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벨 유로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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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2세대 모델들. 왼쪽부터 란치아 페드라, 푸조 807, 피아트 울리세, 시트로엥 C8이다.
푸조-시트로엥과 피아트가 만든 합자회사인 세벨에서 1994년부터 2014년까지 세벨 노르드(Sevel Nord)를 통해 생산한 미니밴 시리즈다. 푸조, 시트로엥, 피아트, 란치아 총 4개 브랜드를 통해 뱃지 엔지니어링 작업을 거쳐 서로 다른 이름으로 판매되었고, 유로밴이라는 이름은 이 미니밴들의 통칭이다. 영문 위키피디아에서는 문서 제목이 "Eurovans"라는 복수형 명사이고, 스페인어판은 "Eurovan (Sevel)", 독일어와 포르투갈어판 등에서는 "Eurovan (PSA/Fiat)"라는 이름으로 등재되어 있다. 이 문서는 제조사+차명 형태로 문서 제목을 결정하는 나무위키의 다른 자동차 모델 문서들을 따라 "세벨 유로밴"이라는 제목을 쓰게 되었다. [1]
1994년에 출시된 1세대 유로밴들은 각각 '''푸조 806''', '''시트로엥 이베이전'''[2] , '''피아트 울리세''', '''란치아 제타'''로 판매되었다. 그 중 시트로엥 버전은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시너지(Synergie)라는 이름으로 판매되었다. 크라이슬러 보이저와 같은 당시 유럽에서 팔던 미국산 밴들보다 크기가 작았고, "그랜드" 같은 서브네임을 붙인 롱바디 모델이 존재하지 않았다. 같은 차체를 기반으로 앞뒤 램프, 그릴, 휠커버와 같은 세부적인 요소에 차이를 두었고, 내부의 경우 대시보드에 장착된 기어노브, 운전석 도어 쪽에 장착된 핸드브레이크 등의 요소를 공유했다. 좌석 배치는 주로 3열 형태로, 2열에 탈착식 좌석 3개를 적용하거나, 2열에 탈착식 좌석 2개 + 3열 벤치시트 방식을 설정할 수 있었다. 엔진은 직렬 4기통 PSA XU 계열로, 1.8 / 2.0L 가솔린, 2.0L 가솔린 터보, 1.9 / 2.1L 디젤이 제공되었고, 5단 수동변속기를 기본으로 4단 자동변속기 옵션을 제공했다. 그 중 란치아 제타는 1.8L 및 2.0L 8밸브 가솔린 엔진과 1.9L 디젤엔진 등 엔트리 엔진 라인업을 제공하지 않았는데, 다른 유로밴들과 달리 프리미엄 미니밴으로 포지셔닝을 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격도 다른 유로밴들보다 20% 더 비싸게 팔았고, 그만큼 장비 옵션을 빵빵하게 넣어주었다.
1998년에 페이스리프트를 거쳤고, 2000년 1월에는 1.9 / 2.1L XU 디젤엔진을 단종시키고 2.0L 8밸브 EW 계열 HDi/JTD 엔진으로 교체했으며, 그 해 7월에는 XU 가솔린 엔진들도 2.0L EW 계열 16밸브 엔진으로 교체했다. 2001년에는 8밸브 디젤엔진을 16밸브짜리로 교체했다.
