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코난/비판/캐릭터
1. 주인공 보정
1.1. 주인공의 만능
주인공이 거의 모든 능력을 갖추고 활약한다. 주인공인 에도가와 코난은 셜로키언으로 나오지만 실상 셜록 홈즈보단 파일로 밴스에 가까운 못하는 게 없는 완성형 주인공으로, 추리력과 지식에 있어서 거의 모든 조연들을 능가한다.[1] 하지만 초창기 묘사를 보면 신이치는 일본 간토 지역 내에서 이름을 떨치는 고등학생 탐정에 불과하다. 그런 탐정이 무려 미국의 FBI와 협력 및 수사를 주도하는 모습은 초창기와 이질감이 심하며, 어떻게 보면 설정오류라고 볼 수도 있다. 게다가 원래는 고등학생이라는 사실도 모른 채[2] 초등학생인 걸로 생각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코난 말을 따르는 사람들이 있어 더욱 기묘하다.[3]
또 고등학생은커녕 성인으로 보더라도 무리하게 많은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도 의문이다. 원작과 극장판에서 묘사된 능력만 해도 사격[4] , 운전, 비행기 조종을 우습게 해낸다.[5] 심지어 고2짜리가 폭탄 해체하는 법도 알고 있다. 사격이나 운전, 비행기 조종은 부모님 재력으로 배웠다고 할수 있지만 마약판별이나 폭탄 해체는 어떻게 설명이 불가능하다. 또한 학문은 의학[6] , 약학, 응급처치, 영어, 일본사, 세계사, 수학, 문학, 물리학, 화학, 생물학, 천문학, 전통 문화, 외국의 문화까지 모르는 게 뭔가 싶을 정도. 집에 쌓여있는 서적을 읽었다고 가정해도 그걸 다 읽는 것도 신기한데 전부 기억하는 시점에서 평범한 고딩은 한참 넘었다.
미즈나시 레나에게는 "그런 대사는 CIA의 단골 대사잖아요" 라는 말을 하는데 상식적으로 일본의 고등학생이 CIA의 실제 말투를 알기는 어렵다. 해봤자 첩보 영화에서 본 정도일 것이고, 만에 하나 고등학생이 그런 걸 알 정도로 정보가 새어나갔다면 검은 조직 사이에서 정체가 들키지 않을 리 없다.
즉, 범죄와 상관있건 없건 모르는 지식이 없고 분야 막론하고 모르는 유명인사가 없으며 어린아이의 몸으로도 문제없이 액션물을 찍어대는 코난은 '''홈즈보다 더한 개깡패 먼치킨 캐릭터다.''' 이러한 캐릭터의 지나친 비중 집중과 능력 보유는 캐릭터에 몰입하기 힘들게 만든다.
젊은 천재 타입 캐릭터들은 어린 독자들의 인기를 끌려는 창작물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설정이긴 하다. 하지만 코난은 초반에는 일본 관동 지방의 유명한 고등학생 탐정이라는 설정이었던 애가 이야기의 스케일이 커지면서 FBI, CIA, 일본 공안을 주무르는 수준으로 '''뻥튀기'''되고 주변 사람들의 역할이 코난의 장기말이 된다는 점에서 단연 돋보인다. 그렇다고 다른 소년만화 주인공들처럼 시간이 지나면서 강해진 것도 아니다.[7] 차라리 (추리물은 아니지만) 유마오신처럼 처음부터 역대급 천재로 묘사하는 편이 나았다. 나름 현실성 있게 보이려고 처음에는 먼치킨이 아닌 것처럼 묘사한 걸로 보이나, 이후 전개 탓에 의미가 없고 무엇보다 일본 관동 지방의 유명한 고등학생 명탐정이라는 설정부터 비현실적이다.
1.2. 능력 출처 부재
이 다양한 능력의 출처는 "하와이에서 아버지께 배웠다" 라고 한 마디하면 모두 해결된다. 간혹 TV에서 들었다고 해명하는데 어린 아이인 코난이라면 모를까 고등학생 신이치의 해박한 지식을 해명하기에는 충분치 않다.
총기류 같은 부분은 밀덕이라면 정보를 접할 수 있고, 음악, 악기 부분은 교육을 받았다면 충분히 가능하고, 각종 상식은 전문 서적이나 인터넷에서 알 수 있지만 제일 문제는 코난/신이치가 여러 분야에 관심을 가지는 묘사가 '''전무'''하다는 점이다. 시간을 내서 관련 지식을 공부하는 장면이 자주 나오면 현실적이고 개연성이 있겠지만, 코난은 '''여러 분야에 능통하다는 설정만 있을 뿐, 개연성이 없다.'''
예를 들어, Q.E.D. 증명종료의 토마 소나 C.M.B. 박물관사건목록의 사카키 신라 같은 경우는 어떻게 풍부한 지식을 갖췄는지 배경설정을 해두고, 흥미있다고 설정된 지식에 대해 호기심을 보이는 장면을 자주 집어넣음으로서 개연성을 충족시킨다. 반대로 해당 캐릭터들이 흥미없어 하는 지식에 대해서는 일반인보다도 무지한 경우도 많아 현실감을 맞춘다. 하지만 코난은 어느 날 관련지식이 필요한 날 갑자기 백과사전 수준으로 해박하게 설명하는데 따로 관심을 가지는 모습은 나타나지 않는다. 가령 역사 부분은 연도까지 줄줄 읊는데다가 여러 가설까지 아는데 이정도면 역덕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역사에 관심을 두는 묘사는 없다.
1.3. 약점 부재
무술은 할 줄 모르지만 축구도 당장 선수로 뛰어도 이상하지 않을 수준인 걸로 보아 기초 체력과 운동신경도 평균을 넘는다. 못한다고 나온거라고 해봐야 노래[8] , 게임 같은 게 전부다. 사회성조차 떨어지기는 커녕 완벽에 가까우며, 인간관계도 튼튼하고[9] 집도 유복하며 부모님도 유명한 배우에 추리소설가이다.[10] 또래들과의 교우 관계도 큰 문제가 없다. 그리고 핫토리 헤이지나 세라 마스미처럼 본인의 성향 탓에 어긋난 추리를 하는 경우도 거의 없다.
그나마 코난에게 대표적인 약점으로 설정된 것은 이 작품의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도 한, 어린아이의 몸이 되어버렸다는 것, 정체를 숨겨야 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후술하게 되는 작중 내 비현실적인 수사 현장 묘사나 작위적인 설정, 스토리 전개 등 때문에 약점으로서 기능은 거의 하지 못한다. 어린이가 되어버렸다는 상황은 매우 심각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각종 편리한 도구들과 조력자, 무능한 성인들 덕분에 역경의 역할은 흐려진다. 오히려 코난이 현재 자신의 상태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모습까지 보인다. 학교 생활 등 일상에서 어려움이나 갈등을 겪는 묘사도 부족하여, 란과의 연애의 장애물이라는 점을 제외하면 드라마적인 요소로도 크게 역할하지 않는다. 차라리 이 부분만 잘 살렸어도 이렇게까지 비판을 받지는 않았을 것이다. 모든 면에서 뛰어나지만 신체적, 환경적 장애 때문에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캐릭터는 굉장히 매력적인 소재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장애 요소를 제대로 이용하지 않고 있다.
1.4. 부작용
특히 이러한 문제가 유발하는 크나큰 단점은, '''추리물로서의 가치가 폭락한 시점'''에서 거의 유일하다시피 한 몰입 요소인 코난과 검은 조직의 대결 관련 이야기의 긴장감을 확 낮춰버린다는 점에 있다.[11] 만월의 밤 에피소드까지는 코난과 극소수의 인물들만 조직을 쫓아다녀 위기에 노출되기도 했으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에 치밀한 복선 배치와 정교한 구성까지 합쳐져 리즈 시절 취급을 받았고, 그나마 FBI라는 큰 아군이 합류한 이후에도 블랙 임팩트 편과 적과 흑의 크래쉬 편까지는 검은 조직과의 꼬리를 물리고 물리는 두뇌 싸움이 계속 되었지만, 그 이후로도 계속 주인공이 FBI와 검은 조직을 농락하는 무적스러운 행보를 보이는 데다가 조직들은 여기에 농락당하며 설상가상으로 이야기의 질까지 낮아지다 보니 작중에서 어떤 위기상황을 만들고 떡밥을 던져두더라도 독자들은 '뻔히 이번에도 코난이 뭔가 했겠지'로 넘어가게 되어버린 것. 게다가 코난이 이길 것을 전제로 하면 이야기가 지나치게 뻔해져서 예상하기 너무 쉬워진다.
또 추리물적인 관점이 아닌, 소년만화적인 관점에서 보더라도 문제가 있는데, 소년만화에서 많이 등장하는 역경과 고난을 넘어 승리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12] 여타 먼치킨물에서도 보이는 극명한 단점인, 주인공 혼자서 다 해먹는 단조로운 구조에서 전혀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단점을 상쇄할만한 참신한 전개를 펼치는 것도 아니다.
실제로 뭔가 중요해보이는 떡밥이나 위기를 던지더라도 대다수 독자들은 코난이 뭔가 뒷공작을 했을 것을 전제로 뒷이야기를 예상하고 있으며, 또한 그 예상은 십중팔구 들어맞는다. 이런 판국이라 오죽하면 일본에서는, 다른 작가들이 스토리 구상하느라 머리 싸맬 때 고쇼는 어시스턴트가 짠 내용/독자들이 스토리 분석한 내용 가지고 와서 스토리 전개한다는 말이 돌 정도이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된 단조로운 소년만화보다 더 문제가 많은데, 그러한 소년만화에서는 주인공이 패배하고 절치부심해서 훗날을 노리거나, 싸움 자체는 승리했으나 전체적으로 보면 패배였다는 전개나 조연 동료나 적조차도 주인공 이상으로 활약하는 전개도 있지만 명탐정 코난에서는 그런 게 전혀 없으니 더 원패턴이다. 게다가 캐릭터 인기 때문인지 어느 정도 유명한 아군 주조연 캐릭터는 리타이어나 사망 처리가 거의 등장하지 않는 전개라 긴장감이 떨어진다.
