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바라 아이/캐릭터 붕괴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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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코난의 등장인물 하이바라 아이가 캐릭터 붕괴(이하 캐붕)를 겪은 일련의 사건들을 정리한 문서. 특히 연재분 File.925와 File.939에서 매우 심각한 캐릭터 붕괴를 겪었다. 팬들은 이를 각각 '925 사태'와 '939 사태'라고 부르고, 이 두 사태를 엮어 925 · 939 사태라 칭한다.
나무위키에 등록된 여러 작품의 캐릭터들에게도 캐붕(+작붕) 문서가 있지만 하이바라 아이가 유독 논란이 심한 이유는 '''원작에서도 캐붕이 발생'''했기 때문이다.[2] 보통 타캐릭들도 시리즈가 많아지고 연재가 길어지면 자주 캐붕되기는 하는데[3] 대부분 원작이 아닌 다른 작가의 손을 탄 작품인 경우지, 원작자가 직접 캐붕시키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 그것도 하이바라같은 주연급 인물이라면 더더욱 그 사태가 심각하다.원피스와 함께 이 작품도 '''지나친 장기 연재로 한계에 도달했기에''' 이런 현상이 자꾸 나타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2. 캐릭터 붕괴 에피소드
극단적으로는 그 전부터 시작되었다는 의견도 있다.
2.1. 61권 File.5~6
일본판으로는 524~525화, 더빙판으로는 9기 22화~9기 23화. 제목은 <증오의 푸른 불꽃>
하이바라는 정전기 방지 제품을 잃어버려 아침부터 기분이 안 좋았기에 에피소드 내내 코난을 포함한 소년 탐정단에게 짜증내는 모습을 보이며, 그의 기분을 살피며 추리에 인용을 하기 위해 일부러 말을 거는 코난에게 '''"그래서 뭐?"'''라며 신경질적으로 마구 까대기도 했다. 또한 차 문을 대신 열어달라고 코난에게 정전기 때문에 부탁했는데, 코난이 정전기에 대해 설명만 늘어놓자 그런 거 아무도 안 궁금하다며 또 신경질냈다.
보통 사람이라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작중 초반에 하이바라가 보여주었던 조용하고 배려심 깊던 모습과는 전혀 딴판인지라, 이때부터 캐붕이 시작되었다고 주장하는 팬들이 많다. 게다가 '''천재 과학자 설정인 하이바라가 정전기를 모른다'''는[4] 것은 명백한 '''설정오류'''이다. 하이바라의 전공이 정전기와 먼 것을 감안하더라도 정전기의 원리는 초등학교 교과서에서부터 가르치는 내용이다. 아무리 본인 전문분야가 의학이나 화학 등 전기계열이 아니더라고 정전기를 모르는 과학자는 없다. 그만큼 기초 중의 기초이기 때문.
게다가 하이바라는 거대조직의 제약부 프로젝트 책임자였다. 그러니 초등학교 때 배우는 상식, 그것도 과학 상식을 기억 못하거나 모를 리가 없기 때문에 이 역시 명백한 설정오류.
그나마 이 때는 에피소드의 내용 자체는 무난했고, '정전기를 이론적으로 아는 것과 실제로 손바닥을 대서 정전기를 피하는 법을 아는 것은 별개 아닌가'라고 반론 또한 있었기에 유야무야 넘어간 경우.
2.2. 68권 File.5~8
애니메이션은 일본판 586~587화, 더빙판 시즌10 32~33화
이 에피소드는 엄밀히 말해 하이바라의 캐붕과는 관계가 없다. 그럼에도 서술하는 이유는 아오야마가 아직 하이바라의 캐릭터에 대해 잊지 않았음을 방증하는 증거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코난은 괴도 키드의 전기충격기에 당해 잠깐 기절하는데, 사람들의 생각보다 일찍 깨어났으나 키드 몰래 사건의 진실을 파악하기 위해 기절한 척 하고 있었다. 문제는 그러다 보니 본의 아니게 아유미나 하이바라의 치마 속을 보게 됐다는 것. 하이바라가 나지막하게 "(코난이 계속 누워 있기 힘들다고 말하자) 그렇겠지, 보고 싶지 않은 것도 보이고 말야…. 변태…."라고 말하고 코난이 당황하는 걸로 확인사살.
물론 본문 하단의 대형사고(…) 두 건보다 이전의 일이기 때문에 방증의 증거로는 약하다는 반론도 있다.
2.3. 69권 File.4~6
애니메이션은 일본판 597~598화, 더빙판은 미공개 X파일 3기 6화~3기 7화 수증기 밀실의 시나리오(전, 후편).
에피소드 초반에서 코난에게 의도치 않게 알몸을 보이고는[5] 내내 잔뜩 삐져 있다가 코난이 성희롱적 발언까지 하자[6] '''머리에 '빠직' 마크가 뜬데다 요기까지 발산하여''' 소년 탐정단 아이들이 '무섭다'고 입을 모았을 정도다. 그 뒤에는 코난의 속옷에 고춧가루를 집어넣었다.
이 부분은 딱히 안 좋게 그려진 부분도 없고, 코난에게 '''당연히''' 화난 상태다. 거기에 하이바라의 정체는 만 18세의 미야노 시호(한국판 이름은 안시호)이기 때문에, 당연히 뚜껑이 열리는 게 정상이다. 하지만 이전까지 하이바라가 보여줬던 모습과는 괴리감이 있긴하다. 화를 내는 건 당연하다 쳐도 코난이 작정하고 훔쳐본 것이 아니었으며, 남의 속옷에 고춧가루를 넣어가면서까지 복수를 하는 모습이 처음 등장했기에 논란이 많았다. 게다가 코난이 위에서 한 발언도 코난 본인의 속내라기보단, '범인은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다'라는 뉘앙스에 가깝다.하이바라의 극초반 모습은 쿨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고독하고 명대사를 많이 했었는데.이 편은 확실히 하이바라 캐릭터성 파괴하는 것 같은 모습이 보였다.
2.4. 80권 File.2~5
애니메이션으로는 일본판 722~723화, 더빙판 13기 7~8화 달콤하고 차가운 택배 상자(전, 후편). '''하이바라의 성격 변화가 눈에 띄게 드러난 에피소드'''다.
초반부터 매우 밝은 모습으로 아이들과 축구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물론 그냥 축구만 한다면 문제가 없었겠지만 그 도도하고 미스터리한 하이바라가 히고의 필살 슛을 따라한다면서 힘차게 발을 휘두르다가 헛발질을 한 후 보기 좋게 넘어졌다. 공을 차려던 직전에 갑자기 고양이가 튀어나온 게 원인이긴 했지만, 심하게 망가진 것은 사실. 이후 여차저차해서, 코난 일행이 어떤 택배 차에 갇히게 되는데 차가 출발하자 하이바라가 입고있던, 뜨개질로 만든 원피스의 털실 자락이 문 밖으로 삐져나가서 걸리는 바람에 옷이 모두 풀려버렸고 597화의 알몸 노출에 이은 속옷 노출까지 한다.[7] 물론 아이들은 전혀 부끄러워하는 기색 없이 '''"너 왜 그러고 있냐?"'''의 반응이다.
