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 마스미/비판
1. 탐정 사무소 농성 사건
세라는 범인을 제압한 이후 문밖의 경찰들에게 “돌입해!! 돌입하라고!!” 라고, 심지어 '''반말로 소리까지 지르며 대놓고 명령을 내린다.'''[1] 또한 밖에 있는 경찰들이 지휘권을 사실상 포기하고 전권을 신이치에게 일임했다는 말을 들었을 때도 신이치가 경찰들에게 그정도나 신뢰를 받고 있는 모양이라고 좋아하기만 한다.
알다시피 일본에 현존하는 탐정들은 신이치나 핫토리처럼 경찰에 지시를 내릴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 이 만화가 연재를 시작한 1994년에는 일본에서도 탐정이 불법이었으며 2007년 6월부터 법제화가 되었지만 그래봤자 그냥 직업이라고 인정만 해준 것이지 무슨 권한이 있는 것은 아니다. 평상시에 경찰들에게 사건에 개입하는 것 역시도 비현실적이라며 비판을 받는 판인데 단순 지시도 아니고 아예 상관처럼 반말로 고함까지 쳐가며 호령을 한다? 물론 더빙판에선 존댓말로 한다. 하지만 당연히 반말만 존대로 바꿨다고 해서 문제가 사라지는 건 아니다. 비판의 논점이 되는 부분은 그대로니까.
2. 노출 및 성희롱
이건 '''세라 본인의 잘못은 아니지만,''' 세라의 등장 이후로 성적 묘사가 이전보다 더 자주 나오기에 여기에 서술한다. 세라의 의도적인 판치라가 자주 나오고,[2] 가슴 크기에 대한 '''성희롱'''은 잊을 만하면 나온다. 세라와 처음 만나는 등장인물들 대부분이 가슴 크기 관련 얘기를 한다. 작중에서 서비스 신이 나오는 건 문제가 없으나 다른 인물들의 경우 해변 등 서비스신이 나오기 자연스러운 환경에서만 그려지지만 세라의 경우 농성 사건 편과 괴도 키드 대결 편 곳에서 쓸데없는 장면으로 나오고 또 그로인해 몰입감을 깨고 있으니 문제가 된다. 무엇보다 가슴 크기에 대한 성희롱 자체가 전혀 적합한 것도 아니다. 그리고 '과일이 가득 담긴 보물상자' 에피소드에서는, 여성스럽게 입고 왔다면서 한다는 말이 꽃무늬 속옷을 입고 왔다고 한다.
최근에 나온 2016년 작가 연하장에서는 줄무늬 팬티 드립(...)까지 있어서 빈축을 샀는데, 그게 연재분 951화에 나왔다. 독자들은 당연히 반발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작가가 '아이 짱의 독백'에서, '''자기가 그려놓고서는 "팬티 노출하고 다니지마"'''라는 개드립까지 시전해서 팬들이 어이없어 하기까지 했다. 때문에 하이바라 아이/캐릭터 붕괴 논란을 일으킨 작가에 대해 본인이 벌려놓고 수습을 못하니까 무리한 장기연재로 인한 원작자의 주화입마로 내용이 산으로 가버릴까 걱정하다 못해 실망을 하는 팬들이 늘어나고...
그리고 다카기나 사토마저 작중 흘리는 성희롱에 가세하는 바람에[3] '''작가의 여성관 자체'''에 대해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다만, 작품 연재기간이 오래되다 보니 다소 희석되어 보이는 것이지 '명탐정 코난'이란 장르 자체가 생각외로 질펀한 섹드립이나 성적인 묘사가 자주 나오는 편이다. 초창기 시절을 보면 2권 뒷표지에 란의 전라가 나온다거나 여자 캐릭터에게 성희롱적인 장면이 종종 나온다. 스키 로지 살인사건에서는 란의 판치라도 나오며, 심지어 술에 취했다곤 하나 나이트바론 살인사건에서는 란의 아빠인 모리 코고로가 란을 다른 여자로 착각하고 껴안는 묘사도 있다. 세라 마스미는 이러한 요소가 거의 희석되어갈 무렵에 등장하여, 초창기 수준의 성적 묘사가 자주 등장하니 문제가 되는 것.