1.5. 다른 작품과 비교
1.5.1. 추리 소설
코난이 오마쥬한 셜록 홈즈도 다방면에 만능인이었지만, 적어도 이쪽은 고등학생이 아니라 처음 등장할 때부터 충분히 완숙한 나이의 성인[13] 이며 여러가지 아르바이트 경력이나 준프로~프로급 경력이라도 존재한다. 무엇보다 홈즈가 능통한 건 사건/추리에 관련이 있는 분야에 한정해서다. 사건 해결과 상관없는 분야로 넘어가면 정말 기본적인 상식조차 없고, 능통하다는 지질학이나 식물학 분야도 추리에 필요한 부분[14] 에 편중되어 있다. 그리고 그냥 모르는 것도 아니고 스스로가 수사에 필요한 지식 외에는 학습을 거부하는 수준.[15] 홈즈가 수사와 상관이 없음에도 순수하게 좋아하고 두루 즐기는 분야는 음악 뿐이다.[16]
홈즈는 매우 다양한 능력을 갖고 있으나 근본적으로 주홍색 연구에서 왓슨이 말한 능력에서 크게 벗어나는 일이 거의 없다. 거기에 나오지 않은 능력이라고 해봐야 연기자로서 연기 및 변장 능력 정도다. 그리고 이것도 탐정으로서 필수적인 능력이라고 몇 번이나 강조된다.
그리고 이런 점은 오히려 셜록 홈즈를 더 인간적이고 매력적으로 만들어 주면서도 오히려 셜록 홈즈의 비상한 추리 실력을 납득하게 만드는 장치이다. 저런 누구나 아는 것도 관심 없어 할 정도니, 저 사람은 정말 추리 한 우물만 파는구나!라고 생각할 여지를 주기 때문.
홈즈가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유명한 명탐정 캐릭터들은 대다수가 경험과 경력 있는 성인이며 추리 실력에 당위성이 어느 정도 제시된다. 아가사 크리스티의 에르큘 포와로는 오랜 경찰 경력이 있으며, 미스 마플은 오랜 세월 마을 사람들을 관찰하여 인간에 대한 통찰력을 가지게 되었다. 브라운 신부는 많은 범죄자들의 고해성사를 들어왔기에 범죄자의 수법과 심리를 이해할 수 있다. 물론 이런 인물들도 무엇이든 다 할 줄 아는 만능 먼치킨은 아니고, 적극적으로 액션을 찍기보다는 추리 위주의 역할을 맡는 경우가 많다.[17]
1.5.2. 소년탐정 김전일
소년탐정 김전일의 아케치 켄고는 귀족적인 성향에 코난보다 더 다재다능한 먼치킨이지만, 이 사람 역시 30살에 근접한 나이 에다 명문고의 영재 교육 특별반을 졸업하고[18] 도쿄대 법대 출신에 캐리어라는, 우수한 능력을 나타내는 설정이 존재하고, 작중 역할을 보아도 어디까지나 조연으로서 활약하기 때문에[19] 주인공이면서 혼자 다 해먹는 코난과는 당연히 평가가 다르다.
학생 시절 김전일은 오페라 극장 편에서 오가타 나츠요의 언급처럼, 기본적인 머리는 뛰어나며 아이큐도 180이지만 추리력을 제외한 다른 대부분의 능력이 평균 이하이며 학교 성적은 낙제를 겨우 면할 수준으로 묘사된다.[20] 때문에 자신이 잘 모르는 지식은 미유키, 켄모치, 아케치가 설명해주거나, 평면도 등 필요한 것들은 미유키가 그려주는 묘사가 꽤 자주 나온다. 뛰어난 추리력도 할아버지에게 여러가지 교육을 받은 것으로 묘사된다. 김전일 37세의 사건부에선 나이도 37세가 됐겠다 능력이 더 갖춰져도 이상할 게 없어졌지만, 실제로는 20년동안 다시 살인사건에 휘말리기 전 까지 추리를 하지 않고 소시민의 삶을 살고 있었다.
1.5.3. 탐정학원 Q
큐는 추리력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능력이 평균 이하이다. 그 추리력 부분도 어린시절 만난 탐정아저씨에게 탐정의 마음가짐이라는 수첩을 받아 그걸로 죽어라 공부한 것으로 묘사된다. 일단 노력하면 되는 타입이기 때문. 조금만 공부를 하면 명문고, 명문대를 노릴수 있다는 교사의 언급이 있었다.
미나미 메구미는 순간기억능력 보유자이지만 추리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묘사가 있으며, 나루사와 카즈마는 7살 때부터 대히트 게임들을 제작한 천재 프로그래머라는 설정이지만 수학 관련 트릭과 암호 해독을 제외하면 큐와 류보다 추리력이 떨어지고 체력이 딸려 학원에 짱박혀 있으면서 해독에만 전념하는 경우도 많다. 토오야마 킨타로는 직감과 신체 능력은 발군이지만 추리력은 영 좋지 못하다.
코난 수준의 만능인인 아마쿠사 류는 천재 예술가와 범죄자 집단 수장의 핏줄, 유학파 출신, 어린 나이에 대학 입학 자격[21] 까지 보유했다는 설정이 있다. 게다가 각 다른 캐릭터들의 장기 부분에 있어서는 그 캐릭터들 보다 능력치 너프를 조금씩 먹은 캐릭터다. 추리력은 큐에게[22] , 기억력은 메구미에게[23] , 암호풀이와 과학수사 부분은 카즈마에게[24] , 신체능력과 행동력은 킨타에게 한끗발씩 밀리는 듯한 묘사가 있다.[25] 그리고 Q반 학생들 중 가장 만능이긴 하지만 항상 자신의 출신에 대해 의심하고 고민하며 그 때문에 어긋난 추리를 할 때가 있다. 능력이 뛰어나니 다른 방향에서 너프를 먹은 것.
이렇게 각자의 장점이 다르기에 각자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할수가 있다.
큐의 경우 번뜩이는 관찰력을 통해 메인트릭을 파헤치고 류는 각종 지식과 논리적인 사고를 통해 사건현장을 분석하며 메구미는 사건현장을 정확하게 기억하여 단서를 제공하고 킨타로는 행동력과 신체능력으로 동기조사와 범인 제압, 카즈마는 과학수사와 암호풀이, 천재적인 프로그래머로 각종 정보를 찾아내는식이다.
1.5.4. 데스노트
데스노트의 L은 세계 원탑의 명탐정이자 전세계 수사기관에 입김을 끼칠 수 있다는 점에서 코난을 한참 능가하는 개깡패 먼치킨이지만 그 또한 20대 중반에 가까운 나이이고 전세계에서 뛰어난 영재들만 모아 키운다는 와미즈 하우스 출신이라는 설정도 있으며, 어릴 때부터 사건추리를 좋아해서 곧잘 해왔고[26] , 이를 기반으로 여러 세계의 굵직한 사건들을 해결해온 명성과 네임밸류를 인정받아 세계 각국의 경찰기관을 움직일 수 있는, 독자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탄탄한 설정을 초반에 잡아두었다. 게다가 이런 스펙임에도 믿을수 있는 인물을 모아 함께 움직이며 그들의 도움을 받고 의견을 수용하는 모습까지도 보였다. 거기다 '무슨 그 나이대에 그런 말도 안 되는 스펙을 가져?'라는 의문조차도 '그럼 사신이 등장하고 데스노트라는 신기에 가까운 물건은 어떻게 존재하나?'라는 것으로 상쇄될 수 있기 때문에 독자 입장에서도 '그래 이 만화 설정이라면 이런 정도는 뭐...'하고 넘어가기도 쉽다.
그리고 지능상으로는 먼치킨이지만 치명적인 약점이 있는데 사회성이 '''바닥을 긴다는 것.'''[27] 처세술이나 인간관계 형성 능력이 상당히 빈약해 적에게 허점을 찔리기도 했으며[28] 수사기관의 경찰들과 갈등을 몇 번 일으키기도 했다. 즉, L 또한 어느 한 분야에서는 가히 탈인간급 능력을 보여주지만 나머지 부분에서는 일반인 평균만도 못한 점을 보인다는 데에서, 독자들이 어느 정도 수긍하고 넘어갈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해준다. 뿐만 아니라 작가들이 기괴한 행동거지로 '완벽한' 이미지를 의도적으로 만들지 않았다.
타 캐릭터들도 각각 약점이 있다. 가장 완벽초인에 가까워 보이는 야가미 라이토는 특유의 오만한 성격때문에 마지막에 패배했고, 니아는 L보다도 더 행동력이 부족하고, 멜로는 행동력이 엄청나지만 침착함은 물론 발상 자체가 L 라인에 못 미치는 등 캐릭터마다 약점이 묘사된다.
1.5.5. Q.E.D. 증명종료
Q.E.D. 증명종료의 토마 소는 10대 중반에 MIT 졸업한 수학천재로 지적능력은 뛰어나나 사람 마음을 잘 헤아리지 못하고 사회성이 부족해서 미즈하라 가나가 먼저 손 내밀어 주지 않았으면 고교 3년 내내 옥상에서 하늘이나 쳐다봤을 캐릭터였다. 토마에게 사건 물어다주고 액션을 전담하는 건 리더쉽 있고 신체능력에서 토마를 압도하는 미즈하라 가나로 잠입, 탐문, 잡다한 심부름도 모두 가나가 나서서 해준다.[29]
1.5.6. 절대미각 식탐정
절대미각 식탐정은 철저하게 음식을 소재로 하고 있어 주인공 다카노의 어마어마한 위장에 경악할 지언정, 주인공 만능론 같은건 나올 수조차 없다.