이전까지 하이바라의 성격이 점점 '활발해지고 있다'는 계기나 과정을 다룬 에피소드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8] 개연성 부족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속옷 노출이라서 단순한 개그신이라기엔 지나친 거 아니냐는 말도 있다.
3. '''캐릭터 붕괴 절정: 925 · 939 사태'''
3.1. 87권 File.10 ~ 88권 File.1: '''925 사태'''
애니메이션에서는 일본판으로 822~823화. 더빙판은 15기 27~28화 용의자는 열애 커플(전, 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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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5일, File.924까지 연재 후 잠시 쉬고 있던 작가가 연재분 File.925를 소년 선데이에 연재한다고 밝혔다. 제목은 "빅커플의 탄생!?". File.925의 정보가 공개됐을 때, 이 정보를 미리 본 팬들은 하이바라의 캐붕을 미리 짐작하고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예상대로 '''헬게이트가 열렸다.'''
File.924에 쿠로다 효우에(현병위) 관리인을 보고 겁을 먹어 코난 뒤에 숨었는데, 코난이 하교하던 길에 이것에 대해 물어보자 무섭게 생긴 얼굴을 들이대서 그랬다는 반년 전까지 범죄 조직의 조직원이었던 사람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수준의 대답을 한다. 그리고 휴대폰으로 뭔가를 보고 얼어붙는다. 코난이 혹시 검은 조직 관련 일인가 싶어 다급하게 하이바라(장미)에게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는데, 하이바라가 본 것은 히고 류스케(고주영)와 오키노 요코(오소라)의 열애설 관련 기사. 물론 하이바라(장미)뿐 아니라 요코(소라)의 열렬한 팬이었던 모리 코고로(유명한)도 충격이 컸던 상태였다. 얼어붙은 하이바라(장미)를 보고 어린이 탐정단 아이들이 괜찮냐고 물어보지만 하이바라(장미)는 이미 큰 충격을 받은 상태였고, 심지어 콩알눈[9] 에 '''눈물까지 맺혔다.'''
참고로 하이바라(장미)가 여태까지 눈물을 보인 적은 애니메이션 129화와 극장판 5기 천국으로의 카운트다운, 단 두 번밖에 없었고 둘 다 언니와 관련된 일이었다. '''즉, 하이바라는 이전까지 언니 미야노 아케미(안재희), 혹은 APTX4869나 어머니 미야노 엘레나와 관련된 일이 아니었다면 눈물을 보인 일이 없었다.''' 칠흑의 미스터리 트레인에서도 살짝 눈물을 보이긴 했지만 이 역시 엄마와 관련된 이유였다. 고작 스캔들 하나 때문에 눈물을 보이는 상황이 말이 안 된다는 것이다.
어쨌든 하이바라는 탐정 사무소에 도끼눈을 뜨고 오더니 히고와 요코의 열애설이 사실인지 조사해달라고 윽박지른다. 게다가 의뢰비(보수)는 없다고 떵떵거리는데,[10] 모리 코고로는 오로지 팬심으로 대동단결하여 그 어거지를 또 받아준다(…). 이후 모리와 하이바라는 문제의 커플을 조사하러 갔는데, 하이바라는 휴대폰에 있던 요코의 노래를 모두 삭제하고 "저 '''아이돌 계집이'''(정발판 기준) 히고 님에게 눈웃음친 횟수를 세고 있다"라며 분노하기까지 했다.
막상 둘 사이에 대한 오해가 풀린 후로는 다시 요코의 노래를 전부 다운받았고, 에피소드 말미에는 히고에게 칭찬받고 기분이 좋아진 모양인지[11] 다음 날에 비가 오기 직전의 날씨였음에도 히고 유니폼을 입은 채로 아이들을 데리고 축구하러 가자고 적극적으로 보채기까지 했다. 요코의 댄디 라이언은 덤.
모리 코고로(유명한)야 기본적으로 '여자를 밝히는 호색한', '요코의 극성 삼촌팬'이라는 설정이 장착되어 있고 또 지속적으로 어필이 되어 왔다. 즉, 캐붕이 아니라 도리어 캐릭터에 걸맞는 행동이다. 그러나 하이바라는 히고 류스케가 자신의 팀에서 방출된 뉴스를 보고 현재의 자신의 처지와 비슷하다는 동질감을 느껴 팬이 된 것이다. 더군다나 그 이후에는 히고에게 팬심이 나온 장면이 자주 나오지 않았고 나왔다고 해도 일반적인 팬 수준[12] 이었는데, 그 상황에서 뜬금없이 '''극렬 빠순이 겸 사생팬''' 수준의 묘사가 등장한 것이다.
적지 않은 하이바라 팬들은 안 될 것을 알면서도 제발 이 에피소드(와 File.939)만은 애니메이션화되지 않고 건너뛰어주길 바라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고쇼의 원작이 애니화 되지 않은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던데다 작가가 하이바라를 그렇게 그린 이상 이 편은 그대로 공식 스토리와 설정으로 편입되어 애니화되는 것이 시간문제였다.
한때 애니메이션 818~819화(<코고로, 분노의 대추적>)편이 925 사태의 애니화 에피소드라는 소문이 한 때 코난 카페를 중심으로 퍼졌으나 결국 오리지널 에피소드로 밝혀졌다. 이에 하이바라 팬들은 가슴을 쓸어내리는 중이었지만, 애니메이션 822-823화가 File.925-927의 애니화 에피소드라는 것이 확정되었고 결국 2016년 6월 18일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되었다. 한국에서는 2017년 11월 7일에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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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에피소드도 단순히 개그성 에피소드라서 넘기는 것이 가능했지만...
3.2. 89권 File.2 ~ File.4: '''939 사태'''
2015년 11월 14일. File.939에 대한 정보가 공개되었다.링크 여기서 '하이바라가 억지를 부려' 라는 부분 때문에 정보를 미리 본 팬들 사이에서 '또 한번 캐붕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라는 불안감이 일었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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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벌레가 나와서 그걸 잡겠다고 새벽 4시까지 밤을 샌 탓에 다크서클이 생긴 상태로 등장한다.[13] 그 후 아유미와 함께 백화점에 화장품 테스트 판매점을 발견하고 흥미를 보이자 코난이 '어차피 너희한테 저런 건 너무 이르다'고 하는 말을 듣고 발끈, 어려서 난색을 표하는 직원에게 우린 손님도 아니냐며 호통을 친다. 결국 화장을 받아낸 후 직원이 '''"어머니는 어디 계시냐?"'''라고 묻자 하이바라는 '''아주 태연하게''' "죽었어요... 내가 태어나자마자..."라고 대답한다. 이전까지 하이바라는 부모님에 대해서는 이야기하기를 꺼렸었다. 게다가 당연하지만 939화에서 하이바라의 행동은 성격과 캐붕 논란과는 별개로 손놈, 진상 소리를 듣고도 남을 '''아주 무례한 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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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밝혀진 바로는, 939 사태의 일련의 과정은 하이바라가 영역 밖의 여동생과 닮았다는 떡밥을 뿌리기 위해서였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 쳐도 뜬금없는 캐붕이나 다름없고 캐릭터성이 너무 지나치게 막나갔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화장품을 이용하고 싶었다면 OVA '런던으로부터의 비밀지령'[14] 같은 방식이었어도 충분했을 것이다. 즉, 굳이 손놈이 되거나 자신의 부모를 팔아 넘길 이유는 없었다.
