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수이포역
深水埗站 | Sham Shui Po Station
홍콩 구룡반도 삼수이포구에 있는 MTR 췬완선의 철도역으로, 1982년 5월 17일에 개업하였다.
여타 지하 MTR 역과 다를 바 없는 1면 2선식의 섬식 승강장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역명의 경우 역이 위치한 지역인 삼수이포에서 따온 것으로, 직역하면 심수포[2] 라는 뜻이 되는데, 간척되기 전에는 이곳이 바다였다는 흔적이다. 정확히는 갯벌이었다.
실제로 이 역부터 췬완역까지 서부 바닷가는 깊이가 그다지 깊지 않은 편이라[3] 간척이 용이하기도 해서 비교적 빠른 1880년대 말부터 간척이 되기 시작한 지역이다.
거기다가 1996년 이후로 이 역 서부로 추가 간척이 되면서 이 역 근처가 바닷가라는 흔적은 이름 빼고는 온데간데 없게 되었다. 마치 인천광역시의 해안선이 대부분 간척으로 많이 바뀐 것과 같은 원리이다. 이 곳엔 인천처럼 과거 염전도 있었으나 지금은 사라졌다.
바다가 있던 때에는 배 위에서 생활하는 사람들도 꽤 많이 모여 있었으나 간척 이후 빨리 개발된 지역 중 하나다.
물론 현재는 홍콩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 중 하나. 홍콩 하면 떠오르는 닭장 아파트와 같이 한 집 안에 여러개의 케이지를 놓아 여러 사람들이 생활하는 형태의 아파트가 널린 곳이 이 지역으로, 좋게 말하면 홍콩스러운 분위기가 확실한 동네이고, 나쁘게 말하면 조금은 암울한 분위기가 있는 동네이며 1980년대 홍콩 영화에 나오는 구룡반도 모습 그 자체의 중국삘 나는 분위기다. 영국삘이 충만한 홍콩 섬, 특히 센트럴과는 다른 분위기다.
거기다가, 사실상 이 역 이후로 한국인 관광객들이 올 일이 적으므로 여기서부턴 한국인 찾기가 굉장히 힘들어진다. 한국인들은 신계에서는 샤틴구에서만 살고, 췬완선 일대에는 한국인 주거지[4] 가 없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외국인도 없고 교육수준들이 처참히 낮아 영어가 안 통하는건 덤이니 번역기와 필담을 할 준비를 하는 편이 좋다. 사실 간단한 광동어 몇 마디는 배워 가도 좋다.
평범한 단일 노선이 지나가는 1면 2선의 섬식 승강장의 역이며, 오래된 MTR 역들이 대체적으로 그렇듯이 화장실이 없으니, 화장실을 이용하려면 바로 다음역인 프린스에드워드역을 이용하면 된다.
이 쪽은 옛날에 배 위에서 살던 광동인들이 많았던 곳이며 현재는 주거지로 바뀌었다. 몽콕과 붙어있으며 원룸/투룸도 많아서 홍콩에 장기 거주하는 취업이민자 등은 이쪽에 집을 얻기도 한다. 단 치안은 시내보단 좀 열악한 모양인지, 섬쪽에 사는 홍콩인들은 이쪽에 절대 가지 말라고 하기도 한다. 특히 밤에 건물 사이의 골목으로 들어가는 행위는 자제하도록 하자. 말이 좋아서 홍콩이 안전하다는 이야기가 나오지, 말이 안 통하는것까지 감안하면 그 뒷골목에서 어떤 일이 터질지는 그 누구도 모른다.
한국인 관광객들은 홍콩 시내쪽이나 주요 관광지에서는 흔히 보이지만 여기서부턴 한국인 보기가 아주 힘들다! 이름난 관광지도 없고 주거 목적 외엔 거의 올일이 없다. 하지만 홍콩 고유의 로컬적인 분위기가 남아 있어 지역문화를 답사하기 좋다. 이런 점을 적극 살려서 홍콩관광청에서도 로컬관광명소로 홍보중이다.