1.6. 결론
이처럼 다른 만화의 미성년자/청년 탐정들은 대부분 미숙한 부분이 있고, 만능처럼 보이더라도 다른 부분에서 너프를 먹이거나 독자를 납득시키기 위한 최소한의 설정을 잡아놓는다. 이는 분위기를 전환시키려는 목적도 있지만, 독자가 "아, 얘도 완벽초인은 아니고 사람이구나" 하고 캐릭터의 '인간다움'을 통해 좀 더 가까워지는 계기를 주기 때문이다. 당장 현실세계의 온라인/오프라인에서 능력자를 보기만 하면 "범접하기 힘들다"며 황송해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하지만 쿠도 신이치는 그저 세계적인 추리 소설가의 아들이라는 것, 일본 간토 지방에서 유명한[30] 고등학생 탐정이라는 것, 축구를 했다는 것, 홈즈 오타쿠라는 것 말고는 별다른 설정이 없는데도 만능이다. 거기다가 비현실적이고 작중 역할은 데우스 엑스 마키나나 마찬가지인 사기 아이템들까지 제약도 부족하게 취득했고[31] , 그 경위도 '환상적으로 굉장한 실력인 발명가와 아는 사이라서'라는 무게감 없는 설정이 고작이라 실력과 능력에 대한 설정 부분은 더욱 납득하기 어려워진다.
2. 캐릭터 비중 문제
2.1. 주변 인물들의 무능화
사실 소년만화에서 주인공이 다 해먹는 구조는 흔하게 있다. 하지만 그런 문제를 다 고려하더라도 간과할 수 없는것이, 명탐정 코난에서는 '''주인공 코난을 띄워주기 위해 다른 등장인물을 바보로 만드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특히 애니 오리지널 화에서 자주 보이는 현상이다. 제대로 이야기 속의 주인공을 띄워주려면 주인공이 극복하는 위기나 적을 아주 막강하게 하는 것이 정석인데(파워 인플레의 위험이 있긴 해도 주인공은 위기를 극복하면서 강해지고 멋있어진다.), 코난은 반대로 주변사람들과 악역의 수준을 낮춰가면서 주인공을 띄우고 있다. 결국 '''주인공 코난이 대단해보이기는 커녕 주변 인물들의 멍청함만 부각'''되어버리고 있다. 아래에 나오는 조연들, 그리고 조직들에 대한 문제는 이러한 구조의 연장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작가 역량 부족 밎 작품 이야기 구조 자체의 기형적인 형태에 기인한다. 작가가 뭐라고 하든간에 이 작품은 처음부터 '명탐정'이 등장하는 추리물+소년만화라는 형태를 띄고 있으며, 추리물에서 등장할 수 있는 위기라고 할수 있을만한 것은 결국 난해한 사건 및 교묘한 범인들로 한정되게 된다. 그런데 이런 추리물이 '장기연재 소년만화' 형태를 띄게 되는데, 어려운 사건을 해결한다는 추리물과 완전하게 결별하지도 못하면서 한편으로는 작품의 수명을 유지하기 위해 스케일만 어마어마하게 키우면서 떡밥만 추가하는 상황인 것. 그런데 이런 엄청난 이야기 규모 속에서 지능적으로 활약하는 등장인물들을 묘사할 역량이 없으니 스케일에 비해 등장인물들은 너무나도 멍청하거나 무능하게, 또는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게 된다. 작중 등장인물의 수준은 작가의 수준을 넘지 못한다는 이야기는 이세계물 비판 등에서 자주 등장하는 문구인데 명탐정 코난 또한 이 비판을 피할 수 없는 작품이다.
에피소드 중 코난이 납치당하는 에피소드나 극장판도 꽤 있는데, 아무리 실질적 보호와 양육을 모리 코고로가 하고 있고 코난의 먼 친척으로 되어있는 아가사 박사가 있다지만 아동 납치 정도 되는 중범죄의 피해자가 된 정도면 친부모(쿠도 부부라든가)에게 연락 정도는 취해야 하는게 정상인데 그러한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코난이 총상을 입은 에피소드에서도, 코난의 부모님을 부르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검은 조직이 여태까지도 일반인들에게 알려져있지 않다는 것도 이해하기 어렵다. 연재 초기야 인터넷이 드물었으니 망정이지[32] 요즘이라면 인터넷에 꽤 글들이 많이 올라왔을 것이다. 적어도 마피아, 삼합회, 야쿠자 같은 거대 조직만큼은 알려져 있는 것이 말이 된다. 굳이 변명을 하자면 '존재는 알겠는데 뭐라고 불러야 할지 몰라서 드문드문 언급된다' 정도가 현실적일 것이다.
2.2. 조연들의 역할 미약
주인공이 완벽한 나머지 핫토리 헤이지나 세라 마스미 같은 추리력이 뛰어난 캐릭터를 제외한 다른 주변인물들의 역할이 적다.[33] 물론 추리만화 대부분이 주인공 혼자 사건을 풀고 해결하는 만큼 어쩔 수 없지만, 소년탐정단이나 모리 코고로 등 탐정을 하는 여러 캐릭터들이나 도움을 주는 조력자들이 있는데도 코난 혼자서만 직접 생각하고 추리하는 식으로 나오므로 문제가 있다.[34]
히로인이라는 모리 란이나 비슷한 위치인 토야마 카즈하는 아주 가끔씩 범인들이 저항하여 막을 때 활약하긴 하지만, 그 외의 대부분 경우에는 사건이 터지면 아무런 활약 없이 사건이 해결되기만을 기다릴 뿐이다. 그나마도 세라 마스미가 등장하여 사건 시작한 후부터는 싹 다 증발한다. 모리 코고로와 스즈키 소노코는 마취총을 맞는 탐정 대행 신세이며, 소년 탐정단은 사건 해결하겠다고 설치는 주제에[35] 코난이 사건 해결하는 광경을 지켜보거나 코난이 시킨 일만 하는 신세로 전락한다.[36] 소년 탐정단이 메인인 단편 에피소드들에서는 미츠히코가 활약할 때도 있지만 대개 그 에피소드 한정이다. 이 정도만 돼도 평타이고 민폐 끼치는 경우도 아주 많다.[37] 이들이 직접 사건을 풀어서 해결하는 에피소드도 있으나 극소수이고 그마저도 대부분이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에 한정돼 있다.
그리고 역할에서 제일 문제가 되는 사람은 하이바라 아이. 하이바라 아이는 처음에는 파트너쉽과 코난과 같은 운명 공동체 겸 추리 파트너로서 사건을 해결한다.[38]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지금의 하이바라는 사건이 일어나도 자기 머리로 생각하는 게 거의 없다. 오히려 코난 옆에서 심부름이나 하면서 범인 잡는 말단 조수캐로 전락했다. 대표적인 화가 925화이다. 사건에서 유일하게 진지해져야 할 럼에 대해 이야기 할 때에도 말하는 코난 목소리에도 기본적인 짜증이 섞였고, 하이바라 역시 "무섭게 생겨서 그런 거잖아!" 라는 말을 시전. 보름달 편에서도 죽을 위기 무릅쓰고 베르무트에게도 총 겨누고 심지어 진 앞에서도 기 죽지 않았던 하이바라는 어디 갔는지 알 수가 없다. 그리고 범인 잡을 때도 매일 뛰어다니면서 코난 뒤치다꺼리 해주고 자기 머리로 생각하는 게 없고 심통나 보인다. 하이바라 캐릭터 자체가 홈즈의 기억에 인상적으로 남았던 여자인 '아이린 애들러'를 모티브로 하였고, 명탐정 코난에서 하는 역할은 거의 왓슨에 가까운 추리 파트너인데 이제는 그것도 없다. 아이린 애들러도 왓슨도 아닌,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말단 조수 캐릭터가 되었다.[39]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면 하이바라 아이/캐릭터 붕괴를 참고하자
2.2.1. 타 작품과의 비교
다른 추리만화를 보자. 소년탐정 김전일은 탐정역을 맡는 등장인물이 2명뿐인데다[40] , 주인공이 추리를 제외한 거의 모든 분야가 미달이라서 추리력이 부족한 다른 등장인물들도 저마다 분야에서 활약한다. 프리랜서 기자인 이츠키 요스케는 김전일에게 어딘가에 참가하지 않겠냐는 식으로 물어보면서 그곳에서 사건이 발생해 사건의 개연성을 더하면서 김전일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사키 형제는 비디오를 통해 당시 상황을 복기해 단서를 찾을 수 있게끔 해주며, 켄모치 이사무는 수사권한과 뛰어난 체력으로 사건조사와 범인제압을 도와준다. 그리고 히로인인 미유키는 모리 란과는 달리 주인공의 서포트를 잘해내, 탐정추리물 히로인 역할(주인공 보조)을 잘 수행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애떡밥 같은 경우도 그렇게 스토리에 악영향을 끼칠 정도는 아니다. 사키 류타 혹은 사키 류지는 가지고 다니는 캠코더의 녹화본이 추리의 실마리나 범인에 대한 증거가 되는 경우가 잦아서 레귤러 멤버값을 충분히 한다.
탐정학원Q의 경우는 주요 등장인물 대다수가 '탐정 학원' 소속이라 탐정으로서 여럿이 추리하고 사건을 풀어낸다. 추리력이 가장 뛰어난 큐와 류는 사건 범인과 트릭을 풀고(이 또한 다른 방식으로 추리를 하는데 큐는 모든 가능성을 거리낌 없이 말하며 류는 큐가 말한 가능성을 냉정하고 조심스레 분석하는 것으로 서로의 단점을 보완해 가는 방식으로 추리한다), 완전기억능력을 가진 메구미는 사건의 상황을 머리속에 완벽하게 담아 단서를 제공하며, 카즈마는 암호풀이와 과학수사 전담, 킨타는 동기조사와 범인제압을 맡는다.[41]
Q.E.D. 증명종료는 대부분의 사건은 풀이만 토마가 하고 사건접수, 격투, 실험보조, 탐문, 잡입은 전부 미즈하라 가나 몫이다. 너버스 브레이크 다운 주역인 두 탐정이 각기 약점(심약함, 돌머리)이 뚜렷해 협업이 중요하다. 가가탐정사무소의 츠마키는 조수인 료코와 동료 이즈미, 탐정생활 하면서 쌓은 각종 인맥을 아낌없이 동원한다. 그러나 명탐정 코난은 코난이 너무 완벽해서 다른 인물들이 활약할 틈이 없고, 다른 추리만화들과 비교해 레귤러 캐릭터와 탐정 캐릭터가 월등히 많음에도 함께 추리하는 에피소드는 현저하게 적다.