게다가 영밖여 떡밥은 근친 논란 때문에 악평만 듣다가, 해당 떡밥은 2016년 11월 작가가 직접 '''슈이치와 아케미가 사촌'''이라고 말함으로써 근친인 것이 확정되었다.
혹자는 배경인 일본을 비롯한 수많은 나라[15] 가 사촌 간 결혼이 합법이라는 것을 근거로 옹호한다. 심지어 총리까지 지낸 바 있는 간 나오토 역시 사촌과 결혼한 케이스. 하지만 그런 일본에서도 사촌 간의 연애 및 결혼은 '''이상한 일'''이라는 인식이 꽤 강하다(간 총리 역시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 호화 여객선 연속 살인사건에서도 해당 요소가 동기가 되기도 했다.
이 연재분 역시 2016년 12월 17일 애니메이션으로 방송되었다. 일본판은 843~844화 탐정단의 의견 불일치. 한국에서는 2018년 11월 27일과 12월 4일에 걸쳐 16기 18~19화 탐정단의 엇갈린 진술이라는 제목으로 방송되었다.
4. 이후 에피소드
4.1. 94권 File.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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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925 연재 당시와 비슷하게 잠시 휴재하고 오더니 또 캐붕의 조짐이 보인다.#,
빅 오사카의 경기를 관람한 뒤 지하철을 타고 아가사 박사의 집으로 돌아오던 소년 탐정단. 코난은 앞선 에피소드(996화)에서 입수한 수학여행 얘기 때문에 승객들이 빽빽하게 들어찬 지하철 속에서 떠밀려 넘어진 하이바라에게 수작(...)을 부린다.[16]
이후 집으로 돌아온 하이바라의 해맑은 모습에 코난은 해독제를 받기 쉽겠단 희망에 부풀지만 하이바라가 핸드폰에 매달았던 히고 선수의 모형 스트랩이 사라진 것을 알아차리고 멘탈 붕괴를 겪으며 무너진다.
때마침 야채스프를 들고 집을 찾은 오키야 스바루에게 도움을 청하는 소년 탐정단. 하지만 스바루는 집 앞에 익숙한 차량이 정차되어있는걸 봤다면서 그 차의 주인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이 어떠하겠느냐고 말한다.
그리하여 스트랩을 찾으러 경찰에 분실물 신고가 된 것이 없는지를 파악하러 가는 과정에서 겐타의 탐정 뱃지도 분실되었음이 확인되며 스트랩을 찾기 위한 여정은 일련의 도난 사건 수사로 비화된다. 결국 추적 끝에 범인도 잡고 스트랩을 되찾아 하이바라에게 돌려주지만 하필 스트랩이 심하게 망가진 상황이었고 결국 하이바라의 분노(...)와 함께 약을 받아내려는 코난의 시도는 실패로 돌아가며 마무리. 이때 표정이 매우 충격적이다.
이 에피소드 역시 2018년 12월 15일과 22일에 걸쳐 '마음이 담긴 스트랩'이라는 제목의 에피소드로 애니메이션화되어 방송되었다. 애니메이션 925~926화. 한국에서는 '마음이 담긴 휴대폰줄'이라는 제목으로 2020년 11월 27일에 18기 19~20화로 방송되었다.
4.2. File.1006
File.1006에서 또 다른 방향으로 캐붕이 생겼다
File.1005에서 원래 모습으로 돌아온 쿠도 신이치가 사건을 해결했다는 소문이 인터넷에 파다하게 퍼지고, File.1006 시점에서는 기자들이 신이치의 집으로 몰려와 취재를 요구하는 상황까지 일어난다. 신이치가 살아있다는 사실이 일파만파 퍼질 위기에 하이바라, 코난, 아가사 박사 모두 경악하고, 신이치의 집에서는 오키야 스바루가 아무것도 모른다고 잡아떼며 기자들을 상대로 시간벌이하는 상황.
사태를 알았을 때 하이바라는 막 학교가 끝난 참이었고, 코난은 아가사 박사의 집에 있다가 하이바라의 연락을 받고 사태를 알았다. 수학여행에 신이치의 모습으로 참가하기 위해서, '코난은 감기에 걸려 아가사 박사의 집에서 간호를 받았다.'라는 거짓 설정을 지어냈는데, 이 말을 철썩 같이 믿은 란이 만약을 위해 학교를 쉬라고 강요했던 것.
문제는 여기부터 발생한다. 전화로 코난에게 대책을 강구해야겠다고 말하던 하이바라가, 와카사 루미가 말을 거는 바람에 잠깐 통화를 중단하더니, 이어서 담임 코바야시 스미코가 오늘 등교하지 않은 여학생 히가시오 마리아가 걱정된다면서, 소년 탐정단에게 마리아의 집에 가봐달라는 부탁을 한다. 미츠히코, 겐타, 아유미는 흔쾌히 수락의 뜻을 비친다.
그런데 하이바라는 이에 반대하거나, 사정이 있어서 빠지겠다고 하는 대신, 코난에게 "이런 상황이라서 돌아가는 건 좀 늦어질 거 같아."라고 전하고는 통화를 끊어버린다. 그리고 다른 탐정단 멤버들과 함께 마리아의 집을 찾아가, 마리아의 할머니가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암호를 열심히 풀기 시작한다. 그 와중에 해당 기사에 대해 걱정하거나, 최대한 빨리 해결하고 돌아가려고 초조해하는 모습 따위는 전혀 보여주지 않는다. 오히려 기사 따위는 말끔히 잊은 것처럼 여유롭기 짝이 없다.[17]
초반에 검은 조직을 극도로 경계해서, 검은 조직이 관련되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낌새만 보여도 무조건 발을 빼려고 했던 하이바라가 맞는지 의심스러운 장면이다. 물론 하이바라도 '하이바라 아이의 결의'(단행본 43권 File 2) 편에서 더 이상 도망치지 않겠다고 결의한 이후, 더 이상 검은 조직에게서 도망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싸우게 되기는 했다. 그러나 File.1006에서 보여준 하이바라의 행보는 검은 조직보고 "자신을 잡아달라."는 신호일 뿐이며 작가에게 무언가 복안이 없다면 독자에게 부자연스러운 심경 변화로 비칠 수 밖에 없다.
