? 너는 그들을 밟아 죽이면서 쾌감을 느끼고 있어.
헤더 : 지금 괴물 얘기를 하는 거예요?
빈센트 : '''괴물이라고? 네 눈에는 그들이 괴물로 보이니?''' (헤더가 크게 놀라자) 미안, 농담이야.
우선 전작의 스포일러가 바로 '환각'이었는데, 당시 충격적인 엔딩을 보았고 강하게 여운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저런 대사를 봤다고 생각해보자. '''게다가 괴물을 200마리 이상 죽이게 되면 배드엔딩'''이 나온다. 즉, 저 대사가 없었다고 해도 사일런트 힐 자체의 테마 중 하나가 '허상'이라는 점과 괴물을 많이 죽이면 배드엔딩이 뜬다는 점만으로 혹시 실제 사람을 죽인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올 법도 하다. 헌데 거기에 '''니가 죽인게 괴물로 보이니?'''란 대사까지 들어있으니 "혹시"하는 추측이 나올만도 한 것.
허나 사일런트 힐 3편의 이면세계와 안개세계는 사일런트 힐 2편과는 전혀 다르다는 점을 생각해봐야 한다. 2편이 제임스 선덜랜드, 안젤라 오레스코 등 사일런트 힐 자체에 존재하는 기괴한 힘이 당사자들의 트라우마와 죄책감, 공포를 현현화시킨 것이라면, 사일런트 힐 3편은 1편과 같이 알레사 길레스피, 클로디아 울프라는 개인이 주체가 된 이면세계와 안개세계이기 때문이다.[209] 2편처럼 자신에게만 보이는 환상, 허상이라고 말하기엔 그 근본이 다르다는 말이다. 사일런트 힐 2편 초반부에 마을 내부를 돌아다니다 보면 크리처들에게 살해당한 듯한 남성의 시체와 그 남성이 기록한 듯한 일지들이 근처에 널부러져있다. 그 일지 중엔 '나에겐 보이는 괴물들이 같이 온 친구에겐 보이지 않는다.'라는 내용이 있다. 이후 제임스 선덜랜드는 에디, 안젤라, 로라를 만나게되면서 이 일지가 사실임을 알게된다.[210] 반면, 사일런트 힐 3편에서 헤더와 더글라스는 같은 이면세계와 크리처들을 보게 된다. 이는 3편의 이면세계가 클로디아 울프의 힘으로 불러일으켜졌기 때문이다.[211]
그리고 이 논란을 일으켰던 불명확한 부분에 대한 명확한 해답이 사일런트 힐 공식 설정집인 Book of Lost Memories에 기재되어 있다. 해당 설정집 68p~69p에 사일런트 힐 3편에 나오는 크리처들의 원화와 설정들이 기재되어 있는데, '''간호사들은 진짜 사람이 변한 존재들일 수도 있다. 허나 스크레퍼와 광신도는 인간형 괴물일 뿐이다.'''라고 빈센트 신부의 발언을 명확히 거부하고 있다.
간호사들은 알다싶히 1편에서 부터 등장하는 크리처들이다. 특히 1편의 간호사들은 알케밀라 병원에서 근무 중인 간호사들이 알레사 길레스피의 증오로 인해 크리처로 변한, 진짜 살아있는 사람들이(었)다.[212][213] 3편, 교단의 교회에서 등장하는 스크래퍼와 데이지 빌라 아파트의 미셔너리는 클로디아 울프의 추종자, 신도들이다. 이들은 클로디아 울프의 이면세계와 안개세계의 영향으로 헤더에게 괴물로 보이는 것일 뿐, 홈커밍과 영화에서 나온 교단병들처럼 흉기를 든 무장한 신도, 즉 사람일 수도 있고 클로디아의 세계에서만 존재하는, 그녀가 바라보는 추종자의 모습이 현현화된 것일 수도 있다. 허나 Book of Lost Memories에 따르면, 이들은 결국 후자에 해당되는 셈이다. 즉 괴물이 맞다.
