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량주

 



1. 개요
2. 양주에 소속된 군현
3. 그밖에


1. 개요


통일신라의 행정구역체계였던 9주 5소경 중 하나로 옛 가야의 동부 영역[1]과 신라 남부 영역을 포함하고 있었다. 현재의 포항-대구-마산을 잇는 지역이 양주의 영역이었다. 중심지는 지금의 양산시인 양주(梁州)였고[2] 12군 34현을 관할하였다. '삽량주'라고도 한다. 수도 서라벌금관소경이 여기에 있어 신라시대의 경기도쯤 되는 위상으로 보이지만 당시 경주 일대를 양주와 독립된 경기로 구획했던 걸로 보아 공식적으로는 수도권이 아니었다.

2. 양주에 소속된 군현


  • 해당 지역
    • 양주: 지금의 경상남도 양산시 + 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읍. 삼국 시대에는 신라와 가야의 접경 지역이었으나 신라가 성장한 후 신라의 영역에 들게 되었다.
    • 김해소경: 지금의 경상남도 김해시. 금관가야의 수도로 교역지의 중심지로 번영하였으나 532년에 신라에 병합되었다. 낙동강 하류에 연하여 퇴적물이 쌓이게 되어 교역 중심지로서 중요한 항구의 기능을 잃은 금관가야는 급속히 쇠퇴하였고, 정치적으로도 중앙집권화를 이룩하지 못하여 선진적인 정치 체제를 가졌던 신라에 병합되었다. 그러나 신라는 가야 세력을 포섭할 목적으로 가야의 유산을 우대하였으며 그의 일환으로 금관가야의 수도를 부도로 설정하였다. 고려 이후로 급속히 쇠퇴한 이유도 있겠지만 통일 신라대의 김해 시가지가 이조 시대의 김해 시가지보다 컸다고 한다.
    • 의안군[3]
    • 밀성군[4]
    • 화왕군: 지금의 경상남도 창녕군. 삼국 시대에 신라는 지금의 경상북도 지역의 상주에 상주를, 경남 동부 지역의 중심지[5]로 하주를 창녕에다 설치했는데 10년만에 폐지하였고 이후 백제를 멸망시키고 하주의 치소를 전북 전주에다가 옮김으로써 일개 군으로 전락하게 된다.
    • 수창군: 지금의 경상북도 대구시. 수창이란 지금의 수성구의 옛 이름으로 당시에는 수창이 대구의 중심지였고 대구는 수창에 속해 있던 일개 현이었다. 낙동강을 끼고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넓은 분지를 가지고 있어 신문왕 대에 수도로 천도될 뻔 했으나 결국 무산되었고 그 후로도 일개 군으로만 존재하였다.
    • 장산군[6]
    • 임고군[7]
    • 동래군[8]
    • 동안군[9]
    • 임관군: 지금의 울산광역시 + 경상북도 경주시 외동읍 모화리 일대.
    • 의창군[10]
    • 대성군[11]
    • 상성군[12]

3. 그밖에


수도 서라벌은 동서남북 양주 땅에 둘러싸여 있지만 일단 양주에 소속된 도시는 아니었다. 삼국사기 지리지에서도 전국 9주를 소개하기 전 맨 앞에 따로 경주를 소개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경계선의 모양이 6.25 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과 굉장히 흡사하다. 또한 현재 영남에서 50만 이상의 인구를 거느린 도시가 모두 옛 삽량주의 강역에 속해 있다.
  • 동래군 → 부산
  • 달구화현 → 대구
  • 하곡현 → 울산
  • 의안군, 합포현 → 창원, 마산
  • 김해소경 → 김해
  • 의창군 → 포항
[1] 대략 신라 법흥왕 때 신라에 편입된 금관가야 지역. 진흥왕 때 편입된 지역들은 강주로 재편되었다.[2] 양주라는 이름은 지금 양산시 양주동라는 이름으로 그 흔적을 남기고 있다.[3] 지금의 경상북도 포항시[4] 지금의 경상남도 밀양시[5] 당시 경남 서부는 대가야의 영역에 있었고, 신라가 통합하였으나 얼마 안가 백제와의 분쟁 지대가 되어 신라가 완전히 통제하지 못했다.[6] 지금의 경상북도 경산시[7] 지금의 경상북도 영천시[8] 지금의 부산광역시[9] 지금의 울산광역시 남부[10] 지금의 경상남도 창원시[11] 지금의 경상북도 경주시 동부[12] 지금의 경상북도 경주시 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