비록 공식 언론에 발표되는 것까지는 면했지만, '세계적인 대배우가 연관된 살인사건을, 죽었다고 알려졌던 쿠도 신이치가 해결했다.'라는 구체적인 정황까지 인터넷에 퍼진 것은 절대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다. 물론 확실한 증거 같은 것은 없는, 단순한 소문에 불과한 내용이지만 그건 문제가 안 된다. 왜냐하면 검은 조직은 의심스러운 낌새만 보여도 관계자를 모조리 제거해버리는 무자비한 놈들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전직 조직원인 하이바라도 그걸 잘 알고 있다. 애초에 그 사실을 틈만 나면 강조하면서 코난에게 경고했던 사람이 하이바라였다.
지금까지 코난이 무사할 수 있던 까닭은, 쿠도 신이치가 실종 상태라는 것을 유지하여 검은 조직으로 하여금 신이치가 APTX4869를 먹고 죽었다고 믿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 조건이 붕괴하게 생긴 지금은 이제껏 없던 최대의 위기인 셈이다. 그런데 그 위기를 누구보다 실감하고 있어야 할 하이바라가, 고작 '''암호 풀이'''를 보다 우선시하는 모습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들다.
여기서 또한 첨언하자면, 분명 하이바라는 과학자 출신인데 마리아네 집에서 암호를 풀 때 '''빛의 굴절'''과 '''물먹는 새[18] '''를 몰랐다는 점도 캐붕으로 볼 수 있다. 묘사를 보면 모르는 척 하는 게 아니라 진짜 모른다[19] . 물컵의 물 때문에 빛의 굴절이 일어나 좌우반전된 상이 보인다는 것까진 이론만 알고 실제적인 발상은 못해서 그렇다고 치더라도, 물먹이새는 진짜 그 제품 자체를 모르는 걸로 보였다. 이게 얼마나 심각한 거냐면, 물먹는 새는 고등학교 과학 교과서에서부터 '영구기관으로 오해받는 예시'로 소개된다. 아니 당장 아무 과학기재재 쇼핑몰에서도 어린이 실험용으로 쉽게 살 수 있는 물건이다. 거기까지 갈 것도 없이 서양에서는 저게 흔한 장난감인데, 미국 유학파 출신 과학자가 모른다는 건 이상한 일이다.
5. 팬덤의 반응
- 일본 현지 반응 모음
- "충격과 공포다... 탈덕하고 싶다.."
- "누구세요? 하이바라는 어디 가고 웬 사생팬이..."
- 작가가 기어이 버렸구나
- 심지어 하이바라의 캐붕에 대한 설문도 진행중이다. 설문 결과
그리고 하이바라와 더불어 란의 캐릭터성이 붕괴되거나[20] 세라 마스미의 비중을 대폭 늘리면서 편애 의혹이 불거지는 등 최근 작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태이다.[21] 극단적으로는 "하이바라의 인기를 떨어뜨리기 위해서 악의적으로 캐붕시켰다", "연재를 끝내기 위해 인기 캐릭터인 하이바라를 캐붕시켰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925 사태, 939 사태 이후 팬들은 File.925 이전을 (구)하이바라, 이후를 (신)하이바라라고 부르며 리즈시절의 이젠 까마득한 (구)하이바라의 유작들[22] 을 재탕하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사실 하이바라는 만월의 밤 에피소드 이후로 죽었다거나[스포일러] , 적과 흑의 크래쉬 이전까지가 진짜고 이후에는 리셋된 것이라던가[23] , 다른 사람이 변장하고 대역하는 거라던가, APTX4869 부작용이 이제서야 나타나고 있는 거라며 충격을 해학으로 승화시키려는 팬들의 눈물겨운 노력도 엿보인다. 물론 인간적인 면이라며 어떻게든 납득하려는 팬들도 있다.
File.925 연재 전까지 명탐정 코난에 대한 비판 여론이 크게 형성되어 있지 않았던 국내 반응이 이런데, 작가의 나라이자 하이바라의 인기가 더 높은 일본의 반응은 어떨지 안 봐도 비디오. 다만 일부 팬들은 그 전의 캐붕에 대해서 더 진지하고 심각한 고찰을 해왔기에 의외로 925사태에 대해 '올 것이 왔다' 정도로만 덤덤히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5.1. 논란이 커진 원인
많은 팬들이 들고 일어난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도 아무리 지나 봤자 '''정작 작중에서는 반년 밖에 안 지났다는 것.''' 아무리 길어도 작중에서는 8개월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아직도 조직에 쫓기고 있는 몸이고[24] 목숨까지 몇 번 위험했는데도 조직의 눈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생팬에 진상짓하고 있는 점이 하이바라의 본래 성격과 이질감이 느껴진다는 것이다.[25] 하다못해 하이바라가 성격이 저렇게 변화된 이유를 설명하는 에피소드라도 있으면 그나마 이해라도 갈 수도 있었겠으나, 앞에서 말했듯이 정작 하이바라의 성격이 변화되는 부분이 묘사된 에피소드는 '''전혀 없다.''' 그래서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조직에 계속 쫓기니까 하도 스트레스 받아서 정신줄 놓은 거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 판이다.
작중 3~4년만이라도 시간이 지났다면 어느정도 납득할 수 있엇을 것 이다. 그정도 조용하게 보냈으면 조직이 쫓는 기색도 없고 초등학생들 틈바구니에서 편히 살다보니 저도 모르게 마음이 풀어져서 그렇구나 하고 이해라도 한다. 그러나 작중에서 길어봤자 8개월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벌써 조직 다 소탕한 것처럼 행동하니 문제. 사실 이 부분은 코난한테 작품 초창기부터 나타났던 문제이다. 본인들이 범죄 조직에 쫓기는 사람이라는 자각이 없다. 애초에 작가가 일상편은 사실상 번외편이고 메인 스토리는 검은 조직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스토리라고 직접 말했는데도 불구하고 번외편만 주구장창 연재하고 있기 때문에(...). 초창기에 뿌려 놓은 떡밥들은 작가가 기억하고 있을지도 의문이라는 농담이 돌 정도다.
정작 그렇다고 해도 문제가 되는 게 925 사태와 939 사태에서 하이바라가 했던 짓은 절대로 합리화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File.925에서 열애설 하나로 사생팬 짓을 하고 다니고,[26] 게다가 부모님 죽음에 대해서도 쉽게 말을 꺼내지 않았으며 돌아가신 부모님에게 끝까지 예의를 지켰고 상처받기까지 했는데 939화에서는 지금까지 죽은 부모님에 대해서는 이야기하기조차 꺼리는 하이바라가 화장품 하나 때문에 동정받기 위해 부모님의 죽음을 이용하고 진상짓까지 한다? [27]
6. 쟁점
6.1. 에피소드 구성 방식
명탐정 코난은 옴니버스 형식이 강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에피소드들이 연결되는 경우가 거의 드물다. 물론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에피소드가 있고, 또 거기서 비롯된 요소는 이후 에피소드에 영향을 준다. 그렇기 때문에 몇십권 이전의 사건들이 최신 연재분에서 다시 언급되는 일도 종종 벌어진다.