3. 무리수 설정
기본 스펙 자체가 엄청나다. 사실 아카이가문 자체가 사기캐 집단이라 이 편이 더 자연스러울지도..사회 초년생 주제에 억대 연봉인 작은오빠, 추리럭에 무력 모두 세라보다 위인데다 최강 저격수인 큰오빠, 수준급 추리력에 처음 보는 기계도 능숙하게 다루고, 유아화된 주제에 성인 남성을 1초컷 내는 미친 전투력의 어머니, 밝혀진 건 적지만 대충 큰오빠와 비슷할 것 같은 아버지까지.. 그냥 이 가족 자체가 밸런스가 안 맞는다.
수준급 추리력에 절권도까지,[4] 말 그대로 문무양도를 갖췄다. 그런데 사실 결정적인 순간엔 두 쪽 다 살짝 부족해서(...) 최고 레벨은 못 되는것처럼 묘사되긴 한다. 혼자서 추리할 때는 마지막 한 수를 못푼 적도 꽤 있고, 무력에서도 마코토나 큰오빠에겐 확실히 밀리는 듯 묘사되는 등[5] . 문무 종합해서 세라보다 명백히 우위인 캐릭터는 세계관 통틀어도 한손으로 꼽을 정도밖에 안되니, 충분히 뛰어난 스펙인 건 맞다.
4. 기존 캐릭터 포지션 강탈
마스미는 레귤러 멤버들인 란과 소노코의 친구 포지션으로 이미 자리잡아 버렸다. 이로 인한 가장 큰 문제는 기존 캐릭터들의 포지션을 빼았았다는 것. 기존 캐릭터들이나 스토리를 좋아하던 팬들 입장에서는 원성이 날 법도 하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건은 주인공 코난과 라이벌인 헤이지가 추리를 완성해서 해결해왔는데, 기존 캐릭터들을 써먹지는 않고 신캐릭터가 이 포지션에 끼어드니 불만이 안생길 수가 없다.
아무로 토오루와 아카이 슈이치는 아무리 비중이 많아져도 많은 캐릭터들의 영역을 침범하지는 않았다. 굳이 있다면 코난인데 이 만화가 원래 주인공 원톱화로 비판여론이 많았고, 결정적으로 세라와는 달리 한 명인지라 비판여론이 세라보다는 적다.
- 모리 코고로: 세라 마스미의 추리로 사건을 해결하는 경우가 많아져 코난의 기본 스토리 구성이었던 잠자는 모리 코고로의 비중도 줄었다.
- 모리 란: 심지어 메인 스토리라고 할 수 있는 신이치-란의 관계에 대한 스토리마저 줄어들었다. 그리고 가뜩이나 사건 때 하는게 없었던 란은 세라의 등장 이후 가끔식 맡던 탐정대행 자리마저 빼앗기고 세라의 추리에 감탄만 하는 존재가 되었다.그리고 검은 조직 관련 스토리에서는 아무 역할도 못하게 되어 아예 퇴장 당했다.[6] 사실상 메인 스토리를 대부분 빼앗긴 셈이고 란이 가진 히로인 자리는 주인공의 여친 자리가 끝이다.
- 하이바라 아이: 신이치와의 관계로 인한 떡밥으로 인해 하이바라-코난 관계에 대한 스토리가 줄었으며, 탐정 조수 포지션까지 세라에게 완전히 빼았겼다. 결국 이 때문에 하이바라는 해독제 셔틀 및 축구선수 사생팬 포지션으로 전락했다.
- 핫토리 헤이지: 코난과 같이 추리할 수 있는 고등학생 명탐정이라는 위치로 인해 핫토리 헤이지의 등장 비중이 더 줄었다. 가뜩이나 헤이지는 살고 있는 지역의 문제 때문에 세라의 등장 이전에도 출연에 제약이 있었다.
5. 망가지는 스토리
일상 사건에서의 비중도 다른 신캐릭터들을 초월한지 오래다. 쿄고쿠 마코토, 괴도키드가 나오는 일상 에피에서도 얼굴 도장 찍은데다 심지어 스카치와도 잠깐이나마 만난 적이 있다. 애니메이션 오프닝/엔딩에서도 버본 정체가 나온 이후 레귤러 멤버들과 같이 나온다.