2.3. 무능한 조직
특이하게 적을 강하게 설정해서 그를 상대하는 주인공을 보정하는게 아니라 주변 조직과 적대 세력의 능력치를 깎아내려서 주인공을 돋보이게 만든다. 그렇다고 인물들 개개인만 그런가하면 수사조직들 역시 정상이 아니다. 결국 주인공 보정이 극심한 나머지 피아를 떠나 객관적으로 더 유능한 개인이나 조직들을 격하시켰다는 비판이 많다.
2.3.1. 경찰
경찰들 거의 대부분이, 코난을 비롯한 탐정들이 힌트를 주기 전까지는 진상파악은커녕 세세한 조사도 하지 않고[42] 자살로 단정하는 경우가 많아 사실상 독자적으로, 진상을 밝혀낼 수 있는 능력이 거의 없는 무능한 조직으로 묘사된다. 앞서 설명했지만 기본적인 초동수사에서도 발견될만한 증거를 번번히 놓친다던가 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
이것의 절정은 망치남 사건이다. 사건 초반에 중요 참고인들을 이름도 묻지 않고 그냥 보낸것은 말도 안된다. 오죽하면, 사토 형사와 코난이 이 사실을 알고 어이없어하고 메구레 경감이 '''형사 생활 하루 이틀 하냐'''(한국판 기준)며 화를 냈겠는가? 이들의 행동은 결국 또 다른 희생자를 만들어 냈다. [43]
경찰의 무능함은 '명견 쿨의 우정'에서도 드러나는데 옆집의 '장군이'라는 개가 시어머니를 물어죽인 사건이다. 그런데 사건 현장 바로 옆 풀숲(거리가 떨어진 것도 아니고 진짜 바로 옆이다. 사건 현장의 한두발 정도 되는 거리)에 떨어진 결정적인 증거물을 경찰이 찾아내질 못해서. 그냥 '장군이'가 죄를 덮어쓰게 되고 장군이의 견주들은 이사를 가려고 하던 판에, 피냄새 맡은 다른 개인 '쿨'이 풀속에 들어가 물어와 진상이 밝혀지게 된다. 사건 현장 주변을 조사하는 것은 기본적인 것인데 그것마저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다른 만화인 소년탐정 김전일의 경우 경찰 조직은 어디까지나 아케치, 켄모치나 현경 간부의 지시에 따라 행동하고 김전일의 말을 참고하는 형식인 반면[44] , 코난에서는 "모리 아저씨의 부탁"이라는 명목으로 다카기를 비롯한 다수의 수사원들을 좌지우지한다. 만화를 보는 독자야 그러려니 하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초등학생의 말에 좌우되는 경찰조직이 있다는 상황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것이다.[45]
극장판 순흑의 악몽에선 검은 조직이 군용헬기로 폭격을 하는데 아무도 막는 사람도 없고 경찰차들만 몰려왔으며 그 경찰들도 멍하니 지켜보고 있다. 이 정도면 자위대, 심지어는 주일미군까지 투입해야 할 수준인데 그런 거 없이 코난 혼자서 다 해결했다. 그리고 상식적으로, 저렇게 대놓고 깽판을 치면 언론에서 대서특필하고 전국에 알려지는 게 정상이다.하다못해, 지나가는 시민들이 보고 영상 찍어서 SNS나 인터넷에 올리면 순식간에 퍼진다. 그렇게 되면 검은 조직이 외부로 알려질 수 밖에 없는데 알려지지 않는다는 것은, 언론 자체를 통제하고 매수하지 않는 이상은 절대 불가능하다. 현실에서 악당 국가의 정규군이 아니라 범죄 조직이나 반군 군벌이 AH-64 수준의 병기를 사용하는 일은 거의 없다. 기껏해야 세계 최악의 이슬람 극단주의 군벌인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가가 현재로서는 구식 병기인 MiG-23을 몇 대 노획했다가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모두 격추당하거나 방치된 게 고작인 수준이다. 게다가 미국이 F-22를 죽어도 해외에 팔지 못하게 하는 사례 등을 보면, 이런 무기들은 결코 마트에서 물건 사 오듯 군수산업체가 아무에게나 팔 수 있는 것도 아니며 복잡한 정치적, 외교적 협상이 끝난 후에야 판매가 되는 것인데, 제 3세계 국가에서 퇴역된 폐기 병기를 암시장에서 사온것도 아니고 미군이 쓰는 최신형급 헬리콥터가 범죄 조직에게 넘어갔다는 것은 국제적 스캔들 중 스캔들이며 결코 조용히 넘어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2.3.1.1. 불멸일의 악령: 용의자들과 함께 범인을 잡으러 가는 경찰
48권 File.4~8 불멸일의 악령 편에서 범인이 저택 안에 은닉하는데 이용한 속임수는 바로 범인이 두명인데다 일란성 쌍둥이였다는 것으로, 피해자들이 은폐한 배 사고의 희생자 중 한 사람인 쌍둥이 남동생이 공범이었다. 두번째 사건을 일으켜 저택 주인을 죽인 후 두 사람은 탈출구로 이용하기 위해 아래방을 향하도록 설치해둔 밧줄을 코난이 타고 올라오는 것을 보고 당황, 일단 동생이 어느 방 하나에 숨고 형은 출입문 근처에 대기하다가 경고음을 듣고 3층 출입문 안으로 뛰어들어온 사람들 틈에 슬쩍 합류해서 마치 지금 도착한 사람인척 위장한다. (코난은 란에게 코고로와 형사 두 사람만을 들여보내라 지시해서 이런 트릭을 방지하려 했으나 워낙 순식간에 사람들이 들이닥쳐 막지 못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코난, 코고로, 요코미조는 용의자 전원과 함께 단체로 한 방씩 뒤지며 3층을 수색하고 이 과정에서 숨어있던 동생이 행렬의 마지막에 서있던 형과 자리를 슥 바꿔 일행에 합류한다. 덕분에 용의자들의 지문이 피해자의 소지품에 묻은 지문과 일치하지 않으면서 수사에 혼선이 빚어진다. 그러나 해당 저택은, 코난에서 툭하면 나오는 전화가 안 터지거나 악천후 등으로 대규모의 경찰인력이 도달하지 못하는 류의 고립된 장소가 아니다. 이 사건 전후로도 감식반이며 경찰들이 멀쩡하게 들락날락하고 있었으며 아예 수색이 끝난 뒤 즉시 "방마다 경관들을 배치하겠다"는 말로 현장에 별도의 경찰 인력이 넘쳐난다는 것을 인증했다. 그런데 요코미조 산고 형사와 코난은 용의자들이 "저러다 범인이 도망칠지도 모르니 다함께 찾아보자"고 했다는 이유로 '''밖에 있는 수많은 경찰 인력은 내버려두고 용의자들과 함께 단체로 수색에 나선다.'''
여기서 산조 형사는 "무장한 범인과 마주칠 수 있으니 조심하라."고 수차례 경고했고 수색이 끝난 뒤에도 사건 현장인 3층을 폐쇄하고 출입금지시킨다. 범인이 용의자들과 마주쳤을 시 발생할 위험 상황까지 인지했다면, 당연히 안전을 위해서라도 용의자들을 사건 현장에서 대피, 보호하는게 우선인 데 위험하다면서도 굳이 이들을 이끌고 범인을 잡으러 가는 모순적인 행동을 보인 것이다.[46] 용의자들이 빨리 가지 않으면 범인이 달아난다고 보챘다고 하지만, 애초에 사건 현장은 뛰어내리기도 힘든 3층이라 범인은 독 안에 든 쥐나 마찬가지였다. 경찰들이 건물 밖에 있는 상황도 아니고 이미 사건의 수사를 위해서 저택 내부에 있던 시점에서 이들을 기다리지 못할 이유도 없다. 경찰들과 함께 한 방씩 수색하기만 했더라면 손도 못쓰고 잡혔을 상황이었다.
초동 수사에서 과거의 사고 당시 죽은 피해자들의 유족인 저택 안 용의자들의 가족관계를 파악할 때 쌍둥이라는 것을 파악하지 못했다거나, 거기다 백번 양보해서 용의자들을 사건 현장인 3층에 들여보낸 것까지도 그렇다 치더라도 '''멀쩡하게 경찰 인력이 넘쳐나는 장소에서 굳이 사건의 용의자들과만 함께 범인을 잡으러 나선다?''' 이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 또한 이후 용의자들을 각자 방으로 돌려보내고 3층을 출입 금지 구역으로 지정하겠다면서 '''이후 수색이나 현장에 대한 수사조차 전혀 하지 않고 잠궈 두기만 했다.'''
2.3.1.2. 거짓 웨딩: 연쇄 살인범을 앞에 두고 흉기를 꺼낸 경찰
아주 비현실적인 장면이라고 할순 없지만 '''코난 세계관의 경찰들이 얼마나 멍청한지 뻘짓의 끝판왕'''을 보여주는 예라 할 순 있겠다.
본청의 형사 사랑 이야기 시리즈의 "거짓 웨딩"편에서 사실 연쇄 강도범이 신랑이었다는 사실을 안 경찰이 굳이 범인에게 자백을 받을 필요도 없는 사건이건만 만화의 극적 연출을 위해 범인이 자백하게끔 연기를 벌인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가짜 범인역을 한 치바 형사가 소품으로 '''진짜 식칼'''을 가져온 점이다. 아무리 하객 전원을 경찰로 깔아놓고 심지어 신부도 대역을 썼다지만 상대는 흉악범이다. 만에 하나 흉기를 빼앗기고 범인과 가장 가까이 있는 신부가 인질로 잡히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모형도 아닌 진짜 흉기를 범인 앞에 들이민단 말인가.
심지어 범인마저도 칼을 뺏은 뒤 '''"연쇄살인범 앞에서 이런 위험한 물건을 꺼내서야 쓰나."'''라고 깠을 정도였다. 한국판에서는 '''"연쇄 강도 살인범 앞에서 이런 걸 가지고 설쳤어야 되겠어?"''' 라고 비꼬는 느낌까지 보탰다. 강도가 하객으로 위장해 들어왔을지 모른다는 '''가능성'''만으로 결혼식을 취소시키고 하객 전원을 대피시키려고 했던 경찰의 행동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경솔하다.