그러나 이 옴니버스가 단점이 되기도 하는데, '''연결이 되지 않기 때문에''' 에피소드 하나하나를 자세히 훑어보면 '''너무 튄다'''는 것이 두드러지게 보인다. 사건 내용이 핵심 스토리에 관계가 없다면 그 외의 부분에서 임팩트를 주어야 재미가 생기는데, 그것을 캐릭터에, '''과도하게''' 부여하다 보니 이런 상황이 생기는 것이다. 그 결과 에피소드의 내용은 기억에 안 남고 특별하거나 망가진 캐릭터만 눈에 들어오게 된다.
무난한 사례로는 모리 코고로의 동창이었던 우죠 루리, 아가사 박사의 짝사랑이었던 후사에 캠벨 등이 있다. 이들은 전체 스토리에 영향을 주지 않고 갑툭튀하면서도[28] 에피소드의 주연급 역할을 해낸 뒤 큰 파장 없이 조용히 퇴장하여 잊혀진다.
File.925의 경우 그 임팩트가 모리와 하이바라에게 주어진 셈인데, 코고로는 적격이었으나 '''하이바라는 상당히 엇나간 케이스'''이다. 위에서 적은 바와 같이 하이바라는 히고의 팬이긴 했으나, 열성팬이라는 점은 몇몇 에피소드를 통해 지속적으로 언급이 되지 않았다. 극단적으로 떼고 보면 '히고의 팬이 됨 → (중간 과정 없음)[29][30] → 열애설 때문에 분노'라는, 개연성이 떨어지는 급격한 변화가 발생한 것이다.
'하이바라가 아닌 다른 인물이 히고에게 열폭하는 것으로 만들었다면?'이라는 가정을 토대로 한 반론도 있다. 코난과 하이바라, 소년 탐정단을 제외하면 지인들 중 축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은 없다. 코난이 그랬다면 전개가 안 되고, 겐타나 미츠히코가 그랬다면 하이바라나 아유미에게 된통 까였을 것이다. 즉 저 역할은 '''누가 해도 작품 안팎으로 욕을 먹게 된다.''' 하지만 그런 면을 간과한 아오야마는 그 역할을 하이바라에게 맡겼고, 그것이 하이바라의 과거 성격과 맞물리면서 대폭발.
즉, 에피소드의 구성 면에서 보면 임팩트를 줄 대상이 잘못되어 생긴 참사라고 볼 수 있다.
6.2. 단발성 에피소드라는 특별한 상황
앞서 얘기했던 옴니버스를 적용하면 특별한 조건이 생기는데, 바로 '''"옴니버스이므로 이 에피소드는 다른 에피소드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이다. 이것은 상당히 중요한 문제인데, 이 하나만으로 '''공식과 비공식이 나뉘기 때문이다.'''
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공식/비공식은 작가의 작품인지 2차 창작인지가 아니라, '핵심 스토리에 연결되는지 아닌지'를 가리킨다.
예를 들자면 코믹스는 아오야마가 직접 그렸으므로 공식이지만, 극장판은 아오야마가 관여할지언정 패러렐 월드에 가깝기 때문에 비공식이 된다. 이것을 코믹스 내에만 한정한다면 크게 '''핵심 스토리 관련 설정(이하 핵심 설정) vs 아무래도 좋은 기타 설정(이하 기타 설정)'''으로 나뉘며, 전자에 나온 '핵심 스토리'은 당연히 1권에 나왔던 '본래 몸을 되찾기 위해 분투하는 쿠도 신이치'이다. 그렇기에 핵심 설정은 최신 연재분까지도 지속적으로 언급이 되며 가끔 새로운 설정이 추가된다.
반면 기타 설정은 말 그대로 핵심 설정과 달리 핵심 스토리에 영향을 주지 못하며, 그렇기에 대부분 개그나 잠깐의 언급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쉽게 말해 야마무라 미사오의 어머니가 어떻게 되었는지, 코난이 세뱃돈을 받았는지 못 받았는지, 쿄고쿠 마코토가 소노코와 어떻게 되었는지 등은 아무 관련도 없다. 작가 입장에서 보면 소재가 없을 때 써먹을 와일드 카드 격이다.
다만 여기서 발전하여 핵심 설정이 되는 경우도 있으며, 작가들은 이것을 활용하여 독자들에게 충격을 주는 시도(소위 말하는 '''떡밥 회수''')를 하기도 한다.[31] 이것이 성공하면 대박을 치지만,[32] 실패하면 본 항목처럼 대사건이 터진다. 본격 모 아니면 도.
그렇다면 명탐정 코난의 하이바라는 어떨까. 위에서 화두가 되었던 알몸 노출에 대한 분노 폭발, 속옷 노출, 요코의 노래, 빠순이, 갑질 등은 하나하나가 논란이 될 만한 요소들이다.
- 정전기
소년 탐정단이 해당될 경우 아가사나 하이바라, 코난이 알려주고 끝나버린다. 그렇다고 아가사 박사가 해당되면 해당 에피소드의 살인 트릭을 설명할 수 없다. 코난의 얘기를 들은 아가사 박사가 실수인 척 가솔린(사실은 오키야가 그 전에 물로 교체)을 엎질렀고, 하이바라가 열쇠로 비틀의 트렁크를 열쇠로 열려 하자 범인이 정전기 때문에 인화할 것을 염려하여 자백을 해버렸다. 결국 하이바라밖에 상황을 진전시킬 사람이 없게 된다. 상황을 진전시킬 수 있는 사람이 하이바라밖에 없었다고 해도 굳이 주변 사람들에게 짜증을 부려야 할 이유는 없다지만, 의외의 반응(즉 고작 이런 것에 민감하냐고 투닥댈 상황)을 끌어낼 수 있는 건 하이바라가 적격이라고 볼 수 있다.
- 알몸
아유미도 해당됐다. 그리고 코난 엉덩이가 노출됐을 때도 하이바라 뒤에 있었다. 그 일을 가지고 에피소드 내내 퉁퉁 불어있다가 결국 복수를 한 것도 하이바라만 그랬다지만, 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코난에게 제대로(본심과 사심, 장난 등을 모두 담아서) 응수할 수 있는 캐릭터는 오직 하이바라뿐이였다. 그리고 잊지 말아야할 것은 코난의 성희롱적 발언에 빡친 것이라는 것이다. 하이바라는 본래 성인이다. 7살 애들은 이해 못했을지라도 본인은 알았을 것이다. 그렇다 쳐도 캐붕이 있는건 사실이지만.