2002년에는 2세대 유로밴들이 출시되었다. 2002년 6월에 푸조 버전이 '''807'''이라는 이름을 달고 판매가 시작되었고, 시트로엥 버전은 새로 정한 알파뉴메릭 작명 방식을 따라서 '''C8'''이라는 이름을 달고 그 해 7월부터 판매되었다. 피아트 버전은 울리세라는 이름을 유지했고, 란치아 버전은 '''페드라'''라는 이름을 달고 판매되었다. 플로어팬 및 휠베이스 등은 변하지 않았지만 외관 디자인이 크게 바뀌었고 전장이 300mm 가까이 길어지는 등 차체도 더 커짐에 따라 내부 공간도 더 넓어졌다. 특히 피아트와 란치아 버전은 전폭이 약간 더 넓었고, 란치아 페드라는 전장이 4,750mm로 다른 유로밴들보다 더 길었다. 인테리어의 경우 계기판을 대시보드 중앙에 위치시키고 더 현대적인 디자인을 갖추었다. 이번에도 같은 차를 기반으로 전후면 디자인 및 휠 모양을 달리해서 판매했고, 엔진은 직렬 4기통 PSA EW/DW 계열로, 2.0 / 2.2L 가솔린과 2.0 / 2.2L HDi/JTD 디젤이 있었고, 변속기는 이전처럼 5단 수동을 기본으로 4단 자동을 제공했다.
2003년에는 V6 3.0L PSA ES 계열 가솔린 엔진이 라인업에 추가되었는데, V6 엔진에는 자동변속기가 기본으로 장착되었다. 또한 푸조에서는 2003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807을 기반으로 하는 Grand Tourisme 컨셉트카를 공개한 바 있으며, 고급형 807에 4인승 고급 인테리어와 진홍색 페인트 도장 등을 입혔다. 2004년 말에는 영국 시장에 6단 수동변속기 사양을 추가했고, 2008년에는 푸조와 시트로엥, 란치아 버전의 페이스리프트가 이루어졌다. 2010년에는 피아트와 란치아 버전이 단종되었고, 그 빈자리는 크라이슬러 및 닷지 차를 가져온 피아트 프리몬트와 란치아 보이저가 채워넣었다. 푸조와 시트로엥 버전은 2014년 6월에 생산이 종료되었고, PSA에서는 유로밴의 후속으로 푸조 트래블러(Traveller)와 시트로엥 스페이스투어러(SpaceTourer)를 내놓았다. 이들 차종은 같은 세벨 노르드에서 만든 상용 밴인 푸조 엑스퍼트(Expert)/시트로엥 점피(Jumpy)에서 이름만 바꾸어 미니밴으로 판매한다.
대한민국에서는 1990년대에 당시 푸조 차를 수입 판매하던 동부산업을 통해 푸조 806의 가솔린 사양이 수입된 적이 있고, 아시아자동차에서도 푸조 806을 들여와 미니밴을 개발하려고 한 적도 있다. 푸조 807은 한불모터스를 통해 2005년 7월 12일에 2.0L HDi 디젤엔진 사양이 정식 수입되어 5,500만원의 가격에 판매되었다. 하지만 판매량이 매우 적어서 2007년쯤에 수입을 중단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시트로엥 C8은 이름 때문에 국내에 출시하지 못한다는 드립이 있다. 이럴 경우 1세대 모델명인 이베이전이나 시너지로 변경하여 들여왔을 가능성이 있다.[4] 참고로 프랑스어 발음으로는 쎄 위트가 되고, 미국의 쉐보레에서도 같은 이름의 차[5] 를 생산하고 있으며, 네덜란드의 스파이커에서도 역시 같은 이름의 스포츠카를 생산한다.
2세대 차량이 단종된 후 PSA 그룹이 계속해서 이러한 라인업을 계속 생산하긴 했는데, Kzero라는 프로젝트명 하에 토요타와 손을 잡고 2013년에 첫 차량인 프로에이스 베르소를 선보였고, 이후 푸조 트래블러, 시트로엥 스페이스투어러, 2017년에 추가로 들어온 오펠과 복스홀을 통해 '자피라 라이프'와 '비바로 라이프'로 판매하며, 현재 피아트가 속한 FCA 그룹이 PSA 그룹과 합병되면서 이러한 라인업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생겼다.[6] 만약 이루어진다면, 제 2의 유로밴 라인업이 될지도.