마침 신부 대역이 강력계 형사인 사토 미와코라서 어찌저찌 범인을 제압하지만 애초에 계획했던 신부 대역은 교통과의 순경 미야모토 유미였다. 나름 경찰이긴 하지만 범인을 제압할 전력으론 미덥지 못하다. 작 중 미야모토 유미의 근접전투력(...)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이다.[47] 그리고 방검복을 입었다곤 하지만 드레스의 디자인상 복부와 심장쪽을 보호해 줄 뿐이라 팔다리를 노린다면 부상을 입을 것이며, 목이나 얼굴쪽을 노렸다면 끔살이다. 범인이 운 좋게(?) 코르셋이 단단한 복부를 바로 노렸으니 망정이지 뒤에서 목을 조르는 사토의 팔을 먼저 베고 부상을 입어 주춤하는 사이 목이나 얼굴, 드러난 쇄골쪽 방향으로 가슴을 노렸다면 죽었을지도 모른다.
2.3.2. 검은 조직
적 세력인 검은 조직 역시 마찬가지다. 작중 묘사를 보면 군용무기를 사용하고 정재계, 과학계, 연예계 등 온갖 분야에 침투해 인재를 확보하고 극비 연구를 수행하며, 그 무대도 일본 뿐 아니라 미국 등 해외에도 미치며 사람 한 명을 밀어주면 업계 거물급으로 만들 수 있을 정도로 굉장한 조직으로 설정되었다. 그런데 코난과 대결할 때는 유독 조직의 명성에 맞지 않는 허술한 모습을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코난과 하이바라 정체를 아는 베르무트가 하필 코난 어머니와 한때 지인이었다거나[48] , 근데 쿠도 신이치가 뉴욕에 놀러갔을 때 하필 베르무트 목숨을 구했다는 둥 실로 우연의 극치를 거듭해 코난 뿐 아니라 하이바라도 결국 봐준다는 허술한 설정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49][50] 그리고 예전의 품위는 어디가고 갑자기 "엔젤!" 이라면서 란을 찬양하면서 나타났다. 아무리 갑자기 변장을 했다고 하지만 초창기 모든 독자들을 속이고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던 변장술은 어디가고 평범한 여고생 한 명한테 변장이 들키는 캐릭터로 캐붕당했다....(중략)...
하야시바라 메구미: 뭐 어느 쪽이든 간에, '''진이랑 워커는 그다지 별 거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처음엔 엄청 무서웠는데 말이지.
타카야마 미나미: 왜냐면 있잖아, 이거 15년 째 방영하고 있으니까 (15주년 기념으로) 라디오를 기획한 건데
'''기념비적인 1화 방영분에서 말이지. 진이랑 워커가 둘이서 롤러코스터 타고 있었다고!'''
하야시바라 메구미: 뭐야 뭐야 뭐야 뭐야???
타카야마 미나미: 지금에선 그 장면을 (도저히) 상상할 수 없잖아! (근데 그 당시에 그 둘이) 그런 몸집에 시꺼먼 옷까지 입고 롤러코스터 탔었어.
하야시바라 메구미: (그 날에) 무슨 축제라도 열렸던 거야? 아니면 뭐 할로윈이었던 거야?
...(중략)...
명탐정 코난 15주년 방영 기념 <코난 라디오> - '검은 조직의 보스는 누구라고 생각하나요?'라는 청취자 질문에 대답하면서
자세한 비판은 검은 조직 문서에 자세히 적혀있으니 참고바람.
2.3.3. FBI
초등학생 1학년이라는 애의 계책에 따라 행동하는 등 아카이 슈이치를 제외한 나머지는 심각할 정도로 무능하게 그려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조디는 처음에는 베르무트와 두뇌싸움을 벌일 정도의 두뇌파였으나 이후에는 코난의 심부름꾼 정도로 격하되었다. 문제는, 이 아카이 슈이치조차 최근 진홍 시리즈로 공식 부활하며 버본과 대결했으나 결국 모든 게 코난의 각본대로 따라한 것이라거나 시리즈 끝에 코난이 도청하는 것도 모르고, 수압 때문에 수몰된 차문이 안 열리는 것도 모를 정도로 무능하게 전락했다는 점이다.[51]
3. 현실과 동떨어진 감정 묘사
본 문단에서는 과학/사회적으로 비현실적인 것을 다루는 명탐정 코난/비판/비현실적인 요소 및 오류와는 달리 핍진성의 측면에서 현실감이 부족한 것을 다룬다.
일단 명탐정 코난은 전반적으로 작가의 캐릭터의 선함이나 순수함을 드러내는 묘사나 피해자의 반응 묘사가 현실과는 지극히 동떨어져 있다. 이는 작품의 주요 인물들 뿐만 아니고 엑스트라로 등장하는 피해자들 중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3.1. 도덕적 결함
코난은 도청 수사, 증거날조나 일부 살인미수 사건[52] 에서는 추리만 한 뒤 범인과 범행을 은폐하는 경우도 있다.[53] 작가의 무리수들과 겹쳐져 작품성에 손상을 입히는 부분.
그리고 코난은 걸핏하면 남을 우습게 보는 행동을 한다. 주로 코고로가 틀린 추리를 하거나 다른 탐정단 아이들이 틀린 추리를 하면 속으로 해당 추리에 대해 도를넘는 비난을 하는 경우도 많다. 단순히 추리가 틀린것을 문제삼는 정도가 아니라 마치 머리 꼭대기에서 사람을 바보취급하며 '어째서 그렇게밖에 생각하지 못하냐' 라는 듯 행동할때가 많다.[54] 머리좋은 천재 캐릭터에 심취한 나머지 캐릭터성이 지나치게 건방져지고 만 셈. 오리지널 에피소드 중 하나에서는 매번 옆에서 그 소리를 듣다듣다 화가 난 미츠히코가 대놓고 반발한다. 심지어 그 에피소드의 사건 추리는 결국 미츠히코의 것이 맞았다.
더군다나 란의 가라테 남용에 대한 원성도 자자한데 범인을 제압하는 경우는 그렇다쳐도, 연재당시 초기에는 신이치가 연관 되어 있으면 기물 파손 등의 사건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았다. 코난 역시, 단순히 범인이 위협한다면 모를까 도망치거나 마취총이 떨어져 코고로를 잠재운다고 박사님 발명품으로 기절시키는 등 살인미수급인 행동을 저지른다.
그렇다고 주인공 일행만 문제있는 행동했냐 하면 경찰도 좋은 행동을 위해 노력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일단 다 제쳐두고, 살인사건 현장에 초등학교 1학년생 꼬마 아이(그것도 여럿)를 들여 보내는 것부터 문제. 융통성이 있다고 포장할 수도 있지만 살인 현장에서 꼬마 아이의 말을 진지하게 귀담아듣고 그것을 수사에 참고한다. 보통은 보호자 또는 경관이 데려갈 테고, 아니면 모리 코고로처럼 '넌 빠져 있어'라고 하는 게 정상.[55][56] 심지어 1014화에서는 코난은 아무런 방해없이 사건현장에 개입해 시체까지 만지면서 자기 할 말 다하지만 정작 피살자 동료 여경은 사토형사가 들여보내주기 전까지 경찰에게 제지 당하고 있었다...
3.2. 지나친 낭만주의
작품 외적으로 작중 행적이 문제가 되는 부분으로, 사건을 진행하는 데에 있어서 등장인물들이 대중들이 생각하기에 생각이 너무 성숙하지 못했거나 말도 안 되는 행동을 하는 것이 있다.
가령 사건 진행이나 반전, 여운을 위해서 등장인물들의 행동에 대한 논리성을 배제하는 경우가 흔하게 등장한다. 말도 안 되는 행동도 충고 받을 법한데 그런 행동을 자꾸 낭만주의식으로 흘려보내려는 작품의 뉘앙스도 문제가 된다. 이러한 억지감동을 유발하는 부자연스러운 행동이 독자들에겐 로맨스와 우정으로 비치긴 커녕 제멋대로 일을 벌이면서 유야무야 넘어가려는 캐릭터로만 보이게 만든다. 소년 탐정단이 왜 작품 외적으로 부정적으로 인식이 박혔는지는 이런 이해불가능한 작중 행적의 문제가 크다.
몇 가지 예시를 들자면 이런 게 있다. 마코토가 처음 등장하는 에피소드에서도 살인범에게 습격당해 죽을 뻔한 소노코에게 되레 옷차림이 문제라고 마코토가 질타를 하는 장면, 누마부치가 마지막으로 등장하는 에피소드에서는 미츠히코가 조난당하는 위험에 처했는데도 양손으로 반딧불을 잡느라 구조 요청을 하지 못하는 장면이 나온다. 탐정 사무소 농성 사건에서는 경찰이 모리 탐정과 란에게 총을 겨누는 폭탄 협박범을 저격하려는 걸 란이 도리어 감싸주며 범인을 살려주려는 장면이 나온다. 게다가 빨간 손수건 편에서는 사체를 찾아놓고는 경찰에 연락을 한게 아니라 범인이 찾아오도록 유도하였다.[57] 그 결과 4,50여명의 야쿠자대 란과 소노코, 코난이 그대로 맞닥뜨렸고 교고쿠 마코토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그들은 그대로 죽었을 것이다. 여기서 란과 소노코도 문제있는데 가는것 자체는 납득이 되는 부분이다. 코난이 워낙 무모한 행동을 태연하게 하니 데리러 가는건 맞다. 문제는 길을 그렇게 잘 아는것도 아닌데다가 살인범이 잡히지도 않은 시점에 아무리 가라데 고수라 해도 여자 둘이 그냥 간다? 적어도 야마무라 형사에게 말해 같이 가는 방향으로 하던가 했어야 한다. 아무리 가라데 고수라 해도 살인범 또한 무슨 운동을 했을지도 모르고 여차하면 소노코를 인질로 잡을수도 있었다.