- 갑질
사실 버럭버럭 소리친 건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69권에서도 겐타와 미츠히코를 상대로 호통친 적이 있다.[33] 온천에서 알몸을 노출했을 때도 코난이 음담패설을 하는 것으로 오해하여 너 계속 이럴 거냐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34] 물론, 그렇다고 갑질이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호통을 친 행동이 캐붕이라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정리해보면 전반적으로 각각 이유가 있는 행동이었고, 또 해당 에피소드의 행동들이 '''이후에 언급되지도, 영향을 주지도 않았다.''' 적어도 코난이 하이바라에게 "예전 같았으면 도망쳐라, 안 된다고 했을 텐데 많이 변했다?"라고 할 뿐이지, "너 버럭거리고 다니더니 성격 많이 변했더라?"라고 작중에서 대놓고 명시하거나 언급한 적은 없다. 즉 '''이 설정은 여기에서만 해당되는 기타 설정'''으로 암묵적으로 규정된 셈이다.또한, 소위 925 & 939 사태라 불리는 에피소드가 나오기 전까지는 가장 충격적인 에피소드였던 온천 살인사건의 알몸 노출은 짤방('코난이 탐정을 하는 이유'로 알려졌다)일 뿐이었다. 하이바라가 요코의 '댄디 라이언'을 좋아하는 게 밝혀진 에피소드도 마찬가지. 즉 해당 시점에서는 독자들도 저것을 순전히 '''개그'''로 받아들였다가, 문제의 그 장면이 나온 뒤에야 캐붕으로 받아들였다. 이것은 그냥 독자들의 인식이 점점 바뀌었을 뿐이다. 그리고, 거슬러 올라가서 찾아본다는 것 자체가 사람마다 기준이 달라서, 누군가는 정상적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고 누군가는 캐붕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
그러나 아무리 핵심 스토리에 영향을 주지 않는 기타 설정이라고 해도, '''초안과 맞지 않고 일관성이 없으면 부자연스럽다.''' 독자들은 과거에 하이바라가 등장하는 에피소드들(핵심 설정 및 기타 설정 둘 다)을 보면서 '이런 캐릭터구나'라고 학습이 된 상태이다. 그래서 아오야마는 옴니버스의 특성을 믿고 '앞으로는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는 언급되지 않기에 문제가 없을' 설정을 던졌고, 독자들은 이것을 그럭저럭 받아들여왔다. 그런 식으로 던져왔던 무리수가 지뢰를 건드려 터진 것이다. File.925는 (표현은 둘째치고) 어디까지나 기타 설정으로 마무리됐으니 망정이지만, 939화는 영역 밖의 여동생 떡밥과 얽히면서 핵심도 기타도 아닌 어중간한 상태가 되어버린 것.[35]
'''그러나 1006화는 엄연히 검은 조직에 관련된 캐붕을 보여주게 되고, 하이바라 캐붕은 단발성 에피소드라서라는 쉴드를 칠 수 없게 되었으며 이 분석은 설득력을 잃어버렸다.'''
6.3. 하이바라의 본래 성격
논점을 바꿔서 '''"하이바라 아이는 항상 진지하고 우울한 소리만 하고 검은 조직의 위험에만 시달려야 되는가?"'''라는 의견도 있다. 모리 코고로가 늘상 허당스런 모습만 보여주는 것도 아니고, 모리 란이 맨날 착하거나 우는 모습만 보여주는 것도 아닌데다, 코난이 맨날 정의의 사도 역할을 보여주는 것도 아니라 개그 캐릭터같은 모습도 나온다. 이런 상황은 주로 핫토리 헤이지와 있을 때 많이 나온다. 사람이 죽었는데 누가 사건을 더 많이, 더 빨리 해결했느니 운운하며 싸운다.
사실, 이런 사례가 적지는 않은데 극단적으로는 '''그렇게 따지면 하이바라는 아가사 박사의 집이나 학교만 돌아다니고 그 외의 곳은 가지도 말아야 된다.'''라는 의견도 나왔다. 예시로 밝게 축구하는 모습, 비가 와도 축구를 하고 싶다고 조르는 모습 등은 나름대로 밝아진 모습으로 볼 수 있다.
일단 작가는 '''하이바라는 츤데레다'''라고 발언했으나 본래 하이바라의 매력으로 언급되던 설정은 차가우면서도 부드러운 성격으로 이게 츤데레 항목에 적힌 성격과는 약간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36] 오히려 쿨데레에 더 가깝다.[37]
하이바라가 이런 성격인 이유는 작중에서도 자세히 묘사된다. 하이바라는 어려서부터 열악하고 억압적인 환경에서 자랐기에 평범한 성격을 가진 사람들과 다를 수밖에 없었다. 또한 어려진 이후에도 자신 때문에 타인의 희생이 생길까봐 두려워했다. 자신의 희생보다 타인을 더 챙겼고 타인과 지나치게 가까워지는 것은 오히려 해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기에 차가운 성격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즉, 이러한 변화된 캐릭터성은 설정상으로는 '하이바라의 원래 성격'으로 볼 수 있다. 천성은 츤데레였는데 검은 조직내에서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일을 겪으면서 쿨데레적인 성격으로 바뀐 것이고, 첫 등장시엔 이미 쿨데레로 성격이 바뀐 상태였다가 평화로운 일상생활에 적응되면서 원래 성격, 즉 츤데레적인 모습이 나왔다는 거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결과론적인 해석일 뿐, '''작가는 이렇게 생각할 만한 근거를 충분히 던져주지 않았다.''' 이전의 에피소드에서 "너 이런 면도 있구나?"하게 생각하도록 가끔씩 떡밥이 던져져야 했는데, 옴니버스란 것만 믿고 성격을 급격히 바꿔버린 것이다. 물론 과거 에피소드에서 소년 탐정단이나 못난 어른들을 혼내는, 혹은 어른처럼 행동하는 장면 등이 있기는 했다. 다시 말해 독자들이 쿨데레라 믿던 인물에 대해서 작가는 츤데레로 인식했다는 단서로 보인다. 이 부분들은 어디까지나 기타 설정으로서 개그를 노린 것이지만, 다르게 보면 '''하이바라의 성격 변화를 나타내는 핵심 설정'''이기도 하다.
즉 이 논란의 핵심은 '하이바라의 성격 변화가 공식인가 비공식인가'인데, 아오야마는 옴니버스라는 구조를 이용해 수많은 스토리를 전개하다가 저 부분을 놓친 것이다. 하이바라가 점점 마음을 여는 부분은 분명한 공식, 즉 핵심 설정이며 이와 관련하여 하이바라 아이 항목에 하이바라가 맞이할 결말을 추정하는 단락도 있다. 그러나 아오야마는 핵심 스토리의 전개와 수많은 하위 스토리 때문에 하이바라의 성격이 언제, 얼마쯤 변화되는지를 잊어버렸고, 여기에 개그를 위해 넣었던 기타 설정이 '''작가 본인과 독자에 의해''' 핵심 설정으로 분류되면서 이 사달이 난 것이다.
결국 독자들이 하이바라의 성격 변화가 공식인지 비공식인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여 불같은 논란을 일으키긴 했지만, 결정적으로는 '''그것을 충분한 근거와 과정을 통해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작가의 책임이 없다고 하기는 어렵다.
혹자는 혼도 에이스케 하차 이후의 에피소드 전개 과정에서 아카이 슈이치의 가족 관계를 메인 스토리에 편입시키는 과정에서 하이바라 아이의 성품을 순수 쿨에 가까운 쿨뷰티급 쿨데레에서 리나 인버스에 가까운 쿄우야마 안나급 열혈 속성이 강조된 갭 모에로 설정 변경을 시도했고 세라 마스미와 오오카 모미지 등 주인공 보정보다 강력한 신캐 보정을 받는 신캐릭터들의 갑작스러운 등장과 더불어 그러한 시도가 오히려 작품에 독이 되어 설정 붕괴 및 캐릭터 붕괴를 일으켜 팬덤의 멘탈 붕괴를 초래했다는 개인적 견해를 밝히기도 하였다.
