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교
西江大橋 / Seogangdaegyo(Way Bri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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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과 마포구 신정동을 잇는 길이 1,320m, 너비 29m.(유효 너비 25m)의 왕복 6차선 다리로 국내 최초의 닐센계 아치교[2] 다.
2. 역사
1980년 6월 7일 착공하여 1996년 12월 30일 양화대교 구교 1차 보강공사에 따라 1차 개통하였고 1999년에 완전 개통되었다.
공사기간을 보면 최종 완공까지 무려 '''19년'''씩이나 걸렸다. 1980년 최초 건설 당시에는 사장교 형태로 계획되었다. 그러나 서울시 재정 악화로 1983년 8월 교각 17개만 세운 상태에서 공사가 중지되었고, 이후 물가 안정화 및 재정 문제, 올림픽 등의 국가중대사 때문에 교각만 덩그러니 방치되어 있었다.
이 교각이 당시 위치상으로 여의도 한강둔치 부지 중에 외지고 일반인의 접근이 어려운 서부쪽에 위치한지라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가,[3] 1980년대 중후반부터 여의도 선착장에서 한강 유람선이 운행되기 시작하면서 하필이면 여의도 선착장에서 출발하는 유람선이 당산철교를 찍고 돌아오는 코스상 이 서강대교 교각을 항상 지나가곤 했는데, 그에 따라 일반인들에게 이 교각이 노출 되기 시작하면서 궁금증을 자아내기 시작했고 언론에서도 슬슬 흉물스러운 구조물이라고 까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경제 발전으로 인해 서울시의 차량 통행량이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서울시 교통사정이 심각해지자 1993년 4월 20일 공사를 재개하였다. 이 과정에서 당초 설계안인 사장교 방식은 철회하고 설계를 다시 했는데, 간략하게 정리하자면 구 설계의 교각은 개보수해서 그대로 사용하고, 상부 구조물은 완전 신설계로 된 것이 현재의 서강대교라고 보면 된다.
개통 당시 서강대교 북단은 강변북로를 통해서만 진출입이 가능하였으며 신촌 방향으로의 직접 연결은 불가능했다. 일단은 신촌로(현 서강로)의 현재 서강대교 북단에서 신촌로터리까지 이어지는 구간 자체가 신촌로터리에서부터 공사가 진행돼 내려오는 중이었다.[5] 하지만 당산철교가 재시공 중이었던 데다가 당산철교를 대신하는 셔틀버스가 굴러다니던 양화대교 구교마저 보수·보강을 위해 완전 철거에 들어간지라 신촌로 구간이 완성될 때까지 넋 놓고 기다릴 수만은 없게 되자 1997년 4월 30일에 서강대교 북단과 신촌로터리를 창전로를 통해 잇는 가교를 설치하고 2차로 개통하였다가 1999년에 서강대교 북단 램프가 완공되어 완전 개통하였다.
3. 구조
경간 수는 23개이고 경간 사이의 최대 거리는 150m에 이른다. 경인고속도로(국회대로)와 신촌로터리의 교통축을 연결하는 주요 교통로로서 마포대교와 양화대교의 교통량을 분산하는 효과가 있으며 아치형 다리로 미관이 수려하다.
전형적인 거더교 형식 다리이다.
강북 지역은 서강로와 직선으로 이어져 신촌-충정로를 거쳐 을지로 등 도심으로 이어지고, 강변북로를 통해 자유로와 연결되지만 고양시->여의도 방향과 여의도->구리시 방향만 연결되기 때문에 연계성이 떨어지다. 남쪽은 여의도 일주도로와 연결되며, 국회대로-경인지하차도를 거쳐 경인고속도로로 연결된다. 즉 도심(을지로)에서 직진만 해서 인천으로 갈 때 거쳐야 하는 다리가 된다.
참고로 해당대교 북단 밑 해당사진들에 나온 장소는 예전부터 잡지화보나 뮤직비디오[6] 를 찍는 곳으로 각광받는 티나게 보이지만 숨겨진 명소였는데 2020년에 들어와 '''밀집접촉으로 인한 코로나19의 위험성 증대 및 기타 안전상의 사유'''로 현재는 '''관계자 외 출입금지 구역으로 전환되었다.'''
남쪽에 한강시민공원이 있다.
4. 밤섬
교량이 지나가는 강북측에는 철새도래지인 밤섬이 있다. 철새도래지 밤섬을 가로질러 지나가기 때문에 한때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으며 이 때문에 서강대교는 무조명 다리로, 서강대교 아래에 위치한 밤섬이 생태 보전지역으로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 동식물 보호차원에서 조명을 하지 않는다.
아치구간의 한 쪽 경간은 밤섬의 북쪽 하안가에 있으며 나머지 한쪽은 밤섬 북쪽의 한강에 놓여있다. 닐센아치교는 공장 제작 후 한강고수부지에서 일괄 조립하여 서해안의 조수간만의 차이를 이용하여 4대의 바지선으로 운반, 가설하는 새로운 공법을 도입함으로써 토목기술 발전에 기여한 바 크다.
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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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이 KBS의 공익봉사 프로그램 체험 삶의 현장에 출연하여 서강대교 건설 현장에서 하룻동안 노가다를 하기도 했다. 150kg의 철근을 스스로 옮기기도 하고, 굴착면을 확인하기 위해 강물 속으로 풍덩 빠지는 등 제대로 노가다를 하고 왔다고(...) 당시 영상본. 1993년 12월 19일 방송분이다.
KBS 드라마를 보다보면 한강을 건너는 장면이 종종 나오는데 묘하게 이 다리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의도에 KBS 방송국이 있어서 그런 건지...
한강의 수 많은 교량 중 출퇴근 시간에도 그리 막히지 않고 잘 다니는 얼마 안 되는 다리지만 벚꽃축제가 열리는 윤중로와 제일 가까운 고로 봄마다 벚꽃축제 시즌이 되면 헬게이트가 열린다. 다리 건너는데만 30분이 걸리기도 한다.
신서유기에도 이 다리 사진이 나왔는데 송민호의 집 근처에서 볼 수 있는 다리이다. 송민호는 그 사진을 보고 반가워 했지만 정작 그 사진의 정답은 은지원이 맞췄다.
6. 서강대교를 경유하는 버스 노선
[1] Pre Stressed Concrete[2] 서강대교의 아치 경간은 150m이고 아치 높이는 30m이다.[3] 여의도 한강 시민공원은 마포대교와 원효대교 사이의 둔치 부지를 중심으로 시설이 들어섰기에 마포대교 서쪽 둔치는 인파가 많지 않았다. 게다가 서강대교 기준 서측 둔치 부지는 특히 국회의사당과 마주보는 곳인지라 1990년대 중반까지 보안상의 이유로 일반인의 접근이 금지되었기에 더더욱 그렇다. 당시 윤중로로 불렸던 여의서로 또한 마찬가지여서 1990년대 초반에 벚꽃 축제를 위해 임시 개방하기 시작했을 정도였다.[4] 표지판을 보면 알겠지만 현재 561번 서울특별시도는 현재 존재하지 않는다. 561번 서울특별시도는 보조간선도로의 한 축이며, 신촌로터리부터 시작하여 신월IC까지의 현 국회대로와 서강로의 전신인 도로이지만, 현재는 폐기된 상태이다.[5] 상단의 좌측 사진을 보면 파란 비닐 너머로 도로가 없는 것이 보인다.[6] 특히 힙합 아티스트의 M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