그런데 작가는 이러한 장면들을 단지 "캐릭터 간의 우정, 또는 사랑을 위해" 식의 뉘앙스로 마무리지으면서 장면의 부자연성을 무마하려는 뉘앙스를 크게 풍긴다.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이 습격당해 죽을 뻔했는데도 툭툭 튕기며 피해자를 탓하는 언행, 함선 전체가 붕괴하는 와중에도 단지 우정을 위해서 침몰선에 달려드는 행동, 한밤중에 숲 속에서 길을 잃은데다가 눈앞에 연쇄살인범이 있는데도 반딧불이를 친구들에게 보여주겠답시고 끝까지 양손을 쓰지 않는 행동. 자기 아버지까지 협박하는 폭탄 테러범을 살려주려고 경찰을 방해하는 행동들은 캐릭터가 순수하고 착하다는 것을 먼저 볼 게 아니라 고쳐야 하는 행동임을 가장 먼저 보아야함에도 불구하고, 난 해피엔딩과 등장인물들의 그런 교정해야 할 행동을 이해시키려는 장면을 통해 캐릭터의 순수함만을 강조하려고 하니 독자들은 캐릭터 이입을 제대로 할 수가 없고 캐릭터들은 이해가 불가능한 행동만 반복하는 부정적인 인물로 찍히게 되는 것이다.
4. 캐릭터성 관련 문제
4.1. 각 캐릭터들의 문제
4.2. 설정 오류
란의 캐릭터성인, 장정 몇명도 이길 수 있는 싸움 실력은 마지막에 사건의 진상이 밝혀진 후 범인을 제압할 때 빼고는 거의 쓰이지도 않는다. 오히려 붙잡힌 히로인 등, 이 캐릭터의 설정과는 연관이 먼 역할만 맡아서 매력이 살지 않는다.
하이바라 아이의 경우 차갑고 냉정한 성격의 이유는 본인 때문에 다른 사람이 해를 볼까봐 일부러 차갑게 대하고 자신의 속마음을 상대에게 표현하지 않는 캐릭터인데도 이 설정을 '''작가 본인도 이해하지 못해서''' 츤데레로 바뀌는 등 여러 가지로 문제가 생겼다.[58] 그리고 최근 연재분에서는, 도저히 성격변화라고 할 수 없는 심각한 수준의 캐붕을 보여준다. 자세한 것은 하이바라 아이/캐릭터 붕괴 문서 참조.
애니메이션 오리지널에서 원작 설정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사토 미와코의 경우 잠자는 코고로를 의심한다는 설정이 있어 코난은 사토 형사 앞에서 마취침을 이용한 추리쇼를 하지 않는데, 오리지널에서 잠자는 소노코를 사토 형사 앞에서 시전했다.
4.3. 특정 캐릭터 편애
보통 캐릭터 편애를 하는 만화가들은 많지만 아오야마 고쇼는 그 중 탑이다. 예를 들어 원피스나 나루토만 해도 특정 캐릭터들을 편애한다고 말이 많지만 적어도 주역 팀인 밀짚모자 일당, 제7반의 대우는 제대로 하는데, 코난은 그런거 없다. 메인 히로인이자 인터뷰에서 몇 번이나 좋아한다고 밝힌 란도 검은 조직 스토리에 끼지 못하고 신이치와 교제를 시작했기에 남은 메인 스토리도 사실상 끝났다. 그리고 모리 코고로는 잠자는 코고로가 별로 나오지도 않으니 비중이 팍 줄었다. 소년 탐정단은 이제 얼굴만 출연하는 수준이다.
세라 등장 전만 하더라도 란의 지나친 보정에 대해 원성이 컸다. 란은 처음엔 성숙하지만 한번 열받으면 왈가닥하는 가라데 챔피언이었는데, 현재는 지나치게 연약한 보정을 받아 캐릭터성이 흐려지며 호불호가 갈렸다.
특히 최근에는 세라의 비중 증가에 대한 원성이 커지고 있다. 세라의 경우 혼자서 다량의 떡밥을 소유하고 있는데다가[59] 비중 증가를 위해서 다른 캐릭터들의 비중이 감소하고 있다. 스토리에 중요한 캐릭터가 나오면 다른 캐릭터들의 비중이 줄어드는건 당연하지만 세라는 과거에 비슷한 위치였던 혼도 에이스케보다 더 심하다.
작가가 세라는 검은조직 인물이 아니라고 말했기 때문에, 다른 캐릭터들의 비중을 줄이면서까지 등장시켜야하는 당위성이 적다.[60] 현재는 공식 여주인공이며 과거 편애논란 대상이었던 란보다 세라가 더 편애받는다는 평가가 많다.
또한 인터뷰를 하면서 노골적으로 편애를 드러내는 것 역시 문제인데, 특히 란에 대해서 "신이치는 란이 사준 옷만 입는다." "아픈 와중에도 란의 유치원생 시절은 죽을만큼 노력해서 그렸다.", "신이치와 란의 키스 씬을 넣은 것이 가장 보람찼다.", "코난 월드에 들어간다면 란과 목욕을 하고 싶다.", 식으로 지나치다는 느낌의 대답이 많은 한편, 하이바라는 "하이바라는 성우의 열연으로 인기가 생긴 것 같다.", "(하이바라의 사랑에 대한 질문에) 하이바라에겐 히고가 있지 않느냐" 식으로 대답하는 등 대접 차이가 노골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여기에 더불어 와카사 루미나 큐라소같이 중요하거나 핵심적인 인물에 대한 인터뷰에서 "그게 누구더라?" 식으로 첫 반응을 보인 것도 많아서, 캐릭터 편애 위주로 굴러가고 있음을 드러낸 꼴이 되어버렸다.[61] 오죽하면, 인터뷰를 하는건지 캐릭터 덕질을 하는건지 구분이 안간다는 팬들도 존재한다.
게다가 작가가 건담의 팬이라 아카이 슈이치와 아무로 토오루가 받는 편애 또한 지나치단 반응이 많다.[62] 상술한 세라의 비중 문제도, 크게 보면 '아카이 슈이치'를 보정하고 띄우는 과정에서 곁다리로 따라온 수준. 심지어 최근 소년 선데이 표지 등에서는 아카이와 아무로가 마치 주역인 것 마냥 자리를 꿰찰 지경이다.
아무리 아카이 슈이치와 아무로 토오루가 인기가 많다지만, 코난의 이야기의 핵심은 분명 '코난이 어려진 이유', '조직의 비밀'인데, 특히 미스테리 트레인 에피소드 이후의 스토리에서는 아카이 슈이치의 가족[63] , 아무로 토오루의 과거[64] 같은 굳이 묘사하지 않아도 될 것까지 추가하는 게 문제. 게다가 스토리도 이미 그들을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어 명탐정 코난이 아니라 '''명수사관 아카이, 아무로'''냐며 비판하는 반응이 많다.
[1] 사실 딸리는 능력도 얼마 없다. 기껏해야 변장 능력, 세계관 최강인 아버지의 추리력을 못 넘는다 정도. [2] 부모님(쿠도 유사쿠, 쿠도 유키코)과 아가사 박사, 핫토리 헤이지, 혼도 에이스케, 하이바라 아이, 괴도키드 외에는 정체를 알지 못한다.[3] 실제 코난은 제임스 블랙이 납치된 사건에서 활약하였고, 조디 스털링은 코난이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을 직접 봤다. 그러나 문제는 어린아이의 모습이라는 거다. 일반 성인이라 해도 당사자나 경찰이 아닌 이상, 사건에 개입하는건 극구말려야 하는게 정상인데 코난의 경우 당사자인지도 모른채 사건에 개입하는걸 말리지도 않는다는 것이다.[4] 다리 옆을 아슬아슬하게 빗겨 나가게 할 정도의 정밀 사격이 가능하다.[5] 평행세계라곤 하지만 극장판에서는 경비행기 따위가 아니라 대형 여객기도 조종한다.[6] 마약을 바로 판별할 정도.[7] 예를 들어 김전일같은 경우 추리력은 뛰어나지만 그 외에는 마술에 능하다는 것을 제외하면 또래 고등학생과 큰 차이가 없다. 특히 육체적인 면에서는 완전 몸치로 그 외에는 딱히 주목할 정도는 아니다. 또, 토마 소같은 경우도 이과의 천재고 고문서나 이런저런 지식도 많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사건이나 추리의 배경 지식정도로만 기능할 뿐이고 납득할 만한 이유도 있다. 당장 사촌동생이 유명한 고고학자기도 하고. 그에 비해 코난은 고등학생이 배울 리 만무한 기술을 그것도 배워오는 것도 아니고 정체불명의 섬 하와이에서 배웠다로 퉁친다.[8] 절대음감을 가지고 있어서, 이마저도 추후 극복할 여지가 충분하다.[9] 신이치 이름만 대고 부탁만 해도 주변 사람들이나 경찰들이 알아서 움직여 준다. 김전일의 경우 켄모치나 아케치가 없어서, L의 경우 수사기관의 사람들과의 갈등으로 수사에 난항을 겪은 적이 많은 것과 대조적.[10] 김전일의 경우 할아버지가 유명한 탐정이라는것만 빼고 일반 서민에 불과하다.[11] 사실 '''추리물로서의 가치만 높았어도 그렇게까지 신경쓰이지 않는''' 문제다. 주인공의 능력이 초인급이건 뭐건 추리물의 제1 목표인 (독자도 풀 수 있게 해 둔) 수수께끼의 진상을 밝히는 것과는 큰 연관이 없으니 이야기에 직접적으로 악영향을 끼치진 않았을 것이다.[12] 예를 들어 소년만화의 레전설인 드래곤볼의 손오공의 경우 처음에는 꼬리가 약점이었지만 수련을 거치면서 약점을 없애고 수련을 게을리 하지 않음에도 주인공보다 더 강한 적이 나타나 주인공의 라이벌을 리타이어 시키면서 현재의 주인공이 이길수 없다는 것을 각인시키기에 아군측은 다시 맹훈련에 돌입한다. 그리고 이길수 없는 적에게 슈퍼파워를 지닌 영웅이 아닌 아군측의 연대에 의해 승리하는것이다. 그 결과, 원작 마지막 보스인 부우에게 연대의 결정체인 원기옥으로 승리하였다. 그런데 코난은 혼자 작전 짜면서도 상대의 수까지 모두 상쇄시키거나 적이었던 이들이 알고보니 적의 적이라는 전개만 나오니 더더욱 긴장감은 떨어지고 만화적 재미마저 없어지는 것이다.