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반구
Northern Hemisphere / 北半球
1. 개요
북반구는 행성(대개 지구)의 북쪽 절반을 말한다. 즉, 적도를 기준으로 그 북쪽 부분이다. 그리고 천문학에서 사용되는 가상의 구체(球體)인 천구(天球)의 북쪽 반을 말하기도 한다. 남반구에 비해 북반구에 육지가 훨씬 더 많고, 인구는 엄청나게 더 많아서 세계 인구의 약 88.5%가 북반구에 몰려있다.
호주나 뉴질랜드와 좀 살만한 남미 일부 정도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선진국이 북반구에 위치해 있다. FIFA 월드컵 우승국도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정도를 빼면 죄다 북반구에 있다.
북반구에서 장거리를 이동하는 물체는 전향력에 의해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대규모의 공기나 물의 흐름은 시계 방향의 환류를 형성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북대서양과 북태평양의 해류 흐름에서 잘 나타난다. 태풍 같은 저기압에서도 나타나는데, 이 경우는 저기압 중심으로 공기가 빨려들어가기 때문에 반시계 방향 (중심으로 공기가 진행하는데, 오른쪽으로 힘을 받으니까)의 소용돌이가 형성된다. 이같은 해류나 태풍의 회전 방향은 남반구에서는 반대.
북반구에서 해시계 바늘의 그림자는 시계 방향으로 움직인다. 아날로그 시계의 회전 방향을 "시계 방향"으로 정한 것도 해시계를 따라 정한 것. 참고로 남반구에서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북반구에서는 태양이 남쪽에 있을 때 제일 고도가 높다. 남반구에서는 북쪽에 있을 때. 물론 해 뜨는 건 어느 반구에서나 동쪽이다. 달도 마찬가지로 남반구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정리하자면 북반구에서는 동 → 남 → 서의 방향으로 해와 달이 움직이고, 남반구에서는 동→ 북 →서의 방향으로다.
남반구에서 안 보이는 별자리가 보이고, 반대로 남반구에서는 보이는 남십자성 같은 별자리가 안 보인다. 지구가 투명한 것은 아니므로 땅에 가려서 안 보이는 것.
2. 대륙
- 유라시아
- 북아메리카, 중앙아메리카
- 아시아 대부분 (다음 3 지역을 제외한 부분: 동티모르 전체, 몰디브 일부분, 인도네시아의 많은 부분)[1]
- 아프리카 2/3
- 남아메리카의 10% (기아나 지방[2] 전체, 베네수엘라 전체, 콜롬비아의 많은 부분, 에콰도르의 일부분, 브라질의 일부분)
[1] 수마트라 섬만 유일하게 적도가 걸친 섬이며, 보르네오 섬 남쪽(섬 북쪽은 말레이시아와 브루나이 영토)과 그 외 다른 관할 섬들이 인도네시아 영토.[2] 가이아나, 수리남, 프랑스령 기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