그렇다면 어째서 빈센트 신부가 해당 발언으로 헤더뿐만 아니라 사일런트 힐 팬덤까지 혼란스럽게 만들었을까?
이는 팬들이 해당 발언에만 집중하게 되었던 것이 원인으로 해당 발언이 나오는 인게임 영상과 3편 최후반 인게임 영상에서 들어나는 빈센트 신부의 진짜 목적에 큰 비중을 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빈센트 신부 자체가 기만적인 면이 많으면서 발매 당시엔 게임 내의 설정에 대한 접근이 쉽지 않았던 시기였고 오해를 사기 쉬운 연출이 많았던 영향이 컷다고 봐야 할 것이다.
빈센트 신부의 항목에 기술된 바를 잘 살펴보자. 빈센트 신부는 알레사 길레스피와 같은 알 수 없는 강한 힘을 가진 클로디아에 대항하기 위해, 알레사의 영혼에서 태어난 헤더 메이슨을 배후에서 철저히 이용한 사람이다.[214] 이를 알게된 헤더 메이슨이 빈센트 신부를 욕하자 이에 화가난 빈센트 신부가 헤더에게 한방 먹이고자 이같은 '조롱'을 한 것.
빈센트 신부가 처음 등장하는 힐탑 센터 Green Ridge 정신병원에서, 헤더 메이슨은 빈센트 신부가 이면세계와 크리처, 클로디아 울프, 메이슨 부녀의 과거 등을 모조리 알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사일런트 힐로 가게된 후부턴 사실상 빈센트 신부의 의도대로 움직이게 된다. 레너드 울프를 만나보라고 해서 브룩헤븐 병원으로 가고, 레이크 사이드 놀이동산으로 가면 클로디아를 만났을 수 있다고 하니 곧장 놀이동산으로 걸어간다. 이는 헤더가 빈센트 신부가 자신의 조력자인지, 클로디아와 한통속인 놈인지 헷갈려하면서도 빈센트 신부의 정보력만큼은 신뢰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215] 심지어 이때 헤더는 해리 메이슨이 남긴 17년 전 사건[216] 에 대한 기록들을 읽고 알레사 길레스피로써의 기억을 되찾은 상태였다.
무엇보다 빈센트 신부는 클로디아를 막기 위해 헤더를 이용하면서도 자신의 진짜 목적을 감추기 위해 헤더가 모르는 무지의 영역을 살살 건드려 헤더에게 관심을 끌고 그녀를 유도하면서도 정작 헤더가 궁금해하는 것, 헤더에게 의심받을 만한 것[217] 들에 대해선 철저히 함구한다. 그러다 막판에 갑자기 그가 한 말이 맞는 말인지 아닌지를 확인도 할 수 없게 되면서 그 사실에 대한 매듭을 웬만한 유저가 정확하게 받아들이기엔 모자랐던 셈.
즉, 빈센트 신부는 헤더가 짜증 내게 만들자 그녀를 조롱하기 위해 그녀가 생각치도 못한 것을 사실인 양 떠벌려 헤더에게 한방 먹이고자 했을 뿐, 진실을 이야기한 것은 아니었던 것. 그러나 빈센트 신부의 여러가지 모습들이 워낙 위선적이고 기만적인 면모가 많음에도 정확한 정보는 전해주는 사람. 이라는 인식을 보여줬는데다 어지간히 게임을 해봐도 게임만 했다면 그걸 그렇다고 명확하게 정의를 내리기엔 미심쩍은 것들이 많이 깔려있었기에 그가 '미안, 농담이었어' 라고 하는 사과 발언 조차 신뢰성이 떨어져서 생긴 것.
빈센트 신부 항목에 그의 행적이 기술되어 있다. 해당 항목을 차분히 읽어보자 조금은 더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