[13] 작중에서 홈즈의 나이가 정확히 몇 살이라고 언급되는 적은 없지만, 셜로키언들이 추측한 연표에 따르면 첫 등장인 주홍색 연구 당시 적어도 27세 이상. 당시에나 지금이나, 하려고만 들면 충분히 여러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성인이다.[14] 토양구별/독성식물 판별 등[15] 왓슨이 지구가 태양을 돈다고 가르쳐주자, '아 그렇군요. 근데 나한테는 별 필요 없는 지식이니까 괜히 뇌용량 차지하지 않게 잊어버려야겠네요' 라고 대답한다.[16] 화학 실험도 자주 하지만 이건 대부분 수사의 기본 지식과 매우 밀접한 연관이 있다. 당장 주홍색 연구에서 화학실험을 하다가 혈액을 구분하는 시약을 발견해서 흥분한 적도 있다는 걸 보면 수사와 상관없다고 보긴 힘들다.[17] 미스 마플의 경우 젊은 여성을 살해하려던 악당의 눈에 비눗물을 뿌린 것이 거의 유일한 액션이다.[18] 이 특별반 문과의 80%가 도쿄대 법대를 진학하고, 90%가 국회에 진출한다고 한다. 게다가 이런 학교에서 3년 연속으로 전교 수석에 전과목 만점이었다. [19] 대부분 탐정이 아닌 경찰 간부로서 활약하고, 탐정으로서 활약한 경우는 본인 중심의 단편과 고쿠몬 학원 살인사건 정도 밖에 없다.[20] 김전일, 목숨을 걸다 편에서는 사진에 '''유니언 플래그가 있는데도''', 홍콩이 원래 어느 나라 땅이었는지 샤오롱에게 물어볼 정도이다. 다만 완전히 무식한 건 아니고 의외로 잡다한 지식이나(예를 들어 타로 산장 살인 사건에서는 범인의 함정에 빠졌지만 간단한 과학 지식을 이용해 살아난 적이 있다.) 소매치기나 마술같은 손재주는 꽤 능통한 편이다. 그 과학 지식도 대부분 생활 상식적인 부분이고 마술의 경우 할아버지한테 배웠다고 하며 소매치기 또한 마술의 연장선이라 넘어갈수 있다. 또한 잘 언급이 안되는 사실로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 김전일은 미유키를 뛰어넘는 역대 최고 성적을 찍고 입학했다는 언급이 나온다. 충분히 공부도 잘 할 수 있는 사람이란 뜻.[21] 그것도 MIT 장학생 입학권유까지 받았다.[22] 큐와 동시에 사건을 풀어내는 에피가 대부분이지만 큐가 트릭과 범인을 먼저 풀어내는 경우도 많다. 예를들어 마야공주 전설 살인사건이나, 닥터 도쿠로를 처음 봤을때 말이다. 그러나 류가 큐보다 트릭을 먼저 푸는 경우는 잘 없다.[23] 프리미엄 참조.[24] 환주관 살인사건에서 무라사메 살해 트릭을 학원에 있었으면서도 현장에 있던 류보다 먼저 풀어낸데다가, 호리병 마을사건에서는 옥시폴을 이용해 피해자의 시신을 찾아냈다. 암호풀이 부분에서는 단 모리히코가 프로를 능가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25] 서룡관 살인사건에서 킨타에게 배대뒤치기를 시전하다가 나뭇가지에 찔릴걸 염려해 일부러 옆에 쓰러진후 그대로 킨타에게 최루가스를 뿌리고 도망쳤다. 이때 킨타가, "아무리 힘으로 못당한다곤 해도" 라는 대사를 했다. 킨타가 좀 허풍이 세긴하지만 실제 같이 연습을 해보지 않았다면 그런대사를 했을리가 없다. 류의 유도실력을 다른 Q클래스 학생들과 함께 보는 장면이 나왔으니 말이다.[26] 다만 이 부분은 신이치도 동일. 신이치 또한 사건추리를 좋아해 어린시절부터 아버지 쿠도 유사쿠를 따라 자주 사건현장에 기웃거렸다는 메구레 경부의 언급이 있다.[27] 공식 스테이터스에서도 사회성이 1로 기록되어 있다.[28] FBI에게 일본 경찰 뒷조사를 시켰다가, 데스노트로 전부 몰살당하고 이로 인해 FBI가 키라 사건 수사에서 빠졌으며 일본 경찰의 불신은 더 강해졌다.[29] 사실 이쪽은 토마보다는 오히려 가나가 너무 비현실적인 먼치킨이다. 아무리 그래도 맨손의 여자 둘이서 낙타를 타고 다니는 도적단을 전부 때려눕힐 정도니... 다만 그것만 빼면 그냥 납득할 수 있을 정도긴 하다.[30] 사실 고등학생 탐정의 대표격 수준이다. 핫토리 헤이지와의 3일간의 범인은 '''"그 애는 하도 유명해서, 하쿠바를 불러낼 때 이름만 사용했어."'''라고 이야기했다.[31] 다만 이런 아이템들은 어디까지나 초등학생 몸이 된 신이치를 보조하기 위해 만들어진 설정이라 초반 에피소드에서는 터보 스케이트보드를 타고도 교통사고에 휘말릴 뻔하거나 초강력 운동화가 있고도 범인에게 둔기로 맞아죽을 뻔하는 등 완벽하게 만능 역할은 아니다. 하지만 최신 에피소드에서는 '''이런 장비들을 사용할 틈도 없이''' 사건이 해결된다는 게 큰 문제다.[32] 어린 친구들을 위해 덧붙이자면 요즘에는 폰으로 들고 다니며 인터넷을 하는 시대지만 한국의 경우 연재 초기에는 각 가정에 컴퓨터 있는 집도 드물었다.[33] 게다가 그나마 코난처럼 추리력이 좋은 핫토리 헤이지는 오사카에 살아서 등장횟수가 적고, 세라 마스미는 추리력에서 미숙한 면이 있어 완전히 사건을 해결하지 못해 코난 혼자 해내는 사건이 많다.[34] 모리 탐정은 본래 경찰 출신이며, 유도 전국대회 챔피언이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하였다고 말할 정도로 무력 또한 뛰어나다. 또한 진지모드일 때는 코난보다 뛰어난 면모를 보이기도 한다. 게다가 30대 후반의 완숙한 나이인 만큼 코난보다 경험도 많은데, 이런 인물을 계속하여 그저 얼빠진 사람으로 묘사하니 이 또한 문제가 크다. [35] 이게 제일 큰 문제. 적어도 가만히 있거나 했으면 아직 어리니까 그러겠지 하고 넘어갈 만한데, 사건 터지면 경찰보다도 적극적으로 나서는데도 도움은커녕 민폐만 끼치니...[36] 시킨 일조차 제대로 못해서 피해를 주는 경우도 있다.[37] 사건 풀이 할때 범인 바로옆에 붙어 있는데 성인 남자라면 소년탐정단 아이들은 바로 인질이 될수도 있다. 실제 아유미나 코난이 인질이 된 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건풀이할때 바로 옆에 붙어 있는다.[38] 코난과 하이바라가 같이 사건을 해결해 나가며 보여주었던 케미도 초반의 큰 인기 요소 중 하나였다.[39] 21기 극장판 진홍의 연가에서는 코난이 여러 일에 말려들어 자기가 바쁘게 되자 '''너 그런 일은 잘하잖아'''라며 아예 하이바라에게 자기 몫을 떠넘겨버린다. 이후 진행 또한 당연하게도 하이바라는 코난이 시킨 조사를 끝내고 보고하며 끝. 숙제를 내주는 선생님과 문제를 푸는 학생의 관계나 다를 것이 없다. 그나마 그 숙제들의 내용이 개인이 하기에는 꽤 어려운 내용이라는 것 정도가 보정이긴 하다.[40] 타카토 요이치도 소름돋게 머리가 좋은 인물이긴 하지만 본인이 직접 자신은 꾸미는 건 잘하지만 푸는 건 별로라고 말을 한 적이 있으므로 탐정 역할은 하지 않는다.[41] 탐정학원 캐릭터들은 작가의 전작 캐릭터들의 복제 캐릭터에 가깝다. 큐는 덜 밝히는 쇼타 김전일, 아마쿠사 류는 아케치 켄고의 재수없음 완화 쇼타, 나루사와 카즈마는 능력치 너프먹은 아케치 or 똑똑해진 이츠키, 미나미 메구미는 나나세 미유키+사키 형제, 토오야마 킨타로는 켄모치 이사무 쇼타화.[42] 그나마 초반에는 놓치기 쉬운 세세한 단서들을 코난이 발견하여 알려주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대놓고 보이는 것도 눈에 안 들어오는지, 코난이 옆에서 일일이 설명해줘야 비로소 생각이란 걸 한다(...)'''[43] 취소선을 써 놓았으나, 진짜 메구레처럼 이러면 '''경찰 옷 벗어야한다.'''[44] 게다가 김전일 월드의 범죄는 상당수의 사건에서 경찰과 연락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김전일의 수사가 진행된다. 즉, 제대로 초동수사를 할만한 상황은 좀처럼 없고 어쩔 수 없이 조력자인 켄모치나 아케치의 신분의 도움을 빌어 추리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또 코난보다 훨씬 복잡하고 어려운 대규모 트릭이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김전일 세계의 경찰 조직이 무능하다는 느낌은 줄어든다. 물론 이쪽도 간혹 몇몇 답답한 경찰 캐릭터들이 등장하긴 하지만, '''어쨌든 제 일은 잘 한다.''' 적어도 김전일 월드에선 경찰쪽에서 초동수사로 발견될만한 증거를 놓쳐서 삽질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45] 김전일을 보면 아케치가 감사장과 금일봉 받으러 온 김전일에게 '''"이런 얘기 떠벌리지 마라. 경찰이 애 힘 빌려서 사건 해결한다는 소리 나오면, 창피해서 얼굴 들고 다니기 힘드니까"'''라고 하는데 맞는 말이다. 경찰이 애한테 휘둘린다는게 알려지면 시민들의 경찰에 대한 신뢰도는 떨어질 수 밖에 없다.