7. 중도?
'''캐붕은 상관없다. 완결만 잘 나면 그만이지라는 측의 입장.''' 여기에는 캐릭터에 필요 이상으로 몰입하지 않고 줄거리만 보는 사람들, 이미 볼 장 다 봤다고(…) 생각하여 완결만 잘 나기를 기대하는 사람들 등 여러 입장이 섞여 있다. 전반적으로 공통점이 존재하는데 '''지금 캐릭터가 붕괴한다고 해서 결말에 문제가 생긴다는 보장은 없잖은가?'''이다.
혹은 반대로 '이 정도는 캐릭터 붕괴에 속하지도 않는다'는 식으로 넘어가는 사람들도 있다. 사실 이 논란의 주제는 어디까지나 "이건 하이바라답지 않은 행동과 성격 변화다"이지, "이런 식으로 사건이 전개되는 건 말이 안 된다"는 아니었다. 에피소드 자체가 잠자는 코고로 나오는 개그 일상 에피라 아오야마의 개그 연출에서 크게 어긋나지 않으므로 전체 줄거리의 전개상 아무 문제도 없다고 생각하는 것. 물론 87권 File. 10 ~ 88권 File. 1, 89권 File. 2 ~ File. 4 에피소드가 애니화로 나왔을 때도 반응이 없는 건 마찬가지다.
혹은 극성 팬덤의 '''유난'''이라 생각하는 팬들도 더러 있는듯. 캐붕나도 코난, 혹은 다른 만화의 캐릭터들 같으면 캐붕에 대한 문제 표기 논란수준에서 그치지, 무언가 거대한 것이 터진것마냥 '사태'라 쓸정도로 유난이 심한건 하이바라 팬덤이 유일한데다 히고 스트랩편인 939화만 해도 실제로 가장 화제였던건 아무로 겨반팔 복장에, 아무로 - 스바루의 만남이었고 하이바라에는 화제가 쏠리지 않았다(...)[38] 혹은 하이바라 팬덤이 2차창작에서[39] 벌인 만행들과 하이바라 본인이 벌인 악행이 재조명되어 이로 인해 안티팬이 엄청나게 불려져서 캐릭터 붕괴가 터져도 동정하지 않기도 한다.
8. 결론
장기연재작이라는 점에서 캐릭터의 성격이 입체적으로 변화하는 것은 분명 있을 수 있는 일이고, 등장한지 거의 20년 가까이 되어 가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작품 외적으로도 작가가 캐릭터의 성격을 일관되게 유지하거나 그 변화를 완벽하게 개연성 있게 그려내는 것은 확실히 어려운 일이긴 하다. 하지만 과거에는 코난 특유의 사자에상 시공과 각종 미디어믹스에 불려다니면서 캐릭터성이 흔들린 것이 안 좋게 시너지를 낸 것으로 보였으나 최근의 행보는 작가 본인이 중심을 잡고 팬들을 납득시키기보다 '''직접 주도를 해서 기존 설정을 흔드는 수준'''이다.
어쨌든 아오야마가 '''충분한 복선과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여 이 논란을 낳았다는 점은 확실'''하다. 그렇기에 아오야마가 추후 연재를 통해 이 논란을 어떻게 수습할지가 관건이었는데, 결국 한참 지난 File.997에서도 직접 주도를 해서 논란을 키우려는 모습이나 보이고 있다. File.1006화에서는 엄연히 메인 스토리인 검은 조직과 관련된 캐붕을 보여준다. 그냥 아예 이런 식으로 밀고 나가려는 것으로 보인다.
9. 관련 문서
[1] 하이바라가 좋아하는 축구팀인 빅 오사카의 히고선수 열쇠고리를 잃어버려 충격받은 장면. 애니판 925화 및 한국판 18기 19화 참조.[2] 전국 바사라 시리즈의 다테 마사무네가 당한 막장급 캐릭터 붕괴를 다룬 독립 문서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이쪽은 '''파생''' 미디어믹스인 전국 바사라 Judge End 한정으로 나타난 캐릭터 붕괴이기 때문에 원작에서 캐릭터가 붕괴된 하이바라와는 조금 다른 사례이다.[3] 싸움바보가 되어버린 손육공이라는 조롱을 듣는 드래곤볼 슈퍼의 손오공, 겁쟁이가 되어 버리고 배우 본인에게 제이크 스카이워커라는 별개 인물 취급 당한 루크 스카이워커, 연재 초기만 하더라도 남 사정엔 일말의 관심도 없던 루피가 코즈키 오뎅만 언급되면 엄청난 관심을 보인 원피스 등의 예시가 있다.[4] 작중 묘사를 보면 튕기는 게 아니라 진짜로 모르는 거 맞다.[5] 사체(남성)가 여탕에 있었던지라 아유미와 하이바라가 처음으로 시체를 발견했고, 코난이 현장을 확인하러 달려왔다.[6] 하이바라의 엉덩이를 봤다고 한데다 어린 여자애 엉덩이를 봐도 아무 문제없다고까지 했다.[7] 더빙판에선 심의상 속바지를 입은 것으로 수정되어 나왔다.[8]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겐타가 아가사 박사의 생일 선물을 낚는 에피소드 등이 증거. 다만 이는 '마음이 열리고 있다' 정도이지 활발, 즉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표현은 상당히 드물었다.[9] 아오야마가 사용하는 개그 연출 중 하나. 눈물이 없이 콩알눈만 쓰이면 그... 그래요? 같이 어이없는 상황을 뜻한다. 하지만 하이바라는 정말 설득력이 없는 경우를 제외하면 쓰인 적이 없다. 쓰인 예로는 스바루(수현)한테 자기 원래 집 빌려 주겠다고 한 코난에게 뒷감당 어떻게 할 꺼냐고 물어보자 코난이 "홈즈 팬 중에 나쁜 사람 없다."라고 답했을 때. [10] 모리가 보호자인 아가사 박사에게 보수를 받으러 갈 거라고 생각한 점도 있겠지만, 정확히는 하이바라가 '모리=오키노 요코 광팬'임을 알고서 말했을 가능성이 높다. [11] 히고 선수가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을 때 얼굴이 빨개지기까지 했다! 사실 이건 코난 특유의 연출이기도 하다. 당장에 셜록 홈즈를 떠올리면서 홍조를 짓는 코난을 보면.[12] 예를 들어 축구할 때 히고를 언급한다거나, 축구 경기를 볼 때 언급하는 것 등[13] 그런데 하이바라는 그 이전에도 연구 등으로 꼬박 밤을 새는 경우가 여러 번 있었음에도 그것 때문에 다크서클이 생긴 채로 등장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14] 홈즈의 묵시록 에피소드 기간, 아유미의 집에서 신세지던 하이바라가 아유미와 같이 화장을 한다.[15] 사촌간 결혼이 불법인 나라보다 합법인 나라가 더 많다.[16] 994~996화의 수학여행 에피소드 이후 수학여행에 가고 싶다는 것이 그 이유.(...) 모두 알다시피 하이바라가 코난에게 해독제를 건네지 않는 이유는 사용할 때마다 약의 지속시간이 계속 떨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런던 편에서도 그렇듯이 계속해서 해독제를 요구하는 코난의 태도도 상당히 문제가 많다. 