거기다 혼자 가지고 있는 떡밥이 엄청나다. 처음 나왔을 때는 버본인가와 아카이 슈이치의 동생인가라는 떡밥을, 버본의 정체가 나온 뒤에는 영역밖의 여동생, 둘째 오빠, 과거의 신이치와 란과의 만남 등 혼자서 대량의 떡밥을 가지고 있다. 73권에 나온 캐릭터치고는 너무나도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게다가 영역 밖의 여동생에 대한 떡밥이 스토리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데 이 에피소드에 대한 팬들의 평이 '''상당히 좋지 않다.''' 아예 대놓고 막장드라마라며 까는 팬들이 늘어났고 이미 몇몇 코덕들이 아오야마 작가와 세라의 안티로 돌아선 경우도 많다. 여기서 하이바라의 대결 에피소드까지 추가되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7] 이미 란이랑 신이치가 교제하고 있는 판국인데 굳이 가능성 없는 인물들끼리 싸워야 할 필요가 있을까? 사극에서 주로 보이는 첩들의 싸움이나 다를 바가 없다. 2010년대 후반부터 주인공은 사실상 아카이고 히로인은 세라인 수준.
최근 에피소드에서는 코난의 정체를 억지로 밝히려는 전개가 계속되었다. 코난=신이치라는 사실을 눈치챈듯한 건 꽤 되었으나, 최근 사건에서 란에게 직접적인 힌트를 주면서까지 사실을 밝히려고 하고, 들키고 싶지 않으면 협조하라고 하고, 초면의 하이바라에게는[8] 아가사 집에 들어와서 대놓고 단둘이 있다고 싶다 말하면서 APTX4869 해독제까지 내놓으라는 식의 막무가내식 행동을 보였다. 그것도 자신의 사정은 얘기하지 않은채 말이다. 그리고 이건 엄밀히 말해 메리 세라의 비판점인데 코난에게 마음 열지 말라한것을 보면 메리 세라는 코난과 하이바라에 대해 의심하고 있을것이라 봐도 무방하다. 그렇다면 세라에게 약에대해 그들에게 함부로 말하는것도 못하게 했어야 했다. 만약 코난과 하이바라가 검은 조직원이라면 분명 세라는 제거당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럴바에 차라리 신용할만한지 아닌지 확인한 후에 모든 사정을 털어놓고 협력체제로 가는게 약을 탈취하는것 보다 바람직하다.
6. 편애 당위성 전무
사실 편애 논란이야 세라와 비슷한 시기에 등장한 아무로 토오루나 부활후 마찬가지로 비중이 올라간 아카이 슈이치 역시 마찬가지로 있어왔다. 그러나 아카이는 애초부터 검은조직에 대항할 핵심 카드로 등장시킨 인물이고 아무로는 이후 버번 본인으로 밝혀졌다. 즉 이둘은 스토리의 핵심 라인인 검은 조직과 엮인 최중요 캐릭터이므로 많이 등장하거나 보정이 들어가는 이유라도 있는 셈이다.
그리고 애초에 아카이 슈이치의 모티브인 샤아 아즈나블[9] 은 아무로 토오루의 모티브인 아무로 레이[10] 와 함께 시리즈의 양대주역이자 라이벌역할[11] 을 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 둘의 비중이 최근에 와서 급부상했을지언정 중요도와 대립구도 자체는 초기부터 흐릿하게나마 원안이 짜여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세라는 그런게 전혀 없다.
상술한 것처럼 세라는 이렇게 비중이 이정도로 크게 그려질 이유가 '''사실상 없다.''' 등장 초반에야 떡밥이 많아 검은 조직과 관련인물이구나 하던 캐릭터였는데 막상 작가는 '''"검은 조직과 무관하다"'''고 못 박아서 검은 조직과 관련이 깊지도 않아, 굳이 이렇게 떡밥이 많은 것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평이 다수. 이미 본작은 캐릭터 포화상태인지라, 미관련 캐릭터 추가에 대한 팬들의 반발심은 차고 넘치는 수준이다. 러브라인 관련으로도 마찬가지다. 신이치와의 인연 역시 단편적인 것에 불과하고, 히로인 논쟁에 끼어들거나 과거에 무슨 중대한 떡밥이라도 있는 듯 연출된 것은 작위적이다.
세라의 위치는 과거의 혼도 에이스케와 비슷하다. 그런데, 사실상 한 챕터만에 퇴장해버리고 아예 언급도 없는 에이스케와 비교하면 세라 마스미의 편애가 너무 심하다는 지적이 많다.
