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인

 



1. 개요
2. 낙후성
3. 교통


1. 개요


일본의 지역 구분 중 하나. 유래는 일본옛 지명 산인도(山陰道)이다. 한자를 한국식으로 읽으면 산음. 일본의 주고쿠 지방 중에서도 동해에 접한 들을 말하며,[1] 돗토리현시마네현이 여기에 속하며, 보통 간사이 지방의 일부로 보는 효고현, 교토부의 북쪽 해안가 일부도 경우에 따라 여기에 포함시키기도 하며 서쪽의 야마구치 현은 동해와 세토내해 양쪽에 다 접하지만 보통 산요 지방으로 구분하는 편이다.
산인(山陰) 산요(山陽)이라는 지명은 주코쿠산맥을 기준으로 북쪽과 남쪽이라는 뜻에서 유래했는데, 동아시아 한자문화권에서 지명을 지을 때, 주역의 음양오행을 기준으로 (북반구에서) 산의 북쪽은 그늘이 지므로 음(陰)이라 하고, 산의 남쪽은 해가 잘들기 때문에 양(陽)이라 하였기 때문이다.[2]

2. 낙후성


일본의 깡촌이라 하면 이곳만한 곳이 없다. 도호쿠시코쿠와 같은 변두리 지역도 분명 개발이 그리 잘된것은 아니고, 하다못해 군마도치기 같은 곳도 일본의 수도권 사람들은 놀림거리로 삼을만큼 시골이라는 인식이 있으나, 산인에는 정말 아무것도 없다.
돗토리, 시마네현은 인구부터 일본내 최하위 1,2위라 1만km²의 면적에도 120만 가량밖에 살지 않으며, 그마저도 흩어져 있어 최대도시인 돗토리시의 인구가 20만에 불과해 무게감 있는 중심도시도 없다. 이렇게 된 이유는 간단하다. 제대로된 산업이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지역을 기반으로 한 큰 기업도 없으며, 하다못해 생산공장 같은 것도 그리 많지 않다. 건설이나 철강업이 조금 있을뿐이다. 그렇다고 농업에도 특별히 뛰어난 여건도 아니기에 어업과 약간의 제조, 건설에 두 현의 경제가 돌아가는 셈이다. 낮은 인구, 낙후된 산업 탓에 현내총생산은 돗토리현이 최하위, 시마네현이 아래에서 2,3위를 고치현과 다투는 중이다. 얼마나 적은지 두현을 합친 값도 오키나와현보다 못한 47개현중 34위이다.

3. 교통


산요 신칸센 등 주요 교통로는 산요 쪽을 지나기 때문에 다소 소외된 지방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다만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깝기 때문에 촌동네임에도 불구하고 교류는 꽤 있는 편인데 돗토리현 사카이미나토와 강원도 동해시 사이에 정기적으로 여객선이 다니고 있으며 지자체간 상호 자매결연도 활발하다. 산인 본선이 산인지방 전체를 지나간다.

[1] 주고쿠 지방 안에서 건너편 남쪽의 세토내해와 접한 부분은 산요(山陽)라고 부른다.[2] 반대로 (江)의 경우에는 북쪽이 양(양), 남쪽을 음(陰)으로 칭했는데, 이는 여름 장마로 강이 자주 범람하는 중국 황하지역의 특성 상 강가에 높은 제방을 쌓았기 때문에 북쪽 제방에는 햇볓이 잘 들고, 남쪽 제방에는 그늘이 지기 때문이다. 서울의 옛 지명 한양(漢陽)의 유래도 한강의 북쪽이라는 뜻이고, 중국 진(秦)나라의 수도 함양위수의 북쪽이라는 뜻이다. 충북 단양(丹陽)의 경우도 남한강의 북쪽이라는 뜻이고, 경남 함양(咸陽)남강의 북쪽이라는 뜻에서 유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