마치 당장의 쾌락을 위해서 몸을 버리는 '''마약중독자와 같다.'''[17] 물론 코난이 아닌 하이바라에게 탐정역으로서 분량을 주기 위한 에피소드겠지만 공교롭게도 럼에게 코난의 정체인 쿠도 신이치에 관한 정보가 필요해진 시점이었다.[18] 밀봉 대롱에 기화점이 낮은 액체를 넣어 새의 머리가 반복적으로 움직이게 만든 과학 장난감이다. 자세한 것은 여기를 참조하자 [19] 자기도 코난을 '아니꼬운 탐정'으로 부르며 도움을 요청하기 싫어했으면서도, 마지못해 전화를 걸어 물어봤다.[20] 다만 이쪽은 하이바라와는 달리 '''너무 편애하다가 오히려 망한 케이스.''' 모리 란 항목 참조.[21] 925 사태가 일어났던 File.925~927 바로 다음 에피소드인 File.928~930가 또 하필이면 세라 중심 에피소드라 더 비교된다.[22] 레전드 화로 꼽히는 에피소드로는 129화, 130~131화, 136~137화, 176~178화, 230~231화, 233~234화, 246~247화, 258~259화, 269~270화, 279~280화 등이 있다.[스포일러] 사실 현실이었다면 '''이미 죽고도 남았다.''' 그런데 꼭 주인공의 위기 상황에서 나타나는 악역의 선택장애 증상 때문에 베르무트가 몇 분이 지나도록 괴상한 웃음소리만 날리고 쏘지를 않는 바람에 베르무트가 밍기적거리는 사이 란이 트렁크에서 튀어나와 구해주었다.[23] 결과적으로도 적과 흑의 크래쉬 이전까진 만월의 밤 에피소드 당시의 캐릭터성이 유지되어 온 편. 블랙 임팩트 에피소드 당시에도 쿨하고 침착한 하이바라의 모습을 볼 수가 있다. 하지만 3배 빠른 빨간 이웃과 세계관 최강의 플래그 분쇄용 캐릭터에 이어 어느 미청년 사립탐정까지 주변에 맴도는 바람에... 흑화되어 악역보다 더 문제가 많은 주인공으로.[24] 미스터리 트레인 사건 이후 조직에서는 죽은 것으로 처리되었지만 조금이라도 낌새가 느껴지면 조직이 바로 목숨을 노릴 것이다.[25] 게다가 상식적으로도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다. 당장에 목숨의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사생팬 짓에 진상 짓까지 한다? 사람들의 시선을 받기 딱 좋다. 그전까지 검은 조직의 눈을 두려워해 눈에 띄는 행동은 피해다녔던 하이바라가 갑자기 이렇게 돌변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26] 앞에서 말했듯이 히고 선수에게 느낀 하이바라의 감정은 사실상 팬심보다는 자신과 같은 처지라는 것에 대한 공감과 동질감 같은 감정이다. 그런데 정작 팬심이 있다고 해도 사생 짓을 하고 다닌다는 건 정당화될 수 있는 행동이 아닌 데다가, 그건 하이바라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아무리 몸은 7살로 줄어들었다 하더라도, 머리는 18살 그대로여서 사리분별 정도는 할 수 있을 텐데(...) 근데 사생 짓은 빠지면 나이 상관없긴 하다.[27] 백번 양보해서 하이바라가 아유미를 돕기 위해 일부러 이런 상황을 만들 의도가 없었다고 하더라도 하이바라의 행동은 이해하기 힘들다.[28] 둘 다 과거에 떡밥이 '''전혀''' 없었고 에피소드 초반에서야 당사자들의 입을 통해 '그러고 보니 그랬었지' 식으로 무난하게 넘어간다.[29] 참고로 명탐정 코난이라는 작품이 에도가와 코난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야기라 아가사 히로시 등의 주변 인물들을 통해 간략한 캐릭터 변화 과정에 대해 부연설명을 해주어야 하지만 생략되어 문제로 비화되었다. 참고로 하이바라 아이가 우에하라 유이를 처음 만나게 되었을 적에 코난의 태도와 이 문제에 대한 작가의 태도가 닮아 있다. "이제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30] 최소한 하이바라가 히고의 경기를 즐겁게 본다던가, 아니면 2~3화만 투자해서 조금씩 팬이 되는 과정만 보여줬어도 이 사단은 안 났을지도 모른다.[31] 만화 바쿠만에서도 주인공 콤비가 이 기법을 사용하며, 해당 작품에서는 '1화 엔딩이 아닌 1화 엔딩'이라고 부른다.[32] 원피스가 이런 떡밥 회수가 잘 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 사건에서 여러 사건이 뻗어나가는 원피스 특성상(원나블 비교 도표 참고) 모든 요소가 떡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33] 아유미와 하이바라가 카레를 준비하는데, 겐타가 축구공으로 장난치다가 사고를 쳤다. 결국 아유미는 옷을 망쳤고, 카레도 엉망이 되는 바람에 재료를 다시 사러 갔다. 끝끝내 하이바라는 겐타에게 귓방망이를 날리고, 잔소리를 엄청 했다.[34] 겐타&미츠히코 : 야, 코난. (하이바라랑 아유미의 알몸을) 봤어? / 코난 : 어, 봤지. / 겐타&미츠히코 : 어땠는데? / 코난 : 홀딱 벗고 있더만… / 아유미 : 코난, 바보! 바보! / 하이바라 : 너 진짜 계속… / 코난 : 너희도 봤잖아? 할아버지 시체… / 전원 : 엥? / 코난 :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35] 물론 영역 밖의 여동생은 검은 조직과 살짝 관계가 있으니 결론적으로는 핵심 설정이 된다.[36] 다만, 작가가 하이바라는 츤데레라고 작중에서 언급한 시점이 '츤데레'라는 용어가 본격적으로 대중화되기 전이니 그 츤데레가 우리가 아는 츤데레가 아닐 수도 있다.[37] 겉으로는 차가우나 속은 깊고 따뜻한 성격. 참고로 나무위키에서는 쿨 속성을 쿨데레, 쿨뷰티, 순수 쿨로 분류해놓았다.[38] 다만 이건 코난 인기가 떨어지고 캐붕에 질린 팬들이 탈덕한 뒤 2018년에 늦게 나온 에피임을 감안해야 한다.[39] 캐릭터 붕괴에 대해서는 유난이 심한 모습을 보이지만 막상 란, 코난, 아무로, 아카이 등 타 캐릭터들은 아무렇지 않게 캐붕은 물론 헤이트물에 이용하고 후려친다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