삼수이포역 북쪽에 위치한 골든 컴퓨터 아케이드 인근은 홍콩의 대표적인 전자상가 단지이다. 규모가 아키하바라는 커녕 용산 전자상가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홍콩의 경제 규모와 완차이, 몽콕 등의 경쟁 전자상가들 대비 큰 규모 등을 감안하자면 얼추 홍콩의 용산 전자상가라 부를만 하다. 하물며 분위기도 서브컬쳐 중심으로 변모한지 오래인 아키하바라보단 아직까진 전자상가의 이미지가 더 강한 용산 전자상가와 좀 더 비슷한 분위기이다.
압리우 스트리트 일대의 노점상들도 전자부품을 상당수 취급한다. 다만 이쪽은 중고품 위주로 파는 경우가 많고 분위기도 용산보단 황학동 풍물시장과 좀 더 비슷하다. 푹윙 거리에는 한국의 동대문 문구완구거리 처럼 완구도매 시장이 위치해 있다. 이곳에서 전문 하비용품을 취급하기도 한다.
그리고, 역 근처에 청사완정부청사가 있는데, 홍콩 ID카드 발급을 하러 오는 외국인들이 꽤 있는 편이다. 이름 덕분에 청사완역 근처에 있는걸로 헷갈릴 법 하나 이 역과 가깝다는 점이 함정.
여기에 있는 쇼핑몰 드래곤 센터에 한때 롯데월드 삘의 실내 롤러코스터가 다녔다. 현재는 노후화 때문에 철거되었다.
1. 개요
홍콩 구룡반도 삼수이포구에 있는 MTR 췬완선의 철도역으로, 1982년 5월 17일에 개업하였다.
2. 역 정보
여타 지하 MTR 역과 다를 바 없는 1면 2선식의 섬식 승강장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역명의 경우 역이 위치한 지역인 삼수이포에서 따온 것으로, 직역하면 심수포[2] 라는 뜻이 되는데, 간척되기 전에는 이곳이 바다였다는 흔적이다. 정확히는 갯벌이었다.
실제로 이 역부터 췬완역까지 서부 바닷가는 깊이가 그다지 깊지 않은 편이라[3] 간척이 용이하기도 해서 비교적 빠른 1880년대 말부터 간척이 되기 시작한 지역이다.
거기다가 1996년 이후로 이 역 서부로 추가 간척이 되면서 이 역 근처가 바닷가라는 흔적은 이름 빼고는 온데간데 없게 되었다. 마치 인천광역시의 해안선이 대부분 간척으로 많이 바뀐 것과 같은 원리이다. 이 곳엔 인천처럼 과거 염전도 있었으나 지금은 사라졌다.
바다가 있던 때에는 배 위에서 생활하는 사람들도 꽤 많이 모여 있었으나 간척 이후 빨리 개발된 지역 중 하나다.
물론 현재는 홍콩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 중 하나. 홍콩 하면 떠오르는 닭장 아파트와 같이 한 집 안에 여러개의 케이지를 놓아 여러 사람들이 생활하는 형태의 아파트가 널린 곳이 이 지역으로, 좋게 말하면 홍콩스러운 분위기가 확실한 동네이고, 나쁘게 말하면 조금은 암울한 분위기가 있는 동네이며 1980년대 홍콩 영화에 나오는 구룡반도 모습 그 자체의 중국삘 나는 분위기다. 영국삘이 충만한 홍콩 섬, 특히 센트럴과는 다른 분위기다.
거기다가, 사실상 이 역 이후로 한국인 관광객들이 올 일이 적으므로 여기서부턴 한국인 찾기가 굉장히 힘들어진다. 한국인들은 신계에서는 샤틴구에서만 살고, 췬완선 일대에는 한국인 주거지[4] 가 없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외국인도 없고 교육수준들이 처참히 낮아 영어가 안 통하는건 덤이니 번역기와 필담을 할 준비를 하는 편이 좋다. 사실 간단한 광동어 몇 마디는 배워 가도 좋다.