사진은 2세대 모델들. 왼쪽부터 란치아 페드라, 푸조 807, 피아트 울리세, 시트로엥 C8이다.
1. 개요
푸조-시트로엥과 피아트가 만든 합자회사인 세벨에서 1994년부터 2014년까지 세벨 노르드(Sevel Nord)를 통해 생산한 미니밴 시리즈다. 푸조, 시트로엥, 피아트, 란치아 총 4개 브랜드를 통해 뱃지 엔지니어링 작업을 거쳐 서로 다른 이름으로 판매되었고, 유로밴이라는 이름은 이 미니밴들의 통칭이다. 영문 위키피디아에서는 문서 제목이 "Eurovans"라는 복수형 명사이고, 스페인어판은 "Eurovan (Sevel)", 독일어와 포르투갈어판 등에서는 "Eurovan (PSA/Fiat)"라는 이름으로 등재되어 있다. 이 문서는 제조사+차명 형태로 문서 제목을 결정하는 나무위키의 다른 자동차 모델 문서들을 따라 "세벨 유로밴"이라는 제목을 쓰게 되었다. [1]
2. 역사
2.1. 1세대 (1994~2002)
1994년에 출시된 1세대 유로밴들은 각각 '''푸조 806''', '''시트로엥 이베이전'''[2] , '''피아트 울리세''', '''란치아 제타'''로 판매되었다. 그 중 시트로엥 버전은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시너지(Synergie)라는 이름으로 판매되었다. 크라이슬러 보이저와 같은 당시 유럽에서 팔던 미국산 밴들보다 크기가 작았고, "그랜드" 같은 서브네임을 붙인 롱바디 모델이 존재하지 않았다. 같은 차체를 기반으로 앞뒤 램프, 그릴, 휠커버와 같은 세부적인 요소에 차이를 두었고, 내부의 경우 대시보드에 장착된 기어노브, 운전석 도어 쪽에 장착된 핸드브레이크 등의 요소를 공유했다. 좌석 배치는 주로 3열 형태로, 2열에 탈착식 좌석 3개를 적용하거나, 2열에 탈착식 좌석 2개 + 3열 벤치시트 방식을 설정할 수 있었다. 엔진은 직렬 4기통 PSA XU 계열로, 1.8 / 2.0L 가솔린, 2.0L 가솔린 터보, 1.9 / 2.1L 디젤이 제공되었고, 5단 수동변속기를 기본으로 4단 자동변속기 옵션을 제공했다. 그 중 란치아 제타는 1.8L 및 2.0L 8밸브 가솔린 엔진과 1.9L 디젤엔진 등 엔트리 엔진 라인업을 제공하지 않았는데, 다른 유로밴들과 달리 프리미엄 미니밴으로 포지셔닝을 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격도 다른 유로밴들보다 20% 더 비싸게 팔았고, 그만큼 장비 옵션을 빵빵하게 넣어주었다.
1998년에 페이스리프트를 거쳤고, 2000년 1월에는 1.9 / 2.1L XU 디젤엔진을 단종시키고 2.0L 8밸브 EW 계열 HDi/JTD 엔진으로 교체했으며, 그 해 7월에는 XU 가솔린 엔진들도 2.0L EW 계열 16밸브 엔진으로 교체했다. 2001년에는 8밸브 디젤엔진을 16밸브짜리로 교체했다.