7. 작가의 노골적인 편애 행보
- 2013년 초의 인터뷰에서, 버번 편 이외의 다른 챕터에서 하이바라와 세라의 대결을 그릴 것이라고 말했다.
- 2015년에 화염의 해바라기 개봉 기념으로 팬들에게 보내는 연하장을 통해 앞으로 세라에게 상당한 비중이 실릴 것임을 노골적으로 예고했다.
- 세라를 '세라 짱'이라고 표현했다.
- 아오야마 고쇼는 모든 설정을 머릿속에서 짜놓고 있어 따로 노트 같은 것에 정리를 해두지 않는다는데, 세라의 경우는 A4 3장 정도의 분량으로 된 설정을 애니메이션 제작팀에 보냈다고 한다. 애니메이션 제작팀에 설정을 따로 보낸 건 세라 마스미가 최초.
- 2015년 연하장에서, 우리편이라고 대놓고 언급했다.[12]
- 거기다 아오야마 고쇼는 세라의 반응이 좋다고 생각하는 듯. 인터뷰에서 하이바라와 아무로와 세라의 인기가 좋은지 왜 모르겠다고 발언했다.[13] 바로 그 인터뷰가 실린 호에서 실시한 인기투표에서 18위를 했는데도 이런 말을 한 것. #
8. 총평
사실 첫 등장 시 그렇게 평이 나쁜 캐릭터는 아니었다. 당시 어설프지만 어느 정도 추리력을 갖고 있고, 적당한 떡밥을 풍기는 보이시 캐릭터 자체는 여러 캐릭터의 컨셉을 더한 느낌은 있었지만 나름 매력을 갖추고는 있었다. 하지만 이 성희롱과 판치라 연출과 영역의 여동생같이 굳이 세라와 엮일 만하지 않는 떡밥을 억지로 엮이게 하며 비중을 독차지하는 등 평이 안 좋아졌다.
실제로 2012년 경에 조사한 소년 선데이 인기투표에서는 9위로 그리 나쁜 순위가 아니었으나, 이후 그렇게 분량을 독식해놓고 다빈치의 2020년 6월호에서 18위로 어쩌다 한 번 나오는 캐릭터들만도 못한 순위에 랭크되었다.#
9. 관련 문서
[1] 더빙판에서는 '''"들어와요! 얼른 들어오라고요!"'''[2] 탐정 사무소 농성 사건, 괴도키드 편 등.[3] 그나마 이 커플은 팬들에게 두 사람이 어디까지 진도를 뺐는지 넌지시 암시하는 역할이라도 했다. 그리고 가세라기보다 작가가 이 커플을 통해 성적인 암시를 대놓고 한 것이다. 다카기와 사토는 적어도 2018년 여름인 현재까지, 그들의 입이나 행동으로 타인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적이 없다.[4] 큰오빠가 보내 준 비디오 테이프를 보고, 집 근처에 절권도 도장이 있어서 그곳에서 익혔다고 한다.[5] 그래도 24기 극장판 예고편에서 변장한 큰오빠를 상대로 상당히 선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참고로 아카이 슈이치는 20기 극장판 순흑의 악몽에서 경찰학교 수석 졸업자인 후루야 레이를 거의 압도했던 전력이 있다.[6] 그 전에는 검은 조직에 대해 모르는 선에서 비중 좀 챙겼다.[7] 아예 하이바라 vs 세라의 의미가 집안싸움을 의미한다는 설이 있을 정도.[8] 정확히는 미스터리 트레인 당시에 만난 적이 있었으나 둘다 베르무트에게 의식이 쏠렸던 지라 대화가 넘어갔다. 실질적인 초면은 File. 1038이 된 셈.[9] 샤사의 성우인 이케다 슈이치에서 따온 이름.[10] 마찬가지로 아무로 레이의 성우인 후루야 토오루에서 따옴.[11] 건담을 모르는 팬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이 둘은 손오공과 베지터, 혹은 나루토와 사스케급 중요도를 가지는 인물이다.[12] 이미 탐정 사무소 농성 사건 편에서도 아예 코난 입으로 '적은 아닌 것 같다'라고 못을 막기도 했다.[13] 아무로와 하이바라의 경우 코난 내에서 5손가락 안에 꼽히는 인기 캐릭터인 건 맞지만, 세라의 경우는 순위권에 들어도 팬들조차 어리둥절할 정도로 인지도에 비해 인기가 없는 캐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