[46] 경찰을 출입시킬 시 또다시 문제의 출입문 안팎으로 사람이 드나들게 된다는 점이 있긴 하나 이 에피소드가 무슨 괴도 키드 출연편도 아니고(...) 수상한 사람이 경찰로 위장하고 섞여 들어올 가능성도 적고, 있더라도 동료끼리 신원 확인만 하면 문제가 없다. 오히려 현장에서 한시라도 빨리 격리시켰어야 할 인물들은 범인과 공범일 가능성이 아주 높은 용의자들이었다.[47] 이부분은 다만 넌센스라 봐도 무방한데 표현되지 않았다 뿐이지 경찰인 이상 무술은 할줄 알것이다. 게다가 유미는 신부역으로 신랑옆에 찰싹 달라 붙어있는 역할이었으며 유사시에는 신부측 아버지 또한 보호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전투력을 영 알수 없는 이를 신부 대역을 시킨다? 작중에선 표현되지 않았어도 메구레 경부나 다른 경찰들은 유미의 전투력정도는 알고 있었을 것이다..라는게 일반 수사물에서 나올법한 얘기지만 이건 경찰이 수많은 삽질을 저지르는 코난월드라..[48] 둘 다 1대 괴도 키드였던 쿠로바 도이치 아래서 변장술을 배웠다.[49] 조직의 일원인 아이리시가 경찰에게 잡히게 생겨 조직의 정보가 유출되게 생겼다고 사살하는 것을 보면 알겠지만 조직을 밝히려는 코난을 묵인하다가는 자칫하다 조직의 정체가 밝혀질지도 모르는 상황이라, 단지 과거에 있었던 일 때문에 봐준다는 것은 억지다. 다만 베르무트가 에도가와 코난(쿠도 신이치)에 대해 "그토록 기다리던 은 탄환(실버불렛)"이라는 표현을 쓴 것을 보면 은근히 검은 조직이 파괴되기를 바라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코난을 봐주는 거라면, 납득 가능하다.[50] '''베르무트는 검은 조직에서 코난과 하이바라의 정체를 제대로 알고있는 유일한 인물이다. 그럼에도 그녀는 하이바라 아이(미야노 시호)를 노리지, 코난을 죽이려고 하지 않는다.''' 추가로 베르무트는 사적인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이유에선지 하이바라를 굉장히 죽이고 싶어한다. 그럼에도 하이바라도 추가로 봐주는 이유가 만약 하이바라가 유아화된 사실이 알려진다면 자연스럽게 조직은 APTX4869복용자 신상을 재조사하여 신이치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아낼 것이 뻔하니 영 내키지는 않지만 신이치의 안전을 위해 하이바라도 묵인해 준다는 설정이라면 역시 납득이 가능하다. 다만 유아화 여부가 알려지는 것과는 별개로 본인도 하이바라까지 봐주는 건 마음에 안 들었는지 만월편 때 셰리는 포기하겠다는 약속을 깨고 미스터리 트레인편에서 하이바라를 다시 한 번 죽일려고 했다. 물론 에필로그에서 하이바라의 생존을 알았지만 조직엔 진짜 셰리가 죽었다고 거짓 보고해 조직은 더 이상 셰리를 추적하지 않아도 되었고 베르무트 입장에선 셰리가 유아화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질 가능성이 매우 낮아져 한 시름놨지만. 하이바라 입장에선 이젠 무슨 수를 써서라도 조직에게 다시 생존이 알려지면 안 되지만 그러면 셰리가 죽었다고 보고한 베르무트도 문책받을 가능성이 높으니 좋든싫든 베르무트도 하이바라의 생존 사실을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막아야 하는 입장이 되었다.[51] 사실 이는 아카이 슈이치의 무능하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다. 작가의 문제다. 작가가 수몰된 차량의 문이 열리는것으로 묘사한것은 작가가 기초지식이 없다는것 밖에 안된다.[52] 스쿠버다이빙 살인사건, 아이돌들의 비밀, 1밀리도 용서 안해 등 에피소드에서 살해당할 뻔한 피해자가 범인을 용서하고 범인은 구속되지 않는다. 그런 사건 중 법을 떠나 심지어 윤리적으로도 악행에 해당하는 사건도 눈감아 주니 꽤나 문제다. 그냥 배우자인 피해자가 범인의 사회생활을 방해하려고 시도했다고 오해한 것만으로, 주변인들을 알리바이에 이용할뿐만 아니라 피해자를 범죄충동을 가진 악질 배우자로 인식되게 만드는 살인계획을 실행했다가 살인미수를 한 사건도 코난이 눈감아버린다. 범인이 피해자의 시도가 범인의 사회생활을 훼방놓으려는 게 아닌 다른 시도였다는, 즉 오해라는 걸 알기 전에, 피해자가 죽지않길 바라면서 스스로 참회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이유만으로. 물론 범인이 자살미수는 했으나 그건 순도 100% 참회가 아니라 응급수술로 살아나는 바람에 살인이 미수에 그쳐서 그런 거였다. 피해자가 살아나서 다 증언하면, 본인은 살인미수범으로 감옥에서 중형을 살아야 하기 때문. 따지고 보면 오해가 아니라 진짜였다해도, 사회에서 매장을 시키는 인격살인조차 아닌, 단발적으로 사회친구들과의 사적 모임을 못하게 한다는 이유로 살인 계획, 그것도 피해자를 범죄 저지르려다가 거꾸로 당한 사람으로 조작하는 계획을 세우는 범인이라면 참회를 한다해도 법을 넘어 윤리적으로 굉장한 악질 범죄자임에 틀림없으며 양해의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사실 이건 피해자도 문제인게, 배우자가 살인계획까지 세운 뒤 자기에게 다가와 가슴에 식칼을 꽂아서 죽어가다가, (코난의 빠른 응급처치 후 수술 덕에) 운빨로 겨우 살아났는데, 오해 같지 않은 오해로 그랬다는 전후사정을 들은 것만으로 용서를 하는데다가 이혼조차 고려하지 않고 끝나는게 말이 안될 지경이다. 현실이면 트라우마 때문에 평생 정신치료를 받고도 남는데 어떻게 계속 그 배우자와 살 수가 있는가.[53] 셜록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이라 셜록이 간혹 범인을 숨겨주는 경우를 가져왔겠지만, '''셜록도 정의롭거나 잘한 행동은 절대 아니다.''' 애시당초 낭만주의가 남아있었던 19세기에 만들어진 캐릭터와 무조건 법치주의가 먼저인 20~21세기에 만들어진 캐릭터를 비교하는 것 자체가 우스운 일이다.[54] 다른 만화의 이야기지만, 김전일의 경우 일반인이 내놓은 추리가 틀린 것이라고 해도 그냥 이건 이러한 점이 틀렸다, 그렇게는 볼 수 없다면서 지적을 하는 것에 그치지 대놓고 추리에 대해 바보취급 하지는 않는다. 간혹 개그성이 강한 레귤러급 인물이 허점투성이의 우격다짐 추리를 내놓는 경우에 황당하다는 듯한 반응을 하긴 하지만 면박을 주진 않는다.[55] 참고로 소년탐정단이 47권에 보석강도 현행범 사건에서 '범인 집을 휘젓고 다니는 자신들에게 왜 화를 안내는지' 범인에게 물어본 적이 있다. 매일같이 사건에 휘말리는 아이들이라지만 그래도 작가가 '아이들이 사건 현장을 휘젓고 다니는게 말이 안된다'고 인식은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인식을 하면 뭐하나? 여전히 사건 현장을 휘젓고 다니고 있는데...[56] 그 모리 코고로 역시 나중에는 코난이 사건현장에 개입해도 별 터치를 하지 않고, 최근에서야 코난에게 꿀밤을 때린게 자신의 추리에 일일이 태클걸어서다(...)[57] 코난은 그저 시체 파낼 사람 한두명 정도 따라 올거라 생각했던거였겠지만 일단 그는 체포권이 없는 어린 아이에 불과하고 야마무라가 아무리 얼빠졌다 해도 그는 체포권이 있는 형사다. 게다가 그는 모리탐정 빠돌이라 모리탐정 추리라며 살짝만 유도하면 얼마든지 그의 뜻대로 움직일 인간이다. 실제로 그렇게 움직였던 전적도 있고.[58] 오히려 원래 하이바라 아이의 성격 자체만 보면 쿨데레에 더 가깝다.[59] 영역 밖의 여동생, 스카치 같은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인물들이 직간접적으로 세라와 연관이 있다.[60] 본래 세라는 핫토리 헤이지와의 3일간 에피소드의 범인인 '코시미즈 나츠키'라는 캐릭터가 좋은 평을 받아, 비슷한 캐릭터로 다시 만들어달라는 부탁을 받아 등장시킨 캐릭터이다.[61] 다만 인터뷰에서 일부러 얼버무리기 위해 잘 모르는 척 할 때도 있으니, 감안할 것.[62] 아예 이 둘을 '건담캐', '적폐캐'라고 부를 정도.[63] 아예 24기 극장판의 중심 내용도 이것이 되었다.[64] 이들의 가족과 과거가 끼이게 되는 이유는 조직의 괴멸을 이들이 필사적으로 노리는데에 대한 이유 이긴 한데 그렇다면 그냥 아케미의 죽음만 해 뒀어도 납득 되는일이었다. 아카이는 연인, 아무로는 짝사랑 정도로만 설정했어도 충분히 납득 되는 일이다. 아무로가 아카이를 집요하게 노리는 이유까지도 설명이 된다. 여기서 아무로의 과거가 끼여야 하는 이유는 모로후시 형사 같은 캐릭터의 개입 여지인데 이는 다른 루트로 개입 여지를 둬도 될것이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