2.2. 2세대 (2002~2014)
2002년에는 2세대 유로밴들이 출시되었다. 2002년 6월에 푸조 버전이 '''807'''이라는 이름을 달고 판매가 시작되었고, 시트로엥 버전은 새로 정한 알파뉴메릭 작명 방식을 따라서 '''C8'''이라는 이름을 달고 그 해 7월부터 판매되었다. 피아트 버전은 울리세라는 이름을 유지했고, 란치아 버전은 '''페드라'''라는 이름을 달고 판매되었다. 플로어팬 및 휠베이스 등은 변하지 않았지만 외관 디자인이 크게 바뀌었고 전장이 300mm 가까이 길어지는 등 차체도 더 커짐에 따라 내부 공간도 더 넓어졌다. 특히 피아트와 란치아 버전은 전폭이 약간 더 넓었고, 란치아 페드라는 전장이 4,750mm로 다른 유로밴들보다 더 길었다. 인테리어의 경우 계기판을 대시보드 중앙에 위치시키고 더 현대적인 디자인을 갖추었다. 이번에도 같은 차를 기반으로 전후면 디자인 및 휠 모양을 달리해서 판매했고, 엔진은 직렬 4기통 PSA EW/DW 계열로, 2.0 / 2.2L 가솔린과 2.0 / 2.2L HDi/JTD 디젤이 있었고, 변속기는 이전처럼 5단 수동을 기본으로 4단 자동을 제공했다.
2003년에는 V6 3.0L PSA ES 계열 가솔린 엔진이 라인업에 추가되었는데, V6 엔진에는 자동변속기가 기본으로 장착되었다. 또한 푸조에서는 2003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807을 기반으로 하는 Grand Tourisme 컨셉트카를 공개한 바 있으며, 고급형 807에 4인승 고급 인테리어와 진홍색 페인트 도장 등을 입혔다. 2004년 말에는 영국 시장에 6단 수동변속기 사양을 추가했고, 2008년에는 푸조와 시트로엥, 란치아 버전의 페이스리프트가 이루어졌다. 2010년에는 피아트와 란치아 버전이 단종되었고, 그 빈자리는 크라이슬러 및 닷지 차를 가져온 피아트 프리몬트와 란치아 보이저가 채워넣었다. 푸조와 시트로엥 버전은 2014년 6월에 생산이 종료되었고, PSA에서는 유로밴의 후속으로 푸조 트래블러(Traveller)와 시트로엥 스페이스투어러(SpaceTourer)를 내놓았다. 이들 차종은 같은 세벨 노르드에서 만든 상용 밴인 푸조 엑스퍼트(Expert)/시트로엥 점피(Jumpy)에서 이름만 바꾸어 미니밴으로 판매한다.
3. 여담
대한민국에서는 1990년대에 당시 푸조 차를 수입 판매하던 동부산업을 통해 푸조 806의 가솔린 사양이 수입된 적이 있고, 아시아자동차에서도 푸조 806을 들여와 미니밴을 개발하려고 한 적도 있다. 푸조 807은 한불모터스를 통해 2005년 7월 12일에 2.0L HDi 디젤엔진 사양이 정식 수입되어 5,500만원의 가격에 판매되었다. 하지만 판매량이 매우 적어서 2007년쯤에 수입을 중단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시트로엥 C8은 이름 때문에 국내에 출시하지 못한다는 드립이 있다. 이럴 경우 1세대 모델명인 이베이전이나 시너지로 변경하여 들여왔을 가능성이 있다.[4] 참고로 프랑스어 발음으로는 쎄 위트가 되고, 미국의 쉐보레에서도 같은 이름의 차[5] 를 생산하고 있으며, 네덜란드의 스파이커에서도 역시 같은 이름의 스포츠카를 생산한다.
2세대 차량이 단종된 후 PSA 그룹이 계속해서 이러한 라인업을 계속 생산하긴 했는데, Kzero라는 프로젝트명 하에 토요타와 손을 잡고 2013년에 첫 차량인 프로에이스 베르소를 선보였고, 이후 푸조 트래블러, 시트로엥 스페이스투어러, 2017년에 추가로 들어온 오펠과 복스홀을 통해 '자피라 라이프'와 '비바로 라이프'로 판매하며, 현재 피아트가 속한 FCA 그룹이 PSA 그룹과 합병되면서 이러한 라인업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생겼다.[6] 만약 이루어진다면, 제 2의 유로밴 라인업이 될지도.