3. 역 내부 시설
평범한 단일 노선이 지나가는 1면 2선의 섬식 승강장의 역이며, 오래된 MTR 역들이 대체적으로 그렇듯이 화장실이 없으니, 화장실을 이용하려면 바로 다음역인 프린스에드워드역을 이용하면 된다.
4. 역 주변 안내도 및 주변 정보
이 쪽은 옛날에 배 위에서 살던 광동인들이 많았던 곳이며 현재는 주거지로 바뀌었다. 몽콕과 붙어있으며 원룸/투룸도 많아서 홍콩에 장기 거주하는 취업이민자 등은 이쪽에 집을 얻기도 한다. 단 치안은 시내보단 좀 열악한 모양인지, 섬쪽에 사는 홍콩인들은 이쪽에 절대 가지 말라고 하기도 한다. 특히 밤에 건물 사이의 골목으로 들어가는 행위는 자제하도록 하자. 말이 좋아서 홍콩이 안전하다는 이야기가 나오지, 말이 안 통하는것까지 감안하면 그 뒷골목에서 어떤 일이 터질지는 그 누구도 모른다.
한국인 관광객들은 홍콩 시내쪽이나 주요 관광지에서는 흔히 보이지만 여기서부턴 한국인 보기가 아주 힘들다! 이름난 관광지도 없고 주거 목적 외엔 거의 올일이 없다. 하지만 홍콩 고유의 로컬적인 분위기가 남아 있어 지역문화를 답사하기 좋다. 이런 점을 적극 살려서 홍콩관광청에서도 로컬관광명소로 홍보중이다.
삼수이포역 북쪽에 위치한 골든 컴퓨터 아케이드 인근은 홍콩의 대표적인 전자상가 단지이다. 규모가 아키하바라는 커녕 용산 전자상가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홍콩의 경제 규모와 완차이, 몽콕 등의 경쟁 전자상가들 대비 큰 규모 등을 감안하자면 얼추 홍콩의 용산 전자상가라 부를만 하다. 하물며 분위기도 서브컬쳐 중심으로 변모한지 오래인 아키하바라보단 아직까진 전자상가의 이미지가 더 강한 용산 전자상가와 좀 더 비슷한 분위기이다.
압리우 스트리트 일대의 노점상들도 전자부품을 상당수 취급한다. 다만 이쪽은 중고품 위주로 파는 경우가 많고 분위기도 용산보단 황학동 풍물시장과 좀 더 비슷하다. 푹윙 거리에는 한국의 동대문 문구완구거리 처럼 완구도매 시장이 위치해 있다. 이곳에서 전문 하비용품을 취급하기도 한다.
그리고, 역 근처에 청사완정부청사가 있는데, 홍콩 ID카드 발급을 하러 오는 외국인들이 꽤 있는 편이다. 이름 덕분에 청사완역 근처에 있는걸로 헷갈릴 법 하나 이 역과 가깝다는 점이 함정.
여기에 있는 쇼핑몰 드래곤 센터에 한때 롯데월드 삘의 실내 롤러코스터가 다녔다. 현재는 노후화 때문에 철거되었다.
[한문] 香港九龍深水埗區深水埗 長沙灣道近桂林街與北河街地底[영문] Cheung Sha Wan Road × Pei Ho Street/Kweilin Street, Sham Shui Po, Sham Shui Po District, Hong Kong[1] 전자제품 거리인 압리우가 방면으로 나있는 출구이다.[2] 물이 깊은 항구라는 뜻이다.[3] 물론 그렇게 되면 이 지명과는 완전히 모순된다(...)[4] 홍콩 거주 한인들은 홍콩 섬(사이완호역 일대), 야우침몽구 및 구룡성구(구룡반도), 샤틴구(신계)에 살고 있다. 쿤통구에는 한국인 집단 거주지가 없고 개인별로 현지인과 결혼한 가정을 중심으로 따로 산다. 야우침몽에서는 침사추이와 홍함 그리고 까우룽통 등이 한인촌이다. 특히 홍함 왐포아역 쪽은 원래 일본 사람들이 살던 곳인데 한국인들도 같이 정착해 한인촌이 되었다. 한인 집단거주지는 대게 소문난 부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